[B그라운드] 더블밀리언셀러 예고한 NCT 127 “‘영웅’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죠”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09-17 18:03 수정일 2021-09-17 22:00 발행일 2021-09-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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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127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영웅’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죠.”(태용)  

방탄소년단과 더불어 북미권에서 K팝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그룹 NCT127이 17일 정규 3집 ‘스티커’(Sticker)로 컴백했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예약판매 하루만에 선주문량 130만장을 넘은 데 이어 지난 15일까지 212만장을 돌파하며 더블밀리언셀러를 예고했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주문량이다.

앞서 ‘영웅이’ 타이틀곡으로 수록된 정규2집은 ‘빌보드200’ 5위에 올랐고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앨범 6위에 등극한 바 있다. ‘영웅’에 대한 부담감과 이를 뛰어넘고자 하는 의지로 탄생한 앨범이 이번 앨범인 ‘스티커’인 셈이다.

태용은 “‘영웅’을 넘어설 수 있는 NCT 127만의 색깔 그리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는데 결과물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이번 활동도 힘내서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크도 “정규 3집은 팬데믹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팬들을 보고 싶다는 마음과 결심으로 만들다 보니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피커’는 중독성 있는 피리 소리가 특징인 힙합댄스곡으로 SM 간판 프로듀서 유영진을 중심으로 작업했다. 가사에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중심이 돼 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곁에서 함께하며 두 사람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멤버 태용과 마크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도영은 “NCT 127이 유영진 이사님과 ‘찐’(진짜)로 작업한 것은 처음”이라며 “유 이사님의 색깔과 NCT 127 색깔이 잘 어우러진 곡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레모네이드’(Lemonade), ‘브렉퍼스트’(Breakfast), ‘같은 시선’(Focus), ‘내일의 나에게’(The Rainy Night), ‘파’(Far), ‘브링 더 노이즈’(Bring The Noize),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 ‘로드 트립’(Road Trip), ‘드리머’(Dreamer), ‘다시 만나는 날’(Promise You)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해찬은 “보컬과 랩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게 다양한 장르의 곡을 준비했다”며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이 모두 다 마련됐으니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팀 결성 5주년을 맞은 이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질 경우 가장 먼저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태용은 “밖에도 나가기 어렵고 콘텐츠를 통해 많이 웃고 우는 세상이 됐다”며 “그래서 무대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았다. 팬분들이 우리를 보면서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들은 이날 음원 공개 후 미국 CBS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이하 제임스 코든쇼)에서 ‘스티커’ 무대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18일 오후 1시에는 NCT127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3집 컴백쇼 ‘엔시티 127 월드 프리미어 스티커’(NCT 127 WORLD PREMIERE STICKER)를 개최하는 등 팬들을 위한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재현도 “함께 도와주신 분들이나 팬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것을 이루고 성장하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했다”며 스태프들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