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설이 만났다! 동아기획·학전소극장, 첫 합동콘서트 개최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09-16 07:00 수정일 2022-04-18 16:10 발행일 2021-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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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11018

전설과 전설이 만난다.

1980~90년대를 수놓은 ‘동아기획’과 ‘학전 소극장’ 출신 가수들이 처음으로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

동아기획과 학전 소극장을 거쳐 간 가수 김현철, 장필순, 조규찬, 박학기, 함춘호, 동물원, 여행스케치가 오는 10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합동 콘서트 ‘우리, 지금 그 노래’를 개최한다. 한국 대중음악 르네상스의 주역인 이들이 ‘동아기획’과 ‘학전 소극장’ 이름으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1월 SBS를 통해 방송된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를 통해 재조명됐다.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는 발라드, 인디음악, 나이트DJ와 댄스음악, 케이팝까지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처음으로 아카이빙해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일 한국 방송대상 음악부문을 수상했다.

‘동아기획’과 ‘학전소극장’ 편은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포크음악의 뿌리이자 90년대 한국 가요의 기틀을 닦은 기라성같은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방송 이후에도 이들의 무대를 TV뿐 아니라 공연장에서도 보고 싶다는 요청이 SNS와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사인 11018(일일공일팔)은 ‘아카이브K-ON’이라는 브랜드의 콘서트를 제작하며 첫 기획으로 ‘우리, 지금 그 노래’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11018의 최정윤 대표는 “시청자들의 성원과 이에 부응하고자 하는 가수들의 의지가 합쳐져 공연이 성사됐다”며 “한국 공연의 요람인 학전 소극장과 음악 공동체를 표방한 동아기획이 대중음악에 미친 감동을 느끼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공연 의의를 밝혔다.

제작사 11018도 동아기획과 인연이 깊다. 사명인 11018은 과거 종로구 관철동에 자리잡은 옛 동아기획의 주소다.

제작사 측은 공연 전 SNS를 통해 재능있는 신인을 발굴할 예정이다. 가능성을 보여준 가수들은 이번 공연 무대에 거장들과 함께 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응모는 제작사 SNS를 통해 가능하며 출연진의 심사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공연티켓은 17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