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영 기자

편집부 기자

mine8989@viva100.com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중국 수출 부진은 구조적 문제"

올해 한국의 대중 수출 부진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중간재·자본재 생산능력을 높이면서 구조적 문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31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수출 품목을 가공단계별로 살펴볼 때 중간재에 속하는 반제품과 최종재에 포함되는 자본재의 수출액은 각각 335억달러(한화 약 35조3000억원), 225억달러(약 23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 7.2% 감소한 수준이다.반제품은 완제품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공정 중 일부 공정만 끝마친 제품이다. 자본재는 다른 제품 생산에 주로 활용되는 완제품으로 설비·투자와 관련이 깊으며, 평판디스플레이·반도체 등이 대표적 대중 수출 자본재 품목이다.반제품과 자본재의 수출 감소는 한국의 전체 대중 수출 부진으로 연결됐다. 반제품과 자본재가 한국의 전체 대중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반제품과 자본재의 수출 비중은 각각 31.6%, 21.2%로 이들 비중을 합치면 약 53%다.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1∼9월 누적 수출 증가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9%에 그쳤다”며 “반제품과 자본재의 수출 부진이 최근 한국의 대중 수출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문제는 이런 대중 수출 부진이 한정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최근 몇 년간 둔화됐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된 지난 2012년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7.9%로 2011년(20.3%)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허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 수출은 가공무역의 비중이 커 중국의 수출부진이 한국 수출 감소로 직결된다”고 말했다.중국이 자체 생산능력을 키우면서 굳이 한국에서 반제품과 자본재를 수입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점도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에 부정적이다. 가령 중국이 대형 장치산업에서 생산 자급률을 키우면서 올해 1∼9월 대중 평판디스플레이·센서 수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9.3% 줄었다. 전년대비 수출액 감소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이어졌다.이런 구조적 변화 아래 가공무역 중심의 한국 대중 수출은 앞으로도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허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은 첨단 부품·소재 수출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경우 명품의 대중 수출로 소비재 수출 비중이 큰 편”이라며 “한국도 고급 소비재산업을 육성, 현재 3.4%에 그치는 소비재 수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31 11:06 조민영 기자

"물 오른 금융주, 더 늦기 전에 올라타세요"

금융사들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해당 주식이 강세를 맞고 있다. 업황 개선 움직임과 연말 배당주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일대비 1.53% 오른 4만3000원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KB금융은 지난 주말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6.9% 늘어난 45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신한지주 역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8% 증가한 6320억원으로 발표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이외에도 기업은행,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금융주 주가가 근래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KB금융과 신한지주의 3분기 실적호재에 금융주에 대한 불안 심리가 누그러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금융주는 저금리와 낮은 영업이익에도 상당기간 고점과 저점을 크게 이탈하지 않고 있다. 이에 주가의 급등락 속에서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이라는 예측이다.여기에 전통적인 배당주로서 연말 배당 매력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금융주는 배당성향이 지난해보다 최대 10%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유안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12월 배당금을 지난해 250원보다 30%가량 늘어난 324원으로 예측했다. 신한지주는 전년보다 100원가량 늘어난 주당 768원을, 지난해 기말 배당이 없었던 우리금융은 주당 323원을 배당금으로 쓸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순익감소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하락했으나 정부 규제완화와 순익증가로 인해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들은 정부 시책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며 “실적이 나쁘지 않은 데다 정부도 배당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과감하게 배당을 풀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올해는 배당 기대가 명확하고 배당 소재 자체가 투자자에게 초과 수익을 제공하는 만큼 배당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30 16:28 조민영 기자

[마감] 코스피, 美양적완화 종료에 1960선 이탈

코스피가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하락 마감했다.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11%) 하락한 1958.93으로 장을 마쳤다.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종료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하락 이유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40선까지 내려 앉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폭을 줄임에 따라 낙폭을 만회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7억원, 1298억원을 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1479억원을 매수했지만 지수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건설업(-3.27%), 철강금속(-2.17%), 서비스업(-1.32%), 의약품(-1.31%), 유통업(-1.25%), 운수장비(-1.08%), 통신업(-0.90%), 기계(-0.86%), 음식료업(-0.66%), 증권(-0.64%), 은행(-0.61%)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 주가는 2.66%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4.51% 상승했고 현대모비스 주가도 1.41%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 삼성생명 주가는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대로 NAVER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3.60% 내렸다. 현대차와 한국전력, POSCO, SK텔레콤, 기아차 주가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는 3.17포인트 내린 557.86으로 마감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5원(0.78%)급등한 1055.45원에 거래를 마쳤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30 16:11 조민영 기자

코스피, 美 양적완화 종료로 약세 출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양적완화 종료로 미국 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3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56(0.62%)내린 1948.61에 거래중이다.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예고했던 대로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종료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연준은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대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라도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0억원, 86억원 매도 우위로 출발하면서 다시 주식을 내놓았다. 개인은 17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 건설, 통신, 음식료품, 증권, 유통, 은행업종 주가가 내림세다. 반면 화학, 섬유의복, 의료정밀, 기계, 의약품 업종 주가는 오르고 있다.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삼성전자는 3000원(0.27%) 빠진 1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88% 올랐다고 발표한 네이버 주가는 0.77% 올랐으며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주가도 각각 1.81%, 1.04% 상승세다.전날 호실적을 내놓은 LG전자는 4분기와 내년 스마트폰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전망에 소폭 내리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6포인트(0.05%)내린 560.77에 거래되고 있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0-30 09:31 조민영 기자

'어닝쇼크' 잔불 여전… 삼성SDS 효과 기대

10월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쇼크’와 현대차 자본활용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급락했다. 여기에 유럽 등 글로벌 경기 악화 우려까지 악재가 쏟아졌다. 이는 국내 증시에 실적 충격 이상의 주가쇼크를 주었다. 3분기 실적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지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11월 증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이 나오고 있다. 바닥증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 11월부터 외국인 자금 유입과 연말랠리로 2014년을 마무리한다는 긍정적 전망이 오가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투자심리 바꿀까대신증권은 향후 코스피지수는 대형주 주도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박스권을 뚫는 강세가 나타나기 어렵지만 현재 코스피가 1900 초반에서 저점확인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11월에는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유럽과 중국 경기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내달 14일에 예정된 삼성SDS 상장은 대형주의 악화된 투자심리를 바꾸는 전화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사그라지면서 내달부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다시 유입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력팀장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유동성, 국내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11월에는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선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대기업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있어 여전히 증시환경은 녹록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NH농협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완화될 전망이지만 주요기업의 3분기 실적발표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통신주 담고 건설·자재 줄여야전문가들은 11월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와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 안에서 매수 전략을 짤 시기라고 조언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폭이 큰 곳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한다는 분석이다.정재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은 종목을 담기 시작해야 한다”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전력가스, 은행, 증권과 PBR이 높은 디스플레이, 보험, 통신, 음식료, 운송, 제약 등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IBK투자증권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의 비중을 확대하고 정보기술(IT), 자동차·부품 등 모멘텀 우월 업종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자재, 철강·비철 관련주 비중은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수출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부진업종 가운데 주가 모멘텀이 탄탄한 중형주 편입으로 수익률을 방어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수급 측면을 고려해 외국인과 기관이 상향 추세를 보이는 종목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9 15:49 조민영 기자

코스피, 장중 196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1960선에 다가섰다.간밤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경상수지 31개월 연속 흑자 소식도 더해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33.96포인트(1.78%) 오른 1959.93에 거래중이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961.49까지 치솟으며 1960선도 넘어섰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5억원, 205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만 2984억원 매도 우위중이다업종별로 은행이 4.78% 오르는 가운데 건설업과 금융업, 증권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유통업, 보험, 운송장비, 서비스업,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등도 오름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3%대 상승중이며 신한지주 주가도 양호한 실적에 8%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생명, KB금융, 기아차, 삼성화재 주가도 상승중이다.반면 SK텔레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 주가가 2%대로 하락하고 있고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 현대차 주가도 내림세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6포인트(0.01%) 내린 562.24에 거래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9 14:13 조민영 기자

영원한 1등은 없다…주도주 멤버 교체

3분기 어닝시즌을 전후로 시가총액 순위에 적잖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실적 기대주들이 시총 상위권에 진입하자 코스피 주도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연도별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현대중공업 순위는 빠르게 하락한 반면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순위는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롭게 10위권으로 들어온 종목은 SK텔레콤, 20위권에 들어온 종목은 아모레퍼시픽, SK CC, KTG, 삼성물산이다.반면 현대중공업과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롯데쇼핑, LG전자 등 5개 종목은 올해 들어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이 같은 시가총액 순위 변화는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점진적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갖춘 종목은 꾸준히 상승하며 몸집을 키웠다. 반면 경쟁이 심화되며 원재료 비용상승과 부진한 업계 상황으로 고전해온 철강과 조선업은 시가총액이 반토막났다.2010년 시가총액 4위였던 현대중공업은 10월말 기준 현재 35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12위 수준에서 올 들어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반면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상승한 종목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순위는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포스코와 한국전력을 제치고 현대차 턱 밑까지 추격하는 성장세를 보였다.대신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주도주가 4~5년을 주기로 바뀐다고 가정할 때 2~3년간 시총 순위가 상승한 기업들이 앞으로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업주기로 보면 4~5년간 시가총액 순위가 상승하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4~5년 순위가 하락하면 다시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는 “시장 주도력 상승이 상당기간 진행된 종목들로 주도력 확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정된 종목들은 경기민감 내수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8 17:49 조민영 기자

[마감]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920선 하락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29포인트(0.33%)내린 1925.6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9시 14분부터 약세로 반전된 후 줄곧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28~29일 이틀 동안 미국에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외국인이 1407억원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7억원, 3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86억12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억9800만원 순매도였다.업종별로는 통신업(1.72%), 보험(1.02%), 전기전자(0.58%) 주가가 오른 반면 의료정밀(-2.08%), 은행(-1.90%), 유통(-1.65%), 철강금속(-1.28%), 의약품(-1.22%) 주가는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4000원(-0.37%) 하락한 10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42%), 포스코(-1.75%), 기아차(-2.22%), 아모레퍼시픽(-0.94%)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3.14%), 네이버(3.47%), 현대모비스(0.20%), SK텔레콤(1.28%), 삼성생명(1.40%), KB금융(0.24%), 삼성화재(1.06%) 주가는 상승했다.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반등하며 전일대비 2.37포인트(0.42%)오른 562.2로 장을 마감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떨어진 1049.7원에 거래를 마쳤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8 16:07 조민영 기자

전세계 거래소가 한곳에…WFE 서울총회 개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2014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 본회의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가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54회 세계거래소연맹(WFE)회원총회 및 연차회의를 개최한다.1961년에 설립된 WFE는 전세계 증권 파생상품 거래소, 청산소 등 총 102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79년 21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했다.이날 총회에는 세계 60여개국 거래소의 CEO와 임직원, 국제기구, 정부·규제당국, 학계·업계 전문가, 언론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경제는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자본시장에 대해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창업과 성장, 회수와 재투자의 모든 과정이 선순환하고 자본시장이 성장함으로써 창조경제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거래소들은 점차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공공의 이익과 상업적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청산소(CCP), 거래정보저장소(TR) 등 신규 사업 분야 모색 및 초기 창업벤처기업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전용시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글로벌 규제를 기회로 활용해 신상품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시간 글로벌 연계서비스 확대 및 자체개발한 최첨단 매매시스템인 EXTURE+를 기반으로 한 IT 인프라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드레아스 프로이스 WFE의장은 “세계 거래소 연맹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면서 실물경제에 대한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회원사의 참여를 강화하고 세계거래소 연맹이 자본시장에 기여하는 통로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실물경제 성장을 위한 거래소의 역할’, ‘파생: 경쟁, 국경간 거래 및 혁신’. ‘담보 및 청산 관련 경쟁 전망’, ‘실고빈도거래’, ‘신흥시장’, ‘향후 10년간 거래소의 발전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8 11:54 조민영 기자

[마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1930선 회복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를 앞두고 지난주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했던 코스피가 대외 우려 완화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상승 마감했다.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8포인트(0.33%) 오른 1931.97을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74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949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총 897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가운데 비차익거래가 831억원, 차익거래는 6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통신(2.92%), 의료정밀(2.52%), 건설(2.20%) 등에서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운수창고(-2.05%), 음식료(-1.44%), 섬유의복(-1.44%)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이 강세였다. 배당확대 계획을 내놓은 현대차 주가가 2% 이상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현대모비스 주가도 4% 이상 상승했다. 이외에 포스코, SK텔레콤, 삼성생명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가결시킨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도 나란히 7%대 강세를 보였다.반면 삼성전자 주가가 1.5% 빠졌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 기아차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거래일대비 0.74포인트(0.13%) 내린 559.92에 마감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0.50%) 내린 1052.20원을 나타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7 19:03 조민영 기자

K-뷰티 선두주자 250만원 향해 순항 중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시장 매출 성장세를 발판으로 3분기 실적호조세가 점쳐지면서 최근 연일 고공 행진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요우커의 힘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화장품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 하고 있다.27일 코스피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보다 1만7000원(0.70%) 오른 244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 신공장을 완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13일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3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250만원대를 향해 순항중이다. 덕분에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시총순위는 14위로 껑충 뛰었다.각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면서 주가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KDB대우증권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7%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도 면세점의 성장이 추가적인 해외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각각 300만원, 280만원으로 올렸다.각 증권사들이 앞다퉈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배경에는 중국 영향이 크다. 국내 사업은 요우커 급증으로 인해 면세점 부문이, 해외 사업은 중국법인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중국인 구매비중이 가장 높은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화장품 한류)’선두주자로서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임승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구매액 증가로 인해 매년 20%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이 40배가 넘는 높은 밸류에이션은 기대감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가격에서의 신규매수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7 17:37 조민영 기자

은행서 뺀 돈, 주식시장으로… 증권사 볕든다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 하락과 더불어 거래대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도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개 증권사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부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 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은 총 446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209.8% 급증한 수준이다. 교보증권은 이보다 높은 225.4% 증가한 46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의 실적 전망이 가장 밝다. 삼성증권은 삼성자산운용 매각 수익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감소로 18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자산 매각이익이 세전 기준 1500억원 발생해 명목상 이익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영업이익이 약 675억원으로 2분기 구조조정 이후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처럼 주요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요인으로는 지난 7월 이후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시중 금리가 하락해 채권평가이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판매관리비가 크게 하락했던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3분기 거래대금은 하루평균 6조3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5조4000억원보다 1조원가량 증가했다.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전반적인 리테일 실적이 개선됐다.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7개 증권사의 3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이 380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7.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3분기에도 금리가 낮아지면서 채권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점도 실적개선 요인이다.박 연구원은 “상품운용이익이 우호적인 금리환경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구조조정 마무리로 일회성 비용 지금 이슈가 소멸됐다”고 말했다.배당매력이 높아졌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원재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높은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배당성향 또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당국도 배당성향 확대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어 순이익 증가폭이 큰 증권사는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4분기에는 추가 금리인하로 인한 채권평가이익보다 저평가 증권주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원 연구원은 “규제완화나 특화된 경쟁력이 있는 대형 증권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덩치가 크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가격제한폭 상향 등의 수혜 기대감이 있는 키움증권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0-27 14:28 조민영 기자

'재테크 신의 한수' 복리의 힘

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재테크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특히 은퇴자들은 물가 상승률과 늘어난 은퇴생활기간 등을 고려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해야 할 때다.자산관리를 할 때 꼭 알아야 할 용어 중 하나가 바로 ‘복리’다. 복리란 일정한 기간마다 이자를 산정한 후 다음 기말에는 기존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 다시 이자를 계산해 주는 방식이다. 즉 원리금에 이자가 붙어 나가는 방식이다. 이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리 방식과 구별된다.복리는 다시 이자가 붙는 주기에 따라 연복리·6개월복리·분기복리·월복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당연히 만기가 동일하더라도 복리되는 횟수가 많을수록 그 효과는 탁월하다. 즉 연복리가 아닌 월복리로 장기간 투자되는 확정금리상품이 있다면 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예를 들어 이자율이 연 10%이고 투자금액이 100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단리상품과 연복리상품에 각각 가입했을 경우 1년째는 이자금액이 100만원으로 같지만 5년이 지나면 단리이자는 500만원인 반면 복리이자는 610만원 정도가 된다. 10년째에는 단리이자는 1000만원이지만 복리이자는 1600만원 정도가 된다. 만약 30년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단리이자는 3000만원이고 복리이자는 1억6400만원 정도다. 장기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복리효과’임을 알 수 있다.복리를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맨해튼의 인디언’이다. 맨해튼은 세계 금융계의 중심인 월가(Wall Street)가 있는 뉴욕주의 섬이다. 1626년 네덜란드는 본국에서 건너간 이민자들이 살 땅을 마련하기 위해 땅 주인인 인디언들에게 24달러를 주고 이 땅을 사들였다. 존 템플턴은 인디언들이 24달러로 연리 8%의 복리로 이자를 주는 채권을 샀다면 맨해튼을 두 번 사고 자투리 돈으로 LA까지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즉 복리로 계산하면 380년이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원금 24달러는 약 120조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불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금에만 이자를 지급하는 단리로 계산하면 8%일 때 9771달러, 10%일 때는 9952달러에 불과하다.이처럼 최초 원금의 이자만 매번 지급하는 방식인 단리와 비교 시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진다. 작은 금리 차이라도 장기간 누적되면 엄청난 격차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복리의 힘’이다. 그래서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 박사는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돈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복리’의 위력을 가리켜 인간의 가장 놀라운 발명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세계의 여덟 번째 불가사의’라는 극찬을 하기도 했다.복리를 이야기할 때 ‘72법칙’도 잊지 말아야 한다. 72법칙은 복리의 속도를 잴 수 있는 계산법이다. 72를 연평균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2배로 불어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 4%의 복리라면 원금을 2배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72를 4로 나눈 18년이 된다.반대로 지금 가진 10만원을 5년 후에 2배로 만들고 싶으면 매년 몇%의 이자를 받아야 하는가를 따져볼 수도 있다. 72를 5로 나누면 ‘14.4’가 된다. 즉 매년 14.4%의 이자를 주는 상품에 가입해야만 5년 후에 2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0-27 14:09 조민영 기자

거래소, 표절 보고서로 라오스 투자...3년간 적자

한국거래소가 투자해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라오스거래소(LSX)의 사전 타당성 보고서가 캄보디아 관련 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표절한 보고서를 토대로 라오스에 투자했지만 적자 폭은 해마다 늘고 있어 부실 투자 의혹은 물론 도덕성까지 의심받고 있다.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상규 의원실(통합진보당)에 따르면 2008년 3월 작성된 ‘라오스 증시 설립을 위한 현지 조사 보고서’는 외부 위탁 용역보고서인 ‘캄보디아 증시 설립 용역보고서’의 후반부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다.보고서의 후반부에는 투자자보호제도 도입, 주식공급 및 수요 활성화, 회사채시장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이상규 의원은 “라오스 보고서의 71쪽부터 끝까지 내용을 보면 캄보디아 보고서를 그대로 복사하고서 ‘캄보디아’라는 단어를 ‘라오스’로 바꾸기만 했다”며 “라오스 보고서 끝에 두 단락 정도만 첨부된 것만 빼면 복사기 수준”이라고 말했다.캄보디아 보고서는 외부 용역으로 작성돼 라오스 보고서보다 앞선 2007년 7월 20일에 나왔다. 라오스 보고서는 증권선물거래소(현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가 작성했다.경영지원본부는 보고서 앞부분에 있는 라오스 산업경제와 정치외교 개황 역시 라오스 대사관의 자료를 그대로 긁어 붙였다.거래소는 라오스의 사전타당성 검토 보고서를 위해 항공료, 체재비 등 1700여만원을 투입했다. 또 2011년 라오스에 한국형 증권시장의 인프라 수출을 추진하면서 1200만달러(135억원)를 투자했다.한국거래소와 합작으로 만들어진 라오스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은 국영전력회사(EDL-Gen)와 국영상업은행(BCEL), LWPC컨벤션 등 3개사뿐이다.이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라오스거래소의 지분을 49% 확보하고는 있지만 거래수수료 등을 통한 수익은커녕 2011년 4억9000만원, 2012년 12억4000만원, 2013년 12억8000만원의 적자를 봤다.이 의원은 “한국거래소는 위조 수준의 보고서를 근거로 해외 투자를 해 대규모 손실을 봤다”며 “앞으로 거래소의 해외 투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거래소는 올해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0-27 14:02 조민영 기자

고금리 정기적금 만기이자, 생각보다 적다 했더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정기적금. 종종 많은 금융회사에서 정기예금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제시해 특판을 실시하면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만기시 이자가 ‘생각보다 적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표적 상품은 한번에 돈을 모두 맡기고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정기예금과, 매달 일정액을 불입한 후 약정기간이 끝나면 원금과 이자를 받는 정기적금이 있다.일반적으로 정기적금의 금리가 정기예금의 금리보다 높게 책정된다. 따라서 동일한 금액을 입금한다면 정기적금에 넣는 것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적금금리에는 착시의 함정이 숨겨져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복리 또는 단리로 이자지급방식을 결정할 수 있지만 정기적금은 그 예치기간이 얼마냐에 상관없이 모두 단리로 지급된다. 또한 정기적금은 총 불입한 금액에 대해 일괄적으로 금리가 지급되는 것이 아니다. 정기적금은 매달 불입한 금액에 대해서만 만기까지 남은 개월 수를 계산해 이자를 붙인다.예를 들어 매달 10만원씩 연 6%의 1년 만기 정기적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첫달에 불입한 10만원에 대해서는 만기에 12개월치인 6000원(세금 전)의 이자가 붙지만, 두번째 달에 불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만기에 11개월치인 5500원(세금 전)의 이자만 붙는다. 이런 식으로 매달 불입한 금액에 대해 붙는 이자가 줄어들어 마지막 달에 불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한달치 이자인 500원만 붙게 된다.이렇게 해서 만기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원금 120만원과 이자 3만9000원이다. 여기에 이자에 대해서 15.4%의 세금이 붙는다. 따라서 세금을 공제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23만3100원(세금우대로 9.50%의 세금만 낼 경우엔 123만5400원)이다. 정기적금의 금리가 연 6%라 하더라고 실질 총 수익률은 2.8%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10만원씩 1년을 불입한 금액과 동일한 120만원을 연 3%의 정기예금에 맡길 경우 단리는 3만6000원, 복리는 3만6490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결국 정기적금이 정기예금에 비해 제시한 금리는 두 배가 높지만, 실질 수익률을 큰 차이가 없다.그렇다고 적금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목돈 모으기에 좋은 상품 중 하나가 바로 정기적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금리 착시현상이 있는 만큼 이자가 높다고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면 실망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조민영 기자mine8989@viva100.com

2014-10-27 13:57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