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선두주자 250만원 향해 순항 중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27 17:37 수정일 2014-10-27 17:38 발행일 2014-10-28 7면
인쇄아이콘
아모레퍼시픽 '224만 7000원'<BR>목표주 일제히 올라 300만원 훌쩍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시장 매출 성장세를 발판으로 3분기 실적호조세가 점쳐지면서 최근 연일 고공 행진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요우커의 힘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화장품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 하고 있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보다 1만7000원(0.70%) 오른 244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 신공장을 완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13일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3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250만원대를 향해 순항중이다. 덕분에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시총순위는 14위로 껑충 뛰었다.

각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면서 주가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KDB대우증권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7%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도 면세점의 성장이 추가적인 해외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각각 300만원, 280만원으로 올렸다.

각 증권사들이 앞다퉈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배경에는 중국 영향이 크다. 국내 사업은 요우커 급증으로 인해 면세점 부문이, 해외 사업은 중국법인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인 구매비중이 가장 높은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화장품 한류)’선두주자로서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승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구매액 증가로 인해 매년 20%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이 40배가 넘는 높은 밸류에이션은 기대감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가격에서의 신규매수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