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거래소가 한곳에…WFE 서울총회 개최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28 11:54 수정일 2014-10-28 11:54 발행일 2014-10-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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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E서울총회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2014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 본회의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54회 세계거래소연맹(WFE)회원총회 및 연차회의를 개최한다.

1961년에 설립된 WFE는 전세계 증권 파생상품 거래소, 청산소 등 총 102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79년 21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날 총회에는 세계 60여개국 거래소의 CEO와 임직원, 국제기구, 정부·규제당국, 학계·업계 전문가, 언론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경제는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자본시장에 대해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창업과 성장, 회수와 재투자의 모든 과정이 선순환하고 자본시장이 성장함으로써 창조경제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거래소들은 점차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공공의 이익과 상업적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청산소(CCP), 거래정보저장소(TR) 등 신규 사업 분야 모색 및 초기 창업벤처기업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전용시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글로벌 규제를 기회로 활용해 신상품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시간 글로벌 연계서비스 확대 및 자체개발한 최첨단 매매시스템인 EXTURE+를 기반으로 한 IT 인프라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프로이스 WFE의장은 “세계 거래소 연맹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면서 실물경제에 대한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회원사의 참여를 강화하고 세계거래소 연맹이 자본시장에 기여하는 통로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실물경제 성장을 위한 거래소의 역할’, ‘파생: 경쟁, 국경간 거래 및 혁신’. ‘담보 및 청산 관련 경쟁 전망’, ‘실고빈도거래’, ‘신흥시장’, ‘향후 10년간 거래소의 발전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