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구 기자

편집부 기자

ktg@viva100.com

"국가연구개발 평가, 현장 의견 최대한 반영"

“RD(연구개발)를 수행하는 연구원 자신들이 원하는 평가항목을 제출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겠다. 이는 최대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뜻이다”국가연구개발 평가제도가 현장 및 연구자 중심으로 개선된다.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제3차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기본계획’(2016-2020)을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제 8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심의·확정했다.이에 앞서 과천정부청사에서 사전브리핑에 나선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최종배 실장은 “지금까지 연구개발은 주로 논문, 특히 SCI논문을 몇 건 제출했느냐에 따라 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것이 순수 기초 과학 및 기술 분야라면 타당할 수도 있지만 응용 개발과제의 평가에 있어서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는 연구원과 함께 평가 내용을 협의해서 최대한 현장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겠다”며 “특히 각 연구기관별 고유임무(연구분야)를 고려해서 이를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최 실장은 “미래부는 각 연기기관들과 협의해 기관별 고유임무가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며 “연구기관의 고유임무로 판단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연구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좀 더 안정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래부는 우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질적 성과지표의 사전점검을 강화하고 2016년부터 논문의 단순 양적 건수 중심 평가를 원칙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다만 기초과학, 기초연구단계, 인력양성 등의 분야는 제외된다.또한 사업화 관련 연구개발사업은 사업화 목적 달성과 현장의 결과 적용 여부, 기술이전, 매출액, 고용 등 직접적인 사업화 관련 지표에 대한 실질적 평가가 이뤄진다.이밖에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 창업, 벤처·중소기업 지원 실적, 공공·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기관 노력 등을 평가해 사회·경제적 역할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이상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은 “연구자의 창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를 개선해 향후 RD 혁신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성과의 창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개발 정책과 평가, 투자가 효과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4-06 16:30 김태구 기자

LG유플러스 임원들 잇딴 ‘주식 매입’ ..이유는?

LG유플러스 임원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사 주식을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의 강문석 부사장, 김영섭 부사장, 이창우 부사장, 송근채 전무, 안성준 전무, 원종규 전무, 최택진 전무 등 7명의 임원이 16일부터 27일 10일 남짓한 사이에 총 2만6176주, 금액으론 2억8127만200원어치의 주식을 장내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임원들이 지난 3월말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이를 두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이익실현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유일한 등기임원인 김영섭 부사장은 지난달 19일 보통주 5000주를 매입하고 처음으로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비등기임원 중에는 이창우 부사장이 지난달 19일 5000주를 장내매입하면서 보유주식수를 1만1816주로 늘였다. 또한 강문석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4798주를 매입해서 보통주 2만4669주를 보유하게 됐다.뒤를 이어 원종규 전무(3500주), 송근채 전무(3478주), 안성준 전무(3400주), 최택진 전무(1000주) 순으로 주식을 매입했다.이번 매입이 일부 임원들이 회사의 실적 전망을 장기적으로 낙관적으로 보고 주식을 매입한 것이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다.실제 이들이 매입한 가격은 1만1000원 내외다. 이는 지난 1월 주가가 1만2750원까지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증권사들도 LG유플러스의 주식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최근 HMC투자중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4월 목표주가를 1만5500원에서 1만6000원선으로 제시하고 있다.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이 매년 매입하고 있어 연례행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694억원 전년 대비 49.7%가 증가한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단통법 시행으로 경쟁환경이 변화됐지만 원활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가능한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16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것이 수익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증권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3~4월 성과금이 나오기 때문에 이 기간에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이들의 투자를 부추겼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4-05 12:41 김태구 기자

방통위, 위치정보법사업 양수·합병 인가 심사기준 마련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치정보사업 양수 및 합병 인가 심사기준과 위치정보 제3자 제공 기준 등을 구체화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위치정보법)이 개정돼 오는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존보다 심사기준 등을 강화한 위치정보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위치정보사업 양수·합병 등을 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시행령에서는 재정 및 기술적 능력과 사업운용 능력의 적정성, 개인위치정보주체 또는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의 보호에 미치는 영향, 공익에 미치는 영향 등 각 인가 심사사항에 대한 심사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또 개정 위치정보법에서는 사업자가 개인위치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경우 최대 30일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공내용을 모아서 통보할 수 있다. 따라서 시행령 개정안에서 10회 단위로 모아서 통보하거나 10일 단위로 모아서 통보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개정 위치정보법에서는 긴급구조기관과 경찰관서가 개인위치정보를 제3자에 제공시 관련 자료를 국회에 매 반기별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시행령 개정안은 개인위치정보의 제공건수, 제공일시 등의 세부자료를 매 반기 종료 후 30일 이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했다.향후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를 거쳐 개정법률 시행일인 8월 4일에 맞추어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4-03 12:34 김태구 기자

갤럭시S6 예약 첫날 5000대 완판… 반응 뜨거워

국내에서 예약가입이 시작된 갤럭시S6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통신사 중 한곳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9시간만에 예정된 물량이 동났다.SK텔레콤은 지난 1일 자사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초도물량 5000대를 예약 판매한 결과, 접수 9시간만인 오후 6시에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6 예약개통이 개시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고객들이 휴대전화 구매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 기종별로는 갤럭시S6엣지를 선택한 가입자가 60%정도로 갤러시S6(40%)보다 높았다. 색상은 두 모델 모두 ‘골드플래티넘’(선택비율 40%)의 반응이 좋았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5보다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며 “유통망을 일일이 집계하지는 않지만 대리점별로 단골손님들의 예약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날 예약판매에 함께 돌입한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동통신사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평소보다 대리점 방문 고객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SK텔레콤과 달리 단말기 출시 하루 전인 9일까지 온라인 예약 가입을 받는다. 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 백용대 부장은 “예약상황에 대한 숫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기대이상이다”며 “삼성의 다른 제품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KT관계자도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 아이폰처럼 사전 주문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예약 물량에 대해 카운트를 하지 않는다”며 “어차피 주문하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물품이 모자랄 일은 없다”고 말했다.이처럼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국내 출고가가 시장 예상보다 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몸체를 금속으로 만들고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원가 상승요인이 많았음에도 기본형32GB기준으로 전작인 갤럭시S5(86만6000원)보다 오히려 1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이와 함께 갤럭시S6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 중국 넘버원이라는 회사가 삼성 갤럭시S6 짝퉁 사진을 공개한 것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한편, 이날 이동통신 3사가 공시한 출고가를 보면 갤럭시S6 32GB가 85만8000원, 64GB는 92만4000원이며 갤럭시S6엣지의 경우 32GB가 97만9000원, 64GB가 105만6000원이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4-02 17:15 김태구 기자

‘수출 6000억달러 달성’에 민관 힘 모은다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경제계와 재외공관장이 함께 손을 잡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는 2일 서울 중구 소공호텔에서 2015년 재외공관장회의차 내한한 재외공관장, 총영사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었다.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재외공관장 초청 경제5단체 오찬’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규 인도대사,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유흥수 일본대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윤병세 외교부장관,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정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모철민 프랑스 대사, 임성남 영국대사,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사진제공=무역협회)이 자리에서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연초 글로벌 경제가 유가 및 환율 변동성 확대, 중국 경기 둔화 등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경제계와 재외공관장이 함께 손을 잡고 올해 수출 6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한중FTA 체결 발효, 동남아·중동· 중남미와 경제한류 확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산, 마지막으로 제약, 농업과 그리고 의료, 컨텐츠를 비롯한 서비스 등 새로운 분야의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STX중공업 정태화 사장, 대림산업 이철균 사장, 플랜트산업협회 염동관 부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등 기업인 200여명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유흥수 주 일본 대사,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 임성남 주 영국 대사를 비롯 200여명의 재외공관장이 참석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4-02 16:16 김태구 기자

코트라, 로봇 기업 해외진출 돕는다

코트라가 국내 로봇분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로봇분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김재홍(가운데) 코트라 사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국내 중소 로봇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정경원(왼쪽)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김철교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삼성테크윈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코트라는 해외 무역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바이어 발굴 등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국내 기업의 주요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협회는 유망 수출기업을 발굴하고 코트라의 해외진출 지원을 받도록 도울 방침이다.우선 이들 3개 기관은 오는 5월과 7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국내 로봇기업들의 수출을 위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정경원 로봇산업진흥원장은 “KOTRA와의 협력을 계기로 해외 기관과의 네트워킹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로봇산업이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로봇 시장은 2013년 147억달러에서 2018년 21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조용, 의료·교육용, 농업용 로봇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국내 로봇시장의 규모는 2조4000억원 수준이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4-01 10:10 김태구 기자

국세청, 대기업 세무조사 내부 검증 강화

국세청이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본청 감사관실에서 정밀 검증하는 등 내부 조직 단속을 강화한다. 1일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임환수 청장은 지난달 30일 세종청사에서 전국 지방국세청장회의를 긴급히 소집했다.임환수 국세청장(연합)이번 회의는 최근 지방청 간부가 성매매 사건에 연루되고, 2009년께 뇌물을 챙긴 전·현 직원 6명의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는 등 악재가 잇따르자 조직 다잡기 위한 차원에서 열렸다.임 청장은 회의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며 “세무비리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 등 보여주기식 이벤트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있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세청의 위기는 항상 고위직에서 시작됐다”면서 간부들의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또한 임 청장은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본청 감사관실에서 다시 정밀 검증토록 하는 등 관리감독 강화를 지시했다.세무대리인의 불법행위를 막을 대책도 언급됐다.임 청장은 “앞으로 세무비리사건에 연루되거나 성실신고 분위기를 저해하는 탈세조장 같은 세무대리인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임 청장은 대기업, 대자산가, 고소득자영업자의 고의적인 탈세 단속과 지하경제 양성화 추진 등 기본 업무를 내실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제활성화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회의에 참석한 지방국세청장들도 최근 부정부패척결 관계기관 회의에서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기업자금 유출, 편법상속 및 증여, 불법 대부업자의 탈세 및 고액 체납 등에 대해 세정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4-01 10:10 김태구 기자

"스마트폰 다음은 로봇뿐"… SK 차세대 로봇사업 진출 초읽기

최근 SK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신규사업 발굴에 그룹 사활을 걸고 있는 SK가 그룹내 정보통신기술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로봇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이를 방증하는 사례는 최근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선보인 ‘5G로봇’과 악수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3월 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정보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5G 이동통신을 이용해 사람이 로봇을 조종하는 시연을 보였다. 1일에는 SK경영경제구소의 정보통신1실 산하 UX-HCILab 주최로 자율주행자동차(로봇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는 UX-HCILab은 사용자 경험(UX)을 활용하고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CI)을 가능하게 하는 디바이스와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사물인터넷과 빅터이터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SK가 주목하고 있는 로봇은 자율주행자동차(로봇카), 드론(무인기·항공로봇), 휴머노이드로봇(교육용 로봇) 등으로 알려졌다.SK는 이미 2005년부터 그룹 계열사 SKT에 교육용 로봇 사업 부서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교육용 로봇 ‘아띠’와 ‘알버트’, 스마트앱서서리 ‘스마트빔’ 등이 출시됐다. 특히 SKT는 지난해 알버트와 스마트빔을 중국에 각각 3만대, 1만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비록 SK는 지난 10년 동안 SKT의 교육용 로봇 사업으로 100억여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로봇사업 진출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있다. 또 단순히 교육용 로봇을 벗어나 자동차, 드론 등으로 확산시키고 있다.이에 대해 로봇 권위자 중 한명인 권동수 교수(KAIST)는 “스마트폰의 다음은 로봇이다. 스마프폰은 정보 서비스밖에 제공하지 못하지만, 로봇은 정보뿐만 아니라 물건을 들어주거나 친구가 돼주는 것과 같이 물리적(Physical), 감성적(Emotional)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이것이 SKT나 KT 등 통신사들이 로봇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SK가 처음부터 로봇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둔 것은 아니다. 사업 시작 초기 시장조사기관 매킨지에 시장성을 의뢰한 결과, 사업 부적격 판정을 받기도했다. 이로 인해 교육용 로봇사업에만 투자했을 뿐 더 이상의 추가 투자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물인터넷, 빅테이터 기술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다시 로봇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해 SK는 로봇을 포함한 신사업 기획, 글로벌 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GG부문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와 함께 ㈜SK에서 재무실장을 맡고 있던 박철기 상무를 본부장으로 앉혀 부서에 힘을 실어줬다. 부서가 출범한 후에는 꾸준히 로봇 관련 전문가들에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렇다고 SK가 로봇을 직접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직접 제작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현재 개발된 교육용 로봇도 로보메이션, 동부로봇 등 외주업체에서 제작했다. SK가 눈여겨보는 것은 이런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에 SKT의 앞선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담기 위한 방법이다.SKT의 한 관계자는 “SK는 로봇,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등 네트워크기술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활용기술. 즉 5G기술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에 관심이 있다. 이 분야는 SKT네트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신사업 중 대표적인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쪽에서 관련 기회가 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4-01 06:56 김태구 기자

무역협회, 2분기 수출경기 회복 전망

2분기 수출경기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나아질 전망이다.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이 국내 702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는 112.0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수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EBSI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지난 분기보다 경기를 좋게 보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항목별로는 2분기에 수출상담과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수출상대국 경기는 전분기와 비스한 수준에 머무르고 수출채산성과 국제수급, 수출상품 제조원가 여건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품목별로는 가전(125.0), 무선통신기기(111.8)등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가전은 신제품 출시, 선진국의 프리미엄급 제품 수요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또 무선통신기기는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4월 주요 기업 전략폰 출시이 예정돼 있는 것이 호재다.이밖에 섬유제품(95.5) 등은 경기 회복지연, 원료가격 약세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무역협회 강내영 연구원은 “미국 경기호조와 중국 성장둔화로 수출경기가 다소 엇갈리지만 수출기업들은 2분기 수출경기를 다소 밝게 보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엔화 약세, 중국과의 경쟁 가속, 해외생산 확대 등 주기적 변동과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31 15:59 김태구 기자

미래부, 미래성장동력 과제 공모

미래창조과학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미래 유망 주력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5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 과제’를 내달1일부터 15일까지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에서 향후 2∼3년 이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 자동차, 심해저 해양플랜트, 맞춤형 웰니스 케어, 착용형 스마트 기기, 지능형 로봇,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실감형 콘텐츠, 지능형 반도체, 빅데이터,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등이다.정부는 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과제에 연구개발비 등으로 총 28억원을 지원하고 프로젝트 추진 과정상 법·제도적 애로사항이 있으면 개선할 계획이다.이번 공모에는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정부 출연연구기관, 학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보다 상세한 사항은 미래부 홈페이지(www.msip.go.kr),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홈페이지(www.cei.go.kr),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추진단은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용 활성화, 탄소섬유 복합재료 산업 활성화, 비만·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세계 최초 신소재 폴리케톤 산업 활성화,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극장측면까지 활용한 다면영상 플랫폼 구축 등 6개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31 15:59 김태구 기자

철강업계 사정한파 피해 ‘현실화’… 자정 목소리도

빨깐 불 들어온 동국제강 본사. 검찰의 비리 수사 확대로 포스코,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가 어려움에 처했다.(사진=연합뉴스)철강업계를 중심으로 거세게 몰아친 사정 한파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특히 포스코, 동국제강 등에는 검찰 수사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동국제강 등은 이번 정부의 ‘비리와의 전쟁’ 선포 후 검찰 수사가 강화되면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이 중단되거나 심지어 수사가 장기화되면 회사 자체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업체에 가공기술을 제공하고 지분을 투자하는 사업 계획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신사업인 리튬 사업에 대한 중단을 의미한다. 경영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신사업마저 검찰 수사로 가로막혀 있어 회사 분위기는 좋지 않다.포스코 관계자(이상춘 홍보그룹 부장)는 “리툼 사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와전된 이야기다”며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리튬사업의 일부가 중단된 것으로 보면된다. 구체적으로 기술 실시권(사용권) 판매에 제한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고 사업 중단에 대해 해명했다.이어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검찰이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 다만 검찰 수사가 빨리 끝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면 좋겠다”면서 “이것도 우리가 처해진 현실이기 때문에 검찰의 사정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하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더 열심히 하려고 애쓰고 있다. 직원들도 다시 일어서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포스코와 함께 지난주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동국제강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지난해부터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던 건물 등 매각설에 시달려왔던 동국제강은 이번 검찰수사로 인한 신뢰도 악화로 정말로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동국제강은 철강업계의 장기부진 속에 지난해 200억원대 영업 손실을 봤다.지난 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3% 감소한 6조68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또한 영업외비용과 법인세를 뗀 순손실액도 147%나 늘어 292억5100만원에 달했다.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동국제강은 올해 초 유니온스틸을 흡수해 열연·냉연 철강 사업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톱합의 시너지를 발휘하려는 시점에서 검찰의 수사가 시작돼 타격이 더욱 큰 상황이다.철강업계 고위 관계자는 “봉형강같은 경우 동국이 만약에 잘못되면 빈자리를 중국기업이 들어 올 텐데 더 걱정이다. 살아남아으려면 나쁜짓을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안타까워했다.현재 철강업계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수출이 줄어 들고 있고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요부족과 가격 하락 압박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또 중국의 저가 공세를 막기 위해 미국, EU, 캐나다 등이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골칫거리다. 이와 함께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온실가스거래제는 부담을 가중 시키고 있다.철강협회 조사통상실 서승교 실장은 “철강업계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데, 중국이 과잉 생산한 물량을 수출로 많이 밀어내고 있다. 이런 부분이 전체적인 업황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중국에서 불공정하게 들어오는 경우에 대해서는 최근 H형강 반덤핑 제소와 같이 법적인 수단을 강구하거나 원산지 표시 강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처럼 사정의 칼날이 철강업계를 옥죄고 있고 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자정의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정부가 하는 일이라 우리가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최대한 따르려고 한다. 산업계 모두 앓는 소리를 할 것이다”며 “업황 자체가 안 좋은 상황에서 (철강업계에 대한 비리 수사 확대는) 걱정은 되지만, 시장이 어렵다고 불법적인 일을 그냥 넘어가는 것은 중장기적인 좋은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단순한 논리로는 위기이지만 포스코도, 동국도 이번 일을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31 06:39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