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예약 첫날 5000대 완판… 반응 뜨거워

김태구 기자
입력일 2015-04-02 17:15 수정일 2015-04-02 17:31 발행일 2015-04-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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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9시간만에 초도물량 완판…KT·LGU도 고객문의 이어져
품질·가격 ‘소비자 만족’

국내에서 예약가입이 시작된 갤럭시S6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통신사 중 한곳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9시간만에 예정된 물량이 동났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자사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초도물량 5000대를 예약 판매한 결과, 접수 9시간만인 오후 6시에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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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6 예약개통이 개시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고객들이 휴대전화 구매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
 

기종별로는 갤럭시S6엣지를 선택한 가입자가 60%정도로 갤러시S6(40%)보다 높았다. 색상은 두 모델 모두 ‘골드플래티넘’(선택비율 40%)의 반응이 좋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5보다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며 “유통망을 일일이 집계하지는 않지만 대리점별로 단골손님들의 예약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예약판매에 함께 돌입한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동통신사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평소보다 대리점 방문 고객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SK텔레콤과 달리 단말기 출시 하루 전인 9일까지 온라인 예약 가입을 받는다. 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 백용대 부장은 “예약상황에 대한 숫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기대이상이다”며 “삼성의 다른 제품보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KT관계자도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 아이폰처럼 사전 주문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예약 물량에 대해 카운트를 하지 않는다”며 “어차피 주문하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물품이 모자랄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국내 출고가가 시장 예상보다 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몸체를 금속으로 만들고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원가 상승요인이 많았음에도 기본형32GB기준으로 전작인 갤럭시S5(86만6000원)보다 오히려 1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이와 함께 갤럭시S6가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 중국 넘버원이라는 회사가 삼성 갤럭시S6 짝퉁 사진을 공개한 것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이동통신 3사가 공시한 출고가를 보면 갤럭시S6 32GB가 85만8000원, 64GB는 92만4000원이며 갤럭시S6엣지의 경우 32GB가 97만9000원, 64GB가 105만6000원이다.

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