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편집부 기자

jelee0429@viva100.com

[비바100] “SF영화가 일상이 된다”… 차세대 네트워크 6G 시대, 눈앞에 성큼

(사진출처=게티이미지)하늘에는 자율주행차가 날아다니고 서울에서 제주도 병원에 있는 환자를 원격으로 수술하는 등 SF영화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되려면 우선 통신 네트워크의 속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그 핵심 기술이 바로 6G다. 전 세계적으로 5G의 뒤를 잇는 차세대 네트워크 6G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가오는 6G 네트워크 시대(사진제공=하나은행)6G는 5G보다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연 속도, 에너지 효율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이론상으로 5G보다 무려 50배 빠르고, 전송 지연은 10분의 1수준으로 낮아 20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하는 데 불과 0.001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속도도 빠르게 향상되지만 5G에 비해 오류를 줄여 신뢰성은 100배 이상 향상된다. 또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지능형 네트워크가 기기의 전력 소모와 데이터 지연을 줄여 에너지 효율 역시 최소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6G의 도입으로 사람, 사물, 공간까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일명 ‘초연결 시대’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최대 1000㎞/h 이동체의 통신 지원이 가능해지고 5G보다 10배 많은 장치와 연결할 수 있어 가능한 일이다. 또한 지상에서만 통신을 지원하는 5G와 달리 저궤도 위성을 통해 공중 10㎞ 구역까지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며 만물지능인터넷(AIoE) 시대가 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6G 핵심, 홀로그램 기술·초고해상도 복제(사진제공=하나은행)6G 기술이 상용화되면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들이 가능해진다. 홀로그램을 통한 비대면 회의,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설비 자동 정밀 제어, 초고해상도 복제 등이 대표적인 예다. 2022년 5월 개최된 ‘6G 포럼’에서는 6G의 핵심 서비스로 디지털 복제,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초실감 확장현실을 꼽았다.6G 시대에는 모든 만물이 연결됨에 따라 사물과 사람, 공간 등 물리적인 실체를 그대로 가상 공간에 복제하는 디지털 복제가 가능해진다. 이에 현실의 사물과 공간을 그대로 복제한 디지털 가상 세계인 ‘디지털 트윈’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디지털상에 똑같이 구현한 공장에서 공정 설계 시뮬레이션을 거치며 생산 효율성을 올릴 수 있게 된다.또한 데이터 속도가 빨라지며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통한 3차원 영상인 홀로그램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S사에서는 홀로그램을 얇은 디스플레이에서 구사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6G가 도입되어 디지털 복제가 가능해지면 모바일을 통한 홀로그램 서비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 홀로그램 실현이 가능해지면 확장현실(XR) 역시 일상 속으로 스며들 것으로 보인다. 확장현실이란 현실과 가상 공간이 실감나게 연결된 것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모두 아우르는 초실감형 기술을 일컫는다.업계에서는 AR안경에 홀로그램 기술이 접목되면 대면한 것과 같은 수준의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확장현실이 구현되면 실제로 매장에 가서 옷을 입어 보지 않더라도 가상 피팅룸을 통해 옷이 잘 맞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 사격장이 없어도 가상 전투 훈련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필수 과제 저궤도 위성(사진제공=하나은행)한국이 6G를 선점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기술 중 하나는 ‘저궤도 위성’이다. 6G의 실현을 위해서는 메가헤르츠(㎒)에서 수십 기가헤르츠(㎓)에 이르는 초광대역 폭의 연속적인 주파수가 필요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중 하나가 저궤도 위성으로 지상과 가깝게 낮은 궤도에서 움직이는 만큼 통신 지연율(0.025초)이 낮고,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아다. 또한 위성 크기가 대부분 2m 이하이고, 마이크로셋(microsat) 등 소형 위성도 개발이 가능해 지상 네트워크 수준으로 비용이 경제적이다.미래 산업을 위한 핵심 기술인 만큼 글로벌 저궤도 위성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KDB 미래전략연구소는 2040년에는 세계 위성 산업 규모가 1조 1000억달러(1401조 9500억원)에 달할 것이며, 이중 우주 인터넷 산업이 차지하는 규모는 53%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미국과 영국에서는 민간 기업 주도하에 저궤도 위성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S사는 무게 227㎏의 소형 군집위성을 저궤도에 띄워 전 세계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3월 기준 약 2000여 개의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2027년까지 1만 2000개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 W사에서는 2022년까지 저궤도 위성 648개를 발사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그러나 아직 국내 항공 위성 기술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저궤도에 물체를 쏘아 올리는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약 12년간 연구 끝에 2021년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지만 궤도에는 정상적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이에 끝나지 않고 정부 및 기업에서는 저궤도 위성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1년까지 저궤도 통신 위성 14개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H사는 3464억원으로 글로벌 통신위성 제조기업 W사의 지분 8.8%를 사들이기도 했다.이동 통신 기술 선점 여부에 따라 향후 미래 산업에서의 위치가 달라지는 만큼 6G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이 5G를 세계 최초로 선점했던 만큼 다음 이동 통신 기술 역시 먼저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G와 다르게 항공 우주 산업기술과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출처=하나은행정리=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2 07:00 이지은 기자

[언택트 금융의 그림자①] 생보 설계사 1년새 2만6000여명 감소…모바일 영업 '난감'

(사진 제공=게티이미지뱅크)[편집자 주]최근 금융권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비대면(언택트)경영’이다. 금융사들이 저비용 고효율을 실현한다며 비대면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상품 판매 인력들과 영업 점포가 줄어들고 있다. IT(기술정보)발전에 따른 경영혁신이라지만 자칫 고용시장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비대면 시대 도래 이후 금융산업의 취약계층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고용·근로 환경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짚어본다.“라텍스 장갑을 끼면서까지 고객을 만나러 갔는데 가게 앞에서 문전 박대를 당했어요”박미성(가명·57) 씨는 A 생명보험사에서 24년째 보험을 판매해 온 베테랑 전속설계사다. 박 씨는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월지출을 줄이고자 보험을 해지했던 이들을 다시 끌어들여 고객으로 만들었을 만큼 뛰어난 영업 수완을 가지고 있다.그런 박 씨도 오미크론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는 실적 고민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영업을 위해 시장과 가게로 들어설 때면 접촉을 꺼려하는 고객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받기 부지기수였다.박 씨를 더욱 힘들게 만든 것은 보험사의 비대면 영업시스템이었다. 보험사 측에서는 모바일 청약시스템, 화상상담 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도록 권장했지만 대면 영업이 익숙했던 박 씨는 이 같은 방식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박 씨는 고객을 직접 만나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서야 했다.◆생보 설계사 1년 만에 2만6000여 명 감소뒤바뀐 영업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비단 박 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영업이 급격히 위축하면서 생명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설계사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1일 금융감독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생보사 전속 보험설계사는 6만8958명으로, 전년(9만4866명) 대비 2만5908명이 줄어들었다.손해보험사 전속 설계사 수는 같은 기간 2만2515명(27.0%)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10만5750명을 기록했다.생명보험사의 설계사 감소 폭이 더 가파른 이유는 고령화, 저출산으로 고액의 종신보험 가입률이 줄어들며 수수료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한 상품구조가 복잡한 생명보험 특성상 대면 가입 비중이 높은데 코로나19로 영업 환경이 위축되면서 이전보다 보험 판매에 제약이 컸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GA 설계사 이탈율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보험대리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형GA 10개 사 가운데 설계사 수가 감소한 곳은 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에이코리아가 869명 감소했으며 글로벌금융판매는 597명, 프라임에셋은 584명 감소했다. 10개 GA의 총설계사 감소수는 3398명으로 집계됐다.◆“모바일청약 이용 어려워”…고령 설계사들 난감설계사의 이탈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의 급격한 비대면 시스템 도입으로 영업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설계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보험대리점에서 점장으로 근무 중인 이 모씨(56)씨는 고령층의 보험설계사에게 비대면 영업 시스템을 교육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씨는 “지방의 경우 젊은 설계사보다는 50~60대 설계사들이 주를 이룬다”며 “이들은 태블릿 PC 사용법도 익숙치 않을뿐더러 모바일 청약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팀장과 지점장이 영업 현장에 동행하곤 한다”고 말했다.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인해 모바일 청약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특히 금소법 상 보험 가입 시 자필서명을 할 때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르면 전자서명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설계사들은 애를 먹고 있다.이 씨는 “말만 비대면 영업이지 어머니가 딸의 보험을 가입해주는 케이스가 생기면 결국 직접 고객을 찾아 가야해서 사실상 대면 영업과 다를 바 없다”며 “전화로 설명을 드리거나 등기우편으로 보내서 사인을 받는 경우도 있다 보니 부실계약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토로했다.◆설계사 잦은 이탈…소비자 피해로 돌아와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설계사의 잦은 이탈은 결국 소비자에게도 피해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설계사가 이직 또는 퇴직을 하는 과정에서 계약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계약이 실효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김소영 인카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는 “카드를 납부하는 고객 가운데는 카드 유효기간이 끝났는데 카드번호를 다시 보내주지 않아 보험이 해지되는 경우도 있다”며 “비대면 가입이 늘어난다고 해도 보험 계약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관리해 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설계사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설계사는 “피보험자와 계약자가 달라도 모바일 청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거나 수익자 지정시 고객의 신분증 사진을 캡처해 보내는 절차를 없애 설계사들이 비대면 영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1 10:24 이지은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 가계대출 금리 4%돌파…8년1개월만 최고치

(사진 제공=연합뉴스)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8년 만에 4%를 넘어섰다.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05%로 전월대비 0.07%포인트(p) 올랐다. 이는 2014년 3월(4.09%)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가계대출 금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4%에서 는 0.06%p 오른 3.9%로 집계됐다.신용대출금리는 5.46%에서 한 달 만에 5.62%로 0.16%p가 뛰었다.예금은행의 3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2%로 3월(19.5%)보다 0.3%p 하락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특히 신용대출 금리 상승 폭이 저신용 대출자 비중 확대로 컸다”면서도 “은행의 우대금리 제공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밝혔다.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0.06%p 상승한 3.45%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17%,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67%로 각각 0.05%p, 0.1%p씩 올랐다.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3월(3.50%)보다 0.07%포인트 높은 3.57%로 집계됐다.은행 외 금융기관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2.56%로 한 달 사이 0.06%p 올랐다. 상호금융(2.10%), 신용협동조합(2.52%), 새마을금고(2.57%)에서도 각 0.09%p, 0.09%p, 0.14%p씩 예금금리가 높아졌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31 14:47 이지은 기자

“3040세대 이용률 가장 높아”… 굿리치, 보험금 청구 누적 150만건 돌파

(사진 제공=리치앤코)리치앤코는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의 지난해 보험금 청구 누적 이용 건수가 150만 건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굿리치 앱의 ‘보험금 청구’ 서비스는 진료비 영수증, 진단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사진 촬영해 앱에 업로드 하면 보험금을 편리하게 청구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입한 보험사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실손보험은 물론, 복잡한 건강보험 등의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 이용자 호응이 높다. 실제로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60%가 ‘굿리치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굿리치가 150만 건의 보험금 청구 사례를 분석한 결과, 보험금 청구 서비스 이용자의 평균 나이는 43.4세였다.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 건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40대였다. 세대 비율에서 40대가 33%, 30대는 30%로 30~40대가 전체의 약 63%를 차지했다.성별에서는 여성(66%)이 남성(34%)보다 약 2배 더 많이 보험금 청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동일한 패턴이었으며,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재이용율 역시 남성(55%)보다 여성(66%)이 더 높았다.이용자들이 보험금을 가장 많이 청구한 보험상품은 실손보험(38%), 어린이보험(12%), 건강보험(10%), 운전자보험(4%) 순이었다.굿리치 측은 이와 관련해 “사회 활동이 왕성하고 병원 진료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는 30~40대의 보험금 청구가 가장 많을 수밖에 없다”며 “실손, 어린이보험 등 보험금 청구가 많이 된 보험상품군으로 미루어 볼 때, 특히 40대 여성이 본인은 물론 자녀 세대의 보험금 관리와 청구까지 도맡으며 가계 보험 관리를 주도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5060 세대는 청구 서비스 이용 빈도 부분에서 두드러졌다. 굿리치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적이 있는 50~60대의 평균 보험금 청구 횟수를 살펴보니, 50대는 10.8회, 60대 이상은 11.2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 수는 30~40대보다 적지만, 서비스 평균 이용 빈도 면에서 시니어들이 30~40대를 상회하고 있었다.한승표 리치앤코 대표는 “그동안 굿리치는 단순 청구 대행에서 한 발 나아가 철저한 사용자 분석 기반의 보험 분석 등급제 도입, 가족 보험 조회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굿리치가 ‘보험 관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앱으로 굳건히 자리할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31 09:39 이지은 기자

금감원, 6월부터 허위환자 의심병원 500곳 민관합동점검 시행

(사진제공=연합뉴스)정부가 실손의료보험비 인상을 유발하는 허위 및 과다입원 환자를 근절하고자 6월부터 의심이 가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점검에 나선다.금융감독원과 국토교통부는 6월부터 5개월간 지방자치단체,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전국의 병원 500여곳을 직접 방문해 교통사고 입원환자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통원 치료가 가능함에도 보험금을 타려고 거짓으로 입원하거나 불필요하게 장기 입원하는 ‘가짜 환자’를 적발하기 위해서다.금감원과 국토교통부는 이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입원 환자 부재 현황 및 입원 환자 외출 및 외박의 기록관리 의무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이번 점검 대상 의료기관은 과거 위반 경험이나 높은 입원율 등 의심이 가는 병원들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최근 치료비가 급증한 한방 병원, 기존 점검에서 제외된 병원 등도 포함하기로 했다.점검 후 위반 정도에 따라 경미할 경우 행정 지도를 한 뒤 3개월 내 재점검을 하며 시정 사항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금감원은 “허위·과다입원 환자로 인한 보험금 누수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입원 환자의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의료기관이 입원 환자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과잉 진료를 유발하는 불합리한 규정이 없는지를 점검해 보험료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30 15:22 이지은 기자

캠코, 카카오뱅크 채무자도 재기 지원 나선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카카오뱅크와 주택담보대출 연체채권 정기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은행의 채무자까지 재기 지원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 기관이 체결한 ‘하우스푸어 등 취약·연체차주의 성공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캠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채권을 매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인수한다.캠코는 연체채권 인수 후, 연체 채무자에게 주택매각 후 임차거주 프로그램, 채무조정 등을 통해 주거안정과 경제적 재기를 도울 예정이다.특히, 양 기관은 연체채권 양·수도 全과정을 전산화하는 ‘페이퍼리스 방식’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한다. 아울러, 캠코의 공적기능과 카카오뱅크의 IT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계약은 캠코가 인터넷은행과 협업하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캠코는 금융 디지털화 흐름에 적극 대응해, 인터넷은행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금융업권과 협력함으로써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공적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30 13:57 이지은 기자

“낮은 금리로 대환 대출 지원”…핀다, ‘대환보장제 파일럿 서비스’ 시작

(사진제공=핀다)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가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기를 보장하는 ‘대환보장제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환보장제는 핀다 이용 고객이 전체 대출을 통합해 관리하고, 대환대출 진단 알림 서비스를 통해 대환에 성공하도록 보장하는 서비스다. 핀다 앱에서 대환보장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마이데이터 연동 후 한도조회를 하면 이용할 수 있다.만약 등록한 고객이 올해 안에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지 못하면, 핀다가 5만원을 지급한다. 핀다 측은 “대출을 갈아탔다면 아낄 수 있었던 한 달치의 이자값을 보상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대환보장제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향후 상시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은 핀다 고객 중 금리 10% 이상의 신용대출을 1개라도 보유하고 있는 신용점수 600점 이상의 고객이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과 대부업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파일럿 운영 기간 동안 핀다 앱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8일까지 신청자를 받는다.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이번에 도입하는 대환보장제 서비스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핀다 앱을 접속하여 더 나은 조건이 있는지 확인하는 대출관리 습관을 만들어드리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핀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의 사용 패턴을 확인한 결과, 이미 대출을 갖고 있는 고객일수록 핀다 접속이 잦았고 신규 대출 조건이 유리하다면 빠르게 대환대출을 진행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30 09:36 이지은 기자

"제2의 코로나19 대비하려면 재정준칙 제도화 해야”

(사진 제공=보험연구원)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 시에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려면 정부가 재정 준칙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9일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정부부채 증가율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 경제성장률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재정준칙은 국가 부채비율 등 재정 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규범으로 새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됐다.지난 2020년 12월 말에 정부가 국회에 재정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여전히 계류 중인 상태다.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정부 부채 비율이 85% 이하인 OECD 국가들은 절반 이상이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85%를 초과한 국가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국가들을 분석한 결과 재정 건전성이 양호할 경우 재정 정책은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기 부양을 할 수 있지만 재정 건전성이 나쁘면 재정 정책이 소비자 물가를 희생시키지 않고서는 경기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윤 연구원은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키고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재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려면 평상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앙은행이 통화 준칙을 따르는 것처럼 정부 역시 재정 준칙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 속도가 (주요 국가들 중) 가장 빠른 만큼 사회보장 부담 등으로 인해 OECD 주요국보다 정부 부채 비율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중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 관리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9 13:30 이지은 기자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10% 육박… 신용투자 위축될까

(사진 제공=연합뉴스)기준금리가 오르자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할 때 적용하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주가 조정기에 신용거래의 리스크 관리가 더욱 요구된다.29일 금융투자협회와 각 증권사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은 다음달 2일부터 신규 매수분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일부 인상한다.신한금융투자는 융자 기간 7일 이내의 이자율을 연 4.50%에서 4.75%로 0.25%포인트(p) 인상한다. 융자기간 8∼15일(7.00%→7.25%)과 16∼30일(7.40%→7.65%) 이자율도 0.25%포인트씩 올린다.DB금융투자는 전 구간에 걸쳐 이자율을 0.20%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다. 융자 기간 91∼350일에 적용하는 이자율은 현재 9.51%에서 9.71%로 올라 10%에 육박하게 된다.메리츠증권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0.10%포인트 올린다. 융자 기간에 따라 이자율이 기존 5.81∼8.80%에서 5.91∼8.90%로 상승한다.유안타증권은 지난 23일부터 이자율을 0.25%포인트 올렸으며, 대신증권도 이달 6일자로 융자 기간 8일 이상인 매수분에 대해 이자율을 0.50%포인트 인상했다.한편 최근 증시 침체와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감소하고 있다.금투협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중순부터 21조원대를 유지했으며, 지난 26일 기준 21조6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23조886억원)보다 1조4000억원가량 줄어든 규모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9 10:44 이지은 기자

“해외여행 늘어나자 발급량 쑥”…항공 마일리지 카드 인기 급증

(사진 제공=게티이미지뱅크)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항공 마일리지 카드가 다시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일리지 카드는 카드 사용 금액 당 제공되는 카드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으로 대체하는 상품이다. 1000~1500원 당 항공사 마일리지 1~3마일을 적립해 항공권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9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지난 2월 선보인 ‘스카이패스 티타늄 카드’는 출시 두 달 만에 발급량 1000장을 넘겼다. 해당 카드를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1000원당 기본 1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해외 직구와 온라인 구매를 포함해 해외 가맹점 또는 면세점에서 사용할 경우 1000원당 2마일이 쌓인다.삼성카드의 ‘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넘’의 1분기 발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었다. 해당 카드는 이용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제공하며 특별적립으로 백화점과 주유소, 카페 등을 이용하면 1000원당 2마일리지를 쌓아준다.롯데카드가 지난 3월 선보인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 클럽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1500장 넘게 발급됐다. 이 카드를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이용액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마일 적립할 수 있다. 아맥스 브랜드로 카드를 발급하면 국내와 해외 공항 라운지 무요 이용 서비스도 연 2회 제공된다.현대카드의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인 ‘대한항공 카드’ 또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카드 발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 해당 카드는 결제금액 1000원 당 1마일리지를 기본 제공하며 연회비가 가장 높은 ‘더퍼스트 카드’를 이용시 1000원당 최대 5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내달 말까지 카드 출시 2주년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카드 030’과 ‘대한항공 카드 070’를 이용하는 회원은 5000마일을, ‘대한항공 카드 070’과 ‘대한항공 카드 더퍼스트 카드’를 가진 회원 7000마일을 추가로 제공한다.카드사들은 마일리지 적립을 비롯해 호텔 무료 숙박 공항 등 여행에 타깃을 맞춘 혜택을 다방면으로 강화하고 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움츠러들었을 때는 마일리지 적립 카드에 대한 인기가 위축돼 여러 상품이 단종됐다”며 “늘어난 여행 수요에 맞춰 다시 고객들의 발급량이 늘어나고 호텔 숙박과 공항 라운지 혜택을 담은 상품들도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9 09:28 이지은 기자

“고령층, 디지털 금융에 다가간다”…신한은행, 시니어 대상 금융 교육 시행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장창명 전문강사가 신한은행 하계동지점에서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고객중심 영업점인 하계동지점에서 올해 첫 ‘시니어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시니어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은 연말까지 50회에 걸쳐 회차별 20명 내외의 교육대상자를 노인복지관 · 주민센터 등 지역 거점을 활용해 모집하고 전국으로 금융교육 소외 대상을 찾아가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금융교육은 전문강사가 디지털 금융사기 유형 및 예방법 등 이론교육을 진행하고 보조강사와 함께 소그룹으로 나눠 신한 쏠(SOL) 교육용 앱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사용 및 ‘시니어 고객 맞춤형 ATM’기기를 체험해보는 등 실생활에서 즉시 사용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시니어 고객 맞춤형 ATM’ 서비스란 신한은행이 시니어 고객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자 금융권 최초로 ATM에 큰 글씨와 쉬운 금융 용어, 느린 음성 안내를 도입한 서비스로 현재 전국 영업점에서 사용가능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체험 중심 ‘시니어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으로 고령층 고객이 더 편안하게 디지털 금융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7 13:31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