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자 줄고 환율 올라…1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10.8% 감소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2-05-31 13:49 수정일 2022-05-31 13:49 발행일 2022-05-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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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이 3개월 만에 10% 넘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출국자 수가 줄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30억6200만달러(약 3조7928억원)로 전 분기(34억1700만달러)대비 10.4% 줄었다. 전년 동기(25억6100만달러) 대비로는 19.6% 늘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1억4000만 달러로 전 분기(12억8000만 달러)대비 10.8% 줄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 분기 41만2000만명에서 올 1분기에는 40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전 분기에 비해 신용카드(22억4800만달러), 체크카드(7억9800만달러), 직불카드(1600만달러) 사용액이 각각 6.0%, 20.3%, 33.9%씩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내국인의 출국자 수 가 줄어들었다”며 “이밖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감소한 것도 카드 해외사용액 감소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