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편집부 기자

jelee0429@viva100.com

쿠콘, 메리츠화재에 API 제공…보험 심사 소요시간 줄어든다

(사진 제공=쿠콘)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메리츠화재에 쿠콘 API를 제공해 보험사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고 8일 밝혔다.메리츠화재는 쿠콘의 ‘자동차 사양 정보 조회 API’를 도입, 보험 설계사가 자동차 보험 상품 가입 고객의 보험료 산정 시 간편하게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쿠콘 API는 지난 5월 24일 메리츠화재 내부 시스템에 적용됐다. 쿠콘 API를 활용해 내부 시스템에서 바로 차량 조회가 가능해, 보험 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메리츠화재가 도입한 쿠콘의 자동차 사양 정보 조회 API는 차대번호만 입력하면 차종명, 가격, 모델, 옵션 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쿠콘은 해당 API로 530만여건의 최신 자동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보험사는 보험 가입 시 보험료 산출 과정에서, 금융사는 담보 대출 심사 시 금리·한도 산정 과정에서 해당 API를 많이 활용한다. 현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삼성화재 △악사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국내 다수 보험사가 쿠콘 자동차 사양 정보 조회 API를 도입했다.김종현 쿠콘 대표는 “쿠콘 자동차 데이터를 통해 메리츠화재 보험 설계사의 업무 편의성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쿠콘은 보험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기관에도 실무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쿠콘 API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8 17:46 이지은 기자

KB금융그룹, ESG 경영 박차…탄소중립 목표 달성 나선다

(사진 제공=KB금융그룹)KB금융그룹이 지속가능발전과 장기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자 ESG(환경·사회적책임·기업업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KB금융은 지난 3월 금융사 최초로 이사회 내에 ESG경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ESG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현황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한다.아울러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도 선언했다.‘KB Net Zero S.T.A.R.’는 친환경 기업을 육성 및 지원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 이행을 통해 환경을 복원하고자 하는 전략이다.KB금융은 2.0℃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으며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또한,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1.5℃ 시나리오에 맞춰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지난해 7월에는 넷제로은행연합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은행으로 선정되며 기후금융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기도 했다.KB금융그룹의 윤종규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공식 행사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에 국내 금융사 CEO 중 최초로 UN 초청을 참석했다.더불어,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우리 고객 및 기업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8 17:46 이지은 기자

지난해 기업 매출 증가율·이익률 '역대 최고'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직전 년 도인 2020년보다 18% 가까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코로나19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면서 수출이 늘고 수요가 일부 회복한 결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2021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6880개 지난해 매출은 2020년과 비교해 17.7% 증가했다.업종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제조업이 1년 새 -3.6%에서 19.7%로 높아졌다.특히 비대면 환경,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업(20.8%), 화학물질·제품업(32.0%) 등의 증가 폭이 컸다.비제조업에서는 수출 증가, 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운수·창고업(35.5%), 도소매업(16.5%) 매출이 특히 많이 늘었다.수익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6.8%)과 세전 순이익률(7.7%) 모두 2020년(5.1%, 4.4%)보다 높아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제품 가격 상승에 전자·영상·통신장비업의 영업이익률이 9.0%에서 13.9%로, 운임 상승에 운수창고업 영업이익률이 3.8%에서 13.2%로 각각 뛰었다.재무 안정성 지표를 보면, 차입금 의존도(26.5%)가 2020년(27.7%)보다 떨어졌고 평균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422.7%에서 680.0%로 치솟았다.반면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밑돌아 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은 33.0%에서 31.2%로 줄었다.다만 부채비율은 원재료 가격 상승, 원화 약세 등으로 매입 채무가 늘면서 97.3%에서 97.7%로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8 16:23 이지은 기자

“쏘카 할인에 면세점 적립까지”…하나카드, 내맘대로 쁨 ‘여행’ 한정판 카드 출시

(사진 제공=하나카드)하나카드는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내맘대로 쁨카드’에 ‘여행’ 컨셉을 더한 ‘여행’한정판 내맘대로 쁨카드와 추가 프로모션 혜택을 함께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카드에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그림비(GrimB)작가가 그린 여행 컨셉의 디자인이 담겼다. 해당 카드는 한정판으로 판매된다.아울러 ‘내맘대로 쁨’ 카드에 ‘내맘대로 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손님에게는 빅데이터로 선정한 로컬 맛집 100선 10%적립, 빵지순례 맛집 10선 10%적립, 쏘카, 그린카 10% 적립 혜택을 매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추가 제공한다.해외여행 분야에서는 공항철도, K리무진 50%적립, 롯데, 신세계, 신라 면세점 10% 적립, 노랑풍선 10% 적립을 매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추가 제공하는 국내·해외 여행 프로모션을 2022년 연말까지 진행한다.‘내맘대로 서비스’는 ‘내맘대로 쁨’ 카드를 기반으로 기본 카드 혜택은 그대로 받으면서 원하는 카테고리의 서비스 혜택을 추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손님 니즈가 높은 △여행(숙박, 고속철도, 항공 10% 적립) △케어(병원, 동물병원 10% 적립) △골프(골프장,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카카오골프 10% 적립), △에듀(학원, 헬스장, 수영장 5% 적립)로 구성된 네 가지 서비스 중 손님이 원하는 서비스를 원큐페이앱으로 신청 후 즉시 이용 가능하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8 09:34 이지은 기자

신한카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맞손…소상공인 CB사업 활성화 나선다

7일 협약식에 참석한 홍운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오른쪽)과 안중선 신한카드 부사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는 소상공인 데이터 기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연구 싱크탱크인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개인사업자 CB기반 소상공인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한카드가 개인사업자CB로서 운영하는 신용평가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다양한 분석 경험 및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정책·금융·상권 활성화 연구에 나설 전략이다.첫 연구 과제로는 ‘코로나 이후 소상공인 변화와 재도전을 위한 인프라 방안 도출’이 선정됐다. 소상공인의 주요 특성과 취약점을 파악해 소상공인 유형을 분류하고 맞춤형 정책 등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연구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유형에 따라 변화된 정책과 금융서비스를 구상하고 이에 부합하는 신용정보 서비스를 만드는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신한카드 측은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철학에 입각해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협력 과제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공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하고, 지역 · 상권별 활성화 사업전략을 제시하거나 장기적으로는 공동연구 DB를 마련하는 등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평가 전문기관으로써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소상공인 제도나 금융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8 08:56 이지은 기자

무역보험공사,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 개최…국제정세 대응 방안 모색 나선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번 유니언 소속 주요국 수출신용기관 (ECA), 다자기구(MIGA, ATI 등), 민간보험사(AXA XL, CHUBB) 등 60여명이 참석했다.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전망과 러시아 경제제재의 영향, 저소득국 공공부채 지속가능성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이어 △기후변화 리스크 △포스트 팬데믹 국별위험 평가 방안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과 의견 발표가 진행된다이번 회의의 의장인 욘 프레스고 소렌슨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웨비나로만 진행되던 회의가 K-SURE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어 뜻깊다”며 “각 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불확실성에 대응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응한 각국의 긴축재정은 경제 구조가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고조시켰다”고 설명했다.이어 “ECA·다자기구·민간보험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국가 위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7 16:18 이지은 기자

산업은행 회장에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내정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사진 제공=연합뉴스)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경제수석)가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7일 강석훈 교수를 산은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강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7년부터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제금융 환경 분석과 금융·경제정책 분야를 오랜 기간 연구해왔다. 또한 다수의 정부·공공기관의 외부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 관여한 바 있다.강 내정자는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대 대선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정책특보를 지냈다.금융위는 “강 내정자는 국회의원 재임 시절부터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은의 당면 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해왔다”며 “민간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등 주요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7 15:27 이지은 기자

[언택트 금융의 그림자③] 벼랑끝에 몰린 캐피탈 대출상담사

(사진 제공=게티이미지뱅크)(사진 제공=게티이미지뱅크)“우리는 캐피탈이 던져놓은 미끼 같은 존재입니다”10년 째 A 캐피탈에서 대출모집인으로 일해온 이선우(가명·59)씨는 스스로를 대출 시장의 미끼로 칭했다. 지난해 이 씨의 차량 주행거리는 무려 30만km에 달한다. 매달 300만원의 유류비를 들이며 전국 곳곳에서 계약을 중개했지만 대출액 1000만원 당 그의 손에 떨어진 수수료 수익은 고작 25만원에 불과했다.캐피탈은 이 씨가 유치한 고객들의 대출 만기일이 도래하면 이들에게 추가 대출 유도 문자를 보냈다. 고객들이 문자를 보고 재대출을 받아도 캐피탈은 이 씨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재대출 과정에서 고객의 연체가 발생하자 이 씨에게 향후 수수료 수익이 삭감될 수 있다는 시말서를 쓰도록 했다.이 씨는 “캐피탈 회사는 우리가 데려온 고객이 만들어낸 파생 수익을 혼자 독식하기 바빴다”고 토로했다.◇수수료 인하에 상담사들 수익급감최근 들어 캐피탈사들은 모집인들을 관리하는 영업소를 폐쇄하고 잇따라 영업비용을 줄이고 있다.7일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대출상담사에게 지급되는 비용이 포함된 캐피탈사의 판매관리비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2016년 9352억6100만원에 달했던 6개 캐피탈사(하나·DB·롯데·우리금융·웰컴·현대)의 판관비는 2018년에는 2.9% 줄은 9073억 2100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8893억원까지 떨어졌다.비용 감축에 사활을 건 캐피탈사들은 상담사 수수료 체계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A 캐피탈사의 경우 2010년대 초반에는 상담사가 3000만원의 대출 실적을 올리면 기본급 30만원을, 7000만원의 실적을 올리면 50만원을 지급했다. 여기에 달성한 실적의 4%를 수당으로 얹어줬다. 그러나 2019년부터 기본급 제도를 폐지하고 대출 실적당 2%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수수료 체계를 바꿨다.아울러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대출 총량을 제한하고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적을 올리려면 이전보다 더 많은 고객을 만나야하는 어려움도 생겼다.B 캐피탈사 대출상담사 박기철(57·가명) 씨는 “예전에는 대출 실적 1억원을 달성하려면 100명 정도만 만나면 됐는데 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객마다 대출한도가 적게 나오니 이제는 300명을 만나야 한다”며 “확보해야 하는 고객 수가 늘수록 유류비도 많이 들어 이제는 수익보다 기름값이 더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하부 구조 쥐어짠 캐피탈은 호실적 행진상담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동안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는 올해 1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거뒀다.KB·신한·하나·우리·NH농협캐피탈 등 5개 금융그룹 캐피털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595억원으로 전년 동기(2261억원) 대비 59% 증가했다.캐피털 업계는 기업 대출과 부동산PF 등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 효과라고 설명하지만 상담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대출 규제 강화로 업계에 타격이 강해지자 사측이 상담사와 같은 하부 구조를 쥐어짜 손실을 방어했다는 것이다.이 씨는 “DSR 규제가 강화되거나 대출 총량 제한 등으로 대출 시장에 큰 변동이 생기면 캐피털 업체들은 가장 먼저 상담사의 수수료를 줄였다”며 “가장 아래 계층의 상담사를 쥐어짜 손실을 메웠다 보니 사측은 늘 최소한의 타격만을 입었다”고 설명했다.◇“고령층 고객 위한 대안 서비스 필요”이 씨처럼 더 이상 대출 계약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진 상담사들은 보험설계사와 부동산 담보대출 중개인 쪽으로 이직을 택하고 있다.최근에는 시중은행보다 대출 모집 채널이 한정적인 저축은행 업계가 길을 잃은 상담사를 대거 영입했지만 상담사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C 캐피탈사의 대출상담사 김미화(57·가명) 씨는 “연령대가 높은 대출상담사들은 쉽게 전직을 택하지 못해 그나마 수요가 있는 저축은행 쪽으로 발길을 돌린 것뿐”이라며 “저축은행들도 비대면 대출 고객이 늘어나면 상담사를 제일 먼저 내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상담사들이 업계를 떠나면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중·장년층의 소상공인 고객들이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대출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장년층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상담사들은 일종의 개인 컨설턴트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상담사들은 아직도 장년층의 상인들은 상담사를 통한 대출 의존도가 높다고 밝혔다.이 씨는 “상인 중에는 원리금균등상환 같은 용어를 모르는 이들도 많아 상담사들이 일일이 설명을 해주고 대출 절차를 천천히 알려준다”며 “금융사들은 무작정 상담사부터 줄이기보다 고령층 고객들에 대한 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7 11:31 이지은 기자

"결제 데이터 분석해 상품 정보 추천”…롯데카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오픈

(사진 제공=롯데카드)롯데카드가 고객의 취향에 따라 할인혜택, 트렌디한 상품 정보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트렌드(TREND)’탭을 디지로카앱에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트렌드탭은 ‘당신을 위한 취향저격 콘텐츠’란 콘셉트 아래, △글을 보고 △혜택을 벌고 △돈을 쓰고 △다함께 띵크어스라는 4가지 카테고리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신 트렌드, 할인 혜택, 상품 정보 등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영상, 웹툰, 에세이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고객이 직접 관심사를 설정할 수 있는 ‘취향 선택 기능’과 고객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의 정확도를 높였다.‘글을 보고’ 카테고리에서는 ‘인기 크리에이터가 직접 말하는 소비에 관한 인터뷰 콘텐츠 ‘타인의 취향’, 작가가 쓰는 소비와 취향에 관한 공감 에세이 ‘쇼핑왕 에세이’ 등의 콘텐츠가 연재된다.‘혜택을 벌고’ 카테고리는 밸런스 게임, 심리테스트 등 가벼운 게임에 참여하면 풍성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막힌 선택’, ‘소비 유형 테스트’ 등의 이벤트 콘텐츠가 담긴다.‘돈을 쓰고’ 카테고리는 롯데그룹사 및 제휴사의 상품 정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그룹사와 제휴사 혜택과 이벤트를 소개하는 ‘로카의 발견’, 소비 및 여가생활 관련 혜택을 모아 제공하는 ‘이달의 소비지도’, 시즌에 맞는 소비 트렌트를 추천하는 쇼핑 콘텐츠 매거진 ‘소개띵’ 등의 콘텐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다함께 띵크어스’ 카테고리에는 롯데카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띵크어스’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와 이들의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연재된다.롯데카드는 트렌드탭 오픈을 기념해 경품 증정 이벤트도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트렌드탭에서 취향 선택 후 콘텐츠를 확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등을 증정한다.한정욱 롯데카드 디지로카 본부장은 “이번에 오픈한 트렌드탭 서비스는 고객에게 유용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맞춤형 혜택을 제안하는 ‘콘텐츠 큐레이터’ 서비스”라며 “나에게 딱 맞는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세상을 바꾸는 가치 있는 생각까지 제안하는 등 그간 금융앱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7 08:42 이지은 기자

전기차 보험료, 비전기차보다 20% 높아… 18만대 보험 가입

(사진 제공=연합뉴스)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 숫자가 3년 새 4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전기차 자동차보험 현황 및 감독 방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18만3829대로 1년 새 6만9273대(60.5%)가 늘었다. 3년 전인 2018년 말(4만5792대)과 비교하면 4배 수준으로 급증한 규모다.전체 자동차보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0.2%에서 지난해 말 0.8%로 늘었다.작년 말 기준 전기차의 평균 보험료는 94만3000원으로 비전기차의 평균 보험료(76만2000원) 대비 18만1000원이 많았다.금감원은 “전기차의 차량 가액이 높아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가 높은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전기차의 자차담보 평균 수리비는 작년 기준 245만원으로 비전기차(188만원) 대비 57만원(30.2%) 많았다.금감원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높은 교체비용, 전자제어장치·센서 등 전자장비의 높은 수리비 등에 기인한다”며 “특히 고전압 배터리는 전문 정비업체 부족으로 부분 수리가 곤란한 데다 제작사의 교환정책 등으로 경미한 손상에도 전부 교체수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보험사의 지난해 전기차 보험 손해율은 76.0%로 비전기차보다 2.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전기차는 보급 초기 단계로 수리 연구가 충분치 못해 고가의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통일된 진단 및 수리·교환 기준이 없다”며 “사고로 배터리를 교환 수리하는 경우 사전에 보험사와 협의해 불필요한 보험금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만의 고유위험으로 인한 보장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특약 상품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6 15:04 이지은 기자

“선수 공개훈련 참관 기회”…AIA생명, 토트넘 구단 방한 이벤트

(사진 제공=AIA생명)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구단의 메인 스폰서인 AIA생명이 다음 달 토트넘 구단 내한을 기념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다음 달 10일부터 16일까지 한국을 찾으며 이 기간 동안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경기를 선보인다.AIA생명은 토트넘 구단 방한을 축하하며 가장 먼저 오는 26일까지 ‘토트넘 시즌의 선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팬들은 후보로 선정된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선수 중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 1명에게 투표를 하면 된다.당첨자는 이벤트 참가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 3회에 걸쳐 당첨자를 발표한다. 1등 당첨자에겐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내한 경기 티켓이 제공된다. 또 7월 13일로 예정된 토트넘 구단과 팬미팅 행사에서 ‘토트넘 시즌의 선수’ 트로피를 직접 선수에게 전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AIA생명은 고객들이 손흥민 선수와 토트넘 선수들을 직접 만나거나 공개훈련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아울러 내한 경기 티켓과 2022 토트넘 내한 기념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다양한 고객참여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황지예 AIA생명 마케팅본부장은 “AIA생명은 토트넘 구단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프리시즌 기간 동안 AIA 고객 및 국내 축구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6 11:25 이지은 기자

한국 가계부채, GDP 대비 세계 1위…부채 증가 속도 최상위권

(사진=연합)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국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세계 36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6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36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4.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레바논(97.8%), 홍콩(95.3%), 태국(89.7%), 영국(83.9%), 미국(76.1%), 말레이시아(72.8%), 중국(62.1%), 일본(59.7%), 유로 지역(59.6%)이 뒤를 이었다.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계 부채가 경제 규모(GDP)를 웃도는 경우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다만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한국의 가계 부채 비율은 105.0%에서 104.3%로 0.7%포인트(p) 낮아졌다.하지만 한국의 하락 폭(0.7%포인트)은 영국(7.2%포인트), 미국(4.7%포인트), 일본(4.6%포인트), 유로지역(2.9%포인트) 의 하락폭에는 현저히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홍콩(91.8→95.3%), 브라질(36.4→37.6%), 중국(61.5→62.1%), 가나(2.5→2.8%), 이집트(8.8→9.1%), 나이지리아(7.1→7.3%)를 제외한 모든 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년 전과 비교해 같거나 떨어졌다.특히 기업 부채를 보면 한국의 경우 부채 비율과 증가 속도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의 GDP 대비 비금융기업의 부채 비율은 116.8%로, 홍콩(281.6%), 레바논(223.6%), 싱가포르(163.7%), 중국(156.6%), 베트남(140.2%), 일본(118.7%)에 이어 일곱 번째로 높다.한국 기업의 부채 비율은 1년 사이 111.3%에서 116.8%로 5.5%p나 상승했다. 이는 36개국 중 베트남(129.3→140.2%)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반면 정부 부문의 GDP 대비 부채 비율(44.6%)은 25위, 1년간 정부 부채 비율 증가 속도(45.8→44.6%)는 15위를 기록했다.경제 규모와 비교해 정부 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48.7%)이었고, 부채 증가 속도는 레바논과 태국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IIF는 보고서에서 “GDP 대비 세계 부채비율은 약 348%로, 2021년 1분기 정점보다 15%포인트 정도 낮아졌고 특히 EU 국가들에서 큰 개선이 있었다”면서도 “한국, 베트남, 태국 등은 (자국 기준으로) 최대 증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6 11:23 이지은 기자

삼성그룹 시총 5개월 새 88조원 증발…삼성전자 부진 영향

(사진=연합)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삼성그룹 주의 시가 총액이 5개월 만에 88조원가량 증발했다.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 23개 종목의 시총은 641조9575억원이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시총에 비하면 5개월 만에 729조8천448억원에서 87조8873억원이 줄어들었다.월말 기준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걷고 있다.올해 1월 말 672조5676억원을 기록했던삼성그룹 시총은 2월에는 666조1128억원, 3월에는 658조9734억원으로 하락했다. 4월과 5월 역시 각각 649조6547억원, 648조9077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앞서 지난해 10월 5일(687조1천462억원) 700조원 아래로 내려갔던 삼성그룹의 시총은 지난 1월 12일 731조7147억원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그러나 이후 8거래일 만인 1월 24일(699조7221억원) 다시 700조원 밑으로 내려가가며 반등하지 못한채 630조∼650조원대를 맴돌고 있다.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33.1%에서 지난 3일 30.7%로 줄어들었다.그룹 시총이 줄어든 것에는 그룹 소속 종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부진한 영향이 크다.지난해 12월 7만8300원이었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일 6만6천800원으로 14.7% 하락했다. 해당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시총은 68조6525억원이 감소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거시 경제 환경이 부침을 거듭하겠으나 상반기에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 심리가 완화하며 주가가 하락 폭을 일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및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봉쇄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완화하고 있다”며 “과거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20% 하락한 이후 60일 이내에 하락 폭의 40∼50%를 되돌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6 10:10 이지은 기자

[언택트 금융의 그림자②] “영업소 없애고 수당 깎고”…카드사 모집인 4년만에 절반 이탈

(사진 제공=연합뉴스)“영업소는 문을 닫았고 아무리 일해도 예전보다 수당을 가져가기 힘들어졌어요. 회사에서 나가라고 등을 떠미는 것 같아요”10년간 강원도 원주시에서 A 카드사의 카드모집인으로 활동해 온 김수경(가명·48) 씨는 올해를 끝으로 영업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한때 월 500만원을 넘게 벌며 남편 대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적도 있지만 이제는 모두 옛말이 돼버렸다. 원주 시내 곳곳을 단내나도록 누벼도 김 씨의 손에 들어오는 돈은 월 200만원 남짓에 불과하다.설상가상 원주에 위치한 영업소가 서울 지점과 통폐합이 되면서 서울로 오가는 차비도 만만치 않게 들기 시작했다. 함께 영업소를 드나들던 10명의 동료 모집인들은 대부분 짐을 싸고 사라져 김 씨를 포함한 단 두 명만 덩그러니 남게 됐다.카드 업계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올해의 경영 화두는 ‘디지털 금융’이다. 경쟁자로 급부상한 빅테크 기업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카드사 본연의 결제기능을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플랫폼과 빅데이터 위주로 사업 방향을 바꾸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자 카드사들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끌어낼 수 있게 됐다. 반면 그 과정에서 카드 모집인들은 많이 일해도 적게 버는 악순환 속에 갇히게 됐다.◆“할당량 못 채우면 수당 일체 없어”김 씨처럼 영업 현장을 떠나는 카드 모집인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6일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 모집인 수는 8139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말 기준으로 1만6658명에 달했던 모집인 수는 불과 4년만에 반토막이 났다.카드 모집인 수가 급감한 이유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신용판매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카드사들이 카드 모집 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해 6월 기준 7개 카드사가 지출한 카드 모집 비용은 3876억원으로 전년 동기(4204억원)에 비해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5529억원)에 비하면 무려 1662억원이 줄어들었다카드 모집 비용이 줄어드니 모집인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줄어들었다. 카드 모집인은 특정 회사와 계약을 하고 영업 활동을 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신규 고객을 유치해 얻는 수당으로 소득을 올린다. 이들이 받는 수당은 카드를 발급할 시 지급하는 발급 수당과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할 경우 지급하는 이용 수당으로 나뉜다. 발급수당은 최소 1만원이 지급되며 고객이 10~12개월 동안 월 50만원 이상 꾸준히 사용할 경우 해당 기간 동안 월 2~3만원이 추가로 더 떨어진다.모집인들은 카드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수당 구조를 무리하게 바꾸면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김 씨는 “2년 전 사측에 12개월 동안 월 50만원을 사용해야 수당 2만원이 나오는 식으로 수당구조를 바꾸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후 힘들어하는 모집인들이 늘자 사측이 10개월간 월 3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바꾸었지만 언제 다시 말을 바꿀지 몰라 몹시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이에 더해 김 씨가 근무하는 A 카드사의 경우 매월 8~10건의 신규 발급 할당량을 부과해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 최소한의 이용수당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카드사는 6개월 이후부터는 고객이 월 100만원을 사용해야 이용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해 수당을 받지 못하는 모집인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 카드사에서 근무하는 모집인 오현숙(가명·58) 씨는 “모집인 통해 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은 중·장년층이 많은데 이들은 주로 오프라인 결제로 카드를 사용한다”며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줄인 고객들이 매월 100만원씩 카드를 쓰지 못하게 되면서 이용수당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불황 속 배불린 카드사…포용적 디지털 전환 힘써야 카드 모집인들이 줄어든 수당에 생계유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동안 카드사의 배는 불러만 갔다.지난해 7개 카드사가 올린 당기순이익 합계는 약 2조6396억원이다. 2020년 당기순이익(1조7328억원)에 비하면 36%나 증가했다. 올 1분기 역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롯데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9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우리카드(855억원), 삼성카드(1608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6%씩 증가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양상이라면 최대한 사각지대의 근로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해 그간 과당경쟁의 길을 걸어온 카드사들이 모집인처럼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무 중심으로 조직을 해체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존중을 받을 때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배제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에 부합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등 포용적 디지털 전환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6 10:07 이지은 기자

중·저신용 대출 늘린 인터넷은행, 부실채권 비중도 같이 올랐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로고. (사진 제공=각 사)인터넷뱅크 3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1분기 부실채권 비율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올 초부터 개인사업자대출에 뛰어든 만큼 잠재 부실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인다.3일 각 사의 1분기 공시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고정이하여신은 4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4%고 연체율은 0.48%로 지난해보다 0.1%P, 0.07%P 올랐다.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고정이하여신은 64억 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억 9000만원이 증가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26%로 지난해 3분기(0.21%)부터 계속해 상승했다. 연체율은 0.25%기록했다.이는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연체율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올 1분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각각 0.12%, 0.21%, 0.16%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연체율은 0.19%를 나타났다.4대 시중은행은 고정이하 여신비율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0.20%, 0.36%를 나타냈으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0.36%, 0.24%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나타냈다.이처럼 전반적으로 시중은행이 건전성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인터넷은행 3사 중 토스뱅크만이 연체율 (0.04%)과 고정이하 여신비율 (0.04%) 모두 시중 은행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인터넷 은행들이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증가세를 띄었다는 전체 대출금 가운데 부실채권이 차지하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은행에서는 차주에게 빌려준 돈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5단계로 분류해 건전성을 관리하는데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은 고정이하여신으로 불린다.올 1분기 인터넷 은행 3사의 부실채권 비율이 늘어난 것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각 인터넷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 19.9%, 케이뱅크 20.2%%, 토스뱅크 31.4%다. 각 사는 지난해부터 중신용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이자 환급 혜택을 제공하거나 전월세 대출을 제외한 고신용자 대출을 중단하는 등 중금리 대출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또한 자체 신용평가모형(CSS)를 개발해 금융정보 부족으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씬파일러들의 대출 승인율을 높였다. 이로 인해 목표치 달성에는 청신호가 켜졌으나 부실채권의 비율도 덩달아 늘어나는 결과가 생겼다.더욱이 올해 3사가 중신용 대출 목표치 비율을 지난해보다 확대한 만큼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토스뱅크는 올해 중신용 대출 목표치 비율을 42%로 제시했으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25%를 목표로 내세웠다.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뛰어든 것도 연체율 증가 가능성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신용보증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최대 3000만원 한도의 개인사업자대출을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사장님 대출’을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대출 취급액 1160억원을 돌파했다. 사업자 대출의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상대적으로 취약차주가 많이 분포하고 있어 부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그러나 인터넷은행 관계자들은 현재 수준에서도 포토폴리오 개선을 통해 충분히 건전성 관리가 가능하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시중은행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지금보다는 건전성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다”면서도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서 관리가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수익성은 증가하고 관련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않는다”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2 14:04 이지은 기자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사격 나선다”…롯데카드, ESG 캠페인 ‘띵크어스’ 전개

(사진 제공=롯데카드)롯데카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띵크어스’를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띵크어스(THINK US EARTH)’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고객의 가치 있는 생각을 롯데카드가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연결시켜 지속 가능한 사회와 지구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롯데카드는 이번 캠페인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문화 콘텐츠 생태계 발전에 주목해, 지역과 문화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 가치 창업가인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에 나선다. 로컬 크리에이터의 철학이 담긴 스토리와 상품은 디지로카앱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소개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이나 사회적기업 등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소비를 하는 고객들과 로컬 크리에이터 간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또 재능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등 ‘히든 크리에이터’ 지원도 진행한다. 디지로카앱 초기 화면 및 팝업창을 활용해 히든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소개하고, 오프라인 전시를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 지원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다.롯데카드는 캠페인의 시작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업체 두 곳을 디지로카앱을 통해 공개했다.첫 번째 크리에이터인 인지도 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물 가공업체 ‘담우’다. 담우는 나물 가공 브랜드를 만들어 고흥 나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두 번째 크리에이터인 ‘크래머리 브루어리’는 ‘가평 잣 수제 맥주’ 제조 업체로, 가평만의 특색 있는 지역맥주를 제조하고 지역관광과 연계한 콜라보 투어 체험도 제공하고 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띵크어스 캠페인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려보자는 생각, 소외된 예술가들을 널리 알려보자는 생각 등 고객들의 ‘가치 있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이러한 생각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와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고객과 연결시키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2 09:28 이지은 기자

신한카드, 소상공인 대상 헬스케어 서비스 론칭

(사진 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는 소상공인 통합 지원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를 통해 소상공인 헬스케어 서비스인 ‘마이샵파트너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마이샵파트너’는 사업자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매출관리를 비롯한 매장운영, 상권분석 등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에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신한카드는 이번 론칭 과정에서 헬스케어 플랫폼 ‘착한의사’를 운영하는 비바이노베이션과 제휴를 맺었다. ‘마이샵파트너’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이 185개 병원이 제공하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마이샵파트너 스마트 건강 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강검진을 예약을 완료한 소상공인에게는 본죽 이용권이 지급된다. 예약 완료한 마이샵파트너 회원 중 1명을 추첨해 안마의자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품 행사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경우 사업체를 운영해야 하는 특성상 건강검진을 받기도 어려우며 회사 직장인과 같이 단체 이용으로 인한 비용 혜택 등도 받기 힘든 현실을 반영해 금번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며 “소상공인들의 상생 서비스를 지속 개발함으로써 대표 사업자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마이샵파트너를 활성화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6-02 08:44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