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은 기자

편집부 기자

heseo@viva100.com

삼성전자, '2014 북미영상의학회'서 첨단 의료기기 선봬

‘2014 북미영상의학회’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엔진인 ‘S-Vue’ 소개내용을 보고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군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11월 30일부터 12월5일까지(현지 기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4 북미영상의학회’에 참가해 확대된 의료기기 제품군을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북미영상의학회(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는 전세계 약 7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관람객이 6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회다.삼성전자는 이번 ‘2014 북미영상의학회’에서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영상진단기, 체외진단기 등 총 11종의 의료기기를 전시한다.프리미엄급 디지털 엑스레이 ‘GC85A’는 한 번의 버튼 터치로 원하는 신체부위를 자동으로 촬영하는 전자동 기능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최신 영상엔진 ‘S-Vue’를 탑재해 방사선사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또 방사선량 노출을 최소화한 무선 ‘S-디텍터’를 통해 환자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향후 제품간에 디텍터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S-쉐어’ 기능을 탑재해 사용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병원 내 입원실, 수술실, 응급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60A’도 선보이며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의 다양한 라인업을 완성했다.영상의학과용으로 올해 상반기 출시된 초음파 영상진단기 ‘RS80A’는 탁월한 이미지 품질과 유방암 진단을 돕는 자동화 기능 등으로 전세계 병원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이번 영상의학회를 통한 북미 시장 진입도 기대된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이 밖에도 응급의료 솔루션존을 별도로 마련하여 미국, 독일, 스코틀랜드 등 주요 선진국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응급의료 시범사업도 함께 소개한다.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세계최대 영상의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의 100주년 현장에서 삼성전자의 최첨단 의료기기를 선보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현장에서 사용자에게 높은 편의성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2-01 18:29 서희은 기자

LG전자, 무선 청소기 러시아 진출… 해외 공략 나서

LG 전자는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코드제로’ 청소기 출시행사를 열었다.(사진제공=LG전자)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Cord Zero)‘ 를 앞세운 LG전자가 러시아를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LG전자는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코드제로’ 청소기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코드제로’ 청소기를 해외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에는 유럽에도 출시할 예정이다.LG전자는 사전 고객 조사를 통해 러시아 시장을 ‘코드제로’ 전략 시장으로 선정했다. 러시아는 무선 청소기에 대한 고객 수용도가 높은데 반해 진입 브랜드와 제품이 거의 없어 시장 선점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코드제로’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는 스틱형과 핸디형 청소기를 결합한 ‘투인원(2 in 1)’ 타입으로, 교체 가능한 ‘듀얼 리튬 배터리 팩’을 제공해 최대 70분간 사용할 수 있다. 독자 개발한 ‘안티헤어’ 기술을 적용해 머리카락이나 애완동물 털 등이 청소용 솔에 감기는 것을 방지하고, 스틱 청소기 흡입구 전면에 LED 조명을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 유용하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핸디형 청소기는 ‘빌트인 브러시’를 제공해 틈새 청소에 편리하다.신석홍 LG전자 청소기 BD(Business Division) 담당은 “국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코드제로’ 청소기를 내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서희은 기자heseo@viva100.com

2014-12-01 18:04 서희은 기자

朴 "과거사 상처치유, 한·일 재계 관심을"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대표단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연합)200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과 일본의 재계 관계자들이 만나 양국 경제 현안들을 논의하는 한일재계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좀처럼 풀리지 않던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제24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과 양국 경제계 고위급 인사 45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통해 한일 경제계는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과거 50년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다시금 구축키로 했다. 더불어 2015년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의 공동 개최에도 합의했다.이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이 만났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일본 재계 인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양국 간 정치·외교 갈등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은 필요하다는 박 대통령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사카키바라 회장 등 대표단을 만나 양국 기업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전경련은 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4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여덟번째)과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경련)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양국이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함께 출발하는 원년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업인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접견은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의 면담 요청을 박 대통령이 수락해 성사됐으며, 사카키바라 회장과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포함한 일본 측 대표단 18명과 한국 측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2-01 17:33 서희은 기자

신일산업 두 군데서 주총…경영권 분쟁 치열

선풍기로 유명한 가전업체 신일산업이 경영권 분쟁이 재연됐다. 지키려는 회사 측과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진행하려는 투자자 측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대립 중이다. 급기야 임시 주주총회도 두 곳에서 열리며 향후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측과 MA측의 경영권 다툼은 개인투자자인 윤 씨와 황귀남 노무사 등이 올해 초 경영권 참여를 선언, 신일산업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측은 그동안 주총 무효, 신주발행금지, 의결권 행사제한 등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많은 법정 소송을 벌여 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가보호텔에서 사측과 MA측이 각각 따로 임시 주총을 열었다. 이번 주총은 법원이 개인투자자 윤대중 씨 등이 제기한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소송을 받아들임에 따라 개최됐다.이날 주총은 상정 안건을 놓고 회사와 윤 씨측과의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됐지만, 주총장 입장 문제를 놓고 양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회사 측이 다른 장소로 이동해 따로 주총을 열었다. 사측은 “윤 대표 측이 주총장을 점거해 회사측 주주들이 진입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윤 대표 측은 “임시주총을 무산시키기 위해 다수가 무리하게 참석하려 해 일시적으로 통제한 것뿐”이라며 맞서고 있다.한편 개인투자자들의 주총에서는 송권영 대표이사와 정윤석 감사를 해임하고 이혁기 신규 대표이사와 황귀남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포함 임시의장 선임, 본점 이전관련 정관변경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반면 회사가 주도한 주총에서는 송대표와 정 감사 해임 건이 모두 부결되며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양 측이 따로 개최한 주총의 효력을 두고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2-01 16:21 서희은 기자

'D램 점유율 70%' 삼성·하이닉스 '더 큰 웃음' 준비

SK하이닉스의 임직원들이 반도체 생산 장비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 반도체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 산업에서 경기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중론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최근 ‘2015년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철강, 조선 등과 달리 반도체 분야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382억7300만달러(약 42조8000억원)를 기록해 세계 1위 미국 인텔(499억6400만달러)을 턱 밑까지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액 157억3700만달러,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세계 5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IHS테크놀로지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9%로 인텔(14.2%)과의 점유율 격차가 3.3%포인트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20나노 8기가 DDR 서버 D램.(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과 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두 업체는 올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 합계 69.7%를 기록하며 세계 반도체 D램 시장을 장악했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아낌없는 투자와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경기도 기흥 공장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이달 내로 14나노 핀펫 시스템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나노는 반도체 회로 굵기가 10억분의 14m라는 뜻이며 핀펫은 물고기 지느러미 모양의 반도체 소자를 3차원 입체구조로 만든 것을 의미한다.삼성은 14나노 핀펫 반도체를 기반으로 내년 아이폰 차기 모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9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가장 진보된 시스템 반도체 미세 생산공정은 20나노 반도체로 삼성전자와 TSMC 두 곳만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14나노 핀펫 시스템반도체를 양산함으로써 시스템반도체 업체의 대부인 대만 TSMC와 정면으로 맞서게 됐다. 이외에도 삼성은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돼 모바일 기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후발주자 SK하이닉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하이닉스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경기도 이천 신공장에 올해 추가로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올 3분기까지 3조9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간 투자액만 4조원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나노 초반급 공정기술 개발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며, 3D 낸드플래시 개발도 확대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등 중저가 모바일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중국에서 LTE시장 확대를 통한 단말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 반도체 업황이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2-01 14:59 서희은 기자

세네! SNS 파워… 한국 100대 브랜드, 카톡·페북 급등

올해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련 브랜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고객 정보 유출 관련 브랜드들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30일 발표한 ‘2014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카카오톡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는 브랜드스탁의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 936점을 획득, 2위인 이마트(922점)를 제치고 4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정상을 지켰다.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200여개 품목의 9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며, 만점은 1000점이다.카카오톡(913점)은 작년 14위에서 단숨에 3위로 치고 올라왔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작년보다 순위가 18계단, 4계단씩 오르며 각각 20위, 26위를 차지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련 브랜드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반면 올초 한바탕 홍역을 치른 고객 정보 유출 관련 브랜드들은 가치가 대폭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3위에서 올해 13위로 급락했고, KT의 대표 브랜드인 olleh는 작년 5위에서 올해 17위로 밀렸다. KB국민카드도 작년 50위에서 올해는 81위로 내려앉았다.한편 올해 100대 브랜드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CJ대한통운택배(26위), 구글(66위), OK캐시백(68위), CGV(72위), 쿠팡(74위), 배스킨라빈스(75위), 코란도C(78위), LG G3(85위), 하이마트(88위) 등 총 15개로 나타났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1-30 15:58 서희은 기자

'한국의 구리왕'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별세

故 구자명 LS 니꼬동제련 회장.‘카퍼맨 오브 더 이어’ 구자명 LS 니꼬동제련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세계 비철금속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구자명 LS 니꼬동제련 회장이 26일 밤 8시30분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향년 62세로 별세했다. 지병인 담도암이 평생 비철금속산업 발전과 구리 신수요 창출에 기여한 기업인을 넘어뜨린 것으로 보인다.1952년생인 구자명 회장은 LS그룹 창업자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고(故) 최무 여사의 셋째 아들이고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조카다. 경희대학교 설립자 고 조영식 박사의 차녀 조미연 여사와의 사이에 본혁(LS니꼬동제련 상무)와 윤희(정대현 삼표그룹 전무의 부인)를 뒀다.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포병장교로 복무했다. 당시에는 재벌가 출신으로는 드문 경우로,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을 받았다. 전역 후에는 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 대학원과 조지워싱턴대학 대학원에서 각각 정치학과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2014년 8월, 故 구자명 회장 마지막 공식석상 모습. 우측 우번째 줄, 아래에서 세번째 아이보리 재킷과 스트라이프 셔츠 차림에 안경을 쓴 분이 구자명 회장.(사진제공=LS니꼬동제련)1983년 미국 쉐브론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LG정유(현 GS칼텍스)와 LG상사, 극동도시가스(현 예스코)에서 근무했고 2005년 LS니꼬동제련 CEO로 취임했다. LS니꼬동제련의 매출액은 구 회장 취임 전 2조원대에서 6년만에 9조5000억원으로 신장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동산업계 최고 영예인 ‘카퍼맨 오브 더 이어’(올해의 구리인 상)을 수상했다. 카퍼맨 상을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구 회장이 처음이다.구 회장이 이끌었던 LS니꼬동제련은 LS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국내 유일의 동제련업체이자 비철금속업계의 리더 회사다.한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아침 7시20분에 진행된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1-27 17:09 서희은 기자

대우조선해양, 3000톤급 중형잠수함 건조 착수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장보고-Ⅲ 3000톤급 잠수함 강재절단식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왼쪽)이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제 절단기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이 6년여에 걸쳐 공을 들인 3000t급 중형잠수함이 본격 건조된다.대우조선해양은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고재호 사장 등 내외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재절단식(착공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 프로젝트)건조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부터 6년동안 개발과 설계 작업을 진행 해왔다. 2014년 3월에는 장보고-III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방위사업청과 해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체도 구성했다. 이후 잠수함에 탑재될 전투 및 소나체계, 연료전지, 추진전동기 등 주요 장비 39종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이번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때문에 이번 생산 착공식은 대우조선해양이 본격 생산을 위한 기술 검증과 3000t급 중형잠수함의 실제 제품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 된 것을 의미한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해군의 핵심전력인 장보고-Ⅲ사업은 국가 위상을 격상하고 중형 잠수함 시장을 개척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21세기 거북선을 건조한다는 사명감으로 회사의 사운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향후 장보고-Ⅲ 잠수함은 2018년 진수되며 2년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20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한편 이 회사는 1987년 209급 잠수함 1번함인 ‘장보고함’을 최초 수주한 이래 209급 9척, 214급 3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이번 3000t급 잠수함 2척 등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건조하면서 국내 건조업체 중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1-27 16:10 서희은 기자

월 수령액 100만원 이하 40%… 정규직과 간격 좁혀 나가야

생산성 향상, 여성 경력단절 예방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보여짐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속 빈 강정’ 아니냐는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으로 인해 근로자 수는 증가되겠지만 고용의 질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고, 기업은 탄력 근무가 가능한 전문직 일자리에 고급인력 확보 등을 앞세워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을 고용시장 활성화 카드로 꺼내놨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일제 근로자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수준, 적합 업무 부족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전체 임금 근로자 대비 시간제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비율은 2011년 65.6%에서 2012년 61.5%, 2013년 61.0%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또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3-14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취업자 총 2961명의 월 수령액을 분석한 결과 월100만원 이하가 39.8%, 100만원~최저임금(108만8920원), 최저임금~최저임금 130%(141만5557원)사이가 32.5%로 나타났다. 80만원 미만도 18.2%(540명)나 됐다. 월 수령액 100만원 미만이 40%에 달해 시간선택제 노동자 상당수가 저임금에 시달린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시간제 근로자가 200만명이 넘어섰으나 임금·근로조건 등이 비정규직보다 더 열악하고, 임금증가율은 정규직(2.3%)의 절반인 1.2% 수준이라고 밝히며, 30~40대 여성을 위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겠다던 정부의 말과 달리 시간제 일자리 대부분은 60대 이상인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강훈중 한국노총 홍보선전본부장은 “4대 보험도 적용, 정규직 전환 가능 등 현실적으로 ‘선택’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규직과 비례한 임금, 사회안정망 등이 뒷받침 돼야 우리나라도 외국과 같이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적합 업무가 부족한 것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의 문제점 중 하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197곳을 대상으로 도입 의사를 물은 결과, 74.6%의 기업이 ‘도입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도입을 원치 않는 이유로는 ‘적합한 직무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이 43.7%로 가장 많았다.실제로 정부가 간호사 시간선택제 활성화 방침을 밝힌 뒤 간호계는 요동치고 있다. 경력이 단절됐던 주부 간호사들은 재취업 기회 열리게 됐다며 반기고 있지만, 일선 간호사들은 가뜩이나 열악한 근무여건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고 보건의료노조는 근무 연속성과 협업성을 발휘하기 어려워 병원의 업무특성상 실효성을 가질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한편 전문가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이 도입 초기인 탓에 대중과 기업에 인식이 낮고 적합 업종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외국의 경우 시간 선택제가 보편화 되어 있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이를 벤치마킹해 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선택의 폭을 넓혀 통상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간 유연한 호환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요구된다”며 “또 근로의 ‘질’에 있어서 네덜란드나 스웨덴처럼 법제도 뿐만 아니라 사회적 협약과 공공정책을 통해 확보되고 보호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시간제 확대는 결국 개별기업 차원의 고용철학과 전략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하므로 노사 당사자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개선점을 시사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1-27 15:01 서희은 기자

삼성 - 한화 2조 빅딜 '선택과 집중'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빅딜’을 단행했다.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딜이 될지 산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26일 석유화학 부문의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과 방산 부문의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한화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조9000억원대에 달한다. 향후 경영성과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어 전체 빅딜 규모는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과 한화는 한화 측이 올해 4~5월 삼성테크윈 사업부 인수를 삼성 측에 제안한 이후 6개월여에 걸친 협상 끝에 빅딜을 마무리했다. 삼성이 복수의 주요 계열사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매각하는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삼성은 화학·방산 부문을 처분함으로써 그룹 구조를 전자, 금융, 건설·중공업, 서비스로 단순화했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생존을 위해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업성이 낮은 사업을 매각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한화는 삼성의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하면 자산 규모가 37조원에서 50조원대로 늘어나 한진그룹(39조원)을 추월하고 재계 서열 9위로 올라선다. 또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함에 따라 2013년 기준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약 2조6000억원으로 증가, 국내 방위사업 분야 1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 18조원에 달하는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규모를 갖추게 돼 석유화학산업에서도 국내 1위 업체로 올라선다. 한화 측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위상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볼 것”이라며 “인수 대금 분납으로 재무적 부담도 줄여 큰 차질없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두 그룹간 메가 빅딜로 이날 주식시장은 출렁거렸다. 매각되는 삼성테크윈 주식은 5050원(14.19%) 떨어져 하한가 마감했고 삼성테크윈이 10% 지분을 보유한 한국항공우주(KAI)도 4.29% 하락했다. 인수 주체인 한화도 1.27% 하락했고 한화케미칼은 보합으로 마쳤다. 법무법인 로고스의 이정훈 변호사는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관계인 대기업 간에 이뤄진 MA란 점에서 신선하다”면서도 “MA를 하는 것이 꼭 효율적인 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구조조정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 MA시 기업과 근로자의 입장을 합리적으로 절충할 수 있는 제도나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MA가 앞으로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고 다국적 기업 등 해외 여러 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올 때 기존 회사를 인수해 투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 로펌들이 2016년 말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할 것이라 MA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란 설명이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1-26 19:17 서희은 기자

평균단가 11%↓…'재고떨이' 나선 철강업계

고성능 건축구조용 H형강 모습.(사진제공=현대제철)중국의 마구잡이식 저가 철강 공세를 비판하던 국내 철강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재고 소진을 위한 떨이 판매에 나서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가에 똑같이 저가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고품질’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26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9월까지 국내 조강생산량은 532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70만t보다 9.2% 증가했다. 포스코 등 주요 업체들이 공장을 증설하면서 철강 공급량은 증가했지만, 조선 등 수요산업의 업황 불황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재고량은 증가할 전망이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10월 철강재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201만t을 기록했다. 7월 17%, 8월 6%, 9월 33% 등 12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가로 무장한 중국산 철강재는 수입 철강재 중 60% 가량을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국내 철강업체들도 연말을 앞두고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10월 국내산 철강재 평균 단가는 t당 6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원에서 11% 감소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업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저가 공세에 맞서 한국 철강업계가 고부가가치 철강재로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요 철강업체들은 이미 고품질 제품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포스코는 건축구조용 고성능 압연강재인 ‘HSA800’을 개발해 실용화시키며 고부가가치 강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고성능 건축구조용 H형강(SHN), 고강도 콘크리트용철근 등을 전세계 주요 공사현장에 공급중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국산품의 안전성을 최대한 홍보하고 업체들이 중국산 철강제 수입에 어떻게 대응할 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1-26 19:10 서희은 기자

삼성전자, 국내 신용카드 6개사와 앱카드 활성화 노력

삼성전자가 앱카드 협의체(롯데·삼성·신한·현대·국민·농협카드)와 앱카드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6개 카드사 앱카드 협의체(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와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삼성전자는 앱카드 협의체와 ‘앱카드 활성화를 위한 삼성전자 -앱카드 협의체 사장단 협의’를 열고 앱카드의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보급하고 앱카드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25일 밝혔다.앱카드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기존의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바코드, QR코드, NFC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실제 카드번호가 아닌 1회용 가상 번호를 사용하는 토큰 결제 방식으로 보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삼성전자 측은 현재 각 카드사의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삼성 월렛’을 통해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로 전국 1만여 개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롯데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로도 적용을 확대해 ‘삼성 월렛’ 사용자들이 다양한 카드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또한 빠르게 확산되는 온라인 결제뿐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도 활성화되도록 삼성전자와 앱카드 협의체가 결제 단말기 확대, 카드 가맹점 대상 홍보, 오프라인 결제시 사용자 혜택 제공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11-25 18:31 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