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루마니아 단조생산 계열사 매각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11-30 19:12 수정일 2014-11-30 19:12 발행일 2014-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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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불황을 이기 못하고 루마니아 현지 단조생산 계열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30일 루마니아 현지 단조생산 계열사인 두산IMGB를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글로벌 조선·발전·플랜트 경기가 꺾이면서 일감을 대지 못하자 손실을 감수하고 팔기로 한 것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월 국내외 투자은행(IB)과 사모펀드(PEF)들에게 두산IMGB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서(IM)를 발송했다.

루마니아에 위치한 두산IMGB는 선박샤프트와 선박엔진용 크랭크샤프트, 발전설비용 주·단조품, 자동차 금형강 등을 제조하는 부품소재 업체다. 두산중공업이 2006년 노르웨이 업체로부터 146억원에 사들인 이 회사는 불황으로 손실을 이어갔고 순자산을 거의 다 소진한 상태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계열사의 해외사업이 계속 부진할 경우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