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훈 기자

편집부 기자

freein@viva100.com

우리은행, 스마트OTP에 공인인증서 저장 서비스 개시

우리은행이 2일부터 스마트인증카드 공인인증서 저장 서비스를 개시한다. (우리은행 제공)우리은행은 스마트인증카드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IC(집적회로)카드인증서 서비스를 2일부터 실시한다.스마트인증카드란 금융IC카드에 스마트OTP(일회용비밀번호)와 IC카드인증서 기능을 탑재한 다기능 보안매체로 NFC(근거리무선통신)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한 번 접촉으로 금융거래가 실행된다. 스마트OTP는 전자금융 거래시 사용되는 일회용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생성되며, IC카드인증서는 비밀번호 6자리 숫자만으로 인증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인증서를 말한다.안전한 보안매체인 스마트인증카드에 공인인증서가 저장됨에 따라 PC 하드디스크, USB 등에 저장된 공인인증서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탈취되는 위험을 원천차단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증을 받아 기존에 발급받은 공인인증서 복사뿐만 아니라 유효기간 4년인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돼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발급받아 사용중인 고객도 카드 교체 없이 IC카드인증서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며 “향후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FIDO(Fast Identity Online) 국제표준인증기술을 이용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전자금융사고를 적극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마트인증카드는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며 NFC기능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시범서비스를 마친 상태로, 전 영업점에서 무료(선착순 2만개)로 발급이 가능하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3-02 10:38 이채훈 기자

김연아 선수와 10년, ‘제2의 김연아 효과’ 꿈꾸는 KB

KB금융지주가 ‘제2의 김연아 효과’를 노리고 있다. 최근 선보인 ‘기적의 여정’이란 바이럴 영상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 지난달 22일 공개된 이 영상은 동계스포츠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선수와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기까지 과정을 담아냈다. 이달 1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KB금융 공식채널 기준) 200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영상의 주인공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다. 봅슬레이의 원윤종·서영우 조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다시 한 번 지켜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 또한 최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수상하는 영예와 함께 이번 시즌 세계 랭킹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KB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이 꿈을 이루는 것은 물론 더 위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득 셰프, 윤종규 국민은행장, ‘피겨여왕’ 김연아, 최현석 셰프(사진 왼쪽부터)가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KB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에서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연합)KB금융은 동계스포츠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 피겨꿈나무로 활약하던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6개월 단발에 출연료는 2억원 수준이었다. 김연아 선수는 당시 경기 군포시 수리고등학교에 재학중이었는데, 국민은행과 광고 계약 체결 후 출전한 첫 대회인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허리 통증을 딛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이에 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 김연아 선수와 후원계약을 맺고 매년 3억원 규모의 후원에 나섰다. 이후 김연아는 훈련 비용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한 끝에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피겨퀸’으로 등극했다.무명의 김연아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이후 국민은행은 돈으로 값을 매기기 어려운 광고 효과를 누렸다. 김연아 선수 역시 광고모델 호감도 조사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도 최고의 광고모델로 손꼽힌다.한편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는 지난 2008년부터 피겨스케이트는 물론 스피드스케이트와 쇼트트랙 등으로 빙상 국가대표팀 후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3-01 10:29 이채훈 기자

전북은행 지역사랑봉사단, ‘희망키트 나눔 행사’ 실시

이진호 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장, 최강성 전북은행 노조위원장, 선용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사진 왼쪽부터)이 29일 전북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희망키트 나눔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은행)전북은행 지역사랑봉사단은 29일 전북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제1회 희망키트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희망키트는 저소득 가정 아동, 독거 노인, 장애인 등에게 필요한 물품을 상자에 담은 것으로,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자 전북은행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해 마련했다.이 키트는 종합장, 색연필, 크레파스, 스케치북 등 어린이들이 학교 생활에 필요한 문구용품 7종으로 구성했고, 신학기를 맞이해 한부모, 조손,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차별 없는 교육환경에서 자라도록 돕고자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최강성 전북은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사랑봉사단 20여명이 참여해 희망키트 250상자를 포장하고, 직접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아이들에게 희망키트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최강성 전북은행 노조위원장은 “정성이 담긴 희망키트를 통해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당당한 신학기를 맞이하길 바란다”며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키트도 전달해 이웃사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9 13:47 이채훈 기자

BNK금융, 부산지역 베트남 유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명형국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앞줄 가운데), 베트남 유학생 8명과 관계자 등이 2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 장학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은행)BNK금융지주 희망나눔재단이 부산지역 5개 사립대학교에 입학한 베트남 유학생에게 4년간 장학금과 체재비를 지원한다.이 재단은 2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베트남 유학생 8명을 선발해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 장학금을 전달했다.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는 BNK금융이 지난 2014년 베트남 교육부, 부산광역시, 부산지역 5개 사립대(경성대, 동아대, 동의대, 부산외국어대, 신라대)와 맺은 협약에 따라 베트남 유학생들에게 4년간 매년 학생당 800만원의 장학금과 체재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BNK금융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로 8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도 총 8명의 베트남 유학생을 선발해 대학등록금과 체재비를 지원하고, 5개 사립대도 BNK금융이 지원한 장학금을 초과하는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부산은행 관계자는 “이 사업은 지역 금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지역 대학교가 힘을 모아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라고 말했다.부산은행은 해당 베트남 유학생들이 원하면 방학 기간 동안 ‘부산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하고, ‘부산은행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부산은행 베트남 호치민 지점’이 설립 인가를 받으면 본인 희망시 우선 채용도 고려할 예정이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9 13:16 이채훈 기자

저금리 기조 장기화, 돈 맡길 데가 없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이 수신금리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예·적금 등 대부분의 수신금리를 0.1%포인트씩 인하했다.‘국민수퍼정기예금’ 3년 만기상품은 연 1.50%에서 연 1.40%로, ‘KB말하는 적금’ 3년 상품도 연 2.0%에서 연 1.9%로 내렸다.하나은행도 ‘행복 투게더 적금’ 1년 만기상품의 금리를 연 2.00%에서 연 1.90%로 내리는 등 최근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0.1%포인트 정도 인하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지난해말과 대비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어 수신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금리를 내리면서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3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수신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수신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제2 금융권인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29일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1년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연 2.0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저축은행 1월 평균금리 연 2.34%에 비해 0.33%포인트 낮다.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지난해 1월 연 2.69%에서 시작해 상반기 내내 하락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10월에는 연 2.14%까지 내려앉았다.지난해 12월에는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상품 특별판매에 주력해 금리가 연 2.47%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올 들어서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조만간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1%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강원저축은행과 대아저축은행(각각 1.71%) 등을 비롯한 20여개 저축은행은 이미 1%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현상의 장기화로 최근에는 예금을 받더라도 마땅히 돈 굴릴 곳이 없다”며 “고금리로 고객을 모을 이유가 없어 저축은행도 더는 고금리를 유지할 수 없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3월 10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3월 기준금리 결정은 금융권의 수신금리 변화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지난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의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저금리 시대에도 은행과 저축은행 모두 지난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수신금리 인하는 지나친 ‘몸사리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9 13:16 이채훈 기자

신한은행, 데이터 더 주는 ‘신한 T 주거래 통장·적금’ 출시

신한은행은 29일 SK텔레콤 통신료 자동이체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한 T 주거래 통장’과 ‘신한 T 주거래 적금’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은 29일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SKT 통신료 자동이체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한 T 주거래 통장’과 ‘신한 T 주거래 적금’을 출시했다.두 상품은 국내 최초로 은행과 통신사가 제휴해 개발한 데이터 특화 금융상품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추가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신한 T 주거래 통장은 SKT 통신비 자동이체만 해도 전자금융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주며 가입 후 3개월 동안 SKT 요금제 기본 데이터의 50%를 추가 제공한다.이 상품은 신한은행 영업점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서비스 ‘써니뱅크’(Sunny Bank)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이 SKT 대리점을 통해 상품 안내를 받은 경우 장소와 상관없이 바로 계좌를 낼 수 있는 것이다.신한 T 주거래 적금은 3년 만기 기준 최고 2.8%의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1, 2, 3년 만기로 들 수 있다. 특히 적금 이자에 추가로 ‘데이터’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특화 서비스가 있다. 만기 해지시 적금 기간 동안 가입중인 SKT 요금제 월 기본 데이터의 10%를 매달 적립해주고 적립된 추가 데이터는 만기 이후 3~12개월 동안 분할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고 SKT 대리점을 통해 금융상품을 소개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9 10:21 이채훈 기자

실적 개선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더 내려

부실사태를 딛고 일어나 최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저축은행이 정작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급격히 내려가 연평균 2%선 붕괴 상황에 바짝 다가섰다.29일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1년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연 2.01%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저축은행 1월 평균금리 연 2.34%에 비해서도 0.32%포인트 낮다.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 1월 평균 연 2.69%에서 시작해 상반기 내내 하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10월에는 연 0.55%포인트가 떨어진 2.14%까지 주저앉았다.때문에 조만간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 평균 연 1%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강원저축은행(연 1.71%)이나 대아저축은행(연 1.71%)을 비롯한 저축은행 20여곳은 이미 연 1%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최근 저축은행들은 지난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의 어려움을 딛고 2014 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 들어 흑자로 전환했다.금융감독원이 29일 공개한 지난해 하반기(7~12월, 회계상 결산기준 12월말로 변경) 영업실적(잠정치)를 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총 378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805억원)에 비해 1976억원이나 늘어난 것.판매관리비가 전년동기대비 760억원 늘었고 비이자손실도 증가했지만 대출금 증가로 이자이익이 3047억원 늘어나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자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저축은행권 총자산은 43조 9000억원으로 6개월전보다 3조 7000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9.3%로 6개월전보다 2.3%포인트 하락했고, 부실채권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2%로 6개월전보다 2.2%포인트 떨어져 개선세를 보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33%로, 6개월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이런 상황에서 계속되고 있는 예금금리 인하는 저축은행의 지나친 ‘몸사리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금융권 전반의 저금리 현상을 꼬집었다.한 업계 관계자는 “예금을 받더라도 최근에는 마땅히 돈을 굴릴 곳이 없다”며 “고금리로 고객들을 불러모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지난해말 예상을 뛰어넘는 특판 실적으로 고금리 예금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상품 특판에 주력해 12월 예금상품 평균금리가 연 2.47%까지 급등한 바 있다. 지금의 금리 인하 현상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저축은행의 고육책이라는 것이다.대부업법 개정에 따라 대출 최고금리가 연 34.9%에서 연 27.9%로 낮아지면서 예대마진 축소를 우려한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이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연 27.9% 이상의 고금리로 개인신용대출을 하는 저축은행은 10여곳에 불과하다”며 “대부업법 개정이 예금금리 인하에 준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금융당국은 대출 최고금리 인하 조치, 다른 업권과의 경쟁 등 잠재 위험요인에 따라 저축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9 10:17 이채훈 기자

[비바100] 1200㎞ 땀과 자유… "전국 도는 맛에 자전거 타죠"

지난해 봄 란도너스코리아 1200㎞ 코스를 완주한 임광철씨.(사진제공=임광철씨)전북 전주의 임광철 씨(53)는 ‘란도너스’(프랑스에서 시작된 비경쟁 장거리 레이스 운동)를 4년 전에 접했다.“란도너스는 보통 3월에서 6월까지 하는데 처음엔 1200km 코스를 내가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고 시작했죠.”지난해 봄 그는 하루에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자전거를 탔다. 첫날은 광주에서 경주 안강까지 365km를 달렸다. 안강서 하루 자고 새벽 4시쯤 일어나 아침 해결하고 5시부터 강구로 나와 7번 국도 바닷가를 따라 38선 너머 양양까지 하루만에 찍고 주문진으로 내려왔다. 3일째가 악전고투였다. 오대산 진고개(해발 974m)를 넘어 내륙으로 오는 코스였다.“속도가 쉽게 줄여지지는 않더라고요. 광주, 양양, 상주에서도 5위 안에 들어갔습니다. 마지막날 광주 운암 MTB(산악용 자전거) 가게(도착점)에 와 보니 젊은 친구가 6시간 먼저 왔더라고요. 저는 81시간만에 들어왔는데. 관계자는 내 나이를 아니까 왜 이렇게 빨리 들어왔냐고 묻습디다.”란도너스를 봄에만 하는 이유는 오뉴월 해가 가장 길기 때문이다. 3월부터 200·300·400·600km 코스를 차근차근 완주하면 ‘슈퍼 란도너’라는 1200km 코스 참가 자격을 준다. 체력과 능력이 된다는 의미다. 1200 코스는 비와 상관관계가 많다. 비오면 힘들어서 포기하는 사람도 많고 체력이 떨어진다. 이틀 동안 비가 와서 완주율이 저조했던 2013년도 1200km 완주자는 30여명. 지난해는 날씨가 굉장히 좋고 비가 안와 많이 완주했다. 6월에 실시되기에 1200 코스날 비가 안 오는 것은 복이다.“나이를 먹다 보니 자전거를 타는 목적이 변하더라고요. 스피드보다는 여행 겸 사람들과 어울려 전국을 돌아다니는 걸로요. 란도너스 코스는 전국일주 정도가 아니라 구석구석을 다 가는 정돕니다. 시내를 통과하게 코스를 짭니다. 체크 포인트가 있어서 그 시간대에 맞춰서 갈 수 있는 식당이면 ‘그 집에 가면 뭐가 맛있으니까 드셔보세요’ 이렇게 알려줘요. 안 가본 시내도 많이 가보게 돼 여행할 맛 나더라고요.”임 씨는 란도너스가 지켜야 할 원칙과 명분이 있고, 들러야 할 장소와 제한시간이 있어 자연스럽게 참가자들이 받아들이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것이 한 없이 늘어질 수 있는 여행을 방지해준다는 것이다.란도너스는 코스 중간 체크포인트마다 확인 도장 등을 찍어 기록을 인증한다. 사진은 임광철 씨의 란도너스 기록표.(사진제공=임광철씨)란도너스는 국내에서 2년 전부터 급속히 알려졌다. 임 씨의 회원번호가 1869번인데 지난해 4000번대까지 늘었다. 자료를 보면 란도너스 하는 사람들은 50대·20대는 각각 3%에 불과하다. 30대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40대다.“지구력이 제일 좋을 때가 30대입니다. 잘 타는 것과 상관없이 오래 타는 건 40, 50대고요. 지구력이 아니고 세상을 오래 살아서 고통을 참는 능력 같아요. 20대는 고통이 오면 그것을 잘 못 참죠.”사실 자전거를 오래 타면 엉덩이가 제일 아프다. 50시간 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 있어야 하니까 400km만 타면 엉덩이 두 군데가 새까매질 정도다. 아무리 좋은 안장을 써도 골반 구조상 안장에 닿는 살이 멍들어 있기 마련이다. 1200 코스의 경우 마지막엔 안장에 앉지도 못한다. 바지를 두개씩 입고 패드크림을 바르는데 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다음날 또 다시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잠 잘 때 편하게 푹 자는 방법밖에 없다.“란도너스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장비 가리지 않고요. 자기 힘으로 제한시간 안에만 들어오면 됩니다. 누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취감이 크죠. 1등 했다고 상주는 것 없고 완주했다고 주는 것도 없죠. 메달도 자기 돈 주고 사야 되고 단지 주는 건 완주증 한 장뿐입니다. 그런데 내가 살아가는 동안 란도너스 아니면 언제 자전거 타고 이런 길을 한 번 가보겠어요?”그는 실력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운동장에서 다섯 바퀴씩 돌고 맨손체조를 한다. 집에 와서도 40분 정도 운동한 뒤 아침밥을 먹고 자전거로 출근한다. 겨울에도 땀 흘리며 할 수 있는 운동이니 자전거가 좋다고 말한다.“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자전거 운동을 해야 됩니다. 내 몸을 만들어 타야 남들보다 잘 탈 수 있죠.”그의 자전거 소신은 타는 게 50%, 가지고 노는 게 50%이다. 웬만한 사람보다 수리를 잘 할 자신이 있다고 한다. 자전거를 이래저래 가지고 노는 세계가 좋다. 정년퇴직해서 자전거 가게를 하고 싶은 꿈도 갖고 있다.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과 어울리는 공간과 시간이 마냥 좋기 때문이다. 정년퇴직하고 나서도 돈 버는 일에 매달릴 생각은 없다.“(뜻이) 맞는 사람만 있으면 미련 없이 자전거 타려고 휴가를 씁니다. 똑같은 시간에 타러 가고 똑같은 시간에 돌아오기 때문에 집에서 모르는 때도 많고요.”임 씨는 15년 전 자전거를 처음 접했을 때 가졌던 마음이 지금까지도 변함없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은 욕구에 오십이 넘어도 1200km에 도전하고 있다.“프랑스 파리는 란도너스의 성지입니다. 란도너스하는 동안은 축제죠. 동네 사람들 다 나와 박수 쳐주고 사진 찍고. 프랑스는 대회가 열리는 58세에 가야 됩니다. 정년퇴직 기념으로 가고 싶어요. 집사람이 말했지요. 자기가 돈을 벌어 1000만원을 줄 테니 갔다 오라고요. 자전거 타면서 마지막 꿈은 파리 란도너스 완주입니다. 회사 30년 다니고 나에게 주는 선물이 되겠네요.”2019년 열리는 파리 란도너스에 가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그에게 란도너스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레이스는 말 그대로 시간과의 전쟁이죠. 란도너스는 비경쟁 장거리 레이스니까 자유롭다고 할까요? 거기서 오는 차이는, 쉽게 이야기하면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또 레이스는 남을 이겨야 내가 1등할 수 있는 것이지만 란도너스는 공존하는 거죠. 함께 더불어 즐기는 매력이 있달까요.”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9 07:00 이채훈 기자

금감원, 최대주주 등 사업보고서내 47개 항목 점검키로

금융감독원은 12월 결산 상장사와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비상장법인 등 2359개사가 사업보고서에 충실히 기재해야 할 최대주주 변동 등 신속점검 항목 47개를 선정, 이번주에 통보할 계획이다.이는 금감원이 기업의 사업보고서 주요 항목 누락 등을 막기 위해 제출 마감 1개월 전에 주요 점검 항목을 알려주기로 한 데에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재무정보에 해당하는 기업공시 서식, 외부감사제도 운영현황, 연결 실체관련 공시정보에서 37개 항목, 비재무정보에서 최대주주 현황 등 10개 항목을 점검 대상으로 골랐다.기업들은 기업공시 서식에서 요약재무정보·재무제표 공시의 적정성, 대손충당금 설정, 재고자산 현황 등을 살펴야 한다. 요약 별도재무정보 내에 누락하기 쉬운 투자주식 평가방법,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본문, 재고자산 현황 등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대상이다. 감사의견, 감사 투입시간, 감사·비감사용역 보수, 운영보고서 등 내부회계제도 운영 현황 공시의 적정성이나 연결 공시 대상법인의 국내·해외 종속기업수, 상장사와 연결 실체 현황 등의 정보가 제대로 공시됐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또 비재무사항에선 미상환 신종자본증권, 최대주주 변동, 사외이사 활동, 준법지원인, 임원 개인별 보수, 합병 등 사후정보와 대규모 기업집단의 상장기업, 2015년 기업공개(IPO) 기업, 코넥스 상장기업 등 10개가 점검항목으로 선정됐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그룹 사태로 사업보고서 내 최대주주 현황 미기재가 문제로 떠올랐다”며 “올해부터 기업규모, 사회적 중요성, 기업의 특수성 등을 반영해 각사의 중요 기재사항을 엄격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있는 12월 결산 법인은 다음달말까지 금감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사업보고서를 항목 중심으로 신속 점검한 결과를 오는 5월에 기업과 감사인에 개별 통보하고 미흡한 사항을 자진 정정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8 18:38 이채훈 기자

계좌이동제에 ISA까지…지방은행 “빠질 수 없지”

부산은행은 ISA 출시를 앞두고 맛보기 더블 이벤트를 실시했다. (제공=부산은행)다음달 14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출시를 앞두고 지방은행들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이는 계좌이동제 3단계 시행 이후 불이 붙는 양상이다.전북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ISA 계좌를 사전 예약하고 오는 5월 31일까지 10만원 이상 입금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 선착순 40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또 4월 29일까지 첫입금 50만원 이상 가입 고객중 100명을 추첨해 ‘JB카드 콘서트’ 티켓 2매씩을, 5월 31일까지 가입자 21명에게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선물한다.특히 이 은행은 계좌이동제 확대 시행에 맞춰 전북은행으로 계좌이동을 완료하거나 자사 주거래 통장에 자동이체를 새로 등록한 고객에게 100만원 환급 등의 혜택을 내걸었다.광주은행 역시 ISA 이벤트를 실시한다. ISA 가입 신규고객 및 사전예약 고객에게 해외여행상품권과 기프티콘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 은행은 오는 다음달 11일까지 영업점에서 ISA계좌 가입을 예약하고, 5월말까지 첫입금 50만원 이상 신규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기프티콘을 준다.부산은행은 최근 자사 ISA 상품의 명칭을 ‘YES! BNK 만능통장’으로 정하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29일)까지 부산은행 홈페이지(busanbank.co.kr)에 접속해 ISA 관련 퀴즈,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100명)을 준다. 이 은행은 ISA가 출시되는 다음달 14일부터 2차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 설문조사 참여 고객중 실제로 4월 29일까지 ISA에 가입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준다.경남은행도 ISA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음달 11일까지 경남은행 홈페이지(knbank.co.kr)에서 퀴즈와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1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파리바게트 기프티콘을 준다. 이 은행은 ISA 출시일인 다음달 14일부터 4월 29일까지 ISA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프트카드, 파리바게트 기프티콘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ISA, 계좌이동제 등은 지방은행의 고객 유치에 호재가 될 수 있지만, 대동소이한 경품 마케팅 경쟁보다 짜임새 있는 상품 개발로 수익률 경쟁을 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8 14:54 이채훈 기자

부산은행, 부산 YMCA에 ‘시민권익보호기금’ 전달

부산은행은 25일 부산 YMCA를 방문해 ‘부산시민 권익보호기금’ 2700여만원을 전달했다. 기금 전달식장에서 김종구 부산은행 카드사업단장(사진 오른쪽) 신관우 부산YMCA 이사장(사진 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은행)부산은행은 25일 부산 YMCA를 방문해 지난해 ‘Y카드’ 이용액으로 적립된 ‘부산시민 권익보호기금’ 2700여만 원을 전달했다.부산은행 Y카드는 지난해 3월 YMCA 창립 70주년에 맞춰 부산YMCA와 업무제휴를 통해 출시한 카드로, 부산은행이 Y카드 이용액의 0.05%~0.4%를 시민 권익 향상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한다.이번에 부산YMCA에 전달된 기금 전액은 앞으로 부산 시민의 인권향상 및 청소년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부산은행 Y카드는 부산 YMCA 회원 및 관련 법인을 대상으로 발급하며 △전국의 모든 마트·병원·학원에서 5% 할인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30~60원 할인 △외식·커피·베이커리·도서 구입시 10% 할인 △전국 모든 영화관에서 월 2회 3000원 청구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또 특화서비스로 부산 YMCA 헬스장, 수영장, 청소년캠프 이용시에도 3000원이 할인된다.김종구 부산은행 카드사업단장은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YMCA와의 제휴해 출시한 Y카드의 기금을 통해 시민들의 복지와 인권향상에 기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6 11:54 이채훈 기자

시중은행, 다음주부터 '과세특례 해외펀드' 판매 돌입

시중은행들이 다음주부터 일제히 세제 지원형 상품인 과세특례 해외펀드 판매에 나선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IBK기업·NH농협은행 등은 29일 과세특례 해외펀드의 판매를 시작한다.이 펀드는 해외주식의 매매·평가차익과 배당수익, 환차익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지난 2007년 도입돼 해외펀드투자 붐을 일으켰던 이 펀드는 2009년 세제 혜택이 끝났으나 올해 6년만에 부활했다.비과세 대상은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국내 설정 해외펀드로 제한되며,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액은 1인당 3000만 원(펀드 납입금액 기준)까지다.은행들은 계열사를 포함한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하는 펀드 상품을 영업점에서 판매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에도 나선다.신한은행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아우르고 헬스케어와 같은 부문별 펀드를 넣어 해외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 펀드는 신한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이 은행은 4월 말까지 과세특례 해외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상품권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300만 원 상당의 해외여행상품권과 공기청정기와 주유상품권을 경품으로 준다.국민은행도 KB자산운용에서 출시하는 KB유로주식인덱스펀드, KB차이나H주식인덱스펀드, KB저팬주식인덱스펀드 등의 판매에 나서며 기업은행은 해외주식투자전용저축통장을 신규 개설한 뒤 최대 5개까지 여러 펀드를 골라 담는 방식으로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하나은행도 같은 날 해외펀드의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4월 30일까지 하나머니와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우리은행은 4월 29일까지 천일염·발아현미 등을, 농협은행은 6월 30일까지 포인트를 경품으로 내걸어 과세특례 해외펀드 고객 유치전에 나선다.은행권 관계자는 “지난 2009년까지 판매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주식매매차익만이 아니라 환차익까지 비과세를 적용한다”며 “조기 가입을 통해 세제혜택을 누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26 11:47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