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동 기자

편집부 기자

cdkang1988@viva100.com

대전테크노파크, 프랑스 최고 스타트업 육성기관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MOU

대전테크노파크, 프랑스 최고 스타트업 육성기관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MOU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오른쪽)과 얀 고즐란 크리에이티브 밸리 대표가 MOU 체결후 악수하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 제공대전테크노파크는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 회의실에서 프랑스 최고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프랑스 대표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크리에이티브 밸리’의 얀 고즐란 대표를 ‘스테이션 F’에서 만나 대한민국 대표적인 연구개발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첨단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 지원, 해외진출 프로그램 지원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대전테크노파크는 향후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현재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스타트업 파크’ 사업에도 스테이션 F의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노하우와 원스톱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적극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크리에이티브 밸리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지난 2011년 설립된 후 에콜42, 에피테크와 협력해 프랑스 내 5개의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약 200여개의 스타트업 지원과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프랑스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이날 MOU 체결에 앞서 최 원장과 얀 고즐란 대표는 ‘스테이션 F’를 함께 방문해 대전 스타트업 파크 조성때 적용할 수 있는 주요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견학하고 이를 도입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최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 스타트업 파크 조성때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도입으로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대전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크리에이티브 밸리가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테크노파크가 대전지역 스타트업 지원기관들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향후 전국 테크노파크들과 유기적인 정보공유를 통해서 대한민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핵심 허브 역할도 적극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19-06-21 15:16 강창동 기자

유라이크코리아 ‘라이브케어’ UAE정부 참관단 방한

유라이크코리아 ‘라이브케어’ UAE정부 참관단 방한정읍 스마트팜 목장 방문...스마트캡슐 시연라이브케어 시연 및 설명회 장면.첨단 ICT 기술을 축산업에 접목한 스마트팜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가 일본에 이어 중동지역 아랍에미레이트에도 확산될 전망이다.바이오캡슐 전문기업인 ㈜유라이크코리아는 19일 한국 첨단농업현장을 둘러보러 방한한 UAE 기후변화환경부 사이프 알 샤아라 차관보 등 UAE 대표단들과 함께 지난 18일 전북 정읍에 있는 스마트팜 목장을 방문, 현장에서 라이브케어 시연과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금년부터 UAE 현지 실증을 수행중인 유라이크코리아는 축우 건강관리 서비스인 라이브케어를 선보인 축산 ICT 전문 기업이다.라이브케어는 축우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집약된 바이오 캡슐을 투여, 가축의 위에서 체온과 활동량 등을 측정하고 가축의 개별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해당 개체의 질병, 발정, 임신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축우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이다.인공지능(AI)기반 개체별 분석시스템을 통해 구제역을 비롯한 소의 식체, 괴저성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 시기와 출산 시기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조해 대한민국 스마트축산 ICT 기술의 UAE 현지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19-06-19 13:52 강창동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중장년 폐업 소상공인, 농촌에 재기 기회있다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중 폐업을 사유로 공제금을 지급받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폐업한 소상공인들은 폐업 전 1년 이상~3년 미만(30.9%) 영업을 지속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폐업 사유로는 ‘과다경쟁과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이 60.9%로 가장 많았다. 쉽게 말해 돈이 벌리지 않으므로 가게 문을 닫았다는 설명이다.폐업 이후 소상공인들은 ‘취업, 아르바이트 등 임금 근로자로 종사 중’인 경우가 31.3%로 가장 많았다. ‘같은 업종으로 재창업’한 경우가 28.3%로 뒤를 이었다.정부에서 제공하는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또는 창업 관련 지원 정책을 활용한 경험은 11.6% 수준에 불과했다. 정부의 지원 정책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지원 정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72.7%에 달했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장기적인 내수부진과 소상공인 간 경쟁심화 등으로 소상공인 폐업이 급증하고 있어 연간 약 7만명의 소상공인에게 폐업에 따른 공제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일손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지만 막상 청년층은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있어 폐업한 소상공인들을 중소기업 현장으로 취업케 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업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연계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어차피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므로 부처간의 벽을 허물고, 협업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농림부는 현재 9000명에 불과한 청년 농업인을 대거 양성하는 데 힘을 쏟는 분위기다. 청년 농업인의 어깨에 농촌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한다.과연 그럴까.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청년들은 대도시 인근 중소기업 취업도 외면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혜택을 준다고 해서 농촌으로 내려갈까.청년 농업인의 아내와 자녀는 농촌 생활에 만족할까.청년 농업인 양성보다는 도시에서 폐업한 중·장년층을 교육시켜 농업인으로 변신하게 하는 정책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지난해 8월 기준 559만여명의 자영업자 중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3분의 1에 육박하고, 이들 중 3분의 1이 3년 안에 폐업한다. 폐업 후 사회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보다는 도시를 떠나 농촌에 안착하는게 개개인에게 유리할 것이다. 자영업시장의 몰락을 막고, 농어촌 소멸도 예방하는 범정부적 자영업 대책이 아쉽다.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6-12 07:00 강창동 기자

숙명여대 MBA 신입생 내달 7일까지 모집

숙명여대 MBA 신입생 내달 7일까지 모집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이 내달 7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저성장과 소비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뉴노멀’시대에는 경영전문대학원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경영지식만을 다루던 데서 벗어나 첨단 기술에 대한 교육도 커리큘럼에 반영해 저성장이 일상화된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학원은 오는 9월부터 AI융합비즈니스 과정을 신설해 ‘미래경영 MBA’를 운영할 예정이다.이 대학원은 동아비즈니스리뷰(DBR), 네모파트너스, 한국마케팅협회 등 다양한 곳과 협업해 교육 과정을 만들었다.일본 오사카의 장수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연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숙명여대 1년과 영국 체스터대 경영대학원 1년으로 양쪽 학위를 받는 복수학위제도 운영한다.등록금(학기당 약 800만원) 부담을 절반으로 줄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입학 시 회사 대표나 지도교수 등의 추천을 받으면 첫 학기 등록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재학 중에도 매 학기 학점 평균이 3.0(4.3점 만점)을 넘으면 ‘반값(학기당 약 400만 원)’에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는 “2019년 후기 신입생부터 하이테크 트랙을 신설해 AI융합비즈니스에 특화된 남녀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MBA는 기존에 이 대학원이 운영해오던 헬스케어 MBA, 호스피탈리티(외식경영) MBA에 더해 올 하반기 새로 추가되는 프로그램이다. 토요일만 전일 수업하며, 4학기에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원서 접수는 내달 7일까지, 면접은 내달 15일에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9월 7일 개강해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강창동 기자 cdkang1230@viva100.com

2019-05-28 14:48 강창동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자영업이야기] 구호에 그친 '자영업 살리기'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를 조사했다. 응답자의 77.4%가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1억원 미만인 영세 사업장일수록 매출감소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 5000만원 미만인 소상공인들은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37%이상 줄었다고 응답, 내수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다.응답자의 60% 가까이가 올 2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은 3년 이후 장기적으로도 경영상태가 호전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비관론으로 말미암아 최근 1년사이 휴폐업을 고려한 소상공인은 총 응답자의 33%를 넘었다. 휴폐업을 고려하긴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한 이유로 ‘매수자 없음’이 63.1%(복수 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폐업후 생계유지 부담’이 58.9%로 뒤를 이었다. 마음대로 사업을 접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6개월전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우리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자영업 동향분석’이란 보고서에서도 자영업의 위기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이 보고서에는 총 222만개 가맹점 중 자영업 집중도가 높은 세부 업종을 ‘자영업 집중 업종’으로 분류, 자세한 분석을 곁들였다. 자영업 집중 업종은 일반 서비스 업종의 88%를 차지하는 10개 업종으로 요식업, 의류잡화 판매업, 음식료 판매업, 학원, 소규모 소매점, 자동차 정비, 개인서비스 등이 해당한다.이같은 자영업 집중 업종은 점포당 매출액 감소, 휴폐업 점포 증가, 전체 카드결제금액 중 법인카드의 비중이 축소되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휴폐업 가맹점도 늘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휴폐업 가맹점수는 60만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작년 1∼9월까지 66만개에 달했고, 연간으로는 80만개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전체 카드 가맹점 중 36%가 정상 운영이 힘든 상황임을 말해주는 데이터다.작년 12월 정부는 무려 16개 부처가 참여해 만든 자영업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자영업자가 잘 사는 나라를 위한 중장기 정책로드맵’이란 설명과 함께.하지만 소상공인 점포 3분의 1 이상이 문을 닫고 있다. 휴폐업은 올들어서도 고공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전국 구도심 상권 30곳을 혁신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정책과제만 하더라도 언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요원한 실정이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란 거창한 구호가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와닿을 지 의문이다.급증하는 휴폐업이 자영업 위기상황이란 뚜렷한 신호임을 인정, 이들이 사회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는 일이 긴요하다. 자영업 시장에서 퇴출되는 소상공인들의 재기 지원에 16개 부처가 팔을 걷어붙이는게 훨씬 시급하고 바람직해 보인다.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5-15 07:00 강창동 기자

데일리와인, 문학을 모티브로 한 와인 출시

데일리와인, 문학을 모티브로 한 와인 출시 와인 도매할인점인 데일리와인이 문학을 모티브로 제조 및 네이밍한 와인을 오는 15일부터 안양판교점에서 시음 및 판매에 들어간다.판매할 와인은 세가지로 단테 ‘신곡’을 모티브로 제조한 ‘바르바리치아’, 나다니엘 호손의 ‘일곱 박공의 집’에서 영감을 얻은 ‘세븐 게이블스’,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가필드’에서 따 온 ‘비 홀든’ 와인이다.이들 와인은 미국 워싱턴주 콜럼비아 리버 협곡에 위치한 ‘아니체 셀러스’에서 제조하는 와인으로 설립자인 레이첼 혼을 비롯, 와인 메이킹팀 모두 여성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내세워 미국에서 드물게 단일 품종의 와인이 아닌 여러 품종을 블랜딩한 와인만을 고집하고 있다. 와인 제조 단계부터 네이밍까지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단테 ‘신곡’ 지옥편(인페르노)에 등장하는 악마를 모티브로 한 와인 ‘바르바리치아’는 이탈리아 포도 품종인 산지오베제에 카버네 프랑을 15% 블랜딩한 와인으로 ‘달콤한 과일 폭탄’이라 불리는 부드러운 맛의 이탈리아 와인 스타일의 미디엄 바디 와인이다.주홍글씨로 잘 알려진 나다니엘 호손의 ‘일곱 박공의 집’을 모티브로 네이밍한 ‘세븐 게이블스’는 프랑스 샤또네프 뒤 빠브 스타일의 와인으로 부드러운 탄닌과 균형잡힌 맛의 미디엄 바디와인이다.J.D. 셀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주인공인 ‘홀든 가필드’ 이름에서 따온 ‘비 홀든’은 말벡을 50% 사용한 보르도 스타일 와인으로 뛰어난 발란스에 비단 같은 질감의 풀 바디 와인이다.김희성 데일리와인 대표는 “와인은 문학, 역사, 철학, 지리 등과 연관성이 많아서 문학과 연관된 와인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19-05-13 14:24 강창동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지방 전통시장 살리려면 상인 세대교체가 필수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전통시장이 사라지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10여 년전부터 진행돼온 사실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수는 2006년 1610곳에서 2017년 1450곳으로 줄었다. 11년간 대략 10%가 사라진 셈이다. 시장이 통째로 사라진 곳은 지방의 소도시로 갈수록 두드러져 보인다. 노년의 상인들이 줄줄이 은퇴한 여파다. 대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서울 남대문시장도 2008년 1만1000여개에 이르던 점포수가 2017년 5493개로 절반 이상 사라졌다고 최근 한 매체는 보도했다. 전통시장이 서민 경제생활의 상징적 공간으로 부각되면서 정부도 전통시장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통용되는 ‘온누리 상품권’ 발행이 대표적이다. 정부나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만만한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할당 판매하는 실정이다.정부는 전통시장 하드웨어 개선을 위해 천장을 만들고, 바닥에 타일을 깔고, 주차장을 만드는데 예산을 주로 투입했다. 2016년 한해만 해도 3600억원이 넘는 국민세금이 전통시장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역설적으로 전통시장의 하드웨어 개선은 점포를 빌려 장사하는 상인들보다 건물소유주들의 이익에 기여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시장의 외관이 깔끔해졌다는 것을 빌미로 건물주의 임대료 인상이 다반사로 일어나기 때문이다.전통시장이 사라지는 원인은 단순하다. 손님이 사라지는 까닭이다. 어떤 손님이 사라질까. 전통시장의 충성고객인 노년층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고객층에서 탈락한다. 그 자리를 메워줄 젊은 고객들은 온라인쇼핑이 몸에 배어있다. 전통시장에 아무리 정부 예산을 퍼부어도 회생하기 힘든 구조적 이유다.전통시장에 닥친 메가 트렌드는 다른 분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의료(한의원)나 종교(불교) 분야에서도 사라지는 고객을 막을 방도가 없어 고민이다.지방 소도시로 갈수록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령화와 점포 공실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정부가 정책적으로 검토했던 ‘귀상(歸商) 운동’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 귀농·귀촌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도시 빈민화와 농촌 소멸을 동시에 막을 수 있는 전략적 돌파구로 떠오르는 시점이다.마찬가지로 귀상정책은 소상공인들이 경쟁이 극심한 대도시에서 지방 소도시로 생활의 터전을 옮겨 인생 2막을 꾸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은퇴한 노인 상인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은 물론 상권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통시장의 소프트웨어 변화는 상인들이 통째로 바뀌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5-08 07:00 강창동 기자

유라이크코리아, 가축돌봄서비스 호주 진출

유라이크코리아, 소프트뱅크 손잡고 가축돌봄서비스 호주 시장진출호주 브리스번 와규 농장 유라이크코리아 제공가축 바이오헬스 캡슐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가 일본 최대 IT 회사겸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바이오헬스 캡슐인 ‘라이브케어’ 서비스 호주 총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호주 총판 계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호주 와규와 젖소 시장에 특화된 축우 헬스케어 서비스인 ‘라이브케어’의 공동 연구개발과 호주 사업 진출 본격화를 위해 긴밀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유라이크코리아는 2018년 6월 소프트뱅크가 주관했던 제3회 소프트뱅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파괴적 혁신’ 부문에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선정돼 소프트뱅크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IoT(사물인터넷) 센서가 내장된 라이브케어 바이오헬스캡슐은 축우(사육용 소) 경구에 투여돼 반추위 내에 안착되며,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하는 축산 ICT기술이다.인공지능(AI) 기반 개체별 분석 시스템을 통해 구제역, 유방염, 식체, 산욕열, 패혈증, 케토시스 등 다양한 질병의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발정 및 분만 시기를 예측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축우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경구 투여형 축산 ICT기술 특허를 보유한 유라이크코리아는 호주 및 뉴질랜드 시장 진출을 위해 이미 특허 출원을 마쳤다.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축산 선진국인 일본 시장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호주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축산 강국에 진출해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19-05-02 13:53 강창동 기자

3대가 함께 오면 와인이 공짜...교직원, 10% 할인도

3대가 함께 오면 와인이 공짜...교직원, 10% 할인도 와인 도매할인점인 데일리와인이 5월 한달간 3대가 함께 매장을 방문하면 와인 1병을 무료로 증정하는 ‘가정의 달 축하 이벤트’를 데일리와인 전 매장에서 실시한다김희성 데일리와인 대표는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로 3대가 다 함께 매장을 방문하면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와인 1병을 한달 내내 무료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에게 행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5월 8일 어버이날 당일은 카네이션을 달고 입장하는 손님에게 와인 한 병을 구매와 상관없이 무료로 증정하며 스승의 날을 맞아 국공립·사립 교사들에게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와인 전 제품에 대해 10% 할인 판매한다.성년의 날(20일)을 맞아 성년이 되는 고객들에게 당일에 한해 스파클링 와인 전 제품을 10% 할인하고, 부부의 날(21일)에 부부가 함께 오면 와인 전 제품을 10% 할인 판매한다.가정의 달 축하이벤트는 데일리와인 안양판교점을 비롯, 경남 김해점, 경남 서김해점, 경기 평택점, 경기 안성점, 서울 금천구점, 서울 서교점 등 7곳에서 실시한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19-04-29 10:24 강창동 기자

향기마케팅 전문기업 ‘센트온’, 부산창업박람회 참가

향기마케팅 전문기업 ‘센트온’, 부산창업박람회 참가향기 마케팅 전문기업인 (주)센트온이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리는 ‘2019 부산창업박람회’에 참가해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센트온은 전문성을 보유한 향기 솔루션 기업으로 호텔 및 리조트, 리테일샵, 브랜드 쇼룸, 금융,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공간에 향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센트온은 이번 창업박람회에서 점점 확대되는 향기마케팅 시장을 함께 이끌어 갈 ‘센트 마스터(센트온의 본사 교육을 통해 향기마케팅 전문가로 성장한 가맹점주)’를 모집한다.센트온의 향기마케팅 창업은 1인 사업,무점포,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여 임대료 및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매출성장 지원 제도와 매월 정기적인 향기 관리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으며, 시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본사는 설명했다.센트온은 신규 창업자들에게 정기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향기 교육, 제품 및 설치 교육, 제안서 작성, 영업자료 제공, 법규 사항 등 다양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제 영업 현장을 재현해 영업노하우를 얻을 수 있도록 고안한 롤 플레잉과 동행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유정연 센트온 대표는 “향기마케팅 시장의 저변이 넓어지다 보니 최근 부산지역에서도 꾸준히 가맹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부산을 비롯해 울산, 경남 지역에 가맹점을 늘리는 계기를 만들기위해 부산창업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19-04-25 16:21 강창동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젠트리피케이션의 끝은 '공멸'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젠트리피케이션(내몰림 현상)이 서울 곳곳에서 발견된다. 가로수길, 삼청동, 경리단길 등 한때 황금상권으로 불리던 곳이 대표적인 사례다.한 사회학자가 1960년대 영국 런던을 관찰하다가 떠올린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의 슬럼가가 고급주택가로 변하는 현상을 지칭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개발에 따라 원래 거주민이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부정적 의미로 쓰이게 됐다. 서울 지역에서 내몰림 현상은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가난한 문화예술인과 솜씨 좋은 소상공인들이 월세가 싼 곳을 찾아 둥지를 튼다. 이런 사람들이 특정 지역에 자연스레 몰려들면서 개성이 강한 상권으로 모습을 갖추게 된다. SNS(사회관계망) 발달로 이들 상권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처음엔 시큰둥하던 상가 소유주들도 소비자들이 몰리자 임대료를 올릴 궁리를 한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들이 건물주들에게 탐욕의 불을 댕긴다. 이들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빈 틈을 비집고, 임대료 인상에 열을 올린다.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밀집해있던 가수로길이나 삼청동, 경리단길이 쇠락의 길로 접어든 데는 내몰림 현상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가로수길을 키운 주인공들은 원래 압구정 로데오에서 밀려난 패션디자이너 겸 가게주인들이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점포 월세가 급등하자, 이를 견디지 못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압구정동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바로 가로수길 상권이다. 2010년대 중반 가로수길 점포 월세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 주인공들은 밀려나고, 그 자리는 상업자본의 직영점들이 차지하게 됐다.삼청동 상권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이태원 경리단길이 화제다. 2016년까지만 해도 경리단길은 수제맥주의 성지로 불렸다. 이국적인 맛과 분위기를 내는 레스토랑, 카페들이 잇따라 생겼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골목길을 가득 메웠다. 경리단길 상권을 형성했던 주인공들도 이태원 중심부에서 높은 임대료를 피해 둥지를 옮긴 자영업자들이다.내몰림의 결말은 공멸이다. 내몰림의 주체도, 객체도 얻을 게 없다. 100년 이상 된 노포(老鋪)들이 즐비한 일본의 상생 해법은 무엇일까. 우선 일본에는 임대인이 과도한 욕심을 낼 수 없는 제도적 장치가 있다. ‘차지차가법(借地借家法)’이다. 이 법은 임차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 재산을 공개하는 한국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상당수가 다주택자 및 상가소유주로 나타난다. 이들이 만든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주택임대차보호법’은 누구를 보호하는 것일까.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4-17 07:00 강창동 기자

데일리와인, 가격인하 60일 프로젝트 실시

데일리와인, 가격인하 60일 프로젝트 실시 와인 도매할인점인 데일리와인이 이달 17일부터 두달간 와인 1000여 품목에 대해 가격을 내리는 ‘와인 가격인하 60일 프로젝트’를 실시한다.이번 프로젝트는 경기침체로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을 위해 1000여 품목을 두 달에 걸쳐 순차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판촉행사이다.데일리와인은 ‘와인의 대중화’란 구호를 내걸고 레드와 화이트를 포함 10여 품목의 와인을 4900원에 팔고 있다. 개점 이후 3년간 지속된 가격 전략이다.데일리와인은 라벨이 불량하거나 과다 재고로 확보한 와인을 별도 코너에 진열, 국내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한 병 가격으로 두 병을 살 수 있는 와인 일대일 최저가 행사도 연중 실시하고 있다.이같은 최저가 마케팅은 가맹점 관리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납품 원가공개, 본사 물류비 제로, 인테리어 자율화 등을 통해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관계를 실천하고 있다.김희성 데일리와인 대표는 “와인 가격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와인점의 문턱을 낮추는 활동을 끊임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와인은 안양판교 직영점을 비롯 서울 금천점과 서교점, 경남 김해점, 경기 평택점, 경기 안성점 등이 문을 열고 있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19-04-16 09:21 강창동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공유경제가 동네상권 구원투수 될까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전철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까지 가는 길은 동네상권의 관찰자 노릇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동네상권 가게들은 식음료 업종 일색이다. 대략 100여 개 의 식음료 가게 중 체인점 간판을 단 곳은 20%가 채 안된다. 전적으로 주인의 솜씨에 의존하는 개인 독립점포들이 80%를 웃돈다. 대부분 가게가 영양실조 상태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모양새다.동네상권이 이처럼 빈사상태를 헤매는 원인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수요를 훨씬 웃도는 과도한 공급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가운데 50대에 퇴직한 직장인들이 자영업 시장으로 밀려들어온 결과다. 동네 주민들은 기껏해야 주말에 한번 외식을 하는 게 고작이지만 70여 개에 달하는 음식점(주점 포함)은 매일 손님이 차야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다.둘째는 차별화 전략의 실패다.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도록 만드는 상품도, 서비스도 갖추지 못한 가게가 대부분이다. 필자가 관찰한 70여 개 음식점 중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않고 손님이 차는 곳은 두 곳 정도다. 선두는 오리고기전문점. 메뉴와 맛의 차별화는 물론이고 가성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 다른 곳은 호텔주방장 출신이 차린 초밥집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장인의 손길이 역력한 초밥에 소비자들이 매료된다.세 번째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장사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원룸촌이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실내포차와 치맥집들이 줄지어 있다. 하지만 싱글족들은 원룸에서 4캔에 1만원짜리 수입맥주를 사놓고,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맛깔스런 안주를 기다린다.네 번째, 실패를 감지하고 재도전을 준비하기에는 점주 형편이 너무 열악하다. 영세성과 역량 부족이다. 이 때문에 자영업 시장은 빈곤층을 양산하면서 사회불안의 핵으로 작용하고 있다.절망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나타난 ‘공유경제’가 자영업 시장에 한가닥 빛이 될 지 주목된다. 이 중 ‘공유주방’은 국내 외식시장에 큰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점주의 비용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이다.공유주방이 활성화 되면 동네상권 음식점들은 배달형 가게로 형태를 바꿀 수 있다. 비싼 월세와 서비스 인력의 인건비가 대폭 절감된다.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시대 흐름에도 부합된다. 신생모델 공유주방이 동네상권의 구원투수가 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4-10 07:00 강창동 기자

[브릿지 칼럼] 암호화폐 시장 진화중

최철용 브릿지블록체인연구소장봄 기운이 완연하다. 암호화폐 시장도 따사로운 봄 바람으로 상승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10년 전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이 태동시킨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으로 시작해 현재 수많은 암호화폐가 탄생했다.지난해 버블의 정점을 기록하고 줄곧 하락하던 비트코인도 현재 400만원대를 고수하면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비트코인과 커플링돼 하락세를 보이던 알트코인들도 이제는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을 두고 전문가들은 시장이 상승 기조로 진입하기 직전의 전조 현상으로 해석한다.암호화폐 시장에서 커플링이란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면 알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면 알트코인들도 가격이 하락함을 의미한다.물론 디커플링 현상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 즉 비트 도미넌스는 증가하지만, 알트코인 가격은 횡보하거나 오히려 하락해서 알트 도미넌스가 감소하는 것이 바로 비트코인 디커플링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대신 비트코인 보유로 전환하는 현상에 기인한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비트코인과 대다수의 암호화폐가 커플링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비트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점이다. 그만큼 비트코인의 가격과 유동성의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비트 도미넌스를 보면 코인 시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인데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비트 도미넌스가 급격히 증가하고 난 뒤에는 알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비트코인과의 디커플링은 새롭게 시장에 출현하는 모든 암호화폐들의 오랜 목표였다. 비트코인과의 디커플링, 즉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하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암호화폐의 등장은 시장이 한 단계 성숙하는 신호로 여겨졌기 때문이다.지난해 비트코인 하락 기간에 대다수의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하며 비트코인과의 커플링은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자 몇 몇 암호화폐가 비트코인과 디커플링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과거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거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트코인과의 디커플링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법정화폐로 직접 알트코인을 살 수 있게 되고 자체 프로젝트가 우수한 암호화폐의 출현으로 비트코인과의 디커플링 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이는 암호화폐 업체의 마켓 메이킹의 일환이기도 하겠지만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기 위한 신성장의 징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도 많다.2019년 암호화폐 시장은 암호화폐공개(ICO)시대의 거칠고 큰 물결이 점진적으로 안정화 또는 퇴행화 되는 한편 증권형토큰공개(STO)에 따른 디지털 자산증권 시대라는 더 강력하면서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도 구조개편이라는 홍역을 치르고 기존 암호화폐들이 시장에서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진검 승부와 옥석가리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최철용 브릿지블록체인연구소장

2019-04-03 14:58 강길수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수익률·권리금 뻥튀기… '자영업 약탈자' 경계령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최근 한 언론사는 ‘자영업 약탈자’란 제목의 연재물을 통해 사기성이 농후한 일부 창업컨설팅 업체의 실상을 고발해 눈길을 끌었다.여기에는 창업컨설팅 업체 직원들이 점포 양도자와 양수자의 틈바구니에서 높은 수수료를 챙기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소개했다. 이들은 양도자를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권리금을 후려치는 작업을 한다. 양수자에게는 권리금을 부풀려 그 일부를 수수료로 챙기는 요술을 부린다. 이들이 ‘봉’으로 지목하는 최고의 공략 대상은 ‘초보창업자’이다. 초보자는 장사 경험이 전혀 없어 적은 돈을 들여, 많은 돈을 벌려는 ‘대박환상’에 사로잡히게 마련이다.이들 창업컨설팅 업체의 비리는 초보창업자들을 울리는데 그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사업모델의 뿌리를 흔들기도 한다. 그 대표적 사례가 커피점 프랜차이즈 C사다. 이 회사가 2008년 설립 이후 4년 남짓 되는 기간에 1000호점을 돌파하게 된 데는 가맹점 모집 영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사이비 창업컨설팅 업체’들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높은 수수료에 현혹된 창업컨설턴트들은 신규 건물이 올라가는 곳을 찾아다니며 건물주들을 설득하는데 열을 올렸다.“건물 1층에 카페가 들어오면 은행 점포를 임대주는 것보다 훨씬 낫다. 유동인구가 늘어나 건물가치가 뛰어오른다”는 논리였다. 솔깃한 건물주들은 자신의 건물 1층에 가맹점을 내고 자녀들을 설득해 가맹점주 명함을 안겨주었다. 10년전 건물주 사이에 이 브랜드 카페를 유치하려는 바람이 분 데는 창업컨설팅 업체에 소속된 오더맨(가맹본부 요청으로 가맹점 모집 영업을 전담하는 사람)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이 브랜드의 성공신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가맹본사 오너경영자의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경영실책이 겹치고 건물주를 부모로 둔 가맹점주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사상누각의 신화는 서둘러 막을 내렸다.자영업 약탈자들을 원천 봉쇄하려면 사기행위의 자양분을 제거하는 게 급선무이다. 그 첫 번째 자양분은 불투명하게 거래되는 권리금이며 두 번째는 초보창업자의 안이한 인식이다.첫번째 해법은 권리금이 투명하게 기재되는 계약서를 필수적인 점포양수도 거래 요건으로 법규에 명시하는 방안이다. 두번째는 창업자 개인의 노력이다. 권리금 장난이나 매출·순익 뻥튀기는 웬만한 장사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금방 들통날 저급한 사기행위에 불과하다. 창업하기 전,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점포에 취업해 경험을 쌓거나 장사 경험이 많은 전문가 도움을 받아 창업과정을 진행한다면 약탈자들의 봉이 되는 불행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3-27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자영업 생태계, ‘다이어트’ 시급하다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우리나라 자영업 생태계가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가 필수적이다. 공급과잉 현상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OECD 36개국 가운데 한국은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25% 수준으로 미국의 4배, 일본의 2.5배에 이른다. 36개국의 평균 비중도 15%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한국의 자영업 생태계는 만성적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그 출발점은 1998년 IMF위환위기다. 평생직장 개념이 흔들리고, 한꺼번에 옷을 벗은 수만명의 직장인들이 대거 치킨, 피자, 편의점 등 생계형 자영업 시장으로 몰려들었다.2017년말 음식점수(개인사업자 기준)는 70만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69만명에서 1만명 늘어났다. 전 국민 5000만명을 음식점수로 나누면 음식점 1개당 국민 71명꼴이다. 이는 일본(175명)의 2.5배, 미국(556명)의 8배에 해당한다. 음식점 하나만 보더라도 수요에 비해 얼마나 많은 가게가 문을 열고 있는지 뚜렷이 드러난다. 2017년 당시 음식점 순증가수 1만명을 분석해보면 2017년 창업자가 17만명, 폐업자가 16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창업률은 25%, 폐업률은 23%인 셈이다.임금근로자 생활을 마친 사람들이 대안을 찾지못해 자영업 생태계로 진입하고 경쟁력이 없는 자영업자가 일정한 비율로 도태, 사회빈곤층으로 전락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중산층이 빈약해지고 빈곤층이 두터워질수록 사회불안정의 농도는 짙어지게 마련이다. 여기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2020년대에도 잠재적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1960년대에 출생한 910만명이 바로 그들이다. 2020년대는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국민 5명중 1명이 노인인 초저출산-초고령 사회가 본격 개막된다. 이렇게 되면 인구절벽에 이어 소비절벽이 닥친다는 게 상식이다.자영업 다이어트의 물꼬를 농어업에서 트는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현재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 농어촌 지역 지자체는 82개로 전체의 36%에 달한다. 이중 농어촌 80개 지자체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농사지을 땅과 집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농사기술을 가르쳐 주는 등 이주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펼친다면 경쟁에 지친 도시 자영업자에서 농어민으로 전업할 장년층이 적지 않을 것이다. 비대한 자영업 생태계의 군살을 줄이고, 한정된 국토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라도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3-20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저출산의 반란… 자영업시장도 먹구름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수가 한명도 되지않는다는 뜻이다. 저출산 쇼크는 2020년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사회발전의 발목을 붙잡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출산 원인은 복합적이어서 해법이 단순하지 않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열악한 경제적, 사회적 여건에서 비롯된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2030세대에게 결혼은 언감생심이다. 일자리를 구했다고 하더라도 주거비 부담에 결혼, 출산을 미룰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금도 7억원을 넘는 실정이다.2013∼2016년 서울의 신규 공급주택을 매입한 사람은 유주택자가 77.6%로 무주택자(22.4%)보다 3배 이상 많았다고 지난해 국감때 한 여당 국회의원은 분석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다주택자들의 부동산 투기의욕을 부채질하는 각종 금융 및 세금 제도들을 방치한 결과, 2030세대들은 주거빈곤층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2세를 낳을 희망조차 갖지못하는 건 아닌지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신혼부부가 집 문제를 30년 장기 대출로 겨우 해결했다고 치자. 출산 계획을 세우며 가장 먼저 떠올리는 문제가 양육 인프라와 사교육비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낸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의 미취학 자녀 양육자가 ‘조부모 및 친인척’이란 응답이 63.6%로 압도적이었다. 황혼 육아는 이미 장년기에 접어든 부모들의 삶의 질을 여지없이 끌어내린다.천신만고 끝에 조부모가 키워준 아이가 중·고교에 진학했다고 치자. 이번에는 사교육 문제가 버티고 있다. 사교육 참여율은 정확히 월평균 소득과 비례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43%만 사교육을 시키는 반면 800만원 이상 가구의 84%가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SKY대’ 입학생 출신지역을 조사해보면 서울 강남 3구가 압도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교육 양극화의 단면이 아닐 수 없다.부동산과 교육 양극화, 열악한 육아 인프라….저출산 쇼크를 불러온 근본 원인을 치유하지 않는 한 인구절벽의 시한폭탄은 조만간 현실화될 공산이 크다. 길에 다니는 10명 중 3명이 1인 가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나라의 자영업 시장에서 ‘성장과 혁신’ 이 일어날까. ‘소프트랜딩(연착륙)’을 선언하는 솔직한 정책이 아쉬운 시점이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3-13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인구절벽과 자영업시장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2017년 전국 소상공인들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269만원, 영업이익률은 15.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중소벤처중기부의 위탁을 받아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14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9546개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응한 점포주의 평균 연령은 53.8세로 평균 10.6년간 장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동기로는 ‘창업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67.6%로 가장 많아 생계형 창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상공인의 매출은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2억379만원, 영업이익은 3225만원으로 파악됐다. 월평균 영업이익으로는 269만원, 영업이익률은 15.8%로 나타났다. 한달에 1698만원 매출을 올리지만 원재료비, 인건비, 임차료 등 각종 비용을 1429만원 부담하고, 손에 쥐는 것은 269만원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경영현황을 보면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한 업체는 70.9%,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업체는 72.1%로 압도적이다. 매출감소 원인으로는 상권쇠퇴가 46.2%, 경쟁업체 출현이 24.3%로 1,2위를 차지했다.부채가 있다는 소상공인은 44.4%로 2017년 기준 평균 부채는 1억2250만원으로 나타났다. 생계형 자영업자가 500만명을 넘는 상황에서 1만명이 채 안되는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가 자영업시장의 대표성을 띤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같은 조사결과에 비춰 생계형 자영업 시장의 개략적인 그림을 다음과 같이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우리나라 생계형 자영업시장은 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건비가 무서워 나홀로, 또는 가족의 도움으로 가게를 운영한다. 해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한달 매출은 1429만원, 영업이익은 269만원을 올리는데 그친다. 이 정도 수익으로는 중고교, 대학을 다니는 자녀들의 학비를 대기도 버거워 은행 대출을 받지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부채가 1억2000만원을 넘어서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느라 수익은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린다.2020년대 자영업 시장은 어떻게 될까. 좋아질 이유보다 나빠질 이유가 줄을 잇는다. 근거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다. 작년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출산아수)은 0.98명으로 전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20년대 중후반 무렵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웃돌아 인구절벽은 현실화 된다. 전체 인구는 줄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노화사회’가 출현하는 데는 10년이 채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일자리, 복지, 연금, 교육, 주택 등 모든 정책에 ‘노화의 불똥’이 튀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내세우는 ‘자영업 성장 및 혁신’ 정책은 헛발질이란 비판에 직면할 날이 올 가능성이 크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해야 할 때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3-06 07:00 강창동 기자

[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연착륙이 필요한 자영업시장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최근 대법원은 경제·사회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판결을 내렸다. ‘노동가동연한’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내놓은 것이다. 이는 보험업계에서 노동력을 잃은 개인의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잣대로서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 경제를 움직이는 모든 주체들, 즉 기업, 정부, 가계가 모두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는 획기적인 판결이 아닐 수 없다.2020년대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방향타를 결정하는 시금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60세 정년이 65세로 상향될 지도, 노인연령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할 지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최근 방문한 일본 큐슈의 미야자키에서 놀란 것은 일본 사회의 노인 노동력 활용 노하우였다. 공항 입국장부터 노인들이 관광객들의 통과절차를 관장했다. 온천장 안팎과 호텔 객장을 관리하는 할머니들은 체구가 작았지만 건강하고 세심했다. 호텔과 시내를 오가는 택시 운전사들도 하나같이 노인 일색이었다. 초고령사회 일본은 노인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노하우를 이미 체득하고 있었다.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의 시계바늘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길게 잡아야 7년 남짓이다. 고용시장은 물론이고 기초연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지하철 무임승차, 세금제도 등 바꾸고, 고치고, 다듬어야 할 제도가 쌓여있지만 준비작업은 지지부진하다.자영업시장도 고령화 바람을 피해갈 수 없는 구조다. 2013년 25.9%였던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은 2018년 30.3%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8월 기준 559만명의 자영업자 중 3분의 1이 60세 이상 고령자이다.은퇴 후 재취업에 실패한 60대들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는 자명하다. 십중팔구는 취업과 결혼이 늦어지는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생계형 창업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처지다.결과는 어떻게 될까.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60대 창업의 결말을 추정할 수 있다. 올 1월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7000명이나 늘었다. 전체 취업자수가 109만명인 농림어업에서 10분의 1에 달하는 노동력이 대거 늘어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이같은 통계치는 치킨점, 카페, 편의점 등을 운영하던 60대 이상 고령자들이 폐업한 뒤, 농어촌에 정착한 게 아니라면 설명하기가 곤란하다. 상황이 이렇다면 정부의 자영업 정책은 ‘성장·혁신 종합대책’에서 ‘연착륙(소프트랜딩) 정책’으로 급선회가 절실해 보인다.자영업시장에서 도태되는 60대 이상 고령자들이 손쉽게 농·어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범부처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2019-02-27 07:00 강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