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와인, 문학을 모티브로 한 와인 출시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9-05-13 14:24 수정일 2019-05-13 14:24 발행일 2019-05-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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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와인, 문학을 모티브로 한 와인 출시
문학과 와인

와인 도매할인점인 데일리와인이 문학을 모티브로 제조 및 네이밍한 와인을 오는 15일부터 안양판교점에서 시음 및 판매에 들어간다.

판매할 와인은 세가지로 단테 ‘신곡’을 모티브로 제조한 ‘바르바리치아’, 나다니엘 호손의 ‘일곱 박공의 집’에서 영감을 얻은 ‘세븐 게이블스’,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가필드’에서 따 온 ‘비 홀든’ 와인이다.

이들 와인은 미국 워싱턴주 콜럼비아 리버 협곡에 위치한 ‘아니체 셀러스’에서 제조하는 와인으로 설립자인 레이첼 혼을 비롯, 와인 메이킹팀 모두 여성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내세워 미국에서 드물게 단일 품종의 와인이 아닌 여러 품종을 블랜딩한 와인만을 고집하고 있다. 와인 제조 단계부터 네이밍까지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테 ‘신곡’ 지옥편(인페르노)에 등장하는 악마를 모티브로 한 와인 ‘바르바리치아’는 이탈리아 포도 품종인 산지오베제에 카버네 프랑을 15% 블랜딩한 와인으로 ‘달콤한 과일 폭탄’이라 불리는 부드러운 맛의 이탈리아 와인 스타일의 미디엄 바디 와인이다.

주홍글씨로 잘 알려진 나다니엘 호손의 ‘일곱 박공의 집’을 모티브로 네이밍한 ‘세븐 게이블스’는 프랑스 샤또네프 뒤 빠브 스타일의 와인으로 부드러운 탄닌과 균형잡힌 맛의 미디엄 바디와인이다.

J.D. 셀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주인공인 ‘홀든 가필드’ 이름에서 따온 ‘비 홀든’은 말벡을 50% 사용한 보르도 스타일 와인으로 뛰어난 발란스에 비단 같은 질감의 풀 바디 와인이다.

김희성 데일리와인 대표는 “와인은 문학, 역사, 철학, 지리 등과 연관성이 많아서 문학과 연관된 와인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