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도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uth@viva100.com

확산되는 홍콩 시위… "금융가 점거" 선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달 말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단체가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中環) 지역 점거 운동에 나서겠다고 28일(현지시간) 선언했다.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이하 센트럴 점령)의 공동 설립자인 베니 타이 이우-팅(戴耀廷) 홍콩대 법대 부교수는 이날 새벽 홍콩 정부청사와 입법회(한국 국회 격) 주변 타마르 공원에서 열리는 대학생들의 선거 안 반대 집회에 참석해 “센트럴 점령 운동을 즉시 개시한다”며 “첫 단계는 정부청사 점령”이라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센트럴 점령 운동은 2011년 미국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에서 착안한 것으로, 전인대의 선거 안에 대한 항의 표시로 홍콩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의 주요 도로를 점거함으로써 이 지역을 마비시키려는 운동이다.홍콩 경찰 당국은 센트럴 점거를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경찰은 이날까지 타마르 공원 시위대 중 74명을 체포해 중·고등학교 학생운동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를 이끄는 유명 학생운동가 조슈아 웡(黃之鋒·17)과 대학 학생회 연합체 HKFS(學聯)의 알렉스 차우(周永康) 비서장, 레스터 셤(岑敖暉) 부비서장 등 3명을 제외한 다른 참가자들을 석방했다고 매체가 전했다.체포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로 경찰 4명, 공무원 11명을 포함해 모두 34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2일부터 1주일 간의 동맹 휴업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HKFS는 전날 집회 참가자가 5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지난달 31일 전인대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1천200명의 후보추천위원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에게만 입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보통선거 안을 의결했다.이에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세력은 선거 안이 반중(反中) 성향 인사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전날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등 세계 9개 도시에서 홍콩 범민주파를 지지하는 시위가 열린 것으로 전해지는 등 선거 안을 둘러싼 논란이 중국 밖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8 17:12 권익도 기자

'매운'카레가 치매 예방

카레에 매운 맛을 내는 강황이 치매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와 인디펜던트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독일 신경과학의학연구소의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해 강황에 들어있는 방향성 정유(aromatic turmerone)라는 성분이 뇌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처음에 갓 태어난 쥐의 뇌에서 내인성 신경줄기세포를 채취하는 시험관 실험을 진행했다. 내인성 신경줄기세포는 뇌 조직 자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뇌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됐을 때 스스로 신경세포를 만들어 보충하는 뇌의 시스템 중 일부다. 연구팀은 시험관에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방향성 정유를 노출시켰다. 조사 결과 방향성 정유 노출량이 많을수록 신경 퇴화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신경줄기세포 증식 효과가 80%나 늘어났으며 뉴런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증가했다.또 쥐에게 방향성 정유를 주입한 뒤 7일 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뇌를 관찰했다. 조사 결과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성되는 곳인 뇌실하 영역(SVZ)이 넓어지고 장기기억과 관련된 기억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인 해마가 확대된 것으로 밝혀졌다.영국치매연구학회의 로라 핍스 박사는 “아직 연구 초기 단계기 때문에 방향성 정유에 대한 효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연구를 진행한 아델레 뤼거 박사는 “카레의 커큐민이 치매예방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강황이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의미가 있는 실험결과”라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8 17:12 권익도 기자

여성 허리 굵어지면 유방암 위험도 커진다

여성들의 허리 둘레 사이즈가 유방암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AFP)10년마다 스커트 사이즈가 늘어난다면 유방암 위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런던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매 10년마다 허리둘레가 한 치수 늘어난 여성은 유방암 위험도가 3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두 치수가 늘어난 여성은 유방암 위험도가 78%로 늘었다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런던대 연구원들은 9만3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진행했다. 여성들은 모두 50세 이상이면서 폐경기를 겪고 있었고 유방암을 가지고 있었다.연구팀은 우선 여성들을 대상으로 각 시기별로 신체질량지수(신장과 체중의 비율을 사용한 체중의 객관적인 지수), 난소암이나 유방암의 유전적 내력, 호르몬 치환 요법 경험 등 유방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또 설문지를 바탕으로 20대부터 30년에 걸쳐 어떠한 스커트 사이즈를 입고 있었는지 물었다.조사 결과 난소암, 유방암 내력을 가지고 있었거나 호르몬 치환 요법(에스트로겐을 써서 여성의 폐경에 수반되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을 썼던 여성들은 1090명에 불과했다.하지만 허리 사이즈의 변화와 유방암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데이터는 보다 명확했다. 4명 중 3명의 여성이 30년 기간 동안 허리 사이즈가 한 치수 이상 변화했다. 여성들 대부분이 25세 때 영국 평균 사이즈인 12를 입고 있었지만 54세에는 14사이즈를 입고 있었다.런던대 우샤 메논 교수는 “아직까지 허리둘레와 유방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도 “장기간에 걸친 스커트 사이즈의 변화가 유방암 발병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는 데에는 도달했다”고 설명했다.실험에 참가한 사이먼 빈센트 교수는 “허리에 축적된 지방이 체내 에스트로겐을 증가시킬 수 있고 이는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유방암의 40%는 신체적 활동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운동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5 20:18 권익도 기자

직원 4만명 둔 美 괴짜재벌 브랜슨 "무제한 휴가 쏜다"

“직원들이 원할 때마다 휴가를 허용하겠다.”버진 그룹의 괴짜 재벌 총수 리처드 브랜슨(64·사진)이 제시한 새로운 기업 문화다.미국 CNN, 영국 텔레그래프 등 언론매체는 25일(현지시간)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직원들에게 시기와 일수에 제한 없이 휴가를 부여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버진 직원들의 사기, 창의력,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휴가 제도를 폐지했다. 대신 직원들은 일, 주, 달 단위로 얼마나 휴가를 보낼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직원들 본인이 휴가와 업무 계획을 직접 조정하게 만들면서 자율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하려는 계획이다.브랜슨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직원들은 휴가를 얻기 위해 회사에 우선적인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며 “직원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주고 인간답게 대우해주면 직원들이 이를 악용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버진그룹의 무제한 휴가 정책은 뉴욕과 런던, 제네바, 시드니의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된다. 본사 운영이 성공적일 경우 각 지사에 있는 직원 약 4만 명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브랜슨은 미국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사의 기업 문화를 벤치마킹했다. 넷플릭스는 별도의 휴가정책을 만들지 않고 직원들의 근태를 기록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기업 문화의 변화로 직원들은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만들어 냈고 자연스레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도도 높아졌다. 그는 “넷플릭스의 간소화된 기업 문화가 직원들에게 스마트하고 심플한 업무 처리를 하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브랜슨은 “직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일했는지 보다는 얼마나 질 높게 일했느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CNN머니는 “직원들이 기존 휴가일수보다 적게 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무제한 휴가제도가 직원들에게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고 보도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5 19:14 권익도 기자

禁書가 된 책들… 세상의 금기를 깨다

“출판 금지는 가장 좋은 책 홍보 수단” 영국 프리랜서 작가이자 출판 전문가 캐서린 스콧의 말이다. 출판 금지를 당해 역사적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책은 무엇이 있을까? 다음은 영국 텔레그래프가 최근 소개한 ‘사람들이 금지하려고 애썼던 도서 20권’이다.◇ 마르셀라 야쿠브, ‘미녀와 야수(Belle et Bete)’ 아르헨티나 출신 야쿠브가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7개월에 걸친 불륜에 대해 노골적인 묘사를 하고 있다. 스트로스칸은 지난해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오히려 야쿠브와 해당 출판사가 총재에게 손해배상으로 5만 유로(약 6600만원)를 청구했다.◇ 피터 라이트, ‘스파이캐처(Spycatcher)’ MI5(영국 군사정보국)의 핵심 인물이었던 라이트는 정부의 일급비밀 문서들을 스파이캐처라는 책으로 엮어 공공연하게 출판했다. 암살 음모, CIA와의 공동 모의, 비윤리적인 정보 수집 기술 등에 관한 내용을 대중에게 전부 공개했다. 문서 스캔들에 곤욕을 치른 정부는 1987년 이후 1990년 ‘공식 문서법(Official Secrets Act)’을 도입했지만 스코틀랜드와 호주, 미국에서는 금지할 방도가 없었고 200만 부가 팔리면서 베스트 셀러가 됐다.◇ 장융, ‘백조왕자’서구 독자들은 백조왕자를 통해 마오쩌둥의 공산주의 철권통치 하에서 중국 가족의 삶을 관찰할 수 있었다. 중국 내에선 1991년 출시 이후 출판 금지된 상태였다. 출판금지가 풀린 이후 1300만 부가 팔림과 동시에 백조왕자는 가장 현실적인 책이 됐다.◇ D.H. 로런스, ‘채털리 부인의 사랑’로렌스는 이 책에서 불륜에 관한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하고 있다. 영국 음란물 출판 취급 법령에 따라 소설은 1928년 출시 이후 1960년까지 금지됐다. 이후 영국 출판사 Penguin은 출간 첫 날 20만 부의 책을 판매했다.◇ 에리히-마리아 ‘레마르크’, 서부 전선 이상 없다레마르크는 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였다. 소설은 야만적인 독일 군사의 부정적인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1933년에 나치 정부에 의해 금지됐지만 현재 가장 유명한 소설 가운데 하나로 남아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닥터 지바고는 1988년까지 소련에서 금지됐다. 볼셰비키 혁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파스테르나크는 소련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했고 1958년엔 노벨문학상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라이먼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현대인들은 오즈의 마법사를 호의적인 동화 소설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소설은 1930~50년대에 날아다니는 원숭이와 같은 ‘사악한’ 캐릭터들과 독립적인 여성 주인공 때문에 당시에는 ‘불건전하다’고 여겨졌다.◇ 조지 오웰, ‘1984’이 책은 절망적인 전체주의 정부에 대한 묘사 때문에 미국도서관협회가 금지했다. 아이러니하게 책은 공산주의를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함축적으로 소련 정권을 비판하고 있다는 이유로 USSR에 의해서도 금지가 됐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미국 내 매춘 반대운동 세력이 책에서 자위행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에 반대했다. 1921년 재판 후에 율리시스는 1933년까지 미국 사회에 금지됐다. 영국에서도 1930년대까지 금지됐다.◇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1952년에 출간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000만 부가 팔렸다. 그러나 책은 유대인을 긍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레바논에서 금지됐다.◇ 샐먼 루시디, ‘악마의 시’악명 높은 책으로 손꼽힌다. 출간 당시 루홀라 호메이니 이란 최고 지도자는 책에서 ‘이슬람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루시디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또 루시디의 일본어 번역자는 살해됐으며 이탈리아 번역가는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했다.◇ 로런스 라이트, ‘고잉 클리어’퓰리처상 수상자인 라이트 기자는 과학기술이 인간의 정신을 확장시킨다는 신종파 사이언톨로지의 실상을 폭로했다. 출판금지가 되지는 않았지만 악명 높게 소송을 일삼는 사이언톨로지 조직이 위협을 가해 출판사들이 책을 내지 못했다.◇ 안소니 샤퍼, ‘오퍼레이션 다크하트’2010년 미 육군 정보 요원에 의한 회고록이다. 군사 작전상 세부설명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국 정보부의 업무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국방부에 의해 전부 폐기됐다.◇ 댄 브라운, ‘다빈치 코드’책은 2004년 레바논에서 가톨릭 지도자들이 ‘모욕적인 책’이라면서 비난했기 때문이다. 가톨릭 지도자들은 2008년 다빈치 코드 영화의 속편 ‘천사와 악마’가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로리타’중년 남성과 12살 소녀의 악명 높은 성적 관계 소설이다. 영국 내 금지 조치가 1959년까지 지속돼 영국 세관 공무원들은 영국 내로 책이 반입되는 것을 막았다.◇ 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히틀러의 자서전이자 선언문으로 나치 정권 하에서 수백만 부가 팔렸다. 패전 이후 1945년부터 독일에서 금지됐다. 최근 2015년에 출간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독일 정부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 JK 롤링, ‘해리포터’전 세계적으로 4억 5000만 부 이상이 팔렸지만 마술을 홍보하고 악마를 숭상하는 내용이 있다고 비난을 받았다. 일부 미국 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의 반대로 책들이 불태워지기도 했다.◇ 레드클리프 홀, ‘고독의 우물’1928년 처음으로 출간됐다. 두 여성 간 키스를 한다는 이유로 외설적인 책으로 분류돼 출판 금지 판정을 받았다. 1949년부터 금지가 풀려 최고의 레즈비언 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존 맥가헌, ‘더 다크(The Dark)’소설은 부모와 성직자가 학대하는 모습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아일랜드에서 금지됐다. 1972년에 금지조치가 풀렸다.◇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체제전복적이라는 이유로 1931년에 중국 후난성 지역에서 금지됐다. 당시 현지에서는 책이 ‘동물과 인간을 동일한 수준’으로 묘사했으며 ‘재앙적’이라고 평가받았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5 17:58 권익도 기자

덩달아 성내지 않는 것, 성내는 사람을 다루는 최고의 비법

"다이아몬드는 아무리 많은 파도가 산산이 내려쳐도 그 힘과 투명함을 유지한다." 힌두교 지도자인 파라마한사 요가난다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세상엔 개개인이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존중해 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권위적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다음은 '4가지 성격에 따라 다른 성공적 의사소통'의 저자 프레스턴 니가 최근 심리학 전문 잡지 '사이콜로지투데이'에 기고한 '위협적인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는 4가지 방법'이다.첫째 '침착함과 평정심을 유지하라'. 프레스턴에 따르면 공격적인 사람들의 공통적인 성격 중 하나는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변 사람을 화나게 한다는 것이다. 때때로 그들은 위협을 가하면서 당신보다 우위에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효과적으로 그들을 다루기 위해 가장 먼저 할 행동은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도발 행위에 반응을 덜하면 덜할수록 이성적으로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 프레스턴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거나 숫자 열까지 세보라"며 "그래도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다시 전화 걸게' 라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게'와 같은 표현으로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한다.둘째 '거리를 유지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라'.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사람들 모두와 소통하기 위해 당신의 감정을 소모할 필요는 없다. 성난 버스 기사 아저씨, 명절 때마다 지나치게 사생활을 캐묻는 사촌, 권위적인 상사들과의 관계를 좋게 하려고 일부러 애쓸 필요는 없다. 꼭 관계를 정상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믿음직한 친구들과 상담해 다양한 액션플랜을 준비하라.  셋째 '이성적으로 대처하고 화제를 전환시켜라'. 공격적인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대신에 "당신이 틀린 것은"이라고 말을 시작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당신은 부족함을 느끼고 감정적으로 방어적 반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면 오히려 그들을 더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다. 대신 이성적으로 진실을 캐묻기 위해 노력하라. "그런데요"라는 말로 화제를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적절한 유머로 평정심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라'. 유머는 강력한 소통 도구다. 한 남성이 "오늘 기분 어때?"라고 물었지만 여성이 이를 무시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남성이 감정이 상했음에도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넉살좋게 "좋지 않냐고? 응?"이라고 말한다면 충분히 어색한 분위기를 깰 수 있다. 오히려 당신이 훨씬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4 20:47 권익도 기자

오바마 "IS 공습,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공습에 동참한 아랍 5개국 대표들과 함께 얘기하고 있다. 오바마 오른쪽에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왼쪽에 존 케리 국무장관이 배석해 있다.(AP연합)미국의 ‘이슬람 국가(IS)’ 공습이 다국적연합군에 의한 장기전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의 IS를 상대로 한 첫 공습에 아랍 동맹국들이 동참한 것은 미국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IS 격퇴 작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5개 아랍국가가 참가한 이번 연합전선의 힘은 이번 싸움이 미국만의 전투가 아니라는 점을 세계 곳곳에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전날 이뤄진 공습 작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요르단이 동참했다.그는 “IS를 상대로 한 작전은 시간이 걸리고 여러 도전이 있겠지만, 미국과 중동, 그리고 세계 안보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며 “이 조직을 격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시리아 내 알 카에다 분파인 호라산 그룹을 공격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위협하거나 미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테러 집단 누구에게도 안전한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상·하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도 “테러리즘을 종식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군이 호라산으로 알려진 시리아 내 알카에다 분파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병력 배치와 작전이 얼마나 오래갈지 알 수는 없다”며 “미국 시민의 안전과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지속적으로 명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첫 공습은 아주 성공적이었으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또한 미국이 자국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최근 상·하원을 통과한 ‘시리아 반군 지원안’에 따라 IS와 지상에서 맞서 싸울 시리아 온건 반군을 무장·훈련하는 데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IS 격퇴 작전은 단시간 내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신임 총리와 이번 작전에 참가한 5개 아랍국 정상 및 대표, 다른 동맹·우방 정상 등을 두루 만나 IS 격퇴를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전선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특히 24일 IS의 위협을 주제로 총회에서 연설하고 안전보장이사회 정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서방국가 외국인의 테러 집단 유입을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오바마 정부는 안보리 차원에서 각 회원국이 자국민들의 IS 합류를 금지하는 법안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분주한 움직임은 시리아 공습에 대한 국제적인 명분을 확보하고 시리아 공습 동참을 주저하는 영국이나 프랑스 등 핵심 동맹을 공동 작전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권익도 기자bridgeuth@viva100.com

2014-09-24 18:21 권익도 기자

美, 시리아내 IS 기지 전격 공습

미국이 2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공습을 시작했다. 이날 미군과 동맹군은 전투기, 폭격기,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동원해 시리아 내의 IS 주요 기지를 공습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수니파 반군 IS의 본거지인 시리아 북부 락까주(州)에서 약 50곳을 공격해 IS 조직원 20명 이상, 민간인 8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S를 상대로 한 미군의 공습 작전 범위는 이라크와 시리아 2개국으로 전격 확대됐다.   공습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현지시간으로는 23일 오전 4시30분쯤 이뤄졌으며 시리아 북부 락까주의 IS 근거지의 건물 등을 목표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10일 정책연설을 통해 시리아 공습 방침을 밝힌 지 12일 만이다.  로이터 통신,CNN 등은 이번 공습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가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달 8일부터 지금까지 이라크 내 IS를 상대로 190차례 공습을 실시했으며 지난 19일부터 프랑스도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습에 동참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구상 중인 국제연합전선에 50개국 이상이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전날 주례 인터넷·라디오 연설에서 “미국은 광범위한 국제연합전선을 주도해 IS를 격퇴할 것”이라며 “공습과 함께 현지의 파트너(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온건반군)들을 훈련하고 무장시켜 IS에 맞서 싸우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습 작전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적절한 시점에 세부 사항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IS 격퇴 작전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IS 격퇴 작전은 최소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미국이 이번 공습을 계기로 확실한 군사개입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의 운신, 그리고 유럽연합(EU)의 미온적 대응 기조를 바꿀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3 20:19 권익도 기자

금연 방해하는 전자담배

전자담배가 금연에 아무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연구소(MSKCC)가 흡연하는 암 환자 1000여 명에게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금연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암연구소는 금연에 실패한 암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암 관련 저널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전자담배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됐다.연구진들은 2012년과 2013년에 '금연 치료프로그램'에 등록한 암 환자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1년 동안 이들의 금연치료과정을 살펴봤다. 2012년 처음 금연 프로그램이 진행될 당시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전체의 10.6%였으며 이들의 '금연의지'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높았다.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 수는 약 1년 뒤 전체의 38.5%가 늘어 연구가 끝날 때는 처음보다 3배가 넘는 사람들이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이용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사람들 중에서 금연의지를 가진 환자들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 결과 일주일 동안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전자담배를 이용한 사람이 44.3%, 전자담배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43.1%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들의 금연 성공률이 조금 더 높은 것처럼 보였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곧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니코틴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제이미 오스트로프 박사는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주는 효과는 사실상 없었다"며 "전자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과 다른 독성 물질은 일반 담배에 비해 양이 적긴 하지만 간접흡연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전자담배가 니코틴 중독을 유발해 일반 담배를 다시 피우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3 19:49 권익도 기자

60대 전문가들 전세계에 '경험' 전수

PUM의 시니어 직원이 태국의 공장에서 기계 관리법을 가르치고 있다.(사진제공=PUM)아예 정년이 없는 회사가 있을까? 네덜란드 기업 펌(PUM)은 정년을 따로 두지 않고 매년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해 오고 있다. 펌은 액티브 시니어들(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의 경험, 능력 및 열정을 활용해 기업과 직원, 회사, 국가 모두 멋진 인생 2막을 꿈꾸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네덜란드 PUM은 60대의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저개발국 중소기업에 전수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력회사다. 가난을 근절하는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PUM은 네덜란드의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사기업에 의해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 현재 은퇴한 네덜란드 시니어들 4000명 이상이 있으며 이들은 자신이 가진 전문지식으로 자선사업을 돕거나 컨설턴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PUM의 인력은 태국 관광사 트리실라컴퍼니(Trisila Company)와 태국 관광청이 함께 만든 도시 가이드 웹사이트인 ‘시티라이프(Citylife)’ 사업을 돕기 위해 파견됐다.  인력은 유럽과 북미의 회사 임원으로 재직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PUM직원들은 재무, 전략, 인사, 마케팅, IT 등 세분화된 컨설팅 팀으로 나뉘어 투입됐다. 시티라이프 업무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감독하면서 고객 대상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트리실라컴퍼니 직원들이 더 큰 자율권을 가질 수 있게 회사 문화를 바꾸려고 유도했고 직원과 경영진 간 대립되는 이해관계를 중재하는 역할도 했다.  또 신입 직원들이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게 자신들이 알고 있는 IT기술 지식을 전수했다. 파견된 PUM의 직원 로엘 멀더는 “회사가 하나의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비전과 미션까지 명확하게 설계해줬다”고 말했다. PUM은 태국 내 운송 회사를 돕기도 했다. 글로벌운송회사 페덱스(Fedex)와 DHL에서 일했던 은퇴자들이 투입됐다. 태국 내 운송회사가 PUM직원들의 도움으로 업무처리 과정에서 운송체계를 간결화시킬 수 있었다. 얀 스토이텐은 “은퇴 전문가들이 하기에 유용한 일들을 찾는 것은 아름다운 과정”이라며 “태국에 파견된 PUM 인력들의 목표는 1년 내로 25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을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펌(PUM)의 타이즈 판 프라흐 대표 역시 “현직에서 수십 년간 근무해온 시니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이 세계적으로 정말 많다”며 “은퇴자들에게 또 다른 도전의 기회를 제공해 작게는 직원과 기업 크게는 국가와 세계 모두가 제 2의 인생을 꿈꾸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2 20:49 권익도 기자

다이어트 음료 뚜껑 열기전 잠깐!

제로 콜라 등 다이어트 음료의 위해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이어트 음료는 그동안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체중 증가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이어트 음료에 포함된 인공감미료가 뇌를 자극해 '대사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최근 과학권위지 '네이처'에는 다이어트 음료가 인체 내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에게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연구팀은 다이어트 음료에 들어 있는  인공감미료인 사카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를 쥐에게 먹인 후 신체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의 에란 엘리나브 박사는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쥐들이 글루코스 내성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어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확대했다.건강한 사람 400명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다이어트 음료를 과도하게(하루에 2병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은 혈당치가 높아져 당뇨병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섭취가 인체에서도 글루코스 내성발생으로 인한 대사장애를 일으켜 당뇨위험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사실은 인공감미료 섭취로 인한 글루코스 내성이 나타나는 시기가 섭취 후 2~3일 내로 매우 짧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대 병원 마틴 블레이저 박사는 "특히 중년의 남성에게 인공감미료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2 20:07 권익도 기자

'분리독립' 후폭풍… "잉글랜드 역차별" "자치권 약속 속았다"

스코틀랜드가 영국 잔류를 결정했지만 영국 정치권은 자치권 확대 논쟁이라는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중앙 정부와 주요 정당이 독립투표가 부결된다면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독립투표의 최대 정치적 피해자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투표 이후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확대하는 대신 잉글랜드와 웨일스 관련 사안에 대한 스코틀랜드 의원의 참여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캐머런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영국은 스코틀랜드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데 스코틀랜드 의원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법률 제정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노동당이 주도한 자치권 확대 약속에 반발하는 당내 불만 세력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의회에서 스코틀랜드 의원의 참여를 배제하면 스코틀랜드 지역의석 59석 가운데 41석을 차지한 노동당의 영향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정치적 명분은 '잉글랜드 역차별' 보수당은 잉글랜드가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주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잉글랜드 제1 장관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노동당은 보수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자치권 확대 약속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대표는 "의회와 국가의 분열만 조장할 것"이라며 "의원 신분을 등급화하는 섣부른 발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에 약속한 자치권 확대는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캐머런 총리는 소속당 의원들로부터 자치권 확대 지지도 못 받는 처지"라며 "자치권 확대 약속은 스코틀랜드 주민에 대한 속임수였다"고 비판했다.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을 위한 지원유세를 펼치며 주요 정당의 자치권 확대 합의를 끌어낸 고든 브라운 전 총리도 "의회 지도자들이 자치권 확대 약속을 파기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집권 보수당에서는 스코틀랜드 자치권을 확대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대한 역차별 방지론이 내년 총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2 20:05 권익도 기자

액티브 시니어와 성장하는 회사, 네덜란드 기업 PUM

아예 정년이 없는 회사가 있을까? 네덜란드 기업 펌(PUM)은 정년을 따로 두지 않고 매년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해 오고 있다. 펌은 액티브 시니어들(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의 경험, 능력 및 열정을 활용해 기업과 직원, 회사, 국가 모두 멋진 인생 2막을 꿈꾸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네덜란드 PUM은 60대의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저개발국 중소기업에 전수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력회사다. 가난을 근절하는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PUM은 네덜란드의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사기업에 의해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 현재 은퇴한 네덜란드 시니어들 4000명 이상이 있으며 이들은 자신이 가진 전문지식으로 자선사업을 돕거나 컨설턴트로서 활약하고 있다.최근 PUM의 인력은 태국 관광사 트리실라컴퍼니(Trisila Company)와 태국 관광청이 함께 만든 도시 가이드 웹사이트인 ‘시티라이프(Citylife)’ 사업을 돕기 위해 파견됐다. 인력은 유럽과 북미의 회사 임원으로 재직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PUM직원들은 재무, 전략, 인사, 마케팅, IT 등 세분화된 컨설팅 팀으로 나뉘어 투입됐다. 시티라이프 업무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감독했고 고객 대상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트리실라컴퍼니 직원들이 더 큰 자율권을 가질 수 있게 회사 문화를 바꾸려고 유도했으며 직원과 경영진 간 대립되는 이해관계 속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중재하는 역할도 했다. 또 신입 직원들이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게 자신들이 알고 있는 IT기술 지식을 전수했다. 파견된 PUM의 직원 로엘 멀더는 “회사가 하나의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비전과 미션까지 명확하게 설계해줬다”고 말했다.또 PUM은 태국 내 운송 회사를 돕기도 했다. 글로벌운송회사 페덱스(Fedex)와 DHL에서 일했던 은퇴자들이 투입됐다. 태국 내 운송회사가 PUM직원들의 도움으로 업무처리 과정에서 운송체계를 간결화시킬 수 있다. 얀 스토이텐은 “은퇴 전문가들이 하기에 유용한 일들을 찾는 것은 아름다운 과정”이라며 “태국에 파견된 PUM 인력들의 목표는 1년 내로 25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을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했다.펌(PUM)의 타이즈 판 프라흐 대표 역시 “현직에서 수십 년간 근무해온 시니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이 세계적으로 정말 많다”며 “은퇴자들에게 또 다른 도전의 기회를 제공해 작게는 직원과 기업 크게는 국가와 세계 모두가 제 2의 인생을 꿈꾸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2 17:16 권익도 기자

다이어트 음료 먹었을 뿐인데…당뇨라니

다이어트 음료의 위해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이어트 음료는 그동안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체중 증가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이어트 음료에 포함된 인공감미료가 뇌를 자극해 ‘대사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최근 과학권위지 ‘네이처’에는 다이어트 음료가 인체 내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에게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연구팀은 다이어트 음료에 들어 있는 인공감미료인 사카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를 쥐에게 먹인 후 신체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의 에란 엘리나브 박사는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쥐들이 글루코스 내성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어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확대했다.건강한 사람 400명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다이어트 음료를 과도하게(하루에 2병 이상) 섭취하는 사람들은 혈당치가 높아져 당뇨병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섭취가 인체에서도 글루코스 내성발생으로 인한 대사장애를 일으켜 당뇨위험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사실은 인공감미료 섭취로 인한 글루코스 내성이 나타나는 시기가 섭취 후 2~3일 내로 매우 짧다는 점이다.이와 관련해 미 뉴욕대 병원 마틴 블레이저 박사는 “특히 중년의 남성에게 인공감미료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2 17:15 권익도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후폭풍…자치권 어째

스코틀랜드가 영국 잔류를 결정했지만 영국 정치권은 자치권 확대 논쟁이라는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중앙 정부와 주요 정당이 독립투표가 부결된다면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독립투표의 최대 정치적 피해자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투표 이후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확대하는 대신 잉글랜드와 웨일스 관련 사안에 대한 스코틀랜드 의원의 참여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캐머런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영국은 스코틀랜드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데 스코틀랜드 의원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법률 제정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노동당이 주도한 자치권 확대 약속에 반발하는 당내 불만 세력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의회에서 스코틀랜드 의원의 참여를 배제하면 스코틀랜드 지역의석 59석 가운데 41석을 차지한 노동당의 영향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보수당은 잉글랜드가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주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잉글랜드 제1 장관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노동당은 보수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자치권 확대 약속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대표는 “의회와 국가의 분열만 조장할 것”이라며 “의원 신분을 등급화하는 섣부른 발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에 약속한 자치권 확대는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캐머런 총리는 소속당 의원들로부터 자치권 확대 지지도 못 받는 처지”라며 “자치권 확대 약속은 스코틀랜드 주민에 대한 속임수였다”고 비판했다.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을 위한 지원유세를 펼치며 주요 정당의 자치권 확대 합의를 끌어낸 고든 브라운 전 총리도 “의회 지도자들이 자치권 확대 약속을 파기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하지만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집권 보수당에서는 스코틀랜드 자치권을 확대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대한 역차별 방지론이 내년 총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2 17:15 권익도 기자

G20 경제수장들 '성장률 올리기' 한 목소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세계 경제의 지속적 수요부진과 구조적 성장제약 요인 해소를 위해 단호하게 대응키로 했다.또 앞으로 5년 동안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추세 대비 2% 이상 높이는 목표로 ‘종합적 성장전략’을 추진키로 했다.올해 G20 회의 의장국인 호주와 미국, 한국을 비롯한 G20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1일 호주 케언즈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공동선언문에는 광범위하고 확고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정책 방향을 시장과 적기에 명확하게 소통하기로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G20 회원국들은 또 지속적으로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펴고 디플레이션 압력을 적기에 해소하는 적극적 거시정책을 운용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아울러 일자리 창출에 긴요한 양질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GII)를 구축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공동선언문은 국제통화기금(IMF) 개혁과 관련해서는 쿼터 규모를 2배로 확충하고 신흥국으로 쿼터 6%포인트를 이전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이 지연되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2010년 개혁안에 대한 미국 의회의 비준을 촉구했다.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성장 무기력 현상’과 ‘소심함의 함정’에 빠져 저성장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과감한 수요 진작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최 부총리는 수요부족으로 경기부진이 지속할 경우 성장 무기력 현상이 나타나고 저성장이 고착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G20이 과감한 수요진작 정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이밖에 한국은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였던 조세회피 방지책 마련과 관련, 조세정보 자동교환 선도그룹(Early Adopters Group) 참여를 공표해 국제 조세개혁 논의를 솔선수범하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의장국인 호주의 조 호키 재무장관은 “G20 회원국의 GDP를 2018년까지 2% 이상 제고하기로 한 ‘시드니 선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정책공약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1 16:54 권익도 기자

CIA 'ISIS 배후설' 휘말려

이라크 시아파 군인들이 3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동부 지역 아멜르리(Amerli)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IS를 막기 위해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다.(AFP)미국 중앙정보국(CIA)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무력화하기 위해 요원을 증파한 가운데 이라크 내부에서 CIA가 ISIS의 배후에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이라크 강경 시아파 무크타다 알사드르 성직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많은 이라크 정치인들이 공개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IS를 결성한 책임을 CIA에게로 돌리고 있으며 미국 지상군 투입 반대 시위를 벌였던 국민들 대부분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지상군 투입 반대 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알사드르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결과적으로 IS 무장 세력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 지상군 투입 반대 시위에서 “IS의 전신인 다에시(Daesh,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를 만든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고 주장했다.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축출한다는 것이었다. IS가 가장 대표적인 반아사드 세력으로 성장한 만큼 미국 및 연합국이 결과적으로 IS를 도왔다고 설명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CIA를 통해 중동 지역 우방 정보 국가들과 함께 IS와의 비밀전투를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라크 바하 알아라지 부총리를 포함한 시아파 정치인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알아라지 부총리는 “2003년부터 10년 간 지속된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군이 이라크에 군사를 파병할 기회만 엿보고 있는 것 같다”며 “CIA도 IS에 대한 변명으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투입하는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영국 인디펜던트는 최근 중동 문제 전문가 패트릭 콕번 기자의 칼럼을 인용해 오바마가 아사드와 협력하는 대신 IS와 시리아 정부군을 모두 대적해 싸울 수 있는 온건파 무장세력이 있다는 억지 주장만 늘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콕번 기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없이 ISIS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시리아 정부군 외에는 그만한 세력을 가진 온건파 무장세력도 없기에 아사드와 손을 잡아야만 한다”면서도 “기존 정책을 완전히 뒤집는 일이기 때문에 오바마가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1 16:54 권익도 기자

스코틀랜드 307년만에 독립국가 될까?

독립에 찬성하는 지지자들이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에딘버러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국회에 모여 독립을 얻어 자치권을 따내자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찬성과 반대 양쪽 진영은 아슬아슬한 최종여론조사 결과로 혼전 양상 속에 빠져있다.독립에 찬성하는 지지자들은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에딘버러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국회에 모여 독립을 얻어 자치권을 따내자고 주장했다. 반대자들은 유로존에 가입하지 못하고 파운드화를 쓸 수 없는 등의 경제적 이유를 들며 독립을 반대하고 있다. 찬반 운동 진영은 투표 당일에도 캠프인력을 총동원해 전화와 가정방문 등 마지막 순간까지 득표전에 나선다.투표율은 80%를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관들은 최종여론조사결과에서 독립 반대여론이 2~4%포인트 앞섰다고 발표했지만 차이가 근소해 아직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투표율 50% 이상 조건만 충족하면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다수를 차지한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개표 결과 독립 찬성이 다수로 집계되면 스코틀랜드는 1707년 잉글랜드와 통합된 뒤 307년 만에 분리 독립하게 된다.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15시간 동안 전국 2천6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18 20:54 권익도 기자

"인공감미료가 설탕보다 더 위험"

다이어트 콜라 등에 들어 있는 인공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면 신체 혈당 조절 능력이 교란돼 당뇨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인공감미료를 많이 먹으면 소화계통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의 유전 정보)을 변형시켜 당뇨 전단계인 포도당불내성(glucose intolerance) 징후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란 엘리나브 박사와 연구원들은 쥐를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한 그룹은 인공감미료 사카린(칼로리가 적어 설탕 대체재로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인공감미료), 수크랄로스(설탕에 비해 600배의 단맛을 가진 무열량 감미료)를 넣은 물을 10주간 먹었다. 다른 그룹은 같은 기간 동안 천연수나 설탕물을 마시게 했다.연구팀은 물이나 설탕물을 마셨던 쥐들은 아무 변화가 없었지만 인공감미료를 마신 쥐들은 장내 박테리아가 형성돼 당뇨 전단계인 포도당불내성(신체 안의 혈당 수치가 과다하게 올라가는 현상) 징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쥐들에게 장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항생제를 투입하자 포도당불내성이 사라졌음을 밝혀냈다. 신문은 엘리나브 박사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면 실제 당뇨병을 유발하는지도 연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6일 동안 7명의 실험참가자들에게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권고한 사카린 최대치를 먹게 했다. 연구 결과 7명 중 4명은 쥐들과 동일하게 혈당 수치가 교란됐다. 또 참가자들의 창자 속에 있던 박테리아를 쥐들에게 주입하자 쥐들은 또 다시 포도당불내성 징후를 보였다.엘리나브 박사는 "아직 인공감미료가 박테리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혹은 사카린, 수크랄로스가 왜 포도당불내성을 일으키는지는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연구 결과의 가능성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인공감미료를 섭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18 20:51 권익도 기자

훈련시킬 때 "말보다 쓰다듬어 주세요"

"아주 잘했어! 세상에 너처럼 훌륭한 강아지는 없을거야!"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종종 한 번씩 강아지에게 건네는 칭찬의 말이다. 언어적 행동이 강아지들의 복종심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많은 조련사들은 아직까지도 언어적 방식만으로 강아지 훈련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그보다는 쓰다듬거나 어루만지는 신체적인 접근이 강아지 복종을 더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 전문 잡지 '사이콜로지투데이'는 최근 스탠리 코넨 심리학 박사의 '강아지 복종을 위해 격려의 말이 충분한 보상일까?'라는 칼럼을 인용해 언어를 통한 강아지 훈련이 효과가 없음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넨 박사는 동물행동 학술지인 '행동과정'(Behavioural Processes)의 최신 연구 보고서에서 확신을 가졌다. 연구를 진행한 포이어바흐 대학 연구원들은 강아지가 격려의 말과 쓰다듬는 행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주목했다. 1미터 정도를 간격으로 2개의 의자가 설치됐고 강아지 주인과 일반인이 각각 앉았다. 이들은 강아지에게 서로 칭찬하거나 쓰다듬는 행동을 한 가지씩만 했다. 조사 결과 강아지는 주인이든 아니든 간에 자신을 두드려줬던 사람 곁에 더 오랜 기간 머물렀다. 다음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의자 하나에 한 사람만 앉혔다. 단순히 강아지에게 어떠한 스킨십도 하지 않으면서 말만 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서다. 연구 결과 강아지를 무시하거나 칭찬하는 언어적 표현 모두 강아지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효과가 없었다. 강아지들은 실험자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 코넨 박사는 가설의 확신을 얻기 위해 1967년 과학 전문 학술지 사이콜로지리포트에 실렸던 메릴랜드 대학 교수 토머스 콜리와 로저 매킨타이어의 연구 결과에도 주목했다. 연구팀은 강아지에게 앉거나 뒤꿈치를 들게 하는 등 기본적인 복종 명령에 반응하도록 훈련시켰다. 15초 안에 명령에 충실한 개에게는 "잘했어!" 와 같이 칭찬하는 말을 해줬다. 당시 조사 결과에서도 격려하는 말은 효과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명령 후 강아지의 머리와 귀를 5초간 쓰다듬거나 턱 아래를 다정하게 만지면 복종하는 반응속도가 평균 5초대로 줄어들었다. 코넨 박사는 "언어적 칭찬은 현대 인간동물유대학에서는 아주 안 좋은 방법"이라며 "애지중지하며 쓰다듬는 신체적 행동을 병행하면 트레이닝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18 20:08 권익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