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307년만에 독립국가 될까?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4-09-18 20:54 수정일 2014-09-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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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독립 주민투표 돌입…찬반여론 팽팽, 혼돈속 득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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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에 찬성하는 지지자들이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에딘버러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국회에 모여 독립을 얻어 자치권을 따내자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찬성과 반대 양쪽 진영은 아슬아슬한 최종여론조사 결과로 혼전 양상 속에 빠져있다.
독립에 찬성하는 지지자들은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에딘버러에 위치한 스코틀랜드 국회에 모여 독립을 얻어 자치권을 따내자고 주장했다. 반대자들은 유로존에 가입하지 못하고 파운드화를 쓸 수 없는 등의 경제적 이유를 들며 독립을 반대하고 있다. 찬반 운동 진영은 투표 당일에도 캠프인력을 총동원해 전화와 가정방문 등 마지막 순간까지 득표전에 나선다.
투표율은 80%를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관들은 최종여론조사결과에서 독립 반대여론이 2~4%포인트 앞섰다고 발표했지만 차이가 근소해 아직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투표율 50% 이상 조건만 충족하면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다수를 차지한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개표 결과 독립 찬성이 다수로 집계되면 스코틀랜드는 1707년 잉글랜드와 통합된 뒤 307년 만에 분리 독립하게 된다.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15시간 동안 전국 2천6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