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산업혁명의 후손들 이번엔 세대통합혁명

산업혁명의 중추 도시였던 영국 맨체스터에서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의 사회 구성원들은 지난 2월 자발적으로 ‘가치있는 노년의 삶을 위한 협회(The Valuing Older People Board)’를 결성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구성원들은 곧 다른 오래된 지역사회에서 자랑할 만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해 한계에 부딪혔다. 각 분야별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대표자들을 더 뽑으면서 단점을 보완하기 시작했다.  협회는 지역 사회의 지리적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며 여러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았다. 구성원들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이들은 매년 우선순위를 달리하며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맨체스터 지역사회 커뮤니티는 ‘고령친화도시계획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디지털 기기의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를 배울 수 있는 ‘디지털기기 사용에 자유로운 고령사회(Age-friendly digital work)’를 만들기 위한 시도에 착수했다. 지난 6월에는 ‘가치있는 노년의 삶을 위한 협회(VOP)’라는 이름의 웹 사이트를 만들어 지역 구성원들 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창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맨체스터 지역은 베이비붐 세대가 다른 세대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VOP는 영국왈리지역토론회(Whalley Range Community Forum)와 협력해 맨체스터와 주변 지역이 고령 친화적인 사회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주로 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독감과 고립에 관한 주제의 정보들을 교환하며 맨체스터는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확립하고 시니어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인 지역사회로 거듭났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7 22:01 김효진 기자

IS "다음 테러 목표는 교황"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 당진에서 사람들을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FP)이슬람 급진 무장단체(IS)가 다음 희생자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지목했다. 미 허핑턴포스트, 영국 인디펜던트 등의 매체는 이라크 등의 소수민족을 학살해온 IS의 잔악한 행위에 맞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1일 알바니아를 방문할 때 IS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비브 알 사드르 바티칸 주재 이라크 대사도 이탈리아 신문 라나치오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테러를 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IS가 교황을 위협할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황이 IS가 이라크 북부 기독교인 4만명을 학살한 것을 비난하자 IS는 교황을 다음 테러 목표로 잡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가톨릭뉴스에이전시에 “8월부터 들려온 암살시도 소문에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며 “확실한 근거가 없는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표명했다.그는 교황이 알바니아를 방문할 때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순례객들을 맞을 때 사용하던 오픈카를 그대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의 거동이나 여행 방식을 바꿀 만큼 특별한 위협이나 위험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교황이 테러 목표가 됐다는 정보에 알바니아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 장관은 “전 세계가 심각한 테러 위협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다”며 IS의 무분별한 학살을 비판했다.지금까지 IS는 무슬림과 기독교도를 포함해 수천명의 소수민족들을 살해했다. 이들은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적”이라며 이슬람의 이름 아래 집단 학살을 정당화해 왔다. 세 번째 영국인 인질을 참수하고 네 번째 참수 대상자로 영국인 앨런 헤닝을 지목한 상태다.교황은 앞서 “세계는 현재 3차 대전을 치르는 중”이라며 “전쟁은 광기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무관심을 버리고 지금의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교황청 이라크 특사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누구도 사람을 죽이는 일에 ‘신의 이름으로’라는 말을 쓸 수 없다”며 “참수는 신이 아니라 악마들이 하는 일”이라고 IS를 비난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7 19:07 김효진 기자

GAS 파워··· 푸틴, 천연 가스량 공급 부분 중단

러시아 패권주의에 대한 불만이 극도로 치닫고 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언론 매체들은 15일(현지시간) 봅 에인스워스 영국 전 국방부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스탈린에 비유했다고 보도했다. 크림반도 흡수합병,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등을 통한 러시아 확장주의에 따른 압박이 전 세계를 냉전 시대로 빠뜨렸던 스탈린의 팽창주의를 떠올리게 한 것이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친(親) 유럽으로 돌아서고 서방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 가스량을 부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또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사우스 스트림(South Stream)' 공사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사우스 스트림은 러시아에서 흑해 해저를 지나 러시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을 잇는 2400km 길이의 가스관이다. 러시아가 이 가스관을 설치할 경우 유럽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더 높아져 러시아의 독점적 지위가 강화된다. 러시아가 친(親) 서방국인 우크라이나를 거치지 않고 유럽 동남부 지역에 직접 가스를 공급하게 되기 때문이다.현재 러시아 천연 가스는 유럽 전체 가스 수요량 중 30~40%를 차지한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Gazprom)이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량을 갑자기 줄일 경우 유럽은 올 겨울 혹독한 '가스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김효진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6 20:47 김효진 기자

'출산율 높은' 북유럽, 영유아 보육부터 성인 재교육까지

북유럽 사회보장제도는 '복지국가'를 핵심으로 자유시장경제와 보편적 복지가 조화를 이룬다. 경제적 능력에 상관없이 국민 모두가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받을 수 있다.북유럽 모델은 높은 출산율을 자랑하며 동시에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남성과 동등하게 이뤄질 수 있는 곳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사회적인 규모로 이루어져 효율적인 인재양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북유럽 국가의 교육은 사회 구성원들의 결속을 위해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영유아교육보육제도(ECEC)는 아동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을 도울 뿐만 아니라 워킹맘의 사회진출을 지원해 사회 경제적 이익도 창출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은 과학적으로 뇌가 생애 초기에 급격히 발달하는 점을 근거로 ECEC가 비용 대비 고효율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 북유럽 국가들은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까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가 하면 생계비 지원 시스템까지 구축해 학생들이 학업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놨다.북유럽 국가는 '제3의 교육','평생교육과 노동시장의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성인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제3의 교육'은 이미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으로 이들이 새로운 기술을 빨리 익히고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됐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6 20:24 김효진 기자

난치병 알츠하이머, '뇌'로 자연치유된다

난치병인 알츠하이머를 젊었을 때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뇌가 알츠하이머 초기에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및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을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능력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가 '뇌가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는 자연 치유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캘리포니아대 신경과학연구소 윌리엄 자거스트 박사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중 일부만 심각한 기억력 감퇴로 이어지는 치매를 겪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먼저 건강한 성인 22명과 기억력과 판단력에 아무 이상이 없는 중장년층 49명의 뇌 반응을 살폈다. 뇌 영상 스캔 결과 16명의 중장년층의 뇌에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핵심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붙어 있는 것(침착)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사진을 보고 기억하도록 했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뇌 활성화 정도를 검사했다.참가자들은 전에 봤던 사진들의 주요한 장면만 되새겨보라는 질문과 세부사항을 설명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대부분 정상적인 인지수행능력을 보였다. 연구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을 보인 사람들의 뇌 반응은 더 복잡하고 자세한 내용을 기억하려 할수록 활발하게 일어났다. 특히 뇌 반응이 활성화되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이 서서히 줄어들어 자연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세가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거스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 증상을 자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5 21:21 김효진 기자

英 '무흡연 세대' 탄생하나

앞으로 영국에서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담배를 피울 수 없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영국의학협회(BMA)가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규제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흡연 없는 세대(Smoke Free Generation)'를 만들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으로 영국에서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담배를 아예 구매할 수 없도록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영국의 한 마트에서 담배를 파는 모습.(AP=연합)보도에 따르면 15만3000명 이상의 의사 회원을 가진 영국의학협회는 금연세대를 위한 첫 시도로 2000년도 이후 출생자는 처음부터 담배를 접하지 못하게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배는 윗 세대의 중독과 질병이 후손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담배를 판매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협회는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2000년 이후 출생자 흡연금지'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정부와 국가무상의료서비스(NHS), 일선 의사들이 어떻게 협력해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토론했다.협회는 금연세대를 만들고 수준 높은 의료환경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강령 4가지'를 발표했다. 협회의 마크 포터 의장에 따르면 강령은 "NHS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의사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협회는 의학전문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협회는 공공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한다" "협회는 언제나 환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편 포터 의장은 "젊은 층의 금연 유도와 함께 음주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 평균 판매단가를 높이는 것이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협회는 또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협회에 소속된 의사들은. 또 " 정부가 신체 활동이 점점 줄어드는 현대 사회에서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층을 자제시키고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간 음식을 권장하는 일도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5 21:15 김효진 기자

그들의 '카르페 디엠'··· 삶의 벼랑 끝 절규로

하늘로 떠난 '스크린의 광대' 로빈 윌리엄스.(AFP)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카르페 디엠!"(Carpe diem·순간을 즐겨라)을 외치던 배우 로빈 윌리엄스(사진)가 지난달 우울증으로 숨진 이후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윌리엄스와 같은 베이비부머 세대(미국은 1946~1964년생)의 자살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통상 자살 위험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노년층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 10년 사이에 베이비부머들이 중년에 접어들면서 45~64세 연령대가 노년층보다 자살 위험이 더 높은 집단으로 떠올랐다.미 러트거스대 사회학과 줄리 필립스 교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부모와 자식을 동시에 돌봐야 하는 '낀 세대'로서 그 세대만의 독특한 어려움을 갖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인 압박과 약물 오남용 등으로 세대의 자살률이 높다"고 밝혔다. 또 "베이비부머 세대가 사회로부터 점차 소외되는 것도 또 다른 자살요인"이라며 "이전 세대에 비해 자녀가 없는 비율이 높고 종교에 귀의하는 비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미 서던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밥 나이트 교수는 "베이비부머들은 1950년대, 1960년대 대공황이 끝나고 소아마비 백신과 항생물질의 개발 등으로 안정적인 사회를 누렸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퇴행된 사회를 살아가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보건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 생)는 하루 평균 6명이 목숨을 끊었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제대로 된 노후 준비 없이 은퇴하게 된 베이비부머들의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 통계로 보인다.지난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자살하는 사람들의 70~80%가 우울증을 앓는다고 보고될 만큼 우울증은 자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자살 위험자들이 드러내는 위험징후를 잘 살펴보고 생각을 듣고 조언을 하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4 22:24 김효진 기자

개도 사람처럼… 일하면 오래 산다? 사람나이로 200년 산 '블루이'

사람과 가장 친한 동물 중 하나인 개는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지금까지 가장 오래 살았던 개는 29년 5개월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호주산 목축견 '블루이(Bluey)'이다. 사람으로 치면 대략 200년을 넘게 산 것이다. 세계기네스북은 대부분의 개가 8~15년을 사는데, 20년 넘게 사는 개는 굉장히 드물고 이렇게 오래 살 수 있는 견종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블루이는 다른 개들보다 무려 두배 정도 더 살았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 목축견은 '힐러(Heeler)'라고 불리는데 이는 목축견들이 동물의 뒤꿈치를 물며 가축몰이를 하기 때문이다. 목축견은 1800년대 중반부터 호주 이주자들이 가축몰이를 하기 위해 길렀다. 유럽에서 호주로 건너간 목축견이 먼 거리를 이동하고 새로운 기후환경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강인한 견종이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은퇴를 늦추고 오래 일하는 사람이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최근 연구결과처럼 개도 활동성이 높고 많이 움직이는 종이 오래 사는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세계기네스북은 블루이가 호주 빅토리아주에 사는 주인 레스홀에게 1910년 분양돼 20년 넘게 소와 양 사이에서 일했다고 전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4 21:42 김효진 기자

결혼 생활이 행복해지려면 아내가 먼저 행복해져야 '연구결과 입증'

결혼 생활이 행복해지려면 아내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는 통념을 확인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언론매체 메인뉴스온라인(Maine News Online)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술 및 과학 학술원 사회학 교수 데보라 카는 미시간 대 사회연구협회 교수 비키 프리드먼과 함께 '결혼과 가족 저널'에 부부 394쌍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에 참여한 부부들은 평균 39년의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연구 대상자들은 월 소득, 건강, 여가 생활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배우자가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존중해주는지, 평소 논쟁을 자주 하는지, 사소한 일에도 고마움을 잘 표현하는지 등을 서술하며 결혼생활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한 조사에 참여했다.조사 결과 참가자들 대부분은 결혼생활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는데 그 중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결혼생활에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결혼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년 남성들은 아내에게 솔직한 감정표현을 많이 하며 아내를 존중해주려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프리드먼은 "결혼생활의 질을 높이려면 부부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혼은 노후에 받는 스트레스나 건강이 나빠지는 상황을 막는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카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부부 중 한 사람이 병에 걸렸을 때 느끼는 슬픔이 남편보다 아내에게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남편이 아프면 아내가 혼자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4 21:12 김효진 기자

브래이지어 착용시간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은? '관계없다'

여성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폐경기가 됐을 때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론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암 역학, 생체지표와 예방저널'에 폐경기 여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여성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느냐 안하느냐는 유방암 발병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 센터는 시애틀에 거주하는 55세에서 74세 사이 폐경기 여성 104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 중 1000명은 유방암에 걸린 상태였고 나머지는 건강한 여성이었다.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이 브래지어를 처음 착용한 시기는 언제인지, 와이어가 들어간 브래지어를 착용하는지, 하루 평균 몇 시간 동안 브래지어를 착용하는지 등 브래지어 착용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을 했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자들의 가족력을 조사했고 심층 대면 인터뷰도 함께 진행했다.연구 결과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과 건강한 여성들이 하루 평균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시간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또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 와이어가 들어가거나 브래지어를 몸에 딱 맞게 입는 경우도 있었지만 유방암 진단을 받지 않았다. 브래지어 크기나 모양, 착용 시간 및 빈도 등이 유방암을 일으키는 요인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연구를 주도한 루 첸 연구원은 "그동안 여성들이 입는 꽉 끼는 속옷이 유방 림프계의 순환을 방해해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여성보다는 오히려 비만이거나 신체적 활동이 적은 여성과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이 많은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4 21:06 김효진 기자

중년 남성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다섯 가지

고급 승용차를 탄 멋진 중년 남성이 미소 짓고 있다. (게티 이미지)중년 남성들은 나이를 떠올리게 하거나 취향과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중년 남성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5가지’를 보도했다. 다음은 중년 남성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질문 5가지다.1. “이 빨간 스포츠카 진짜로 당신거에요?”중년 남성들은 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또 다른 나’라고 여긴다. 빨간 스포츠카를 타며 젊은 감각을 드러내고 고가의 외제차를 몰기도 하며 자신의 사회적 능력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이런 그들에게 보이는 차가 정말로 본인의 것이 맞냐고 묻는다면 ‘아니 내가 어떻게 보이길래’, ‘나랑 안 어울린다는 건가’ 등의 생각을 하게 만든다.2. “방금 ‘뻐카’ 라고 한거야?”‘뻐카’는 버스카드의 줄임말로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젊은 세대가 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유머감각을 유지하려 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러므로 말하는 사람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말투라고 생각된다 하더라도 결코 상대를 민망하게 하는 반응을 보여서는 안된다.3.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왔어?”보통 이 말은 중년 남성들이 아내에게 많이 듣는 말이다. 사실 이 질문은 정말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왔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잔소리가 시작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말로는 “차에 기름 넣었어?” 혹은 “화장실 전등 갈았어?” 등이 있다.4. “딸이 참 미인이네요.”만약 함께 있는 여성이 딸이 아니라 손녀라면 이 질문은 더할 나위 없는 칭찬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중년 남성과 연인인 여성을 두고 실수로 내뱉은 말이라면 결과는 최악이다.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가리키는 말로 ‘5월-12월의 로맨스(May-December romance)’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봄과 겨울의 차이처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인을 이르는 말이다. 괜히 쓸데없는 질문을 해서 상대를 언짢게 하는 일은 만들지 말자.5. “혹시 코 세우신거에요?”여성은 성형수술 부위를 자랑하고 싶어하지만 남성은 절대 그렇지 않다.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남성의 성형수술비율은 1997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성형 수술은 지방흡입, 쌍커풀 수술, 코 성형 등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수술한 티가 많이 난다 하더라도 괜한 질문을 해 상대를 난처하게 만드는 일은 벌이지 말자.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2 13:27 김효진 기자

베이비부머의 딜레마, 경제력이냐 마음의 평화냐

돈을 더 버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즐기는 것이 미래에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게티 이미지)‘돈과 행복’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답이 나왔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 둔 베이비부머들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을 찾는 7가지 방법’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은퇴관련 전문가 로버트 로라는 “친구나 가족, 건강을 잃게 되는 것보다는 돈을 조금 더 쓰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며 “돈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면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 없는 은퇴 후 삶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그가 조언한 ‘진정한 행복을 찾는 7가지 방법’이다.◇ 1kg이라도 줄여 몸을 가볍게 해보자.좋지 않은 식습관이나 생활 태도를 조금만 바꾸면 된다. 몸이 가벼워지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어떤 일을 하든지 의욕을 느낄 수 있다. 건강해지는 것이 돈을 버는 일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내키지 않는다면 확실하게 끊어라.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습관적으로 수면제를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끊어야 할 것은 확실하게 끊도록 노력해보자. 손자를 돌봐달라는 부탁이나 주변에서 요구하는 사소한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내키지 않는다면 단호하게 ‘싫다’고 말하라.◇ 한번 시작한 일은 끝을 보라.꽤 오래전부터 마음을 먹고 시작한 일이 있는데 미처 끝내지 못했다면 다시 시작해 끝을 내본다. 마무리 짓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우선순위 사항에 메모해두고 하나하나 실천해보자.◇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은 늙지 않는다. 때때로 무심코 읽던 책이나 잡지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 일이 있다. 하고 싶었던 공부가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혹은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 새로운 취미 생활을 배워보는 것도 좋다. 접어뒀던 지난날의 열정을 꺼내보자.◇ 옛 친구에게 먼저 연락해보자.지금 당장 전화기를 들고 옛 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해보자. 요즘 당신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새롭게 시작한 일은 무엇인 지 등을 이야기 해보라. 지난 추억을 떠올리다 보면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영혼에도 귀를 기울여보자.교회에 가거나 절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종교적인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자연으로 나가보자. 맨발로 잔디를 밟아보거나 잠을 자기 전에 홀로 명상을 해보는 것도 좋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 내 안의 영혼을 풍요롭게 만들어보자.◇ 돈은 쓰는 것도 중요하다.많은 돈을 쓸 필요는 없다. 드라이브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에 들러도 보고 거리에서 노래하는 젊은이들에게 팁도 줘보자. 적은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기쁨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11 10:55 김효진 기자

100세까지 반려견과 함께…개념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1년 8월 강아지와 주인이 애견스포츠의 일종인 원반던지기(Frisbee)를 하고 있다. (AP=연합)사람들은 함께 사는 애완견에게 때와 장소를 가려가며 배변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짖지 않게 만드는 등 ‘똑똑한 애견이 되기 위한 훈련’을 시킨다. 그러나 인간과 동물이 유대감을 형성하고 더 깊이 있는 정서적 교감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도 ‘개념 있는 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다음은 미국 언론매체 케어투(Care2)에서 최근 보도한 ‘개념 있는 애완견 주인이 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이다.첫째, 애완견에게도 혼자만의 공간을 줘라.어떤 애완견들은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애완견들은 사람이 너무 많은 장소에 가거나 억지로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행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애완견이 보내는 신호를 잘 파악해 때로는 애완견에게도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주며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둘째, 애완동물과 아무리 친하다고 하더라도 이들을 사람으로 착각하지 마라.사람들은 종종 애완동물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사람처럼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강아지는 절대로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감정을 공유하지 않는다. 강아지들은 대부분 낯선 사람이 쓰다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친해지더라도 껴안고 뽀뽀를 하는 등 사람들 사이에서 하는 애정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셋째, 애완견의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신경 써라.많은 사람들은 강아지를 인간세계로 끌어 들여 놓고 ‘그냥 적응해라’는 식의 행동을 보인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애완견들이 불안 장애를 보이거나 강박 증세를 갖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리는 파티나 단체 행사에 강아지를 데려가려면 강아지의 상태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넷째, 가끔은 애완견에게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사람들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듯이 애완견도 정서적인 자극을 주면 더 성장할 수 있다. 원반던지기(Frisbee)와 같은 애견 스포츠를 함께 하면서 애완견이 계속 사고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과정을 거치게 하는 것이 좋다.다섯째, 인간적인 방법으로 훈련을 시켜라.애완견을 훈련시키는 것이 주인의 의무 중 하나라면 좀 더 인간적인 방법으로 훈련을 시키는 것도 이와 함께 따르는 의무다. 평소에 함께하는 애완견을 아껴주고 배려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애완견과 주인 사이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08 09:05 김효진 기자

칼륨 섭취가 중년 여성의 뇌졸중 위험 낮춘다

캐나다 출신 예술가 ‘아나 바나나(Anna Banana)’가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바나나를 들고 앉아있다. 바나나는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일 중 하나다. (AFP)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중년 여성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4일(현지시각) 칼륨이 혈압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중년 여성의 뇌졸중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연구진은 칼륨을 섭취하는 것이 뇌졸중이나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50~79세 폐경 이후 미국인 여성 90137명을 11년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들은 실험 대상자들을 여러 집단으로 나눈 뒤 미국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하루 칼륨 섭취량 2611~4700mg의 범위 내에서 집단별 칼륨 섭취량에 차이를 줬다.연구 결과 칼륨을 꾸준히 섭취한 모든 집단의 중년 여성들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과거보다 12% 줄었다. 특히 칼륨을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에 속한 여성들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칼륨을 가장 적게 섭취한 집단 여성들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보다 2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실험 대상자들 중 뇌혈관이 막혀 뇌혈류가 감소돼 뇌조직이 기능을 못하게 되는 ‘허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칼륨을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이 다른 집단 보다 16% 더 낮았다.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 실비아 와셀테일 스몰러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기 전에는 실험 대상자들의 2.8%만이 매일 권장하는 양의 칼륨을 섭취하고 있었다”며 “하루복용권장량에 따라 칼륨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년 여성의 뇌졸중 발생률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미국심장협회 관계자는 “폐경 후 여성이 과일,채소,콩,우유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중년 여성들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혈압 환자가 신장 결석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 보다 약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칼륨 섭취는 중년 여성들의 신장결석 발생률도 낮추는 셈”이라고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05 16:45 김효진 기자

중장년층 요가…스트레스도 풀고 두뇌회전도 빨라지고

지난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4 요가톤’ 행사에서 46개국 참가자들이 요가를 하고 있다. (AP=연합)요가를 하면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두뇌회전도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지역 라디오 공영 방송사 더블유케이엠에스(WKMS)는 2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일주일에 3번씩 8주 동안 요가를 하면 중장년층의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는 미국인 55~79세 중장년층 남녀 108명을 2개 집단으로 나누어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 중 61명은 일주일에 3번씩 8주간 요가수업을 들었고 나머지 47명은 같은 기간 동안 요가수업이 아닌 스트레칭과 근육강화운동을 병행하는 수업에 참여했다.8주가 지난 뒤 연구진들은 참가자들의 이해력,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비판력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복합적인 인지능력을 검사했다. 연구 결과, 요가 수업에 참여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지식을 얻고 공유하는 방식이 빠르고 정확했으며 요가를 하기 전보다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미 웨인주립대 네아 코세 교수는 “아사나(Asanas)와 프라나야마(Pranayama)와 같은 요가가 유연성이나 근력을 기르는 등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명상의 효과가 가장 크다”며 “명상을 하면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인지능력이 향상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요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감을 덜게 된 것이 중장년층 참가자들의 인지능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며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이번 연구가 새롭게 시사하는 점에 대해서 설명했다.신문은 코세 교수가 ‘중장년층의 두뇌회전에 요가가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관찰하는 기간을 늘리거나 새로운 종류의 요가를 수행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적용해 보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03 16:19 김효진 기자

50세 이상 '베이비부머 슈퍼스타' 선풍적인 인기

뉴욕의 지하철에서 열린 ‘뉴욕 하늘 아래에서 음악을’(MUNY)이라는 오디션 행사에서 한 중년의 신사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AFP)한국에 ‘슈퍼스타K’가 있다면 미국에는 ‘베이비부머 슈퍼스타 콘테스트’가 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오는 5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베이비부머 슈퍼스타 콘테스트’ 최후 8인의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공식 후원을 받는 이번 콘테스트는 1946~64년 사이에 미국에서 태어난 5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은퇴자협회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리는 방식으로 치열한 1차 예선 경합이 이뤄졌다.춤과 외모도 중요시 되는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순수 노래와 악기 연주만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주최측에 따르면 지원자가 1500명에 이를 만큼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미국은퇴자협회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음악에 관심 있는 50세 이상의 남녀 누구에게나 앨범을 제작하고 연예계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오디션을 연 이유를 밝혔다.특히 이번 행사는 미국의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연주자인 랜디 잭슨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 심사위원은 방송인 에밀리오 에스테판 주니어와 8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은 유명한 RB 재즈 뮤지션 패티 오스틴, 2008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자 테일러 힉스가 맡는다.유일한 2인 1조 참가자인 빌리 스펜스는 “누나가 정기적으로 구독하던 미국은퇴자협회 잡지에서 우연히 이번 오디션 행사를 알게 됐다”며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실력으로 꼭 우승해 누나와 상금을 나눠 갖겠다”고 말했다.또 최고령 참가자인 60세 줄리안 헤르난데즈는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안드레아 보첼리의 ‘타임투세이굿바이’를 이탈리어로 부르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02 15:31 김효진 기자

'커피 냅'으로 피로 순식간에 '싹'

직장인들이 업무 중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커피를 마신 직후 잠깐 잠을 자면 금방 피로가 풀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연합)커피를 마신 직후에 낮잠을 자는 일명 ‘커피 냅(Coffee Nap)’이 커피만 마시거나 낮잠만 자는 것보다 잠을 깨는 데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매체 픽스일레븐(PIX11)은 최근 커피를 마신 뒤 15~20분 정도 바로 낮잠을 자고 나면 카페인이 혈관과 뇌에 빠르게 전달돼 오랜 시간동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대 수면연구센터는 최근 운전자들이 잠을 물리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관한 실험을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대학원생 12명에게 일주일에 2시간씩 오후에 운전을 하도록 했고 운전 중 졸음이 오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위험요인들을 관찰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졸음이 올 때마다 창문을 열거나 라디오를 틀고, 얼굴을 때리는 등 다양한 자극으로 잠을 깨는 시도를 했다.실제로 운전 중 실험대상자들의 뇌파변화를 분석해본 결과 커피 냅을 하는 것이 졸음을 참거나 창문을 여는 등 자극을 주는 것보다 더 활발한 뇌파반응을 드러내 졸음을 깨는 데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 냅은 실험자들의 운전 실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신경과학교수 매슈 워커 박사는 “평소 깨어있을 때 분비되는 신경조절물질인 아데노신이 뇌에서 증가하면 잠이 오고 피로가 쌓인다”며 “카페인이 아데노신 합성을 차단하기 때문에 각성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카페인과 아데노신이 화학 구조상 비슷하기 때문에 뇌가 착각을 일으켜 아데노신 대신 카페인이 작용하도록 한다”며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원리를 설명했다.한편 영국 러프버러대 연구자는 커피 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커피 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20분 이상 잠을 자지 않는 것이다”라며 “깊은 잠에 빠질 경우 비렘수면(non-REM sleep)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데 안구 운동이 실질적으로 없고 근육이 이완되는 비렘수면 후 잠에서 깨면 더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01 13:59 김효진 기자

행복하게 나이드는 법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오른쪽)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갈리시아 산티아고에서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지갑은 최대한 적게 열고 몸은 최대한 많이 움직이는 것이 행복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는 비결로 조사됐다.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영국 자선단체 연합인 노후대비단체(RFAA)가 밝힌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는 방법’에 대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제장수센터(ILC)의 데이비드 싱클레어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드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다음의 다섯 가지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을 소개했다.첫째 “은퇴를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라.” 영국의 은퇴 관련 최대 민간단체 에이지유케이는 은퇴를 하거나 은퇴를 앞둔 50세 이상 영국인 남녀 82%가 일상생활에서 행복감과 만족감을 거의 매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은퇴 후 여행하기, 자원봉사하기, 대학가기 등을 계획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둘째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어라.” 신문은 지난 15년 동안 혼자 사는 55세에서 64세 사람들이 50%나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은퇴를 한 후에 혼자 지내지 말고 가족이나 이웃들과 자주 만나고 유대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셋째 “빚을 갚고 저축해라.” 영국 금융 서비스 회사 푸르덴셜의 발표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 은행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으로 국민의 20%가 은퇴할 때 약 3000만 원 정도의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항상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면서 전문기관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넷째 “담배를 끊어라.” 홍콩대 타이힝 램 교수는 “흡연자들 대다수가 담배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담배는 폐와 심장, 혈관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며 은퇴 후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담배를 끊으라고 강조했다.다섯째 “운동을 시작해 건강한 생활을 하라.” 영국 최대 의료서비스단체인 너필드헬스(Nuffield Health)에 따르면 최근 66세 이상의 은퇴자들 사이에서 헬스케어와 여행산업이 특히 유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는 “과거세대와는 다르게 최근 은퇴자들은 건강을 유지하고 여가를 즐기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8-28 14:00 김효진 기자

50세 이상 베이비부머, 미국 일자리 시장 새로운 노동력 급부상

50세 이상의 베이비부머들이 미국 내 일자리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AFP)미국에서 50세 이상 베이비부머들이 일자리 시장에서 새로운 노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을 위한 미국 내 직업 시장이 10년 전보다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은퇴 후 10년~20년이 지난 시니어들도 새로운 노동력으로서 국내 경제에 생산적인 기여를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최근 미국 내 시장전문조사기관 앙코르(Encore.org)에 따르면 55세 이상 미국인들의 실직률이 지난해 5%에서 올해 7월 4.5%로 떨어졌다. 또 50~70세의 인구 중 재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이미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들도 28%로 지난 2011년의 24%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퇴자협회(AARP)의 노인정책고문인 사라 릭스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고령층이 많이 줄었다”며 “최근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미국인들의 13% 정도만이 실직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내 기업가 양성을 위한 민간단체 카우프만재단(The Kauffmann Foundation)은 “55~64세의 사업가들이 지난해 새로 생겨난 기업들 중의 25%를 운영하고 있었다”며 “또 업계 내에서 비교적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기업가들도 55세 이상의중·노년층의 비율이 절대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오랜 경험과 높은 판단력을 가진 고령층 근로자의 장점으로 이들이 국내 노동력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미 스탠퍼드대 장수연구센터 인구분석가 아델 헤어틴도 현재 기업 오너들은 고령층의 노동력을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20년 뒤 미국에는 45~65세 인구의 수가 더 이상 늘지 않을 것이고 55세 이상의 은퇴자·고령층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며 “때문에 현재 기업은 고용 중인 고령층 노동력을 해고하지 말고 이들이 최신 기술들을 제대로 익히고 회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8-27 16:36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