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다섯 가지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4-09-12 13:27 수정일 2014-09-12 15:07 발행일 2014-09-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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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승용차를 탄 멋진 중년 남성이 미소 짓고 있다. (게티 이미지)

중년 남성들은 나이를 떠올리게 하거나 취향과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중년 남성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5가지’를 보도했다. 다음은 중년 남성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질문 5가지다.

1. “이 빨간 스포츠카 진짜로 당신거에요?”

중년 남성들은 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또 다른 나’라고 여긴다. 빨간 스포츠카를 타며 젊은 감각을 드러내고 고가의 외제차를 몰기도 하며 자신의 사회적 능력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이런 그들에게 보이는 차가 정말로 본인의 것이 맞냐고 묻는다면 ‘아니 내가 어떻게 보이길래’, ‘나랑 안 어울린다는 건가’ 등의 생각을 하게 만든다.

2. “방금 ‘뻐카’ 라고 한거야?”

‘뻐카’는 버스카드의 줄임말로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젊은 세대가 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유머감각을 유지하려 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러므로 말하는 사람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말투라고 생각된다 하더라도 결코 상대를 민망하게 하는 반응을 보여서는 안된다.

3.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왔어?”

보통 이 말은 중년 남성들이 아내에게 많이 듣는 말이다. 사실 이 질문은 정말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왔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잔소리가 시작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말로는 “차에 기름 넣었어?” 혹은 “화장실 전등 갈았어?” 등이 있다.

4. “딸이 참 미인이네요.”

만약 함께 있는 여성이 딸이 아니라 손녀라면 이 질문은 더할 나위 없는 칭찬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중년 남성과 연인인 여성을 두고 실수로 내뱉은 말이라면 결과는 최악이다.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가리키는 말로 ‘5월-12월의 로맨스(May-December romance)’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봄과 겨울의 차이처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인을 이르는 말이다. 괜히 쓸데없는 질문을 해서 상대를 언짢게 하는 일은 만들지 말자.

5. “혹시 코 세우신거에요?”

여성은 성형수술 부위를 자랑하고 싶어하지만 남성은 절대 그렇지 않다.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남성의 성형수술비율은 1997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성형 수술은 지방흡입, 쌍커풀 수술, 코 성형 등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수술한 티가 많이 난다 하더라도 괜한 질문을 해 상대를 난처하게 만드는 일은 벌이지 말자.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