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농협·신협도 내년부터 휴대전화 인증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도 내년 1월부터 휴대전화 본인인증제도가 도입된다. 신규로 인터넷뱅킹을 시작하거나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휴대전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금융감독원은 5일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휴대전화 본인인증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잇따르는 상호금융조합 임직원의 금융사고를 차단하려는 보완책으로,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전산시스템 구축, 내규정비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이들 4개 상호금융은 앞으로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 가입 △1000만원 이상 대출 △인터넷뱅킹 거래 등 주요 신규거래 때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고객이 필수항목의 수신거부를 한 경우라도 창구안내 등 별도의 절차를 거쳐 △횡령·사기 개연성이 높은 예·적금 해지 △1000만원 이상 신규대출 △통장 재발급 △제3자 담보제공 △인터넷뱅킹 신규 △휴대전화 번호 변경 △문자메시지 수신 동의 취소 등에 한해 변동사항 발생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금감원은 향후 도입 성과와 고객의 반응을 봐서 예금통장 신규개설 등 다른 금융거래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보인인증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문종 금감원 상호금융검사국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주요 금융거래 내역을 고객이 즉시 알 수 있어 금융사고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며 “특히 조합 임직원 또는 제3자가 고객 예탁금을 횡령·유용하거나, 타인명의로 대출받는 등의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상호금융조합은 지금도 입·출금 등 주요 금융거래 내역을 고객의 수신 동의에 따라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대고객 문자알림서비스(SMS)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상호금융조합 임직원이 고객 휴대전화번호를 변경, 수신거부 등록 등 조치를 취한 뒤 돈을 횡령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상호금융에서 발생한 63건의 금전사고액(274억원) 가운데 35%(15건·96억원)가 이런 수법으로 일어났다.정은지 기자bridge_lisa@viva100.com

2014-10-05 19:01 정은지 기자

내 지갑 속 카드들…"이렇게 생겼었구나"

네모 반듯한 플라스틱 덩어리라고 생각했던 카드. 똑같은 모양의 카드가 지갑 속에 들어 있다 보니 사용을 위해 꺼낼 때 다른 카드를 꺼내는 실수를 하곤 한다. 왜 카드는 다 동일한 모양일까.신용카드는 ISO 국제규격에 따라 전 세계가 동일하게 가로 8.5cm, 세로 5.4cm로 제작된다. 신용·체크카드뿐 아니라 백화점카드, 멤버십카드도 이 규격에 따라 만들어진다. 카드 뒷면에 있는 까만 테이프는 마그네틱선으로, 이 선이 있는 카드를 마그네틱 카드라고 부른다. 이 선은 카드 위에서부터 5m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마그네틱선은 1.3cm 두께로 이 안에는 카드 번호, 유효기간, 회원 정보, 개별 고객관리를 위한 관리정보까지 모두 담겨 있다.마그네틱카드를 대체하는 것이 바로 IC칩카드다. IC칩은 카드 앞면 왼쪽에 있는 노란 딱지다. 크기는 가로 9.62mm, 세로 9.32mm로 채 1㎠가 안 된다. 이 작은 칩엔 CPU와 운용체계, 메모리 영역, 보안 알고리즘 등이 내장됐다. 일종의 작은 컴퓨터다. 또 대부분 카드는 교통카드 기능을 겸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별도의 칩이 하나 더 필요한데 이는 앞면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IC칩과 달리 비접촉식인 교통카드칩은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안테나를 필요로 한다. 이는 카드 테두리를 따라 설치돼 있다.이제 지갑을 열어 카드를 꺼내보자. 카드가 달리 보일 것이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10-05 18:58 정은지 기자

日 지방은행 새 수익모델로 의료펀드 눈길

일본 5개 지방은행이 간호·의료펀드를 공동 설립했다. 이는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금공급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우리나라 지방은행에게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9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일본 지방은행들의 간호·의료펀드 공동 설립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일본의 5개 지방은행들은 성장자금 공급확대 일환으로 간호와 의료 분야에 출자하는 펀드를 공동으로 설립했다”며 “이는 지방은행 광역권 제휴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간호·의료펀드 설립에는 조요(常陽)은행, 치바(千葉)은행, 요코하마(橫濱)은행, 후쿠오카(福岡)은행, 니시니혼씨티(西日本City)은행 등 5개 유력 지방은행이 참가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이 전국적인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지방은행들이 펀드조성이라는 방식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창업초기의 금융지원이 대출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간호·의료 분야 펀드를 조성한 것은 고령화의 진행으로 간호와 의료분야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 분야는 비영리적 특성도 갖고 있어 이윤이 작거나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투자처를 선정해 채무불이행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은행 직접 투자보다 위험을 덜 수 있는 펀드형태를 취한 것이다.이번 펀드는 일본 정부계 펀드인 지역경제활성화지원기구가 중개역할을 담당해 지난 1일 20억엔(한화 약 191억7000만원) 이상의 출자금으로 출발했다. 칸토지방과 규슈지방 이외에 전국 약 20개 지방은행들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출자금 목표는 연내 총 100억엔(약 985억5000만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금융연구원은 이번 공동펀드 설립이 일본 지방은행업계 내에 잠재돼있는 위기의식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의 지방은행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산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지방은행들의 예금과 대출간 격차는 지난 3월말 기준 약 79조엔으로 지난 2011년 3월말 약 69조엔에 비해 10조엔이 증가했다.금융연구원 측은 “우리나라 지방은행도 수익성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 증대가 요구되고 있는 추세”라며 “일본의 사례와 같이 상생을 위한 투자사업 제휴, 상호 정보공유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30 16:12 정은지 기자

몰라서 놓쳤던 '신용카드 공통서비스' 아시나요?

평소 꼼꼼하기로 소문난 K씨. ‘신용카드는 혜택이 많은 카드가 최고’라는 생각에 한나절동안 카드사 홈페이지 이곳저곳 발품을 팔았다. 카드별로 상이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딱 이거다’라는 카드를 찾기 어려웠다.하지만 K씨가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카드 공통서비스’다. 카드 공통서비스는 해당 카드사 회원이라면 카드 종류에 상관 없이 공통으로 적용되는 기본서비스다.상당수 카드사들은 회원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카드 공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이를 명시해놓지 않았거나 있다고 해도 소비자가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대다수다. 카드별 혜택 뿐 아니라 공통서비스까지 꼼꼼히 따져야 진정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다.◇ 삼성카드삼성카드 이용고객이라면 누구에게나 사용포인트의 33.3~50%가 재적립되는 페이백서비스가 제공된다. 병원·의류·차량 정비업종에 대한 2~4개월 무이자할부, 국립극장 공연 예매시 최대 40% 할인을 제공한다. 또 보너스포인트를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로 전환, 해당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문화·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면 현대카드를 눈여겨보자. 현대카드 고객은 프로스포츠 구단 정규리그 홈경기 입장권 5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가능한 구단은 기아타이거즈 야구단, 전북현대모터스·울산현대호랑이 축구단 등이다. 단 당월 이용금액 20만원 이상 고객에게만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각종 문화행사 할인, 현대카드 여행서비스 PRIVIA 이용 및 항공권, 여행상품 등 할인·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 등도 제공된다.◇ KB국민카드오락시설, 서점, 미용실, 자동차 등 생활 속 할인 혜택이 눈에 띈다. 국민카드 고객에게는 서울랜드 50% 청구할인, 도미노피자 20%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차량관련샵 오토오아시스에서 연 1회 차량안전점검서비스 및 10% 현장할인, 포인트 결제 등도 가능하다. 반디앤루니스·알라딘서점에서 결제시 5% 할인된다.◇ 하나SK카드하나SK카드는 신용·체크 전회원을 대상으로 ‘스마트 여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도 특급·준특급호텔 2박 예약시 1박 무료, 렌터카 및 골프 우대, 국내 항공권 본인 포함 2명 10% 할인, 해외 15개 유명 호텔 특별 우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뮤지컬, 전시회, 영화 할인을 제공하는 ‘컬처파크’도 운영중이다.◇ 롯데카드풍부한 계열사 할인 혜택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에서 결제시 5% 할인되며 e-쿠폰과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롯데면세점 5~10% 할인, 롯데닷컴 5% 할인 및 3~12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롯데마트 롯데슈퍼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롯데식음료 계열사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20% 할인 혜택 등이 있다.◇ 우리카드연중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SMS 서비스 승인내역 안내 이용요금 면제, 기타 상시로 운영되는 공연 초청 및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연계된 금융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수수료 월 8~30회, 자동화기기(ATM), 자기앞수표발행, 제증명서 발급, 통장 발행 수수료 분기 10~50회 면제, 환율우대(미 달러, 유료, 엔화 50%, 기타통화 30%) 혜택이 주어진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30 14:38 정은지 기자

8월 체크카드 승인 비중 20% 처음 넘겼다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8600억원으로, 전체 카드 승인금액(48조7600억원) 중 20.2%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카드사가 이에 발 맞춰 다양한 체크카드를 출시함에 따라 사용이 계속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7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2500억원(6.2%)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6600억원(20.2%) 늘어나 증가 폭이 신용카드보다 훨씬 컸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8.7% 증가했다.빠른 추석연휴 효과도 유통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7조2800억원이었다.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1%, 8.3% 증가했다. 농축수산물 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도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했다.반면 여행업종 카드 승인금액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관광호텔(-7.4%), 콘도(-7.4%), 항공사(0.5%)업종의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모두 전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8.7%)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여신협회세월호 사고 이후 지속된 소비둔화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30 08:49 정은지 기자

IBK경제硏, “8월 중소제조업 생산 소폭 상승”

지난 4월 이후 7월까지 계속 하락하고 있던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지난 8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IBK경제연구소는 국내 중소기업 316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116.2로 전달(115.9)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7월까지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 8월 들어 첫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121.6)보다 5.4% 하락한 수치다.업종별로는 의복·모피(3.1%), 고무·플라스틱제품(1.4%) 등의 생산이 전달보다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속가공제품(△13.3%)과 자동차(△9.2%) 등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가동률은 71.4%로 전달(72.8%)보다 1.4%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주와 수익성도 각각 3.9%포인트, 2.7%포인트 하락했다. 수주 감소로 인해 재고는 전달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전달에 비해 1.1%포인트 늘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국내 판매 부진(47.0%)과 판매대금 회수 부진(23.8%), 영업이익 감소(9.6%) 등이 꼽혔다.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생산 증가에 반해 가동률과 수주, 수익성 등이 하락한 것으로 보아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연속 하락하던 생산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만하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9 15:33 정은지 기자

긁을 때마다 쌓아둔 너, 어딨니?

뒤늦게 카드 포인트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은 난감하기만 하다. 어디엔가 있을 카드 포인트를 찾아내는 일부터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생소하기 때문이다.특히 카드사를 여러 번 바꿨다면 더욱 막막하다. 예전에 썼던 카드사 홈페이지들을 일일이 뒤져보기엔 그 수고가 너무 크다.이럴 땐 여신금융협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을 이용하면 된다. 공인인증서나 주민등록번호로 본인인증한 뒤 원하는 카드사를 선택하면 한눈에 포인트 현황을 볼 수 있다.애플리케이션도 출시돼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디서나 조회가 가능하다. 앱 이름은 ‘카드포인트조회’로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현재 iOS 버전은 업데이트 중으로 일시적으로 다운로드 할 수 없는 상태다.잠자고 있던 카드 포인트를 찾았다면 이제 똑똑하게 사용할 차례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주요 가맹점에서는 일부 금액 또는 전액을 포인트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현재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포인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카드사 홈페이지 내 쇼핑몰에서 포인트로 물품을 구매하거나 할인받을 수도 있다. 신용카드 이용대금 결제, 연회비, SMS 문자서비스 결제 등 카드 관련 비용도 지불 가능하다. 각종 마일리지나 포인트로도 전환이 가능해 흩어진 포인트를 모아 한데 사용하면 편리하다.일부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마이신한포인트가 10만점 이상, 하나SK카드는 3만점 이상이면 현금으로 돌려준다.기프트카드나 상품권으로도 교환이 가능한 카드사도 있다. 신한카드는 마이신한포인트를 해당 금액의 신세계·홈플러스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1포인트 당 1원이며 5000원부터 교환이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우리모아포인트를 현대·뉴코아·롯데·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현대카드는 15만점당 1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포인트로 기부도 가능하다. 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SK카드 등은 포인트를 이용해 원하는 기부처에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한 포인트는 기부영수증 발급을 통해 연말정산에도 이용할 수 있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카드 탈퇴를 생각하고 있지만 남은 포인트가 사용하기 어중간하다면 현금으로 돌려 받거나 계열사 포인트로 전환해보자.KB국민카드는 탈퇴 시점에 고객의사 확인 후 즉시 현금으로 돌려준다.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포인트를 롯데멤버스 포인트로 전환해주거나 롯데백화점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NH농협카드도 잔여포인트를 캐시백해 주거나 BC계열 타 카드로 포인트를 전환해준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9 15:32 정은지 기자

카드 '깨알 약관' 동의 찜찜하다면…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으면 약관과 정보제공 동의서를 읽고 몇 차례 서명을 해야 한다. 하지만 깨알같이 적혀 있는 약관 등을 모두 읽고 서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용정보제공·활용 동의서에 서명을 안하면 카드 발급이 안 될 것 같다. 일단 서명은 하지만 하면서도 왠지 찝찝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그러나 정보제공에 모두 동의할 필요는 없다. 필수적 동의사항에 서명을 안한다면 신용카드 발급 및 계약유지가 어려울 수 있지만 선택적 동의사항은 말 그대로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이에 동의하지 않아도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다.필수적으로 동의해야 하는 개인정보는 법령상 의무이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 또는 계약 체결 및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사항이다. 반면 선택적 동의사항은 마케팅 목적 등을 위한 정보에 해당한다. 따라서 소비자가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도 카드 발급에는 문제가 없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입회 신청서 작성시 신용정보 활용 동의에 대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전화 마케팅 활용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용카드 발급 신청시 제공 정보 종류 및 범위, 제공처 등 세부내용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만약 신용카드 입회시 개인신용정보 제공 동의란에 서명한 것이 후회된다면 즉시 해당 카드사에 전화해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 철회 요구를 받은 카드사는 철회 요구를 받은 날부터 1개월 내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만약 동의 철회시에도 개인 신용정보가 활용되고 있다면 카드사에 확인 후 신용정보 활용 중단을 요청하면 된다.카드사가 개인신용정보 활용 동의 철회사실 확인에 응하지 않으면 개인정보침해 분쟁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개인정보침해 분쟁조정은 안전행정부 ‘개인정보보호 종합지원포털’ 사이트(www.privacy.go.kr) 및 금융감독원에서 신청이 가능하다.개인신용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개인신용정보가 활용됐다면 이는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따라서 경찰에 직접 신고하거나 안행부·금감원 등에 민원 신청한 후 카드사에 정보 활용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9 15:16 정은지 기자

고령화 빨라질수록 증시 회복 느려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이 구조적 변화를 겪으면서 고령인구비중과 주가지수 수익률 관계가 반비례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빠르게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도 인구 고령화가 증시의 회복을 방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8일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 고령화와 금리가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돼 인구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게 책정된 금리가 향후 상승세로 전환되면 우리나라 증권시장 회복이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OECD 25개국의 자료를 이용, 금리와 인구고령화가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를 구분한 실증분석도 실시했다.이에 따르면 고령인구비중과 주가지수 수익률은 금융위기 이전에는 고령인구비중이 높아지면 주가지수 수익률도 높아지는 비례관계였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에는 이 관계가 반비례 관계로 변화됐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돼 금융자산 보유규모가 비교적 큰 고령층의 위험회피 성향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주식투자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증권시장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 선임연구위원은 "베이비 붐 세대는 1980년대 이후 고도 경제성장 시기에 비교적 많은 재산을 축적해 다른 세대에 비해 주식 등 금융자산 보유액이 크다"며 "우리나라 베이비 붐 세대 은퇴 이후 생계비 조달 등을 위해 보유 중인 금융자산을 처분하고 투자위험이 큰 주식투자를 축소함에 따라 증권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향후 금리가 상승하고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 1990년대 일본처럼 주식투자가 위축되고 증권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증권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므로 장기침체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8 19:01 정은지 기자

국내 카드 연회비로 해외서도 결제

카드를 선택할 때 고민하게 하는 것 중 하나가 해외결제 여부다. 해외에서도 사용하기 위해 글로벌카드를 만들면 연회비가 조금 비싸진다. 연회비를 아끼겠다고 국내전용카드를 선택하면 나중에 해외에 나갈 때 곤란한 일이 벌어진다.그러나 KB국민카드의 '케이월드(K-World)'카드를 선택하면 이러한 고민이 싹 사라진다. 국내 전용카드와 동일한 연회비로 해외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K-월드카드는 KB국민카드가 만든 해외에서도 카드결제가 가능한 고유브랜드다. K-월드카드는 지난 7월 JCB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첫 상품이 나온 이후 지난 16일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의 제휴를 통해 은련 브랜드를 추가했다.JCB K-월드카드는 JCB가 보유한 전세계 190여 국가 2600만여개 가맹점과 자동화기기(ATM)에서, 은련 K-월드카드는 은련이 보유한 전세계 142개 국가의 1960만여개 가맹점과 160만여대 ATM을 이용할 수 있다.고객 입장에서는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하기 위해 추가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 부과되는 해외 서비스 수수료도 아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7월 JCB와 손잡고 K-월드를 출시한 데 이어 은련 브랜드도 선보이게 돼 고객 연회비 부담과 카드 추가 발급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며 "다양한 해외 카드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에 대한 고객 선택의 폭을 계속해서 넓혀 나갈 것"이라 밝혔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8 18:59 정은지 기자

KB 임영록 결국 자진퇴장

p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또 KB금융 등기이사에서도 사퇴한다.(연합)KB금융지주 임영록 전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징계 무효소송을 취소하고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 이로써 KB금융 사태는 해결 국면으로 들어섰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전 회장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직무정지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29일자로 취하하고 KB금융지주 등기이사직도 사퇴하기로 했다.임 전 회장은 이날 법무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인을 통해 밝힌 입장에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금융위를 상대로 제기한 본안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취하하고, 등기이사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제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앞으로 충분한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금융권 일각에서는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임 전 회장의 소송 제기 하루 만인 17일 임 전 회장의 해임을 전격적으로 의결하자 임 전 회장이 이에 반발해 해임 무효 소송을 낼 거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이사회가 해임 의결을 강행하고 새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임 회장도 부담을 느꼈고 결국 KB금융그룹의 안정을 위해 현실적인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한 금융권 인사는 “임 전 회장이 마음을 내려놓은 것은 본인을 위해서나 KB금융그룹을 위해서나 정말 잘한 일”이라며 “임 전 회장의 억울함은 KB 안팎에서 모두 인정하는 만큼 명예회복도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8 15:40 정은지 기자

아프고 힘들땐 "카드비 안 내도 돼요"

중소기업에 다니는 A씨는 갑작스럽게 암 선고를 받았다. 다행히 암이 크게 발전되지 않아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외벌이를 하는 입장에서 A가 휴직을 하면 가계 생활비가 막막하다. 급하게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하겠지만, 수입이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다시 복직할 때까지 지출을 최소화하며 버텨야 하지만, 당장 다음달 카드 대금은 문제다. A씨 머릿속에는 “이럴 때 누군가 대신 카드 대금을 갚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만 들 뿐이다.A씨와 같은 고민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면 최소한 카드대금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다. 카드사 서비스 중 ‘채무면제·유예상품(DCDS)’이 있기 때문이다. DCDS는 카드사가 매월 회원으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고 회원이 사망이나 질병, 사고 등 카드 대금을 지불할 수 없을 때 채무를 면제해주거나 결제를 유예해주는 서비스다. 상품에 따라 보장 내역도 사망·질병뿐 아니라 관혼상제 등 경조사, 전화사기, 얼굴성형, 휴대폰수리, 주택화재, 유괴·인신 매매 등도 가능하다.가입은 각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 가입 의사를 밝히면 다음달 청구 내역부터 수수료가 청구된다. 수수료율은 상품에 따라 사용금액의 0.17~0.6% 수준으로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그러나 상품 가입이 대부분 텔레마케팅으로 이뤄지면서 가입 사실을 몰라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DCDS 보상금 찾아주기’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2월까지 7724건, 158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이 주인 품으로 돌아갔을 정도다.이에 감독당국은 DCDS 수수료율을 인하토록 하고 카드사가 사망사실 인지시 가입자가 보상금 청구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채무를 면제하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14년 2분기 보상금 지급액은 총 119억원으로 DCDS 보상금 찾아주기를 본격 실시하기 전인 2013년 1분기보다 3배가량 높아졌다.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카드사도 보상금 지금에 적극적”이라며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한다면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큰 도움이 되는 상품임에 틀림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8 14:04 정은지 기자

국내 은행, 일본보다 수익은 10%·연봉은 3배

국내 은행들의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일본 상위권 은행보다 최고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의 규모나 실적 등이 일본 은행에 비해 훨씬 뒤떨어짐에도 불구하고 CEO 연봉만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받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금융그룹 CEO 연봉에 거품을 빼야 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29일 한·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일본 1위 금융그룹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의 오키하라 다카무네 회장은 지난해 총보수로 기본급, 성과급, 스톡옵션을 모두 합쳐 1억2100만엔을 받았다.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히라노 노부유키 지주 사장 겸 은행장 연봉은 1억2500만엔 수준이다.일본 2위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의 오쿠 마사유키 지주 회장, 미야타 고이치 지주 사장 등 그룹 CEO 2명의 연봉은 각각 1억2200만엔, 1억2800만엔이다. 일본 3위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을 이끄는 사토 야스히로 지주 사장 겸 은행장 연봉도 1억1600만엔이다. 일본 1~3위 금융그룹 CEO의 연봉을 지난해 말 원·엔 환율(100엔당 1,005원)로 따지면 12억~13억원이다.그러나 국내 금융그룹 회장과 은행장의 연봉은 일본 1~3위 금융그룹 회장·행장보다 훨씬 많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연봉은 지난해 기본급·상여금·성과연동주식 등을 합쳐 30억8000만원,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8억2000만원,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28억9000만원을 받았다. KB금융그룹은 회장이 중도 교체돼 지난해 연봉을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지만 어윤대·임영록 전 회장의 연봉을 합치면 22억3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이처럼 국내 금융그룹 CEO의 욘봉은 일본 금융그룹 CEO보다 3배가량 높지만, 국내 금융그룹의 자산과 순익은 일본에 비해 약 10분에 1 수준에 불과하다.국내 3개 금융그룹의 지난해 자산과 세전 순이익은 하나 2800억달러·12억달러, 신한 2950억달러·25억달러, KB 2770억달러·17억달러다. 기본자본 기준으로 세계 순위는 KB 68위, 신한 69위, 하나 84위다. 일본 3개 금융그룹의 자산과 순이익은 미쓰비시 UFJ 2조4510억달러·147억달러, 스미토모 미쓰이 1조5340억달러·135억달러, 미즈호 1조6700억달러·94억달러다. 세계 순위는 각각 10위, 17위, 21위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8 13:42 정은지 기자

카드 고르기, 4가지만 지키면 참~ 쉽죠

카드를 선택할 때 마다 소비자는 고민에 빠지게된다. 대충 아무 카드나 쓰기엔 손해 보는 느낌이고 카드를 따져보자니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카드 선택시 기억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무엇보다도 자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많은 카드들이 각자 특화된 업종에 맞게 혜택을 몰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본인이 주로 소비하는 업종을 파악하고 해당 업종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선택한다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아울러 ‘혜택 제공을 위한 충족 요건’을 잘 살펴야 한다. 요즘은 혜택만 쏙쏙 골라먹는 소비자를 일컫는 ‘체리피커’를 최소화 하기 위해 조건 충족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많다.예를 들면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충족시에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혹은 이용 금액 구간별로 혜택을 차등 적용하는 카드 등이다.원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본인의 월평균 지출액을 파악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지출액을 따져보고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단 전월 사용금액 산정시 할인적용을 받은 금액은 사용실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연회비도 따져봐야 할 중요한 요소다. 연회비 지출이 아까워 카드의 수많은 혜택을 놓친다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 카드 사용액과 원하는 카드의 혜택 내역, 연회비 세 가지를 적절히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연회비가 저렴한 국내전용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주거래 은행과 연계된 카드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은행과 연계된 카드 상당수는 각종 수수료 면제·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카드 사용 실적이 은행 거래 실적에 반영돼 대출시 한도 증액 등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할인·적립 등 혜택인 만큼 이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드 선택시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요소만 기억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7 12:15 정은지 기자

"주식형펀드, 갯수보다 수익률 제고로 투자자 유인해야"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자본시장 주체가 복합적으로 극복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차지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6일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 감소의 원인과 과제’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의 지속적인 감소는 단시일 내 해결하기 어렵다”며 “자산운용업계는 출시펀드 수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특화된 펀드와 전문화된 운용에 기반한 수익률 제고가 이뤄져야 투자자 유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설정액이 감소한 것은 펀드 소비자들이 저렴한 비용뿐만 아니라 수익에도 민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펀드 수를 늘리기보다는 개별 자산운용사가 강점을 가진 유형의 펀드 중심으로 선택·집중함으로써 국내 주식형펀드 운용전략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차 수석연구원은 은행, 증권사 등 판매채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 증권사 등의 판매채널들은 판매뿐 아니라 판매 후 사후관리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의 자산관리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펀드슈퍼마켓, IFA(Independent Financial Advisor) 등의 등장과 제2금융권 펀드 판매 개시 등에 따른 판매채널 다각화는 기존 판매사의 자산관리 역할과 기능강화에 대한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차 수석연구원은 또 “가계 금융자산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적립식펀드 투자를 위한 세제 혜택 등의 재도입과 종합자산관리계좌 도입 신설,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자격 제한 완화 등의 검토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국내 주식형펀드시장이 부진한 것은 환매물량이 늘어나면서 자금이 재유입되고 있지 않은데다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개인투자자들이 펀드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주식형펀드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 이탈은 △기존 투자의 실망스런 성과 △향후 기대수익률 저하 △투자가능한 가처분소득 부족 △금융회사에 대한 불신 등이 그 이유인 것으로 분석했다.그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위축은 자본시장의 참여자와 수급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으로써 자본시장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시일 내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 자본시장의 각 주체가 복합적으로 극복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26 17:11 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