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硏, “8월 중소제조업 생산 소폭 상승”

정은지 기자
입력일 2014-09-29 15:33 수정일 2014-09-29 15:36 발행일 2014-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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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후 7월까지 계속 하락하고 있던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지난 8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IBK경제연구소는 국내 중소기업 316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116.2로 전달(115.9)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7월까지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 8월 들어 첫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121.6)보다 5.4% 하락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의복·모피(3.1%), 고무·플라스틱제품(1.4%) 등의 생산이 전달보다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속가공제품(△13.3%)과 자동차(△9.2%) 등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동률은 71.4%로 전달(72.8%)보다 1.4%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주와 수익성도 각각 3.9%포인트, 2.7%포인트 하락했다. 수주 감소로 인해 재고는 전달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전달에 비해 1.1%포인트 늘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국내 판매 부진(47.0%)과 판매대금 회수 부진(23.8%), 영업이익 감소(9.6%) 등이 꼽혔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생산 증가에 반해 가동률과 수주, 수익성 등이 하락한 것으로 보아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연속 하락하던 생산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