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남 기자

편집부 기자

abc@viva100.com

주담대 금리 5% 수준 까지 올라…한달새 0.2%P ↑

지난해 말만 해도 3~4% 중반 수준이었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올해 들어서는 5% 수준까지 올랐다. 최근 미국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도 이에 동조화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 오는 12일부터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5년간 고정, 이후변동금리)를 연 3.81~5.01%로 고시했다. 지난해 연말 KB국민은행 주담대 가이드금리가 연 3.61~4.81% 였던 것에 견줘보면 0.2%포인트나 오른셈이다.이 외 은행의 경우 △신한은행 연 3.77~4.88% △KEB하나은행 연 3.664~4.864% △우리은행 연 3.72~4.72% △NH농협은행은 연 3.65~4.99%를 12일부터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상단이 4%중반이었던 것이 올해 4% 후반까지 오른 것이다.이처럼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것은 가이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가 올해 들어서만 0.2%포인트 가량 증가한 영향이 컸다. 금융채 5년물 금리의 경우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았다. 즉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이 국내 주담대의 금리를 끌어올린 셈이다.금융권에서는 이와 같은 금리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주담대 금리의 상단 평균이 빠른 시일내에 5%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당장 오는 19일 고시되는 코픽스 금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코픽스금리는 통상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시장 금리 인상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모양새”라며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시장금리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11 09:26 이경남 기자

KB금융, 'WM스타자문단' 2기 발대식 개최

8일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진행된 KB금융지주 ‘WM스타자문단’ 2기 발대식에서 김영길 국민은행 본부장, 박정림 KB금융 부사장, 허인 국민은행장, 이형일 KB증권 전무(맨앞줄 왼쪽부터 우측순)와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의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제공KB금융지주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WM스타자문단’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해 2월 처음 출범한 ‘WM스타자문단’은 은행, 증권, 자산운용의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전문가, 은퇴설계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PB 중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다.자문단 위원은 해당 분야 업무 경력 10년 이상이거나 전문자격증 소지자 등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가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 된다는 것이 KB금융지주 측의 설명이다.KB금융은 ‘WM스타자문단 2기’에 법인자산관리 분야의 전문가를 보강하며 전체 인원을 34명으로 확대하고, 기존의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법인고객에게도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WM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박정림 부사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모든 고객들이 KB에 가면 내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전문가가 있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KB만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역량을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김정도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부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대중적인 자산관리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WM 스타자문단’을 통해 디지털시대에도 대체불가능한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9 09:46 이경남 기자

NH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8598억원…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8598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한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할 경우 실적은 1조 1272억원에 이른다.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이자이익은 7조 1949억원 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 32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439억원으로 전년보다 43.7% 줄었다.이에 따른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88조 7000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5.9% 늘었다. 신탁과 AUM을 합할 경우 총 자산은 490조 6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이 236조 1000억원, 예수금은 209조3000억원 수준이다.자산건전성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전년말에 비해 0.33%포인트 크게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79.1%로 전년말 보다 19.8%포인트 개선됐다.농협금융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와 NH투자증권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의 지난해 말 당기순익은 652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8715억원)으로 전년 보다 486.9% 크게 늘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익은 350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637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48.3% 증가했다. 두 계열사 모두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한 것이다.이 밖에 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은 각각 854억원과 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NH-Amundi 자산운용이 135억원, NH농협캐피탈이 353억원, NH저축은행이 96억원의 순익을 올렸다.농협금융 관계자는 “작년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2020경영혁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확대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금융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9 09:05 이경남 기자

KB금융, 작년 순익 3조 돌파…'3조클럽'·'리딩금융그룹'타이틀 동시 석권

KB금융지주가 지난 한 해 지주 설립 이후 최초로 3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두며 ‘3조 클럽’과 ‘리딩금융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달았다.KB금융지주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조3119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4.5%(1조1682억원)증가한 것이다.KB금융 측은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이 회복되는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반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KB금융 관계자는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은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본연의 수익성을 회복했고, 비은행 부문의 경우 2016년말 통합 KB증권의 출범을 시작으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를 완료함으로써 이익기반이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K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43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견줘 16.3% 증가했다. 여기에 관리자산(AUM)을 포함할 경우 그룹 총자산은 672조원이다.KB금융 측은 “KB손해보험 연결 및 계열사의 자산성장에 힘입어 전년말에 비해 61조1000억원 증가했고 그룹 관리자산(AUM)은 글로벌 증시 호조 및 수탁고 증대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말에 비해 8.4% 늘었다”고 말했다.자산건전성을 의미하는 NPL 비율은 0.69%로 전년말에 비해 0.17%포인트 개선됐고, 그룹의 NPL 커버리지 비율은 107.9%를 기록했다. 또 KB금융지주의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4%, 14.61%로 나타냈다.이와 관련해 KB금융 측은 “지난해 12월 말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연말 배당 및 자사주 취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이라고 밝혔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 한 해 2조175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시장금리 상승 및 여신이 성장하면서 순이자 마진이 개선된 영향이다.KB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34조9000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10.5%)를 중심으로 전년 말에 비해 6.5% 늘었다.지난해 말 NIM은 금리상승 기조 아래서 신용대출 및 중소기업대출 등 고수익 자산 위주의 성장을 통해 전년보다 0.13%포인트 개선된 1.71%였다.이 외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0.05%로 전년보다 0.06%포인트 개선됐고, 연체율은 0.24% 수준이었다.KB증권의 지난해 말 당기순익은 2717억원, KB손해보험은 3303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며 KB국민카드는 2968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KB금융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지역 리딩금융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8 15:50 이경남 기자

우리은행, 지난해 순익 1조5121억원…전년 比 20%↑

우리은행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조51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이다.우리은행 측은 실적 향상 배경에 대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더욱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의 순영업수익(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것)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 따라 4% 가량 성장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외환분야 및 자산관리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올랐다.대출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7.8% 가량 증가했고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수수료 이익 부문은 신탁관련 이익이 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에 견줘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외 판매관리비는 전년 보다 1.5%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2016년에 비해 5.9% 감소했다. 3분기 3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판관비 증가율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은행 측의 설명이다.끝으로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3%, 연체율은 0.34%로 전년말에 비해 0.15%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체질개선 노력의 결과로 펀더멘탈이 더욱 공고해져 수익성이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둔 한 해” 였다고 평가했다.이어 “올해는 안정적 수익창출, 글로벌 영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점프 업’ 추진 등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민금융 증대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8 15:30 이경남 기자

[사회적금융] 사회적경제기업 자금지원 확대…신보 등 공공재원 중심으로

서민금융진흥원·신용보증기금 등 공공재원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와 채널이 확대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사회적금융에 대한 투자경험을 축적하고 성공사례의 발굴 및 확산을 위해 정부·공공재원의 공급확대와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벤처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사회적금융의 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재원을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된다.먼저 휴면예금 재원을 활용한 서민금융진흥원의 사회적기업 대출한도를 연간 50억~80억원 규모까지 확대한다. 앞서 지난 2016년의 경우 9억5000만원 규모였던 것을 최대 7배 이상 끌어올리는 셈이다.정부는 사업역량과 지역적 배분 등을 감안해 민간사업수행기관을 추가 선정하고 별도 기부금으로 운영중인 진흥원의 기업·은행재단, 지역법인이 사회적기업에의 대출이 가능하도록 정관개정 협의를 추진한다.사회적경제 관련 중소기업에 대해 2.0~3.35%의 금리 및 장기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사업도 진행된다. 정부는 매출액 등이 중소기업 범위기준에 해당하는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에 대해 올해 중 350억원 가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사회적경제 관련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올해 소상공인 일반경영안정자금 중 사회적경제조직 전용자금으로 50억원을 신규편성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조직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 대출 평가모형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개발하고 올해 하반기 직접대출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대출 뿐만 아니라 보증도 확대된다.일단 올해 66억원 규모였던 신용보증기금 보증지원을 올해 4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동시에 신보에 사회적경제 지원계정을 신설하고 재정 등 지원을 통해 앞으로 5년 내 최대 5000억원까지 보증 공급을 추진한다.아울러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지원은 올해 15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현행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외 마을기업 및 자활기업까지 특례보증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증한도는 조합·기업당 최대 4억원 이내이며 보증비율은 100% 전액보증으로 운영하고 보증요율은 연 0.5%로 우대한다.이 외에도 투자확대를 위해서는 △성장 사다리 펀드 내 사회적투자펀드 조성 △사회적기업 모태펀드 추가 조성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임팩트펀드 조성 및 운영 등의 방안이 마련됐다.이와 동시에 정부는 협동·지역금융의 사회적금융 역할 강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신협의 사회적금융 역할 강화를 위해 신협중앙회에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전용기금을 설치해 사회적경제기업 대출 및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용상품 및 별도 심사기준을 마련해 신협을 통해 지원하되 거액의 경우 중앙회가 직접 심사 및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한다.새마을금고의 경우 지역 및 사회적금융 역할 강화를 위해 지자체-새마을금고-중앙회 공동으로 재원을 조성하고, 지역신보와 연계해 보증부대출 등을 지원하는 시범사업 시행키로 했다.단 지역 내에서 보증부대출을 취급하는 금고의 범위를 제한하고 해당 금고가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심사역량을 내재화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8 15:00 이경남 기자

KB금융, '브랜드 파이낸스' 선정 국내 1위·글로벌 56위 브래드 선정

KB금융지주는 지난 7일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선정한 ‘뱅킹 500 브랜드 2018(Banking 500 Brands 2018’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8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지는 매년 전세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재무실적, 브랜드 경쟁력, 고객만족도, 사회공헌활동, 성장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지수화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 1위부터 500위까지의 순위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이번 발표에서 KB금융지주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5조1000억원(46억 달러)으로 평가됐으며 이는 국내 1위, 글로벌 58위에 해당하는 것이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금융이 최근 시가총액 및 당기순이익 등에서도 경쟁사들 대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 브랜드 가치 또한 국내 1위로 평가되며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고 평가했다.이어 “대한민국 1등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내1위를 넘어 Top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및 글로벌사업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8 09:36 이경남 기자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포기 가닥…해외 손실 추가 부담

대우건설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포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대우건설이 모로코 발전소 현장과 관련한 대규모 손실이 발생, 수천억원대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이란 이유로 보인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호반건설은 산업은행 및 매각주관사에 대우건설 인수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중단을 선언한 것은 대우건설 모로코 사피 발전소에서 발생한 손실 부담 때문이다.지난해 4분기 대우건설은 14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모로코 발전소 현장에서 3000억원 규모의 손실로 파악된다. 이 경우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 시 이번 손실을 감안하면 최소 2000억원 가량을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인수가를 적어 낸 것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4분기 수천억원 규모의 손실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다시금 가격 협상을 할 수도 있겠으나, 이미 대우건설의 매각가가 낮다는 분석도 있어 가격협상이 쉽지 않아 포기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8 08:55 이경남 기자

서울시 시금고 공고 임박…목소리 커지는 "복수금고"

올해 말 서울시와 우리은행 간 시금고 계약 종료를 앞둔 가운데, 서울시 시금고 자리를 꿰차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서울시가 올해부터는 단수 금고가 아닌 복수 금고를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월 31일 서울시와 우리은행 간 시금고 계약 종료를 앞두고, 서울시가 이달 중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시금고 운용 은행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현재 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서울시 시금고 공고 참여를 가닥으로 잡고 관련 내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에서는 이번 공모에서 우리은행이 ‘웃음’ 지을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15년 조선상업은행 시절 경성부청과의 금고계약을 시작으로 100년 넘게 서울시의 시금고를 맡아왔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서울시 역시 ‘복수금고’를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나의 은행에 금고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2개 이상의 은행에 금고를 운용토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하나의 금고가 아닌 복수 금고를 택할 경우 시는 협력비, 출연금 등을 늘릴 수 있고 서울시 공무원 역시 다양한 금융기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서울시민의 경우 자동화코너 증대 등 편의성이 제고된다. 다른 지자체들이 복수금고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실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시를 제외한 지자체는 모두 복수금고를 택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권고 사항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2012년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금고은행을 기존 1곳에서 최대 4곳까지 선정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나아가 서울시의회도 2013년 4월 복수금고를 운영 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을 개정한 상태다.서울시 시금고 공고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공고가 나지는 않았지만 복수금고가 갖는 장점은 분명하다”며 “복수금고를 선정토록 할 경우 은행 간 출혈경쟁도 막을 수 있어 내심 복수금고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7 16:49 이경남 기자

김용환 NH농협금융회장, 계열사 현장간담회 시행…"목표손익 조기달성"

7일 서울 서대문 NH농협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현장경영간담회에 참석한 김용환 NH금융회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NH손보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제공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현장경영간담회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올해 목표손익 조기달성의 동기를 부여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7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NH농협손해보험을 시작으로 8일 NH-Amundi자산운용, NH저축은행, 9일 NH농협생명보험, NH농협은행, 13일 NH투자증권, NH캐피탈 등 7개 자회사를 방문해 계열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화기 위한 토론을 시행한다.이날 김 회장은 농협손해보험 현장경영간담회에서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해 손익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자”며 농협금융이 함께할 일 적극 추진, 정책보험 손해율 관리 강화,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관리강화, 신사업 발굴 등을 주문했다.특히 김 회장은 “정책보험은 자연재해에 노출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업구조를 마련하여야 지속 경영을 도모할 수 있음을 역설하며, 정책보험 손해율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하며 “IFRS17 도입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정책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며, 신자본적적성비율(K-ICS) 도입에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이 외에도 김 회장은 “최근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1단계 손해보험사업 혁신·발전 방안과 관련해 농협손해보험의 현황을 점검하고, 환경 변화에 대하여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힘써달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2018년은 기존의 벽을 깨고 성과를 창출해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는 파벽비거(破僻飛去)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핵심 전략인 고객자산가치제고,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디지털 금융사로의 획기적 전환, 범농협 시너지 극대화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김 회장의 현장간담회와 관련해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손익목표 초과달성으로 전 임직원들이 자신감에 차있는 만큼 이번 현장경영간담회가 2018년 목표손익 조기달성 및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7 16:39 이경남 기자

KB노조,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사외이사 추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KB노조)가 주주제안 사외이사로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추천했다. 또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대표이사 회장이 제외된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 등의 주주제안도 내놨다.KB노조는 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에서 ‘KB금융지주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후보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이날 KB금융노조 및 KB우리사주조합은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추천,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를 위한 정관개정안,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참가를 배제하는 정관개정안 등의 안건을 제출했다.KB노조 측은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했다. 권 교수는 인사 및 조직관리와 노사관계 분야 전문가로 KB금융 노조 측은 권 교수가 KB금융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날 노조 측은 사추위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배제하고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도 제안했다. 앞서 지난 5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사추위에서 빠지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사회 개정안이 오는 8일 통과될 예정이지만, 차후 원상복귀 될 여지를 막기 위함이라는 것이 노조측의 설명이다.이 외에도 KB노조 측은 최근 5년 이내에 공직자 또는 정당법에 따른 당원으로서 공직 또는 정당 활동에 상시 종사한 기간을 합산해 2년 이상인 자를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정관개정안도 제안했다. 이는 정치권 낙하산 이사의 배제를 위함이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7 15:17 이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