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조,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사외이사 추천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2-07 15:17 수정일 2018-02-07 15:17 발행일 2018-0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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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이사 선임 배제 위한 정관개정안 등 제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KB노조)가 주주제안 사외이사로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추천했다. 또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대표이사 회장이 제외된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 등의 주주제안도 내놨다.

KB노조는 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에서 ‘KB금융지주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후보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날 KB금융노조 및 KB우리사주조합은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추천,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를 위한 정관개정안,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참가를 배제하는 정관개정안 등의 안건을 제출했다.

KB노조 측은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했다. 권 교수는 인사 및 조직관리와 노사관계 분야 전문가로 KB금융 노조 측은 권 교수가 KB금융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노조 측은 사추위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배제하고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도 제안했다. 앞서 지난 5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사추위에서 빠지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사회 개정안이 오는 8일 통과될 예정이지만, 차후 원상복귀 될 여지를 막기 위함이라는 것이 노조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KB노조 측은 최근 5년 이내에 공직자 또는 정당법에 따른 당원으로서 공직 또는 정당 활동에 상시 종사한 기간을 합산해 2년 이상인 자를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정관개정안도 제안했다. 이는 정치권 낙하산 이사의 배제를 위함이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