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난해 순익 1조5121억원…전년 比 20%↑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2-08 15:30 수정일 2018-02-08 15:30 발행일 2018-02-08 99면
인쇄아이콘
이자이익 4%·비이자이익 44% 성장…영업익 향상 이끌어
우리은행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조51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이다.

우리은행 측은 실적 향상 배경에 대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더욱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의 순영업수익(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것)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 따라 4% 가량 성장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외환분야 및 자산관리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올랐다.

대출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7.8% 가량 증가했고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수수료 이익 부문은 신탁관련 이익이 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에 견줘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 판매관리비는 전년 보다 1.5%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2016년에 비해 5.9% 감소했다. 3분기 3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판관비 증가율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은행 측의 설명이다.

끝으로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3%, 연체율은 0.34%로 전년말에 비해 0.15%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체질개선 노력의 결과로 펀더멘탈이 더욱 공고해져 수익성이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둔 한 해” 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안정적 수익창출, 글로벌 영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점프 업’ 추진 등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민금융 증대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