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8598억원…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2-09 09:05 수정일 2018-02-09 09:05 발행일 2018-0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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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실적 1조1272억원
NH농협은행·NH투자증권 실적 향상 이끌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8598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한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할 경우 실적은 1조 1272억원에 이른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이자이익은 7조 1949억원 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 32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439억원으로 전년보다 43.7% 줄었다.

이에 따른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88조 7000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5.9% 늘었다. 신탁과 AUM을 합할 경우 총 자산은 490조 6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이 236조 1000억원, 예수금은 209조3000억원 수준이다.

자산건전성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전년말에 비해 0.33%포인트 크게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79.1%로 전년말 보다 19.8%포인트 개선됐다.

농협금융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와 NH투자증권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의 지난해 말 당기순익은 652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8715억원)으로 전년 보다 486.9% 크게 늘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익은 350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637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48.3% 증가했다. 두 계열사 모두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이 밖에 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은 각각 854억원과 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NH-Amundi 자산운용이 135억원, NH농협캐피탈이 353억원, NH저축은행이 96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작년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2020경영혁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확대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금융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