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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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레바논' 영화 온다… 부산국제영화제 2일 개막

p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p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아시아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2014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2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의 여정에 돌입한다.올해 영화제의 주요 키워드는 ‘발굴’이다.작품 선정을 담당한 프로그래머들은 아시아권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또는 영화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놀라운 작품을 대거 발굴했다. 이번 영화제에선 네팔과 방글라데시, 레바논 등 79개국 31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영화 산업 구조가 안정적이지 못한 나라에도 좋은 작품이 많다”며 “많은 시간을 들인 결과 수작을 많이 발굴했으니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개막작은 도제 니우 감독의 대만 영화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이다. 군대 내 매춘 소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랑과 전쟁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폐막작인 홍콩 출신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은 갱스터가 소재지만 특유의 잔인함을 빼고 코미디와 멜로를 결합한 새로운 혼성장르다.특별전은 작년 아일랜드에 이어 터키로 정해졌다. 2014년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노리 빌게 제일란의 ‘윈터 슬립’도 터키 작품이다. 올해는 터키 영화가 100주년을 맞아 그 상징성이 크다.이번 특별전에서는 1990년대 중후반과 2000년대 초에 등장한 감독들이 21세기에 발표한 영화들과 그 뒤를 이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알리 아이딘의 장편 등 총 7편을 상영한다.10월 2일(목)~11일(토) 진행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과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www.b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28 10:34 김동민 기자

예의 없는 반려견, 신문으로 교육시키세요

“나는 결혼해도 절대 방귀는 트지 않을 거야.”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달콤한 나의 도시’에선 일반 여자 출연자들의 숨김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방귀’는 여자들이 죽어도 포기하지 못하는 에티켓이자 자존심이다. 한 출연자가 말했듯 누구에게나 가스는 있다. 다만 같은 공간에서 행복하게 살자면 서로 지킬 것은 지키는 배려가 필수다.우리와 같은 공간에 살지만 에티켓이라곤 전혀 없는 녀석이 있다. 바로 반려견이다.방귀는 물론 똥·오줌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다. 교육하기 나름이지만 반려견과 함께 하는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는 그저 개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고함만 지르며 스트레스를 받을 뿐이다.훈련받기 싫어 주인과 눈맞춤을 외면하고 있는 반려견. (연합)서울에 사는 주부 박모씨(41)에게 반려견 배변문제는 ‘함께 사느냐, 못 사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다. 얼마 전 그는 아무리 가르쳐도 배변훈련이 되지 않는 믹스견 ‘멍이’를 시골로 돌려 보냈다.그녀는 “남편과 애들이 개를 좋아해 멍이 전에도 여러 마리 키웠다”며 “그런데 멍이가 훈련을 시켜도 똥·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시골로 보냈다”고 말한다.“개를 귀여워하는 건 누구나 한다. 개를 예뻐만 하지 제대로 돌보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이 나를 더 화나게 한다”며 멍이를 기르며 홀로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한다.참기만 하는 것도 문제다. 1년 전부터 프렌치 불독 ‘점보’와 함께 생활하는 정모씨(33)는 ‘제발 집에서 볼일을 보라’고 통사정한다. 그는 “집에만 있는 점보가 외로워해 산책을 자주 시켜줬더니 언젠가부터 집에선 꾹 참고 밖에서만 용변을 본다”며 “점보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도, 간혹 잠을 자다 말고 새벽에도 밖에 나가야 한다”며 피로감을 드러낸다.교육을 하다보면 개도 가끔 토라져 의기소침해 한다. (연합)배변훈련 방법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신문지다. 용변 볼 장소에 미리 신문지를 펼쳐 놓고 한쪽에 배변을 살짝 묻힌다. 배변은 개를 유도하는 역할을 해 일정한 장소에서 볼일을 보는 습관을 갖게 한다.개가 신문지 위에 볼일을 보는 게 익숙해지면 배변판이나 패드로 바꿔 주면 된다. 이때 충분히 여유를 갖고 배변판으로 교체해야 한다. 신문지를 갑자기 배편판으로 바꾸면 개가 적응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볼일을 보기 때문이다. 훈련은 1~2개월 정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빠르게는 1~2주면 훈련이 되지만 그때 방심했다간 평생 잘못된 습관을 지니게 된다.사람처럼 반려견에게도 교육이 중요하다. 교육으로 올바른 습관을 들여야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살아갈 수 있다.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삭 훈련소 이찬종 소장은 반려견과 행복한 생활을 위해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교육은 단순히 앉아, 엎드려 같은 동작 훈련이 아니다. 같이 사는 사람의 생활 습관과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며 “올바른 생활습관이 길러져야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을 하게 된다”고 조언한다.그는 이어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개에게 제재만 내리게 된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개가 주인을 따르지 않아 삶을 공유하는 동반자 생활이 힘들어 진다”고 지적한다.여자의 미모는 한 순간이듯 강아지의 귀여움도 마찬가지다.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여자가 사랑받는다면 개는 에티켓을 지킬 줄 아는 녀석이 최고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25 18:04 김동민 기자

지하철에서 영화관람…제5회 서울메트로 국제지하철영화제

제5회 서울메트로 국제지하철영화제가 25일 개마된다. (사진제공 =서울 메트로)25일부터 지하철을 타는 시간이 즐거워진다.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제5회 국제지하철영화제를 개최한다. 상영되는 영화 26편은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제작된 90초 분량의 작품들이다. 상영작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지하철 1~4호선 120 개역 대합실 TV모니터와 2~3호선 전동차 행선 안내게시기에서 볼 수 있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들은 지난달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국내외 우수작품들이다. 예심에서는 41개국 967편이 응모되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등 11개국 20개의 작품이 국제 경쟁부문에 선정됐다. 국내 경쟁부문에는 총 6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영화제 수상작은 시민이 결정한다.지하철을 타며 본 영화 중 인상 깊은 작품이 있다면 서울 메트로(www.seoulmetro.co.kr)와 맥스무비 홈페이지(www.maxmovie.com)에서 투표 하면 된다. 온라인 투표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메트로는 “90초 짜리 단편영화는 지하철 한·두 역을 이용하는 동안 감상 할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라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사 의의를 설명했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25 11:13 김동민 기자

음악·멘토와 함께하는 도심속 힐링 축제 '조이올팍 페스티벌'

2014 조이올팔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사진 제공=엠스톤)음악과 멘토를 동시에 만나는 축제가 열린다. 국립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2014 조이올팍 페스티벌이 27~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3회째를 맞는 조이올팍페스티벌은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멘토들의 강연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하는데 목적이 있다.가수 이승환. (사진 제공=엠스톤)첫째날에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날에는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양방언과 그룹 아반자카를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가수 하림, 인디 걸그룹 바버렛츠, 재즈 피아니스트 윤환, 힙합 듀오 긱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준비돼있다.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허지웅·장항준·김성주·김제동 멘토들도 무대는 조이올팍페스티벌만의 특징이다.뇌가 섹시한 남자 ‘허지웅’. (사진 제공=엠스톤)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은 영화 평론가 허지웅은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 속에서 ‘버티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영화감독 장항준은 ‘힘내라 청춘’, 방송인 김성주는 ‘꽃은 흙에서 핀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의 마지막 주자는 토크의 신 ‘김제동’이다. 그는 ‘사람이 사람에게’를 주제로 관객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소통할 예정이다.‘테라피 존’과 ‘북 페어’, 그리고 ‘스포츠체험프로그램’은 또 하나의 즐길 거리다.페스티벌 1일권은 2만 2000원으로 다른 음악 페스티벌보다 저렴하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와 올림픽공원 홈페이지(www.olympicpark.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24 10:34 김동민 기자

이탈리아와 한국 현대 무용의 만남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국립현대무용단은 이탈리아 현대무용의 최근 동향을 소개하는 해외 안무가 초청 공연을 26~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이탈리아 안무가 루이자 코르테시와 미켈레 디 스테파노가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신작 ‘마우싱’(Mousing)과 ‘라인 레인저스’(Line Rangers)를 각각 선보인다.코르테시는 201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강렬한 이미지와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안무가다.한국 현대 무용가 차진엽과 함께 공연하는 ‘마우싱’은 컴퓨터 마우스에 닿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착안,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수용하고 인식하는 상상력과 정보 등이 출현하고 축적되는 과정을 무대에 구현했다.2014 제 11회 베니스 비엔날레 무용 부문 은사자상을 받은 미켈레 디 스테파노는 현재 이탈리아에서 주목받는 안무가 중 한 명이다.스테파노의 ‘라인 레인저스’는 지난 8월 국립현대무용단의 공개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한국 무용수 7명과 함께 선보이는 작품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외부환경에 노출된 개인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유동적으로 변화하는지 보여준다.국립현대무용단은 “이탈리아 현대무용은 한국의 대학과 같은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 안무가들 개개인이 개별적이고 독특한 시도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우리와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무용작업을 해 온 해외 안무가가 독특한 문제의식과 화두로 관객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24 10:21 김동민 기자

전국은 지금 '공연중'…가을 감성을 채우세요

9월 24일 전국에서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들. (사진제공 =문화융성위원회)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날은 전국에 있는 문화 시설과 행사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9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적시는 다양한 음악 공연이 열린다.24일 오후 7시 30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해 깜찍한 가을 소리를 들려줄 리틀엔젤스 예술단. 사진은 지난 5월 정기공연 모습. (사진제공=리틀엔젤스 예술단)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 콘서트 ‘가을소리’를 개최한다. 바리톤 박정민, 소프라노 오희진,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공연 등 다양한 무대로 꾸려진다. 무료로 입장 가능한 이번 콘서트는 24일 저녁 7시 30분 DDP 어울림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 중심 명동에서도 무료 공연이 열린다. 명동성당은 오후 8시 건물 새 단장 이후 첫 대외 행사로 ‘들머리 마당 음악회’를 연다.이 행사를 기획한 따뜻한 재단 관계자는 “이번 마당 음악회가 상업 공간으로 대표되는 명동에서 치유와 문화가 있는 쉼터 명동성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행사 의미를 전했다.이 외에도 부산 도시철도 신평 역의 ‘레일 위의 음악살롱’, 충남 계룡시 계룡문화예술의전당의 ‘하우스 콘서트 가을밤의 세레나데’ 등 총 50여개 이상의 기획공연들이 가을 밤 시민을 찾아간다.전북 고창군 고창문화의전당에서 ‘문화가 있는 날-하우스콘서트 이지연 재즈 콰르텟’ 무료공연이 24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사진제공=고창문화의전당)학교와 집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만끽할 수 있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학생들의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9월부터 교육부와 협력해 ‘문화가 있는 날, 문화가 있는 학교’ 프로그램을 펼친다. 그 첫 번째로 24일 서울 거원중학교와 대전 대신초등학교에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거원중학교에서는 시·소설에 나온 대목에 노랫말을 붙여 공연하는 문예콘서트, 대신초등학교에는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춘 마임공연이 열린다.  경북 경산시 경산시민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무료 야외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24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사진제공=경산시민회관)문화융성위원회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고 문화로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10월부터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집으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의 연결 매체는 TV다. 바쁜 일상에 쫓겨 문화공연을 볼 시간을 낼 수 없는 시민을 위해 올레티브이(olleh TV)는 이날 ‘인기 콘텐츠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올레티브이 콘텐츠사업부 강인식 상무는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인기 콘텐츠를 보는 것 자체가 문화생활의 일환”이라며 “시청자들이 문화를 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문화가 있는 날에 동참하는 전국 문화프로그램은 총 1435개다. 2014년 1월에 처음 열린 행사가 시간을 지날수록 그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구체적인 행사 정보는 통합정보 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23 18:10 김동민 기자

엘비스가 돌아왔다… 뮤지컬 '올슉업' 11월 공연

뮤지컬 올슉업 포스터. (사진제공=로네뜨)뮤지컬 ‘올슉업(All Shook Up)’이 4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지난 200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된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24곡의 히트곡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국내에는 2007년에 처음으로 공연됐다. 올 스타(All Star) 슬로건이 더해진 ‘올스타 올슉업’은 지난 공연에 비해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 화려한 무대로 관객을 기다린다.주인공 엘비스 역에는 가수 손호영이 선다. 2009~2010년 ‘섹시한 손채드’(현 엘비스역)로 불리며 사랑 받은 손호영이 다시 한번 ‘올슉업’ 주연을 맡아 숙련된 연기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 그룹 지오디 출신인 손호영은 솔로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뮤지컬 ‘싱글즈’, ‘페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뮤지컬 배우로도 입지를 다져왔다.엘비스와 사랑에 빠지는 나탈리 역에는 드라마 ‘사랑만 할래’, ‘불꽃 속으로’, 영화 ‘써니’, ‘무서운 이야기’ 등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 받은 배우 김예원이 캐스팅 됐다.뮤지컬 ‘올슉업’은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방랑자 엘비스와, 따분한 시골생활을 벗어나고 싶은 나탈리, 나탈리를 오랫동안 짝 사랑한 데니스 그리고 섹시한 박물관 큐레이터 산드라. 네 남녀의 뒤엉킨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뮤지컬 ‘올스타 올슉업’은 오는 11월 28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10월 중 오픈 될 예정이다. (문의 로네뜨 1566-1823)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22 11:43 김동민 기자

국립문화유산원 10월 1일 개원

한국과 세계의 무형유산 보호와 전승활동을 펼칠 국립무형유산원이 10월 1일 공식 개원한다. 전북 전주시에 보금자리를 튼 국립무형유산원은 공연장과 전시실, 아카이브(디지털 종합 기록 보관소), 교육 공간 등을 갖추고 있는 복합기관이다.문화재청은 22일 “국립무형유산원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는 유산의 전승과 확산의 거점이 되고, 국민에게는 유산을 즐기고 향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국립무형유산원 정식 출범을 알리는 개원행사 ‘열림 한마당’도 열린다.중요무형문화제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총감독이 참석한 개원 행사는 10월 1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오후 7시부터는 개원 기념 축하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축하음악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처용무와 종묘제례악 공연이 열린다. 국악인 가야랑, 가수 안치환, 소프라노 김수현, 바리톤 오세민 등 대중 스타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국립무형유산원 김홍동 원장은 “유산원은 국가기관으로서 전국 대상의 사업을 진행하고 지역사회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전라북도와 전주시를 대상으로 하는 무형문화재 지원 시범 사업을 계획 중이다. 그 외에도 지역 무형문화재 전승자 혹은 문화예술인들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22 11:43 김동민 기자

'슈퍼스타K6' 과거 영광 되찾다

김필, 임도혁, 곽진언(사진 왼쪽부터)은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이지현과 벗님들의 명곡 ‘당신만이’를 완벽하게 재해석해 심사위원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사진제공=CJ Eamp;M)Mnet ‘슈퍼스타K6’의 상승세가 무섭다.지난 19일(금) 밤 11시에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 제5화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최고 6.5%(닐슨)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방송 후엔 ‘슈퍼스타K6’를 비롯한 도전자들의 이름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동영상의 총 조회수도 1870만을 돌파하며 방송의 인기를 콘텐츠의 힘으로 이어가고 있다.곽진언, 김필, 임도혁의 ‘콜라보레이션 미션’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이치현과 벗님들의 명곡 ‘당신만이’를 선곡한 이들은 차원이 다른 하모니와 편곡으로 원곡을 재해석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승철과 윤종신 심사위원이 “지난 6년간 본 무대 중 최고의 감동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슈퍼스타K6’가 논란이 된 출연자들을 방송에서 제외한 것도 시청자가 다시 돌아오게 한 또 하나의 요인이다. 논란의 중심에 임형우와 송유빈이 있었다. 이승철의 ‘송포유’에도 출연했던 임형우는 과거사를 문제로 몸살을 앓았고 송유빈 미성년자 신분으로 술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문제가 됐다. 임형우는 개별 무대에서 탈락, 송유빈은 자진하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논란요소’를 뺀 슈퍼스타K가 과거의 영광을 되 찾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즌 6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김동민 기자7000-ja@viva100.com

2014-09-21 13:24 김동민 기자

'60만번의 트라이' 개봉 첫날 최고의 스코어 기록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中. (사진 제공=인디스토리)영화 ‘60만번의 트라이’가 동원한 개봉 첫날(18일) 관객수는 총 2,172명으로 올해 한국 독립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상업영화들에 비해 제한적인 개봉관과 상영횟수의 열세를 극복한 의미 있는 기록이다.홍상수 감독, 카세 료, 문소리 주연의 ‘자유의 언덕’(개봉일 1,953명) 과 ‘가장 대중적인 독립영화’라는 평가와 함께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족구왕’(개봉일 1,233명)을 뛰어넘는 스코어다.‘60만번의 트라이’는 2014 하반기 극장가의 한국 독립영화 흥행 바통을 이어나갈 대표주자임을 확신시키며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명량’이 휩쓴 올 영화계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 영화다. 다양성 영화는 작품성,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 예산 작품을 일컫는 용어로 독립· 예술영화가 대표적이다. 231만 관객(21일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비긴 어게인’도 다양성 영화에 속한다. 다양성 영화 흥행 바통이 이젠 ‘60만번의 트라이’로 이어졌다.‘60만번의 트라이’는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가 역경을 극복하고 전국고교럭비대회의 결승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차별 속에서도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재일교포의 삶을 진솔한 웃음과 재미, 감동으로 그려냈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CGV무비꼴라쥬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김동민 기자7000-ja@viva100.com

2014-09-21 13:19 김동민 기자

리얼해진 안방, 다시 조선에 꽂혔다

“나라가 불안할수록 대중들은 판타지 보다는 리얼리티를 찾는다.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정치를 향한 국민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대표 장르는 단연 사극입니다.”한상덕 대중문화 평론가의 지적처럼 올 상반기 대중문화는 사극이 큰 힘을 보였다. KBS ‘정도전’이 안방 TV를 휩쓸고, 영화 ‘명량’이 스크린을 지배했다. 두 작품 모두 조선 시대가 배경이다.작품 속 조선이야기는 여전히 강세다. 21세기 대한민국이 조선에 길을 묻고 있는 것이다.얼마 전부터 방영을 시작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TvN ‘상총사’와 MBC ‘야경꾼일지’, 그리고 22일 첫 문을 여는 SBS ‘비밀의 문’의 배경도 조선이다.영화 ‘파파로티’에서 스승과 제자였던 배우 한석규와 이제훈의 인연이 SBS ‘비밀의 문’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이어졌다. (사진제공=SBS)◇ 미치광이에서 완벽한 왕세자로 새롭게 부활한 사도세자조선 역사 속 가장 충격적인 사건을 꼽자면 단연 뒤주 속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죽음’이다. 친아버지 영조의 손에 직접 죽임을 당한 사도세자와 그의 아들 이 산(훗날 정조)의 이야기는 그 충격만큼이나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배우 이서진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기억시킨 드라마 ‘이산’과 현빈 등 근육으로 더 큰 화제를 모은 영화 ‘역린’에서도 사도세자 이야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22일 밤 10시 첫 방송을 하는 SBS 월화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도 사도세자가 등장한다. 드라마는 우리가 아는 미치광이가 사도세가 아닌 어린시절 완벽한 왕세자 ‘이 선’의 모습을 다룬다. 이선은 왕권 강화에 힘을 쏟는 아버지 영조에 맞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 노력한다.한상덕 평론가는 “사극 속에서 그려지는 권력에 맞서 사회를 바꾸는 과정은 오늘날 정치에선 찾아볼 수 없는 카타르시스”라고 분석한다.삼총사의 리더이자 조선의 왕세자로 변신한 이진욱. (사진제공 CJ Eamp;M)◇ 고전과 사극의 완벽한 조화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영되는 TvN ‘삼총사’는 알렉상드로 뒤마의 고전 소설 ‘삼총사’와 조선 16대 왕 인조의 장자 ‘소현세자’의 이야기를 조화시킨 사극이다. 역사 속 소현세자는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불모로 끌려가는 인물이다.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의 태종에게 항복의 예를 올리고, 그 복종의 증거로 잡혀간 인물이 소현세자다. 소현세자는 무능력한 왕 인조와 탐욕스런 대신들 사이에서 목숨을 걸고 조선을 지키려 한다.작품의 시대 배경은 아직 청나라의 침략이 있기 전이다.“만약 소현세자와 같은 인물이 제대로 뜻을 펼칠 수 있었다면….”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삼총사의 카리스마 리더 소현세자에 빠져들 수록 아쉬움도 함께 커지는 게 사실이다.MBC ‘야경꾼 일지’ 공식 포스터. (사진 제공 =MBC)◇ 순라군이 야경꾼으로‘해를 품은 달’, ‘구가의 서’, ‘기황후’ 등 최근 MBC 사극의 특징은 픽션이다. 얼마 전부터 방영을 시작한 MBC 월화 드라마 ‘야경꾼 일지’도 픽션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둘러싼 갈등을 그렸다.드라마에서 야경꾼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 시간에 순찰을 도는 방범대를 말한다. 조선의 밤을 기찰했던 순라군이 귀신을 만나 야경꾼으로 탄생했다. 왕이 이무기를 물리치는 이야기나 마고족, 용신족과 같은 캐릭터가 조선이 아니라 고조선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지만 귀신이 나오는 픽션에서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도 억지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야경꾼일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선이 남긴 기록만큼이나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들을 왕들이 제공해준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왕은 영조다. 22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비밀의 문’도 영조가 등장한다. 드라마 ‘이산’에서 깐깐한 왕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순재의 영조와 또 다른 한석규의 영조가 더욱 기다려진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21 11:21 김동민 기자

조용필 '헬로' 믹싱한 토니 마세라티 다음달 내한

‘가왕’(歌王) 조용필의 19집 앨범 ‘헬로’(Hello)를 믹싱한 세계적인 엔지니어 토니 마세라티가 다음달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일 마세라티가 다음달 6~8일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열리는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고 밝혔다.마세라티는 조용필을 비롯해 제이슨 므라즈와 비욘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과 작업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듀서 겸 사운드 엔지니어다.엔터테인먼트업계의 대표적 두 저널인 ‘빌보드’와 ‘할리우드리포터’ 사장인 재니스 민도 내한, 뮤콘 글로벌뮤직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국내 아티스트와 해외 전문 프로듀서의 공동 음악작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덕션마스터클래스에는 라디오헤드 등이 속한 영국 XL 레코딩스의 프로듀서인 로다이 맥도날드와 마세라티가 참여한다.뮤콘은 국내 음악인들의 외국 페스티벌 참가를 지원하기 위한 페스티벌 피칭 행사도 진행한다.세계 3대 음악시장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미뎀(MIDEM), 뮤직매터스(Music Matters)를 비롯해 캐네디언뮤직위크(CMW) 등 유명 페스티벌의 디렉터와 프로그래머들이 참석해 페스티벌에 참가할 국내 음악인들을 발굴한다.이 밖에도 독일 레퍼반(Reeperbahn), 호주 워매드(WOMAD), 홍콩 클라켄플랩(Clockenflap)을 포함한 세계 15개 음악축제 디렉터들이 쇼케이스를 관람할 예정이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토니 마세라티가 다음달 6~8일에 열리는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사진=토니 마세라티 홈페이지에서 캡처)

2014-09-20 09:48 김동민 기자

'테츨라프 콰르텟' 내달 2일 내한공연

좌로부터 크리스티안(바이올린)과 타냐(첼로) 테츨라프 남매, 엘리자베스 쿠퍼라스(바이올린), 한나 바인마이스터(비올라). (사진 제공 = LG아트센터)가을에 듣기 좋은 클래식 공연이 찾아온다.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는 10월 2~3일 클래식 마니아를 위한 두 가지 공연을 준비했다.그 첫문은 10월 2일 오후 8시 ‘테츨라프 콰르텟’이 연다. 테츨라프 콰르텟은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이끄는 현악 밴드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세 번째 내한이자 콰르텟의 첫 번째 무대다.콰르텟은 4 사람으로 구성된 밴드 또는 그 연주를 일컫는다. 테츨라프 콰르텟은 독특한 개성으로 세계 평단과 관객의 인정이을 받는 정상급 현악단 중 하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이들은 하이든에게 헌정한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제15번과 ‘신에게 드리는 감사의 노래’가 담긴 베토벤의 위대한 후기 현악 4중주 제15번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서예리. (사진 제공=LG아트센터)10월 3일 오후 7시에는 ‘천 년을 아우르는 목소리’ 소프라노 서예리가 무대에 선다. 세계 음악계에서 드물게 서양음악사의 양 끝인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서예리의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이다.독일 언론이 “가장 훌륭하고 섬세한 경지의 서정적인 노래”라고 찬사한 서예리는 수정같이 맑은 음색,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정확한 음정, 거기에 학구적이 해석이 섞인 음악성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음악가다. 이 무대에서 서예리는 바로크와 현대를 넘나드는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2005-1427.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18 14:31 김동민 기자

세월호 희생자·유족 위로 영화 공모

세월호 추모 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 제공=세월호 추모 영화제 기획단)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영화인 모임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관련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공모해 영화인들로 구성된 예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을 선정한다. 본선작 진출작들은 다음달 31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상영된다.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로 사회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 정지영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다.공무주제는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과 국민들을 위로하는 내용 ▲진실을 규명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바라는 내용 ▲안전한 나라 안전한 사회 등 재난 안전에 대한 내용 ▲세월호를 통해 본 내가 바라는 나라, 내가 원하는 나라다.형식은 장르 구분없이 10분 이내의 동영상이면 된다. 참가 자격은 세월호 참사에 아파하는 모든 국민으로 별도의 제한은 없다. 접수 기간은 10월 6~7일로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할 수 있다.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특별법에 대한 국민의 관심 증대를 위해 열리는 행사”라며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하는 추모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18 10:48 김동민 기자

10개 마을로 떠나는 여행. 제3회 서울마을이야기

2014 서울마을이야기 공식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홈페이지)무지개마을, 공릉꿈마을 등 서울 10개 마을로 떠나는 제3회 ‘2014 서울마을이야기(9.20~9.27)’ 박람회가 열린다.서울마을이야기는 서울 전역에 있는 마을과 주민이 스스로 만드는 마을박람회다. ‘마을, 서로를 보듬다’라는 주제로 광장행사, 마을여행, 자치구 컨퍼런스, 자치구 한마당 등이 진행된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마을여행은 여행 기획자와 함께 2~3시간 마을을 돌며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별로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이 10명 내외로 한정돼 서둘러 신청하는 게 좋다. 서울시마을종합지원센터 21~27일까지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 마을테마종로 창신동도시의 산책자,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서대문 개미마을개미마을 체험구로 무지개마을구로의 실크로드, 장터길 마을여행성북동 북정마을성북구에서 즐기는 밥상 모임강북 수유마을수유리로 마실가요노원 공릉꿈마을꿈마을 꿈나르샤금천 시흥5동시흥5동 마을투어은평 산새마을산새마을 이야기 여행성북 장수마을정든 이웃과 함께 사는 장수마을 이야기성북 정릉교수단지정릉 따라 정원 속으로자치구 마당, 마을 기업마당, 마을 예술창작소, 마을 대합창 총 4가지 행사로 구성된 ‘광장행사’는 20일 서울광장에서 하루 종일 열린다.자치구 마당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보이는 체험 프로그램(생활용품 만들기, 기념사진 촬영 등)이 열리고, 마을 기업마당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먹거리가 소개된다. 마을 예술창작소는 종이공예, 우쿠렐레 배우기, 소공연 등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서울광장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마을 대합창은 초등학생부터 다양하게 구성된 7개의 합창단이 동요, 국악, 가요를 노래한다.서울광장에 마을이야기 박람회 상징물도 설치된다. 자전거 휠을 길이 40m로 이어 서로를 보듬는 포옹 이미지를 표현했다. 각 마을에서 역사와 의미를 담아 제작한 마을깃발도 게시된다.제3회 서울마을이야기는 27일 ‘컨퍼런스 콘서트’로 막을 내린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콘서트는 ‘지속가능한 마을의 미래를 그린다’는 주제로 토론을 한다. 일주일 동안의 행사를 정리하는 자리로 더 나은 마을을 그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올해는 안전·배려·협동의 가치를 담아 ‘마을, 서로 보듬다’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17 13:50 김동민 기자

[시네 Preview] 외로운 당신을 위한 '지골로 인 뉴욕'

올 가을, 외로운 당신을 위한 영화가 찾아온다. 우디 앨런과 존 터투로가 만나 탄생한 영화 ‘지골로 인 뉴욕’이 그 주인공. ‘지골로 인 뉴욕’은 외로운 어른들을 위로하는 맞춤형 로맨스 코미디다.영화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가슴은 닫혀있다. 관능적 매력의 피부과 전문의 파커(샤론 스톤)는 부유한 결혼생활을 하지만 의무적으로 주어진 삶에 답답함을 느낀다. 그의 친구 셀리마(소피아 베르가라)는 쾌활하지만 늘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필요로 한다. 6남매를 키우는 유대인 미망인 아비갈(바네사 파라디)는 종교적 규율과 제약으로 여성으로서 억눌린 삶을 산다.이들 세 여인의 삶에 등장한 인물이 휘오라반테(존 터투로)다.“자넨 여자들이 좋아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어.”오랜 친구 머레이(우디 앨런)의 제안에 휘오라반테는 여자를 대하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고독한 여인의 영혼에 마법을 부리는 치유자 ‘지골로’로 거듭난다. 지골로(gigolo)는 남자 제비족을 뜻한다.지골로로 변신한 휘오라반테는 진한 남성의 매력으로 여자를 위로한다. (사진제공 =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지골로 인 뉴욕’에 등장하는 지골로는 우리가 아는 미남형과 다르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비밀 요원역으로 방정맞게 소리 치던 존 터투로의 이미지를 기억한다면 더 매치가 힘들다. 그런데 이 남자. 상당히 매력적이다.휘오라반테와 유대인 미망인 아비갈.(사진제공=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지골로로 변신한 존 터투로는 어른 여자가 원하는 중년 남성의 성숙미를 물씬 드러낸다. 어느 덧 중년에 접어든 샤론 스톤은 남자의 매력에 대해 “함께 있어주고 지켜 봐주고 사랑 받는 기분을 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외로운 어른들의 로맨스에서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영화는 시종일관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이다. 이야기는 가볍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특별하다. ‘미드 나잇 인 파리’, ‘로마 위드 러브’ 등 우디 앨런 영화 특유의 감성 코드가 파리와 로마를 지나 뉴욕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지골로 인 뉴욕’은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감독인 존 터투로의 즉흥적 이야기가 우디 앨런에게 닿으면서 작품화 됐다. 시나리오 과정에서부터 스며들기 시작한 우디 앨런의 색체는 외로운 여인들과 지골로를 연길해주는 능청스런 브로커 머레이역을 만나 완전히 도드라진다.저급한 소재도 우디 앨런을 통하면 고급스럽게 바뀐다.(사진제공 =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영화의 배경이 되는 뉴욕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도시다. 뉴욕은 클래식과 모던이 공존하는 도시다. 여기에 잘 선별된 음악이 뉴욕에 가을을 입힌다. 영화 전반을 관통한 테너 색소폰의 감미로운 선율은 영화의 풍미를 배가시키고 장면에 따라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이 여백을 채운다. 평소 음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존 터투로의 열정을 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제31회 마이애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영화상과 국제경쟁 부문 수상을 하며 작품성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지골로 인 뉴욕’은 오는 25일 개봉된다. 상반기 아트버스터(예술성을 갖춘 블록버스터) 영화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비긴 어게인’을 잇는 또 하나의 작품이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4-09-17 10:57 김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