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테시의 '마우싱' 미켈레 디 스테파노의 '라인 레인저스'
이번 공연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이탈리아 안무가 루이자 코르테시와 미켈레 디 스테파노가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신작 ‘마우싱’(Mousing)과 ‘라인 레인저스’(Line Rangers)를 각각 선보인다.
코르테시는 201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강렬한 이미지와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안무가다.
한국 현대 무용가 차진엽과 함께 공연하는 ‘마우싱’은 컴퓨터 마우스에 닿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착안,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수용하고 인식하는 상상력과 정보 등이 출현하고 축적되는 과정을 무대에 구현했다.
2014 제 11회 베니스 비엔날레 무용 부문 은사자상을 받은 미켈레 디 스테파노는 현재 이탈리아에서 주목받는 안무가 중 한 명이다.
스테파노의 ‘라인 레인저스’는 지난 8월 국립현대무용단의 공개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한국 무용수 7명과 함께 선보이는 작품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외부환경에 노출된 개인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유동적으로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이탈리아 현대무용은 한국의 대학과 같은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 안무가들 개개인이 개별적이고 독특한 시도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우리와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무용작업을 해 온 해외 안무가가 독특한 문제의식과 화두로 관객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