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기 기자

편집부 기자

000wonki@viva100.com

기아차, 10월 23만1706대 판매…작년보다 7.0%↓

기아자동차는 10월 한 달간 국내 3만7005대, 해외 19만4701대 등 총 23만170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10월보다 7.0% 감소한 실적이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도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와 국내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의 해외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면서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판매 실적은 작년 10월보다 5.1%, 전달보다는 4.1% 각각 감소했다.올 뉴 쏘렌토는 10월에 계약 대수 8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렸지만 8월부터 이어진 생산차질로 4934대 팔리는데 그쳤다. 출고 대기 물량은 1만여대에 이른다. 올 뉴 카니발도 10월에 6500여대가 계약됐지만, 실제 판매 건수는 3131대에 그쳤다. 출고 대기물량은 1만3000여대, 평균 출고 대기 기간은 3개월에 육박한다. 차종별로는 모닝, K3, K5, 봉고 트럭이 각각 9101대, 3746대, 3551대, 3153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기아차의 10월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공장생산 물량 7만4168대, 해외공장생산 물량 12만533대 등 총 19만4701대로 작년보다 7.3%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파업 여파로 작년 10월보다 24.2%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생산 물량은 현지 전략형 차종들의 인기에 힘입어 7.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1-03 14:17 천원기 기자

쉐보레 레이싱팀, 2014년 시즌 종합 우승

지난 2일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우승을 차지한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겸 선수와 안재모 선수가 종합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한국GM 쉐보레 레이싱팀이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하며 2014년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3일 한국GM은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겸 선수가 지난 2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 출전해 1위로 골인했다며 2007년 팀 창단 이래 여섯 번째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밝혔다.고성능 1.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크루즈 레이스카로 시즌 후반 연속 5라운드를 석권한 쉐보레 레이싱팀은 시즌 내내 후륜 기반의 경쟁사 쿠페 모델들의 견제에도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였다.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마케팅·AS 부문 부사장은 “올해 1.4 가솔린 터보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한 크루즈의 성능을 6회 종합 우승이라는 기록으로 대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챔피언 레이싱팀을 창단한 자동차 회사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최고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우 감독 겸 선수는 “팀 동료 안재모 선수와 기술진, 열띤 응원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언제나 최상의 성능을 발휘해 준 크루즈 레이스카와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팀의 열정이 이뤄낸 결과라 생각하고 앞으로 한국의 모터 스포츠가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재모 선수 역시 경쟁팀 레이스카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했다.쉐보레 레이싱팀은 지난 2007년 국내 자동차 회사 처음으로 자체 레이싱팀으로 탄생, 창단 4개월 만에 ‘CJ슈퍼레이스’ 투어링A클래스(배기량 2000c이하)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까지 팀 통산 종합 6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최단 기간 5회 종합 챔피언 및 3년 연속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1-03 13:46 천원기 기자

"한국 GM 'R&D 강화' 獨 오펠의 지혜 배워라"

한국GM이 자체 브랜드 개발과 장기적인 생산 로드맵을 계획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모기업인 미국GM이 유럽과 호주 등에 흩어져 있는 자회사를 글로벌 생산기지로 구축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핵심인 RD(연구개발) 부문은 축소되고 브랜드만 바꿔 다는 ‘배지 엔지니어링’ 기지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2011년 사명을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에서 한국GM으로 변경한 이후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한 모델은 전무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사명 변경 이후 첫 출시된 MPV(다목적 차량)인 올란도도 현지화를 위해 디자인부문만 한국GM이 담당했고 플렛폼과 엔진, 변속기 등은 미국GM 주도로 개발됐다.특히 최근 한국 출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준대형 세단 임팔라는 미국GM에서 완성차 형태로 들여오는 방안이어서 생산 물량 감축까지 우려되고 있다. 2011년 토스카 후속으로 출시된 중형차 말리브도 GM이 생산하던 차종을 국내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경차 스파크와 소형차 아베오, 준중형 크루즈를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GM이 개발 단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모델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마저도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은 GM에서 조달하거나 자회사인 독일 오펠 등이 개발한 엔진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RD 비중이 작아지면 미국GM의 생산 계획이 바뀔 때마다 한국GM 근로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거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실제 GM 자회사인 호주 홀덴은 2018년 GM이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힘에 따라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홀덴은 한국GM에 ‘스테이츠맨’ 등을 공급하기도 했지만 판매량이 줄면서 오히려 한국GM의 아베오와 스파크 등 소형차를 들여다 홀덴 브랜드를 달아 판매하는 배지 엔지니어링 기지로 이용돼 왔다.결국 연구 인력이 없고 브랜드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되면서 GM이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GM의 자회사인 독일 오펠은 적자가 누적되면서 매각까지 검토됐지만, 결국 GM의 자회사로 남았다. GM의 유럽 생산 기지 한 축으로 GM의 글로벌 모델 상당수가 오펠이 독자 개발한 엔진을 사용하는 등 엔진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인력이 상존하는 것이 한 원인이다. GM은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한국GM에는 연평균 1조6000억원, 오펠에는 2조원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핵심 차종도 오펠은 연평균 4종을 개발할 계획이지만 한국GM은 1.5종 꼴에 불과하다. 더구나 GM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부문에서도 한국GM을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모기업인 GM이 전세계에 사업장을 두면서 사실상 자회사끼리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 놓아 자신들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GM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노사가 합심해 긍정적인 노동환경을 만들어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며 “글로벌 시스템 안에서 자체 브랜드 강화는 사실 어렵다”고 말했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미국GM이 봤을 때 한국GM이 꼭 필요한 자회사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방법은 RD인력을 강화시키는 방법밖에 없다”며 “부품을 들여와 조립 생산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1-02 17:29 천원기 기자

기아차, V8기통 탑재한 K9 공개

기아자동차가 배기량 5000cc급 8기통 엔진을 대형 세단인 K9에 탑재했다.기아차는 2일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K9 부분변경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V8(8기통) 5.0 엔진을 기아차 최초로 K9에 적용한다며 K9이 진정한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K9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디자인에 웅장함과 세련됨을 더하고 국내 최고급 ‘V8 기통 타우 5.0 GDI’ 엔진이 올라간다. V8 타우 엔진은 배기량 5038cc의 대형 엔진으로 현대차 에쿠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북미 지역 엔진 분야 최고 권위 상인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V8 엔진은 수입차 브랜드들도 자사의 간판 모델에 한해서만 장착하는 만큼, K9도 이번 V8 엔진 탑재를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진행한 ‘K9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라는 시승체험 마케팅을 통해 주요 타깃 고객들 사이에서 K9의 주행성능과 정숙성에 대해 다시금 인정받았다”며 “국내 최고급 엔진을 탑재하고 출시되는 ‘K9 부분변경 모델’이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기아차는 ‘K9 부분변경 모델’의 강화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경쟁 모델 대비 최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에게 기아차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1-02 17:19 천원기 기자

한국GM, "AS 서비스·품질 만족도 3년 연속 1위 달성"

한국GM은 마케팅 인사이트 3년 연속 1위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부평 본사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영업·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 부사장,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정종환 지부장,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 마케팅 인사이트 김진국 대표.한국GM이 자동차 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케팅 인사이트가 전국 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AS만족도와 품질 스트레스 부문 온라인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마케팅 인사이트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구매 계획자(버스, 승합, 트럭 제외) 10만18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4만2618명이 한국GM의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응답했고 7383명은 품질 스트레스가 가장 적었다고 답해 각각 1위에 올랐다.마케팅 인사이트의 이번 조사 가운데 AS 만족도 조사는 서비스네트워크 환경, 절차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 것으로 한국GM은 이 가운데 접수·접근, 결과 만족, 회사 대표성 항목에서 각각 최고 점수를 얻으며 총점 1000점 가운데 816점을 획득했다. 국산차들의 평균 점수는 792점으로 20점 정도 낮았다.한국GM은 품질 스트레스 부문에서도 2.81점을 얻어 품질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국내 제조사로 기록됐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AS 서비스 및 품질 고객 만족도 3년 연속 1위 달성은 전국 쉐보레 서비스네트워크와 더불어 모든 임직원들이 완벽한 서비스 및 제품 품질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의 철학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및 제품 품질에 대한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자”고 밝혔다.마케팅 인사이트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자동차 관련 대규모 기획조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자동차 기획조사는 AS 고객만족도 및 품질 스트레스, 판매 서비스 만족도, 제품만족도, 초기품질, 내구품질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1-02 16:18 천원기 기자

강렬한 레드가 감각을 깨운다…르노삼성 Neo R4U 에디션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외관을 강렬한 레드 컬러로 스타일링한 ‘Neo R4U’(Red for You) 에디션을 출시했다.르노삼성차는 2일 “감각적인 레드컬러를 적용시켜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 ‘QM5 Neo R4U과 ‘SM3 Neo R4U’를 출시했다”며 “세련된 유러피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인만큼 에디션 출시에 따라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에디션 모델은 외장 컬러로 크림슨 레드와 검정색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R4U 엠블럼이 부착된다.QM5 Neo R4U 에디션은 외관에 실버 색상의 아웃사이드 미러와 도어핸들, 루프레일, 안개 등 데코가 적용되고 차콜컬러와 메탈릭스키드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레드 투톤 가죽시트와 와인 레드 센터페시아, 유광 블랙과 와인 레드 컬러 내부 손잡이 등이 신규 적용됐다.또 스티어링 휠과 가죽시트, 암레스트, 카매트 등에 붉은색 스티치를 더해 한층 세련돼졌다.차량 가격(부가세 포함)은 QM5 Neo 디젤 2.0 2WD R4U가 3130만원, QM5 Neo 디젤 2.0 4WD R4U는 3320만원, QM5 Neo 가솔린 2.0 2WD R4U는 2730만원이다.SM3 Neo R4U 에디션은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이 장착되며 인테리어는 레드 투톤 가죽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레드 컬러디자인이 적용된다. 스티어링 휠, 가죽시트, 도어 암레스트, 카매트 등에는 QM5 에디션 모델과 마찬가지로 레드 스티치가 새겨진다. 차량 가격(부가세 포함)은 1900만원이다.박동훈 부사장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QM5 Neo와 SM3 Neo의 디자인에 매력적인 레드 컬러를 가미해 디자인 완성도와 프리미엄 가치를 높였다”며 “활동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삶을 추구하는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1-02 15:50 천원기 기자

기아차, 이삼웅 사장 물러나고 박한우 사장 체제로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2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에는 박한후(사진) 재경본부장이 임명됐다. 박 본부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재경본부장에는 재경사업부장인 한천수 전무가 맡게됐다.이 사장은 올해 쏘렌토와 카니발이 신형 출시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기아차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6만9359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1조771억원의 손실이 빚어졌다.신임 박한우 사장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차 인도법인 재경담당 이사와 상무, 전무를 거쳐 부사장에 올랐다. 신임 박 사장은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에는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올해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신임 재경본부장으로 임명된 한천수 전무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제절을 거쳐 최근 기아차 재경사업부장을 맡아왔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1-02 09:11 천원기 기자

동부하이텍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IA컨소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핵심 매물인 동부하이텍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IA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매각작업이 급진전하고 있다. 동부그룹 제조부문 지주회사 격인 동부CNI는 31일 “동부하이텍 매각과 관련해 IA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IA컨소시엄은 아이에이와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간의 컨소시엄이다.씨앤에스테크놀로지에서 이름을 바꾼 아이에이는 김동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회사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용 반도체가 비메모리라며 사업적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김 부회장이 현대차 재직 시절 회사가 성공신화를 일구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임을 감안할 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상황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릅 회장에게 지금도 막후에서 그룹 경영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더구나 현대차의 팹리스(공장이 없는 반도체 설계 기업) 역할을 하는 업체인 현대오트론은 지난해 아이에이가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하기도 했다.이번 동부하이텍 인수전에는 중국·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본입찰에는 IA컨소시엄만 단독 참여했다.앞서 업계에서는 중국 반도체업체 SMIC, 대만 반도체회사 UMC와 미국계 투자펀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 국내 투자펀드 한앤컴퍼니 등이 인수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관측했다.한때 현대차, SK하이닉스, LG그룹 등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로 IA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 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동부하이텍은 일단 국내 기업·투자자 컨소시엄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1-01 19:23 천원기 기자

기아차 ‘포프 모빌’ 앞세워 유럽 판매량 상승 중

지난 2006년 7월 국내에 단 5대가 판매되면서 월별 최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자동차가 있다. 전년도 판매량은 고작 649대다. 당시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380만여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한 비율은 0.016%의 먼지 같은 존재였다.비운의 주인공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라비타’다. 최근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아반떼의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해치백 스타일의 5인승 레저용 차량이다. 국내 ‘MPV’(다목적 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2001년 첫 생산 된지 5년만인 2006년 단종되는 아픔을 겪었다.라비타는 출시 첫해 1만381대가 팔려 나가면서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큰 키에 당시로썬 정체(?)을 알 수 없는 디자인 덕에 판매량은 급감했다. 중고차 업계의 한 딜러는 “라비타는 중고차 가격도 형편없어 소유주들은 웃지도 울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하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매트릭스라는 수출명으로 해외 시장에서 팔린 라비타는 국내 단종 이후에도 유럽에서만 한해 5만여대 가까이 팔리면서 뜻하지 않게 유럽 전략 차종으로 자리매김 한다. 큰 키와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이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인들에게 제대로 어필 된 것이다.2008년 3월 개막된 ‘스위스 제네바 국제오토쇼’에선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신형 라비타가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기아자동차의 ‘쏘울’도 국내보단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차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계속 늘어 지난해 7만여대가 팔려나갔다. 최근 들어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포프 모빌’(교황의 차)로 사용되면서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라비타와 쏘울이 국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다 뜻하지 않게 유럽 전략 차종으로 역할을 변경한 차라면 기아자동차 씨드는 애초부터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차다. 생산과 판매 모두 유럽에서 이뤄진다. 유럽 시장에서의 반응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경쟁 상대로 지목한 폭스바겐의 골프나 미니(MINI)의 미니보다 상품성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역시 라비타와 같은 해치백 스타일이다. 그 덕에 세단과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을 혼합한 차를 싫어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감안해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세련된 디자인의 해치백 차량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작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세단 아니면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차량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기아차는 올해 초 6리터 직분사 터보엔진이 장착된 씨드 GT 모델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씨드는 상반기에만 유럽 시장에서 모두 3만2826대가 팔려나갔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0-31 17:52 천원기 기자

현대차,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 "아슬란 전용 전시장" 마련

현대자동차는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에 소재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를 비롯해 전국 5개 지역의 현대차 전시장에서 아슬란의 뛰어난 상품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 전시공간인 ‘아슬란 스페이스(Aslan Space)’를 운영한다.현대자동차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해 전국 6곳에 신차 아슬란의 뛰어난 상품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 전시공간인 ‘아슬란 스페이스(Aslan Space)’를 마련하고 11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현대차는 “아슬란이 지향하는 가치 등을 고객들에게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전시장을 마련했다”며 “아슬란은 국내 고객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개발된 최고급 전륜 구동 세단으로서 고급 수입차에 버금가는 우수한 상품성을 지녔다”고 강조했다.DDP 전시장은 1~6일까지 운영되고 전문 설명요원이 ▲디자인 ▲주행성능 ▲정숙성 ▲신기술 및 첨단 편의안전사양 등 ‘프리미엄 컴포트(Premium Comfort)’를 추구하는 아슬란의 특장점을 자세히 소개한다. 또 ‘프라임 나파가죽’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실내 감성 품질, 우수한 N.V.H(소음진동)성능과 음향시스템 등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오감을 통해 아슬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시승을 통해 혁신적으로 향상된 아슬란의 주행(RH: Ride and Handling) 성능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현대차는 DDP 외에도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현대차의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오토스퀘어 ▲동대구지점 ▲광주지점(전남) ▲대전지점 등 전국 5개 지점에 아슬란 스페이스를 마련한다.아슬란의 상품성을 직접 체험하고 싶으면 아슬란 스페이스 전용 안내센터(070-4348-1999) 또는 현대차 전국 지점 및 대리점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현대차 관계자는 “최고급 전륜 구동 모델로 자리잡을 아슬란에 적용된 첨단 기술과 높은 품격을 고객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전국 시승센터에 아슬란을 투입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국내 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된 아슬란만의 장점과 수입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0-31 13:46 천원기 기자

아슬란 출시… "합리적 가격" vs "크기만 늘린 그랜저"

30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아슬란’의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김충호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가 30일 출시한 전륜구동형 세단 ‘아슬란’에 대해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대차가 제네시스와 그랜저의 중간급인 아슬란을 출시한 것은 수입차가 70% 이상을 장악한 국내 고급차 시장을 되찾아 오겠다는 의미로, 마진이 많이 남고 부가가치가 큰 고급 대형차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현대차가 2년여의 개발 끝에 아슬란을 공개하자 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교차했다.현대차는 이날 아슬란을 공개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정적인 승차감, 정숙성을 살리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나 그랜저를 타던 고객이 다음 차량으로 수입차를 선택할 때 가슴이 아팠다”면서 “승차감과 정숙성이 최대 장점인 아슬란을 에쿠스, 제네시스와 함께 고급차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현대차의 예상대로 수입차 수요가 아슬란으로 옮겨온다면 현대차 전체 판매량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그랜저나 제네시스를 타려던 소비자들이 아슬란을 선택한다면 자체 시장을 나눠갖는 ‘악수’가 될 수 있다.이에 대해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인 김상대 이사는 “아슬란은 후륜구동인 제네시스와는 구동방식이 다른 전륜구동 최고급 모델”이라며 “그랜저 역시 엔트리 전륜구동 모델이어서 아슬란과는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김 이사는 이어 “특히 독일계 디젤 차량이나 후륜구동 차량에 피로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그랜저보다 600만원이 비싸지만, 제네시스보다 1000만원 가량 싸기 때문에 경제력이 있으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고객들에게는 먹힐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나 아슬란의 내부 디자인과 연비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아슬란의 연비는 3.0과 3.3 모델 모두 9.5㎞/ℓ로, 제네시스 3.3 모델(9.4㎞/ℓ)과 비슷하며 그랜저HG 3.0(10.4㎞/ℓ)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아슬란의 내부 디자인이 그랜저와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어서 새로운 차가 나왔다기보다는 그랜저에서 차 크기만을 늘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최근 소비자들이 차를 살 때 연비를 중시함에도 연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 “현대차가 연비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아슬란이 가격 경쟁력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잔 고장 없고 효율성 높은 독일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아슬란으로 옮겨 탈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특히 내장재 등 감성품질 면에서는 독일차가 월등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0-30 19:43 천원기 기자

싼타페 연비 보상 조건에 '소송 취소' 넣은 현대차의 꼼수

현대자동차 싼타페(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의 꼼수가 통한 것일까? 연비 논란에 휩싸인 싼타페 고객들이 집단소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보상에 나서면서 소송을 취하하는 건수가 늘고 있다.30일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자동차 코란도스포츠 소유자들의 연비 집단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예율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6610명이다. 이 중 현대차 싼파테 차량 소유주가 5713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소유자는 812명에 불과하다.싼타페와 코란도 스포츠 소유주를 합쳐 소송 참가인원은 7월 1785명에서 8월 3946명으로 한달 새 무려 2164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현대차가 보상 계획을 밝히면서 이달 들어서는 879명으로 크게 떨어졌다.최근 소송 취하 인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싼타페 차주는 하루평균 10명 꼴로 소송을 취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코란도 스포츠 차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승소 가능성이 불확실 한데다 현대차가 보상 기간도 정하지 않은 채 ‘향후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단서를 보상 규정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사실상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경우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강압이다.현대차가 추산한 전체 보상 대상은 13만7000여명으로 개인당 최고 40만원, 전체 보상금액은 약 548억원 수준이다.법조계에서는 보상 규정에 사실상 소송을 포기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끼워넣은 것은 현대차의 기업윤리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실제 예율은 개인당 140만원의 보상안을 마련했다. 현재 소송에 참여한 싼파테 차주 5716명이 승소할 경우 단순 계산 해봐도 85억원이 넘는다.김웅 대표 변호사는 “일반적인 손해 배상과 같은 것”이라며 “적은 금액으로 싼파테 차주들과 합의를 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최재홍 변호사는 “법률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는 없지만 도의적인 부분에선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기업윤리 측면에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연비 보상 대상에 포함된 싼타페 고객들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싼타페 차주는 연비집단 소송 게시판에 “소송을 취하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보상도 보상이지만 괘씸해서라도 소송을 계속해야 한다”고 적었다.정부 이기주의로 현대차에 면죄부를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차 연비 논란은 사후 연비 검사 검증 권한을 둘러싸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산자원부가 갈등을 빚으면서 불거 졌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산업부의 연비 검증 결과를 뒤 업고 두 차례의 사후 연비 검사를 통해 싼타페와 코란도 스포츠 차량에 모두 표시연비보다 낮다며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이번 연비 논란 문제는 적당주의로 빚어진 것이다. 판결 기준이 없고 근본적으로 관련법이 없는 상황에서 부처간 이기주위로 발생했다”며 “결국 40만원 보상으로 이번 일을 마무리 지으려는 현대차에 정부가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보상안은 충분히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기분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천원기 기자000wonki@viva100.com

2014-10-30 17:03 천원기 기자

민항기 조종사 과로… 불안한 하늘길

항공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조종사 상당수의 연간 총 비행시간이 1000시간을 초과하고, 강도 높은 근무 조건으로 ‘졸음비행’ 위험에 노출되는 등 ‘하늘판 세월호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가항공사(LCC)가 보유한 화물기와 여객기를 합한 운송항공기는 모두 293대로 집계됐다. 2012년 270대, 2013년 283대에서 항공기는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국내 조종사 수도 2011년 4311명에서 올해 4888명으로 577명 증가, 대당 16.7명이다. 항공기 1대당 대략 15~20명의 조종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바닥 수준인 셈이어서 조종사들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이기일 항공안전정책연구소 소장이 2013년 10월31일부터 11월7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행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을 합해 연간 1000시간을 넘는 비행을 하는 조종사는 아시아나항공이 19.8%, 대한항공은 13.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순수 비행시간을 연간 1000시간으로 규제하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조건에는 부합하지만 항공사별로 조종사가 100명 중 각각 14과 20명꼴로 ‘비행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을 합쳐 연간 1000시간을 넘는 비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조종사의 51.3%와 27.7%가 ‘매우 피곤하다’고 응답한 피로도 조사가 이를 반증한다. 약간 피곤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아시아나는 47.9%, 대한항공은 54.7%에 달한다.이 소장은 “일부 조종사들은 극한에 가까운 근무를 하고 있다”며 “가용 자원의 여유가 조금 더 있어야 하는데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조종사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 자유발언대에는 조종사들의 근무 조건을 짐작할 수 있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한 조종사는 ‘767 조종사 부족 사태’라는 제목의 글에서 “767 조종사의 사기는 비행기 엔진 모두 꺼져 추락 하듯 떨어져 있다”며 “신체적 피로에 대한 극도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라고 호소했다.또 다른 조종사는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판교 환풍구 사태로 안전이 최고의 화두가 됐지만 조종사들은 최상의 컨디션이 유지되지 않아 실제 비행에 투입되면 몰려 오는 피로와 수면욕으로 미칠 지경”이라고 적었다.국내 항공 조종사들의 근로여건은 지난해 조종사들의 피로도를 덜어주기 위해 연간 비행시간을 1000시간에서 900시간으로 낮춘 유럽항공청(EASA)이나 850시간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인 중국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지난 6월 ‘항공 안전을 위한 조종사 관리제도 모색 토론회’를 주최한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하늘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항공기 조종사”라며 “하늘에서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최일선에 있는 항공기 조종사들의 현재 근무 환경과 노동 강도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제는 항공사들이 인력 충원을 통해 조종사의 비행 시간을 줄이고, 피로도를 낮출 수 있지만 이에 따른 비용의 추가 지출이 어렵다는 점이다.항공시장 자체가 어려운데다 경쟁적으로 취항 노선을 확장하고 대형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면서 정작 전문인력 양성에는 ‘쓸 돈’이 없다는 지적이다. 조종사들의 연간 비행시간을 100시간 줄이려면 항공사들은 100~200여명의 인력을 충원해야 하기 때문이다.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관계자는 “LCC 등장으로 항공 시장이 커져 더 많은 인력 충원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조종사들은 피로 누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연간 비행 시간을 초과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국토부 운항정책과 관계자는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조종사들이 자기들에게만 유리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고 국제민간항공기구 감사에서도 지적 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한 노조 관계자는 “조종사가 고임금 노동자라는 점에서 비판 받을 수도 있겠지만, 항공시 사고 중 70%가 인적 요인이라는 점을 비춰볼 때 세월호 참사와 같은 항공사고를 맞기 위해서는 조종사 인력 수급에 따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0-29 18:09 천원기 기자

틈새냐, 급소냐… 2000만원대 저가수입차 공세

도요타 2015 올뉴 캠리국내 수입차 시장이 독일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 체제로 재편된 가운데 최근 일본과 프랑스 업체들이 2000만~3000만원대 저가 차종을 내놓은 전략으로 반격에 나섰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푸조는 사전계약 5일만에 600여대가 예약된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푸조 2008 모델을 오는 29일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 닛산이 작년말 출시한 ‘쥬크’와 비슷한 크기인 푸조 2008은 배기량 1.6리터 디젤 엔진이 올라가고 연비는 리터당 20km 안팎이 될 전망이다.오리지널 미니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푸조 2008은 국내 중형차와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00만원대 엔트리급 모델부터 3000만원대 초반의 고급형까지 모두 3가지 트림으로 마련됐다.푸조의 한국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출시 가격을 놓고 푸조 본사와 협의 중”이라며 “현지에서 들여오는 물류비와 딜러 판매비용 등을 합해 가격이 책정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3000만원대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푸조는 이밖에도 3도어와 5도어 해치백 모델인 푸조 208 모델을 2390만~279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시트로엥도 지난해부터 소형 해치백인 DS3 가격을 299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푸조2008 모델한때 자사 고급형 브랜드인 렉서스를 국내 시장에서 월간 6000여대 이상 팔아치우며 독주하던 도요타는 내달 18일 2015 올 뉴 캠리를 출시한다. 도요타는 한국 시장보다 앞서 출시한 미국 시장에서 신형 캠리의 기본형 모델을 2만297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2400만원으로 현대차의 중형차 LF쏘나타와 비슷하다.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점을 고려해 물류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출시 가격은 4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벤츠와 BMW가 잡고 있는 수입 중형차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2000만원대 박스카 큐브로 한국 시장 진입에 성공한 닛산은 작년말부터 2000만원 대의 소형 SUV ‘쥬크’를 판매하고 있다. 월평균 판매량도 약 600대 정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쥬크는 190마력을 발휘하는 배기량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고 연비는 리터당 12.1km다.영국 태생의 프리미엄 브랜드 미니(MINI)도 일부 사항을 조정해 가격을 낮춘 ‘오리지널 미니’를 최근 출시했다. 판매 가격은 2590만원으로 미니가 한국에서 3000만원대 이하의 차종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닛산 쥬크지난해부터 저가형 수입차 공세가 강하기는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판매 실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미지와 연비 좋은 디젤 엔진을 무기로한 벤츠와 BMW의 인기가 워낙 높은데다 수입차 시장에서 중위권을 형성한 아우디와 폭스바겐, 포드 등도 탄탄한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주 타깃으로 했던 20~30세대도 저가형 수입차보다는 국내 중형차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 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벤츠와 BMW의 판매량은 지난 1월 6181대에서 4월 754대가 늘어난 6935대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도 6841대로 거의 변화가 없다. 반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일본과 프랑스 업체들은 거의 변화가 없다. 토요타만 393대에서 666대로 273대가 늘었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0-28 17:05 천원기 기자

아반떼 1000만시대…출시 24년만에 '경사'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국내 생산 차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는 지난 1990년 10월 첫 출시 이후 일 평균 1100대 이상 팔리며 24년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을 합해 총 1000만5032대가 판매된 아반떼는 1세대 모델 94만8263대, 2세대 123만7599대가 판매된데 이어 3세대와 4세대는 각각 282만7888대, 252만0487대가 판매됐다. 5세대도 247만795대가 팔려나가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모델임을 확인시켰다.27일 서울 강남 소재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임직원과 아반떼 동호회원 등이 모여 '아반떼 글로벌 1000만대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특히 아반떼는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10대 중 7대인 약 740만여대가 전 세계 177개국에서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회사 측은 “1990년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국내 최초의 준중형급 차량으로 1세대부터 5세대 아반떼(MD)에 이르기까지 약 24년간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북미 올해의 차, 캐나다 올해의 차, 남아공 올해의 차 등에 잇달아 선정되는 등 뛰어난 상품성과 디자인으로 세계 주요지역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는 도요타 코롤라, 폭스바겐의 골프와 비틀,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 10여 개 모델에 불과하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0-28 15:13 천원기 기자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 완화...경제 성장률은 둔화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지만 소비회복 지연 및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경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중국 경제 3분기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7.3%를 기록해 급격한 성장 둔화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산업 구조조정 가속화, 소비회복 지연,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경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미국, EU(유럽연합) 등의 경기회복과 연말수요 증가에 힘입어 선진국 수출이 증가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중국 내부적 요인에 의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불안 요인으로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국 경제가 가진 구조적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중국 정부의 내수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3.1%에서 지난달 11.9%로 낮아졌다.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고정자산투자도 지난해 19.7%에서 최근 16.1%로 하락했다.특히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7.5%를 달성하지 못하고 7%대 초반에서 고착화할 것으로 관측했다.또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EU 재정위기 재발 조짐과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신흥국 경기 침체와 연말 수요 감소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 요소가 남아있어 수출 증가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봉걸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자급율 확대로 우리의 대중수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국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신형도시화와 서비스업에서 생겨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0-27 15:45 천원기 기자

'女心 흔드는 자동차' 감성 마케팅

한국GM 스파크완성차 업계가 여성 운전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여성 고객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주차를 도와주거나 주행 중 불의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여성 고객 구입이 많은 준중형차에 우선 탑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여성 고객만을 위한 문화 콘서트 ‘더 브릴리언트 컬처 클럽’을 마련했다. 콘서트에는 재치있는 입담과 감수성 높은 음악으로 여성들에게 인기 높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출연한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정비를 어려워 하는 여성 고객을 위해 업계 최초로 여성전용정비센터 ‘블루미’를 개설했다. 여성들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아반떼에는 좁은 공간에서도 브레이크와 변속기 조작만으로 쉽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조향보조시스템’을 탑재했다.한국GM은 지난 2011년 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경차 스파크에 핑크색을 입힌 ‘핑크 스파크’를 출시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타투 모양의 데칼을 장식한 ‘타투 에디션’을 출시했다. 여성 고객들의 요구를 꾸준히 반영한 끝에 스파크는 현재 국내 최다인 15가지 바디 색상을 보유하고 있다.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는 전 차종에 기본 창작했다. 이같은 여심 공략 끝에 스파크는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2009년 첫 출시 이후 판매량이 80% 가까이 증가한 스파크는 지난해 총 6만969대가 판매되며 2010년 3월 이후 한국GM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쌍용차는 2012년부터 차체가 큰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운전에 익숙지 않은 여성 운전자를 위해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하고 있다.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여성의 마음을 읽기 위해 여성 직원을 대거 채용하는 등 여심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GM은 이미 2006년 여성 운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여직원을 자동차 개발 단계부터 적극 활용하고 있고 일본 닛산은 올초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여성용 생필품 등을 마련한 여성 전용 매장 300곳을 현지에 개설했다.업계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가 증가하면서 업체들이 운전과 조작 편의성 및 공간활용성을 높인 자동차를 출시하고 있다”며 “여성 운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자동차 회사들의 여성 마케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자료제공=경찰청)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0-27 15:42 천원기 기자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공식 출시

롤스로이스 모터스는 2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공식 출시했다. (사진제공=롤스로이스모터스)롤스로이스 모터스는 2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브랜드 11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고 고스트의 새로운 모델인 ‘고스트 시리즈 II’를 공식 출시했다.회사 측은 “클래식한 기존 외형을 재해석해 고스트 시리즈 II를 디자인했고 여기에 고객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폴 해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쇼퍼드리븐과 오너드리븐 두 고객군이 모두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은 롤스로이스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의 안목 있는 고객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고요함과 최상의 휴식을 제공할 고스트 시리즈Ⅱ를 선보이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신형 고스트에는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차량 전면부를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개선했다. 특히 헤드라이트는 스티어링 휠 움직임에 따라 반사장치가 움직여 야간 운전시 사각 지대를 최소화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췄다. 또 새로운 스티어링 기어 및 조정식 댐퍼 탑재로 코너링 성능도 대폭 향상 시켰다.범퍼는 넓고 높게 보이도록 디자인돼 자체를 더욱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고 전면 공기 흡입구에는 크롬 라인이 추가돼 고스트의 모던한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인테리어는 안락함과 우아함에 초점을 맞췄다. 전동식 앞좌석은 허벅지 서포트와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새 기능이 적용됐다. 뒷좌석은 ‘라운지 시트’ 구조로 각 좌석이 서로를 향해 부드럽게 기울어져 있어 탑승객이 보다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다.계기판 다이얼과 대시보드 중심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는 최고급 손목 시계의 디자인을 본 따 각 테두리마다 매끈한 메탈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기본형 휠베이스 모델이 4억1000만원, 연장형 휠베이스 모델은 4억8000만원이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4-10-27 14:29 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