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이삼웅 사장 물러나고 박한우 사장 체제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4-11-02 09:11 수정일 2014-11-02 19:04 발행일 2014-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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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에는 박한후(사진) 재경본부장이 임명됐다. 박 본부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재경본부장에는 재경사업부장인 한천수 전무가 맡게됐다.

이 사장은 올해 쏘렌토와 카니발이 신형 출시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기아차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6만9359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1조771억원의 손실이 빚어졌다.

신임 박한우 사장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차 인도법인 재경담당 이사와 상무, 전무를 거쳐 부사장에 올랐다. 신임 박 사장은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에는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올해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재경본부장으로 임명된 한천수 전무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제절을 거쳐 최근 기아차 재경사업부장을 맡아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