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부채문제 소득증가로 풀어야"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회장이 3년 내에 그룹의 자기자본을 10조원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그룹 전 임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이 같은 계획을 말했다.박 회장은 “그룹의 실질 자기자본을 계열사의 상장 등을 통해 3년 안에 10조원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며 “내년 아큐네시트도 상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현재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상반기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그룹은 약 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박 회장은 한국의 부채 문제는 소득 증가를 통해 풀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해외 자산운용을 통한 자산 수익률 제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그는 “부채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위기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며, 전례 없는 저금리는 경제·사회적으로 큰 위험을 내재하면서 우리 모두의 미래설계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부채 문제는 소득 증가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따라서 “오직 혁신을 통한 생산성·경쟁력의 증대 없이는 어느 국가·기업·개인도 사실상 탈출구가 없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또한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 성장뿐 아니라 자산소득 증가도 필요하다”며 “부채 축소와 동시에 세계적 자산운용을 통한 자산의 수익률 제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중국의 경우 작년 해외투자 규모가 1200억달러(약 132조원)에 육박하고 이제 어디를 가나 세계 자산을 쇼핑하는 중국인 투자자들이 있다”며 “‘중국 자본의 시대’가 이미 투자 쪽에서도 시작됐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그는 미래에셋도 보험회사의 장기자산 운용을 통해 ‘아시아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규제로 인해 금융산업 역동성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박 회장은 “특히 보험업의 장기 대체투자(AI) 규제가 과다하다”며 “보험사의 자산운용 규정만 조금 완화되면 모든 역량을 다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미래에셋펀드는 아시아 컨슈머펀드, 캐나다·호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만 1조원 이상을 미국·유럽 등 20여개 국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예상했다. 이는 미래에셋이 아시아 최초로 소매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그는 설명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5 13:29 이나리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33년 전 과장시절…" 사우디와 인연 밝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겸 두산그룹 회장(사진제공=두산그룹)“33년전 사우디아 수도 리야드 시내에서 전자제품을 많이 팔던 거리를 우리 근로자들이 ‘청계천 세운상가’라는 식으로 이름을 붙여 불러서 기억하곤 했는데 이제는 어디가 어디인지 찾을 수조차 없게 발전했다”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사진)이 33년전 과장으로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근무할 당시의 추억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1982년 동산토건(현 두산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서 1년 넘게 근무한 경험이 있다. 당시 리야드 국제공항의 화물터미널 공사현장과 사우디 북쪽에 있는 아라아르 국경수비대 숙소 현장 두 곳에서 과장으로 관리업무를 담당했다.박 회장은 사우디 지사 근무 후에는 뉴욕에서 현장에 보내는 자재 구매업무를 맡았다.이번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해 사우디를 다시 찾은 박 회장은 “현지 근무 당시 픽업트럭 몰고 리야드 시내를 다니면 거기가 거기로 뻔할 정도였는데 창문에서 보니 어마어마하게 도시가 팽창했고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이 완전히 변했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그는 “오늘의 사우디를 건설하는데 대한민국 기업인과 근로자의 땀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고 대한민국 경제가 오늘에 오기까지 사우디의 도움과 사우디에서의 우리 활동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고 밝혔다.박 회장은 “1982년 사우디에서 일할 때 서울에 두고 온 아들이 세살이었는데 서울에 힘들게 국제전화를 하면 멀리 들리는 소리로 “아빠”하는 부름에 눈물이 글썽이곤 했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현장 사무실에 와서 서울에 전화를 하는 직원들 상당수가 그랬다”고 당시 추억을 회상했다.박 회장은 “그래도 그때는 달러 버는 재미에 다들 그런 삶이 당연하고 자랑스러웠다”면서 “국가간 동반성장이라는 말의 산 증거가 사우디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박 회장은 사우디 현지 근무 이후 1990년까지는 사우디에 자주 갔고 그 이후에는 뜸하다가 두산그룹이 중공업을 인수한 이후 2003년부터는 1∼2년에 한 번꼴로는 사우디를 방문한다고 한다.한편 박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가 이날 사우디 상의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산중공업은 사우디 해수담수청과 공동기술 연구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브릿지경제 =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3-04 17:27 이혜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CEO 배출해야"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 신동빈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그룹 여성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여성 인재 육성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 신동빈 롯데 회장이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롯데는 2012년부터 임원을 포함한 여성 간부사원(과장급)들을 대상으로 WOW(Way of Women) 포럼을 개최해 왔으나, 신 회장이 그룹 전체 여성임원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간담회에서 신 회장은 마케팅, MD, 광고, 영업, 온라인 사업,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임원들로부터 현장의 이야기를 여과 없이 듣고 그들의 수고에 대해 격려했다.신 회장은 “여성 고객이 많은 그룹의 특성상 여성인재 육성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 과제 중 하나”라며 “여기 계신 여러분이 후배 여성인재들의 롤모델이 돼 롯데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롯데그룹 여성인재 육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능력과 역량을 갖춘 여성 CEO를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하는 것”이라며 “여성 육성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여성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한편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2006년부터 여성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다.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은 2005년 25%였으나 2014년에는 35%를 넘어섰다.2008년 90여 명에 불과하였던 여성 간부사원은 현재 870여 명으로 늘었다. 롯데는 2012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그룹 내 여성임원은 총 12명이다.브릿지경제 =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5-03-03 17:02 김정아 기자

박성택 신임 중기회장 "대한민국 경제구조,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꿀 것"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로 당선된 박성택 후보(가운데)가 김기문 전 회장(오른쪽)과 손을 잡고 환호하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제25대 회장으로 오는 28일부터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 예정이다. (사진제공 = 중기중앙회)“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지난달 27일 제 25대 중기중앙회장으로 당선된 박성택(58)회장의 취임 일성이다.박 회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바꾸겠다면서 정부가 방향을 제대로 못잡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박 회장은 “우리나라의 재벌을 40~50년간 키운 것은 국민이다. 저축과 차관과 모든 것을 (대기업에) 다 쏟아부었다. 그들은 자본금의 5%, 10%도 안내고 엄청난 기업을 일궈냈다. 그런데 그들이 (재벌)4세까지 내려오면서 모든 업종에 진출하려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으로서는 게임이 안 된다. 이건 이미 자유시장경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시각을 바꾸는 작업을 하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을 상대로 많은 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동안 중기중앙회의 덩치가 커지고 성과도 많이 냈지만 개별 조합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중앙회와 조합이 균형을 맞추며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회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 안성 출신인 박 회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LG그룹에 입사해 근무하다 1990년 건자재와 골재 유통사인 산하물산을 설립했다. 이후 사업을 확장해 레미콘과 아스콘 제조사인 산하, 컨테이너 물품을 보관하고 골재를 생산하는 위업개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위업인베스트먼트 등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조합 공동구매·물류회사와 지역별 공동비즈니스 오피스센터 구축, 동반성장위원회를 대체할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및 중소기업 경쟁력 우위업종 지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단체수의계약제도를 보완한 단체인증우선구매제도 도입, 업종별 공동구매·물류회사 설립 등을 약속했다.박 회장은 “동반성장위원회를 대체할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설립, 단체수의계약 재도입 등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이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중기중앙회)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박 신임 회장은 이날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27명 중 498명이 투표(투표율 94.5%)한 결선투표에서 294표(득표율 59.0%)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결선 투표에 나선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4표(41.0%)를 받았다.앞서 열린 1차 투표에서 박 신임 회장은 투표자 518명 중 154표(29.7%)를 얻었다. 이 이사장은 130표(25.1%),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12표(21.6%),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은 65표(12.5%),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은 57표(11.0%)를 각각 받았다.중기중앙회 내부 규정은 첫 투표에서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1위와 2위 득표자끼리 결선 투표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2월 말부터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 예정인 박 회장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하며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다.브릿지경제 =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2015-03-01 11:36 이형구 기자

박병원 신임 경총 회장 "일자리 창출은 경제성장·사회통합의 길"

박병원 신임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연합)박병원 전 은행연합회장이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경총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6회 정기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추대했다.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2001년부터 경제운용의 초점을 일자리 만들기에 둬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며 “젊은이들이 취직이 안 되는 것은 빈부격차 확대, 내수부진, 인구감소 등 모든 경제사회적 악순환의 뿌리”라고 말했다.또 소득 불균형, 세대 간 갈등, 가계부채,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등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이 ‘일자리 창출 부진’이라고 거듭 주장했다.박 회장은 “사실상 실업자는 320만여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11.2%를 차지하고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로 9%를 기록했다”며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경제성장의 최종 목표, 최고의 복지일 뿐만 아니라 사회통합을 위한 핵심적 가치”라고 강조했다.이어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직된 노동시장과 이중구조 문제뿐만 아니라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임금체계 개편 등 중대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 같은 과제를 조금씩 해결해가며 노사관계 안정과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정기총회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박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한편 경총은 작년 2월 이희범 회장이 사임한 이후 1년 가까이 후임자를 찾지 못해 김영배 경총 상근부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오다, 최근 회장단이 통상 임금, 정년 60세 도입 등 산적한 현안을 매끄럽게 풀어나갈 적임자로 박병원 전 회장을 지목해 경총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요구했으며, 박병원 회장은 오랜 고심 끝에 회장직을 수락했다.브릿지경제 =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2015-02-26 17:01 정윤나 기자

체코 총리 "한국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환경과 인력 제공할 것"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한국 투자자들에게 안정된 사업환경과 우수한 인력을 제공하겠다.”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소보트카 총리는 “올해 한국은 체코 투자국 가운데 3번째 나라로 부상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 성공사례는 교역 규모의 급속한 확대와 체코의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찬사를 통해 “양국이 수교한 지 올해 25주년인데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연간 10만명의 한국 여행객이 방문하고, 영화 설국열차를 체코에서 촬영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이어 허 회장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양국 협력 잠재력은 더욱 커졌고, 협력분야도 에너지·인프라·ICT(정보통신기술)·의료기기·영화산업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우리의 오늘 만남이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주태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 및 체코 관심기업 관계자 등 한국 측 인사 60여명과 체코 측 70여명이 참석했다.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경제사절단 60여명은 지난 2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양국 정상회담은 26일로 예정돼 있다.브릿지경제 =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2015-02-25 18:07 정윤나 기자

두산 박용만 회장 "경제 회복 위해 최선 다할 것"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에서 연임한 박용만 현 회장(왼쪽 두번째)과 새로 부회장으로 선출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맨 왼쪽),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제22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출됐다.서울상공회의소는 24일 세종대로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서울상의 의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박용만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전임 손경식 회장(CJ그룹 회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했으며 정식 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또 박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되는 관례에 따라 내달 25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이날 총회에서 박 회장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잘 아시다시피 재도약을 가름하는 골든타임이라고 한다”면서 “올해 한 해를 어떻게 슬기롭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앞날이 상당부분 결정되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3년 동안 상의 회원사와 국가경제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추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상공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박 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1982년 동산토건(現 두산건설)에 입사한 뒤 OB맥주 등 여러 계열사를 거쳤으며,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두산 회장에 이어 현재 두산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을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추가 선임하고, 이동근 상근부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는 등 기존 20명인 서울상의 회장단을 23명으로 대·개편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브릿지경제 =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2-24 15:41 서희은 기자

부영그룹, 외국인 유학생 102명에게 장학금 4억800만원 수여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1인당 4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우정교육문화재단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5년 1학기 해외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아시아·아프리카 13개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유학온 102명에게 총 4억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前국무총리를 비롯해 13개국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계자와 장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중근 회장은 “오늘 이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고 목표를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훗날 여러분의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증서를 받은 베트남의 팜휜이꽌(숙명여자대학교, 3학년)양은 “경제적인 어려움 뿐만 아니라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힘들었지만, 장학금을 받으면서 생활비 걱정없이 마음껏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회장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씩 지급해 오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688명이 26억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브릿지경제 =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2-23 13:28 남지현 기자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5명 서로 "내가 적임"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 25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 5명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열흘 앞으로 다가온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중기중앙회 차기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지난 1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마다 자신이 회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와 향후 중기중앙회 운영 계획을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후보 5명 중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을 제외한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등 후보 4명이 참석했다.출마 배경과 관련해 서병문 후보는 20년 가까이 단체장으로 중소기업계를 대변한 경륜을 부각시켰다.그는 “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2010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와 10대 대기업 총수 간담회에서 동반성장을 촉구했다”며 “이를 통해 2012년 10월부터 동반성장위원회의 출범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박성택 후보는 전현직 중앙회 회장단 출신이 아닌 자신이 적임자라는 논리를 폈다.“본인을 제외한 4명의 후보는 중앙회 회장과 부회장 출신으로 중앙회 활동에 대한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라며 “자신은 중앙회 내부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워 회장 후보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이재광 후보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광명전기와 전기공업조합의 정상화와 젊은 패기를 장점으로 내세웠다.그는 “과거 법정관리 기업인 광명전기를 인수해 연 매출 1500억원 규모의 회사로 만들었다”며 “전기공업조합도 이사장을 역임하며 연 매출 25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조합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중 젊기 때문에 변화와 혁신을 잘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주봉 후보는 “26년 전 회사를 창업해 케이씨와 대주중공업 등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을 일군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봉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리더”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김용구 후보는 서면답변을 통해 “중앙회장과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 국회의원 경험이 있는 자신이 회장 적임자”라는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또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이 당면한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후보들은 중앙회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업종별 협동조합의 부실원인을 놓고 단체수의계약 폐지에 따른 수익성 악화때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단체수의계약제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물품을 우선 구매하게 하는 제도로, 불공정과 특혜 시비가 잦아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지난 2007년 폐지됐다.이들은 기존 제도의 단점과 폐해를 보완해 단체수의계약제를 도입해 협동조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세부안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서병문 후보는 종업원 49인 이하의 소기업에 한해 단체수의계약제 도입을, 박 회장은 조합이 인증한 제품을 국가와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단체인증 우선구매제 도입을 내놨다.이재광 후보는 중앙회와 연계한 위탁사업 확보 및 조합 자체역량 강화를, 박주봉 후보는 30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용역을 발주하거나 물품을 구배할 때 협동조합과 수의계약을 하는 민간부문의 단체수의계약제 도입을, 김용구 후보는 소기업 대상의 수의계약 제도 도입 등을 주장했다.또 동반위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구속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병문 후보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방안에 대한 재논의를, 박성택 후보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법률 제·개정을 권고할 수 있는 힘있는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립을, 이재광 후보는 위반 기업에 대한 제재조치 강화 및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품목의 경쟁력이 강화됐는지에 대한 검증제 도입을 제시했다.박주봉 후보는 대기업의 책무를 강조한 법률 제정을, 김용구 후보는 동반성장 이익금 공유 등을 대안으로 꼽았다.한편 차기 중기중앙회장은 이달 27일 선거인단 528명의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2015-02-16 15:40 이형구 기자

최양하 한샘 회장 "이케아와의 경쟁, 피할 수 없다면 즐기겠다"

“이케아는 세계적 공룡기업임에 틀림없지만 단점도 있다”며 “한샘은 대리점, 직매점,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있고, 택배와 시공서비스 등 이케아가 가지지 못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최양하(66·사진)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케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다양성에 있어서는 이케아에 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군만 놓고 보면 한샘에 더 경쟁력이 있다”며 “최근 몇 년 간 공장자동화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췄고, 일부 품목의 경우 이케아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케아의 진출로 국내 가구업계는 브랜드 가구 위주로 전환되고 원가절감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샘도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면서 품질력 있는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대리점, 직매장,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 회장은 “어차피 이케아와 경쟁을 해야 한다면 확실하게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강북과 대구에 직매장 두 개를 오픈하는 등 전국에 15개 가량의 직매장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올해는 생활용품 전문매장인 ‘한샘홈’을 공릉에 처음 개장(2월13일)하는 등 생활용품 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미국과 중국 시장에도 주력해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샘은 이날 인기 배우 전지현씨가 참석한 가운데 ‘결혼은 공간여행이다’를 주제로 한 신혼가구의 인테리어 모델 20여 개(79㎡ 기준)를 발표했다.이번에 선보인 인테리어 모델은 한샘이 2013년 9월부터 1년 동안 신혼가구 구매고객 1만여 쌍의 주거실태를 조사해 도출한 것으로, 한샘은 실제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장에 3D 시뮬레이션 상담서비스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최 회장은 이와 관련 “신혼부부들에게 신혼집 꾸밈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5가지 라이프스타일과 20여개 신혼집을 제안키로 했다”며 “분석을 거쳐 신혼부부들이 예쁜 가구보다는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원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브릿지경제 =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5-02-11 18:12 김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