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모든 직위 사퇴...가족과의 시간 필요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제공=홈플러스)이승한(68) 홈플러스 회장이 사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다.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장이 도성환 사장을 통해 사내 게시판에 모든 회사 업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의 글을 올렸다.도 사장은 “그동안 쉼표 없이 살아오면서 미쳐 돌보지 못했던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싶다는 회장의 희망에 따라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이 회장의 사퇴배경을 설명했다.도 사장은 “앞으로 이 회장은 지난 45년 동안 경영일선에서 쌓아온 동서양을 넘나드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경영이론 및 모델 개발 등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 회장은 퇴임 직전까지 홈플러스그룹 회장,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 회장, 테스코그룹 경영자문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최근 실적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필립 클라크 영국 테스코 회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경북 칠곡 출생으로 계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그룹 비서실 마케팅팀장, 삼성물산 개발사업본부장,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를 거쳐 1999년 홈플러스·삼성테스코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홈플러스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는 2008년 취임했으며, 지난해 5월 도성환 현 대표에게 홈플러스 대표이사직을 물려줬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8-09 11:44 최상진 기자

'美 출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중대형 신차로 환율 파고 넘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 현대차 미국판매 법인 신사옥을 방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미국 출장 중인 정몽구 현대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중대형 신차 판매를 늘려 환율 압박을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6일 현대대·기아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에 있는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신사옥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미국 시장의 변화 앞에 흔들리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일본 업체들이 엔저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촉 공세를 강화하며 현대·기아차를 위협하는 현 상황에 대해 ‘신차를 앞세워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회장은 “최근 미국시장에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고장력 강판이 대거 적용돼 차의 기본 성능을 높인 차”라며 “중대형 신차들의 판매를 늘려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한다면 미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어 “경쟁회사가 할인정책을 펼친다고 지금까지 우리가 어렵게 쌓아온 제값 받기 노력을 헛되이 해서는 안된다”며 내실 경영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정 회장의 발언은 원화 강세와 엔저 상황을 이겨내고 일본 업체들의 공세에 밀리지 않으려면 수익성이 큰 중대형 차량을 많이 판매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은 엔저 효과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8.3%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한편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해 작년보다 6%가량 증가한 133만대(현대차 74만5000대, 기아차 58만50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8-06 18:27 최상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관광 재개에 최선 다하겠다"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을 위해 4일 오전 방북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후 4시30분께 돌아와 취재진에 방북 내용을 설명한 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4일 금강산에서 열린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뒤 돌아왔다.현 회장은 이날 오전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22명과 함께 강원 고성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해 추모식 후 금강산 관광시설을 점검했다.금강산 관광구역 내에 위치한 정몽헌 회장 추모비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20여명도 참석했다. 현대아산 측은 추모식에서 원 부위원장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11주기 추모행사를 의의 있게 잘 조직하라”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북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추모행사 때는 원동연 부위원장이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되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던 바 있다.현 회장은 오후 4시 30분경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귀경한 뒤 “금강산 시설을 둘러보니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며 “관광 중단기간이 6년을 넘어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반드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8-05 17:19 최상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맞아 내달 4일 방북신청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연합뉴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이 금강산 방문을 위해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업계에 따르면 현 회장은 30일 故 정몽헌 회장의 11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금강산 현지 시설물을 점검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해 통일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의 방북 일정은 8월 4일 오전 9시 40분에 출경해 오후 4시에 입경하는 당일 스케줄이다.현 회장은 지난해도 금강산 현지 추모행사에 참석했으며,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이번이 4번째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첫 금강산 방문이 된다.현대아산은 금강산 현지에 있는 정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한 뒤 현지호텔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다.한편 지난해 8월 10주기 방문 때는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김정은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현대아산 측은 “현 회장의 추모식 참석은 금강산 관광 중단 6년을 넘어서는 시점이고,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무하는 현대아산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07-30 15:26 최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