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CEO 배출해야"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3-03 17:02 수정일 2015-03-03 17:02 발행일 2015-03-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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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성임원과 첫 간담회 가져
[롯데] 여성임원간담회 1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 신동빈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그룹 여성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여성 인재 육성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

신동빈 롯데 회장이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롯데는 2012년부터 임원을 포함한 여성 간부사원(과장급)들을 대상으로 WOW(Way of Women) 포럼을 개최해 왔으나, 신 회장이 그룹 전체 여성임원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간담회에서 신 회장은 마케팅, MD, 광고, 영업, 온라인 사업,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임원들로부터 현장의 이야기를 여과 없이 듣고 그들의 수고에 대해 격려했다.

신 회장은 “여성 고객이 많은 그룹의 특성상 여성인재 육성은 우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 과제 중 하나”라며 “여기 계신 여러분이 후배 여성인재들의 롤모델이 돼 롯데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롯데그룹 여성인재 육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능력과 역량을 갖춘 여성 CEO를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하는 것”이라며 “여성 육성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여성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한편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2006년부터 여성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다.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은 2005년 25%였으나 2014년에는 35%를 넘어섰다.

2008년 90여 명에 불과하였던 여성 간부사원은 현재 870여 명으로 늘었다. 롯데는 2012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그룹 내 여성임원은 총 12명이다.

브릿지경제 =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