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이충희 전 감독 "홈팬들 시위에 퇴진 결심"

한국 농구가 낳은 '최고의 슈퍼스타' 한 명을 꼽으라면 빠질 수 없는 이름이 바로 '슛 도사' 이충희(56) 전 원주 동부 감독이다.현역 시절 화려한 개인기와 절묘한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농구대잔치 시대를 풍미한 이충희 전 감독이지만 지도자가 되고 나서는 좀처럼 '불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는 2013년 4월에 동부 사령탑에 선임됐으나 채 1년도 되지 않은 2014년 2월에 중도 사퇴했다. 40경기를 치러 9승31패로 부진했다.  이번뿐이 아니었다. 2007년 5월 취임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 감독직에서도 같은 해 12월, 4승22패의 성적표를 받고 물러나야 했다.두 번이나 재임 기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지만 사실 이 전 감독에게는 운이 너무 따르지 않았다.  동부 감독 시절에는 전체 1순위로 뽑은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태업설'이 나돌 정도로 무성의한 경기를 했고 팀의 간판선수인 김주성이 부상 때문에 이 전 감독이 지휘한 40경기 가운데 15경기에나 뛰지 못했다.  오리온스를 맡고 있을 때도 비슷했다.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코리 벤자민, 마크 샌포드가 개막 이전에 부상으로 드러눕는 바람에 외국인 선수를 둘 다 새로 뽑아야 했고 역시 간판선수이던 김승현은 허리 부상으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5일 자택 근처인 서울 서초구에서 만난 이 전 감독은 "불운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결국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며 "다 준비가 부족한 탓 아니었겠느냐"고 되물었다.그는 "동부를 맡으면서 정말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었다"며 "특히 나나 삼성을 맡고 있던 김동광 감독이 좋은 성적을 냈어야 고참 감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프로농구에서 팀 전력의 50% 이상이라는 외국인 선수가 계속 말썽이었고 팀의 간판선수는 해마다 부상에 신음했다.  게다가 이 전 감독은 동부와 오리온스에서 자신이 원하는 코치를 한 명도 기용하지 못했다. 오리온스에서는 김상식 코치, 동부에서는 김영만 코치와 함께했다.그런 점이 성적 부진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 전 감독은 "코치를 모두 구단에서 정해준 대로 쓴 것은 맞다"고 시인하면서도 "하지만 그것도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이고 감독이 책임질 부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동부를 이끌면서 성적이 부진하자 나돌았던 '중앙대 계파설'에 대해서도 손사래를 쳤다.중앙대 출신 선수들이 많은 팀 특성상 고려대를 나온 이 전 감독의 리더십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는 추측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전 감독은 "선수들은 다 잘 따라줬다"고 부인했다.어찌 됐든 팀이 연패의 늪에서 헤매자 원주 홈 팬들은 급기야 홈 경기장에서 '감독 퇴진 시위'까지 벌였다.  당시 일부 팬들이 경기장에 내건 플래카드들은 언론에도 소개될 지경이었다.이 전 감독은 "동부가 원래 강팀이었기 때문에 한창 성적이 좋을 때도 한 번이라도 지면 팬들의 반응이 보통이 아니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매일같이 졌으니 오죽했겠느냐"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솔직히 팬들 보기가 도저히 좀 그래서, 거기에 치여서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감독은 "사퇴하고 이틀 뒤에 바로 미국으로 건너가서 두 달 정도 지내다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퇴 시기에 즈음해서 팬들에게 받은 상처는 아직 다 아물지 않았는지 최근 팬과의 충돌을 일으킨 하승진(KCC)이나 팬들의 비난 여론에 재계약 6일 만에 자진 사퇴한 고려대 후배인 프로야구 KIA 선동열 전 감독에 대해 '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2011년 용인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동부 감독에서 물러난 뒤 동국대 겸임교수로 강의를 해오다가 최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다시 팬들 앞에 돌아왔다.그가 해설 복귀 후 처음 중계에 나간 경기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28일 동부와 LG의 원주 경기였다.  이 위원은 "사실 원주라서 썩 내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막상 갔더니 동부 구단에서는 오랜만이라며 반겨주고 팬들도 '무슨 일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한 분위기라 민망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현장 경험도 살려서 시청자 여러분께 편안하게 다가가는 재미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후배 선수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이 위원은 "이번 주말 올스타전 때 자유투를 던지는 이벤트에 참가하게 됐는데 지금 던져도 10개 중 7∼8개는 들어갈 것"이라며 "요즘 선수들이 화려한 것을 추구하지만 실제 경기력은 예전 우리 때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현역 시절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평균 22.9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친 그는 "결국 혼자 득점으로 해결할 능력을 갖춘 선수가 별로 없기 때문에 50점대, 60점대 경기가 자꾸 나온다"며 "KBL도 외국인 선수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평균 득점을 올리려 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 전 감독은 인터뷰 내내 "동부 시절 부진한 성적을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을 하는 것으로 기사가 나가면 절대로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며 실제로도 "감독의 책임"이라고 말하며 몇 번이나 고개를 떨궜다.  그가 최근 프로 감독으로서의 불운을 딛고 다시 명예 회복을 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2015년 새해를 맞아 이 전 감독은 "누가 다시 써줄까요"라고 웃어 보이며 "농구 발전에 이바지할 부분이 있다면 자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연합)

2015-01-06 10:30 연합뉴스 기자

"자신감 충만" 슈틸리케호 결전지 캔버라로 이동

b2015 호주 아시안컵 필승 다짐nbsp;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의 조별리그 결전지인 캔버라로 이동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오전 시드니 캠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버스에 몸을 싣고 캔버라로 떠났다.  선수단은 숙소인 랠름 호텔에 여장을 풀고 현지의 대킨 스타디움이나 매켈라 파크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A조에 편성돼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1∼3차전을 치른다.  오만, 쿠웨이트와의 대결이 캔버라에서 펼쳐진다.숙소와 훈련장, 경기장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20분 내외로 선수들이 이동에 불편을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기도 높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최악의 전반전을 딛고 후반에 많이 회복했다"며 "핵심요원이 빠진 상태로 완전한 전력을 갖추고 나온 상대를 꺾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사우디와의 평가전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차두리(FC서울)가 결장했다.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는 대다수 양호한 편이다.  차두리는 무릎에 가벼운 부상이 있어 물리치료와 휴식으로 재활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간 다리 근육통으로 훈련에 차질을 빚은 골키퍼 정성룡은 치료를 마치고 정상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소속 클럽의 경기 일정 때문에 동료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기성용과 이청용도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있다. (연합)

2015-01-06 10:29 연합뉴스 기자

기성용 슈틸리케호 가세…사우디 평가전은 참관

한국 축구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기성용은 4일 잉글랜드에서 호주 시드니로 건너와 숙소인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풀고 선수단과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그는 장거리 여행과 시차 때문에 조금 피곤하기는 하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치르는 마지막 실전 담금질이지만 기성용은 피로 때문에 불참한다.  그는 선수단과 동행하며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기성용은 지난 2일 퀸스파크레인저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슈틸리케호는 기성용이 빨리 피로를 풀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맞춤형 처방을 준비했다.  기성용은 오는 10일 캔버라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출전하는 데 전술적으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은 잉글랜드에서 사나흘에 한번씩 경기를 소화하는 프로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속 클럽에서 경기한 뒤 아시안컵 1차전까지 일주일이 넘는 휴식기가 있어 오만전 출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우디와의 평가전에는 기성용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에 박주호(마인츠), 한국영(카타르SC)이 선발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한국은 오는 6일 결전지인 캔버라로 건너가 기성용을 포함한 완성된 전열을 구성해 전술 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합)

2015-01-04 09:28 연합뉴스 기자

기성용 시즌 첫 도움…스완지, QPR와 극적 무승부

QPR과의 경기에서 프리킥 준비하는 기성용(AP=연합뉴스)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둔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점 획득에 공을 세웠다.기성용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30일 리버풀과의 19라운드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처음으로 후반전 교체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날은 다시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윌프리드 보니가 터뜨린 동점골을 도와 시즌 첫 어시스트를 작성했다.지난달 21일 헐시티와의 17라운드에서 결승골이자 자신의 정규리그 3호골을 터뜨린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올 시즌 정규리그 4번째 공격포인트다.이 경기를 끝으로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떠나는 기성용은 기분 좋게 호주로 향하게 됐다.QPR의 수비수 윤석영(25)은 부상으로 결장해 한국 선수 맞대결이 성사되지는 않았다.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도움을 받은 보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QPR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획득, 9위(승점 29)를 유지했다. 먼저 웃은 쪽은 QPR이었다. 전반 20분 르로이 페르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대에 꽂히며 QPR가 기선을 제압했다. 기성용은 동료에게 긴 패스를 찔러주는 등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으나 스완지시티의 공격이 대체로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패스미스도 종종 나왔다.후반전 초반 QPR의 파상공세에 스완지시티도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7분 길비 시귀르드손의 프리킥에 이은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헤딩슛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는 등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25분 시귀르드손 대신 보니가 투입된 이후 기성용은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섰고, 스완지시티 공격에 다소 활력이 붙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후반 28분 조이 바튼의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이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은 보니에게 절묘하게 공을 밀어줬으나, 보니의 매서운 오른발 슈팅이 QPR의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후반 41분에는 스완지시티의 웨인 라우틀리지가 QPR의 칼 헨리에게 거친 태클에 대응하다 퇴장 당해 승기가 사실상 QPR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 접어들어 재치있는 움직임과 패스로 동점골을 끌어냈다.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서서히 공을 몰고 중앙으로 이동하던 기성용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중앙에 자리한 보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보니는 오른발로 멋지게 마무리했다. (연합)

2015-01-02 14:29 연합뉴스 기자

김기태 KIA 감독 2015 소망 "사랑받는 타이거즈"

KIA의 도약을 준비하는 김기태 감독.nbsp;"팀이 잘되는 것, 그것뿐입니다."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사령탑 김기태(46) 감독의 신년 소망은 짧고 명료했다.김 감독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팀이 정말 잘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내가 해야 할 부분이 가장 큰 것 같다. 그래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는 올해 재도약을 꿈꾼다. 중심에는 김기태 신임 감독이 있다.  김 감독은 "'4강을 가겠다, 우승을 하겠다'라는 말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드리고 싶다"며 "그게 KIA 타이거즈를 사랑하는 팬들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냉정하게 볼 때 KIA 전력은 상위권으로 분류하기 어렵다.주전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김선빈의 입대로 내야진에 공백이 생겼다. 투수진에도 뚜렷한 전력보강 요인은 없다.  하지만 김 감독은 "사랑받기 위한 KIA 타이거즈가 될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더 노력할 생각"이라며 "걱정도 있지만 그만큼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고,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도 나올 것이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기초가 튼튼한 팀, 비전이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동시에 전했다.  내부 육성을 통한 성장. 김 감독이 꿈꾸는 이상적인 그림이다.KIA 사령탑에 선임되자마자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젊은 선수들의 의욕을 북돋웠던 김 감독은 마무리 훈련이 끝난 후 "쉴 자격이 있는 선수는 쉬어도 좋다. 목표 의식이 있는 선수는 스스로 훈련하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KIA 선수 중 상당수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등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젊은 선수는 물론 최근 부진했던 베테랑들도 의욕적으로 몸을 만들었다.KIA는 12일 체력 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한다. 그리고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1, 2차 캠프를 다른 장소에서 시행하는 다른 팀과 달리 KIA는 오키나와에서만 50일 가까이 머문다.  전지훈련 일정이 확정된 후 김 감독이 부임한 이유도 있지만, 김 감독도 "한 곳에서 집중력 있게 훈련하는 것도 좋게 볼 수 있다"며 훈련 일정을 짰다.김 감독은 "나를 비롯한 KIA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며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치열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오겠다"고 다짐했다.(연합)

2015-01-02 14:28 연합뉴스 기자

추신수·류현진·강정호, MLB 한인 삼총사 시대 개막

2015년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한국인 삼총사 시대가 막을 올린다.'맏형'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왼손 투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조건을 조율 중인 장거리포 강정호(28)가 새로운 한국인 빅리거 삼국지를 쓸 주인공이다. 강정호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가장 높은 액수를 적어 독점 협상권을 따낸 피츠버그에 입단하면, 미국 동부(강정호), 중부(추신수), 서부(류현진)에 각각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포진한 모양새가 된다. 지난해 텍사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라는 거액에 자유계약선수(FA) 후 새 출발을 다짐한 추신수는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잠시 '추추트레인'의 기적을 멈췄다.2014년 정규리그를 일찌감치 마감하고 시즌 내내 괴롭혀 온 왼쪽 발목, 왼쪽 팔꿈치에 잇달아 메스를 댄 추신수는 빅리그 데뷔 10년째로 각별한 의미를 띠는 2015년 재도약에 도전한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미국 땅을 밟은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쌓다가 2005년 4월 21일(현지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08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돼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날린 끝에 모든 선수의 꿈이자 희망인 FA 대박을 터뜨리고 텍사스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비록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42, 홈런 13개, 타점 40개에 그쳐 기대를 밑돌았으나 올해 작년의 부진까지 한꺼번에 만회하겠다며 자존심 회복을 별렀다.귀국도 하지 않고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1주일에 나흘씩 재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는 추신수는 "발목이 완쾌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지만 팔꿈치는 완벽하게 다 나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치지만 않는다면 내 기본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낀다"면서 "150경기+α(전체 162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겠다"며 말보다 성적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년 연속 14승을 거둬 다저스 부동의 3선발 투수로 입지를 굳힌 류현진은 올해 200이닝 투구 달성을 향해 뛴다. 메이저리그 데뷔 해인 2013년, 변화무쌍한 체인지업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높인 류현진은 2년째인 2014년에는 고속 슬라이더로 타자의 눈을 현혹해 한 단계 진화했다.비록 포스트시즌에서 2년 연속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벽을 넘지 못한 탓에 월드시리즈 출전 꿈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지만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의 뒤를 받치는 꾸준한 3선발로서 공인받았다. 류현진의 '내구성'을 인정한 ESPN은 다저스가 올해에도 강력한 선발 투수 세 명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릴 것으로 예측했다.류현진은 '롱 런'을 가늠할 중요한 해인 올해의 키워드로 부상 방지를 꼽았다.지난해 잘 나가던 순간 왼쪽 어깨,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세 차례나 부상에 덫에 빠진 탓이다. 첫해 192이닝에서 작년 152이닝으로 투구 이닝이 줄어든 점을 의식한 듯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서 부상을 피해 200이닝을 달성하고 체인지업의 위력을 더욱 높이겠다"며 투지를 보였다. 역대 아시아 야수 중 세 번째로 높은 포스팅 금액(500만 2천15 달러)을 받고 빅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강정호는 장타력을 지닌 내야 요원으로 빅리그의 시선을 끈다.그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서 수비 능력이 우선시되는 유격수로는 꿈도 꾸지 못할 홈런 40개, 타점 117개, 타율 0.356이라는 화려한 공격지표를 남겼다.피츠버그에 입단하면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떠나 2루수, 3루수 요원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치중할 부분은 수비보다는 공격이다.지난해 메이저리그 각 팀에서 3루수로 출전한 선수 중 두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이는 모두 27명, 2루수는 14명, 유격수는 11명이다. 한국에서 홈런 40개를 터뜨린 실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절반만 보여줄 수 있다면 강정호 개인은 물론 팀도 대성공을 거둘 확률이 높다. 다만, 스프링캠프에서의 주전을 건 생존 경쟁, 한국과는 생판 다른 환경에서의 적응 등 강정호가 넘어야 할 걸림돌은 적지 않다. (연합)

2015-01-01 12:47 연합뉴스 기자

"한국축구 넘버원 골키퍼 주전 독식시대 끝났다"

b훈련하는 골키퍼 3인방nbsp;정성룡(29·수원 삼성),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 김승규(24·울산 현대) 가운데 누가 주전 골키퍼를 꿰찰까.이들을 직접 지도하고 점검하는 김봉수 한국 축구 대표팀 골키퍼 코치마저도 "어려운 문제"라며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김 코치는 30일 호주 시드니의 매쿼리 대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 우리 지도자들은 주전 골키퍼를 한 명으로 못박고 한 선수만 계속 기용했지만 이제 그런 시대가 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성룡, 김진현, 김승규가 비슷한 나이와 경기력으로 경쟁하는 관계가 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며 "지금은 누가 경기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왔다"고 덧붙였다한국 축구에서 '넘버원'으로 낙점된 골키퍼가 승자독식처럼 그대로 오랜 기간 골문을 독차지하는 관례가 있었다.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 점점 벌어지는 승자와 패자의 경험 차가 그 원인으로 관측됐다.최인영은 1990년, 1994년 월드컵의 전 경기에 출전하며 한 시대를 주름잡았고 김병지는 1998년 월드컵에서 그 자리를 쟁탈했다.  그러다가 이운재가 2002년, 2006년 월드컵을 포함해 10년 동안 득세하다가 2010년에서야 정성룡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정성룡이 1, 2차전, 김승규가 3차전을 소화해 또 독식체제에 균열이 생겼다.  김봉수 코치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은 월드컵인 만큼 중압감에 선수가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정성룡이 낙점됐다"며 "그렇지만 상황을 자세히 보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골키퍼들의 실력 차는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경쟁구도도 삼파전에서 더 확대될 수 있다"며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골키퍼들의 수준이 많이 향상됐고 훌륭한 선수도 많다"고 덧붙였다.올해 아시안컵을 앞두고는 정성룡, 김진현, 김승규뿐만 아니라 이범영(25·부산 아이파크), 권순태(30·전북 현대) 등도 후보로 거론됐다.  권순태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평균 실점 0.56을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이범영은 영국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8강전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쳐 승부차기에 특화한 선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김봉수 코치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경기 때 골키퍼들이 자주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은 누구 한 명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호가 출범한 뒤 치른 네 차례 A매치에서 김진현은 두 차례 출전했고 김승규, 정성룡이 한 차례씩 골문을 지켰다.  김진현은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인 지난 10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멋진 세이브를 선보여 적장의 찬사까지 들었다.  그는 이란과의 지난달 평가전에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한 골을 허용했으나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매치에서는 4경기 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정성룡은 64차례 A매치에서 64실점을 기록한 최고 베테랑으로서 올해 월드컵 부진과 슬럼프를 털고 돌아와 지난달 요르단전과 제주 전지훈련의 자체 평가전에서 선전했다.김승규는 벨기에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이브 7개를 기록하는 선방쇼를 펼쳤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다.지난 10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3실점한 뒤 이후 2경기에 부름만 받았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A매치 기록은 7경기 10실점.  김봉수 코치는 "세 골키퍼가 모두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성룡은 자존심을 지킨다는 의지가 뚜렷하고 김진현, 김승규는 도전 의지가 뜨겁다"고 말했다.세 선수의 장점과 관련해 김봉수 코치는 김진현, 김승규가 비슷하고 정성룡이 약간 다른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김진현, 김승규가 키에 비해 순발력이 좋고 지키면서 막는 스타일인 반면 정성룡은 공격수에게 덤벼드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김진현, 김승규가 짐승 같은 반사신경으로 날아오는 볼에 순간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부각되고, 정성룡은 공격수의 활동 범위를 좁혀 슈팅의 사각(死角)을 만들어 내는 데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무려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에서 치열하게 진행되는 골키퍼 삼파전이 어떤 동력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

2014-12-30 10:59 연합뉴스 기자

슈틸리케호 호주 입성…현지적응 착수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발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에 입성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전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 숙소로 삼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차두리(FC서울), 남태희(레퀴야) 등 국내외 선수 21명이 이번 이동에 동행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따로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훈련장은 시드니 매쿼리 대학의 운동장으로 결정됐다.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현재 선수단에는 리그를 마치고 몇 주 동안 휴식한 선수, 지난주말까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섞여 있다.  게다가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 불참한 선수까지도 혼재해 컨디션이 제각각 다를 수 있다.  고강도의 체력, 전술 훈련을 소화하려면 컨디션을 균일하게 끌어올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몸 상태부터 지켜볼 것"이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감각을 균일하게 맞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A조에 편성돼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다음 달 4일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르고서 오만과의 1차전에서 구사할 전술,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6일 시드니 캠프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캔버라로 이동한다.캔버라에서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와 대결하고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1956년 홍콩, 1960년 서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한 차례도 아시안컵을 제패하지 못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이란 등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55년 묵은 한을 풀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넘버3'이지만 이번에 그 순위를 바꾸겠다"며 "결승에 오르고 우승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

2014-12-28 12:32 연합뉴스 기자

"을미년은 나의 해!" 양띠 스포츠 스타들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다가오면서 각 종목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려는 스포츠계 양띠 스타들이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여자축구 첼시 지소연, 프로야구 삼성 박한이, 프로배구 한국전력 전광인 선수.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높은 곳을 좋아하는 양의 습성에 걸맞게 각 종목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려는 스포츠계 양띠 스타들이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인 양띠 스포츠 선수는 여자 축구계의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다. 1991년생인 그는 내년 2월 21일에 만 24세가 된다.  그는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일생일대의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이다.  한국은 2003년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주 번째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선다. 지소연에게는 첫 번째 월드컵 무대다. 올해 초 첼시에 입단,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지소연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세계 축구팬들 앞에서 과시할 전망이다.남자 축구에서는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신데렐라'가 된 이정협(상주)이 청양의 기운을 받아 띠동갑 선배인 이동국(전북)의 후계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청소년 대표 경력이 시원치 않은데다 소속팀에서도 주전이 아닌 그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프로야구에서는 1979년생인 박한이(삼성)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삼성의 5년 연속 통합우승과 자신의 15년 연속 100안타 달성이다. 양준혁(은퇴)의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이은 프로야구 사상 2번째 기록이다. 2001년 데뷔한 이래 해마다 안타 100개 이상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친 박한이는 양준혁의 대기록을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높다. 최근 4년짜리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 사실상 '영원한 LG맨'이 된 박용택도 1979년생이다. 4년 후 그가 또다른 LG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의 대기록들을 갈아치울지 팬들의 관심이 크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로는 5년만에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앤디 밴 헤켄도 양띠다. 시즌이 한창인 프로배구에서는 프로 2년차 '신세대 거포' 전광인(한국전력)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데뷔 시즌 이미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에이스로 떠오른 그는 올시즌에도 거의 모든 공격 부문 기록에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에서 한국에 12년만이자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낸 1979년생 김주성(동부)은 통산 블록슛 1천개 달성이라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도전한다. 그는 26일 현재 블록슛 959개로 이 부문 역대 1위다. 데뷔 시즌 성공적으로 프로농구에 안착하며 흥행에 불을 지핀 1991년생 김종규(LG)와 두경민(동부) 역시 후반기 맹활약이 기대된다. (연합)

2014-12-28 12:32 연합뉴스 기자

'가디언' 선정 '올해 최고 축구선수'는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매년 ‘가디언’지가 발표하는 ‘올해의 최고 축구선수’로 선정됐다.(AP)현역 및 은퇴 선수,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73명의 투표인단 평가 결과 ‘올해 최고 축구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영국 ‘가디언’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최고 축구선수’ 평가에서 호날두는 2899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우승 등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호날두는 정규리그 14경기에서 넣은 25골을 포함해 총 25경기에서 32골을 성공하며 득점왕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득점 뿐 아니다. 정규리그 어시스트 8개, 경기당 슈팅 수 6.3개, 키패스 2.8개 등 도우미 역할까지 훌륭하게 소화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2위는 2012, 2013년 2년 연속 ‘올해 최고 축구선수’로 선정됐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로 2081점을 받았다.3~5위는 모두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에 돌아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3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100번째 골 기록을 세운 아르연 로번,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나란히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의 뒤를 이어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이상 바르셀로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10위 안에 랭크됐다.100위 안에 포진한 선수들 중에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12명)이 가장 많았고 FC바르셀로나(10명),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9명) 순이다. 소속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선수 31명,나라로는 스페인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한국 선수로는 레버쿠젠 소속 손흥민이 가나의 아사모아 잔(알아인)과 공동 11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순위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4-12-25 18:19 권익도 기자

퍼거슨 ‘퍼기 타임’에 대해 입을 열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퍼기 타임이 실재했음을 인정했다.(연합)‘음모론이다’, ‘실재한다’로 갑론을박하던 ‘퍼기 타임’에 대해 당사자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퍼기 타임은 실재했다. 퍼거슨은 24일(현지시간)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퍼기 타임’을 실제 활용했다고 털어놓았다. 퍼기 타임은 맨유가 불리한 상황에서 과도하게 많은 추가 시간이 주어지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긴 인저리 타임(추가 시간)은 맨유에게 동점골이나 추가골 혹은 역전골까지 넣을 수 있는 기회였다.현역시절 퍼거슨은 경기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면 터치라인에 나와 시계를 수차례 확인하곤 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은 “상대팀 선수들과 심판에게 보여주려 했을 뿐 실제로 시계를 보지는 않았다. 그저 트릭”이라며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맨유가 지고 있는 가운데 퍼거슨 감독이 수시로 시계를 들여다보는 상황에서 심판이 경기를 종료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이 같은 퍼기 타임이 “홈경기에서 더 잘 통했다”고도 밝혔다.2012년 BBC는 2012-2013 잉글랜드 리그의 맨유 경기를 분석해 ‘퍼기 타임은 79초’라고 보도하기도 했다.퍼거슨은 “이런 시도가 매번 통하진 않았지만 대부분 효과를 보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골로 라커룸 분위기는 물론 집으로 돌아가는 팬들까지 즐거워지는 현상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그것이 내 일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맨유 뿐 아니라 강팀이 지고 있을 때 대부분 ‘퍼기 타임’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맨유 안티팬이나 부르짖는 단순한 착시 현상이 아니었던 셈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4-12-25 12:21 권익도 기자

'고른 활약' 이승훈, 스피드 종합 선수권 대회 1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2014 전국남녀 스피드 종합 선수권 종합 1위를 차지했다.이승훈은 24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남녀 스피드 종합 선수권대회 남자부 1500m와 10000m 레이스를 펼치며 156.921점을 받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이승훈은 1500m에서 1분 50초 70으로 1위를 차지했고 10000m에서도 14분 08초 98로 1위를 거머쥐었다. 이승훈은 23일 500m에서 37초 65로 김철민(22·한국체대)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5000m에서 6분 39분 22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4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다.남자 5000m 기준 상위 16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 이번 스피드 종합 선수권대회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500m, 1500m, 5000m, 10000m를 한 차례씩 치러 기록을 점수로 바꿔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기록을 합산하는 만큼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순위다.종합 2위는 김철민(22·한국체대)으로 158.319점을 획득했다. 이날 김철민은 1500m 1분 51초 23으로 2위를 기록했고 10000m에선 14분 26초 75로 5위를 기록했다. 3위는 159.208점을 받은 주형준(23·한국체대)이 차지했다.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10000m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은 지난 15일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팀 추발에서 금메달, 매스 스타트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이로써 이승훈은 내년 3월 7~8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올라운드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대표팀 참가 수는 2014~2015시즌 ISU 월드컵 5차 대회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더팩트)

2014-12-25 11:25 더팩트 기자

한국, 아시안컵 축구대회서 4강 예상

55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4강 정도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5일 2015년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16개 나라의 전력을 분석하며 나라별로 예상 성적까지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4강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한국에 대해 "우선 조별리그에서 오만이나 쿠웨이트를 상대로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이겨야 한다"며 "같은 조인 호주는 개최국의 이점이 있어 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결국 4강에서 일본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며 최종적으로 4강을 한국의 예상 성적으로 정했다.  주요 선수로는 손흥민(22·레버쿠젠)을 지목했다. 손흥민을 "박지성의 뒤를 이은 한국 대표팀의 간판선수"로 평가한 이 신문은 "그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할 수 있다"고도 치켜세웠다.또 주목해야 할 '와일드카드'로는 차두리(34·서울)를 꼽으며 "10살 어린 선수보다도 더 왕성한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고 경계심을 내보였다.이번 아시안컵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박주영(29·알샤밥)은 호주 프로축구 리그 스카우트들이 눈여겨볼 만한 선수라고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4강으로는 한국과 호주, 이란, 일본을 지목했고 이 중에서 결승에는 이란과 일본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 가능성 쪽에서는 이란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중국,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B조에 들어간 북한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호주로 출국하며 1월10일에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연합)

2014-12-25 11:15 연합뉴스 기자

이광종 올림픽축구 감독 "리우 가는 길, 방심은 없다"

2014년 한국 축구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지도자 중 한 명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지도한 이광종(50) 감독이었다.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등을 지휘한 이 감독은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도록 이끌어 다시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그 덕분에 지난 10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그는 서울외신기자클럽 선정 '외신홍보상'과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특별공헌상 등 연말 '상복'도 누리고 있다. 24일 전화로 만난 이 감독은 2014년을 돌아보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올해는 의미 있고 기쁜 한 해 였다"며 만족스러워했다.영광의 2014년을 뒤로 하고 맞이하는 2015년은 이광종 감독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해다.내년 3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부터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한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 대회 본선이 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하기 때문이다. 리우 올림픽에는 AFC 소속 3개국이 출전한다.인도네시아 예선에서 한국은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와 같은 조에 포함됐다.첫 관문에서 수월한 상대들을 만난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이광종 감독은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결국 내년 예선을 통과해야 나설 수 있다"면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인도네시아 같은 팀은 만만치 않은 상대이어서 방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대표팀을 맡기 전부터 이 감독은 이 자리를 '가시밭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쉽지 않은 상황을 예견해 왔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연령대인 현재 21세 이하(U-21) 선수 중에 눈에 띄는 스타가 부족하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돼왔고, 런던 올림픽의 동메달로 다가오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이 감독으로서는 부담스럽다. 그는 "현재 U-21 선수들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보다는 어린데다 그들과 비교해 눈에 띄는 경쟁력을 갖춘 선수도 별로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내년부터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 팀을 잘 만들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을 생각해보면 훈련 기간을 더 많이 확보했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릴 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있다"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선수들이 함께 훈련할 기회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솔직히 말했다.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의 새해 첫 대회로는 2월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대회인 킹스컵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한국이 이 대회에 초청을 받으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출전 여부를 논의 중이다.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던 올림픽 대표팀이 출전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광종 감독은 "킹스컵에 나선다면 프로 선수들을 최대한 기용할 계획"이라면서 "늦어도 대회 시작 열흘 전부터는 소집해 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연합)

2014-12-25 11:14 연합뉴스 기자

이정협 발탁·박주영 제외…슈틸리케호 아시안컵 명단 발표

b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nbsp;2015년 1월 호주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명단 23명이 확정됐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호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공격수로는 조영철(25·카타르SC), 이근호(29·엘자이시)와 함께 이정협(25·상주 상무)이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협은 대표팀의 12월 제주 전지훈련에 발탁된 선수로, 소속팀에서 조커로 주로 활약해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으나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문전 움직임이 흥미로웠다"는 평을 들은 선수다.  키 186㎝의 장신 공격수인 이정협은 21일 열린 대표팀 자체 최종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슈틸리케 감독에게 마지막 눈도장까지 확실하게 찍은 덕에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이날 발표된 23명 대표 선수 가운데 첫 국가대표 발탁은 이정협이 유일하다.반면 함께 경쟁한 공격수 후보 강수일(포항), 이종호(전남) 등은 23명 안에 들지 못했다.미드필더에는 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남태희(23·레퀴야SC) 등 익숙한 이름들이 포함됐다.  부상 중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최근 부진한 박주영(알샤밥)은 명단에서 제외됐다.골키퍼는 김승규(24·울산),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 정성룡(29·수원)으로 구성됐다.대표팀은 27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호주,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1960년 이후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의 슬로건을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로 정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연합)◇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출전 선수 명단(23명)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DF =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05)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서울) 곽태휘(알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차두리(서울)▲ MF = 이명주(알아인)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 손흥민(레버쿠젠) 김민우(사간도스) 구자철(마인츠05) 남태희(레퀴야SC) 한교원(전북) 이청용(볼턴)▲ FW =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자이시) 이정협(상주)

2014-12-22 10:58 연합뉴스 기자

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슈퍼시리즈 파이널 우승

이용대와 유연성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국제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4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와 접전 끝에 2-1(19-21 21-19 21-16)로 역전승,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이용대-유연성은 세계랭킹 7위 차이바오-훙웨이에 첫 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 1시간 24분의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이 대회는 배드민턴 국제경기 중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의 한 해 성적으로 매긴 순위로 각 종목(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 상위 8개 팀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다. 총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걸렸고, 세계랭킹 포인트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와 동일하게 부여된다. 2008년 첫 대회 이후 한국 선수 중에는 이용대-정재성이 2009년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었으나, 현재 남자복식 1인자인 이용대-유연성이 모처럼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올해 8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이용대-유연성은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잇달아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용대는 지난해 고성현(김천시청)과 함께 남자복식에 출전해 3위로 대회를 마친 아쉬움도 털어냈다. 여자단식의 성지현(MG새마을금고)도 결승에 진출했으나 타이쯔잉(대만)에게 0-2(17-21 12-2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연합)

2014-12-22 10:21 연합뉴스 기자

슈틸리케호 아시안컵 누가 나설지 22일 결판

다음 달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나설 슈틸리케호는 어떻게 구성될까.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컵에 출전할 23인 최종명단을 22일 발표하기로 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포지션은 역시 스트라이커다.슈틸리케 감독은 골 결정력 부족을 한국 대표팀의 고질로 평가해왔다.요르단, 이란과의 지난달 평가전에서도 볼 점유율이 높고 문전에 이르는 체계도 괜찮았으나 결정력이 달렸다고 지적했다.  한 방을 해결할 스트라이커는 슈틸리케호가 핵심적으로 보완할 요소로 자연스럽게 부각됐다.  한국에서 항상 언급되는 스트라이커는 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 박주영(알샤밥) 트리오다.  그러나 이동국, 김신욱은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고 박주영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6경기째 골 침묵을 겪고 있다. 박주영이 발탁될지는 미지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체요원 후보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시험했다.이정협(상주 상무),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이종호(전남 드래곤즈), 강수일(포항 스틸러스), 황의조(성남FC) 등이 그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서귀포에서 시험에 참여한 선수는 전 포지션을 통틀어 28명에 이른다.각 포지션마다 이미 한 자리씩을 꿰찬 것으로 보이는 유럽파의 남은 자리를 노리는 경쟁이 뜨겁다.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삼성),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현대),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등 4명이 경쟁한다.  슈틸리케호 출범 후 A매치에서 김진현이 2경기, 김승규, 정성룡이 1경기를 소화했고 이범영은 아직 출장하지 못했다.  아시안컵 골키퍼 엔트리는 3명으로 이들 가운데 1명은 탈락의 고배를 든다.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를 맡을 중앙 미드필더들의 경쟁도 치열하다.일단 모양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짝을 찾는 작업이다.  한국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는 박주호(마인츠), 박종우(광저우 부리), 한국영(카타르SC)이 거론된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하지만 지난달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호평을 받았다.  박종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한국영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 때 기성용과 짝을 이룬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들 외에 K리그에서 수원 삼성의 선전을 이끈 김은선, 일본에서 활약하는 정우영(비셀 고배), 김성준(세레소 오사카)은 서귀포 훈련에서 시험을 받았다.중앙 수비수의 윤곽도 오리무중이다. 슈틸리케호 출범 후 평가전에서 센터백 듀오가 같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10월 파라과이전에서는 곽태휘(알힐랄), 김기희(전북), 코스타리카전에서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FC서울), 11월 요르단전에서는 김영권,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란전에서는 장현수(광저우 부리), 곽태휘가 낙점됐다.  서귀포 훈련에서는 김영권, 김주영, 김민혁(사간 도스), 장현수가 시험을 받고 있다.오른쪽 풀백으로는 차두리(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임창우(대전 시티즌), 정동호(울산), 왼쪽 풀백에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진수, 홍철(수원), 이주영(전북)이 경쟁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이 면담을 통해 아시안컵 출전을 설득한 차두리조차 아시안컵의 한 자리가 미리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시안컵 대표팀 23인의 명단은 21일 서귀포에서 열리는 자체 평가전의 내용을 반영해 결정된다.  (연합)

2014-12-21 09:30 연합뉴스 기자

영국 축구 기성용, 헐시티 상대로 리그 3호 골

골을 자축하는 기성용(왼쪽)과 셸비(AP=연합뉴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25)이 리그 3호 골을 터뜨렸다.기성용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헐시티의 KC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에 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기성용의 골에는 운이 따랐다. 존조 셸비의 중거리슛이 기성용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이다.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3일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넣은 이후 18일 만에 시즌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는 8월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 전에서 첫 골을 넣은 바 있다.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행운의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면서 결국 1-0으로 헐시티를 물리쳤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7승4무6패로 승점 25를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20개 구단 가운데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수비수 윤석영은 웨스트브롬과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전반 30분에 클린트 힐과 교체됐다.  윤석영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 아시안컵 국가대표 소집을 앞두고 부상 정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후반 41분에 터진 찰리 오스틴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오스틴은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카디프시티는 브렌트포드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졌다.(연합)

2014-12-21 09:29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