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슈틸리케호 가세…사우디 평가전은 참관

연합뉴스 기자
입력일 2015-01-04 09:28 수정일 2015-01-04 09:28 발행일 1970-01-01 99면
인쇄아이콘
한국 축구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기성용은 4일 잉글랜드에서 호주 시드니로 건너와 숙소인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풀고 선수단과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그는 장거리 여행과 시차 때문에 조금 피곤하기는 하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치르는 마지막 실전 담금질이지만 기성용은 피로 때문에 불참한다.  
그는 선수단과 동행하며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지난 2일 퀸스파크레인저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슈틸리케호는 기성용이 빨리 피로를 풀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맞춤형 처방을 준비했다.  
기성용은 오는 10일 캔버라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출전하는 데 전술적으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은 잉글랜드에서 사나흘에 한번씩 경기를 소화하는 프로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속 클럽에서 경기한 뒤 아시안컵 1차전까지 일주일이 넘는 휴식기가 있어 오만전 출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우디와의 평가전에는 기성용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에 박주호(마인츠), 한국영(카타르SC)이 선발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오는 6일 결전지인 캔버라로 건너가 기성용을 포함한 완성된 전열을 구성해 전술 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