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프로야구 올해 관객 유치 목표는 역대 최다 836만명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한국 프로야구 제10구단 케이티 위즈의 새 둥지 수원케이티위즈파크 개장식에서 화려한 축폭이 터지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구단 시대의 첫 걸음을 떼는 올 시즌 KBO 리그 관객 유치 목표를 역대 최다인 836만명으로 잡았다.KBO는 10개 구단의 목표를 토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관객 유치 목표를 정해 27일 발표했다.28일 개막하는 올 시즌 KBO 리그의 목표 관객은 총 836만2천000명(경기당 평균 1만1천614명)이다.이는 지난해 입장 관객인 650만9천915명(경기당 평균 1만1천302명)보다 무려 28.5% 증가한 수치다.올해에는 리그 총 경기수가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전년보다 144경기 증가하고, 구단별 홈경기 수 또한 64경기에서 72경기로 8경기 늘어나 역대 최다 관객을 유치했던 2012년(715만6천157명)을 넘어서 새 기록에 도전한다.구단별로는 최다 좌석 수를 자랑하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각각 128만명과 125만명을 목표로 잡고 최다 관객 1위 경쟁을 벌인다.LG의 지난해 관객 수는 116만7천400명으로 9개 구단 중 최다였다. '잠실 맞수' 두산이 112만8천298명으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83만820명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는 새 시즌 목표 관객을 116만명으로 잡고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SK 와이번스는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개관 첫해인 지난해 66만3천430명의 관중을 모은 KIA 타이거즈는 올해 72만명을 목표로 내세워 구단 역대 최다 관객 수에 도전한다.창단 후 최단 기간 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 다이노스는 61만2천명을 목표로 세웠다.'야신'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뒤 스프링캠프 기간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팬들의 관심과 기대치를 높인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대비 26.3% 증가한 60만명(2014년 47만5천126명)의 관객 유치를 위해 뛴다.  넥센 히어로즈와 신생팀 케이티 위즈는 60만명, 리그 통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54만명 유치가 목표다. (연합)

2015-03-27 11:19 연합뉴스 기자

피츠버그 감독 "강정호, 유망주로 온 것 아니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AP=연합뉴스 DB)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감독이 감싸고 나섰다.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지역 방송인 KDKA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를 유망주로 보고 계약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CBS스포츠가 27일(한국시간) 전했다.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을지 질문을 받고는 "로스터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만 답하면서 "강정호를 피츠버그에서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이너리그팀이 있는 다른 도시로 강정호가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취지다.허들 감독은 "시간이 지나고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강정호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과 방법을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정호를 옹호했다.강정호는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첫해를 열어가는 듯했다.그러나 이후 25타석에서는 안타 두 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지금까지 27타수 3안타로 타율은 0.111에 불과하다.그러는 사이 강정호와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던 조디 머서는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등 시범경기 타율을 0.341로 끌어올렸다.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AP=연합뉴스 DB)허들 감독은 "팬과 언론으로부터 강정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엄청난 충고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강정호가 한국 최고의 야수라는 것을 안다. 시범경기 27타석의 결과를 보고 내린 결론이 확정적이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강정호에 대한 의문 부호가 현지에서 커지는 가운데 사령탑으로서 선수를 보호하고 나선 것이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한국과 다른 환경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한국에는 없는 투수들의 슬라이드 스텝 때문에 강정호가 '매복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더 많이 회전하고 더 빠른 공을 날리는 피칭 머신도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타격 시 앞발을 들었다가 놓는 강정호 특유의 타격 동작인 레그킥이 약점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허들 감독은 일단 고개를 내저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레그킥을 한다. 그런데 조디 머서도 한다"며 "놀라운 점은, 누구도 머서의 레그킥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았는데 강정호의 레그킥은 문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굳이 타격 자세를 건드리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강정호는 당분간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타석에 들어서서 미국 투수들의 공에 적응할 예정이다. (연합)

2015-03-27 11:17 연합뉴스 기자

프로배구 최종 전쟁…'첫 우승 vs 정상 탈환'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기업은행 선수들이 경기 후 기뻐하고 있다. 승점 50, 18승 10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승점 50·17승 10패)을 승수에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연합)길었던 정규리그도, 치열했던 플레이오프도 모두 끝났다.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최후의 정상 한 자리를 놓고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도로공사는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정규시즌을 제패한 기세를 몰아 창단 첫 챔프전 정상과 통합우승을 노린다.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 치른 플레이오프를 2승 무패로 통과하고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2012-2013시즌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금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가 확고하다.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통틀어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역대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서로 12승 12패로 호각지세다. 올 시즌에는 IBK기업은행이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두 팀은 최고 외국인 선수와 최고 세터는 물론 주포가 막혔을 때 한 방을 터뜨려주는 최고의 공격 옵션까지 보유해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도로공사 니콜 포셋과 IBK기업은행 데스티니 후커는 올 시즌 나란히 득점 3·4위에 올랐다.팀 내 한국 선수들의 공격 기여도가 높아 득점이 적을 뿐 공헌도와 영향력으로 따지면 1·2위 이상 가는 최강의 공격수들이다.니콜은 마지막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이번 챔프전에서 도로공사에 반드시 우승을 안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데스티니는 4라운드 도중 발목을 다쳐 잠시 코트를 떠났지만 곧 더욱 탄력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와 IBK기업은행의 6라운드 전승을 이끌었다.미국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들은 서로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내가 최고’라는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니콜과 데스티니의 ‘스파이크 전쟁’은 이효희(도로공사)와 김사니(IBK기업은행)가 벌이는 ‘세터 전쟁’에서 시작된다.김사니가 줄곧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를 맡으며 최고 세터로 군림했다면 1980년생으로 한 살 위인 이효희는 김사니의 이적과 맞물려 팀을 두 번 옮기는 아픔을 겪었다.그러나 김사니가 2013-2014시즌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한 사이 이효희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꽃을 피우면서 이제 두 선수는 대등한 위치에서 챔피언 반지의 주인을 놓고 맞붙는다.두 팀이 외국인 선수와 세터만으로 최후의 무대에 오른 것은 아니다.문정원(도로공사)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라는 걸출한 ‘제2의 공격 옵션’이 없었더라면 여느 팀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을지 모른다.문정원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달 25일 IBK기업은행전까지 무려 27경기 연속 서브에이스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서브 퀸’으로 등극했다.외국인 선수의 서브 순서만 일찍 끝나게끔 해버리면 되는 도로공사가 아닌 것이다.김희진은 김사니와 호흡을 맞춰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변칙 공격에 나서면서 이동공격 1위(61개), 시간차공격 2위(90개), 속공 4위(61개) 등에 올랐다.이들 외에 도로공사는 리베로 김해란이 부상으로 빠지지만 정대영·장소연 등 베테랑 센터진과 황민경이 맡는 수비형 레프트에 기대를 건다.IBK기업은행은 리시브 1위 채선아와 8위 남지연이 뒤를 든든하게 받친다.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써내려갈 ‘봄의 전설’, 챔피언결정전은 27일 오후 7시 성남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격일제로 이어진다.(연합)

2015-03-26 14:12 연합뉴스 기자

기성용 vs 제파로프…아시아 '패스마스터' 맞대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소집훈련에서 기성용(왼쪽), 손흥민이 몸을 풀고 있다.(연합)‘절정의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냐 회춘한 제파로프(33·울산 현대)냐’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 최강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이번 경기는 아시아의 패스마스터로 불리는 두 선수의 3번째 맞대결이기도 하다.우즈베키스탄의 ‘캡틴’ 제파로프는 K리그에서 2010년대 초반을 풍미한 공격형 미드필더다.자국 리그 분요드코르에서 2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그를 FC서울이 2010년 임대했다. 그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서울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한 뒤 완전 이적했다.이후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이적해 또다시 우승을 맛본 제파로프는 2013년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성남에서 2시즌 동안 55경기 13득점 5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일궜다.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루트풀라 투라예프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주로 벤치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그렇게 사그라지는 듯했던 그는 올시즌 울산 현대에서 윤정환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전성기 시절로 돌아갔다.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2골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그의 창끝은 이제 태극전사들에게로 향한다. 그는 한국과의 A매치에서 한 번도 승리한 경험이 없다.기성용과의 상대 전적 역시 1무 1패로 뒤진다.기성용과 제파로프는 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처음 마주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었고 한국이 3-2로 승리했다.두 번째 맞대결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다만 기성용은 자책골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받을 정도로 성장한 기성용이 제파로프를 꺾고 ‘아시아의 패스마스터’ 지위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합)

2015-03-26 13:53 연합뉴스 기자

"류현진 어깨 이상없다고 했지만"…비관론 '고개'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 훈련장에서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류현진의 모습.(연합)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류현진(28)의 어깨에 구조적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비관적 전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앤드루 프리드먼 LA 다저스 단장은 24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류현진의 어깨는 2012년 입단할 때와 비슷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주 정도 휴식과 재활훈련을 거친 다음 피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LA타임스는 25일 “(다저스가) 류현진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고 그의 어깨가 2012년 입단 당시와 비슷하다고 했지만, 이는 오히려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들린다”면서 류현진의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다.특히 이 신문의 스티브 딜벡 야구담당 칼럼니스트는 류현진이 지난해 4월과 9월 어깨 통증을 앓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류현진이 올 시즌 내내 꾸준히 뛸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표명했다.아울러 MRI 검진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은 점도 우려했다. MRI 검진으로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어깨 통증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다저스가 류현진의 어깨 통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인 셈이다.팔꿈치 부상에 비해 어깨부상은 상대적으로 진단이 쉽지 않은 데다 어깨 통증이 계속되는데도 MRI에서 이상이 드러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결국,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에게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게 하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일이 없다는 얘기다.실제로 류현진은 지금 상황으로 미뤄볼 때 현실적으로 5월 초나 중반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이는 류현진의 올해 목표인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겠다는 목표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LA타임스는 다저스가 지금이라도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진에 대한 재점검과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브랜드 매카시·브렛 앤더슨의 부상 전력을 고려하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게다가 마무리 켄리 얀선이 왼발 수술을 받아 복귀까지 12주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불펜진도 당장 재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2015-03-26 09:53 연합뉴스 기자

우즈베크전 필승과 실험 사이…이정협 선발 유력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두고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해 미니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이지만 만만하지는 않다. 게다가 최고의 선수를 추리기 위한 테스트도 해야 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 최강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인 한국은 72위 우즈베키스탄에 역대 전적에서 9승 2무 1패로 앞선다.쉬운 상대는 결코 아니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0-1로 패배하는 등 중요한 길목에서 한국의 덜미를 잡은 기억이 적지 않다.지난 2014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한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팀이다.슈틸리케 감독도 “우즈베키스탄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아시안컵에서 우리를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든 팀이다”라고 경계했다.그러나 비기거나 진다면 2005년 중국전 이후 10년만에 A매치를 안방에서 관전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 대전 축구팬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무엇보다도 27년만의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탄력을 받은 상승세가 꺾이면 6월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시점에서 타격이 크다.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고개를 숙였다가 어깨를 편 지 얼마 되지 않은 태극전사들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반드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여기에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서 가동할 정예의 밑그림도 이번 경기를 통해 그려내야 한다.은퇴식을 앞둔 차두리(FC서울)와 컨디션이 급락한 김은선(수원 삼성), 뇌진탕 증상을 보인 김진수(호펜하임)가 빠진 상황에서 승리와 실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일은 분명 쉽지 않아 보인다.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선발 구성은 다소 보수적으로 하되 이들이 점수차를 벌려 주면 후반전에 대거 선수를 교체, 테스트에 돌입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원톱’으로는 발목 염좌로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이정협(상주 상무)이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공격진 2선으로는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과 더불어 대표팀 ‘새내기’ 이재성(전북 현대)이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재성은 이번이 첫 A대표팀 발탁이지만 소속팀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데다 대표팀 첫 전술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슈틸리케 감독에게 가장 큰 목소리로 칭찬을 들었다.중원에서는 ‘에이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의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왼쪽부터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김주영(상하이 둥야),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포백(4-back) 수비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골키퍼 장갑은 아시안컵을 통해 차세대 주전 지위를 굳힌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낄 것이 확실시된다.(연합)

2015-03-26 09:50 연합뉴스 기자

'테니스 유망주' 정현, 이형택 이후 첫 투어대회 승리

정현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과의 1회전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이날 정현은 그라노예르스를 2-1로 꺾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EPA=연합)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21위)이 한국 선수로는 6년 6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에서 승리를 따냈다.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는 정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50위·스페인)를 2-1(6-0 4-6 6-4)로 꺾었다.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에서 이긴 것은 2008년 9월 ATP 투어 AIG 재팬 오픈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이형택이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은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이번 대회에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앤디 머리(4위·영국)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한다.애초 이 대회는 세계 랭킹 87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 본선에 직행하고 87위 이하의 선수들은 예선을 거쳐야 본선에 나설 수 있다.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곧바로 본선에 진출했다.본선 1회전 상대인 그라노예르스는 2012년 최고 순위 19위를 찍고 ATP 투어 4번의 단식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였다.하지만 정현은 그라노예스를 잡는 이변을 쓰는 데 성공했다.정현은 첫 세트 첫 서브게임을 따내고 이어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0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이어진 3∼4게임도 듀스 접전 끝에 따낸 정현은 그라노예르스에게 이후 한 게임도 주지 않고 첫 세트를 마무리하며 파란을 예고했다.2세트 들어선 그라노예르스의 공격이 한층 매서워졌다.정현은 게임 스코어 2-2에서 역전당하고서 경기 운영에서 밀리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1-2로 뒤지던 정현은 그라노예르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게임 스코어 4-4에서 그라노예르스의 발이 점차 더뎌지자 정현은 강력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공략, 연달아 2게임을 따내 2시간13분에 걸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정현은 ATP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날씨, 환경에 랭킹이 높은 상대까지 만나 정말 어려운 경기였지만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정현은 2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9위·체코)와 격돌한다.베르디흐는 ATP 투어 단식에서 5차례 우승 경력이 있으며 2013년 8월 최고 5위까지 오른 선수다.(연합)

2015-03-26 09:48 연합뉴스 기자

수영연맹회장 "규정 논의보다 박태환 자기반성이 우선"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마치고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회장과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박태환을 돕기 위해 함께 청문회에 참석했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연합)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26)과 관련해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한 논의에 앞서 박태환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박태환과 관련한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고 25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이같이 말했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지난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NA 청문회에 참석했다.FINA는 박태환에게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길을 열어줬다.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박태환의 FINA 징계가 끝나도 이후 3년 동안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체육회 규정은 '이중 처벌' 아니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부회장이기도 한 이기흥 회장은 "규정과 관련해서 지금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면서 "앞으로 자연스럽게 논의의 장이 생길 것"이고 말했다.그러고는 "박태환으로서는 실망감을 안겨준 국민에게 먼저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고 자기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태환도 그렇게 할 것이다"면서 "조만간 박태환 측과 상의해 박태환이 이번 일과 관련해 국민에게 직접 소상히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박태환이 내년 올림픽에 출전해 성과를 내고 약물로 훼손된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하려는 의지는 분명히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력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겠지만 만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 박태환은 일정 부분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청문회에 참석한 대한체육회 김지영 국제위원장을 비롯해 대한수영연맹 실무진과 함께 이날 귀국했다.  2-3일 후에 징계 결정이 알려지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청문회가 열린 당일 FINA의 징계가 신속하게 발표된 데 대해 이 회장은 "후속 조치들을 위해 빨리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FINA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된 박태환의 훈련을 비롯해 박태환의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징계에 따른 계영 출전 선수들의 메달 동반 박탈문제 등 이번 도핑파문의 후속 대책을 체육회 등과 협의해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의사가 처방해준 감기약을 복용했다가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 성분이 검출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고 현역병으로 입대한 전 배영 국가대표 김지현의 징계 경감 여부에 대해서는 "KADA의 결정에 논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수영연맹 회장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연합)

2015-03-25 10:31 연합뉴스 기자

호날두, 엘 클라시코 골세리머니로 '징계위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바르셀로나 팬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손동작을 보여주고 있다.(EPA=연합)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3일(한국시간) 치러진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뒤 바르셀로나 팬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손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치 것 때문에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를 이끄는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25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펼친 세리머니에 대해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은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조심해야 한다"며 "그런 동작들이 자칫 관중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동작을 펼친 선수들은 벌금에서 출전정지에 이르는 징계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호날두의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호날두는 지난 23일 치러진 '엘 클라시코'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2분 카림 벤제마의 힐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동점골을 꽂았다.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팬들을 향해 두 손바닥을 땅으로 향한 뒤 흔들면서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취했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이런 비슷한 동작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다.(연합)

2015-03-25 10:20 연합뉴스 기자

류현진, 어깨 구조적 부상 없어…2주간 휴식

2015년 3월 초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 훈련장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류현진의 모습.(연합)왼쪽 어깨 통증을 느낀 류현진(28)의 몸 상태가 비교적 좋으며, 어깨에 구조적 부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팀 관계자는 류현진에 대한 검진을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CBS스포츠닷컴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류현진은 전날 LA에서 다저스팀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와 만나 검사를 받았다. 어깨에 대한 MRI 검진 결과, 지난 2012년 다저스 입단 당시와 별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류현진은 지난 18일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 등판 하루 뒤 왼쪽 어깨에 통증이 생겨 소염주사 치료를 받았다. 23일 캐치 볼을 시작했으나 30여개를 던진 뒤 다시 통증을 느꼈고 24일 LA로 돌아가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향후 2∼3주간 휴식이 필요하며,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 후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저스 선발 진용은 돈 매팅리 감독의 구상대로 정규 시즌 개막 초반에는 4인 선발로 유지하다 임시선발을 기용하는 방식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류현진의 대체 선수로는 조 윌랜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윌랜드는 지난 시즌 후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샌디에이고 간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윌랜드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4경기에 나서 11⅓이닝 동안 16피안타(3피홈런) 9실점(9자책)을 기록했다.(연합)

2015-03-25 10:18 연합뉴스 기자

슈틸리케호 새내기들 '기회의 3월' 눈도장 받을까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소집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슈틸리케호의 새내기들이 비교적 쉬운 상대와 갖는 3월 평가전에서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5명의 새로운 이름을 불렀다.이중 팬들의 기대를 가장 부풀리는 이름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다.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으로 한동안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으나 굴곡진 유럽 생활을 이어가면서 대표팀 활약이 잠잠해졌다.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그를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러들였다.지동원은 24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감독님이 나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서 선발했을 것"이라면서 "여기서 못 하고 소속팀에서도 제대로 된 활약을 못 하면 다시 못 돌아올 것으로 본다"며 배수의 진을 치는 모습이었다.그는 소속팀에서의 지난 경기를 마친 뒤 오른쪽 발목에 염좌가 생기는 부상을 입어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그러나 부상이 가볍기 때문에 금방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적어도 뉴질랜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김보경 역시 지동원과 마찬가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적이 없다.올시즌 부진을 겪던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위건 애슬레틱으로 이적한 뒤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뽑아냈다.김보경은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멀어지면서 스스로를 돌아봤는데 내가 나태했었다"라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K리거 새내기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지동원과 김보경 못지않은 '알토란'들이다.일본 J리그에서 뛰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측면 수비수 정동호는 올시즌 기세가 등등한 윤정환표 철퇴 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흠잡을 데 없는 수비력에 측면 공격수를 활용한 날카로운 오버래핑으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좌·우 측면 수비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으나 정동호에게는 다시 오기 힘든 기회다.슈틸리케 감독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그동안 중앙 수비수로 뛴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기용하는 실험을 하려 했으나 그는 부상으로 한국을 찾지 못했다.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호펜하임) 역시 뇌진탕 증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경쟁의 밀도는 엷어졌고 상대는 어렵지 않다. 대표팀 신인 정동호에게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슈틸리케 감독의 뇌리에 새겨넣을 절호의 기회다.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만의 금메달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이재성(전북 현대)도 '조연'에서 '주연'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이타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그를 슈틸리케 감독이 어떻게 활용하고 평가할지 주목된다. 수원 삼성의 부활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김은선 역시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호주 원정 경기에 따른 컨디션의 급격한 저하로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연합)

2015-03-25 10:16 연합뉴스 기자

투혼의 전자랜드…다른 팀 팬들도 응원 나섰다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전자랜드와 동부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포웰이 득점한 뒤 주태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매표소에서 '원래 다른 팀 팬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전자랜드 응원하러 왔다'는 분들이 꽤 되더라고요."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올해 플레이오프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에서 25승29패로 승률이 채 5할도 되지 않는 성적을 내고도 6강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다. 5위 고양 오리온스(31승23패)와도 6경기 차이가 났고 6강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3위 서울 SK(37승17패)에는 무려 12경기나 뒤졌다.승률 5할 미만 팀이 4강에 오른 것은 1999-2000시즌 안양 SBS(현 안양 KGC인삼공사·당시 21승24패) 이후 올해 전자랜드가 두 번째다. 그 바람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5강1약'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전자랜드는 6강에서 SK에 3연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2위 원주 동부(37승17패)와의 4강전에서도 3차전까지 1승2패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원주에서 열린 원정 1차전을 이기면서 플레이오프 4연승을 내달렸을 때는 그 기세가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들도 생겨날 정도였다. 전자랜드의 돌풍 덕에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3차전에는 평일임에도 7천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번 시즌 홈 경기 평일 최다 관중"이라며 "다른 팀 팬들이 단체로 전자랜드 응원을 오신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매 경기 가진 전력의 200%를 짜내는 듯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전자랜드 선수들의 투혼에 매료된 팬들이 전자랜드 홈 경기를 맞아 직접 응원에 나선 것이다. 전자랜드가 66-62로 이긴 19일 1차전에서 전자랜드 차바위가 '동부산성'으로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 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따내는 장면이나 23일 3차전에서 신인 정효근이 동부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을 제치고 공격 리바운드를 가져오는 모습들은 '열정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여자농구 플레이오프나 전자랜드 반대편 대진표의 남자농구 플레이오프 경기장에서도 전자랜드가 화제에 오를 때가 있고 각종 인터넷 농구 게시판에서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내가 응원하는 두 번째 팀은 전자랜드가 됐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23일 삼산월드체육관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결승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관중이 들어찼으며 전자랜드를 향한 홈팬들의 응원이 거셌다. 전자랜드는 3차전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로 평가되는 동부와 팽팽히 맞서다 51-55로 분패했지만 '약자'를 응원하는 농구 팬들의 인지상정과 선수들의 투혼이 한데 어우러지며 한편의 멋진 '스포츠 드라마'를 팬들에게 선사했다.(연합)

2015-03-24 10:04 연합뉴스 기자

류현진은 검진 중…매팅리는 최악의 상황 대비

지난 3월 초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 훈련장에서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류현진의 모습.(연합)왼 어깨 통증을 느낀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이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다저스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와 만나 검사를 받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결과를 기다리면서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MLB닷컴은 24일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검진 결과를 기다리면서 류현진의 마운드 복귀가 늦어지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단기 결장을 대비한 대략적인 방법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4월 7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일정상 4월 14일이나 15일에 5선발이 필요하고, 이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4월 24일까지는 4명의 선발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3선발로 내정한 류현진이 빠져도 기존 5선발 로테이션을 흔들지 않고 4월 중순까지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매팅리 감독은 "여러가지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조 윌랜드, 카를로스 프리아스, 마이크 볼싱어, 잭 리를 메이저리그로 올려 선발로 내보내거나 불펜 데이비드 허프, 채드 고딘을 임시 선발로 기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매팅리 감독은 여러 번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다"고 예고하며 "류현진이 재활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류현진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재활 기간을 '최대 한 달'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8일 시범경기 두 번째 실전 등판을 했고, 다음날(19일) 왼 어깨에 통증을 느껴 염증을 완화하고자 코티손 주사를 맞았다.  하지만 23일 캐치볼을 하다 다시 어깨 쪽에 부담을 느꼈고, 정밀검사를 위해 다저스 스프링캠프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를 떠나 LA로 이동했다. 류현진의 왼 어깨에 많은 이의 시선이 쏠린다.  MLB닷컴과 LA타임스 등은 23일부터 류현진의 부상과 치료 과정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클레이턴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팀의 최대 무기로 삼는 다저스와 매팅리 감독의 입장에서는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큰 고비에 직면한 셈이다.(연합)

2015-03-24 09:50 연합뉴스 기자

프로야구 '대박' FA 홍수 속에 MVP 후보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대 LG 경기. 넥센 박병호가 1회말 2사 1루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연합)지난해 프로야구의 개인 타이틀은 넥센 히어로즈의 '집안 잔치'나 마찬가지였다.사상 첫 200안타 고지에 올라선 서건창(26)을 필두로 11년 만에 50홈런을 넘긴 박병호(29), 유격수 최초 40홈런을 달성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7년 만의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36) 등 넥센의 '영웅들'이 각종 개인타이틀을 평정했다.지난해 넥센 선수들을 투수·타자 개인타이틀 14개 부문 중 10개 부문을 독식했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앞선 4명을 후보에 올려 '집안 싸움'을 벌였다.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제 시선은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느냐에 쏠린다.우선, 메이저리그로 떠난 강정호를 제외한 넥센 스타 3인방은 올해 수성에 나선다.'다시 초심으로'를 외친 서건창이 2년 연속 최고 교타자를 노리고, 배트 무게를 늘린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벌써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년 만의 MVP 탈환을 정조준했다.밴헤켄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1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물론, 2012년부터 3년째 이어진 넥센의 'MVP 독식'을 이번만큼은 저지하겠다고 벼르는 경쟁자들도 적지 않다.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사상 최고액의 '돈 잔치'가 벌어진 터라 '몸값'을 해야 한다는 선수들의 각오와, 팬들의 요구가 높다.타자 중에서는 SK와 4년간 86억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린 최정(28)이 첫손에 꼽힌다.지난해 82경기 출장에 그쳤음에도 초대형 계약을 맺은 최정은 건강을 되찾는다면 훨씬 큰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시범경기에서는 허리가 좋지 않아 5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기대는 높다. FA 계약자는 아니지만, 김태균(33·한화)·손아섭(27·롯데)·최형우(32·삼성) 등도 호시탐탐 박병호나 서건창의 자리를 노리는 주요 경쟁자들이다.유독 대형 계약이 많았던 투수들의 경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4년 84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좌완 장원준(30)과 4년 80억원에 삼성과 재계약한 우완 윤성환(34)이 몸값을 해줄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팬들이 많다.여기에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 도전 꿈을 접고 친정팀 KIA로 돌아온 윤석민(29)이 4년간 9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계약을 받아냈다.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아 보지도 못한 채 짐을 싼 윤석민에게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안긴 것을 탐탁지 않아 하는 눈초리가 많은 만큼, 2011년 MVP 출신인 윤석민의 각오도 그만큼 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다가 원하는 조건을 받아내지 못해 국내에 잔류한 김광현(27·SK), 양현종(27·KIA)도 상처 입은 자존심을 회복하겠노라고 벼르고 있어 주목된다.외국인 선수들에게도 MVP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넥센의 밴헤켄과 더불어 롯데의 타자 짐 아두치(30), 넥센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 SK 타자 앤드류 브라운(31) 등이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주인공들이다.평생에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두고 '미래의 스타'들이 펼칠 경쟁도 팬들을 즐겁게 만들 요소다. 올 시범경기에서는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의 투수 박세웅(20)이 11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선을 사로잡아 개막하기도 전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박세웅과 신인왕 타이틀을 두고 다툴 유망주로는 케이티 동료 김사연(27), 삼성의 구자욱(22), 넥센 임병욱(20), LG 양석환(24) 등이 거론된다.(연합)

2015-03-24 09:48 연합뉴스 기자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인천아시안게임 메달도 박탈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수영스타 박태환(26)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연합)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수영스타 박태환(26)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도 박탈당했다.다만,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FINA는 23일(현지시간)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로잔의 팰레스호텔에서 지난해 약물 검사에서 적발된 박태환을 출석시킨 가운데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개최한 뒤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해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이날 청문회에 출석했다. FINA는 "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샘플을 채취한 지난해 9월 3일 시작해 2016년 3월 2일 끝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해 9월 3일 이후 박태환이 거둔 메달이나 상, 상금 등은 모두 몰수한다"고 밝혔다.박태환은 지난해 9월 개막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이로써 박태환이 인천에서 6개의 메달을 더하면서 세운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최다 메달 기록(20개)도 한국 체육사에서 지워지게 됐다. FINA는 징계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통보받은 날로부터 21일 이내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애초 청문회 결과는 2∼3일 정도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FINA는 이날 4시간여 진행된 청문회가 끝나고 약 3시간 뒤에 결과를 발표했다.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의 선수 생명이 걸린 문제이어서 수영계의 관심이 컸던 만큼 속전속결로 일을 마무리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청문회에는 박태환과 그가 선임한 변호사들,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대한수영연맹 관계자와 김지영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태환은 한국 검찰 수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금지 약물 투여 과정에서 고의성이 없었음을 강조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수영연맹 측은 박태환이 한국 수영에 이바지한 점 등을 설명하며 징계 경감에 초점을 맞췄다. 박태환에게서 검출된 약물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2년 정도의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그러나 박태환은 1년 6개월 징계가 확정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 이전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박태환이 올림픽 무대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하려면 넘어서야 할 걸림돌이 있다.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결격사유) 6항에는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중 징계'라는 지적도 있지만 대한체육회로서는 지난해 7월 마련한 규정을 특정 선수를 위해 뒤집으면 '특혜 시비'나 '형평성 논란'을 자초할 수 있다.(연합)

2015-03-24 09:40 연합뉴스 기자

'도망가면 따라가고'…메시와 호날두의 득점왕 경쟁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AP=연합)전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세계 최고의 골잡이' 맞대결은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나란히 풀타임을 뛰면서 나란히 공격포인트 1개씩을 뽑아냈다. 메시는 전반 20분 제레미 마티유의 헤딩 선제골을 돕는 프리킥을 차올리며 1도움을 맛봤고, 호날두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도움 1개와 팀 승리를 동시에 따낸 메시와 팀의 영패를 막는 골맛을 본 호날두의 대결은 무승부에 가깝다는 평가다.축구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도움에 그쳤지만 경기내내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낸 메시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을 줬다. 반면 득점에 성공한 호날두에게는 평점 7.5를 줬다. 네이마르(8.1점), 루이스 수아레스(평점 8.0점)에게도 밀리는 평가다.득점은 호날두가 했지만 나머지 통계에서는 메시가 조금씩 앞섰다.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5차례 슈팅에 4차례 키패스(key pass)를 넣어주면서 팀 공격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줬다. 77차례 볼터치에 패스 정확성은 83%를 기록했다. 이에 맞선 호날두는 4차례 슈팅에 1득점을 작성했고, 52차례 터치에 84.4%의 패스 정확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스코어드닷컴'은 팀플레이에 더 집중한 메시에게 훨씬 더 높은 평점을 줬다.팀이 패했지만 호날두도 성과는 있었다. 호날두는 이날 정규리그 31호골을 작성하며 득점 선두인 메시(32골)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호날두는 이번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여러 가지 루머에 휩싸이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달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0-4로 대패한 뒤 호화스러운 생일잔치에서 노래까지 부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비난이 시작됐고, 지난 16일 레반테전에서는 관중을 향해 욕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사절하겠다는 선언을 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런 가운데 '라이벌' 메시와 맞붙은 호날두는 골잡이로서 자존심을 살리는 골맛을 보면서 메시와의 치열한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연합)

2015-03-23 09:22 연합뉴스 기자

구자철·박주호 풀타임 마인츠, 볼프스부르크와 무승부

볼을 다투는 마인츠의 구자철(왼쪽).(AP=연합)슈틸리케호 합류를 앞둔 태극전사 구자철·박주호 콤비가 풀타임 출전한 마인츠가 '강호' 볼프스부르크와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마인츠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8분 니코 분거트의 헤딩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16분 루이스 구스타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이번 시즌 여섯 번째로 동반 출전한 마인츠의 구자철과 박주호는 각각 오른쪽 날개와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둘 모두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구자철은 지난해 12월 20일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선발로 출격했고, 박주호는 최근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특히 지난 15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7개월여 만에 골맛을 봤던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의 강한 수비에 막혀 2경기 연속골 달성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따낸 마인츠는 승점 30(골득실 -1)으로 FC쾰른(승점 30·골득실-6)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마인츠는 전반 7분 만에 요하네스 가이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분거트가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골을 터트리며 앞서 갔다.전반 29분에는 가이스의 강력한 프리킥이 볼프스부르크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추가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왼쪽 풀백으로 볼프스부르크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낸 박주호는 후반 13분 과감한 공격 가담에 나서 상대 선수 3명을 개인기로 제친 뒤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인츠의 리드는 후반 15분 막을 내렸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스타보는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볼을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친정팀을 상대로 득점보다 공격 연결에 주력한 구자철은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이 무위로 끝난데 이어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마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

2015-03-23 09:20 연합뉴스 기자

류현진, 캐치볼 후 어깨 통증…LA 이동해 정밀검사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LA 선발 류현진이 1회말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맷 켐프를 향해 역투하고 있다.(연합)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어깨 통증 재발로 정밀검진을 받는다. 자칫 재활이 길어질수도 있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다저스 스프링캠프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하던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다저스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와 만날 예정이다. MLB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왼 어깨에 코티손 주사(cortisone injection)를 맞은 후 4일 만에 캐치볼을 했다"고 전했다. 처음엔 단순한 훈련 소식만 전해졌지만, 류현진이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뒤 상황이 급변했다. LA타임스와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캐치볼 후 어깨에 다시 통증을 느꼈다"며 "다저스는 류현진을 LA로 보내 상담하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30여 개의 공을 던지며 어깨 상태를 점검했다. 18일 시범경기 두 번째 실전 등판을 한 류현진은 다음날(19일) 어깨 통증을 느꼈고,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코티손 주사를 맞았다. 주사 치료 후 3일을 쉬고 4일째 공을 다시 잡기로 한 류현진은 예정대로 23일 캐치볼을 했다. 통증이 줄어들면 류현진은 캐치볼 수와 거리를 늘려나가며 어깨를 단련하는 과정을 밟는다. 하지만 류현진은 통증을 느꼈고, 훈련을 중단했다. 훈련보다는 정밀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트레이너실 앞에서 봤는데 평소와 완전히 다른 표정을 하고 있었다"며 "아마도 류현진이 (어깨 쪽에)안 좋은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쉽게도 류현진이 정규시즌 개막(4월 7일)에 맞춰 등판을 준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열심히 훈련해 온 류현진에게 더 많은 걸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개막 때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DL)에 올려 충분한 휴식을 줄 생각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즌 초 휴식일이 적절하게 배분되는 일정상, 다저스는 4월 중순까지 선발 투수 4명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류현진은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을 때, 일반적으로 3주 정도 재활을 하고 마운드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이고 정밀검진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복귀 시점을 점치기 어렵다.(연합)

2015-03-23 09:17 연합뉴스 기자

기성용 선발 출전 스완지시티, 애스턴빌라 제압

스완지시티와 애스턴빌라의 경기 모습(AP=연합뉴스)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26)이 선발로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애스턴빌라를 제압했다.스완지시티는 2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12승7무11패가 된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지난해 12월 애스턴빌라와의 홈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거둔 스완지시티는 이날도 리그 15위의 하위권 팀인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내며 17일 리버풀전 0-1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0-0으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는 후반 42분 바페팀비 고미스의 결승골로 스완지시티 쪽으로 기울어졌다.  고미스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던 제퍼슨 몬테로가 가운데로 찔러준 공을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갖다대 결승 골을 뽑아냈다.크리스털 팰리스 소속의 이청용(27)은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에서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2-1로 이겼다.2부 리그인 챔피언십 위건 소속 김보경(26)은 볼턴과의 홈 경기에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연합)

2015-03-22 09:33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