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추신수, 컵스전서 4타수 1안타…3구 이내 스윙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메사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텍사스의 2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3회초 안타를 치고 있다. 추신수는 6회 네번 째 타석에 선 뒤 교체됐다.(연합)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적극적인 스윙으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추신수는 시범경기 첫 주를 하루 출전하고 하루 쉬는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2타수 1안타 1타점),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2타수 무안타)에서 모두 두 타석만을 소화했던 추신수는 이날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타석에 네 차례 들어섰다. 모든 타격이 3구 이내에 이뤄질 정도로, 좋은 공이 오면 기다리지 않는 추신수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추신수는 1회초 1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2구 만에 배트를 힘차게 휘둘렀다. 잘 맞은 타구는 총알같이 뻗어갔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잡혔다.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때려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에릭 조키시를 상대로 역시 3구 만에 배트를 냈다. 먹힌 타구였으나 코스가 좋았다. 2루수가 끝까지 따라가 글러브를 뻗었으나 닿지 않고 우익수 방면으로 흘러가는 우중간 안타가 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 타자인 미치 모어랜드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4회초 2사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조키시의 2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6회초 2사 1루에서는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를 상대로 2구째를 공략했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임무를 마친 추신수는 이후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한 텍사스는 이날 컵스를 상대로 모어랜드(솔로홈런), 조이 갈로(솔로홈런), 토마스 필드(2점 홈런) 등 대포 3방을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의 최고 유망주인 갈로는 이날 4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서 3회초 오른쪽 관중석 최상단에 꽂히는 대형 아치를 그려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한편, 추신수는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는 결장하고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뛸 예정이다.(연합)

2015-03-09 10:07 연합뉴스 기자

손흥민, 파더보른 상대로 시즌 15호·16호골

파더보른전에서 골 터뜨리고 기뻐하는 손흥민(AP=연합)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16골로 늘렸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도 더해 팀의 3-0 완승을 주도했다.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9∼10호골이자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시즌 15∼16호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정규리그 6∼8호골이자 시즌을 통틀어 12∼14호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계속 새로 써 나갔다. 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넣었다.특히 이날 2골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0번째 골도 달성했다. 2010-2011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그 해 3골을 기록했고, 2011-2012시즌에는 5골을 뽑아냈다. 이후 2012-2013시즌(12골), 2013-2014시즌(10골)에 이어 올 시즌 현재 10골까지 정규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파더보른을 3-0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리며 분데스리가 4위(승점 39)를 지켰다. 파더보른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 16위(승점 23)에 머물렀다.이날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를 쉽게 뚫지 못했다. 전반에 파더보른과 같은 3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오히려 상대가 하나를 기록한 사이 단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41분 에미르 스파이치의 파울로 페널티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알반 메하의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에도 파더보른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교체 투입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먼저 골문을 열어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후반 28분 파파도풀로스는 곤살로 카스트로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9분에는 손흥민의 차례가 돌아왔다.율리안 브란트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카스트로가 정확한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레버쿠젠에 승기를 가져왔다.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추가했다.브란트가 영리하게 뒤로 흘려준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연합)

2015-03-09 10:05 연합뉴스 기자

지동원 61분…아우크스부르크, 4경기 무승 탈출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8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돌파하는 볼프스부르크의 날두에 태클하고 있다.(EPA=연합뉴스)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지동원의 시즌 첫 골 도전은 다음 경기로 넘어갔다. 팀은 5경기 만에 무승에서 벗어났다.아우크스부르크는 8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1-0으로 꺾었다. 지난달 도르트문트에서 아우스크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은 이날도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로 건너오고서 이날까지 7경기를 소화하고도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지동원은 이날 전반 30분 코너킥에서 헤딩으로 골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 위쪽으로 빗겨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빈손으로 후반 16분 카이우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볼프스부르크와 0-0으로 맞선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어 기회를 잡았다.  키커인 토비아스 베르너가 찬 슈팅은 볼프스부르크 수문장 디에고 베나글리오의 손에 걸렸으나 도미니크 코르가 쇄도하며 흐른 볼을 잡아 아우크스부르크에 귀중한 결승골을 안겼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바스 도스트의 뛰어난 득점력을 앞세워 정규리그에서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 행진을 질주하던 볼프스부르크의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렸다.호펜하임에서 뛰는 수비수 김진수는 샬케04와의 방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진수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건재함을 알렸다.호펜하임은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푹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 41분, 후반 8분 막시밀리안 마이어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끝에 샬케에 1-3으로 완패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는 토트넘에 1-2로 졌다.해리 케인이 전반 34분, 후반 23분 토트넘의 2골을 모두 넣었다.QPR에서는 후반 30분 산드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윤석영도 풀타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 애슬레틱도 리즈 유나이티드에 0-1로 무릎 꿇었다. 김보경은 역시 90분 뛰었지만 3경기 연속 골 도전은 불발됐다.(연합)

2015-03-08 09:57 연합뉴스 기자

류현진, 라이브 피칭 무난…시범경기 등판 준비 완료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 백 랜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라이브 피칭은 실전에 출전하기 전 실제로 타자를 세워 놓고 하는 투구 훈련으로 류현진은 2회를 던지는 것으로 설정한 뒤 피칭을 했다. 이날 라이브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타자를 세워 두고 실전에 가깝게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라이브 피칭에서 마이너리그 타자인 트래비스 위더스푼, 제러미 헤이즐베이커를 상대로 2이닝을 던졌다.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유심히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진 류현진은 오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전날 잭 그레인키에 이어 다저스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선 류현진은 37개의 공을 던지고 안타성 타구 2개와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삼진을 5개나 뽑아냈다. 첫 이닝과 두 번째 이닝의 내용이 판이했다. 류현진은 첫 이닝에서 교대로 나선 위더스푼, 헤이즐베이커를 상대로 각각 5개, 6개, 4개의 공을 던져 모두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그러나 두 번째 이닝에서는 고전했다. 유격수 키를 넘어 좌중간에 떨어질 만한 타구에 이어 쭉쭉 뻗어나가 왼쪽 펜스 워닝트랙에 떨어지는 장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두 번째 이닝에서만 22개의 공을 던졌다.내용상으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공이 낮게 제구됐고, 체인지업도 예리하게 휘면서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 뒤에서 투구를 지켜보던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강력하게 꽂히자 "굿(Good)"을 몇 차례 외쳤다. 류현진은 공을 모두 던지고 나서는 피치아웃(주자의 도루나 히트앤드런을 막기 위해 투수와 포수가 의도적으로 공을 빼서 송구하는 것)을 두 차례 연습한 뒤 최종 점검을 마쳤다. 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마친 류현진은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13일 샌디에이고의 시범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뒤 "대부분의 공이 낮게 제구됐고, 체인지업이 특히 좋았다. 류현진이 전체적으로 원하는 대로 공을 던졌다"면서 "내일 류현진의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13일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류현진은 첫 이닝과 두 번째 이닝의 투구 결과가 달랐던 것에 대해 "두 번째 이닝에서 세트 포지션을 취하면서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었는데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연합)

2015-03-08 09:56 연합뉴스 기자

5번 전진배치 강정호, 2타수 무안타…외야뜬공만 두개

강정호가 8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로 선발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은 6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 시작 전 훈련하는 모습.(AP=연합뉴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주전 유격수를 노리는 강정호(28)가 세 번째 시범경기에 나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홈 경기로 치른 템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6번·유격수로 나선 강정호는 이날 5번으로 전진배치돼 앤드루 매커천,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다.하지만 안타는 만들어내지 못했고,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상대선발 알렉스 콥과 맞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콥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2012년 11승, 2013년 11승, 2014년 10승)를 거둔 우완 투수로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탬파베이 에이스다.4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뛴 좌완 에버렛 티포드와 상대했다.  한국 무대에서 강정호는 티포드에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도 자신 있게 티포드의 공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수비력을 과시할 기회도 없었다.  이날 강정호는 1회초 2사 1·3루에서 제임스 로니의 2루 땅볼 때 피츠버그 2루수 구스타보 누네스의 송구를 받아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나 직접 타구를 처리할 기회는 없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6회초 수비 때 강정호를 기프트 은고에페와 교체했다.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2타수 1안타(2루타) 1삼진을 기록한 강정호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세 번째 경기에서 중단됐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6타수 2안타(타율 0.333) 1홈런 1타점을 기록 중이다.탬파베이 내야수 이학주(25)는 이날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7회초 2사 1루에 대타로 등장한 그는 1루 주자의 주루사로 타격을 하지 못한 채 이닝을 끝냈고, 8회 다시 첫 타자로 나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연장 10회에는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이학주는 지명타자 자리에서 대타로 출전해 수비는 하지 않았다.피츠버그와 탬파베이는 10회 연장까지 치렀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탬파베이는 8회초 코리 브라운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8회말 1사 3루에서 포수 저스틴 오코너가 3루 주자를 잡으려다 악송구를 범해 동점을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말 무사 1·3루 기회를 잡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팀은 10회 종료 뒤 경기를 끝내기로 합의하고 무승부를 받아들였다.(연합)

2015-03-08 09:55 연합뉴스 기자

'세계스켈레톤' 윤성빈, 역대 최고성적 8위 질주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1·한국체대)이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스켈레톤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윤성빈은 7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6초09를 기록,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올랐다. 8위는 한국 스켈레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이다.윤성빈 이전까지는 조인호 현 대표팀 감독이 2007-2008시즌 기록한 26위가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아울러 윤성빈은 지난해 소치올림픽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성적(16위)보다도 크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올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윤성빈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인상적인 질주를 선보였다.특히, 윤성빈은 대회가 열린 빈터베르크 트랙에서 실전을 치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생소한 트랙에서 큰 경기를 치렀음에도 윤성빈은 네 차례 레이스 내내 스타트 기록에서 정상권을 유지해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가장 빠른 4초86, 2차 레이스에서 세 번째로 빠른 4초93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차 레이스에서도 4초86으로 전체 3위의 스타트 기록을 유지했다.마지막 4차 레이스에서도 윤성빈의 스타트 기록은 4초84로 2위였다.아울러 윤성빈은 이날 3∼4차 레이스에서는 경기 운영도 한층 가다듬어 순위를 끌어올렸다. 2차 레이스까지 전체 10위를 달리던 그는 이날 두 명의 경쟁자를 끌어내리고 8위로 상승했다. 다만, 6위까지 주는 메달 수상은 내년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이번 대회 8위로 랭킹 포인트 160점을 추가한 윤성빈은 종합 1천378점으로 FIBT 세계랭킹을 8위에서 5위까지 끌어올리고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한편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1위인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합계 3분43초23)가 차지했다.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합계 3분43초92), 토마스 두쿠르스(라트비아·합계 3분44초75)가 각각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이한신(27·강원도청)은 1∼3차 레이스 합계 2분51초93을 기록, 24위로 선전했다.(연합)

2015-03-07 11:16 연합뉴스 기자

'요정' 손연재 출국…"프로그램 더 좋아졌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기량을 가다듬은 다음 오는 2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의 2015년 첫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올 시즌 공식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연합)'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유럽 대륙에서 대서양 건너편 브라질을 바라보며 올 시즌의 날개를 활짝 펼친다.손연재는 전지훈련과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출전차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기량을 가다듬은 다음 FIG의 2015년 첫 리듬체조 월드컵인 오는 26∼29일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에서 올 시즌 공식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이어 내달 3∼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에도 출전할 계획이다.손연재는 "시즌 첫 대회가 월드컵이 되다 보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더 잘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며 "새 프로그램을 처음 보이는 자리인 만큼 제가 가진 것들을 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2011년 이후 공식 시즌 대회에 앞서 매년 2월께 러시아체조연맹이 주최하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한 시즌을 열어왔다. 올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음악을 바꾸고 난도를 올린 새 프로그램을 확정해 숙련도 향상에 매진해왔다. 그러나 신규 프로그램 적응이 아직은 미흡하다는 판단에 전담 코치인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협의 끝에 불참하기로 한 바 있다. 운동선수로서 겪어야 하는 여러 잔부상도 모스크바 대회 출전을 막았다.손연재는 "모스크바 대회에 참가했더라면 시즌 준비가 더 빨라져서 좋았겠지만, 큰 것은 아니더라도 대부분 운동선수가 그렇듯 허리나 곳곳에 여러 부상이 있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이 있는 내년에 시즌 시작을 미루는 것보다는 올해 초반에 조금이나마 쉬어감으로써 부상 없는 상태로 올림픽을 맞이하겠다는 것이다. 손연재는 "지난해 프로그램에서 음악을 모두 바꿨다. 지난해엔 가사가 들어가는 음악이 곤봉 파트에 있었는데 올해는 볼 파트에 넣었다"며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더 좋으니 완성도를 높여서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예고했다. 손연재에게 리스본과 부쿠레슈티 월드컵은 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점검하는 시험대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여정의 서막이 될 전망이다.월드컵 이후 손연재는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FIG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리우 올림픽의 '전초전'을 치른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직전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후프 종목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종목별 메달을 처음 땄을 때는 저 스스로도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올해 세계선수권에도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려서 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며 "리우 올림픽까지 크게 보면서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올라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남겼고, 리우에서 런던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공언한 손연재의 날갯짓이 다시 시작됐다.(연합)

2015-03-07 11:14 연합뉴스 기자

伊축구리그, '파산위기' 파르마에 60억 대출키로

이탈리아프로리그 마우리치오 베레타 회장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회의를 열어 파르마에 대한 대출안을 논의하고 있다.(AP=연합)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가 파산 위기에 빠진 파르마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구단들이 6일(현지시간) 파르마가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500만 유로(약 60억4천만원)를 대출해주는 안을 두고 투표한 결과 20개 구단 가운데 16팀이 찬성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S로마, 사수올로, 나폴리 등 3개 구단은 기권했고 체세나는 반대표를 던졌다. 파르마는 부채가 1억 유로(약 1천208억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도 1천700만 유로(약 205억5천만원) 밀렸다.  7개월 넘도록 임금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경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지난달 22일 우디네세, 1일 제노아와의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대출금을 받은 파르마는 앞으로 19일까지는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후 심리를 거쳐 파산 여부를 통보받는다.  올 시즌 더는 운영할 수 없다는 결정을 받으면 파르마는 남은 시즌을 더 소화할 수 없다. 시즌을 중도포기하면 파르마의 올 시즌 전 경기는 0-3 패배로 기록된다.(연합)

2015-03-07 09:42 연합뉴스 기자

축구 침뱉기 6경기 제재에 팬 50% "합당한 수위"

침뱉기 경계령(AP=연합)상대에게 침을 뱉는 행동에 대한 중징계를 둘러싸고 축구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격수 파피스 시세(뉴캐슬)와 수비수 조니 에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대결에서 서로 침을 뱉은 정황이 포착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경기 후 동영상 분석으로 이들의 반칙을 적발, 모두 징계위원회에 부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예고된 징계는 출전정지 6경기 이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주최한 대회에서 상대에게 침을 뱉는 선수에게 무조건 최소 6경기 출전정지를 부과하고 있다.  FIFA는 징계규정에 명시한 이 규약을 전 세계에 권고하고 있으며 FA는 이를 받아들여 올 시즌 적용하고 있다.  상대에게 침을 뱉는 행위는 매우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인식돼 축구 규칙에도 바로 레드카드를 주라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물리적으로 직접 타격을 가하지 않는 행위임을 고려할 때 징계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팔꿈치나 주먹, 발로 상대를 때리는 행동이 최소 2경기로 제재 수위가 더 낮다는 사실이 함께 강조되기도 한다.  논란 속에 팬들 다수는 침 뱉기에 대한 6경기 출전정지 제재가 합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이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 2만6천115명 가운데 50%가 정당한 제재라고 답했다.  과도하다는 의견이 34%, 너무 가볍다는 견해가 12%, 징계할 행동이 아니라는 답변이 4%를 차지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침뱉기를 상벌규정에 명시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폭행으로 간주해 중징계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상대에게 침을 뱉는 선수는 단순폭행으로 유권 해석돼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전정지, 벌금 500만원 이상 징계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제재 수위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공격수 에두(전북 현대)는 2007년 수원 삼성 시절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에게 침을 뱉아 2경기 출전정지, 벌금 2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당시 홈구단인 인천은 에두의 행동을 전광판에 방영해 관중 소요를 일으켰고 그 책임 때문에 벌금 1천만원을 물었다.(연합)

2015-03-07 09:35 연합뉴스 기자

한화맨 권혁 "힘든 과정 견뎌냈으니까, 결과로"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로 이어진 훈련을 마치고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한화 투수 권혁이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새 출발하는 왼손 불펜 권혁(32)이 고된 훈련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한화 본진은 3일 한국으로 들어왔으나, 권혁은 6일 오전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더 힘들 게 훈련했으니, 결과가 더 좋지 않겠어요."권혁은 검게 그을린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았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삼성에서 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한화로 이적한 그는 올해 한화 불펜의 핵으로 꼽힌다. 김성근(72) 감독은 권혁을 마무리 혹은 셋업맨 후보로 꼽고, 스프링캠프에서 맹조련했다.권혁은 "한화 훈련이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아시지 않는가"라고 웃었다. 고된 시간을 견뎠기에 성공에 대한 욕심은 더 크다. 권혁은 "힘든 훈련을 견뎌내면서 '올해 꼭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각오가 더 단단해졌다"며 "팀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나도 올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올해 권혁에게서 가장 좋았을 때의 공을 봤다"고 했다. 권혁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좋은 상태다"며 "실전에서 그 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

2015-03-07 09:29 연합뉴스 기자

추신수 "1번 타자로 나설 때와는 다르죠"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경기장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텍사스의 2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가 1회말 상대 투수의 공을 치고 있다.(연합)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가장 달라진 것은 바로 타석에 들어섰을 때의 마음가짐이다. 올 시즌 톱타자 대신 2~3번 타자로 나설 전망인 추신수는 톱타자에게 요구되는 인내심을 버리고 공격적인 자세로 타격에 임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도 추신수는 첫 타석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이날 2타수 무안타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추신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두 타석만 소화하고 6회초 수비 때 교체된 추신수를 텍사스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추신수는 "오늘 그냥 공을 보고 치려고 했는데 잘 안 맞았다"면서 "상대 투수에 대해 정보를 알고 들어갔지만, 처음 상대하는 투수다 보니 타이밍이 잘 안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유스메이트 페티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페티트는 구속은 시속 80마일대 후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타자의 타이밍을 잘 빼앗는, 수 싸움에 능한 투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두 번째 투수 아델베르토 메히아에게 시속 137㎞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메히아는 지난해 더블 A에서 7승 9패에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승격이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투수라고 송재우 IB스포츠 이사가 귀띔했다.추신수는 "(페티트를 상대로는) 파울이 모두 당기는 쪽으로 났다. 아직은 히팅 포인트가 좀 앞에 있는 것 같다. 그것 말고는 괜찮았다"며 "왼손 투수는 원래 왼손 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잘 안 던지는데, (메히아의) 체인지업 2개를 모두 헛스윙했다. 처음 상대하는 투수라 타이밍에서 잘 안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날 결과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다. 시범경기는 증명하는 무대가 아니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추신수는 이날 '공격적인 타격이 돋보였다'는 지적에 "사실 1번 타자로 나설 때와는 조금 다를 것"이라며 "또 여기는 스프링캠프다. 이제는 칠 수 있으면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임무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나온 추신수는 그를 기다리고 있던 아내 하원미 씨, 그리고 아이들과 따뜻하게 포옹을 나누고 함박웃음을 지었다.(연합)

2015-03-07 09:17 연합뉴스 기자

윤석민, ML 꿈 접고 귀국…9일 함평 훈련 합류

투수 윤석민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윤석민(29)이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꿈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윤석민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후 6시 30분께 입국장으로 들어선 윤석민은 취재진과 팬을 향해 손을 흔들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친정팀이자 새 소속팀 KIA 타이거즈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면서도 밝은 표정을 유지하려 애썼다.  그는 이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4년간 9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12억5천만원)에 친정 KIA 타이거즈와 계약을 마쳤다. 금의환향은 아니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미국 진출을 추진한 윤석민은 2014년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계약 시기가 워낙 늦었고, 비자 문제까지 겹쳐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40인 로스터에는 진입했지만, 실제 경기에 뛰는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윤석민은 지난해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퍼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뛰며 23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에는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윤석민은 일본 미야자키 현 휴가와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 빠졌고,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명단에도 제외되면서 의욕이 꺾였다.  KIA가 윤석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윤석민도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접고 국내 복귀를 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끝내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국내에선 여전히 최정상급 투수다. 2005년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2013년까지 303경기에 나서 73승 59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다승(17승),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등 4개 부문 1위를 독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KIA는 윤석민에게 지난해 11월 SK 와이번스 최정이 팀 잔류를 결정하며 사인한 4년 86억원을 넘어선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 FA 계약 조건을 제시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2015시즌 연봉을 기준으로 해도 12억5천만원으로 투수 중 최고 연봉자이며, 김태균(한화 이글스·15억원)에 이어 전체 2위다.  윤석민이 돌아왔다. 한번 실패했지만,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낸 KIA에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윤석민은 "최종 결정은 내가 했다. KIA 관계자가 직접 미국으로 오시는 등 나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며 "후회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몸을 잘 만들어서 빨리 (KIA홈) 광주 챔피언스필드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8일 휴식을 취한 후 9일 함평 KIA 2군 훈련장에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연합)

2015-03-07 09:12 연합뉴스 기자

손흥민 "최고의 순간은 데뷔전…우상은 호날두"

손흥민(AP=연합)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레버쿠젠)은 축구를 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닮고 싶은 우상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손흥민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공식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QA 코너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질문을 받고 답했다.축구를 하면서 최고의 순간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쾰른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에 출전해 골을 넣었을 때"라고 떠올렸다. 2010년 10월 당시 함부르크 소속이던 손흥민은 처음으로 출전한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FC쾰른을 상대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후 함부르크에서 주축 공격수로 성장한 그는 2013년 6월 바이엘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역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2014-2015시즌에는 현재까지 총 14골을 터뜨려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어 "팀에서 하칸 찰하노을루, 베른트 레노, 카림 벨라라비와 친하다"면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와 벨라라비는 특히 재미있다. 라커룸에서 항상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팀 내 동료들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손흥민이 최고의 선수이자 우상으로 꼽은 이는 평소에도 좋아한다고 자주 밝혀 온 호날두다. 어렸을 때 박지성과 호날두가 함께 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했다는 그는 "호날두는 헤딩이나 프리킥 등 어떤 방법으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그가 경기에 나서면 항상 위협적"이라면서 "그가 축구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찬사를 보냈다.이번 QA에서 손흥민은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골을 넣을 때면 늘 소름이 돋는다. 나라를 위해 항상 100% 발휘하려고 한다"면서 "골을 넣고 동료들과 축하할 때는 기분이 최고"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무척 좋았고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또 축구스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축구를 즐겨야 한다. 즐기지 못한다면 그만 뛰어야 한다"며 즐기는 자세를 강조했다.한편 오는 17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대해 손흥민은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자신있다"는 각오도 밝혔다.(연합)

2015-03-07 09:09 연합뉴스 기자

추신수, 시범경기 개막전서 2타수 1안타 1타점

미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중인 추신수가 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야구장에서 열린 2015 시즌 첫 시범경기 텍사스와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3회말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연합)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시원한 안타를 뽑아내고 재기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왼쪽 팔꿈치, 9월에는 왼쪽 발목을 수술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추신수는 무려 6개월여만의 실전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성공적인 시즌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그 누구보다 일찍 몸을 만들기 시작한 추신수는 올 시즌 톱타자 대신 3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톱타자에게 선구안과 인내심이 요구된다면 3번은 출루 능력보다는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타점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다.추신수는 이날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고 3번 타자로서의 능력을 증명했다.추신수는 0-6으로 뒤진 1회말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1회초 에릭 호스머, 켄드리스 모랄레스, 알렉스 리오스에게 3타자 연속 홈런을 내주고 6실점했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로 나선 신예 투수 애런 브룩스를 맞아 1볼에서 148㎞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헛스윙한 뒤 또 한 번 148㎞ 직구가 들어오자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그러나 정타는 되지 못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에서 소득 없이 물러난 추신수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재럿 다이슨의 우중간 방면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포구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때려냈다. 1-9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3회말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요한 피노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140㎞짜리 공을 잡아당겨 2루수 옆을 스쳐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추신수는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2타석만 소화할 예정이었던 추신수는 텍사스의 3회말 공격이 끝난 뒤 네이트 슈어홀츠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캔자스시티에 2-13으로 대패했다.추신수는 다르빗슈 유가 선발 등판하는 5일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에는 쉬고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첫 주는 하루 쉬고 하루 출전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연합)

2015-03-05 10:59 연합뉴스 기자

류현진, 마지막 불펜 피칭 34개…"무척 좋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류현진이 4일 (현지시간)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 백 렌치 훈련장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연합)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지막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류현진은 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마이크 볼싱어, 크리스 리드와 함께 불펜 피칭을 했다.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네 번째 불펜 피칭이자 등 통증으로 훈련을 거르고 나서 시행한 두 번째 불펜 피칭이다. 류현진은 팀의 주전 포수인 A.J. 엘리스와 짝을 이뤄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모든 구종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류현진의 불펜 피칭 막판에 나타나 뒤에서 류현진의 마지막 공 8개를 지켜봤다. 지난 2일 불펜 피칭을 통해 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류현진은 오는 7일 타자와 주자 등을 두고 실전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다.예정에 없이 이틀 만에 다시 불펜 피칭을 한 것은 류현진의 회복 속도를 다시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에게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 요구한 것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한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치고 나서 만족스러웠던지 엘리스와 포옹을 한 뒤 서로 장난을 치며 환하게 웃었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모든 구종을 던졌는데 무척 좋았다"며 "류현진이 올 시즌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허니컷 투수코치도 "공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공 8개는 좋았다"며 "류현진의 다음 단계는 오는 7일 라이브 피칭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현진이 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하면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도 확정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12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연합)

2015-03-05 10:57 연합뉴스 기자

기성용,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시즌 최다골 작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왼쪽)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 전반 19분에 동점골을 뽑은 뒤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AP=연합)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뽑았다.이로써 기성용은 정규리그만 시즌 6득점을 기록,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썼다.  종전에는 박지성(은퇴)이 2006-200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기성용의 활약에도 스완지시티는 토트넘에 2-3으로 패배했다. 기성용은 여느 때처럼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최근 예민해진 자신의 발끝을 의식한 듯 수시로 최전방까지 넘나들며 골을 노렸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차지였다. 전반 7분 대니 로즈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나세르 샤들리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스완지시티는 선제 실점한데다 핵심 선수가 갑작스럽게 경기장을 떠나게 되는 악재를 맞았다. 실점 뒤 경기를 재개하기 직전 최전방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의식을 잃은 듯 쓰러져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갔다. 그러나 기성용이 동점골을 넣으며 동료의 기운을 북돋웠다. 그는 닐 테일러의 도움을 받아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각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으나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스완지시티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6분과 15분 라이언 메이슨과 안드로스 타운젠드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43분 길피 시구르드손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 추격에 들어갔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한편, 챔피언십에서는 김보경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위건 애슬레틱이 노리치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1일 블랙풀전에서 1년 3개월 만의 골 맛을 본 김보경은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확실히 알렸다.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윤석영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아스널에 1-2로 졌다.(연합)

2015-03-05 10:56 연합뉴스 기자

류현진 "등 괜찮아요"…훈련 정상 진행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덜어도 될 듯하다.류현진은 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캐치볼과 수비 훈련, 번트 연습 등 모든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올라왔음을 알렸다.훈련 전 클럽하우스에서 몸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괜찮다"고 답했던 류현진은 훈련에서의 활발한 움직임, 동료와의 변함없는 장난, 환한 표정으로 등 통증에서 벗어났음을 증명했다.  류현진은 전날 빗속에서 치러진 불펜 피칭에서 32개의 공을 던진 뒤 "팔이나 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류현진은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실전에서 구사하는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시험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마치고 등에 불편함을 느껴 이틀간 투구 훈련을 걸렀고, 지난달 27일 다시 캐치볼을 시작했다.류현진은 이날 오른손 불펜 투수 조엘 페랄타와 짝을 이뤄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몸을 푸는 과정에서 가끔 등을 매만지긴 했지만 특별한 통증은 느끼지 못하는 듯 보였다. 류현진은 이어 야수조와 함께 협살 연습과 1루 베이스 커버, 땅볼 수비 연습을 소화했다. 땅볼 수비 연습에서 몇 차례 땅볼 타구를 놓치며 동료의 웃음을 자아낸 류현진은 실수하는 모습을 흉내 낸 카를로스 프리아스와 장난을 주고받으며 유쾌하게 훈련에 임했다. 류현진은 오는 7일 팀 마이너리그 타자를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한다. 시범 경기 등판 일정은 몸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이후 잡을 예정이다.류현진은 "지금은 시범경기에 나가서 성적을 올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시범 경기 등판 일정이 예정보다 뒤로 밀려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류현진의 통역을 맡은 김태형 씨 역시 "등이 약간 뭉친 것일 뿐 큰 부상은 아니었다"며 "등은 이제 나 나았다"고 확인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라이브 피칭"이라며 류현진을 그전에 불펜 세션에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소개했다.  (연합)

2015-03-04 10:11 연합뉴스 기자

2002 한일월드컵 축구 4강 주역 설기현 은퇴식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설기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설기현(36)이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은퇴식을 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지난 시즌까지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설기현은 이날 은퇴식 및 기자회견에서 성균관대 축구부 감독 직무대행으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강릉상고와 광운대를 나온 설기현은 2000년 벨기에 프로축구 로열 안트워프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몸담았다.2010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그는 울산 현대를 거쳐 2012년부터 인천에서 선수로 뛰었다.  국내 리그에서는 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25골, 20도움의 성적을 냈고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136경기에 나와 16골을 터뜨렸다. 벨기에 리그 성적은 121경기, 32골이다.  설기현은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리나라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직접 넣은 선수다.설기현은 현재 2급 지도자 자격증만 갖고 있어 올해 열리는 대학 대회에는 벤치를 지킬 수 없다. 그는 올해 안에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얻어 내년부터는 직접 벤치를 볼 예정이다. (연합)

2015-03-04 10:09 연합뉴스 기자

강정호 빠른 볼 대응은 합격점…다음은 빠른 변화구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에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첫 시범경기 3회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솔로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AP/더 캐내디언 프레스=연합뉴스)nbsp;지난 2주간 휴식 없이 달려온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전인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빠른 볼을 강타해 우중간 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경기 후 강정호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빅리그에서 통산 23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에게서 홈런을 빼앗았다는 점, 가운데 높게 형성된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는 점, 당겨서가 아닌 밀어서 힘으로 홈런을 날리는 고급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 등 여러 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자평한 강정호에게 최대 수확은 빠른 볼 대응의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일찍 적응하고자 동료보다 일주일 이상 앞서 지난달 중순 스프링캠프에 입소한 강정호는 전체 선수단 훈련이 시작된 24일부터서야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접했다. 라이브 배팅에서 투수들의 강속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던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상대팀 투수들의 공을 익히는 데 주력하겠다"며 빠른 볼 적응을 마친 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그러나 2일 청백전을 거친 뒤 곧바로 맞이한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대포를 터뜨리고 빠른 직구 대응력을 선사했다.강정호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에런 산체스가 던진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는 경기 후 "지금껏 뛰면서 시범경기 첫날 시속 150㎞짜리 빠른 볼을 처음 접했다"면서 산체스의 빠른 볼에 놀라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 "첫 번째 타석 후 긴장감이 풀리면서 곧바로 홈런을 칠 수 있었다"며 첫 타석이 실전 적응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산체스의 바깥쪽 직구가 워낙 낮게 깔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탓에 강정호가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 타격 타이밍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왼쪽 발을 들고 타격 리듬을 맞추는 특유의 레그킥을 고수하면서 홈런을 터뜨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레그킥을 고집하면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강정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고급 기술로 밀어서 아치를 그렸다. 그간 스프링캠프인 파이리트 시티에서 열린 배팅볼 타격에서 잡아당겨 실내 타격장 지붕을 강타하는 큼지막한 홈런을 연방 쏟아낸 강정호가 밀면서 퍼올려 우중간으로 홈런 타구를 내보낸 것은 스프링캠프 선수단 훈련 시작 후 처음이다.애제자 강정호를 지도한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빅리그 투수들이 아무리 빠른 볼을 던지더라도 강정호의 빠른 볼 대응력은 원체 훌륭하다"면서 "다만, KBO 리그에서 던지는 투수들보다 시속 10㎞ 이상 빠른 슬라이더와 날카로운 체인지업 등 빠른 변화구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일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서 빠른 볼을 공략해 홈런을 터뜨린 만큼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계속 빠른 직구의 적응력을 키워간다면 빠른 변화구도 눈에 금세 익힐 공산이 크다. 자신을 메이저리그로 이끈 레그킥 자세를 유지하면서 유인구인 빠른 변화구를 잘 참아내면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첫해부터 인상적인 성적을 올릴 확률도 높아진다. (연합)

2015-03-04 10:08 연합뉴스 기자

FIFA 대선공약 등장…"월드컵 40개국으로 확대"

판 프라흐 후보(AP=연합뉴스)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공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 회장이 3일(한국시간)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판 프라흐 후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 출전국을 40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 대륙의 출전권을 늘리고 개최국뿐만 아니라 우승국의 차기 대회 자동 출전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월드컵 본선은 자동 출전권을 얻는 개최국을 포함해 32개국이 출전하고 있다.  판 프라흐 후보는 월드컵 본선의 상금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아울러 회원국 지원금을 연간 25만 달러(약2억7천500만원)에서 100만 달러로 늘리고 인프라를 보강할 별도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판 프라흐 후보는 남미 회원국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이날 파라과이로 떠났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판 프라흐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예산 44만 달러(약 4억8천400만원)를 지지하기로 했다.  FIFA 차기 회장은 오는 5월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치러진다. 제프 블래터 현재 회장이 5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판 프라흐 회장, 포르투갈 축구스타 루이스 피구, 요르단 왕자인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이 블래터 회장에게 도전한다.(연합)

2015-03-03 09:52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