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정호 메이저리그 포스팅 20일 결판

한국프로야구 야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강정호 포스팅 마감시한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7시다.  앞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김광현과 양현종의 경우 마감 시한 이후 몇 시간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최고 응찰액이 통보된 사례를 감안하면 20일 오전 중이나 이른 오후 정도에 결과가 KBO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KBO가 곧바로 넥센 측에 최고 응찰액을 전달하고, 넥센이 이를 즉각 수용한다면 강정호의 이적 몸값은 이르면 20일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최고 응찰액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면 넥센은 김광현과 양현종의 경우처럼 부여된 4일간의 기간에 수용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로서는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쉽지 않다. 국내 언론이나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달러(약 55억원)에서 1천만달러(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최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언급되고 있다.메츠의 샌디 앨더슨 단장과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이 이러한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부인하고 나섰지만,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이 강정호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강정호는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4위), 홈런 40개(2위), 타점 117개(3위)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급의 활약이었다.그러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엄연한 현실에서 강정호의 화려한 성적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많지 않다.  더군다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강정호를 원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나 3루수 등으로 돌릴 복안으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포스팅 금액은 기대보다 한참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강정호에 대한 최고 응찰액을 넥센이 수용하면 입찰에 승리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와 30일간의 독점 교섭권을 갖는다. 양측이 연봉 계약에 합의하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포스팅 금액은 넥센의 수중으로 들어간다. 반대로 넥센이 최고 응찰액을 거부하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불발된다. 그러면 강정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아니면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연합)

2014-12-19 14:39 연합뉴스 기자

로이터 선정 '올해의 재기 선수' 쇼트트랙 빅토르 안

러시아로 귀화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부활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로이터통신 선정 2014년 스포츠 '올해의 재기 선수'로 뽑혔다. 로이터통신은 19일(한국시간) 자사의 스포츠 취재 기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벌인 결과 올해의 재기 선수로 빅토르 안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으로 활약하던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고 2003∼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군림했으나 이후 부상과 소속팀 해체 등으로 은퇴 위기에 몰리자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워낙 큰 부상을 겪었기에 그의 재기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었으나, 그는 '제2의 조국'에서 벌어진 소치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3관왕을 차지하고 세계선수권대회마저 제패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통신은 "빅토르 안은 소치에서 자신의 옛 조국이 어떤 재능을 놓쳤는지 아프게 상기시켰다"며 "폭발적인 힘과 흔들림 없는 자신감, 흠 잡을 데 없는 기술로 올림픽 금메달을 6개로 늘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쇼트트랙 선수가 됐다"고 논평했다.아울러 안현수의 성공이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부진과 맞물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강한 후폭풍에 시달렸다며 박근혜 대통령까지 이 사례를 문제삼는 데 이르렀다고 전했다.통신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린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자신을 원하지 않은 팀과,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팬들 앞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울리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신은 올해의 남·녀 선수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우수선수이기도 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소치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인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를 뽑았다. 올해의 팀으로는 브라질월드컵 정상에 오른 독일 축구 대표팀이 선정됐다.반면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올해의 실패' 사례로 뽑혔다.(연합)

2014-12-19 14:39 연합뉴스 기자

박주호 선발·구자철 교체투입…마인츠 8경기째 무승

박주호가 선발 출전하고 구자철이 교체 선수로 나선 가운데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마인츠의 박주호(맨왼쪽)가 1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쾰른의 케빈 보그트(가운데)를 수비하고 있다.(EPA=연합뉴스)마인츠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쾰른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이 경기에서 박주호는 마인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5라운드에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던 구자철도 후반에 교체투입돼 경기 끝까지 뛰었다. 쾰른을 상대로 승점 1을 챙긴 마인츠(승점 18·골득실 -3)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파더보른(승점 18·골득실 -4)에 골득실 차로 앞서 11위로 올라섰다.하지만 마인츠는 최근 8경기에서 4무4패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마인츠는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줄 위기에서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마티아스 레만의 크로스를 도미니크 마로가 오른발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답답한 공격 흐름 속에 마인츠도 간간이 기회를 만들었으나 전반 23분에는 후니오르 디아스의 크로스에 이은 자미 알라귀의 헤딩슛이 쾰른의 티모 호른 골키퍼 쪽으로 향하는 등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마인츠는 후반 16분 알라귀 대신 구자철을 투입해 공격에서 변화를 꾀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후반 30분에는 오카자키 신지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도 겹쳤다.팀이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한 가운데 구자철은 후반 33분 상대 선수를 밀쳐 경고를 기록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이날 하노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하노버에 0-2로 져 5위(승점 24)를 유지했다.전반 20분 하노버의 살리프 사네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0분 호셀루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연합)

2014-12-17 09:13 연합뉴스 기자

종착역 다다른 슈틸리케호 '골키퍼 전쟁'

b제주서 훈련하는 정성룡·황의조치열했던 슈틸리케호의 '골키퍼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훈련 3일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대세로 자리잡은 유럽파, 중동파 없이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고픈 이들의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골키퍼 자리는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뒤 경쟁이 가장 뜨거운 포지션이다. 지난 4차례 평가전에서 한 선수가 2경기 연속 골문을 지킨 적이 한 번도 없다."커트해!" "앞으로!" "들어온다!" 훈련이 치러지는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가장 크게 울려퍼지는 소리는 정성룡(수원 삼성), 김승규(울산 현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등 골키퍼 4명의 외침이다. 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포지션을 두고 이어진 슈틸리케 감독의 고심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그 결론이 나온다. 아시안컵 같은 중요한 국제대회에서 대회 도중 이 포지션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슈틸리케 감독이 선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포지션이다. 21일까지 이어질 전지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본심'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전훈 첫날과 이틀째 훈련에서 미니게임을 치렀는데 골키퍼들에게는 골문을 지킬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는 정성룡과 김승규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본선에서 정성룡이 부진하고 김승규가 벨기에전에서 선전하면서 차기 수문장 교체가 이뤄지는 듯했으나 새 감독이 오면서 다시 원점이 됐다. 김승규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이광종호를 무실점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정작 힘겨운 사투를 벌이던 소속팀 울산에서는 여러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시점에서 슈틸리케 감독에게 가장 큰 신임을 받는 선수는 김진현인 것으로 분석된다.김진현은 상대 공격이 휘몰아칠 때 공을 잡으면 역습에 들어가는 공격수를 향해 길게 차 주는 롱킥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지난 중동 원정에서 훈련할 때 김진현을 간혹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세울 정도로 그의 발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전훈 참가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배가 고픈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출전히 가장 간절하게 느껴질 선수는 이범영이다. 영국과의 2012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 승부차기 선방으로 단숨에 스타로 올라선 그는 A대표팀에서 '넘버 3'에 머물렀다.지난 시즌 막판에는 후배 이창근에게 밀려 소속팀 내 입지가 흔들렸다. 이런 그의 발탁을 두고 일부 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로서는 반드시 '반전'일 이뤄야 하는 아시안컵이다. (연합)

2014-12-17 09:12 연합뉴스 기자

기성용 풀타임…스완지시티, 토트넘에 1-2 패

기성용(AP=연합뉴스DB)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5)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기성용은 15일(한국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지난 3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14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려 올 시즌 2골을 기록 중인 기성용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1-1로 맞선 후반 4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결승골을 허용, 토트넘에 1-2로 패하면서 15라운드 웨스트햄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스완지시티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토트넘의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에릭센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케인이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했다.스완지시티는 윌프리드 보니가 전반 9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고, 전반 25분에는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번번이 상대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혔다. 하지만 보니는 후반 3분 마침내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웨인 라우틀리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한 보니는 공이 상대 선수를 맞고 나오자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전반에 토트넘에 밀리던 스완지시티가 보니의 동점골 이후 분위기를 반전한 가운데 기성용은 후반 6분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그는 후반 15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우세한 분위기 속에서도 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하던 스완지시티는 후반 종료 직전 오히려 에릭센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아쉬운 패배를 곱씹었다.(연합)

2014-12-15 09:14 연합뉴스 기자

이승훈·김보름, 빙속월드컵 매스스타트 은메달

월드컵 4차 대회 매스스타트 경기를 마치고 숨 고르는 이승훈한국 남녀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한국체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40점을 획득,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7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매스스타트는 ISU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자 추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종목이다.  쇼트트랙 경기와 비슷하게 트랙 구분없이 여러 선수가 함께 달려 순위를 가리는데, 4바퀴마다 순위에 따라 중간 포인트를 주고, 마지막 골인 순서로 다시 포인트를 부여해 최종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올 시즌 1차 대회부터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은 2차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고, 3차 대회에서는 정상을 되찾은 데 이어 이번에도 메달권을 수성해 강호의 입지를 다졌다.함께 출전한 김철민(한국체대)은 12위에 올랐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40점을 획득, 이바니 블롱댕(캐나다·6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차 대회에서 전예진(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전예진은 이번 대회에서는 11위에 그쳤다.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는 여자 500m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멈췄다.이상화는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8초07 만에 레이스를 마쳐 헤더 리처드슨(37초72), 브리트니 보위(38초05·이상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그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정상을 내준 채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4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다시 금메달 행진을 벌여 왔다.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도 37초69의 기록으로 나오(37초70)를 100분의 1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 선수들에게 막혀 월드컵 연속 우승 기록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린 채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화성시청)는 21명 중 19위(39초02)에 자리했다. 그는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75로 처음으로 38초대에 진입했으나 이날은 기록을 줄이지 못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A에서는 모태범(대한항공)이 35초09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우승한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34초58)에게 0.51초 차로 뒤졌다.남자 1,500m 디비전A에서는 이승훈이 1분48초07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김진수(한국체대)는 17위(1분49초27), 중학생 국가대표 김민석(평촌중)은 18위(1분49초49)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1,500m 디비전A에 출전한 노선영(강원도청)은 17위(2분01초38), 김보름(한국체대)은 18위(2분01초43)에 머물렀다. (연합)

2014-12-15 09:13 연합뉴스 기자

슈틸리케호, 제주 전훈 앞두고 '부상 주의보'

p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5 호주 아시안컵 대비를 위해 제주에서 치르는 전지훈련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대비해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담금질할 슈틸리케호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신욱(울산 현대) 등 '토종 공격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차세대 공격수 김승대(포항 스틸러스)마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대체 공격수 검증'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김승대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의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쉐어 더 드림풋볼 매치 2014'를 마치고 난 뒤 취재진과 만나 "부상으로 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며 "대표팀에도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김승대는 이날 자선축구 행사에 참가했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유는 한 시즌을 치른 뒤 찾아온 피로누적에 따른 발목 인대와 엉덩이 근육 통증 때문이다.대한축구협회도 이날 "김승대가 오른쪽 엉덩이 근육 손상 때문에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한다"며 "김승대를 대신해 이종호(전남 드래곤즈)가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김승대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30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여기에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나서 '이광종호'가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 중 6경기에서 풀타임 뛰었고, 한 차례 교체출전했다. 게다가 포항이 8강까지 진출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경기(조별리그 5경기·16강 1경기·8강 2경기)를 뛰는 등 올해에만 총 45경기를 소화했다.김승대는 지난 5월 발목 인대와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16강 1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등 부침도 겪었다. 힘겹게 한 시즌을 마친 김승대는 K리그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지만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올해 중반 속을 썩였던 발목 인대와 엉덩이 근육이 손상된 김승대는 결국 내년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확정의 마지막 기회인 제주 전훈에 동참하지 못하게 됐다.김승대가 빠지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공격수 검증' 대상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 황의조(성남FC), 이정협(상주 상무), 이종호로 바뀌게 됐지만 이들보다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된 김승대의 전지훈련 불참은 아쉽기만 하다.(연합)

2014-12-14 09:41 연합뉴스 기자

출산한 '미녀새' 이신바예바, 동료 선수와 결혼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연합)올해 첫 딸을 낳아 화제를 모은 장대높이뛰기 여왕 옐레나 이신바예바(32·러시아)가 딸의 아버지인 동료 육상 선수와 정식 부부가 됐다.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13일(한국시간) 이신바예바가 러시아의 창던지기 선수인 니키타 페티노프(24)와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페티노프의 코치의 말을 인용, 이들이 이신바예바의 고향인 볼고그라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경신한 슈퍼스타다.빼어난 용모와 실력을 겸비해 '미녀새'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올림픽에서 두 차례(2004년 아테네·2008년 베이징)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2005년 헬싱키·2007년 오사카·2013년 모스크바)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00년대 후반 들어 하향세라는 평가를 뒤엎고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고 오랜만에 흥겨운 춤을 보여주기도 했다.이후 은퇴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던 이신바예바는 올 6월 갑작스러운 출산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6개월 만에 딸의 아버지인 페티노프와 백년가약을 맺었다.이신바예바는 여전히 선수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상태다.그는 지난해 가정에 집중하고 싶다며 휴식을 선언했지만, 동시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연합)

2014-12-14 09:39 연합뉴스 기자

'홍정호 첫 풀타임' 아우크스부르크, 뮌헨에 악전고투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스타군단을 상대로 힘겹게 풀타임을 견뎌냈다. 홍정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라그나르 클라반과 함께 중앙수비 듀오를 이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뮌헨에 0-4로 대패했다.  홍정호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부름을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홍정호는 7차례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것도 아우크스부르크가 이길 때 경기 막판에 길어야 10분 정도 몸만 풀다가 들어가는 수준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주전 센터백 듀오는 클라반, 얀 잉버 칼센 브라커다. 홍정호는 부상 때문에 결장한 칼센 브라커 대신 중책을 떠맡았다. 이날 상대인 스타군단 뮌헨은 폴란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최전방에 세웠다.  좌우에는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 프랑크 리베리, 네덜란드의 주포 아리언 로번을 포진했다. 홍정호는 거친 몸싸움과 활발한 커버 플레이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지닌 이들 공격진에 맞섰다. 그는 전반에 지난 시즌 득점왕인 레반도프스키를 대인 방어로 쓰러뜨리는 과감한 견제를 보였다.  측면까지 커버에 나와 왼쪽을 돌파하는 리베리를 몸싸움으로 제압하고 볼을 따내기도 했다. 순간적으로 노마크 기회를 잡은 로번의 슈팅에 달려들어 동료 골키퍼의 선방을 돕기도 했다.  홍정호는 후반에도 레반도프스키를 견제하는 데 집중하며 리베리, 로번의 플레이를 방해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슈팅을 태클로 저지했고 풀백이 놓친 리베리에게 달려들어 둔탁한 슈팅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잘 버텼고 홍정호도 자신감이 붙었으나 후반 초반에 갑자기 공포가 찾아왔다.  뮌헨은 0-0으로 맞선 후반 13분 메디 베나티아가 세트피스 때 헤딩골을 터뜨렸다.로번이 1분 뒤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뮌헨은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홍정호는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를 묶는 데 실패해 결국 실점의 책임자가 되고 말았다. 레반도프스키는 홍정호의 다리 사이로 슈팅해 뮌헨의 세 번째 득점포를 터뜨렸다. 로번은 후반 26분 자신의 이날 두 번째이자 뮌헨의 네 번째 골을 넣고 포효했다. 홍정호는 레반도프스키에게 당할 때를 제외하면 무난한 플레이를 보였으나 팀의 대량실점 탓에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홍정호의 출전시간 부족이 아쉬움이던 만큼 이날 경기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홍정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서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함께 센터백으로 자주 기용됐다.  뮌헨은 올 시즌 12승3무로 무패를 유지하며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마인츠의 박주호(27)는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팀은 최하위인 슈투트가르트와 1-1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마인츠는 전반 36분 요하네스 가이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7분 필립 코스티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을 나눠가졌다. 최근 7경기에서 3무4패에 그친 마인츠는 11위(승점 17)에 머물렀다.박주호와 함께 마인츠에서 뛰는 구자철(25)은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한편 공격수 지동원(23·도르트문트)은 헤르타 베를린과의 원정경기에서 또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연합)

2014-12-14 09:37 연합뉴스 기자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KLPGA 투어 2015 시즌 개막전 열려

‘대세’ 김효주(19·롯데)와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가 201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우승상금 11만 달러)‘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심천 인근 미션힐스 골프클럽 월드컵코스(파72·6,387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 개막전이면서도 올해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 5승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 12억 원을 획득한 김효주는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그는 올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 우승을 차지해 2015 시즌 LPGA 투어에 정식 멤버로 데뷔하게 된다.김효주는 이 대회와도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12년 열린 대회에서 프로 데뷔 2개월 11일 만에 우승해 KL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 기록을 세웠다.김효주는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좋았던 기억이 많다. 그 동안 경기했던 골프장이 아니라서 아직 정보가 없지만 중국 대회는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고 미국 진출까지 하게 됐다. 미국에 가더라도 국내 투어와 병행할 생각이기에 전지훈련 동안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서 잘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디펜딩 챔피언 장하나 역시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8일 끝난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마지막 날 부진을 보이며 단독 선두에서 6위로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내년도 LPGA 투어 풀 시드를 확보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장하나는 “어느 투어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2015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통해 2015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2014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열심히 한다면 지난해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대회 2연패 강한 의지를 보였다.또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승씩을 기록한 허미정(25)과 이미향(21·볼빅)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이밖에 이 대회 2010년과 2011년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혜윤(25,비씨카드)을 비롯 올 시즌 3승을 기록한 전인지(20·하이트진로), 올 시즌 루키 돌풍을 이끌었던 고진영(19·넵스), 김민선5(19·CJ오쇼핑) 등도 출전 시즌 첫 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한편 중국 참가 선수들 중에서는 C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린씨위(18)을 선두로 올 시즌 2승을 올리는 등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린씨위가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선수들을 포함해 총 10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4-12-10 13:03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김성근 "가을훈련 실패…애들 어찌 변할지 궁금"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야신' 김성근(72) 감독의 행보는 올해 겨울 프로야구의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다.10월 25일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코치진 인선과 마무리캠프에서의 강도 높은 훈련, 구단의 대대적인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 김성근 감독과 한화의 행보는 연일 화젯거리였다.마무리캠프를 마치고 돌아와 각종 행사와 강연 등으로 다시 바쁜 나날을 보내온 김 감독은 9일 연합뉴스와 만나 첫 훈련을 통해 '깊이 들여다본' 한화의 현재와 앞으로 고민을 솔직하게 밝혔다. 김 감독은 한 달에 걸친 마무리훈련에 대해 직설적으로 "실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팀을 깊이 들여다보고 진단할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비활동기간에 훈련의 흐름이 끊어진 점에 대한 아쉬움과 팬들의 높은 기대로 인한 부담감 등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b한화이글스 도약 이끌어갈 김성근 감독nbsp;-- 취임 직후 한화에 대해 "아직 깊이 보지 않아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마무리훈련도 마쳤고, 이제는 어느 정도 깊이 들여다봤을 것 같다. ▲ 볼수록 고민이 많아진다. 이런 부분도 있었구나, 실망스럽다면 조금 이상한 말이지만 놀라는 부분이 많다. 괜찮다고 할 부분보다 놀라는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기존에 하던 방법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에 대한 고민 속에 요즘 빠져 있다.-- 놀라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전체적으로 그렇다. 타선도, 내·외야 수비도, 투수도 그렇다. 윤곽이란 게 나오지 않으니 '이를 어쩌지' 싶다. 오늘도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두세 시간 고민하다 나왔다. 원칙대로면 연습하며 풀어가야 하는데, 연습 시간이 적어서 어떤 방법으로 가야 하나 걱정이다.-- 약팀을 많이 맡았지만, 3년 연속 최하위를 한 경우는 흔치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전력이 약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건가. ▲ 약하고 강하고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훈련에 공백이 있다는 점이 생각을 많아지게 만든다. 연습 속에 빠져 있다면 뭔가 만들 시기가 있을 텐데, 만들지도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비활동기간 훈련 금지는)선수협회의 결정이니 존중한다. 다만, 조금 여유를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은 있다. 결정된 사항이니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따라줘야 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선수와 감독, KBO가 모여 토론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무리훈련에서 강도 높은 훈련으로 화제가 됐다.▲ 누구나 인간은 변하고 싶어하고, 변화함으로써 어떤 결과를 내길 원할 것이다. 이번 캠프는 팀도, 선수도, 스태프도 모두 새로운 각오 속에서 현실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 하는 변화가 필요했다고 본다. 내가 부임하기 전 5년간 4번 꼴찌 한 팀이다. 의식의 변화가 가장 필요했다.-- 의식의 변화를 위해 매일 선수들에게 강의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긍정적인 의식으로 향해 가느냐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고 당연한 일을 철저히 할 수 있으면 어떤 승부에서도 이길 수 있다. 당연하다는 것은 정말 범위가 넓다. 우리 주위에 있는 것은 모두 당연하다. 야구로 치자면 번트를 확실히 대 주는 것,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별하는 것,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 등이 당연한 일이다. 이걸 철저히 못 하니 경기에서 지는 것이다. 이를 철저히 하면 이길 수 있다. 이건 의식으로 개조할 수 있다. 재능으로 야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당연한 일을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다. 여기가 승부처라고 본다. -- 긍정적인 의식이란 것은 어떤 것인가. ▲ '나는 할 수 있다. 이겨야 한다'라는 생각이다. 정신적인 부분이다. 똑같은 문제라도 '이건 안되겠는데'와 '어, 이것만 가지고도 할 수 있구나'의 차이를 만드는 의식이다. 우리가 가진 힘이 70이라고 한다면 '70만 가지고 있어서 안된다'는 생각에 빠져있던 게 과거의 우리 팀이었던 것 같다. 70을 가지고도 이길 수 있다는 의식을 각자가 갖는다면 팀이 강해질 것이라고 본다.  -- 성적에 대해서 부담이나 걱정 등을 많이 느낄 것 같다.▲ 감독을 할 때마다 매년 새해를 맞으면 고민에 빠지고 부담스럽다. 다만, 예전의 부담은 나 자신에 대한 것이었다. 지금은 자신보다는 워낙 팬의 기대가 크다는 부담이 더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중, 삼중으로 부담이 더해진다. 뭔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안들텐데, 훈련 공백기가 있어 여유가 생기니 사람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또 한가지는 부상자가 많아 압박감이 크다. 과연 이 선수들이 시즌 개막까지 뛸 상태가 될지 걱정이다. 그에 따라 팀의 운명이 좌우되지 않나. 예전에 있던 다른 팀과는 전혀 다른 상황인 것 같다.-- 실제로 과거 부임했던 2006년 SK 등과 비교해 보면 부상자도 많고 선수층도 얇아 보인다. ▲ SK에 부임했을 때는 운이 좋았다. 성장하려는 과정에 있던 중간 선수들이 많았다. 이 선수들이 정상급으로 올라섰다. 한화는 정상급과 아래 선수들의 차이가 크다. 중간이 적다. 그나마 중간급에 있는 선수 중에는 부상자가 많다. 그런 점에서 SK와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그래도 팬들은 SK에서 최정을 발굴헀던 것처럼 유망주를 키워주길 바랄 것이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많다. 김회성이랄지, 강경학도 있다. 외야수도 한두 명 좋은 아이들이 있다.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 몇몇 있다. 그런데 기본적인 체력이, 훈련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것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 나갈지가 한화에 와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 훈련량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뜻인가. ▲ 따라오지 못한다는 데는 체력적인 부분과 의식적인 부분, 신념 등이 모두 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랄까, 자세는 보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이를 얼마나 끌고 가느냐를, 봄에 캠프를 어떤 방향으로 치를지를 고민 중이다. -- 캠프 결과에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 한화에 와서 계약 4일 만에 캠프에 가는 바람에 팀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가을 훈련을 시작한 것 같다. 선수 미팅에서 분명히 이야기했다. 가을 캠프는 실패라고. 실패인데, 이 실패에서 나올 것은 다 나온 만큼 오히려 플러스가 됐다고 했다. 껍데기만 본 것이 아니라 이 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선수들도 실패 속에서 느낀 것이 있을 것이며, 그것이 내년 봄에 어마어마한 재산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11월 가을 캠프에서 당초 목표는 50%도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머지 50%에서 '아, 이 팀이 이랬구나'하고 느낀 게 많았다. 한 달 반 정도 늦게 느낀 것이다. 요새 기록 등 데이터를 보기 시작했는데 '이래서 그랬구나' 싶고 이유를 알겠다. 확실한 원인을 알겠다. 진단이 됐다고 할 수 있겠다.-- 캠프가 실패라는 평가를 선수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캠프는 내가 실패한 것이다. 나는 지금껏 캠프에서 실패해본 적이 없다. 다만 한 가지, 이 실패에서 나는 얻은 것이 많다. 그냥 흘러갔다면 깊이 들어가지 못했을 것이다. 껍데기만 보고 흘러갔을 수 있다. 이제 어디에서 어떤 방향으로 고쳐나갈지를 고민해야 한다.-- 화제를 모을 만큼 강훈련을 이어갔는데 실패라고 단언한 것이 의외다.▲ 실패라는 말의 뜻은 이렇다. 우선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캠프에서 연습할 선수와 재활할 선수가 첫날부터 나뉘어 버렸다. 전체가 "자, 스타트"를 하지 못한 것부터가 실패다. 각 포지션에 주전 선수가 없었다. 2군, 3군 선수들을 데리고 했다. 이것은 실패다.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갔다는 것부터 내가 잘못한 것이다. 과정에서도 회복이 늦더라. 긴 재활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었다. 이런 점에서 걱정도 많다. 1∼2군의 격차가 컸는데, 그런 점에서 2∼3군 선수들이 올라왔다는 점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기존 주전들이 제자리걸음하거나 후퇴했다는 점은 실패다. 그런 뜻이다. -- 선수들의 체중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 살이 찐다고 무조건 장타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배트의 헤드 스피드가 빨라야 장타가 나온다. 당장 우리도 체중이 2∼3㎏ 찌면 조절하려 할 텐데, 프로 선수가 100㎏ 넘도록 가만히 있다고 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캠프에 온 선수들의 체중을 보고 목표 체중을 정해줬다. 80% 정도는 빼라고 했고, 20% 정도는 찌우라고 했다.-- FA로 투수 세 명이 오는 등 전력 보강이 있었다.▲ 겉에서 보기엔 좋아 보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위치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선수가 살기도, 죽기도 한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이다. 과거의 실적은 중요하지 않다. 밖에서는 저 선수들이 왔으니 4강이다, 우승이다 이야기한다. 기대해주는 것은 좋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5선발을 누구로 설정할지 등,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 선수는 선발이 될지, 저 선수는 마무리가 될지,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떠오르지 않는다. 윤곽이 나오지 않는다.-- 여전히 구체적인 시즌 구상은 어려운 것인지. ▲ 어느 조직이나 가진 역량이 있다. 그것에 따라 내가 바꿔가야 한다. 지금은 백지상태나 마찬가지다. 날짜를 1월 15일부터 개막까지 세어보니 70일 가까이 있더라. 이 안에 뭘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내가 할 일이다. -- 70일 정도의 기간이라면, 어느 정도나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인지.▲ 짧다. 한국은 가을 캠프를 마무리훈련이라고 부른다. 마무리가 아니다. 가을은 봄에 탄생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다. 봄에 열매를 얻기 위해서인데 이를 마무리라고 부르면 열매는 열리지 않는다. 겨울에 매화가 영하의 추위 속에서 버티고 봄에 꽃을 피운다. 그런데 이 시기가 없어진 것이다. 이 시기가 두 달 가까이 없다는 것이 엄청나게 큰 계산 착오다.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 크다. 그런 압박감도 크다. (연합)

2014-12-10 11:02 연합뉴스 기자

IOC "평창올림픽 썰매종목 분산 개최 평창이 결정할 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 (연합)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구닐라 린드버그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은 최근 제기된 평창올림픽 썰매종목 타국 분산 개최설과 관련,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IOC는 썰매종목을 치를 수 있는 슬라이딩센터가 다른 나라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다른 선택 방안을 (평창에) 알려주겠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종목을 평창에서 개최할지 말지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다. 린드버그 조정위원장은 "다음 주 후보지 12곳 명단을 평창에 보낼 것"이라면서 "내년 3월 말을 결정 시한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IOC 관계자를 인용해 2018년 평창올림픽 때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종목이 다른 국가에서 분산 개최되면 12곳이 개최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IOC 관계자는 올림픽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을 경기장 건설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썰매종목 개최지를 평창이 아니라 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AP통신은 IOC가 올림픽 개최비용 절감을 위한 개혁방안의 하나로 이런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6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IOC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이 확정되면 2018년과 2020년 동·하계 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일본이 일부 종목을 분산 개최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어젠다 2020'은 바흐 위원장이 추진하는 올림픽 개혁안으로 올림픽 유치 과정 간소화와 도시·국가 간 올림픽 분산 개최, 올림픽 종목 탄력 채택 등이 주요 내용이다. IOC는 8∼9일 총회에서 '예외적인 경우에, 특히 지속가능성을 이유로' 올림픽 일부 종목을 주최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어젠다 2020'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독일 dpa통신도 IOC 소식통을 인용해 IOC가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 종목을 경기장이 이미 있는 아시아나 유럽, 북아메리카 국가에서 대신 개최하도록 평창에 슬라이딩센터 건립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무철 평창조직위 홍보국장은 6일 "일부 외신에서 보도한 썰매종목의 경기를 일본 나가노에서 치르는 방안은 전혀 검토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평창조직위는 썰매 경기를 치를 슬라이딩센터를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에 이미 건립중"이라고 말했다.(연합)

2014-12-08 09:45 연합뉴스 기자

'호날두 게 섰거라' 메시 해트트릭…신기록 2개차 추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 신기록을 세우자 라이벌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바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렸다.이로써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개인통산 21번째 해트트릭을 작성, 호날두(23회),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전 레알 마드리드), 텔모 사라(전 라틀레틱 빌바오·이상 22회)의 역대 1∼3위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호날두는 전날 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쳐 해트트릭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가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선포하듯 다음 날 같은 라운드에서 추격을 개시한 모양새가 됐다.  아르헨티나 골잡이 메시는 올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최근 네 차례 경기에서 세 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홈경기, 26일 아포엘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렸다. 이달 1일 발렌시아와의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는 침묵했다.  메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3골을 쌓아 호날두(23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세 골로 팀 동료 네이마르(11골)를 제쳤다.이날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메시는 0-1로 뒤진 전반 45분 사비의 어시스트를 받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후반 5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페드로가 쐐기골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메시는 후반 36분 페드로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받아 오른발 슛을 골망에 꽂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바르셀로나의 5-1 완승을 마무리했다.(연합)

2014-12-08 09:42 연합뉴스 기자

빙속월드컵 이상화 여자 1,000m 5위…박승희 9위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주종목이 아닌 1,000m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이상화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6초40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이상화는 지난달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도 이 종목 5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순위를 기록해 시즌 랭킹 7위를 달렸다.브리타니 보위(미국)가 1분14초81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헤더 리처드슨(미국·1분15초14)과 리치스(중국·1분15초94)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전 쇼트트랙 스타 박승희(화성시청)도 여자 1,000m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승희는 이날 1분16초93의 기록으로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9위에 올랐다.지난달 서울 태릉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10위에 올라 첫 '톱10'을 달성한 박승희는 2주 만에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어 열린 남자 5,000m에서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6분26초39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1위 요리트 베르그스마(네덜란드·6분17초59)에게 8.80초 뒤졌다.남자 1,000m에 출전한 모태범(대한항공)은 1분10초49의 기록을 작성해 16위에 올랐다.(연합)

2014-12-07 11:01 연합뉴스 기자

손흥민 선발 출전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

레버쿠젠의 손흥민(왼쪽)이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방어하고 있다.(EPA=연합뉴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7분에 요시프 드르미치와 교체됐다.이날 경기 결과로 바이에른 뮌헨은 11승3무로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계속했고 레버쿠젠은 6승5무3패로 5위에 머물렀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전반 3분에 카림 벨라라비가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제치고 날린 슛을 상대 수비수 후안 베르나트가 몸을 날려 걷어낸 것이다.전반 10분에도 손흥민이 슈테판 키슬링과 호흡을 맞춰 바이에른 뮌헨의 문전을 위협하려 했으나 키슬링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전반 막판에는 손흥민에게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전반 41분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전반 45분에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심판의 휘슬이 울린 뒤에도 슛을 시도해 뮌헨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추가로 옐로카드가 주어졌다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주심은 카드를 내보이지 않았다.  결승골은 후반 6분에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가 사비 알론소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왼발슛으로 연결해 선제 득점을 뽑아낸 것이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17분에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고 레버쿠젠은 결국 영패를 당했다.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하노버96을 상대로 득점, 30일 FC쾰른 전에서는 어시스트를 작성했으나 이날은 빈손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연합)

2014-12-07 11:00 연합뉴스 기자

손흥민, 독일축구협회컵 3경기 출전정지 확정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 당하고 거친 항의도 했던 손흥민(22·레버쿠젠)에 대해 DFB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손흥민에 대한 포칼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0월30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FC 마그데부르크(4부리그)와의 2014-2015 DFB 포칼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볼 다툼을 벌이다 넘어진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차는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그는 퇴장 지시를 받고서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DFB는 이런 행동을 한 손흥민에게 지난달 초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를 그대로 확정했다. 징계에 따라 손흥민은 내년 3월 첫째 주로 예정된 FC 카이저슬라우터른(2부리그)과의 3라운드(16강)에도 출전할 수 없다. 2라운드에서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 마그데부르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레버쿠젠은 팀이 결승에 올라야 손흥민이 이번 시즌 안에 다시 포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2014-12-03 09:25 연합뉴스 기자

기성용, QPR 상대로 시즌 2호골 폭발

기성용(25)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올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로 후반 33분 0-0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b기성용, QPR 상대로 시즌 2호골 폭발nbsp;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스완지시티는 2-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8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 이후 3개월여만에 시즌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코리언 더비'로 치러졌다.  기성용과 윤석영(QPR)이 각각 14경기, 7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주축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공·수를 넘나드는 역할을 맡아 두 선수는 간혹 볼 다툼을 벌였다.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는 측면 수비수인 윤석영의 판정승으로 끝나는 듯했다.기성용이 결승골을 넣기 전까지 QPR이 슈팅 5개를 시도하는 동안 스완지시티는 최전방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를 앞세워 14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하지 못했다.특히 후반 23분에는 보니가 웨인 라우틀리지에게서 오른쪽 측면 패스를 받아 QPR 로버트 그린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으나 선방에 막혔다.견고하던 QPR의 수비벽은 기성용의 슈팅 한 번에 무너졌다.기성용은 10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골 지역 근처까지 침투, 슈팅 각도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은 뒤 골대 안쪽으로 향했다. 기세를 다시 올린 스완지시티는 라우틀리지가 후반 38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

2014-12-03 09:20 연합뉴스 기자

호날두·메시·노이어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의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됐다. FIFA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 발롱도르의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하면서 호날두, 메시, 노이어의 이름을 공개했다.프랑스어로 '골든볼'을 뜻하는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2010년부터는 FIFA와 손잡고 'FIFA 발롱도르'로 명칭을 바꿨다. FIFA 발롱도르란 이름으로 처음 시상된 20100년부터 2012년까지 메시가 3년 연속 수상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메시를 제치고 상을 받았다. 올해 역시 호날두와 메시의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호날두는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12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3위인 메시(10골)와는 두 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통산 23골을 터트리면서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이에 맞서는 메시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4골째를 쌓으며 역대 최다 골잡이로 이름을 남겼고,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최다골(253골) 기록까지 세우는 등 호날두와 '난형난제'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호날두, 메시와 경쟁하는 노이어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힘을 보탠 골키퍼다. FIFA-발롱도르 수상자는 209개 FIFA 가맹국의 감독과 주장, 기자의 투표로 선정되며 2015년 1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상식이 열린다.한편, 여자 FIFA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은 애비 웜바크(미국), 나디네 앙게레르(독일), 마르타(브라질)로 압축됐다. 또 올해의 남자 감독 최종 후보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 요아힘 뢰브(독일·독일축구대표팀),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좁혀졌다.(연합)

2014-12-02 09:22 연합뉴스 기자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C팰리스와 1-1 무승부

기성용이 풀타임을 소화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C팰리스)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스완지시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C팰리스와 1-1로 비겼다.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제 몫을 다했다. 다른 중앙 미드필더와는 달리 공격에는 거의 가담하지 않으며 1차 저지선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스완지시티는 전반 15분 윌프리드 보니의 선제골로 먼저 달아났다. 보니는 질피 시구르드손의 전진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받은 뒤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공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스완지시티는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나 점수차를 더 벌리기는 커녕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5분 C팰리스 공격수 마루앙 샤막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존조 셸비로부터 파울을 얻어냈고 마일 예디낙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스완지시티는 후반전에도 볼 점유율 6대 4 정도로 앞서며 C팰리스 진영을 공략했으나 골문을 여는 데에는 끝내 실패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윤석영은 런던의 로프터스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QPR은 전반 4분만에 에스테반 캄비아소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7분 상대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전반 45분 리로이 페르, 후반 28분 찰리 오스틴의 골이 터지면서 3-2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는 이청용이 뛰는 볼턴 원더러스가 후반 21분 터진 크레이그 데이비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허더스필드를 1-0으로 꺾었다.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2경기 연속 득점,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왓퍼드와의 원정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카디프시티는 1-0으로 이겼다.(연합)

2014-11-30 09:45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