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정상훈, MBC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주인공

배우 정상훈이 MBC 2부작 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주인공에 캐스팅됐다.12일 MBC에 따르면 단막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 수술을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이다.2023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귀여운 코믹 상황들의 설정과 정감 가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1년 만에 안방극장에서 선보이게 됐다.극본은 예능작가 출신의 신예 노예리 작가가 집필했다.정상훈은 극중 장난꾸러기 어린 아들 셋을 둔 가장이자 재선을 노리는 옹화마을 이장 역을 맡았다. 마을 사람들의 숙원사업인 동네 최고의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 수술을 앞두고 아내가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면서 백구와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이게 된다.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 정상훈이 그려낼 40대 농촌 마을 가장의 우여곡절 해프닝이 호기심을 자극한다.강대선 MBC 드라마 IP 개발팀장은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작년 극본공모를 통해 처음 접했는데, 유쾌한 스토리와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있어 보자마자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주인공 이장 역에 더할 나위 없이 찰떡인 정상훈 배우가 캐스팅되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정상훈 주연의 휴먼 코미디 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3-12 14:24 김세희 기자

[B그라운드] 미국에서 태어난 디즈니+를 먹여 살리고 있는 'K콘텐츠의 힘'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3월 12 일 진행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디즈니+ 2024 콘텐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지난해 상위 15개 중 9개가 한국 컨텐츠였습니다.”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가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를 통해 올해 공개 예정인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고 2024년 한국 시장 콘텐츠 전략을 밝혔다.무대에 오른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지난 30년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온 디즈니 코리아는 한국에서 탄생된 이야기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를 절감했다”면서 “탄탄한 서사와 입체적인 인물, 큰 스케일을 선호한다는걸 배울 수 있었고 이는 앞으로도 아태지역을 비롯한 전세계에 전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무빙’에 이어 올 상반기 ‘킬러들의 쇼핑몰’까지 흥행시킨 디즈니 코리아의 올해 공개작들은 소재와 장르, 배우진들까지 탄탄하다.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지배종’과 박훈정 감독의 독특한 세계관을 추격 액션으로 녹여낸 ‘폭군’, 배우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로 화제를 모은 ‘삼식이 삼촌’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팀장으로 분한 김혜수와 낙하산 PD로 완벽 변신한 정성일의 생존 취재기를 담아낸 ‘트리거’, 상류층을 꿈꾸는 여자 김하늘과 그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정지훈의 매혹적인 서사를 담은 ‘화인가 스캔들’,조우진과 지창욱의 폭발적인 열연을 기대하게 하는 ‘강남 비-사이드’등 익숙한 소재에서 새로운 장르를 접목시킨 작품도 채비를 마춘 상태다.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 라이브러리인 ‘애콜라이트’, ‘테일러 스위프트:디 에라스 투어’와 더불어 올해 아카데미를 석권한 ‘가여운 것들’과 곧 공개될 ‘인사이드 아웃2’의 출시를 알렸다. 행사 마지막에는 ‘에콜라이트’에서 제다이 마스터로 등장한 이정재의 영상이 행사 공개를 앞두고 극적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제다이를 훈련시키는 장발의 마스터로 등장한 그는 다국적 배우들 속에서 단연코 빛났다. 광선검을 들고 뛰는 스타워즈 ‘에콜라이트’의 영상은 전세계 최초 공개다. 이날 국내 출시 3년 차로 접어든 디즈니+는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강조했다. 김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이야기를 프렌차이즈화 할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4-03-12 11:57 이희승 기자

이찬원·권은비, ‘2024 유니버설 슈퍼스타 어워즈’ MC 발탁

이찬원, 권은비 (사진=각 소속사)가수 이찬원과 권은비가 ‘2024 유니버설 슈퍼스타 어워즈(Universal Superstar Awards, 이하 ’2024 USA‘)’ 공동 MC로 발탁됐다.12일 ‘2024 USA’ 측에 따르면 이찬원과 권은비는 오는 27일 개최하는 시상식에서 공동 진행을 맡는다. 두 사람은 별도의 개인 무대 없이 프로그램 진행에 집중할 계획이다.글로벌 스탠더드 K팝 차트 ‘KM차트’와 ‘doohub’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주관하는 ‘2024 USA’는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의 팬들을 위해 새롭게 출범하는 시상식으로, 권은비, 라필루스(Lapillus), 루시(LUCY), 멜로망스(MeloMance), 바다(베베), 비비지(VIVIZ), 소디엑(XODIAC), 시크릿넘버(SECRET NUMBER), 싸이커스(xikers), 엔싸인(n.SSign), 영탁, 이븐(EVNNE), 이찬원, 츄(CHUU), 플레이브(PLAVE),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홍이삭(이상 가나다 순) 등 국내외에서 폭 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출연을 확정했다.한편, ‘2024 USA’는 오는 3월 27일 오후 7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며, 이날 오후 9시부터 MBC M과 Wavve를 통해 방송된다. 자세한 티켓 예매 관련 정보는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3-12 09:37 김세희 기자

[비바100]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작품 속 남편복 지지리도 없는 나, 코믹장르 어디 없나요?"

‘복수해결사’로 돌아온 이지아의 열연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안방극장에서 ‘이지아 효과’가 또다시 통했다. 지난주 종영한 JTBC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그는 이혼 해결사 김사라 역할을 맡았다. 혼전 임신으로 대형 로펌의 며느리가 되지만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다 누명을 쓰고 감옥까지 간다. 변호사 자격을 잃고 수감 중 엄마를 잃은 슬픔도 모자라 아이까지 전남편(오민석)에 뺏기는 인물이다.‘펜트하우스’ 시리즈, ‘판도라: 조작된 낙원’에서 열연했던 이지아의 복수극은 중독되는 마라맛, 그 자체였다. 이혼 문제로 자신을 찾아온 의뢰인들을 대신해 짜릿한 복수극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았다. 전 연인이자 똘기 충만한 변호사 동기준(강기영)과 함께 지옥 같은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해결책을 제시하며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문제적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말에 공감했어요. 무엇보다 ‘이혼해도 괜찮아요. 그래도 죽지 않아요’란 메시지가 잘 전달됐기를 바랄 뿐입니다.”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에 따르면 JTBC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공개직후 싱가포르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3위, 홍콩 4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이 각각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사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작년 11월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다. 드라마 왕좌를 노린 각 방송사들의 소리없는 전쟁터가 아예 무음모드로 돌입한 건 팬데믹이 훑고간 직후였다. 긴 시간 몸집 줄이기에 나선 제작사들은 주말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않았고 대항마로 내놓은 ‘끝내주는 해결사’는 수목 드라마의 부활을 알린 신호탄이 됐다.이지아는 “역대 수목극 2위라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좀 놓였다. 사실 사라는 욕망이 크지 않은 캐릭터”라면서 “변호사가 아닌 해결사로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법적 테두리를 잘 오고가는 인물이라 연기하는 재미가 컸다”고 미소지었다.끝내주는 해결사 (사진제공=JTBC)“살다보면 한번쯤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을까요? 주저하지 않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저랑 많이 닮은 역할이었어요. 예능 속 제 모습을 보고 시나리오를 쓰셨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많은 겹치는 면이 있어서 시나리오를 보며 정말 깜짝 놀랬죠. 그런데 작품 속 남편복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있는지……”“아무래도 ‘펜트하우스’의 주단테가 최악의 남편 1위다. 이건 불변일 듯”이라고 호탕한 웃음을 터트린 이지아는 “여기서 만난 남편은 3위 정도 아닐까싶다. 어머니한테 배운 학습된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역할이라 더 끌렸다”며 극중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짚었다.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사실 이지아 만큼 작품 외적인 이슈로 몸살을 앓은 배우도 드물다. 미국에서 10대 시절을 보내고 20대에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하자마자 가수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배우 정우성과 공개연애를 발표하고 결별 후 연기에만 올인하는 모습이다. ‘논란이 있어도 똑똑한 배우하고만 일한다’는 신조의 드라마 대모 김수현 작가와 함께 한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필두로 ‘나의 아저씨’ ‘오늘의 탐정’ ‘펜트하우스’ 등 굵직한 화제작들로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다. “작품에서 남편복이 없으니까 작가님 복이 많은 것 같아요. 평소에도 건축, 과학, 우주, 세계역사, 그림 등 워낙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아요. 요즘엔 양자물리학에 빠져있는데 캐스팅 직전 대화할 때 그런 걸 되게 신기해하시더라고요. 제 일상의 유일한 낙은 혼자 밥 먹으면서 앞에 밝힌 그런 장르의 유튜브를 보는 거예요. 가짜 정보도 많지만 요즘은 전문가들의 지식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좋은 세상이잖아요.”차기작을 묻는 질문에 “코믹한 장르면 무조건 OK”라면서 “무너지는 역할이라도 자신있다. 제발 기사에 크게 써달라”고 읍소해 웃음을 안기기도.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이지아는 모든 공을 상대배우들에게 돌렸다. 그는 “극 중 누구와 붙어도 흥미로운 서사와 시너지를 폭발시키는 김사라를 살린 건  9년 만에 비즈니스 파트너로 재회한 강기영의 순애보와  악랄하지만 허세 넘치는 빌런 오민석 덕분”이라며 인터뷰 내내 고마움을 표했다. “늘 누나라고 부르며 대본에 있는 버전 말고도 5~6가지를 내 놓는 아이디어맨들이에요. 즉흥적인 연기를 해도 다 받아주는 동생들 덕분에 ‘좋은 사람들과 일하는 맛이 이런 기분이구나’를 느끼게 해 준 즐거운 현장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끝내주는 해결사’의 엔딩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일 할 때는 확실한 동료지만 평생 함께 가고픈 마음을 숨기지 않은 기준의 청혼에 이지아의 대사는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닌 변화하는 시대상을 아우르는 모습이다. 이에 이지아는 “비록 대사지만 ‘더는 싫다. 헤어지자. 딱 5년만 살고 헤어지자. 유통기한 있는 결혼이면 OK’라는 말을 듣고 이런 관계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 역시 굳이 인연을 맺으려고 하지 않지만 마냥 기다리고만 있지말자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4-03-11 18:30 이희승 기자

[비바100] 피아니스트 랑랑 “유연하되 정확한, 아름다운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으로 평화를!”

피아니스트 랑랑(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에서는 황혼, 연모 아니면 자연이 갖고 있는 색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로맨스도 있고, 무드, 사랑을 향한 갈구 등도 있죠. 어려서부터 프랑스 음악을 좋아했어요. ‘피아니시시시모’(아주 여리게 연주하라는 의미의 Pianissimo를 강조한 표현)처럼 연주하기도 했고 인상주의 회화처럼 표현해보려고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매우 정확한 연주를 해야 했죠. 이에 유연하게 표현하되 정확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지난 5일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과 새 앨범 ‘생상스’(Saint Saens)를 발매하며 8일 온라인으로 기자들을 만난 피아니스트 랑랑(郎朗, Lang Lang)은 프랑스 음악을 “마치 물처럼 흐르는 특성을 가진, 자연을 닮은 음악”이라고 표현했다.피아니스트 랑랑(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프랑스 작품이라면 훨씬 더 감정에 의존해서 연주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머릿속으로 계속 상상을 하면서 연주를 하게 되죠.” 이번 앨범에는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 Saens)의 ‘동물의 사육제’(Le carnaval des animaux), ‘피아노 협주곡 2번’(Concerto No. 2 in G minor Op. 22), ‘6개의 연습곡’(Etude op.111 no.6), 포핸즈로 편곡한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The Swan)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클로드 아실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의 ‘작은 모음곡’(Petite suite),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e) ‘레퀴엠’(Requiem)과 ‘파반느’(Pavane Op.50), 레오 들리브( Leo Delibes) 오페라 ‘라크메’(Lakme) 중 ‘꽃의 이중창’((Dome Epais le jasmin) 등 프랑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곡이 실렸다.이번 앨범은 세계적인 지휘자 안드리스 넬슨스(Andris Nelsons)가 이끄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Gewandhausorchester Leipzig, 이하 게반트하우스) 그리고 아내인 지나 앨리스(Gina Alice)가 제2 피아니스트로 함께 한다. 랑랑은 게반트 하우스에 대해 “생상스의 많은 곡들이 게반트하우스와 초연됐다. 생상스 작품에서 만큼은 게반트하우스가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게반트하우스는 특별히 매우 아름다운 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풍성하고 깊은, 훌륭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죠. 오르간 같은 사운드를 내기도 하는 현의 풍성함이 있습니다.” 피아나스트 랑랑(왼쪽부터)과 이번 앨범작업을 함께 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안드리스 넬슨스, 피아니스트 지나 앨리스(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제2 피아니스트로 앨범에 참여한 지나 앨리스에 대해서는 “작곡도 하고 클래식, 팝 등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라며 “아내와의 작업이 매우 즐겁다. 무대에 올라가서 연주를 잘하면 가족이지만 엉망이면 동료일 뿐이라고 아내와 종종 농담을 하곤 한다”고 털어놓았다.“프랑스 작곡가의 곡들은 자주 연주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좀더 아트, 영화음악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 깊이 파지 않는 경향이 있죠. 아시아인으로서 프랑스 음악에는 동양적인 느낌이 있다고 느껴요.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중 ‘조각배’ 같은 경우는 마치 한국이나 중국 음악과도 비슷하죠.”그는 “많이 연주되지 않는 작품이라도 누군가 발견해 연주하기 시작하면 재발견되고 더 많이 알려지는 것 같다”며 “호로비치 덕분에 스트라빈스키가 더 널리 알려지고 루빈스타인이 연주하면서 더 많이 연주되기 시작한 스페인 곡들처럼”이라고 털어놓았다.피아니스트 랑랑(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도 콩쿠르에서는 많이 연주되지만 상대적으로 이 곡을 연주하는 프로페셔널 연주자들은 많지 않아요. 이런 상황에 변화가 생기기를 바랍니다.”이에 그는 이번 앨범에 생상스, 라벨, 드뷔시, 레오 들라브, 가브리엘 포레 등 프랑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비롯해 샤를로트 소이, 제르맹 타유페르, 릴리 불랑제, 멜라니 보니스 그리고 파리음악원 최초의 여성 교수 루이즈 파렝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여성 작곡가의 작품도 담았다.“이번 앨범에 적절한 작품을 찾아야 했습니다.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면서 너무 무겁지 않은 곡이면 좋겠다 생각했죠. 샤를로트 소이, ‘여성 사티’ 같은 제르맹 타유페르 등의 곡은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것들이었는데 접하자마자 사랑에 빠졌버렸어요. 유명하든 그렇지 않든 매우 아름다운 작품들이죠.”이어 그는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다”며 “새로운 작곡가들을 발견하고 또 재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여성 작곡가들 뿐 아니라 숨어있는, 발견되지 않았고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의 훌륭한 피아노곡들을 우리가 살려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에는 숨겨진 여러 가지 비밀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연상하면서 각 동물을 표현한 작품이거든요. 오펜바흐를 거북이로 묘사하는 등 아주 짓궂은 장난을 많이 한 작품이죠. 이를 놓치지 않고 보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앨범 발표와 더불어 프랑스 투어, 11월 말 한국 리사이틀 등이 계획돼 있는 그는 “최대한 다양성을 모색 중”이라며 “어떤 것이든 최대한 모든 작품과 연결되고 싶다. 그런 차원에서 레퍼토리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아나스트 랑랑(왼쪽)과 이번 앨범작업을 함께 한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지나 앨리스(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11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리사이틀에서도 “아주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쇼팽(Frederic Chopin)의 ‘마즈루카’(Mazurka)를 처음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연주할 예정이고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의 ‘클라이슬레리아나’(Kreisleriana No.4 Op.16)도 들으실 수 있다”고 귀띔했다.“이번 앨범으로 아름다운 프랑스 작품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올해 프랑스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저의 대대적인 순회연주도 계획돼 있죠. 이번 앨범이 바흐(Johann Sebastian Bach)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s BWV 988) 앨범 발매 때보다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좀더 안정감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4-03-11 18:00 허미선 기자

‘지배종’ 주지훈, 한효주 경호원 됐다…퇴역 장교 출신 우채운 변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이 4월 10일 공개를 확정한 가운데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을 연기한 주지훈의 스틸이 11일 공개됐다.‘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주지훈은 극중 퇴역 장교 출신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과 지력을 갖춘 경호원 ‘우채운’ 역을 맡았다. 그는 과거 세간을 뒤흔든 대통령 테러 사건의 배후를 쫓는 인물로 세계 최고의 생명공학기업 BF 대표 ‘윤자유’(한효주)의 전담 경호원이 되어 극을 이끌 예정이다.주지훈은 ‘우채운’ 역을 맡아 고난도의 액션 연기는 물론 점차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며 느끼는 복잡한 내면 연기 그리고 ‘윤자유’ 역을 맡은 한효주와의 미묘한 감정 교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남다른 아우라를 자아내고 있는 주지훈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과거 군 시절 당시 부상을 입은 채 서 있는 그의 모습은 어떤 이유로 부상을 입게 되었는지, 그리고 군 장교를 그만두고 경호원이 된 사연은 무엇인지, 그의 숨겨진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연출을 맡은 박철환 감독은 주지훈에 대해 “굉장히 영리한 배우”라며 “연기를 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될 지 잘 알고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김태성 촬영 감독 역시 “주지훈 배우는 천재에 가깝다. 똑똑한 배우고 열정도 있다”라며 그의 연기 열정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주지훈을 비롯해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은 4월 10일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3-11 17:16 김세희 기자

아리아나 그란데, 정규 7집 ‘eternal sunshine’ 발매

사진 제공: 유니버설뮤직세계적인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일곱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유니버설뮤직은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멀티 플래티넘 세일즈(200만 장 이상 판매) 아티스트인 아리아나 그란데가 총 13곡을 담은 정규 7집 ‘eternal sunshine(이터널 선샤인)’을 지난 8일(현지 시간) 발매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앨범은 발매 직후 ‘2024년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재생된 앨범’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10 차트에 5곡을 올려놓았다.더불어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번 앨범을 포함해 3개 이상의 앨범이 애플 뮤직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이 앨범에는 팝의 거장 맥스 마틴, 일리아 살만자데 등 세계적인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또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기존 앨범에 수록된 13곡에 4곡이 추가된 ‘eternal sunshine (slightly deluxe)’ 버전을 깜짝 공개했다. 해당 버전 앨범에는 트로이 시반이 참여한 ‘supernatural (feat. troye sivan)’과 머라이어 캐리가 참여한 ‘yes, and? (feat. mariah carey)’가 수록됐다.미국의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 스톤은 “지금까지 아리아나 그란데의 커리어 중 가장 솔직하고 독창적인 노래들로 새로운 시작을 그려내고 있다”라고 평하며 이례적으로 이번 앨범에 100점 만점을 주기도 했다.아리아나 그란데는 본 앨범 발매 전 공개한 선공개 싱글 ‘yes, and?’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통산 8번째 이 차트 1위를 달성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24-03-11 15:56 장애리 기자

한서희, 보이그룹 성희롱?…“나 아냐, 허위사실 고소할 것”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아이돌 연습생 출신 인플루언서 한서희가 최근 불거진 성희롱 논란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11일 한서희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지금 일어나서 확인하는데 지금부터 나오는 얘기 다 허위사실로 고소한다”며 “애초에 저건 제가 아닌데 왜 확인도 안하고 당연히 저인 것처럼 기사를 쓰는건지 다 고소하겠다”고 글을 게재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한서희로 추정되는 여성 A씨와 또 다른 여성 B씨가 나눈 메시지 내용이 확산됐다.해당 메시지에서 B씨는 자신이 한 보이 그룹 멤버과 교제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A씨는 자신의 경제력을 과시하며 유명 아이돌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A씨는 한 아이돌 멤버의 실명을 언급하며 “일반인 킬러”, “후드티를 벗겼다”, “배에 복근 있는데도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재미를 봤다” 등의 말을 했다.해당 대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놓고 성희롱 하는 것이 아니냐며 A씨로 추정되는 한서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나 한서희가 대화에 등장하는 A씨가 자신이 아니라고 직접 부인해 사건은 일단락 될 전망이다.한편, 한서희는 최근에도 한 남자 배우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3-11 15:43 김세희 기자

가수 김희재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 앨범 5,000장 후원

김희재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 앨범 5,000장 후원- 가수 김희재 정규앨범 2집 발매 맞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후원- 3년 연속 후원으로 종로구 어르신을 위한 선한 영향력 전파에 나서가수 김희재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이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해 김희재 정규앨범 5,000장을 후원했다는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이번 기부는 가수 김희재의 정규앨범 2집 희로애락(喜怒哀樂) 발매를 맞아 전국의 ‘희랑별’들이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나눔 행렬에 동참한 결과이다.‘김희재와 희랑별’은 종로구 어르신들을 위해 첫 정규앨범 ‘희재’ 5,000장 후원과 김희재 데뷔 3주년을 기념해 건강기능식품 360세트를 후원한 바 있으며, 올해 2집 앨범 5,000장 후원까지 3년 연속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은 “평소 다양한 지역사회 나눔으로 선행에 앞장서는 가수 김희재님과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 나눔 행렬 덕분에 어르신들께서 따뜻하고 활기찬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3년 연속 종로구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은 “평소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김희재 가수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동행하고 있다”라고 후원의 취지를 밝혔으며, “올해도 ‘같이 사는 세상, 나누는 세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기부받은 정규앨범 2집을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종로구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한편 3월 4일 정규앨범으로 컴백한 가수 김희재가 초동 13만 장을 기록한 첫 정규앨범 발매의 성공 가도를 이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장인평 기자 jip309@viva100.com

2024-03-11 15:28 장인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