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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고려거란전쟁' 김동준 "국가 리더의 자질? 당연히 '진심'이 국룰이죠."

고려 8 대왕 현종의 성장 서사를 담아낸 ‘고려거란전쟁’의 김동준. (사진제공=메이저나인)역사 왜곡 논란, 감독과의 불화설 등 뒷말도 많았지만 공영방송다운 스케일과 감동이었다.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지난 10일 최고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역사적으로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왕이라 평가받는 현종은 고려 태조 왕건의 손자인 왕순으로 불리던 어린시절 말고는 자세한 일대기가 알려져 있지 않다. 어릴 때부터 총명한 머리에 인자한 성격을 지녀 군왕의 자질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목종(穆宗)의 모후인 천추태후와 그의 외척에 의해 강제로 승려가 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았다.(사진제공=KBS)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보컬에서 연기자로 착실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김동준에게 현종은 큰 선물이자 숙제였다.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는 현종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연기자로 성장하는 나의 모습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했다”는 김동준의 말에서는 무게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드라마 종영 직후 브릿지경제와 만난 그는 “지금도 촬영장인 문경으로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라며 아직도 역할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성장통(?)을 가늠하게 만들었다. 22년간 재위한 현종은 지방 호족들의 멸시와 몽진(궁궐 밖으로 몸을 피함)의 설움 속에서도 내정을 정비한 최고의 성군으로 꼽힌다. 김동준은 “학교 다닐 때 역사 점수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눙치면서 “캐릭터를 공부하면 할수록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은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강감찬 역할의 최수종과 강조 역할의 이원종, 양규 역할의 지승현 등 선배들도 입을 모아 “연기할수록 부끄럽고 책임감이 커진다”고 할 정도로 역사적으로 무지했던 자신을 탓했다고. 지난해 1월 군 전역 후 배우로서 깊은 고민에 빠졌던 그는 “친구들에게 네가 생각하는 김동준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고 다닐 때 이 작품을 만났다. 연기적 고민이 클 때 제안받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사진제공=메이저나인)“시청자의 입장에서 왕순은 왕으로 거듭나면서 성장이 보이는 역할이잖아요. 그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픈 마음이 컸습니다. 연기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엇보다 가슴이 뜨거워진 순간이 너무 많았어요. 이렇게 이루어진 나라에서 조금 더 값진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죠.”32부가 방송되는 동안 잡음도 많았다. 초반엔 연기논란이 불거졌고 시청자 청원과 트럭 시위 등이 등장할 정도로 늘어진 전개, 역사왜곡 의혹 등에 대한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KBS가 ‘태종 이방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자 270억원이라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쏟아진 기대감은 매회 도배되는 뉴스면이 그 화제성을 증명했다. 시청자들은 논란이 일었던 초반 연기조차 “돌아보니 현종 그 자체”였다는 반응을 보냈다. 왕가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던 왕순이 한 나라의 왕이 돼가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극 연기에 합격점을 받은 김동준. (사진제공=메이저나인)이에 그는 “현종은 궐 밖에서 오래 생활했던 인물”이라며 “눈으로 본 백성들의 존재와 소중함을 가장 많이 아는 인물인 만큼 초반부터 왕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니라고 봤다”고 자신만의 해석을 전했다. 무엇보다 사계절을 모두 겪은 촬영현장은 가수 출신으로 화려하게 살아온 그에겐 되려 힐링의 시간이었다. 사전제작이 아니어서 초 단위로 촬영이 이뤄졌지만 그 치열함은 또 한명의 아버지를 만들었을 정도로 김동준에게 의미가 크다.“(최)수종 선배님은 NG를 전혀 안내세요. 발음이 꼬이거나 대사를 잊어버리는 일은 있을 수 없죠. 누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준비를 정말 많이 해갔어요. 매 순간 친구같고 아버지 같은 그 분을 보며 ‘현장이 이렇게 화기애애할 수 있구나’를 절감했습니다. 스태프들도 서로 기본 20년은 알고지낸 분들이라 제 나이 때 선배님이 어땠는지도 듣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때도 겸손하고 분위기 메이커에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이었다고 하시더군요. ”차기작을 고민 중이라는 그는 “어떤 연기적 변신을 할지 기대해 달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제공=메이저나인)‘고려거란전쟁’은 10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해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최수종, 김동준)과 남자최우수상(김동준), 대상(최수종)을 휩쓸었다. 방송 중인 작품이 트로피를 가져가는 경우가 거의 사라진 분위기속에서 이 작품이 준 화제성을 증명한 것. 이에 김동준은 “무엇보다 커플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가장 기뻤다. 방송도중에 받은 상이라 긴장감이 확 올라오긴 했지만…”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시작부터 부담감이 컸지만 데뷔 때부터 제 가치관은 한결 같아요. ‘도전하지 않으면 얻을 수도 없다’는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감내해야할 것이 있다면 하자는 주의거든요. 그런 과정이 없다면 이룰수 없다는 걸 이제 아는 나이기도 하고요. 변신을 두려워 하지 않고 뭐든 보여드릴 수 있는 역할이라면 도전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4-03-18 18:30 이희승 기자

박찬욱 신작 ‘동조자’, 4월 쿠팡플레이 공개…호아 쉬안데×로다주 주연

쿠팡플레이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를 오는 4월 독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HBO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는 1970년대 남베트남 비밀경찰에 잠입한 북베트남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co-showrunner)로 참여해, 제작, 각본, 연출 등 전 과정을 진두지휘 했다.호아 쉬안데(Hoa Xuande)가 스파이 역할의 주인공을 맡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가 1인 4역으로 활약한다. 한국계 배우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산드라 오(Sandra Oh)도 주연에 합류했다.쿠팡플레이 김성한 대표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담긴 콘텐츠를 더 다채롭게 제공해 고객 감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한편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는 4월부터 총 7주간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24-03-18 16:00 장애리 기자

한소희, 공개 열애 악플에 결국…“심적으로 힘든 시간, 명예훼손 강경 대응”

(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최근 배우 류준열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배우 한소희가 계속되는 명예훼손 게시글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며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15일 SNS 등을 통해 한소희와 류준열이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양 측 소속사는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류준열과 지난 11월 결별한 전 연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해 류준열이 ‘환승 연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다음 날인 16일 류준열과 열애 사실을 직접 밝힌 한소희는 SNS를 통해 “‘환승 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3-18 14:06 김세희 기자

전 걸그룹 멤버→크러쉬 친누나…‘걸스 온 파이어’, 본선행 50인 공개

JTBC 여성 보컬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의 본선 진출자 50인이 공개됐다.‘걸스 온 파이어’는 18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본선 진출자 50인의 프로필과 티저를 게재했다.공개된 프로필에 따르면 전 걸그룹 에이프릴, 라붐, 소나무 출신의 메인 보컬을 비롯해 2024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연상을 수상한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 다수의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현직 가수, YG 출신 작곡가 등 화려한 이력의 참가자들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얼굴보다 목소리로 대중들에게 더 친숙한 참가자도 눈길을 끈다.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2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OST 가수, 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그룹 ‘컬러링 베이비 7공주’의 리더, 가수 양희은의 곡 ‘엄마는 딸에게’ 원곡 가수, 세계 최초 K팝 AI 아이돌의 싱잉 보이스를 맡은 참가자, 유명 싱어송라이터 가수 크러쉬의 친누나도 참가했다.‘걸스 온 파이어’는 개성 넘치는 보컬 실력자들이 모여 ‘뉴 K-팝’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장도연이 데뷔 17년 만 방송 최초 단독 MC로 출격하며,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가 프로듀서로 발탁됐다.한편, JTBC ‘걸스 온 파이어’는 오는 4월 16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3-18 10:46 김세희 기자

‘환승연애 해명’ 한소희, 결국 블로그 삭제…류준열은 ‘침묵’

류준열(왼)·한소희 (사진= 각각 소속사·개인 SNS)열애와 관련한 의혹에 적극 해명하던 배우 한소희가 결국 블로그 글을 전부 삭제했다.한소희가 데뷔 이후 내내 팬들과 소통 창구로 이용해 오던 블로그는 18일 현재 ‘게시물 0개’로 텅 비어버린 모습이다. 열애 인정 하루만이다.지난 16일 한소희는 해당 블로그를 통해 배우 류준열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류준열과 7년간 열애 후 지난해 11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해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해명하기 위함이었다.한소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가는 사이”라고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 사진전(11월)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사진작가인 친구를 통해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어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한소희는 “(류준열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 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는 설명을 덧붙였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다른 커플의 결별 시기 등을 언급하는 것은 무례하다”며 지적했다.이에 한소희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 등 직접 댓글을 달며 적극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의혹과 비난은 가시지 않았다.한편,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은 지난 15일 하와이 목격담으로 인해 불거졌다. 해당 기사가 보도된 후 혜리는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하며 류준열을 언팔해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졌으며, 이후 한소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 ‘환승 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3-18 10:08 김세희 기자

변요한 주연 ‘블랙아웃’,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

BLACK OUT POSTER배우 변요한 주연의 드라마 ‘블랙아웃(BLACK OUT)’이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의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프랑스 칸에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다.변요한의 소속사 TEAMHOPE(팀호프)는 “‘블랙아웃’이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랑데뷰(RENDEZ-VOUS)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고 15일 밝혔다.‘블랙아웃’(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10년 전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휴먼 미스터리다.변요한은 극 중 같은 반 여학생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모범생 ‘정우’ 역으로 분했다. 변요한은 출소 뒤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주변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이상한 일 때문에 떠나지 못하는 정우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한편, 변요한은 올해 상반기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육사 출신의 엘리트로 대한민국을 산업국가로 만들고자 국가재건사업을 추진하는 열정적인 청년 김산으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상반기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그녀가 죽었다’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3-15 16:57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