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단체 포스터 공개…5월 첫 방송

배우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 등이 출연하는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단체 포스터가 공개됐다.3일 JTBC는 “5월 4일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첫 방송된다”며 주연 배우들의 모습을 담은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공개된 단체 포스터에는 초능력 가족 ‘복씨 패밀리’와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 분)의 모습이 담겼다.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잃어버린 ‘복귀주’(장기용 분), 불면증에 걸린 예지몽 능력자 ‘복만흠’(고두심 분), 과체중으로 비행 능력을 잃어버린 ‘복동희’(수현 분), 여기에 초능력 가족의 막내 ‘복이나’(박소이 분)와 이들을 케어하는 살림꾼 아빠 ‘엄순구’(오만석 분)까지 이들의 사연이 궁금증을 더 한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진은 “탄탄한 배우진의 활약과 함께 설레는 로맨스, 따뜻한 가족애 그리고 진한 감동까지 모두 담아내는 특별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색다른 세계관 속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5월 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4-03 10:40 김세희 기자

‘사건반장’, 송하윤 학폭 의혹 추가 보도…다른 피해자도 있어

(사진=JTBC '사건반장')배우 송하윤의 학폭 가해 의혹에 대해 최초 보도한 JTBC ‘사건반장’ 측이 추가 내용을 보도했다.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 측은 “오늘 송하윤이 회사로 와서 인터뷰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됐다.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추가 보도를 이어갔다.이날 ‘사건반장’ 측은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자 A씨가 “송하윤이 나를 모를 수 없다. 모르는데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 오면 비용 다 대준다고 하냐. 말이 안 된다, 앞뒤가 너무 안 맞는다”며 추가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A씨는 “송하윤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으로 대응하고 있으니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며 또 다른 사건을 제보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송하윤을 포함한 가해자 3인은 피해자 B씨를 집단 폭행했다.‘사건반장’ 측은 “당시 가해자 중 한명에 대해 B씨가 소문을 퍼뜨렸다고 송하윤이 이간질 해 해당 사건이 싸움에서 폭행까지 번진 것”이라며 “결국 이 사건으로 가해자 세 명이 모두 강제 전학을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전날 ‘사건반장’ 측은 여배우 S씨에 대한 학폭 의혹을 보도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자 A씨는 “고등학교 시절 선배였던 S씨에게 1시간 30분 동안 폭행당했으며, 당시 S씨의 남자친구가 일진이었기에 저항하지 못하고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한편,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송하윤 씨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4-03 09:33 김세희 기자

[B그라운드]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 감독과 거스 히딩크 홍보대사의 이구동성 “매우 유사한 오케스트라와 축구”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왼쪽부터),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홍보대사 거스 히딩크(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앞으로 5년간 히딩크 감독님께서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은 물론 사회 공헌 활동도 함께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열정이 합쳐진다면 서울시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아주 큰 힘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4월 1일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Seoul Philharmonic Orchestra, 이하 서울시향) 히딩크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기대를 표했다.세계적인 지휘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의 음악감독 취임으로 글로벌 오케스트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서울시향은 이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수장인 거스 히딩크(Guus Hiddink)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꽤 오래 돈독한 우정을 나눠온 두 거장의 영입에 오 시장은 “두분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시도 문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서울시향 홍보대사 거스 히딩크(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히딩크는 “(서울시향 홍보대사로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봤다”며 “문득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예전 기억을 떠올렸다”고 털어놓았다.“당시 유럽 팀의 선수였고 미국에서도 뛰었습니다. 어떤 팀에 소속이 되면 선수로서 해야 하는 여러 의무가 있죠. 그 중 하나가 다양한 클럽이나 학교를 방문해 코치나 선수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음악에 있어서도 이런 부분을 제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어 “(서울시향 소속의) 연주자들이 학교를 방문한다거나 이와 관련된 논의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음악과 학교 교육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예전에 체육교사로 일한 적도 있습니다. 그때 교장선생님께 학생들이 매일 한 시간 이상의 운동과 일주일에 3, 4일은 악기 연주나 노래를 듣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이 수학이나 언어 등의 학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죠.”더불어 히딩크는 “음악과 축구, 축구감독과 지휘자의 유사점이 상당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홍보대사 거스 히딩크(왼쪽)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아주 오래 전에 얍 판 츠베덴 감독님이 지휘하는 연주회와 다큐멘터리를 TV로 시청한 적이 있어요. 각 연주자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개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죠.”히딩크는 “축구 감독과 지휘자가 하는 역할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얍 감독님에게 그 부분을 꼭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을 드렸고 그 후부터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얍 판 츠베덴은 “저는 히딩크 감독을 ‘마에스트로 히딩크’라고 부른다. 저의 마에스트로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한국 뿐 아니라 네덜란드, 더 나아가 전세계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분”이라고 화답했다.“서로 연락이 닿은 후 인생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했죠. 그 예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자폐 아동과 부모, 간병인, 상담사를 돕고 가능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파파게노 재단을 운영하고 있고 히딩크 감독님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드림필드 건립 등 장애인을 돕는) 재단을 운영하고 있죠.”이어 얍 판 츠베덴은 “히딩크는 선수들을 매우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감독”이라며 “그럼에도 선수들은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경기를 치르고 연습한다. 그는 기쁘게 플레이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아는 감독”이라고 말을 보탰다.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저 역시 연주자들이 즐겁게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즐기는 연주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저와 히딩크 감독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듯합니다.”더불어 “히딩크 감독과 홍보대사로 함께 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지만 더 중요한 의미는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인간의 삶에서 스포츠와 예술,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음악, 특히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을 즐겨 듣는다”는 히딩크는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Shostakovich’s Seventh Symphony, 4월 4~5일 롯데콘서트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저는 목요일(4월 4일)에 서울시향이라는 훌륭한 클래식 오케스트라 팀이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4-04-02 18:00 허미선 기자

김다미X손석구, ‘나인 퍼즐’로 만났다…윤종빈 감독 신작

배우 김다미, 손석구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에서 호흡을 맞춘다.디즈니+는 윤종빈 감독의 신작 ‘나인 퍼즐’에 김다미, 손석구가 캐스팅됐다고 2일 밝혔다.‘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영화 ‘공작’, ‘군도: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과 첫 시리즈 ‘수리남’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김다미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범죄분석팀 소속으로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심리와 동기를 가장 빨리 파악해내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프로파일러 ‘이나’를 연기한다. 10년 전 삼촌이 살해당한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였던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간다.손석구는 ‘이나’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 역을 맡았다. ‘한샘’은 집요함과 날카로움을 가진 엘리트 경찰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사차원적인 행동으로 혼란을 안겨주는 변칙적인 인물이다.한편 윤종빈 감독과 김다미, 손석구의 신선한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은 2025년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24-04-02 16:16 장애리 기자

글로벌 찐부자들 한국살이 엿본다…‘슈퍼리치 이방인’ 5월 7일 공개

넷플릭스 예능 ‘슈퍼리치 이방인’이 오는 5월 7일 공개를 확정했다. ‘슈퍼리치 이방인’은 K-컬처를 사랑해 한국에 정착한 상위 1% 슈퍼리치들의 럭셔리한 한국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쇼다.K-POP에 푹 빠진 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 국내 유일의 하이엔드 브랜드 클라이언트 앰배서더이자 한국의 패리스 힐튼 유희라, 파키스탄 노블패밀리 안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가문 후계자 테오, 5천만 팔로워를 가진 ‘슈퍼 인플루언서’ 누르 나임 등 출연자들의 남다른 존재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상상을 초월하는 상위 1% 슈퍼리치들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지, 서울 라이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이들의 가치관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상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2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이들의 럭셔리 일상을 짐작게 한다. 무엇보다도 슈퍼리치 이방인들의 남다른 존재감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제작진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 억만장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세계 어디나 집이 될 수 있는 부를 축적한 이들이 ‘왜 한국을 선택해 서울 살이를 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라며 “한국에서 누리는 삶을 엿볼 수 있지만, 단지 리치한 삶만에 포커스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한국을 선택한 슈퍼리치들의 실생활과 꿈을 향한 열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또 이들의 한국 사랑을 통해 세계 속 K-컬쳐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슈퍼리치들의 서울 라이프 속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과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조세호, 갓세븐 뱀뱀, 예능 대세 오마이걸 미미가 MC를 맡고 ‘아는 형님’을 탄생시킨 여운혁 PD와 박혜성 PD가 연출을 맡았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24-04-02 14:18 장애리 기자

송강호 ‘삼식이 삼촌’, 5월 15일 디즈니+ 공개

배우 송강호 주연의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오는 5월 15일 공개를 확정하고, 예고편과 포스터를 2일 공개했다.‘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삼식이 삼촌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삼식이 삼촌이 누구야?”라며 물어보는 학생을 시작으로 “어이, 삼식이”, “삼식아”, “삼식이 삼촌” 등 다양한 외침이 이어진다. 누군가는 반가움을 담아서 부르지만, 또 누군가는 의심의 눈빛을, 간절함을, 경멸의 시선을 담아 부르고 있어 삼식이 삼촌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배우 송강호만이 담아낼 수 있는 따뜻한 시선과 푸근한 미소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식구들 세끼 식사는 다 챙겨 먹인다 해서, 모두가 부르는 이름 ‘삼식이 삼촌’. 그가 한 손에는 과자를, 한 손에는 굴비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마치 시청자들에게 직접 건네며 대화하는 듯한 분위기를 담아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배가 부르면 마음이 열립니다”라는 카피는 삼식이 삼촌의 주요 대사이자, 그의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배우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로, 변요한, 이규형, 유재명,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등이 출연한다.영화 ‘동주’, ‘압꾸정’, ‘거미집’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배우는 배우다’(2013)와 ‘프랑스 영화처럼’(2016) 등의 각본과 연출을 모두 담당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4-02 13:54 김세희 기자

송하윤, 학폭 가해 의혹 부인…“제보자와 일면식도 없어”

송하윤 (사진=킹콩by스타쉽)배우 송하윤 측이 과거 학폭 가해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1일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소속 배우 송하윤 씨에 대하여 보도된 내용에 관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소속사 측은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했다”며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하였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송하윤에게 직접 사실 확인을 했다고 밝힌 소속사는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학폭 가해 의혹을 부인했다.그러면서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JTBC ‘사건반장’은 여배우 S씨에 대한 학폭 의혹을 보도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자 A씨는 “고등학교 시절 선배였던 S씨에게 1시간 30분 동안 폭행당했으며, 당시 S씨의 남자친구가 일진이었기에 저항하지 못하고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4-04-02 09:24 김세희 기자

[人더컬처] ‘마태수난곡’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 “바흐의 음악적 완벽함 앞에서 저의 불완전함을 깨닫죠!”

바흐 ‘마태수난곡’을 준비 중인 카운터테너 필립자루스키(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예전에는 ‘독특한’ 것에 대한 관심이었다면 이제는 매우 탄탄한 목소리를 가진 전문 카운터테너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죠. 이제 저희 카운터테너들이 서정적인 목소리까지 담당하게 된 것 같아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목소리나 음역대가 아니라 무엇으로 표현하냐 거든요.”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마태수난곡’(St.Matthew Passion, BWV 244, 4월 3일 롯데콘서트홀, 4월 7일 LG아트센터) 내한 공연 준비에 한창인 카운터테너(Countertenor) 필립 자루스키(Philippe Jaroussky)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목소리와 음역대 보다는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프란체스코 코르티(Francesco Corti)가 이끄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reiburger Barockorchester, 이하 FBO)와 협연할 ‘마태수난곡’에 대해 “바흐의 음악은 어떤 악기로든 연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고 털어놓았다.바흐 ‘마태수난곡’을 준비 중인 카운터테너 필립자루스키(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바흐는 목소리를 오케스트라와 대화하는 악기처럼 다루고 있어요. 당연하게도 다른 악기들의 파트도 잘 알고 있어야 하죠. 모든 감정을 이탈리아어 레퍼토리보다는 더 단순하고 냉정한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죠. 그래서 바흐의 성악곡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프레이즈 사이에 숨을 쉴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바흐의 음악적 완벽함 앞에서 항상 제 자신의 불완전함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죠.”‘마태수난곡’은 바흐 서거 후 단 한번도 연주되지 않을 만큼 심오하면서도 까다로운 작품이다. 1927년 완성돼 1979년 독일 라이프치히의 성토마스 교회에서 초연된 후 무려 100년만인 1929년 3월 11일 20살이던 펠릭스 멘델스존(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에 의해서 다시 연주됐다.바로크 음악의 위대한 유산이자 교회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기념비적인 이 작품에서 필립 자루스키는 알토 파트를 담당하며 복음사가 역의 테너 막시밀리안 슈미트(Maximilian Schmitt), 예수 역의 바리톤 야니크 데부스(Yannick Debus), 사건의 상황과 감정 등을 표현하는 소프라노 카테리나 카스퍼(Kateryna Kasper) 등과 호흡을 맞춘다.‘마태수난곡’ 중 알토의 대표 아리아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Erbarme dich)를 위해 “6개월 이상 집중적으로 작업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그는 “바이올린 솔로와의 대화이기 때문에 후회의 강렬함과 극적인 면을 기악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알토 파트를 메조 소프라노가 맡을 때와의 차이에 대해 필립 자루스키는 “카운터테너 뿐 아니라 메조 소프라노 역시 다양한 색채와 기술이 있기 때문에 연주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표현된다”며 “제 목소리는 아마도 메조 소프라노 보다 가볍고 때로는 더 연약한 소리”라고 밝혔다.바흐 ‘마태수난곡’을 준비 중인 카운터테너 필립자루스키(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카운터테너는 음역대 보다는 노래하는 방식으로 정의해요. 저는 두성으로 노래하기 때문에 카운터테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맑은 소프라노로 시작해 메조를 했고 앞으로는 알토 파트를 더 많이 부르고 싶어요. 목소리 색깔이 매우 선명하고 여전히 맑고 미묘해서 사람들이 제가 천사처럼 노래한다고 대놓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지금은 온몸으로 더 많이 노래하면서 더 다양한 색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 중이죠.”그는 ‘마태수난곡’ 중 가장 좋아하는 아리아로 극 마지막에 소프라노가 부르는 ‘사랑 때문에’(Aus Liebe)를 꼽았다. “신기하게도 ‘마태수난곡’에서 좋아하는 아리아 중 제 곡은 없다”는 그는 “이 아리아의 단순함과 아름다움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이유를 전했다. ‘마태수난곡’은 작곡된 지 300년도 더 된, 게다가 특정 종교를 위한 음악이다. 어쩌면 ‘장벽’으로 작용될 수도 있는 이 음악이 지금의 대중에게 유효한 이유에 대해 그는 “관객 중 일부는 이미 이런 종류의 콘서트 관람 후 영성과 아름다운 음악을 느끼는 것이 어려운 지금에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바흐 ‘마태수난곡’을 준비 중인 카운터테너 필립자루스키(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3시간 동안 앉아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침묵을 지키며 잠시 이 혼란스러운 세상과 단절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바이올린으로 클래식 음악계에 입문해 성악가로 노래를 시작하면서 자유와 기쁨을 느꼈다는 그는 지휘자이기도 하다. 지난 20여년 간 카운터테너로서 고음악은 물론 낭만주의 음악, 현대음악,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해온 그는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는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이고 재즈 디바 엘라 피츠제랄드(Ella Fitzgerald)와 사라 본(Sarah Vaughan), 니나 시몬(Nina Simone)의 열혈한” 팬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저 자신을 가수라기보다는 뮤지션이라고 늘 생각해 왔어요. 20년 넘게 많은 음악적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저만의 앙상블 ‘Artaserse’도 가지고 있죠. 그곳에서 지휘하며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사곤 했습니다. 이 앙상블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 2개의 오페라를 지휘했고 이 역할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지휘를 하면서 무대에 서는 가수들을 지원하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거든요.”그는 앙상블 ‘Artaserse’와 더불어 파리의 젊은 음악가들을 육성하는 ‘L’Academie Musicale Philippe Jaroussky‘를 2017년 설립했다. 이 아카데미에 대해 필립 자루스키는 “아이들이 무료로 피아노나 첼로 또는 바이올린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향후 더 많은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며 “신진 인재를 지원하는 재단처럼 마스터 클래스, 콘서트, 라디오 방송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제가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기회와 저를 믿고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젊은 아티스트가 첫 계약을 맺기 위해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현실을 깨달았거든요.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재능이 너무 많죠.”바흐 ‘마태수난곡’을 준비 중인 카운터테너 필립자루스키(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노르망디에 터를 잡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음악은 이미 제 인문학적 감성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음악의 힘을 강조했다.이어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유지하고 사람들의 말을 듣고 가족, 친구를 만나려고 노력 중”이라는 그는 “지난 20년간 카스트라토 레퍼토리에 많은 집중을 했다. 앞으로는 피아노와의 리사이틀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바람과 더불어 “실제로 올해 발매될 슈베르트 앨범 전체를 제롬 뒤크로스(Jerome Ducros)와 녹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올해 가장 큰 도전은 6~7월 베를린 슈타츠오퍼(Staatsoper Berlin)에서 공연될 마크-앙드레 달바비(Marc-Andre Dalbavie)의 새 오페라 ‘멜랑콜리에 드 라 레지스탕스’(Melancolie De la Resistance)일 거예요. 데이비드 마튼(David Marton)의 노래로 꾸린 새로운 오페라로 제 캐릭터가 매우 복잡하고 강해서 올해 가장 도전적인 작품이 될 거예요. 제 목소리가 살아있는 작곡가들에게 영감이 된다니 매우 흥분됩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4-04-01 17:30 허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