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일반

‘건설사 수주 지표 달라지나’...막오른 압구정 ‘현대’

(사진=연합)올해 하반기 서울 한강변 알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지를 두고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 부촌을 상징하는 강남권 초대어 압구정 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건설사들도 전단팀을 꾸려 각각의 전략을 세우는 등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22일 정비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압구정2~5구역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 중인 이들 단지들은 이르면 내년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압구정2~5구역 단지가 재건축 시 기존 13~15층의 8443가구에서 70층 내외의 1만1800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 압구정1구역(미성1·2차)과 6구역(한양5·7·8차)은 신속통합기획에서 제외돼 분리 재건축을 시도하고 있다.압구정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은 지난 19일 최고 69층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1341가구에서 381가구 늘어난 총 1722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압구정2구역은 이달 10일 정비계획변경안이 강남구의회 의견청취절차를 통과했다. 앞서 강남구는 지난 6월 압구정2구역을 최고 70층, 2606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열람 공고한 바 있다. 압구정5구역(한양1·2차)도 최고 69~70층 재건축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이달 6일 강남구에 제출한 상태다. 기존 1232가구에서 1540가구 규모로 늘어난다.압구정 1∼6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3구역(현대1∼7·10·13·14차)은 지난 6월부터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와 주민공람 등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고 정비계획이 최종 고시된다. 재건축 시 기존 3946가구에서 5800가구 규모로 탈바꿈된다.강남 부촌의 대표적 단지로 꼽히는 만큼 건설사들도 벌써부터 수주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3구역의 경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현재 압구정 단지에 대한 별도의 전단팀을 꾸리는 등 수주에 전념하고 있다.지난 3년간 해외사업에 집중했던 삼성물산은 앞서 압구정·여의도ㆍ성수 등을 차기 래미안 진출의 핵심 대상지로 꼽고,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을 3조4000억원으로 제시할 만큼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건설도 앞서 신사동에 ‘디에이치 갤러리’를 설치해 비공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조합원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년간 정비수주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업계에선 압구정 현대 수주에 따라 건설사의 도시 정비 평가도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수주전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앞서 압구정 3구역 설계자 선정 때도 과열 경쟁으로 설계자 재선정 절차를 거치기도 했다.이에 서울 강남구는 과열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 6일 수주전에 뛰어들 국내 대형 시공사 8개사와 ‘강남구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과정 불공정·과열 방지 및 정비사업 수주 문화 선진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이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2 15:27 채현주 기자

"서울 빌라 가격 4년 만에 최대 상승…아파트 상승률 추월"

[사진=연합]주택 거래가 급증한 지난 7월 서울의 아파트와 함께 빌라(연립·다세대 주택)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비싸지자 일부 수요가 빌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지역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59%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1년 1월(2.5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주택 유형별로 보면 빌라 실거래가지수가 2.68% 오르면서 아파트 상승률(2.23%)을 웃돌았다. 2020년 6월(2.74%)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작년까지 빌라 거래 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격도 많이 빠졌다”면서 “아파트값이 단기에 급등하다 보니 일종의 풍선 효과로 빌라 가격의 매력이 커지면서 빌라로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 7월 서울 빌라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2783건으로 2021년 5월(1만3135건) 이후 가장 많았다. 작년 12월(4073건)과 비교하면 세 배를 넘는 수준이다.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23% 오르면서 2021년 6월(2.40%) 이후 3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실거래가지수 기준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고점이었던 2021년 10월의 88.4%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권역별로 보면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이 2.8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밖에 양천·영등포·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2.20%),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2.19%), 성동·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2.09%), 마포·서대문·은평구가 포함된 서북권(1.96%) 등 모든 권역이 2%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는 7월 1.63% 오르며 2021년 9월(2.13%)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도 지난 7월 0.09%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다만 지방에서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월 0.19% 오르면서 전달(0.06%)보다 상승 폭이 커진 반면, 빌라 실거래가지수는 0.7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세는 8월에도 이어지겠지만, 상승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조사 시점까지 신고된 거래로 추정한 8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0.66%로 집계됐다.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시 7월에 비해서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574건이다. 신고 기한이 열흘가량 남아있긴 하지만, 9000건에 육박했던 7월 거래량(8838건)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4-09-22 13:24 채훈식 기자

서울시 모아타운 공공관리 37곳 신청

[사진=연합]서울시는 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 대상지를 뽑는 공모를 진행한 결과, 11개 자치구 16곳 모아타운에서 총 37개 사업 구역이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사업 신청한 11개 자치구는 양천구, 종로구, 서대문구, 강서구, 동작구, 관악구, 성동구, 도봉구, 은평구, 강북구, 강남구다.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앞서 시는 모아타운으로 선정됐지만 사업 여건이 불리해 자체 추진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관리계획 수립·조합 설립 등 진행 과정을 돕기 위해 공공관리 대상지를 공모했다.모아타운 공공관리 사업은 공공기관이 관리계획 수립과 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조합이 세워지면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37곳 중 20개 구역은 최종 동의율이 확보된 상태다. 동의율 10% 이상만 확보된 구역은 오는 11월 20일까지 동의율을 높여야만 선정위원회 심사가 가능하다고 시는 전했다.선정된 구역은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사업 면적 확대 가능(2만∼4만㎡)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 완화 △사업비 저리 융자 지원 △사업성 분석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는다.공모 결과는 선정위원회 사업성 분석 등을 거쳐 11월 말 발표된다.선정된 구역은 조합이 설립되면 조합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공공기관(서울주택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4-09-22 13:12 채훈식 기자

12월부터 중형 빌라 1채 집주인도 '무주택자'...청약 경쟁률 높아지나

(사진=연합)오는 12월부터 전용면적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 이하인 수도권 빌라 1채를 보유한 사람도 청약 시 무주택자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 주요지역의 청약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웬만한 빌라 1채 소유자가 대부분 무주택자로 간주되면 청약 경쟁률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청약 때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비(非)아파트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 20일 입법예고했다. 침체한 비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는 법제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개정안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지금은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이 1억6000만원 이하인 아파트·비아파트가 청약 때 무주택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방은 전용면적 60㎡ 이하,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인 아파트·비아파트다.앞으로는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아파트 기준은 그대로 두고 비아파트 기준을 수도권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지방 기준은 85㎡ 이하, 공시가격 3억원 이하로 완화된다.비아파트에는 빌라로 통칭하는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단독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포함된다.수도권에서 시세 7억∼8억원대 빌라 1채만 소유하고 있다면 무주택으로 인정받으며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지는 것이다.입주자 모집 공고일 시점의 공시가격으로 무주택 여부를 가린다.시장에선 가뜩이나 치열해진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청약시장 판도를 크게 흔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무주택 인정 범위를 확대하면 청약 경쟁률은 올라가겠지만, 가점 문제로 대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청약 메리트 때문에 빌라를 살 유인은 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2 10:04 채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 새로운 아파트 외부공간 ‘에코스케이프’ 선보여

웰컴 게이트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포스코이앤씨가 단지 외부환경의 고급화를 위해 자연과 빛환경을 접목한 아파트 단지 외부환경 디자인인 ‘에코스케이프(EcoScape)’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코스케이프’는 포스코이앤씨(POSCO Eco Challenge)의 ‘에코(Eco)’와 경치, 풍경을 의미하는 ‘스케이프(Scape)’의 합성어다.‘에코스케이프’는 건축계획 초기단계부터 입주민의 동선구간과 단지 내부의 단차 발생부분, 건물과 조경의 경계부위 등에 건축물과 조경, 조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개발한 에코스케이프는 총 5개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 △ 단지특성에 맞는 상징수를 식재한 단지 진입부를 시작으로 웰컴라운지, 어린이 승하차구역, 지하주차장 진입부까지 조경과 빛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웰컴 게이트(Welcome Gate)’ △ 자연채광의 주차장, 별빛 천장조명을 설치한 보행로 등 고급스러운 진입·보행로를 선보인 ‘라이트닝 그라운드(Lightening Ground)’ △ 커뮤니티 건물 외부에 벽천형태의 수공간과 은은한 조명을 더해 고급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클럽 인스퍼레이션(Club Inspiration)’은 주민들의 마음을 한층 밝고 따스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 경사지 단차부위에 녹음을 입힌 식물카페, 실내 작은 도서관을 외부로 확장하고 자연을 조화롭게 반영한 ‘그리너리 파사드(Greenery Facade)’ △ 단지 동출입구 외부 마감재를 실내까지 이어지도록 연장하는 등 ‘내 집’의 공간이 외부까지 확장된 느낌을 갖게 하는 ‘그리너리 엣지(Greenery Edge)’도 품격있는 공간으로 눈길을 끈다.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분양한 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부분적으로 ‘에코스케이프’디자인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동주택 외부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설계 기술력을 토대로 자연과 빛을 단지 내 곳곳에 접목시켜 입주민이 조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거주자 중심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22 09:50 채현주 기자

"청년·신혼부부 10명 중 7명, ‘공공임대주택이 결혼·출산에 도움’"

임대주택 거주 청년의 결혼의향 조사 [LH 토지주택연구원 보고서 갈무리]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청년과 신혼부부 10명 중 6∼7명은 ‘임대주택이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신혼부부의 저출생 대응 주거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공공·민간 임대주택 거주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의 43.2%는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결혼 의향이 없다’는 비율은 17%였으며, ‘모르겠다’는 39.8%로 나타났다.결혼 의향이 없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상대를 만나지 못해서’, ‘소득과 자산이 충분하지 않아서’ 등을 꼽았다.또 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900명을 대상으로 자녀 출산 계획을 물은 결과, 10.7%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40.1%가 ‘있는 편이 더 낫다’고 답해 전체의 절반 이상이 자녀가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상관없다’는 27.8%, ‘없는 편이 더 낫다’는 8.1%로 각각 조사됐다.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들은 출산 시 중요 요인으로 ‘자녀 양육을 위한 경제적인 여유’와 ‘안정적인 주거 마련’을 거론했다.특히 ‘임대주택이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은 민간임대주택 거주자보다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400명을 대상으로 현재 거주하는 주택이 결혼에 도움이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16.3%가 ‘매우 그렇다’, 56.3%가 ‘그렇다’고 답해 10명 중 7명꼴로 결혼 지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임대주택이 출산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 대한 물음에는 12.5%가 ‘매우 그렇다’, 45.0%가 ‘그렇다’고 답했다.이에 반해 민간임대주택 거주 청년의 52.5%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이 결혼에 적절하지 않고, 민간임대주택 거주 신혼부부의 37.3%만 현재 거주하는 주택이 출산에 적절하다고 응답했다.공공임대주택이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저렴한 주거비용’(26.8%)을 가장 많이 거론됐다.향후 이사계획의 주된 이유로는 ‘주거 상향’(53.6%)을 꼽았다.아울러 공공·민간 임대주택 거주 청년·신혼부부의 76.5%는 ‘결혼을 지원하는 주거지원 정책이 마련되면 결혼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80.9%는 ‘출산 지원책이 마련되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정소이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수요를 반영한 공공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4-09-22 09:11 채훈식 기자

서울 아파트값 26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 줄고 거래 감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추석 연휴가 끼었던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길었던 연휴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6% 오르면서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0.23%)보다 줄어들었다.부동산원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단기 급등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 심리가 점차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상승폭 축소에는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 현실화와 함께 길었던 추석 연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상승률을 구별로 보면 서초구(0.32%), 송파구(0.28%), 강남구(0.22%) 등 강남 3구가 특히 강세를 보였고, 용산구(0.22%), 광진구(0.22%), 마포구(0.21%), 영등포구(0.1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서초구와 함께 상승률 1위를 다투면서 오름세를 주도했던 성동구(0.15%)는 이번 주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서울과 마찬가지로 인천(0.10%→0.06%)과 경기(0.13%→0.09%)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남 분당구(0.37%)를 비롯해 광명시(0.22%), 과천시(0.21%), 수원 영통구(0.21%), 성남 수정구(0.20%) 등이 강세를 보였다.수도권과 달리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지방은 하락폭이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커졌다. 이에 따라 전국 기준 상승폭은 0.07%에서 0.05%로 줄어들었다.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06%로 줄었다. 수도권(0.17%→0.12%)과 서울(0.17%→0.12%)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0%→0.00%)은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전셋값 상승세가 70주째 이어지고 있는 서울의 경우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되면서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구별로 보면 영등포구(0.19%), 강남구(0.18%), 노원구(0.18%), 서초구(0.1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인천(0.26%→0.19%)과 경기(0.15%→0.10%) 지역도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의 경우 부산(0.03%), 울산(0.03%) 등은 상승했고, 대구(-0.05%), 대전(-0.04%), 제주(-0.03%), 전북(-0.03%) 등은 하락했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4-09-20 17:10 문경란 기자

LH, 3기 신도시 최초 인천 계양 본청약 시작

인천 계양 A2블록 조감도. (사진=LH)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지구에 본청약 공급을 위한 견본주택 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시행되는 본청약 지구는 인천계양 A2, A3 블록으로, A2블록은 공공분양 747가구, A3블록은 신혼희망타운 359가구를 공급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2026년 12월이다.해당 단지는 반경 1km 내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이 있고, 인근에 대형마트, 계양체육관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지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A2블록 52.54:1, A3블록 12.83:1의 높은 청약률을 보이기도 했다.전용면적 55㎡ 평형을 단일 공급하는 A3 블록 평균 분양가는 3억9000만원원 정도로, A2 분양가는 오는 30일 공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모집 공고 기준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A3블록 123가구, A2블록은 185가구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LH는 이날 이한준 LH 사장,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된 A2, A3 블록 견본주택 전시관의 개관식을 개최했다.전시관은 계양지구 위치도, 단지모형도 등과 3개 타입(A2블록 59B, 74A타입, A3블록 55A)의 견본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21일부터 양일간 A3 블록 사전청약 대상자에게 우선 공개된 후 일반청약 대상자에게 공개되며, 편의를 위해 가정역과 견본주택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사이버 견본주택도 마련됐다.LH는 올해 3기 신도시 주택 1만 가구 착공을 계획대로 진행해 이번 인천계양 지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3기 신도시 본청약을 이어갈 전망이다.오는 12월까지 고양창릉,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등 총 15개 블록 약 1만 가구가 계획대로 착공될 예정이다.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고양창릉(3개 블록, 1700가구) △하남교산(1개 블록, 1100가구) △부천대장(4개 블록, 1900가구) 본청약이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남양주왕숙(6개 블록, 3000가구)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LH는 3기 신도시와 더불어 수요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하반기 서울 수도권 공공택지 등에 총 4421호 청약을 이어갈 계획이다.이한준 LH 사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조기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택공급 확대를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주택공급을 위한 모든 공정의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선행절차를 단축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신속한 주택공급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4-09-20 16:57 문경란 기자

집값 급등 아니었어?… 공인중개사협회, 서울 아파트 4%대 하락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게시된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는 정부 기관의 발표와 달리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는 민간 협회 통계가 나왔다.이는 민간 협회와 정부 기관의 조사 방식에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간 조사가 시장 상황을 더 빨리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2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이 공개한 ‘월간 KAR 부동산시장 동향’ 리포트 9월호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5% 하락했고, 수도권은 4.4% 하락, 지방은 0.7% 하락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 폭이 전국·지방보다 컸다.협회는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은 계절적 요인, 정책(8·8 부동산대책, 스트레스 DSR 2단계), 가격 피로감 등으로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는 20.9%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강과 인접한 △마포구(0.4%) △중구(2.0%) △성동구(1.0%) △광진구(5.6%) △강동구(1.6%) △성북구(1.1%)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함께 상승했다.그러나 강서구는 21.9% 하락했으며, 종로구(-18.0%), 서초구(-11.5%), 도봉구(-8.4%), 서대문구(-6.8%), 영등포구(-6.5%) 등도 하락 폭이 큰 편이었다.한편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경과 연수(현재-준공년도)는 20.5년으로 전월(19.8년)보다 증가했다.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50대의 매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상승률은 △20대 #8211;8.3% △30대 1.0% △40대 #8211;6.3% △50대 13.6% △60대 이상 #8211;1.0%로 집계됐다.다만 매수 비중 자체는 30대가 36.3%로 가장 높았다.앞서 한국부동산원은 전일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발표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월 대비 1.27% 뛰어 지난 2018년 9월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0.75%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한국부동산원과 공인중개사협회의 집값 동향 결과가 다른 것은 통계 방식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 협회는 아파트 매매 가격을 지수화하지 않고 월별로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 변화를 반영해 분석한다.협회 관계자는 “부동산원의 방식에 따르면 시장 분위기가 통계에 반영되는 속도가 조금 느리다”면서 “민간업체인 KB국민은행 집값 통계와 비교해보면 우리 통계가 한 달가량 더 빠르게 (사장 상황을) 반영한다. 다른 기관들 통계도 다음 달에는 비슷한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4-09-20 15:42 문경란 기자

경기도 인구 상승 증가 폭 커진다…수요자 눈길 사로잡는 이 곳은 어디?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 투시도. [동문건설 제공]서울 인구가 줄어들고 경기도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수요자들이 경기도로 더욱 향하고 있다.2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8월 경기도 총 인구수는 총 1367만5873명으로 집계됐는데, 1년전 인구수인 1362만4964명 대비 3만4908명 증가했다. 이에 비해 올해 8월 서울시 총 인구는 935만5801명으로, 1년전 인구수인 940만9466명과 비교했을 때 7만8988명이나 감소했다. 특히 유출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경기 및 인천 지역으로 이주한 것이 확인됐다.경기도 인구가 점점 늘어난 이유는 서울 전세값이 크게 상승하고 경기도 내 교통호재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이동편의성이 향상된 이유를 꼽는다.실제로 서울 전세값은 지속 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첫째 주(9월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0.24를 기록하며 68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주(90.11) 대비 0.17 상승한 수치로, 상승세가 시작된 23년 5월 넷째 주(83.59)보다 무려 6.65나 증가했다.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과 경기도 아파트 매매 가격이 비슷해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4921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1943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더 높은 조사결과가 나왔다.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서울 전세값이 상승하고 수도권 교통망이 향상되면서 복잡한 서울보다 경기도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서울 전세값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경기도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가운데 동문건설이 교통호재가 많은 경기도 평택에서 자금 부담이 적은 신축 단지의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에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동문건설의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는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6-2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대 29층, 8개 동, 총 753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07㎡로 구성돼 있다.단지는 안중역(KTX 직결 예정)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안중대로(예정)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경부고속선과 올해 10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을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된 38번 국도 인근에 위치해 주변 이동에도 매우 수월하며 평택제천고속도로 진출?입 역시 수월해 충북, 강원 지역까지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특히 동문건설의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는 파격적인 조건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이 실제 부담하는 비용을 최소화시켜주는 이른바 ‘착한 단지’다.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는 500만원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부담해야되는 비용이 없고,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돼 분양 과정에서도 자금 운용을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11월 26일 이후에는 무제한 전매도 가능하다.단지의 이러한 혜택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젊은 직장인, 신혼부부등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기 쉬운 수요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화양지구의 미래가치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는 일부 소액 투자수요들도 동문건설의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한편 동문건설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의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학현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4-09-20 14:42 채훈식 기자

올해 강남3구 아파트 청약경쟁률 221대1… 연말까지 분양 잇따라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제공)올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8월 서울 강남 3구에서 공급된 총 4개 단지, 980가구 청약에 총 21만6987명이 신청, 1순위 평균 경쟁률 221.42대 1을 기록했다.이 기간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3.75대 1이었다. 강남 3구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다른 지역보다 3배 이상 치열한 셈이다.업계에서는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분상제)로 인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된 점이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주변 시세 대비 적게는 2~3억원, 많게는 수 십 억원 차이 나는 분양가로 공급되다 보니 당첨되면 ‘로또 아파트’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시세 차익 목적의 수요자까지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실제 1순위 평균 경쟁률 527.44대 1로 올해 강남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20억원대 초반부터 책정됐다. 그러나 인근 단지의 매매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또 앞선 지난 2월 인근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 아파트 전용 59㎡형 분양가도 17억원대로, 인근 단지의 같은 평형대보다 10억원가량 낮았다.분양가 오름세 속에 강남권 분상제 아파트 인기는 지속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올해 연말까지 강남권에서 분양이 예정된 분상제 아파트로는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등이 있다.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다음달 송파구 신천동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짜리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삼성물산은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짜리 16개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와 84㎡ 4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현대건설은은 다음달 강남구 대치동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동 28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94㎡ 7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4-09-20 09:47 문경란 기자

대출 규제에 "전세에서 월세로? 월세 시장 불안 심화"

(사진=연합)정부의 가계대출 압박에 은행들이 주택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월세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 곳곳에선 매물부족과 함께 월셋값이 가파른 속도로 뛰어오르며,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19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이날 기준 1만51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세 매물이 정점이던 2022년 12월 3만여건에 비해 절반 가량 급감한 수치다. 올해 1월 2만건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월세 매물이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월세 매물은 올해 1월 1일 6482건에서 이날 3481건으로 46.3% 줄었다. 이어 중구(-42.1%), 중랑구(-41.3%), 양천구(-40.4%), 영등포구(-34.3%), 은평구(-31.7%), 서대문구(-30.5%) 순으로 매물이 축소됐다.매물이 줄면서 가격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철 수요가 높은 학군지의 월세 가격은 큰폭으로 치솟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면적 76㎡의 경우 지난달 보증금 4억원에 월세 110만원으로 세입자를 뒀는데, 1년 전 같은 보증금과 비교하면 월세가 60만원 올랐다. 인근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도 지난 7월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32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는데, 올해 초 월세가격 250만원과 비교하면 70만원 뛰었다.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이 교육 때문에 이사를 오는 경우가 많은데, 전세대출까지 막으니 어쩔 수 없이 월셋집이라도 구하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기존 세입자는 웃돈을 주고 눌러 앉는 분위기고, 좀 괜찮다 싶은 물건은 빨리 나가 가격도 계속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일부 단지에선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거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는 109건으로 나타났다.월셋값이 가장 비싼 단지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였다. 이 단지 전용 200㎡는 지난 5월 보증금 3500만원·월세 35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또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는 보증금 15억원·월세 2659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갱신됐다.정부는 이달부터 가계대출 관리 면목으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를 시행하고, 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과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제한하는 등 은행 문턱을 높였다.대출규제가 지속될 경우 월세로의 ‘풍선효과’가 커져 결국 서민층 주거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로 인해 전세의 월세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월세를 사는 서민층의 주거 부담도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4-09-19 16:02 채현주 기자

8월 서울 아파트값 6년만에 최대 상승

제공=한국부동산원지난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달보다 커지면서 2018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24% 상승했다.특히 서울의 상승 폭은 0.83%로 7월(0.76%)에 비해 커지면서 2019년 12월(0.86%) 이래 5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수도권의 상승 폭 역시 0.53%로 전달(0.40%)보다 커졌다. 2021년 11월(0.76%) 이후 최대 폭이다.반면 지방(-0.08%→-0.04%)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하락 폭은 전달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수도권의 경우 주요 지역의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매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지방은 하락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주택 매매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은 아파트였다.8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1.27% 올라 2018년 9월(1.84%)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립주택(0.23%)이나 단독주택(0.24%)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성동구가 전달 대비 2.00%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1.89%), 송파구(1.59%), 강남구(1.36%), 영등포구(1.09%), 마포구(1.05%) 등의 상승률도 1%를 웃돌았다.서초구는 잠원·반포동의 한강변 선호 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수도권 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0.75%로 연립주택(0.11%)이나 단독주택(0.20%)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주택 전세시장에서도 수도권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는 상반된 흐름이 이어졌다.8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2% 오른 가운데 수도권(0.40%→0.46%)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서울(0.54%→0.52%)은 상승 폭이 줄었다.지방(-0.06%→-0.02%)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하락 폭은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전세시장에서도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81%로 연립주택(0.14%)이나 단독주택(0.10%)보다 높았다.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정주 여건 및 학군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기(0.36%)는 하남시 및 고양 덕양구·수원 팔달구 위주로, 인천(0.74%)은 서·부평·남동구 위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전국 주택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2% 오른 가운데 수도권(0.22%→0.24%)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서울(0.25%→0.24%)은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지방(-0.03%→0.00%)은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서울은 학군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성동·노원·영등포·관악구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0.20%)는 수원 팔달·영통, 고양 일산서구 위주로, 인천(0.40%)은 교통환경이 양호한 서·부평·남동구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4-09-19 14:25 채훈식 기자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10만건 돌파…26개월 만에 최다

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7월 한 달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10만 건을 상회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2021년 8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19일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852건으로 6월(9만3690건)과 비교해 7.6% 증가했다. 전년 동월(8만 3684건)과 비교해서는 20.5% 증가한 수준으로 2022년 5월(11만 9693건) 이후 최고치다.7월 거래금액은 직전 월 38조9707억원 보다 11.9% 상승해 2021년 8월(50조7932억원) 이후 최대치인 43조616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7월(27조8368억원)과 비교하면 56.7% 상승한 수치다.아파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부동산 유형의 거래량이 늘었다. 7월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1%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컸고 뒤이어 공장·창고 등(일반)이 17.7%, 공장·창고 등(집합) 17.1%, 상업·업무용 빌딩 11.6%, 아파트 10.3%, 연립·다세대 9.1%, 토지는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의 경우 6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8.9%, 0.8%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직전월 대비 0.7%가량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유형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공장·창고 등(집합)이 322.7%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가·사무실(32.8%), 연립·다세대(20.3%), 아파트(13.4%), 오피스텔(9.5%), 단독·다가구(5.6%), 공장·창고 등(일반)(3.1%), 토지(1.2%) 순을 보였다.7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7777건이며 거래금액은 26조598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의 경우 2021년 8월(5만8940건), 거래금액은 2020년 12월(30조5555억원) 이후 각각 최대치를 나타냈다.정수민 부동산 플래닛 대표는 “7월은 최근 열기를 띠고 있는 아파트 시장을 포함해 대부분 유형의 부동산 거래가 전월보다 증가한 달”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로 인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의 변화를 보다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4-09-19 13:41 문경란 기자

오랜만의 ‘삼산동’ 분양, 10월 두산건설 ‘위브(We’ve)‘가 온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투시도.장기간 새 아파트 공급이 끊기다시피 했던 인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오랜만에 대형 건설사의 새 아파트인 두산건설의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이 10월에 공급된다. 그동안 이렇다 할 새 아파트나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이 없었던 만큼 입성을 기다렸던 수요자의 갈증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평구 삼산동 일원의 최근 공급 물량은 2020년 단 2개 단지, 336가구에 그친다. 이보다 앞서 아파트가 공급 시기는 2008년, 2005년, 2004년, 2002년으로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102.1%(2022년 기준)에 달하는 가운데서도 근 10년간 새 아파트의 공급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공급이 없었다 보니 가장 최근에 공급된 아파트는 지역 내에서 찾기 힘든 ‘새 아파트’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집중, 매매가격이 오름세다.실제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삼산동 ‘브라운스톤부평(2023년 입주)’은 지난 8월 전용면적 59㎡가 5억원으로, 종전 거래가(7월, 4억4900만원)를 뛰어넘어 올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매물로 나온 동일 면적의 호가는 최대 6억원에 달한다.부동산 업계에서는 10월, 두산건설의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이 분양되면, 지금껏 보지 못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한다.삼산동 일원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다 보니 벌써 청약 의사를 묻거나 멀리서도 투자 의향을 밝힌 이들이 많을 정도”라면서 “지금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는 만큼 더 늦기 전에 브랜드 새 아파트로의 입성과 선점을 원한다면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이 제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두산건설이 10월 분양 예정인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은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중 △전용면적 50㎡ 16가구 △전용면적 52㎡ 22가구 △전용면적 63㎡ 103가구 등 141가구가 일반분양 진행 예정이다.단지 내에는 입주민의 주거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독서실, 주민카페,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골고루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지 곳곳에 풍부한 조경시설을 갖춰 도심 속에서도 풍부한 녹음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단지는 행정구역상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자리 잡고 있지만 인접한 부천시의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이에 입주와 동시에 단지 가까이에서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는 것도 가능하다.단지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삼산시장, 삼산농산물도매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뉴코아아울렛, 현대백화점, 웅진플레이도시 등 다양한 인프라 이용도 쉽다.도보 거리에는 삼산초, 삼산중, 부일중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단지 반경 1km대 거리에는 영선고, 삼산고, 진산과학고 등도 들어서 있다. 다양한 유형의 학원이 밀집해 있는 삼산동, 상동 학원가를 오고 가기에도 편리하다.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경인고속도로(부평IC),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계양IC)와 국도 6호선, 봉오대로 이용을 통해 수도권 및 기타 지역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향후 GTX-B노선(예정), D·E노선(계획)과 더불어 대장홍대선(예정) 등의 광역 교통망 개발 예정으로 교통 편의성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자세한 분양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창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4-09-19 13:37 채훈식 기자

서울 동북권 ‘개발 범위’ 확장…하반기 분양물량 관심

서울 동북권도 부동산 열기가 번지고 있다. 역세권 개발로 청량리 일대 신축단지는 억대 웃돈이 붙으며 거래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등 주변 지역으로 퍼지면서 거래량을 끌어올리고,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신축 주상복합 등 가격 오름세가 뚜렷하다.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18억793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11억원대에 거래된 타입이다. 채 반년도 안 되는 기간에 7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이웃한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도 신고가를 최근 경신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8월 1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은 2019년 당시 10억원대에 분양한 상품이다. 이 단지는 지난 6월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 1가구 모집에 4만5000여명의 청약자를 모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청량리 일대가 새 옷으로 갈아입자 파급력이 인근 지역인 중랑구와 노원구까지 퍼지는 모양새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호황기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중랑구 3.3㎡당 아파트값은 1630만1000원에서 2177만7000원으로 3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 거래도 활발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청량리역(동대문구), 상봉역(중랑구), 광운대역(노원구)이 자리한 3개 구에서는 올해 2분기 총 2191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역세권 주변으로 전개되는 다수의 개발사업도 기대를 더한다. 대표적인 곳이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이다. 38년간 상봉터미널을 운영해 온 신아주그룹이 시행을 맡아 해당 부지를 초고층 랜드마크로 재개발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고, 지하 8층~지상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999가구 외에도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1만4478㎡), 문화 및 집회시설(264㎡), 근린생활시설(264㎡)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2024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노원구 월계동 일원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해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3000여가구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등을 건축하는 4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광운대역은 1호선과 경춘선이 지나고, 향후 GTX-C 노선도 계획돼 있다.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연쇄적 파급효과는 단순한 인접지가 아니라, 교통망을 따라 이동하며 교통허브 일대에서 발현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다중환승역으로서 역세권 개발의 공통점이 있는 청량리(동대문), 상봉·망우(중랑), 광운대(노원) 등은 함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4-09-19 13:30 문경란 기자

재개발·재건축서 ‘기부채납’ 수용 여부가 사업 속도 결정

여의도 재건축 단지.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지난달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를 위한 핵심 대응 방안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인복지시설을 비롯한 공공기여와 기부채납이 정비사업지의 사업추진 속도를 가르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합류한 서울시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기부채납 문제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1호 신통기획’으로 꼽혔던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서울시와 공공기여 시설로 이른바 노(老)치원으로 불리는 데이케어센터(재가노인복지시설) 설립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서울시는 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최고 층수 65층, 용적률 최대 400%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신 부지 297㎡(90평)에 데이케어센터를 마련하라는 조건을 붙인 바 있다.그러나 데이케어센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소유주들의 반대가 이어지며 1년째 사업이 지체되자 최근 들어서야 설립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다만 반대하는 의견도 여전히 40%를 넘어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는 상황이다.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압구정3구역 조합의 경우 서울시가 제시한 공공보행통로 조성을 두고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조합 측은 공공보행통로와 부대시설 설치 비용을 비롯해 주거 환경 악화를 이유로 서울시 요구를 반대하는 입장이다.반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는 노인복지시설 설치를 수용하면서 지난달 조합 설립 7개월 만에 재건축 계획을 확정했다. 공공기여 인센티브로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용적률은 469% 이하를 적용받는다.대교아파트는 기부채납을 통해 데이케어센터를 공공기여 시설로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센터’도 기부채납 시설로 조성한다. 연면적 약 1만1000㎡규모로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요가실, 클라이밍존 등 편의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단지 가운데를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노인복지시설 설치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대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진흥’ 재건축 조합도 최근 설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대지면적 1484㎡ 규모 사회복지시설(노유자시설)에 서초교육지원센터와 노인문화복지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하 저류조 등도 공공기여 시설에 포함했다.업계에서는 서울시가 “공공기여 없이는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자 데이케어센터 등 비선호 시설을 반대하던 여론이 공공기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 속도를 높이면서도, 공공성을 위한 의무를 외면하는 이기적인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재건축 단지가 몰린 영등포구와 양천구에 ‘문화·체육·공공청사 등 주민 선호시설과 함께 지역에 필요한 비선호시설을 골고루 반영하는 게 원칙’이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선종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이란 편리함만 강조했지 공공기여와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던 것이 결국 갈등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유주들과 조율을 통한 사업 추진이 주택공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4-09-19 13:26 문경란 기자

8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 소폭 상승

[사진=연합]지난 8월 전국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9일 발표한 8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568만2000원으로 전월(568만1000원) 대비 0.02% 상승했다. 전년 동월(501만원)과 비교하면 13.42% 올랐다.그러나 최근 고공행진하던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가는 다소 내렸다.서울의 ㎡당 분양가는 1304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1천331만5000원) 대비 2.04% 하락했다.3.3㎡(1평)당으로 계산하면 지난 7월 4천401만7000원에서 8월 4311만7000원으로 한 달 새 평당 90만원이 내린 셈이다.수도권의 ㎡당 분양가도 830만7000원으로 전월(839만1000원)보다 1.00% 하락했다.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당 분양가도 606만5000원으로 전월(608만9000원)보다 0.39% 빠졌다.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 등의 분양가 하락에도 전국 분양가가 소폭 오른 것은 그외 지방에서 분양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을 포함한 ‘기타 지방’의 ㎡당 분양가는 445만9000원으로 전달(441만원)보다 1.10% 올랐다.HUG 관계자는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를 갖고 산출하는 통계여서 지방에 몇몇개 단지 분양가만 올라도 전체 숫자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1만495가구로 전년 동월(4718가구) 대비 122% 증가했다.특히 수도권의 신규 분양 가구 수가 7794가구로 작년 동월(1945가구)은 물론 전월(4847가구) 대비 급증했다.이 가운데 서울의 분양 가구 수는 1621가구로 집계됐다.5대 광역시와 세종시에서는 872가구, 기타 지방에서는 1829가구가 신규 분양됐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4-09-19 13:22 채훈식 기자

송파 최초의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선착순 호실 지정계약

위례 심포니아 투시도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송파구 최초로 공급하는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위례 심포니아’는 13평형 평면(전용면적 32~33㎡)과 1·2인 가구 모두에게 적합한 17평형(전용면적 47㎡), 넓은 세대 내 공간을 원하는 입주자를 위한 26평형(전용면적 66~72㎡)으로 구성되어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주택형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13평형은 자연스러운 동선배치를 통해 1인가구에 특화된 소형 주택형이며, 17평형은 거실과 침실 두개, 순환형 구조를 통해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특히 26평형은 3베이 구조를 적용하여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며 두개의 침실과 거실, 별도의 드레스룸과 붙박이장을 제공하는 등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여 2인이 생활해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 비스포크 김치냉장고를 제공하는 등 아파트와 다름없는 설계로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또한 세대 내 위급상황 발생시 호출이 가능한 비상벨을 설치했으며 안전을 위한 포켓도어와 안전바가 설치된다. 또한, 현관에는 입구의자를 설치해 착화의 편리성을 더했으며 현관과 세대 내 단차를 최소화하여 부상의 위험을 방지한다.입주자케어 서비스와 문화·여가·이벤트 프로그램 등도 주목할 만하다. ‘위례 심포니아’는 심포니아 전담 영양사가 준비하는 건강식 식사를 비롯해 세대 내 청소와 정리정돈, 분리수거 등 하우스키핑서비스, 입주민의 일상 생활을 돕는 비서 역할의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또한 간호사실과 헬스케어실이 건물 내에 있어 건강상담 시스템과 맞춤 운동 추천, 영양 식단 코칭 등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분야별 전문 인력을 통해 월 20여 개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처음 소개한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 100세 인생 강연과 한의사의 치매예방 강좌,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프로그램실과 골프, 사우나, 피트니스, 다목적 강당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에서는 입주민간 교류를 위한 동호회 활동과 매월 1~2회의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위례 심포니아’는 송파구 최초의 시니어 레지던스로 위례신도시의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입지조건도 장점이다.실제로 ‘위례 심포니아’는 차량 10분거리에 8호선 장지역, 복정역이, 남위례역이 위치하여 뛰어난 대중교통망을 하며, 위례신도시 안에서 편하게 이동 가능한 트램선 신설도 ‘위례 심포니아’의 주거 편리성을 더해줄 전망이다. 위례트램선은 2025년 9월 개통 예정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사이를 지나는 본선과 창곡천부터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을 연결하는 지선구간으로 구성되며, 위례트램선 개통 시 위례신도시 내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한 광역 이동도 한결 수월 해진다.여기다 인근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중심상권, 스타필드시티 위례 등 풍부하고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또한 인근에 위치한 장지천, 위례호수공원, 위례별근린공원 등의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밀리토피아 골프연습장을 포함한 다양한 체육, 문화, 여가시설도 가까이에 위치하여 노년층들의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탁월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위례 심포니아’의 가장 큰 장점은 상급병원 접근성이다. 차량으로 수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아산병원, 삼성 서울병원 등 강남권 대형병원이 인접해 있다.분양관계자는 “위례 심포니아는 주거환경과 교통환경이 우수한 송파구 내에 최초로 공급되는 시니어 레지던스로써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며 선착순 동호수 지정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위례 심포니아’의 ‘위례 심포니아’의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일원에 위치하며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이 가능하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4-09-19 10:22 채훈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