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올 해 목표 총자산 5조원"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9년 Sh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이동빈 은행장이 2018년 경영성과 및 2019년 경영전략에 대해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다.(사진=Sh수협은행)Sh수협은행이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해를 돌아보고 올 해의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2019년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경영전략회의에는 이동빈 은행장은 2019년의 목표로 총자산 5조원, 세전이익 약 100억원, 고객수 30만명 증대 등을 도전 목표로 제시했다.이 은행장은 “우리의 생존능력을 검증받는 한해가 될 것인 만큼 ‘열정’과 ‘몰입’을 통해 고객중심 프로페셔널로 거듭나야 한다”며 우량자산 비중을 늘리는 질적성장, 저비용성 예금기반의 금리경쟁력 확보, 유효고객 기반 확대, 디지털금융 강화 등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은행장은 “올해는 창구업무 혁신을 통한 효율적 업무환경 조성, 노력과 성과에 대한 올바른 보상, 주 52시간 근무제도 정착 등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적극 지원해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협은행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Sh수협은행은 2018년 3031억원의 잠정 세전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017년 2536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495억원 증가했다.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 역시 2017년 36조4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 증가해 42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7년 0.9% 대비 0.34%포인트 하락한 0.56%로 개선됐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9-01-22 17:04 노연경 기자

한은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넘은 듯”

(사진=게티이미지)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000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2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 후 설명회에서 “속보치 기준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을 감안하면 지난해 1인당 GNI가 3만1000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2006년(2만795달러)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한 이후 3만 달러를 돌파하는데 12년이 걸린 것이다.특히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우리나라는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넘어가는 데도 12년(1994년~2006년) 걸렸다.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여겨지지만 우리나라 경제전망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우선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무르면서 경기활력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대외여건도 좋지 않다.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 성장세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0.2%포인트 하향조정하기도 했다.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경제 성장세가 오히려 후퇴한 국가들도 있다. 스페인은 3만 달러를 넘었다가 재정위기를 겪으며 한국 다음 순위로 내려갔다. 한국 바로 앞의 이탈리아도 국민소득이 계속 하락세다.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소득은 2017년 기준 31위다. 인구 2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에 이어 9위다.한편 아직 명목 GDP가 발표되지 않았고 현재 국민계정 기준 년 개편작업을 하고 있어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박 국장은 덧붙였다. 2017년 1인당 GNI가 2만9745달러로 기준치가 높아 정확한 3만 달러 돌파 시점은 기준 년 개편 작업 이후 바뀔 수도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2 15:44 홍보영 기자

국내총소득 성장률 10년만에 최저…올해 내수 위축 불가피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이 10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GDI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7%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GDI 증가율은 1.1%로 2008년(-0.2%) 이후 10년 만에 최저였다. 한은은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4분기 GDI는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유가는 하락했지만 유가 대비 1분기 가량 후행하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영향을 줬다.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교역조건 악화로 GDI가 GDP를 하회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반도체 가격도 떨어지고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주체의 호주머니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부 집행이 4분기 본격화하며 막판 상승세를 탔다. 4분기 기준 정부 성장기여도는 1.2%포인트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민간소비도 의료 및 오락 서비스를 중심으로 늘었다.하지만 GDI가 GDP를 하회하면서 올해 경기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GDI는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교역조건에 영향받는다.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을 경우 많이 생산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은 줄어드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 정규철 박사는 “원유 가격이 많이 오른 탓에 우리나라 수출이 늘어도 정작 구매할 수 있는 양은 많지 않았다”며 “유가 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가격 하락도 GDI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정 박사는 “GDI가 GDP를 하회한 것은 실질구매력 약화를 뜻하는 것으로, 투자 및 소비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고용악화와 맞물리면서 내수경기 부진을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이 같은 상황을 미뤄볼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기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말 발표한 바와 같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KDI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제시한 2.7%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2 15:31 홍보영 기자

작년 경제성장률 2.7%…6년만에 최저

(자료=한국은행)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하며 6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을 나타냈다. 수출 호조와 정부 부양책에도 투자가 급격하게 위축된 탓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정부 재정 효과로 1% 깜짝 성장을 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GDP는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2년 연속 2%대 성장에 그친 데다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수출은 연간 4.0% 증가하며 2013년(4.3%)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입은 1.5% 늘었다.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세였다”며 “반도체가 거의 이끌었으며 사드 충격 완화로 서비스수출도 플러스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지난해 부문별 정부 소비도 5.6%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8%로 7년 만에 가장 높았다.반면 투자 부문이 성장 발목을 잡았다. 건설투자(-4.0%)는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설비투자(-1.7%)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였다. 지식재생산물투자(2.0%)도 3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1.1%로 10년 만에 최저였다.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 영향이다.4분기에는 깜짝 성장을 이뤄냈다.4분기 기준 1.0% 성장하며 지난해 1분기(1.0%) 이후 3분기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성장했다.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부 투자가 4분기에 많이 이뤄졌고 재정집행율도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투자도 증가했다. 건설투자(1.2%)는 3분기 만에, 설비투자(3.8%)는 6분기 만에 최고였다.다만 수출은 2.2% 감소하며 1년 만에 가장 저조했고 수입은 0.6% 증가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2 08:23 홍보영 기자

우리금융 공격적 M&A 시동…금융지주 경쟁 치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지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우리금융그룹 출범으로 5대 지주체제가 갖춰졌다. 5대 지주 간 인수합병(MA)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4년2개월 만에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1등 금융그룹이란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적극적인 MA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2~3년 내 1등으로 올라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우리금융이 MA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뒤쳐져 있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손 회장은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등 다소 규모가 작은 분야를 우선으로 MA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부문은 증권이다. 어느 증권사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리딩 금융그룹 탈환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손 회장은 “증권사를 만약 올해 인수 못 하면 공동으로 지분투자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규모가 있는 증권사를 품겠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과거 매각 검토 대상으로 거론된 적 있는 삼성증권도 가능성 있는 매물로 꼽힌다. 양사는 우리은행과 복합점포를 내며 손발을 맞춘 전력도 있다.우리금융이 우리종금을 증권사로 전환한 뒤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우리금융의 이 같은 움직임에 다른 금융그룹들도 긴장태세다.이미 KB금융과 신한금융 사이에는 팽팽한 경쟁구도가 자리 잡은 상태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을 연달아 인수하며 1위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신한금융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오렌지라이프의 자산 32조3000억원을 더하면 자산규모가 490조원으로 늘어나 KB금융을 넘어서게 된다.당기순이익도 곧 앞지를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651억원으로, KB금융과 신한금융 간 순이익 차이인 2254억원보다 크다.신한금융은 당분간 자본확충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렌지라이프의 잔여지분을 인수하고,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가 되기 위해서다.KB금융도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지키기 위해 MA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전략적 MA를 추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KB금융은 생명보험사 인수에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매물이 없는 만큼 적당한 타이밍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1 17:03 홍보영 기자

신한은행, IoT 관리 디지털 플랫폼 구축

신한은행 전경.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IoT 기반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리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이 디지털 플랫폼은 IoT 기술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고객의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IoT 관리 플랫폼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은행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 자체 시스템으로 구축했다.먼저 신한은행은 본 플랫폼을 활용해 동산담보물의 위치 이동, 가동상태 등을 원격 관리하는 IoT 동산담보 원격관리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기존에는 동산담보의 상태 확인을 위해 3개월 마다 현장을 방문했으나 이 시스템을 통해 현장 방문 없이 담보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담보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담보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 IoT 장치에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해당 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도 지원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 8월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동산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해 담보가 부족한 기업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IoT 담보 관리 시스템 설치 시 담보기준가의 55%까지 동산담보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신한은행은 향후 태양광 설비 등에도 IoT 단말기를 부착해 관리를 효율화하고 IoT로 관리하는 담보물의 범위를 기계류뿐 아니라 원재료, 반·완제품 등 재고자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플랫폼에 누적된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IoT를 활용한 신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장현기 본부장은 “향후 디지털 기술 기반의 다양한 IoT 금융서비스를 출시해 은행 업무를 보다 효율화하고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1 10:14 홍보영 기자

하나금융그룹, 혁신성장 위한 사내벤처 ‘C&D Factory’ 출범

(왼쪽부터) 권길주 하나금융그룹 CIO 부사장,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박광수 사내벤처팀 대표, 정연호 사내벤처팀 대표,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금동우 드림플러스 센터장, 김정한 하나금융티아이 부사장. (사진=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8일 임직원의 기업가 정신 함양, 개방형 혁신과 자발적 참여 중심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사내벤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스타트업 및 미래 유망분야의 창업, 취업을 지원하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출범식에는 권길주 하나금융그룹 CIO 부사장,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김정한 하나금융티아이부사장 및 그룹 임직원과 대기업 혁신조직,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함께 혁신성장의 닻을 올렸다.하나금융그룹 내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는 지난 해 8월 사내벤처 프로그램 ‘CD(Connect Development) Factory’를 신설한데 이어 10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사내벤처 프로그램 신설 후 현재까지 참여희망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 및 선발과정이 진행됐으며, 최종 선발된 2개 팀의 직원들이 18일 개최된 ‘사내벤처 출범식’을 기점으로 기존 부서에서 CD혁신팀 소속으로 정식 이동 발령을 받았다.최종 선정된 사내벤처팀은 초소형화 된 이미지 처리 모듈 및 데이터 전송 플랫폼 ‘씨닷츠’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기부 플랫폼 ‘씨씨기부’로 최장 12개월의 전문적인 육성 기간을 거쳐 사업화 및 분사를 확정하게 된다.하나금융티아이는 향후 ‘CD Factory’의 활성화를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조성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 속에서의 신사업 발굴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의 사회공헌의 영역까지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사내벤처 모집 분야 또한 하나금융그룹의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아이템, 유망 신기술 및 산업, 생활 트렌드 기반 제품과 서비스 등으로 다양화될 예정이다.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출범식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보다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그룹 전체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tormation)’에 걸 맞는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1 10:13 홍보영 기자

‘하우스푸어의 눈물’…집단대출, 가계대출 전환으로 이자폭탄

빚내서 집 산 ‘하우스푸어’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2017년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며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은 A씨는 내년 입주를 앞두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해부터 집단대출(중도금·이주비·잔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입주 시 중도금대출을 잔금대출로 전환하는 게 더욱 까다로워졌다.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거치기간은 5년에서 1년으로 축소되는 한편, 금리상승 가능성을 감안한 상환능력평가가 적용된다. 금융회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실상 최근 규제가 강화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과 다를 바 없다.그동안 이들은 개별심사 없는 집단대출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돈을 빌려 집을 샀다. 그러나 최근 대출 규제에다 금리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고민이 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16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뛰어오르면서 일부 은행은 최고금리가 5%에 한층 가까워졌다. 잔금대출 신청자는 이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수정 수석연구원은 “중도금 대출이 규제가 강화된 잔금대출로 전환되면서 가계의 소비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5억원 아파트를 분양받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를 적용받아 3억5000만원의 잔금대출(최장 5년 거치, 연이율 3%, 30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2016년까지는 월 87만5000원의 이자를 5년간 낸 뒤 6년째 첫 달부터 원리금으로 160만원을 나눠 갚으면 됐다.2017년부터는 첫 해만 월 87만5000원의 이자를 낸 뒤, 2년째부터 월 상환액 150만원을 감당해야 한다. 이자는 줄어들지만 원금 상환 시점이 앞당겨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1년 만에 최대 입주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7~12월 서울·경기도·인천 입주물량은 12만1410만호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경기도·인천의 예정 입주물량은 11만2215만호다. 서울은 상·하반기 2만호씩 예정돼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분이 대출금리에 반영돼 은행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하우스푸어의 이자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0 17:15 홍보영 기자

국민은행,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 전국 시행

(사진=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은 우정사업본부와 제휴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외화 실물을 직접 배달해 주는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의 가능 지역을 2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는 모바일 또는 인터넷으로 환전 신청한 외화를 우체국 배달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KB스타뱅킹, 리브(Liiv),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상담부를 통해 환전을 신청하고, 외화를 받을 날짜와 장소를 지정하면 된다.국민은행은 지난 2017년 11월 금융권 최초로 외화배달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면서 배달지역을 서울과 경기도 분당으로 배달지역을 한정해 운영해왔으며, 이번 시범서비스 연장과 함께 배달지역을 전국(제주도 포함)으로 확대했다. 또 환전 가능 통화도 기존 6개 통화에서 총 10개 통화(미국달러, 유로화, 일본엔화, 중국위안화, 홍콩달러, 태국바트화, 싱가폴달러, 영국파운드, 캐나다달러, 호주달러)로 늘렸다.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전국 확대를 기념해 2월말까지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배송비를 전액 면제하고 선착순 고객 500명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0 16:50 홍보영 기자

제3 인터넷은행 출몰 비상…ICT기업들 투자 꺼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어렵게 국회를 통과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참여를 주저하면서 제3 인터넷은행 출범에 비상이 걸린 것.인터넷은행 특례법은 ICT 기업도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20일 금융권과 ICT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3일 신규 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연다. 금융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인가심사를 위한 평가항목과 배점을 공개한다.그런데 제3, 제4 인터넷은행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주요 ICT 기업들의 손발이 안 맞고 있다. 제3 인터넷은행 사업자 후보로 꼽히던 인터파크와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최근 줄줄이 사업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도 인터넷은행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빼고 수천억원을 투자할 곳은 많지 않다.전문가들은 ICT 기업들이 인터넷은행에 시큰둥한 이유로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를 꼽는다.실제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출범한지 3년째이지만 두 은행을 이끄는 대표 ICT 회사인 KT와 카카오는 여전히 대주주 자리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핀테크가 크게 발전한 것도 ICT 기업들이 인터넷은행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ICT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은행이 아니어도 핀테크에 투자해 금융과 결합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규제 샌드박스가 도입되면 핀테크 업체들이 할 수 있는 사업들도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수천억원을 투자해 각종 간섭 속에 은행업을 하는 것보다 간편 결제 등 핀테크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미 인터넷은행에 뛰어든 KT와 카카오도 인터넷은행 특례법 통과 효과를 아직 누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도초과 보유주주 심사라는 장벽을 넘어야 해서다. 한도초과 보유주주가 되려면 은행법 시행령을 준용해 최근 5년 이내 금융 관련 법령·공정거래법·조세범처벌법·특경가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KT는 공정거래법 위반(입찰 담합)으로 2016년 7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카카오도 흡수·합병한 자회사 카카오M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 돼 벌금 1억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금융위가 해당 법령 위반의 정도가 경미하다고 인정하면 한도 초과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하는 예외조항이 인터넷은행법에 있지만, 이런 예외가 인정될지는 미지수다.금융위 관계자는 “일단 두 회사가 한도초과 보유주주 승인 신청을 해오면 그때 가서 법령 위반의 경미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0 15:39 홍보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대대적인 국내외 사회공헌활동 전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 오른쪽)이 성미선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는 출범을 맞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 차원에서 1월부터 3월말까지 전 계열사에서 대대적인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전 계열사에서 동시에 실시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총 26개국 441개 네트워크에서 3월말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국내외 영업점은 인근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현지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친다. 이 캠페인은 각 국가, 지역의 특색에 맞는 지역밀착형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좋은 모범사례로 정착될 예정이다.특히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우리은행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설맞이 ‘우리희망상자’ 2300개를 직접 제작해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태승 회장은 200여명의 신입행원들과 함께 제철과일, 간편식 등 기초먹거리로 구성된 ‘우리희망상자’를 만들어 성미선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에게 전달했다. 동 협회는 설 명절을 맞이해 서울시내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 23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또 우리은행 글로벌자원봉사단은 2월 중순에 4박5일간 미얀마 양곤 인근 아동 병원에서 환경개선봉사 및 문화교류활동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 참신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국민과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0 15:08 홍보영 기자

한은 24일 기준금리 동결 유력…성장전망치 낮출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달 2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연다. 회의 후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이날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내수 및 수출 부진 등으로 한국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기준금리 동결론이 우세한 배경으로는 장기화되고 있는 저물가 기조가 꼽힌다. 올해 물가는 한은 목표치인 2%를 크게 하회하는 1% 전후에 그쳤으며 최근 유가하락으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물가가 한은 목표치인 2%를 크게 하회하는 1% 전후에 그쳐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부진한 경제상황도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요인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기업투자 감소, 민간소비 추가 하락 등에 급격한 경제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다만 한은이 아직 금리 인상 깜빡이를 켜두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 인상 흐름을 벗어났다고 단정짓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 상3당수는 올해 2회 인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한은 입장에서 한미금리 역전 폭 확대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미 금리차가 1%포인트를 넘어갈 경우 자본유출 리스크를 다시 고민해야 한다.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전망했다. 민간에서는 한은보다 더 낮은 성장률을 제시한다. 최근 바클레이스와 현대경제연구원, 미래에셋증권 등은 2.5%, 소시에테제네랄(SG)과 씨티는 2.4%로 봤다.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성장동력 약화, 반도체 수출 부진, 글로벌 경기하강 흐름 등을 반영해 성장률을 2.6%로 0.1%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안으로는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가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고 반도체 수출도 좋지 않으며 밖으로도 세계 경기가 하강하는 추세라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무역분쟁, 중국 경기, 브렉시트, 연준 통화정책, 미 정부 셧다운 등 불안한 이슈들이 많지만 아직 실물경제에 뚜렷한 영향이 나타나진 않고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20 10:21 홍보영 기자

지난해 경제성정표는?…올 첫 금통위도 개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다음주에 발표될 한국은행에서는 우리나라 거시경제 관련 지표 및 보고서가 연이어 나올 예정이다. 한은이 성장 눈높이를 낮출지가 관심이다. 한은은 오는 22일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를 발표한다.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7%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투자와 수출 등이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인 탓이다.한은은 지난해 10월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성장률을 2.7%로 제시했다. 정부는 2.6∼2.7%로 전망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지난해 4·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 0.84∼1.21%가 돼야 한다.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지수가 0.7% 하락했고, 반도체 출하가 거의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둔화하는 모습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는 전망도 우세하다.이어 오는 24일엔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전망치를 종전의 2.7%보다 낮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내년도 크게 좋아지긴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다.같은 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업계는 이변이 없는 한 금통위가 이번달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1.75%)할 것으로 보고 있다.오는 22일에는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오고, 다음 날인 25일엔 ‘2019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과 ‘2018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발표된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19 11:23 홍보영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리딩금융그룹 위상 다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18일 경기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신입직원 대상 연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으로 “리딩 금융그룹 위상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17일 오전 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오가닉(Organic) 성장과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한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값진 결실”이라고 밝혔다. 오가닉 성장은 그룹내 시너지를 통해 성장하는 전략을, 인오가닉 성장은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전략을 뜻한다.조 회장은 이어 “우량한 재무건전성과 영업력을 갖춘 오렌지라이프의 합류로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신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고 적극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의 한 가족으로 그룹 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신한금융은 전날 금융위 승인을 받아 오렌지라이프를 그룹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9월 신한금융이 라이프투자유한회사로부터 2조2989억원(지분율 59.15%)를 인수하기로 한지 4개월여만이다.신한금융은 당분간 그룹내 생보사인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을 이른바 ‘듀얼’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그러면서 조 회장은 “더 커지고 강해진 ‘신한’은 기존에 불가능했던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한다”며 “올 한 해 더 높아진 시선으로 창조적 실행력을 높여 더 높이 창도하는 신한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하지만 같은 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신한생명 지부는 성명을 내고 “조 회장이 정 사장을 두 회사 통합 최고경영자(CEO)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조 회장 본인의 안위를 위해서일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내정 인사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조 회장은 금융위의 인수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작년 12월에 서둘러 오렌지라이프 최고경영자인 정문국 사장을 신한생명 차기 사장으로 내정해 논란을 일으켰다.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2019-01-17 17:09 조동석 기자

금융CEO의 발로뛰는 현장경영 “비올 때 우산 씌울 곳을 찾아라”

왼쪽부터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현장을 찾은 모습.새해를 맞아 시중은행장들이 직접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원 및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도 챙기겠다는 의지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전날 전남 사업현장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쳤다. 이날 현장경영에는 서옥원 전남영업본부장과 최영 광주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시·군지부장 및 지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영업본부별 경영목표달성 계획 보고와 은행장과 소통의 시간, 2019년 경영방침 공유 및 윤리경영 실천 결의 등이 이어졌다.이 행장은 현장경영 참석자에게 올 한해 경영목표인 고객 중심 신뢰경영, 소통 활성화, 공공금융 전문성 확보, 금융 전문가 양성 등을 당부했다.이 행장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지속해서 국민에게 알리고 수익기반을 견고히 구축해 농업인과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난 9일 경남 창원 경남영업본부를 방문한 이 행장은 이달 한달 간 전국을 돌며 현장과의 소통경영 및 사업추진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경남 거제·통영·진주 등 제조업을 지역경제 뿌리로 둔 곳을 돌며 현장 경영을 실시했다.김 행장은 이날 총 1060㎞를 이동하며 8개 지점 직원 120여명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행장은 취임 후 현재까지 총 428개 영업점 직원 8370여명을 만났다.김 행장은 “올해는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고객과 직원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을 지키기 위해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에게 포용적 잣대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최근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이 함께 영업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영업부를 찾았다. 윤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고객중심경영과 계열사 간 협업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윤 회장은 여의도영업부에 이어 CIB(기업투자금융)를 담당하는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와 은행·증권 복합점포인 목동 PB센터를 방문했다.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 있는 IT센터와 디지털 관련 부서도 빼놓지 않았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9-01-17 16:58 홍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