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오늘 ‘제로페이’ 첫날…은행권, 참여했다가 ‘제로수익’ 날 판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제로페이’ 사업에 참여 중인 은행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춘다는 명분을 내세워 은행에 과도하게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제로페이 사업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은행과 간편결제사 28개사가 참여한다. 20일, 오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0년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다.제로페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QR 코드를 찍으면 결제 대금이 고객의 계좌에서 점주의 통장으로 이체되는 방식으로, 가맹점주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도입한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 부과되는 카드사, 부가통신업자(VAN사) 등 중간 단계를 줄여 수수료 ‘0(제로)’대로 만들었다.은행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가맹점 사업자는 건당 200~300원의 계좌이체 수수료를 은행에 내야 한다. 그러나 제로페이 참여 은행은 이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거나,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깎아주기로 했다. 중기부·서울시와 협의 끝에 가맹점 연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원 이하는 수수료를 제로로 해주기로 약속했다. 연 매출 8억원 초과 매장에서는 결제액의 0.3~0.5%만 받기로 했다.금융권에서는 서울시 소상공인 66만 곳에서 제로페이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대체될 경우 시중은행이 매년 760억원가량 수수료 수입을 포기해야 한다는 추산도 나온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당장 확산되기 쉽진 않겠지만 정부의 추진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경우 은행들은 매년 수십억원을 포기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뿐만 아니다. 계좌이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도 은행이 부담해야 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참여은행들은 제로페이 통합 제휴페이플랫폼 구축·유지·보수에 들어갈 초기비용 39억원과 매년 운영비용 35억원씩을 내야 한다.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은행 쥐어짜서 생색은 정부가 내려는 꼼수’라는 뒷말도 나올 정도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처음엔 계좌이체 수수료만 포기하라더니 점점 부담하라고 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지자체 사업을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간편결제 사업자와 달리 은행은 아무 것도 얻어가는 게 없다”고 했다.서울시는 지난 7월 참여은행들과 업무협약(MOU) 당시 “참여하는 은행들 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미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에서 하는 것은 소상공인 수수료 경감 완화를 위한 것으로 이해하나 영속성 있게 되려면 수수료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18-12-20 00:00 채현주 기자

신한은행,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 5년 연속 1위

신한은행 본점 전경.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8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Korean Net Promoter Score, 고객추천지수)’에서 5년 연속 은행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은 고객이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경험한 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자 하는 의향을 모델화해 측정하는 국내 유일의 평가제도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매년 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만 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번 평가에서 신한은행은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 ▲서민·중소기업 지원 등 포용적 금융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점을 높게 인정받아 은행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 수상을 포함해 올해 대외기관에서 선정하는 고객만족 조사들에서 ‘서비스 1등 은행’으로 인정받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은행,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서비스와 적극적인 금융소비자 보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8-12-19 15:20 홍보영 기자

이주열 “반도체 경기 급락우려…새 성장 동력 찾아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지난해부터 반도체 호황이 우리경제를 견인했지만 얼마나 지속할지 알 수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에서 “반도체 경기가 급락하고 일부 어려움을 겪는 업종에서 치고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경제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새로운 선도산업의 육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 같이 공감하면서도 이를 위한 규제 완화와 투자 확대는 당사자들의 이해 상충, 기존 사고방식과 관행 등에 가로막혀 그 성과가 미진한 실정”이라며 “각 경제 주체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운다면 장기적으로 그 이익도 지켜낼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카카오택시, 카풀제 등 특정 부문에 대해 정부가 여러 가지 결정할 때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나라 전체 경제를 위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도 국민에게 수용되기는 어렵지만 한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2년 연속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을 놓고는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경제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체감경기와 투자 그리고 특히 고용 사정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서울지역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금융 불균형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2.7%) 하향 조정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내년도 거시경제 흐름이 올해보다 크게 악화할 것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 경로에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잠재해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배경을 두고는 “금융 불균형 확대로 우리 경제의 취약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금융 불균형을 축소하는 것은 그 성과가 당장 드러나지 않을뿐더러 계측하기도 쉽지 않고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정책이지만 안정적 경제성장을 유지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저출산, 고령화 속도가 두려울 정도로 빠르다”며 “세계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산업을 빨리 키워야 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는 또 “우리나라는 금융시장 개방도, 실물경제 대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에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8-12-19 08:50 홍보영 기자

Sh수협은행, 고양시 삼송·원흥지구에 원흥역지점 이전 오픈

18일 고양시 Sh수협은행 원흥역지점 이전식에 참석한 이동빈 은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Sh수협은행)Sh수협은행은 고양시 삼송·원흥지구에 원흥역지점을 이전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원흥역지점 개점은 이동빈 은행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리테일금융 강화 및 고객기반 확대 전략에 따른 것으로 역촌동지점을 이전해 재배치 한 것이다.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402-1 봄오피스텔 1~2층에 자리잡은 원흥역지점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이전 역촌동지점과의 거리도 멀지 않아 기존고객들의 접근성도 양호하다.수협은행 측은 배후에 대규모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2만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약 5000여 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에 있어 대면 영업을 통한 신규고객 마케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이전행사에 참석한 이동빈 은행장은 “원흥역지점의 이전 재배치는 점세권 환경 변화와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향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한 것”이라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영업점 환경에 맞는 자체 목표를 수립하고 Sh 팀미팅을 통해 수시로 마케팅 정보를 공유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2-18 16:56 노연경 기자

산은, 한국GM 법인분리 '찬성' 선회…“수익성 개선·기업가치 향상”

(사진제공=산업은행)한국지엠(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GM 연구개발(RD) 법인분리 계획에 대해 ‘찬성’으로 결정했다. 사업계획 검토 결과 한국GM의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이 기대된다는 게 찬성 결정 이유다.18일 이동걸 산은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너럴모터스(GM)와 협상을 통해 한국지엠의 지속가능성 보장책과 관련한 주요 합의를 봤다”며 이같이 전했다.이 회장은 “(한국GM이 제출한) 법인신설 후 사업계획의 전문용역법인 검토 결과 한국GM 경영정상화에 종합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RD 법인 신설에 동의했다”고 말했다.앞서 한국지엠은 이날 오전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잇달아 열어 RD 법인 분리를 의결했다. 그동안 법인분할 효과에 대한 한국지엠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며 반대 입장을 취해 온 산은은 RD 법인분리와 관련된 가처분신청을 취하키로 하고 찬성으로 선회한 것이다.이로써 RD 법인분리는 탄력을 받게 됐다. 산은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4045억원 추가 출자를 집행한다.합의서는 △신설법인(RD법인)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의 중점연구개발거점 지정 △향후 10년 이상의 지속가능성 보장을 위한 노력 △추가 RD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노력 세 가지를 약속하고 있다.이 회장은 “중점연구개발거점 지정은 GM의 모든 연구(준중형SUV 및 CUV 수요)는 한국으로 몰릴 수 있는 구조”라며 “연구개발 물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10년 경영을 보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후에도 보장받는 것을 문서로 구속력 있게 받는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생산법인과 연구법인 경쟁력 강화한다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10년간 국가, 산업, 노조와 협의해 한국GM 경쟁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마지막 조항인 추가 RD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노력은 기존에 약속한 RD법인의 기능 외 더 많은 RD 물량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어느 나라에서 얼만큼의 물량을 끌어오는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잘못하면 (해당 국가와) 분쟁이 생길 수 있다”고 답변을 거부했다.산은은 한국GM이 생산법인과 RD법인으로 분리돼도 두 법인에 대해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RD 법인 분리에 대해 “한국에서 개발할 것을 한국에서 생산하게 되면 생산법인도 유리해지고 부품업체도 개발단계에서부터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부품업체도 한국GM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면서 “연구개발법인도 강화하고 생산법인에도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소송은 취하할 예정”이라면서 “소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단으로 활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2018-12-18 16:47 이정윤 기자

카카오뱅크, 보이스피싱 예방 감사장 수여 받아

카카오뱅크 소비자보호파트 직원들이 서울광진경찰서(왼쪽 서장 총경 최익수)로부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감사장을 수여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광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카카오뱅크 소비자보호파트 직원은 지난 10월 고객 계좌의 거래내역을 모니터링 하던 중 특정계좌의 거래 패턴이 비정상적임을 포착했고, 보이스피싱 사례임을 직감했다.이 직원은 바로 해당 계좌의 통장주와 연락하면서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좌를 즉각 지급정지 처리하는 등의 기지를 발휘했다.제보를 통해 이 사건을 수사 중이었던 서울광진경찰서는 카카오뱅크로부터 사건 수사에 결정적인 내용을 전달받았고 결국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카카오뱅크 소비자보호파트 윤정백 파트장은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가동 및 고객의 계좌이용패턴, 거래 성향 분석, 위치 파악 등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자산보호를 위해 금융당국 및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뱅크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사례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는 최초이자 연속으로 수상하고 있는 점에서 더 주목을 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감독원에서도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각각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사례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8-12-18 11:25 홍보영 기자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 또 상승…잔액기준 최고 4.82%

최근 서울 명동의 한 은행 외벽에 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부착돼 있는 모습. (연합)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1월 잔액 및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른 것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2%포인트 상승했다.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날 3.60∼4.80%에서 3.62∼4.82%로 올랐다.신한은행은 전날 3.23∼4.58%이던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25∼4.60%로 올랐다.농협은행의 경우 2.87∼4.49%에서 2.89∼4.51%로 상승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가산금리를 0.06%포인트 낮춘 바 있다.우리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3.33∼4.33%에서 3.35∼4.35%로 인상됐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되는 금리 변동 폭은 더 컸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날 3.45∼4.65%에서 3.48∼4.68%로, 신한은행은 3.28∼4.63%에서 3.31∼4.66%로 0.03%포인트 상승했다.농협은행도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가 전날 기준 2.87∼4.49%에서 2.90∼4.52%로 올랐다. 우리은행의 경우 3.33∼4.33%에서 3.36∼4.36%로 조정됐다.은행권 변동형 대출금리는 내달 또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은행 관계자는 “이달 초 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이 다음 달 발표되는 12월 코픽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8-12-18 08:57 홍보영 기자

JB금융 차기회장 김기홍·신창무 2파전…19일 최종 결정

김기홍 JB 자산운용 대표(왼쪽),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J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와 신창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으로 좁혀졌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16일 내부 심사를 통해 김 대표와 신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한 JB금융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회장 후보를 결정한다.김한 JB금융 회장이 지난달 30일 이사회와 사내 게시판을 통해 “3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사회가 임원추천위원회(이사 6명)를 구성해 차기 회장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당초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차기 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스스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은행·보험 등 다양한 업권에서의 경력을 토대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지낸 뒤 1999년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에게 발탁돼 금융감독원에서 보험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이후 KB국민은행 사외이사,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 지주회사설립기획단 기획단장을 맡았다.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일명 ‘이헌재 사단’의 일원으로 이번 JB금융 회장 선임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헌재 사단’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에 걸쳐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이헌재 전 장관과 주변 인사들을 일컫는다. 현 정부 출범 후 금융권 내 유력 인사들을 다수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신 행장은 대신증권 출신으로 JB우리캐피탈로 합류하기 이전인 2013년까지 페가수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이끌었다. 2014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전무 시절 김 회장과 함께 일하기도 한 그는 지난 2016년 전북은행이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면서 행장을 지냈다.JB금융 회장이 결정된 이후에는 자회사인 전북은행·광주은행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다.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함께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CEO 임기는 김 회장과 마찬가지로 내년 3월에 만료된다.JB금융 관계자는 “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이 바뀌면서 계열사 대표 인사 폭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회장 교체 후 임 해장의 연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송 행장의 경우 조직 안정 차원에서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8-12-18 01:00 홍보영 기자

Sh수협은행, 인천항만공사와 지속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지난 14일 Sh수협은행과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시 중구 인천항만공사 본사에서 ‘항만 배후단지 입주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h수협은행)Sh수협은행은 지난 14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만공사 본사에서 ‘항만 배후단지 입주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경영에 필요한 금융조달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이날 협약식에는 이동빈 은행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2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수협은행에 무이자로 예치한다. 단지 입주기업 중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중소·중견기업을 추천하고, 수협은행은 해당 기업에 대해 2.2%포인트의 우대금리와 신용등급, 거래기여도 등에 따른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동빈 은행장은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등으로 중소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인천항만공사와 손잡고 뜻깊은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인천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해운항만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2-17 15:09 노연경 기자

수출입은행,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해외법인에 지분 투자

(사진=한국수출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디알액시온과 인도법인과 호원 터키법인에 각각 40억원, 45억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자동차부품기업의 해외법인에 대한 수은의 지분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은 현지법인의 부채가 되는 반면 투자는 자본이 되기 때문에 국내 모기업의 투자비용이 경감되고 현지법인의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매우 크다. 지난 2014년 수출입은행법 개정으로 수은은 해외에 투자하는 기업에 직접 투자 또는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가능해졌다.이번에 지분투자를 받은 곳 두 곳은 모두 현대기아차 협락사다. 디알액시온은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블록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인구 13억명의 인도시장에서 마힌드라 등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거래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는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로 도약 중이다. 인도정부는 자동차 산업 맞춤형 정책인 ‘AMP(Automotive Mission Plan) 2016~2026’을 강력히 추진 중으로 2026년까지 세계 3위의 자동차산업국가 진입을 목표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호원은 현대기아차 협력사 중 38개사만 보유한 5스타 인증서 보유기업으로, 자동차차체 및 프레임 제작분야에서 특허 10건을 보유했다. 현대기아차 터키법인에 차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완성차 판매가 90% 이상 유럽에 이뤄지고 있다. 매출 대부분이 터키 리라화 대신 안정적인 유로화로 발생한다.수은 관계자는 “사업성과 수익성, 위험성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술력과 현지시장에서의 독자적 생존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자동차부품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만큼 투자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정책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2-17 14:49 노연경 기자

농협은행, ‘HAPPY WINTER 환전·송금 페스티벌’ 실시

(사진제공=NH농협은행)NH농협은행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12월 1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HAPPY WINTER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페스티벌 기간 중 건당 미화 500달러 상당액이상 환전이나 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 100만원(1명), 농산물상품권 50만원(2명), 농산물상품권 30만원(3명),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300명) 등 총 306명에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또 페스티벌 기간 중에 농협은행을 해외체재비항목(해외유학생·해외체재자) 거래외국환은행으로 신규 지정하고, 영업점 창구에서 송금하는 고객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전신료(8000원)가 면제된다.더불어 농협은행 계좌가 없어도 최대 90% 환율우대가 적용되는 ‘너도나도 환전의 지난 11월 출시를 기념해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협은행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퀴즈 이벤트에 댓글로 정답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50명씩 총150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2매를 증정한다.환전 및 영업점 창구에서 송금하는 고객에게는 ▲와이파이도시락(포켓와이파이) 15% 할인 ▲공항철도 직통열차 1500원 할인 ▲공항 외투보관서비스 5000원 할인 등 다양한 제휴사 혜택도 제공한다.유윤대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이벤트는 ‘너도나도 환전’ 출시를 기념하고, 겨울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외환거래고객에게 즐거움과 혜택을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외환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8-12-17 10:22 홍보영 기자

금리인상에 은행 정기예·적금 부활…석달새 29조 증가

은행 예·적금이 재테크 시장에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정기예금과 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12일 기준 606조2135억원으로, 지난 8월 말 잔액에 비해 27조9155억원 증가했다.주택청약종합저축처럼 매달 정한만큼의 금액과 기간에 정기적으로 돈을 넣는 적금도 잔액이 같은 기간 37조2750억원에서 37조9605억원으로 6855억원 늘었다. 예·적금 잔액을 합하면 5대 은행이 이 기간에 끌어모은 돈은 28조6010억원(잔액 기준)에 달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10월 1년만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부터 시중금리 상승에 맞춰 은행들의 수신상품 금리가 조금씩 상승했다”며 “수신상품의 금리가 오르면서 조금이라도 더 이윤을 확보하려고 정기예금과 적금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올해 하반기 8월 1.78%로 단기 저점을 찍고 9월 1.82%, 10월 1.90%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만기가 1년인 정기예금 금리는 8월 1.97%에서 10월 2.06%로 2개월 사이 0.09%포인트 올랐다. 이는 9~10월 대출금리 상승폭인 0.03%포인트보다 더 빠른 속도다.주식시장 부진도 은행권 수신상품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코스피는 ‘검은 10월’에만 313.38포인트(13.37%)나 급락한 이후 현재 2100선을 밑돌고 있다.최근 시중 은행들은 이 같은 움직임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올리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기본금리가 연 2%대로 올라섰고, 우대금리까지 챙기면 연 6%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될 전망이다.대표 사례가 우리은행이 지난 16일 출시한 최고금리가 연 6.0%의 ‘우리 여행적금’이다. 12일 현재 4만1576계좌에 1560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이 상품은 하루에 2000계좌 이상 증가하고 있다.신한은행의 ‘쏠편한정기예금’도 10월말에서 이달 12일 한달여 만에 8만2000계좌에 2조원가량이 판매되기도 했다.아울러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이 상품 잔액은 총 183조8784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말 178조1898억원보다 5조6886억(3.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잔액은 228조5224억원에서 231조7943억원으로, 증가 폭이 절반 수준인 3조2719억원(1.43%)에 그쳤다.통상 금리 상승기 초입에는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높은 변동형 대출상품 금리가 낮고 고정형 대출상품 금리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상승한 가운데 금융채를 중심으로 한 시중금리는 하락하면서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고정형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적기라고 조언한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2-16 17:03 노연경 기자

'겨울방학 시즌' 시중은행 환전 혜택 줄줄이

(사진=KEB하나은행)겨울방학을 앞두고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환전 혜택을 내놓았다.1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내년 2월28일까지 ‘#첫눈에 반한 환전 페스티벌’을 실시한다.‘하나멤버스 환전지갑서비스’ 출시를 기념하여 진행하는 이벤트로 기간 내 하나멤버스 어플리케이션에서 환전지갑 서비스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90% 환율우대와 하나머니 특별 적립혜택을 제공한다.스마트폰뱅킹(1Q뱅크) 앱 사이버환전을 신청해도 최대 90%의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미화 300불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은 최대 10만원의 신라인터넷면세점 적립금 쿠폰을 증정하며, 영업점에서 환전하면 면세점 적립 및 할인쿠폰을 선착순 증정한다.KB국민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환율우대와 경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KB 메리 윈터(Merry Winter) 환전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2월 말까지 KB국민은행 앱인 리브에서 환전 시 최대 90%의 환율우대를, 인터넷뱅킹·KB스타뱅킹·외화ATM기 및 KB서울역환전센터를 이용하면 최대 8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경품 혜택도 준비했다.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500불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 100만원권 국민관광상품권, 2등(2명) 50만원권 GS칼텍스 상품권, 3등(100명) 1만원권 모바일 문화상품권등 총 103명에게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신한은행도 내년 2월 말까지 환전·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및 할인 쿠폰 패키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또는 송금 ▲신한 글로벌 멀티카드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충전 ▲신한 체인지업 체크카드 결제계좌에 미화 100달러 이상 환전 입금 중 한가지 이상 거래한 고객이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 또는 모바일 뱅킹 ‘쏠(SOL)’에서 경품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원(1명), 50만원(4명), 30만원(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200명)을 준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위한 환전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에게 환율우대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모바일 문화상품권 등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2-16 14:48 노연경 기자

신흥국 금융불안 확대 가능성 낮다… “中 경기둔화 관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해 최근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아시아 신흥국의 실물경제 상황이 양호해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은행 아태조사팀은 16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경로를 벗어나지 않을 경우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신흥국에서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다만 미·중간 무역분쟁의 향후 전개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경우 아시아 신흥국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조사팀은 “앞으로도 미연준의 추가 금리인상과 미·중간 무역분쟁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금융불안 전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신흥국 불안이 갑작스런 대외여건 변화와 내부의 취약요인이 결합해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 주요 아시아 신흥국의 실물경제 및 대외부문의 건전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들어 미연준의 금리인상 등으로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일부 취약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면서도 “주요 아시아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며 취약국과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먼저 주요 아시아 신흥국의 실물경제 상황을 보면, 성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 경기흐름을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4~6%대의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물가는 최근 2~3년간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취약신흥국과 달리 물가목표 범위 수준에서 안정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재정은 적자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낮은 외화표시부채 비중, 재정건전화 노력, 투자 중심의 재정지출 등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대외건전성 측면에서 경상수지 상황은 주요 아시아 신흥국중 절반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적자국도 적자규모가 취약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인 데다 적자재원의 대부분을 투자와 연계된 외국인직접투자(FDI)로 보전하고 있다.대외부채의 경우 주요 아시아 신흥국도 높은 수준의 대외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69.3%, 베트남 43.2%, 인도네시아 34.9% 등 대외부채 비중(명목GDP 대비)은 취약신흥국과 비교해도 작지 않은 수준이다.특히 말레이시아는 단기부채 비중이 40%대로 높게 나타나 급격한 자본유출 및 상환 위험이 우려된다.다만 대외자산 및 국민소득 대비 상환능력이 양호한 수준이며, 외화표시부채 비중도 낮아 달러화 강세의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팀은 판단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8-12-16 12:00 홍보영 기자

대·중기 영업이익률 격차 역대 최대…반도체 위주 성장 탓

3분기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8.3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13%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16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이 8.39%로 현행 통계 기준으로 변경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년 전 대비 0.5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5∼2016년 5∼6%대에서 지난해 1분기 7.17%로 뛴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처음으로 8%대까지 올라섰다.반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1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48%포인트 하락했다. 4%대로 떨어진 일도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이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 격차도 4.26%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이 같은 격차는 대기업의 반도체 수출 위주의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를 찍으면서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견고한 탓에 반도체 수출 대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후방 효과가 큰 건설업과 자동차업종은 올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중소기업 수익성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 쪽은 건설업이 부진한 여파가 있었고 자동차 부품 쪽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18-12-16 10:35 홍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