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영업이익률 격차 역대 최대…반도체 위주 성장 탓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18-12-16 10:35 수정일 2018-12-16 10:35 발행일 2018-1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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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8.3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13%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16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이 8.39%로 현행 통계 기준으로 변경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년 전 대비 0.5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5∼2016년 5∼6%대에서 지난해 1분기 7.17%로 뛴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처음으로 8%대까지 올라섰다.

반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1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48%포인트 하락했다. 4%대로 떨어진 일도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 격차도 4.26%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이 같은 격차는 대기업의 반도체 수출 위주의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를 찍으면서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견고한 탓에 반도체 수출 대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후방 효과가 큰 건설업과 자동차업종은 올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중소기업 수익성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 쪽은 건설업이 부진한 여파가 있었고 자동차 부품 쪽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