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헬스

의료 AI 기업, 국내외서 존재감 ‘뿜뿜’…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 ‘잰걸음’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왼쪽)과 제이엘케이의 뇌 관류 CT 영상 분석 솔루션 ‘JLK-CTP’. (사진제공=각 사)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보유 중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잇따라 경쟁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신청부터 AI 솔루션의 성능 입증, AI 의료기기의 국내 허가 획득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존재감이 부각되는 모양새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 151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인 전 세계 의료 AI 시장은 연평균 3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1800억 달러(약 247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기업별로는 루닛이 최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디지털 헬스’를 통해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결핵 검출 성능을 입증했다.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지젠친 교수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17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결핵 유병률 조사에 쓰인 774명의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한 연구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은 AI 모델 성능 평가 지표인 ‘AUC(Area Under the Curve)’ 기준 0.902의 결핵 검출 능력을 기록해 12개 제품 중 1위를 차지했다.회사 측은 루닛 인사이트 CXR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하는 AI 솔루션의 검출 성능 목표치에 가장 근접했다고 강조했다.세계보건기구(WHO)가 15세 이상 결핵환자 분류 과정에 컴퓨터 보조 진단 장치를 사용하도록 권장함에 따라 질병이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판단하는 ‘민감도’를 90%, 질병이 없을 때 질병이 없다고 판단하는 ‘특이도’를 70%로 제시하는데 루닛 인사이트 CXR이 해당 수치에 가장 근접했다는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루닛 인사이트 CXR이 글로벌 선진국 시장을 넘어 개발도상국에서도 결핵을 검진하는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결핵은 대표적인 개발도상국형 전염병으로, 의료 자원이 부족한 이들 국가에서는 결핵 검진 과정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딥바이오도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과 협력해 AI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암 진단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를 영국 비뇨기과학회의학회지에 게재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통해 체취한 검체를 해당 솔루션이 진단한 결과 민감도는 0.997, 특이도는 0.88을 기록했다. 딥바이오는 전립선암 AI 분석 알고리즘을 임상에서 활용하면 병리 검사의 효율·성능 측면에서 뚜렷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뷰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I 기반 심부전 선별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 LVSD’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AI를 기반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심부전의 주요 유형인 좌심실수축기능부전을 선별하는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로 좌심실수축기능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제이엘케이는 미국 FDA에 뇌 관류 CT 영상 분석 솔루션 ‘JLK-CTP’의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내년 세계 1위 의료 시장인 미국 진출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FDA 인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5월 뇌졸중 진단 솔루션 JLK-LVO(뇌 대혈관폐색) 허가신청을 완료했으며, 6월에는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의 FDA 승인 획득에 성공했다.회사 측은 연내 3개의 추가 뇌졸중 솔루션에 대한 FDA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2024년 내 FDA에 뇌졸중 솔루션 총 5개의 인허가를 신청, 내년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4 05:00 안상준 기자

LG화학, 영아용 6가 백신 임상 2상 본격화…“혼합백신 국산화 박차”

LG화학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 국산화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LG화학은 ‘정제 백일해(aP)’ 기반 6가 혼합백신 ‘LR20062’의 임상 2상을 해외에서 실시하며 본격적인 시험자 모집 준비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즉시 2상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최초의 국산 혼합백신 적기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6개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5가 백신과 B형간염 백신 조합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인 것(6→4회)이 특징이다.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는 모든 시험자들에게서 백신 반응이 나타났으며 면역원성 지표에서는 혈청방어율 및 혈청전환율이 90% 이상으로 대조군인 기(旣) 상용 6가 혼합백신과 유사성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사하게 양호한 지표를 나타냈다.임상 2상에서는 실제 백신 접종 대상자인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아 3백여 명을 시험자로 모집해 LR20062와 기 상용 6가 혼합백신 간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LG화학이 6가 혼합백신 개발에 나선 것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예방백신접종 환경에서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이에 LG화학은 적기 상용화를 위한 RD, 설비 구축 등에 약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6개 항원의 모든 원액 제조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은 회사뿐만 아니라 국가적 백신 주권 확립에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보호자들이 안정적으로 자녀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 높은 국산 혼합백신을 조속히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화학은 30년 넘게 B형간염 백신, 소아마비 백신 등 필수 백신을 국내외에 공급하며 전세계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으며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입을 목표로 전세포 백일해(wP) 기반의 6가 혼합백신 ‘LR19114’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3 14:31 안상준 기자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美 코스트코서 판매…“공급 채널 확대→처방 가속화”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사진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이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가 미국 내 3위 규모의 초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서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공급 채널 확대를 기반으로 제품 처방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코스트코 회원 처방 프로그램(CMPP)’에 낮은 도매가격(로우 WAC)의 유플라이마 등록이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CMPP는 코스트코 회원이 매장 내 약국 또는 코스트코와 제휴를 맺은 약국에서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부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코스트코 회원과 이들의 부양가족은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매장과 제휴 약국에서 로우 WAC 유플라이마를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사·공보험 어디에도 가입돼 있지 않은 보험 미가입자 수는 2024년 1분기 기준 약 271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로 ‘아달리무맙’ 같은 고가의 치료제가 필요할 때 환급 지원 없이 WAC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치료 접근성이 크게 제한됐다.이런 상황에서 이들 중 코스트코 회원제에 가입한 환자들은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 대비 85% 할인된 가격의 로우 WAC 버전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코스트코 CMPP를 통한 추가 할인까지 제공받게 되면서 고품질 아달리무맙 치료제에 대한 치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코스트코는 전 세계적으로 1억3300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미국에서만 6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톱 유통업체다. 미국 의료시장에서는 보험 미가입 환자들을 위한 주요 공급 채널로 분류돼 PBM(처방약 급여 관리 업체) 외 다른 주요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발표는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코스트코는 특히 직접 방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어 환자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전역에 구축한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도매상 등을 거치지 않고 환자에게 직접 의약품을 공급하는 유통 구조를 갖고 있어 중간 비용이 절감돼 셀트리온의 수익성 확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제품 WAC 대비 5% 할인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 유플라이마를 미국에 출시한 이후 올 5월에는 85% 인하된 로우 WAC 제품을 출시하며 이중가격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미국은 시장 유형이나 보험사, PBM 등 이해관계자에 따라 선호하는 의약품 가격과 리베이트 전략이 달라 의약품 제조사들은 같은 제품임에도 가격을 이원화해 출시하기도 한다.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2023년 기준 약 144억400만 달러(약 18조7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전체 매출의 84%가 넘는 약 121억6000만 달러(약 15조8080억원)를 기록했다.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미국 주요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CMPP를 통해 유플라이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환자의 치료 옵션 확대와 의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일즈 역량 강화와 환자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3 14:25 안상준 기자

[비바100] 어지럼증 심할 땐 '귀'를 살펴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어지럼증은 왜 발생할까. 가장 흔한 원인은 귀 질환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어지럼증은 왜 발생할까. 가장 흔한 원인은 귀 질환이다. 귀가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은 귀의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66만명 이상의 환자가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으로 병원을 찾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두 질환은 2023년 어지럼증의 대표 원인 중 하나인 전정 기능의 장애 환자 총 117만1481명 중 약 57%를 차지했다. 이중 이석증(양성 발작성 현기증) 환자 수는 48만1096명으로 같은 해 메니에르병 환자 수(18만1442명)보다 약 2.7배 많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두 질환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이석증, 떨어져 나온 이석이 움직이며 어지럼증 유발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은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병이다. 이석증은 귓속 이석기관에 존재하는 칼슘으로 만들어진 이석이 모종의 이유로 인해 떨어져 나와 평형기관의 하나인 반고리관에 들어가 신경을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머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떨어져 나온 이석도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해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난다.증상은 대부분 아주 짧고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 어지럼증도 없어지게 된다. 이석은 달팽이관 쪽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난청, 이명, 이충만감과 같은 청각학적 문제는 유발하지 않는다.이석증은 발생 원인이 불명한 질환이다. 대신 어떤 성별, 어떤 연령의 환자가 많은지를 통해 원인을 유추하기도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이석증 환자의 약 48%가 중년 이상(50세 이상)의 여성 환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데이터와 이석이 칼슘 덩어리인 것을 참고한 비타민D의 부족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질병과의 연관성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변재용 교수는 “추가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도 이석이 떨어질 수 있다”며 “중년 이후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혈액순환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그밖에는 바이러스 감염도 원인 중 하나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석증은 반고리관으로 떨어져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을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난형낭이라는 곳으로 빼는, 즉 위치를 옮기는 ‘치환술’로 치료한다. 치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이석의 위치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반고리관을 흥분시켜 눈동자의 움직임 신호를 읽는 안진 검사 등으로 이석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한다.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약 95%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아주 드물게 세반고리관 폐쇄술 등을 통해 이석이 신경에 닿지 않도록 만드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 (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여름철 메니에르병 유병률 증가…명확한 원인은 불명메니에르병은 귓속 달팽이관과 세반고리관에 있는 내임파액이 여러 이유로 늘어나 귓속의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한다. 난청, 이명과 같은 청각학적 증상을 동반하며 이석증과 달리 귓속 압력의 증가로 생긴 병이어서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 난청, 이명 등을 동반한 어지럼증은 20분 이상 심하면 3~4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석증처럼 메니에르병 역시 여성 환자가 많은 편이다. 다만 이석증과는 다르게 자가면역 질환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무더운 여름철에는 메니에르병을 더 주의해야 한다. 메니에르병은 내임파액의 증가로 발생하는데 더운 날씨에는 내임파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메니에르병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에도 메니에르병의 발생 원인과 관련된 연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메니에르병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치는 어렵다. 따라서 메니에르병의 치료 목표는 내임파액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주로 이뇨제를 사용하여 조절한다. 이뇨제로 내임파액을 조절하며 염분섭취(하루1.5g 이하)를 제한하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이석증은 야외활동 권장, 메니에르병은 CATS 조심이석증과 메니에르병 두 질환 모두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필수다.특히 이석증 환자들은 언제 생길지 모르는 어지럼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체내에 흡수시키면 재발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변재용 교수는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CATS’를 조심하라고 이야기한다. 카페인(Caffeine), 술(Alcohol), 담배(Tobacco), 소금과 스트레스(Salt·Stress)를 멀리하면 메니에르병의 위험성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증상에 대한 판단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3 07:00 안상준 기자

‘K-보툴리눔 톡신의 힘’…‘빵빵해진’ 톡신 3社, 거침없는 실적 ‘하이킥’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제조·판매 중인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의 톡신 매출 호조에 힘입어 나란히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왼쪽부터) 메디톡스·대웅제약 본사 사옥, 휴젤 거두공장. (사진제공=각 사)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제조·판매 중인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의 톡신 매출 호조에 힘입어 나란히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나며 톡신뿐 아니라 히알루론산(HA) 필러 등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 등 국내외 시장에 톡신 제제를 판매 중인 3개 기업이 잇따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기업별로는 메디톡스가 650억원의 매출과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50% 늘어난 액수이자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251억원 많은 1196억원을 기록,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회사 측은 대규모 생산 라인을 갖춘 3공장에서 수출 물량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톡신 제제 라인업을 토대로 타깃을 세분화한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톡신 제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각각 21%와 24% 상승했으며 필러 매출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9%와 29% 상승하는 등 순조로운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휴젤도 954억원의 매출과 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51.6% 증가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각각 900억원과 4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톡신 제제 ‘보툴렉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로 제품이 선적되는 등 2분기 해외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HA 필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해외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학술 마케팅 활동을 지속한 결과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북남미·유럽 등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신장했다.휴젤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7월 말 실시한 ‘레티보(보툴렉스 수출명)’의 미국 시장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 안착에 집중할 예정이다.대웅제약의 톡신 제제 ‘나보타’도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531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의 호실적에 일조했다.나보타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글로벌’이다. 대웅제약의 2분기 톡신 매출에서 글로벌 수출 비중만 85%에 달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바이오 신약’으로 승인받은 나보타는 미국 시장에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 잡은 뒤 유럽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페인 5개국에 연이어 출시했다. 최근에는 호주 출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3 06:56 안상준 기자

내년부터 모든 상급종합병원 보유 내 의료데이터 확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가동 모형(보건복지부)내년 하반기부터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플랫폼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내 의료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21곳이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새로 참여해 내년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47곳이 보유하고 있는 본인 의료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고 12일 밝혔다.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은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선택한 데이터의 전송을 지원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건강정보 고속도로에는 현재 상급종합병원 10개, 종합병원 12개, 병·의원 838개 등 총 8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복지부는 개인이 자신의 건강기록을 스스로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약 840만명의 세밀한 진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협조를 얻어 건강정보 고속도로 체계 확산을 지속 추진했다.건강정보 고속도로에는 지난해 9월 본가동 이후 1차 확산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16곳, 종합병원 12곳, 병·의원 116곳 등 총 144개 의료기관이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추가 참여했다. 해당 병원을 이용하는 국민은 테스트가 완료되는 내달부터 자신의 진료기록을 조회·활용할 수 있게 된다.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2차 확산사업을 통해 데이터 제공기관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참여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까지 2차 확산사업 참여 희망 신청을 받은 결과 상급종합병원 21개 및 그 협력 의료기관으로 종합병원 28개, 병·의원 210개 등 총 259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2차 확산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개를 포함한 총 1263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되면 국민들이 자신의 진료기록을 손쉽게 확인해서 능동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고 다른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료진이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참조해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8-12 15:59 이원배 기자

HLB “리보세라닙·화학요법 병용 시 재발 난소암 환자 생존 기간 개선”

HLB은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화학요법과 병용 시 기존 치료제 대비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현저히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의학 전문저널 ‘Experimental and Therapeutic Medicine’ 7월 호에는 난소암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과거 17개 임상 결과를 메타 분석한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이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 환자 1228명에 대한 연구 결과로 이중 555명은 리보세라닙+화학요법을, 229명은 리보세라닙 단독 투여, 444명은 화학요법을 단독으로 투여 받았다.분석 결과 리보세라닙 병용군은 최대값 기준 전체생존기간(mOS) 23.0개월, 무진행 생존기간(mPFS) 9.7개월 등 모든 지표에서 화학요법 등에 비해 현저히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화학요법 단독 시 mOS, mPFS는 각각 14.8개월과 6.0개월 수준이다. 객관적 반응율(ORR) 비교에서도 리보세라닙 병용군은 화학요법 대비 최대 2.5배 높아 mPFS와 mOS가 연장되는 결과를 뒷받침했다.이는 리보세라닙 병용 요법이 화학요법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타 분석에서는 후향적 연구 비중이 더 높아(59%)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치료 결과가 반영된 것이어서 치료 효과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는 설명도 덧붙였다.특히 리보세라닙은 화학요법인 ‘플루조파립(PARP 저해제)’과 병용으로 올해 4월 중국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 받은 바 있어, 이번 분석 데이터는 향후 HLB가 적응증을 확대하는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HLB는 중국에서 3상이 진행 중이거나 승인된 적응증을 글로벌 3상으로 확대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난소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현재 치료제로 쓰이는 백금 화학요법은 종양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세포 사멸을 유도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세포가 이러한 기전을 회피하거나 DNA 복구 기전을 활성화시키는 방법 등으로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재발률이 매우 높다.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후 3년 내 대다수의 환자에서 재발이 발생하는 이유다.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 인자 수용체(VEGFR)를 억제해 종양의 혈관 신생을 차단하는 한편, 암세포의 항암제 배출을 억제함으로써 병용약물의 항암 효과까지 극대화한다.임상 연구진은 “리보세라닙 병용 요법은 현재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젬시타빈’ 등 다양한 화학요법 대비 현저히 개선된 치료 효과를 보여 백금 화학요법에 불응하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된다”며 “리보세라닙 병용 요법은 난소암 치료에 있어 앞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2 15:55 안상준 기자

인천힘찬종합병원 박혜영 이사장, ‘키든타임 2’서 저신장 진단 사례자 근황 공개

‘키든타임 2’ 첫방송 출연진. (사진제공=인천힘찬종합병원)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이 1년여 만에 새롭게 돌아온 TV 조선 ‘키든타임 2’에서 저신장으로 진단받아 치료받았던 사례자의 근황을 공개하며 진단 및 검사, 치료의 중요성을 알렸다.10일 첫 방송된 ‘키든타임 2’의 첫 사연으로는 지난 화제였던 초등학생 키로 고민이었던 고등학생 이남규 군(18세)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이 군은 지난 방송에서 고등학생임에도 키가 134cm에 불과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약 11cm 키가 자라며 폭풍 성장하고 최근 사춘기가 시작되며 변성기가 오고 외모도 더 남자다워진 근황이 공개됐다.키 성장으로 자신감도 상승해 한층 밝은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수업 중엔 바른 자세로 앉아 집중하고 교우관계도 더 좋아졌다. 귀가 후에는 척추측만증 교정을 위한 스트레칭, 아령 등을 활용한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하는 모습 등 키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신체 계측, 영상 검사, 채혈 및 호르몬 검사, 내분비·비뇨기과 검사 등 다양한 성장 검사를 통해 이남규 군의 현재 상태를 점검했다. 재활의학과, 내분비내과, 비뇨의학과 등 각 분야 전문의의 진단 결과 성장기가 고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금처럼만 잘 관리하고 성장호르몬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키가 더 자랄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남규 군의 뼈 나이가 또래 친구들보다 어리고 성장판도 닫히지 않아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재 2차 성징으로 사춘기를 겪고 있어 성장 폭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은 “이남규 군의 키는 또래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편이지만, 1년여 동안 키가 꾸준히 자랐고 뼈나이가 아직 어려 성장호르몬 치료와 함께 솔루션을 열심히 수행하면 늦게까지 자랄 기회가 충분히 있다”며 “자녀가 저신장으로 의심되면 빠르게 검사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방송되는 ‘키든타임2’는 노소(老少)의 숨은 키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키 성장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건강한 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예능식으로 유쾌하게 제공하는 메디컬 휴먼 토크멘터리다.개그맨 정준하, 아나운서 정다은,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이 매주 사례자의 사연과 일상생활을 토대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해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어르신의 관절 건강을 지키는 특급 노하우를 제시할 예정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2 15:48 안상준 기자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日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 획득

GC녹십자 본사. (사진제공=GC녹십자)GC녹십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노벨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IIIA) 치료제 ‘GC1130A’에 대한 1상 임상 시험 계획서(CTN)를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IND) 승인과 지난달 국내 IND 승인을 받은데 이어 이번 일본 PMDA 승인으로 GC1130A의 다국가 임상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크다.GC1130A는 중추신경계에 투여할 수 있는 GC녹십자의 고농축 단백질 제제 기술을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에 적용하여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혁신신약으로, 치료제를 뇌실 안에 직접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 방식(ICV)은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에 적용돼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또한 GC1130A는 주요 해외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산필리포증후군 A형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2023년 미국(FDA)에서 희귀의약품(ODD)과 소아희귀의약품(RPDD)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들어 유럽(EMA)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아 FDA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GC녹십자 관계자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인 만큼, 산필리포증후군 A형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2 14:17 안상준 기자

HLB테라퓨틱스 “NK치료제, 美 전문 평가기관서 최대 3조 가치 평가”

HLB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가치가 1조8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미국과 유럽에서 2개의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 중인 HLB테라퓨틱스는 빠르면 올해 말 유럽에서 3상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최근 지명도 높은 미국 유수의 전문 평가 기관에 의뢰해 RGN-259에 대한 가치 평가를 진행했다.이는 주요 평가지표 도출 후 현재 협의 중인 글로벌 빅 파마와 판권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다.평가 결과 NK 치료제로서 RGN-259의 가치는 약 1조8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 향후 성공적인 톱 라인 데이터가 확보되면 큰 규모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GN-259가 조 단위의 평가를 받게 된 건 미국 시장의 높은 시장 규모와 성장성, 그리고 허가 시 얻게 될 압도적 시장 장악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현재 미국에서 NK 치료제로 유일하게 승인 받은 제품은 이탈리아의 돔페가 판매 중인 ‘옥서베이트’인데, 치료 기간이 8주로 길고 냉장 보관이 필수이며 투여 전 준비 과정도 복잡해 이용 편의성이 떨어진다. 가격도 원화로 1억3000만원(8주 기준)이 넘는 고가라 환자 부담이 매우 크다.반면 RGN-259는 투여 기간이 4주로 짧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며 일회용 점안제 형태로 투여 방법도 매우 간편하다. 글로벌 빅 파마가 RGN-259를 주목하는 이유다.현재 미국 내 NK 환자는 6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2023년 기준 옥서베이트의 매출 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35%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용 편의성이 높은 RGN-259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시장의 외형적 규모는 더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HLB테라퓨틱스는 지난 IR 행사를 통해 복수의 글로벌 빅 파마가 기술분 야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해당 회사와는 비밀유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회사 측은 유럽 3상(SEER-3) 결과 주요 평가 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경우 진행 중인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는 “현재 유럽의 SEER-3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70명을 목표로 한 환자모집과 투약절차가 일정 안에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톱 라인 데이터가 도출되면, 최적의 타이밍에 글로벌 빅 파마와 딜을 맺어 최고의 기업가치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2 14:02 안상준 기자

셀트리온,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美 3상 승인 획득…“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계획서(IND)를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회사 측은 이번 승인으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와 CT-P51 간의 유효성 동등성 등을 입증할 계획이다.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위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로 지난해 약 250억1100만 달러(약 32조51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물질 특허는 2029년 11월과 2031년 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인 CT-P51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3상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존 표적항암제 위주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부분 등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면역항암제는 몸속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세포를 없애는 차이가 있다.셀트리온은 앞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시맙)’ 등 3개의 표적항암제를 출시하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향후 면역항암제 CT-P51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셀트리온은 보다 탄탄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아울러 셀트리온은 최근 항암제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골질환, 안과질환 등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 신규 제품 허가 획득과 함께 파이프라인 임상 3상 절차 돌입을 연이어 발표하며 사업의 성장세를 다지고 있다.알레르기성 천식 등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는 지난 5월과 6월 유럽과 국내에서 잇따라 허가 받으며 ‘퍼스트 무버’ 지위를 확보했고, 지난달 영국서도 허가를 획득했다. 습성 황반변성 등 치료제 ‘아이덴젤트(애플리버셉트)’는 5월, 판상 건선 등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는 지난 6월 각각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는 ‘짐펜트라(인플릭시맙)’의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 추가와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세쿠키누맙)’의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IND를 FDA에 각각 제출하는 등 타깃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약 32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공략 준비를 위해 CT-P51의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다가오는 2025년까지 11개 제품 허가 획득을 목표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2 09:20 안상준 기자

“탈모의 계절 온다”…치료는 쉽고, 효과는 더 확실하게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탈모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탈모 환자가 늘어나며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효과와 복용 편의성을 높인 탈모 치료제 개발을 통해 관련 시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탈모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탈모 환자가 늘어나며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효과와 복용 편의성을 높인 탈모 치료제 개발을 통해 관련 시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탈모는 유전적 요인, 자가 면역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제가 한정되어 있어 발모 작용 기전이 명확하고 남성과 여성 모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탈모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크다.기업별로는 종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843’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CKD-843는 3개월에 1회만 투여하면 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다. 투약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어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탈모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환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종근당은 임상 3상을 통해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36개월 간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인 안드로겐성 탈모는 탈모의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다.JW중외제약은 Wnt 표적 탈모 치료제 ‘JW0061’을 개발 중이다. JW0061은 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후보물질이다.Wnt 신호전달 경로는 배아 발생과 신체 성장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의 모낭 분화를 촉진한다.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5월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발표된 JW0061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JW0061과 표준 치료제를 피부 오가노이드에 각각 처리한 결과 JW0061을 처리한 오가노이드에서 모낭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5일째와 10일째 기준 모낭 수가 각각 7.2배와 4배 많았다.JW중외제약은 전임상 결과와 해외 기관에서 완료한 GLP(비임상 시험 규정)에 따른 독성 평가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대웅제약도 인벤티지랩·위더스제약과 함께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 치료 장기 지속형 주사제 ‘IVL3001(1개월 지속형)’과 ‘IVL3002(3개월 지속형)’를 개발 중이다.IVL3001은 2022년 7월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고 국내에서는 3상을 준비하고 있다. IVL3002는 호주에서 임상을 준비 중이다.호주 임상 결과에 따르면, IVL3001은 탈모 유발 남성 호르몬인 혈중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농도가 경구제를 복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낮게 유지됐다. 투약 직후 체내에 약물량이 과다하게 방출되는 ‘초기 과다 방출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한편, 2021년 10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탈모 치료제 시장은 매년 8.2%씩 성장해 오는 2028년 약 16조원 가까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2 06:32 안상준 기자

건보 수가 불균형으로 원가보전율 격차 커…방사선종양과 250%, 산부인과 60%

자료=김윤 의원실건강보험 수가의 불균형한 보상으로 비용 대비 수입이 방사선종양과는 250%가 넘는 반면 산부인과는 60%에 그치는 등 진료과목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과목 간 급여진료의 비용과 수익 자료를 살펴본 결과 건강보험 수가의 불균형한 보상으로 진료과목 간 급여진료의 원가보전율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지난 2021년 신설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의료비용분석위원회는 신포괄수가 시범사업 참여기관 중 89개 기관의 의료비용과 수익정보를 구축해 2021년과 2022년 급여진료의 원가와 수익을 분석했다. 김윤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해당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내과계·외과계·지원계 진료과목 간의 건강보험 수가 불균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김윤 의원에 따르면 내과계 진료과목이 급여진료 제공에 사용한 비용은 약 1조1040억원이었지만 건강보험 수가 등으로 얻은 수익은 약 1453억원이 적은 9586억원으로 원가보전율은 87% 수준이었다.외과계도 비용은 1조1429억원이었지만 수익은 비용보다 1868억원 적은 9561억원으로 원가보전율이 84%에 머물렀다. 반면 지원계는 비용 89억원보다 44억원 더 많은 133억원의 수익을 올려 원가보전율은 149%에 달했다.원가보전율을 주요 진료과목별로 보면 같은 진료과목 계열 내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내과계에서 원가보전율이 가장 높은 진료과목은 심장내과(117%)로 가장 낮은 정신건강의학과(55%)와는 약 2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소아청소년과의 원가보전율은 79%에 그쳤다. 외과계열에서는 안과가 139%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산부인과(61%)와 2배 이상 격차가 났다. 지원계는 방사선종양학과 252%, 마취통증의학과 112%로 나타났다.김윤 의원은 “인기과목 중 정형외과(75%) 등 원가보전율이 낮은 일부 과목들은 진료수입과 비급여가 많은 검사수입이 분리돼 상대적으로 급여진료 수입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윤 의원은 “전문과목별로 불균형한 건강보험 수가 체계의 영향이 지난 20년간 누적되면서 산부인과, 소아과 등 특정 과목에 대한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며 “건강보험 수가 체계를 공정하게 책정하는 것이 필수의료 영역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선결 조건”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6월 의대 증원 관련 청문회에서 보건복지부가 2년 안에 건강보험 수가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온 국민이 약속이 지켜지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8-11 17:42 이원배 기자

복지부, 6차 건강증진종합계획 반영 국민 건강 정책·제안 공모

자료=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가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담기 위해 국민의 건강 정책을 공모해 총 약 1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30, 2026~2030) 수립과 관련해 국민의 건강정책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국민참여 정책 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5년마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002년부터 10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보완 계획을 마련 중이다.이번 공모전의 접수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19일까지이며 건강정책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부터 관련분야 전문가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정책 제안으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 내 28개 중점과제에 대한 개선 정책을 제안하거나 국내·외 환경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건강정책 및 신규서비스를 제안하면 된다.복지부는 공모전 수상자 12명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최우수상)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우수상, 장려상)과 함께 총 1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수상자는 11월 29일 발표한다.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정책은 2026년 수립하는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반영해 향후 5년간(2026~2030)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8-11 15:44 이원배 기자

‘시밀러 점유율 확대+직판 효과’…셀트리온, 사상 첫 3조 매출 봤다

셀트리온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매출 3조원 돌파를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사진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매출 3조원 돌파의 청신호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따른 일시적 상각 요인을 해소하고 후속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8747억원(전년 동기 비 66.9%↑)의 매출을 기록, 창사 이래 처음 분기 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 상반기까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17억원과 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외형 확장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선전과 후속 제품의 고른 매출 증가의 영향이다.특히,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03.6% 성장한 7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램시마’는 1분기 유럽 시장에서 59%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두곽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램시마와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가 유럽 주요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을 중심으로 75%의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램시마SC 단독 점유율도 22%를 돌파했다.아울러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유럽 직판이 안정화에 접어들며 각각 25%와 21%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 갔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도 유럽 입찰 수주 확대로 성장세에 접어들었다.이 밖에도 셀트리온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 확대를 예고했다. 짐펜트라는 사보험과 공보험을 고루 아우르며 이미 미국 현지 보험 시장의 약 75% 커버리지를 확보한 상태로, 대형 PBM(처방약 급여 관리 업체)뿐 아니라 다수의 지역형 보험사 등재도 추진되고 있어 연말까지 커버리지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게 셀트리온 측 기대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11 10:27 안상준 기자

한국팜비오 충주공장, 주사제·내용액제 대단위 GMP 승인 획득

한국팜비오 충주공장. (사진제공=한국팜비오)한국팜비오가 증축한 충주공장 시설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단위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승인을 받았다.한국팜비오는 지난해 증축한 충주공장의 주사제와 내용액제 생산 시설이 GMP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팜비오는 주사제와 내용액제에 이어 프리필드시린지(약물이 충전된 주사기) 제형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한국팜비오는 작년 약 3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990㎡ 지상 3층 규모의 공장을 증축했다.증축된 공장에서는 연간 바이알제제 약 1700만 바이알, 프리필드시린지 약 950만관, 스틱 내용액제 약 2300만포 생산이 가능하며 향후 설하스프레이와 수액백 제형도 추가될 예정이다.충주공장은 개념 설계 때부터 EU-GMP 무균 의약품 제조공정 가이드라인이 선도적으로 반영돼 증축되어 있어 향후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수출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은 “이번 GMP 인증으로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어 외형적 퀀텀 점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시장 공략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09 13:54 안상준 기자

대웅제약, 2분기 영업익 496억원…전년 동기 比 37.1%↑

(사진제공=대웅제약)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3255억원의 매출과 4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1% 성장해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대인 15.2%를 기록했다.회사 측은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등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자체 제품 비중을 높인 결과 재무구조 안정성이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53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나보타의 성장 동력은 ‘글로벌’이다. 2분기 톡신 매출에서 글로벌 수출 비중만 85%에 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바이오 신약’으로 승인 받은 나보타는 미국 시장에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 잡은 후 유럽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페인 5개국에 연이어 출시됐다. 최근에는 호주 출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까지 진출했다.34호 국산 신약 ‘펙수클루’는 2분기 매출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했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위장약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36호 국산 신약 ‘엔블로’는 다국적 제약사의 당뇨병 치료제보다 더 좋은 ‘효과’를 입증해가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경증·중등증 신기능 장애 환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보다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더 많이 내린 임상 결과를 연이어 발표해 국내외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국적 제약사 약이 주류였던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국산 신약 엔블로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는 것이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이슈 등 어려운 환경에서 대웅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고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재무구조 안정성도 크게 높였다”며 “하반기도 높은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09 12:25 안상준 기자

메디톡스,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143억원… "수익성 회복 본격 시동"

메디톡스는 2024년 2분기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50% 상승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사상 최대 연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1억원 높은 1196억원으로 큰 상승세를 보였다.이 같은 호실적은 대규모 생산 라인을 갖춘 3공장에서 해외 수출 물량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톡신 제제 라인업을 토대로 타겟을 세분화한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톡신 제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각각 21%, 24% 상승했으며, 필러 매출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9%, 29%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톡신과 필러 모두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 중동 등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167%, 33% 상승하며 순조로운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또한, 더마코스메틱 ‘뉴라덤’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일본 온라인쇼핑몰 라쿠텐과 올리브영 온라인몰 론칭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 성장에 주력한 결과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며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소송과 관련된 제반 비용들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수익성도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진행 중인 여러 대형 프로젝트들을 착실히 준비해 회사 가치 상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09 11:32 안상준 기자

휴온스,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93억원… 전년比 47.9%↓

휴온스는 2024년 2분기 매출 1490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늘고 영업이익은 47.9% 줄었다.매출은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당뇨 의료기기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 부진,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 과도기에 충당금 설정 등 회계적인 일회성 비용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2분기 전문의약품사업은 6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순환기와 대사성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뷰티·웰빙사업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 4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덱스콤 G7의 영향으로 2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수탁(CMO)사업은 매출 194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이 빠르게 늘며 점안제 CMO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하반기에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비롯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주사제 라인 증설과 함께 신규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주사제 수출 사업에 대한 공략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09 11:26 안상준 기자

윌스기념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마취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3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마취 적정성 평가 지표는 마취 환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설 및 인력 등을 평가하는 구조영역과 안전관리 활동을 평가하는 과정영역, 마취 중·후 환자 상태를 평가하는 결과영역으로 나눠진다.윌스기념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점수 측정 비율, 마취 중·후 정상체온 유지 환자 비율 등에서 100%를, 수술 병상수 대비 마취 전담 간호사 수 비율에서 117%를 획득하는 등 전체적인 지표에서 전체평균인 89.7점 보다 높은 96.9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박춘근 의료원장은 “윌스기념병원은 6명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수술간호과, 마취간호팀, 수술팀 등 전문 의료인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장비와 시설 등을 마련하고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이번 적정성 평가는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에서 2023년 1월~3월까지 3개월 동안 평가 해당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09 09:21 안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