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헬스

중증수술·마취 1000여개 수가 대폭 인상…연내 인력수급 추계 기구설치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정부가 중증수술과 마취 등 1000여개에 대한 건강보험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연내 의료 인력 수급 추계를 논의하는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의료계 참여 시 2026년 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도 논의될 전망이다. 2027년까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마쳐 중증의료 집중도는 70%로 높이고 전공의 의존도는 절반 수준인 20%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는 전공의 수련 혁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의료사고 안전망 확충 등 4대 우선 과제 실행방안이 담겼다.정부는 올 하반기 800여개, 내년 상반기 1000여개의 중증수술과 이에 필수적인 마취에 대한 건보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이어 2027년까지 3000여개의 저보상 수가를 퇴출하고 수가에 왜곡이 생기지 않도록 수가 결정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비중증 과잉 비급여 병행진료의 급여를 제한하고 실손보험 개혁에도 착수할 계획이다.의사 등 의료인력 수급 논의 체계도 마련한다. 연내에 의료인력 수급 추계·조정 논의기구를 설치하고 수급 정책과 연계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의료계가 참여하면 2026년도 의대 정원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밀착지도·수련시간 단축·다기관 협력을 추진하고 수련 수당 외 수련 지원 예산은 올해 35억원에서 내년 3130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정부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안도 마련했다. 중증 질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2027년까지 마무리해 중증진료 집중도는 현재 50%에서 70%로 늘리고 전공의 의존도는 40%에서 20%로 낮출 계획이다.환자-의료진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위해 의료사고 소통 지원법과 환자 대변인제도 등 분쟁조정제도를 혁신하기로 했다. 의사들의 의료사고 소송 등에 대한 부담 경감을 위해 의료사고 배상보험·공제 확충과 형사 특례도 추진한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8-30 14:28 이원배 기자

동아제약 파티온, 올리브영 9월 세일 참가

동아제약 파티온, 신제품 ‘노스카나인 트러블 모공탄력 2종’. (사진=동아제약)동아제약은 트러블 케어 전문 브랜드 파티온이 다음 달 5일까지 ‘올영세일’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올영세일은 연간 4회(3, 6, 9, 12월) 진행되는 올리브영의 대표적인 대형 세일 행사다.이번 행사에서는 올리브영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바디워시에 이어 모공 탄력 신제품 ‘노스카나인 트러블 모공 탄력 기획 세트’도 선보인다.지난 20일 진행된 노스카나인 트러블 모공 탄력 런칭 라이브 방송에서는 넉넉한 물량을 준비했음에도 방송 시작 45분 만에 준비 물량이 완판되었고, 예약 판매로 전환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올리브영 세일에서 선보이는 모공 탄력 세럼20ml 기획세트는 5ml 세럼 추가 구성이 더해져 24% 할인된 1 만 원대, 모공 탄력 크림 45ml 기획세트는 15ml 크림 추가 구성이 더해져 22% 할인된 2만 원대 만나볼 수 있다.노스카나인 트러블 모공 탄력 2종은 동아제약이 연구한 특허 출원 성분인 나노-레티날 RX콤플렉스를 함유했다. 특허 출원 성분은 피부 효능 전달력이 뛰어나며, 사이즈가 작아 피부 깊이 흡수된다. 이 제품은 모공 많은 부위의 피부 탄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파티온 담당자는 “트러블 피부를 위한 모공 탄력 솔루션을 제시하며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신제품이 출시와 동시에 올리브영 행사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진정부터 모공 탄력까지, 트러블의 A to Z를 관리할 수 있는 파티온 제품들을 올리브영 세일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30 12:27 안상준 기자

셀트리온, 영국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항암제 등 고른 성장세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영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를 아우르는 전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인플릭시맙) 제품군은 올 1분기 기준 87%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영국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처방 1위를 유지했다. 이중 램시마SC(짐펜트라)가 14%를 차지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램시마SC의 처방량이 늘면서 더욱 두드러진 듀얼 포뮬레이션 효과로 램시마IV 처방도 함께 늘어난 데다,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IV로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시너지가 극대화되면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램시마SC의 처방량 증가는 셀트리온 영국 법인이 램시마SC 세일즈 인력을 늘리고, 환자 지원 프로그램 ‘셀트리온 커넥트’를 통해 배송 및 맞춤형 의료진 방문 교육 서비스 제공 등으로 환자 선호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다. 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성장세를 지속해 올 연말까지 램시마SC만으로 점유율 20%를 넘긴다는 계획이다.영국은 인플릭시맙 시장 규모가 유럽 전체에서 약 16%(IQVIA)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성과 영향력 측면에서 주요 국가로 꼽힌다. 특히 영국 정부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의 강점을 높이 평가해 처방 확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유리한 제도적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다른 제품군에서도 성장이 이어졌다.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베바시주맙)는 올 1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8%p 증가한 32% 점유율로 2022년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에 올라섰다.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20% 이상 시장을 선점한 상태에서 출시된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성과로, 현지 법인의 세일즈 역량 및 탄탄하게 구축된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순조롭게 시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리툭시맙)도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36%의 시장 점유율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는 전분기 대비 3%p 증가한 7%의 점유율로 입지를 안정적으로 다지고 있다. 소아 환자를 위한 20mg 제품이 새로 추가된 만큼 용량 다양화 및 고농도 제형 등의 제품 강점을 바탕으로 연내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입찰 진입부터 제품 세일즈에 이르기까지 현지 의료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며 시장을 꾸준히 선점하고 있다. 영국에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4개 행정구역에서 진행되는 국가보건서비스(NHS) 입찰 성과가 필요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여러 공급자가 선정되기 때문에 실제 의약품 처방 실적은 현장 일선에서의 세일즈 활동에 크게 좌우된다. 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NHS, 처방의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제품 강점 및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셀트리온만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실질적인 처방 성과를 이루는데 성공했다.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기존 제품으로 구축한 세일즈 기반을 발판 삼아 최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오말리주맙) 등 후속 제품으로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김동식 셀트리온 영국 법인장은 “램시마를 시작으로 후속 제품인 베그젤마에 이르기까지 영국에서 셀트리온 제품들의 점유율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와 맞춤형 시장 진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시밀러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영국 보건 환경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30 09:56 안상준 기자

“‘렉라자’ 성공 봤다”…제약·바이오에 부는 ‘오픈 이노베이션’ 바람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제2의 렉라자’를 찾기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분석까지 나온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개방형 혁신’을 뜻하는 말로 신약 연구개발(RD) 전 과정을 외부 기업과 공유·협업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유한양행도 2015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 개발 후보 물질을 찾던 중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코스로부터 ‘레이저티닙’을 도입, 렉라자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렉라자의 대박을 지켜본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은 항체 신약 바이오 벤처 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 ‘옥스티마(OXTIMA)’를 개발, 미국과 중국 기업에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에 성공했다.옥스티마는 자가면역질환 항체 ‘OX40L’을 타깃 하는 단일 항체와 ‘OX40L’과 ‘TNF-α(종양괴사인자-α)’를 동시에 타깃 하는 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단일 항체는 HK이노엔이, 이중 항체는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공동 개발했다. HK이노엔은 2020년 해당 과제를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이전한 바 있다.한미약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학교,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인간의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을 모사한 동물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연구진은 베타세포를 파괴해 당뇨병을 유발한 실험쥐에 고지방 식이를 유도, 당뇨와 비만을 동반한 MASLD 동물 모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베타세포는 인슐린을 만들어 혈당을 낮추는 췌장 내 세포다.셀트리온은 ‘2024 서울바이오허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기 참여 기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심사를 거쳐 선발한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바이오미·리비옴 등 3개 기업에 ‘셀트리온 골든 티켓’을 제공,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해외 바이오 클러스터 등 글로벌 진출 기회를 지원할 계획이다.대원제약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에큐리바이오와 엔파티클 등 유망 바이오벤처 2곳을 선정·발굴해 개방형 상생을 추진할 예정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30 06:04 안상준 기자

SK바이오팜, 美 테라파워와 ‘고순도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체결

SK바이오팜은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 자회사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TPI)로부터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Ac-225(악티늄-225)’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Ac-225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된다. SK바이오팜은 해당 공급 계약과 연구개발 계획에 맞춰 10월 중 Ac-225 초도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며 3대 차세대 모달리티로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 방사성의약품(RPT), 세포치료제(CGT)를 제시한 바 있다. Ac-225는 이 중 RPT의 핵심 요소인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다.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에 결합하는 물질에 탑재한 후 미량을 체내에 투여하여 치료하는 혁신적인 항암 치료 신기술이다.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지만 방사성 동위원소의 짧은 반감기,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어려운 점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여겨진다.이번 계약은 현재 시장에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순도 Ac-225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Ac-225를 기반으로 향후 RPT 분야의 사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추가적인 파트너십도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TPI의 검증된 고순도 Ac-225를 확보함에 따라 비교적 초기 단계인 RPT 분야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무엇보다 해당 투자는 그룹 차원에서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약 3000억원의 지분을 투자,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그룹의 지원 하에 RPT 분야의 핵심 경쟁 요소인 방사성 동위원소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Ac-225는 앞으로 RPT 신약을 개발하고 또한 그 파트너십과 생태계를 선도 해 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9 15:36 안상준 기자

한미약품 “지주사 대표의 계열사 대표 직위 강등은 원천 무효·위법”

(사진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이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가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을 선언한 박재현 대표의 사장 직위를 전무로 강등한 것과 관련해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며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고 반박했다.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대표로서의 권한과 직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그동안 인사·법무 등 업무는 지주회사가 대행하며 계열사로부터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아 왔다. 따라서 계열사의 대표가 이를 독립화시켜 별도 조직을 만드는 행위는 법적인 아무런 장애가 없다.회사 측은 이 같은 경영 방침을 지주회사 대표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주장했다. 전문경영인 체제의 독립성 강화가 왜 강등의 사유가 되는지 여부조차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지주회사 대표는 그동안 계열사의 인사·법무 등 경영지원 관련 스텝 기능을 수탁 받아 용역 업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특정 임원에 대한 강등을 단독으로 결정하려면 사내 인사위원회 등 법적인 절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무엇보다 계열회사 임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사 발령 권한이 없다는 게 한미약품의 주장이다. 박재현 대표가 약품 내 신설 조직을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사내 공지 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임종훈 대표와 직접 한 차례 협의하고 이후 임종훈 대표 측 인사와도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설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임종훈 대표는 최근 소액주주들과의 면담에서도 확인됐듯이 주주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면서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한 대주주 연합이 주장하는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목소리는 왜 듣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는 지주사의 월권 또는 위법적인 조처로서 엄연한 별개 주식회사인 한미약품의 이익과 거버넌스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 경영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매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 갱신이라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이사의 거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당초 계획한 대로 지주회사와 차별화하는 독립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아울러 현재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된 발령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지속적으로 삭제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지주사 대표이사의 계열사 대표에 대한 독단적인 인사발령은 계열사 이사회 권한 침해 등을 포함한 상법 등 현행 법률에 위반할 뿐 아니라 선진적인 지배구조 확립 추세에도 역행한다”며 “독립된 계열회사가 높은 성과를 창출해야만 지주회사도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다.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독자경영 체제에 대한 진지한 성원을 해주시길 주주들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9 15:14 안상준 기자

한미약품, 인사 조직 신설…전문경영인 체제 본격화·독자 경영 ‘시동’

(사진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이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이사 중심의 독자 경영을 본격화한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종속회사로서의 경영이 아니라 한미약품만의 독자적 경영을 통해 글로벌 한미의 초석을 다지고 주주들에게 높은 기업 가치로 보답한다는 전략이다.한미약품은 그동안 지주회사에 위임해 왔던 인사 부문 업무를 독립시키고 한미약품 내 인사조직을 별도로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사 조직을 시작으로 독자 경영을 위해 필요한 여러 부서들을 순차적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이는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회장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이하 3자 연합)이 주장해 온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의 첫 시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자 연합은 우호 지분까지 더해 현재 한미약품그룹 지분의 과반 수준을 확보한 상태다.한미약품은 올초부터 시작된 거버넌스 이슈 등으로 주주와 임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을 감안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이후 다소 위축됐던 한미의 신약개발 RD 기조를 복원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부터 빠르게 진척시켜 나갈 방침이다.회사 측은 오는 9월부터 연이어 열리는 글로벌 학회에 릴레이로 참가해 그동안 축적해 온 RD 성과를 선보인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한미약품은 그룹의 핵심 사업 회사로서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손발을 맞춰왔다”며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중심 독자 경영 성과가 지주회사 등 전사의 선진적 경영 구조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이번 독자경영을 시작으로, 신약개발 중심의 한미 고유 철학과 비전을 보존하고 확산시키는데 주력한다.박 대표이사는 “한미의 시작과 끝은 임성기 선대회장의 ‘신약개발 철학’이 돼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양질의 의약품 개발 등 한미만이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분야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9 09:58 안상준 기자

‘AI 신약 개발 시대’…제약·바이오, 개발 자금·시간 ‘확’ 줄인다

JW중외제약 자회사 Camp;C신약연구소 연구원이 제이웨이브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단백질 구조와 약물 상호작용을 시각화한 3D 모델을 분석 중이다. (사진제공=JW중외제약)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활용해 통상 1조원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신약 개발의 자금과 시간 효율성을 확 높인다는 전략이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기업이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플랫폼을 가동하거나 AI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과 손을 잡는 방식으로 AI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기업별로는 JW중외제약이 AI 기반 신약 연구개발(RD)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를 본격적으로 가동, 고도화된 AI 플랫폼을 통한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제이웨이브는 JW중외제약이 자체 구축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빅데이터 기반 약물 탐색 시스템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하고 AI 모델의 적용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이 플랫폼은 JW중외제약 신약 연구센터와 CC신약연구소 연구진이 웹 포탈 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에 작용하는 유효 약물을 신속하게 탐색하고 선도물질 최적화를 통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발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제이웨이브는 자체 보유한 500여종의 세포주, 오가노이드, 각종 질환 동물 모델의 유전체 정보와 4만여개의 합성 화합물 등 방대한 생물·화학 정보 빅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적응증 탐색·최적화, 표적 단백질 구조, 약물 디자인, 약물의 활성 및 ADMET(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 예측을 위한 20여개의 자체 개발 AI 모델도 적용하고 있다.LG화학은 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와 신약 설계 AI 기술을 활용한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갤럭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항암 단백질 선도물질을 설계하고, LG화학은 선도물질의 최적화 연구와 비임상, 글로벌 임상 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갤럭스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신규 타깃에 대한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차별화된 새로운 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밖에 샤페론은 최근 AI 신약 개발 플랫폼 ‘에이든(AIDEN)’의 신규 후보물질 발굴 알고리즘을 10종 이상으로 확장하고 베타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확장으로 샤페론은 신약 후보물질 최종 설계에 필요한 주요 스크리닝 알고리즘 대부분을 갖추게 됐다.스크리닝 알고리즘은 물질의 효능·독성, 체내에서의 약물 동태를 예측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이다. 샤페론은 연구 효율화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고도화를 진행해 에이든의 알고리즘 종류를 효능, 세포독성, 약물 흡수, 약물 분포, 약물 대사, 약물 배설, 약물 독성 등 10종 이상으로 늘렸다.샤페론은 내년까지 AI 기술을 통한 약물 분자구조 설계가 가능하도록 에이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AI 기술에 기반 한 분자 동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에이든이 특정 표적 분자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9 06:42 안상준 기자

루닛, 의료 AI 기업 최초 ‘코스닥 라이징스타’ 선정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한국거래소가 주관하는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한국거래소는 2009년부터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매년 선정하고 있다.2022년 상장한 루닛은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라이징스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정기업은 총 39개사로 이 중 의료 AI 기업은 루닛이 유일하다.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 촬영술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은 루닛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AI 영상 분석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암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개발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AI를 통한 암 정복’을 기업 이념으로 삼아 전 세계 의료 환경에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 노력이 이번 코스닥 라이징스타를 통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난제인 암 정복을 위해 조기 진단과 환자 치료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이번 코스닥 라이징스타 선정에 따라 한국거래소로부터 연부과금과 상장 수수료 면제, IR 개최 지원, 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 등의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8 17:54 안상준 기자

삼성바이오, 연세대와 손잡고 바이오 인재 육성 나선다

(왼쪽부터) 송재환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학장, 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장, 노성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사팀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세대학교와 바이오 연구개발(RD)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산하에 ‘바이오 인재 양성 트랙’을 신설해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양성하고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협약식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송재환 연세대학교 학장, 양원호 연세대학교 부학장, 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장, 노성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사팀장 등 학교와 기업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생명시스템대학 4학년 재학생 중 우수 장학생을 선발해 바이오 RD 분야 석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장학생에게는 전 학기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이 지원되며 졸업과 동시에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송재환 연세대학교 학장은 “삼성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인재 육성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삼성바이오와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DMO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재들의 노력과 혁신 덕분”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고 함께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바이오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내 바이오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8 16:25 안상준 기자

‘K-진단키트’ “엠폭스 감염, 곧바로 잡아낸다 ”

씨젠(위)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엠폭스 검사시약과 진단키트 제품들. (사진제공=각 사)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엠폭스(옛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이후 국내 진단키트 업계가 선제 대응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엠폭스는 정확한 진단 이후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효과 역시 감염 초기에 큰 만큼,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요 증상은 수포성 발진으로 얼굴 입·손·발·가슴·항문생식기 주변에서 나타날 수 있다.올해 전 세계에서 보고된 감염 사례 수는 1만5600건 이상으로 지난해 감염 사례를 상회했으며 현재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WHO는 엠폭스가 급속한 확산세에 접어들자 아프리카 대륙 밖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PHEIC를 선언했다.국내에서도 올해 현재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질병관리청이 엠폭스를 검역 감염병으로 재지정했다. 이에 다수의 진단키트 업체가 혹시 모를 공중 보건 비상사태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엠폭스를 58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현장 분자진단 카트리지 2종(STANDARD M10 MPXV, STANDARD M10 MPX·OPX)을 개발해 출시했다.‘STANDARD M10 MPXV’는 엠폭스 의심 환자의 혈청·혈장·전혈·비인두 또는 구인두 도말 검체에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유전자를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 반응법으로 정성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58분 이내에 확진할 수 있다.‘STANDARD M10 MPX·OPX’는 엠폭스와 오르토폭스 바이러스의 DNA를 정성적으로 검출하기 위해 설계된 멀티플렉스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PCR)다. 피부 병변·혈청·혈장·전혈·비인두 또는 구인두 면봉 샘플에서 엠폭스 바이러스를 58분 이내에 확진할 수 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엠폭스 감염 여부를 15~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키트 ‘STANDARD Q Mpox Ag Test’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2022년 엠폭스 검사시약(Novaplex MPXV)을 개발한 씨젠은 기존 검사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연구용 검사시약 2종(Novaplex MPXV·OPXV, Novaplex HSV-12·VZV·MPXV)을 공급할 방침이다.‘Novaplex MPXV·OPXV’는 클레이드 1, 2형과 올소폭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최장 21일의 긴 잠복기를 갖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Novaplex HSV-12·VZV·MPXV’는 클레이드 1, 2형 검출과 더불어 2형 구분 검출이 가능해 현재 확산 중인 클레이드 1형 감염 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 엠폭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1, 2형,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2022년 엠폭스 검사용 핵산 추출 키트(NX Viral DNA Kit) 개발을 완료한 제놀루션은 최근 인천 송도 사옥 완공을 통해 엠폭스 진단키트 생산 능력을 3배 이상 확대했다. 이 회사의 엠폭스 진단키트는 인체 시료에서 추출한 바이러스 핵산을 이용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PCR 검사에 사용된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8 06:35 안상준 기자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3자 연합에 “투자 유치 방해 말라”…갈등 재점화

(사진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는 임종윤·종훈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재편을 주장하는 개인 최대주주 ‘3인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 되고 있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측은 3인 연합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대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투자 유치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앞서 대주주 3인 연합은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차지한 형제에 맞서 이사회 구성원을 12명으로 늘리고 신규 이사 3인을 선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소집 청구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시 주총 소집에 명분이 없고 가결 가능성도 낮음에도 ‘이사회 구성의 유연성 도모’란 모호한 사유로 이사 수를 늘리자는 정관 변경안을 포함시켰다”며 “이사 후보자 특정도 못한 상태에서 임시 주총 소집 청구서부터 발송한 의도를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대주주 3인 연합이 경영권 분쟁 상황을 전제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한데 대해서는 ”결국 제3자 배정 신주발행·전환사채 발행·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RD 투자로 국내유일의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뿐 아니라 단기 자금 수요 충족과 채무 경감을 위해서도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경영상 필요에 의한 자금 조달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배임적 행위로 심히 유감스럽다”고 날을 세웠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7 17:38 안상준 기자

[비바100] 힘줘도 감감무소식? 변비, 방치하면 큰 병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하고 여성 환자가 더 많은데, 만성화되면 약을 먹어도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큰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하고 여성 환자가 더 많은데, 만성화되면 약을 먹어도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큰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 부작용 없는 한의학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이창훈 교수와 함께 여성 변비와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배변 주기 3일 이상 늘어나면 변비 신호음식물을 섭취하고 대변으로 변하기까지는 최소 16시간에서 길게는 36시간까지 걸리며 최장은 72시간(3일)이 걸린다. 섬유질보다는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이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따라서 배변의 주기가 길어져 3일을 넘기면 배변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물면 수분 흡수가 많아지면서 대변이 딱딱해지고 배변 시 항문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장에 쌓인 대변으로 독한 냄새의 방귀, 복부 팽만감 복부 통증,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처럼 잔변감이 발생한다.대변은 물이 75%를 차지하고 소화되지 않는 음식물이 15~20%, 세균이 5%를 차지한다. 명확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변비의 경우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배변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해야 편안한 배변이 이루어지는데 섬유질 섭취나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게 되면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장의 활동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움직임이 원활하면 배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활동량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변비는 나이가 들수록 소화력이나 활동량이 감소해 잘 발생하며 특히 가임기 여성은 생리를 앞두고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배란 후 분비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자궁 수축을 억제하는 동시에 장의 수축 운동도 억제하기 때문에 배번 활동이 둔해지고 부종이나 피부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간(肝), 담(膽), 췌장(膵臟) 등 소화에 관여하는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신경 손상과 같은 기존의 병이나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장기간의 약물 복용이 변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변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로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식단으로 생체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만성화된 변비라면 한의학 약물 치료 도움변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로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식단으로 생체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음식물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과일, 채소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대변이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두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다. 식사 후 20~30분간 걷는 운동으로도 장 운동성을 개선하고 변비를 완화할 수 있다.오랫동안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만성적으로 변비가 반복된다면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한의학에서는 변비 치료 시 체질을 구분하고 허증(虛證)과 실증(實證)으로 구분해서 치료한다. 허증은 장부의 정기(正氣)가 부족하거나 저항력이 약해짐을 말하며, 실증은 사기(邪氣)가 왕성하거나 사기와 정기와의 싸움이 격렬함을 나타낸다.실증의 변비는 대장에 열이 많아 수분을 지나치게 흡수해서 생기는 변비를 말한다.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대변이 딱딱하고 검고 동글동글한 경우가 많다. 이때는 양명경에 해당하는 장위를 깨끗하게 해 맺힌 것을 풀어주고 굳은 것을 연하게 하기 만들기 위해 대황, 망초, 지실, 후박 등을 이용한 승기탕(承氣湯) 종류 약을 사용한다.허증의 변비는 말 그대로 몸이 허약해져서 생기는 변비를 말한다. 큰 병에 걸렸거나 나이가 많거나 급격한 다이어트 등으로 생긴 변비가 이에 해당한다. 대변이 묽고 가는데도 잔변감이 크다. 이때에는 음혈(陰血)을 자양(滋養)하고 마른 것을 촉촉하게 하여 윤기를 주어 풀어야 해서 당귀, 지황, 도인, 마자인, 황금 등을 이용한 윤조탕(潤燥湯) 같은 약을 사용한다.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이창훈 교수. (사진제공=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오랜 시간 방치하면 대장암 위험…“초기 치료 중요”2021년 암 발생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고 두 번째가 대장암이라고 한다. 식습관이 서구화 되어 고지방식이나 육류 섭취를 자주 하고 활동이 줄어드는 직장생활과 스트레스가 대장암 환자가 증가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지방식이나 육류는 소화 과정 중 독성 물질이 많이 배출되는데 대변으로 빠르게 배출이 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오랜 시간 정체되면 독성 물질이 더 쌓이고 대장 점막에 자극도 많아져 병으로 진행되기 쉽다.이창훈 교수는 “변비는 평소 나타나는 불편한 자각 증상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것으로 이차성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니 초기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7 07:00 안상준 기자

올리브영·트레이더스·코스트코…제약·바이오 유통 채널 확대 어디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내외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뷰티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접근이 쉬운 곳으로 판로를 넓히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내외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뷰티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접근이 쉬운 곳으로 판로를 넓히는 모양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 스토어를 넘어 코스트코·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대형 마트로까지 제품 공급 채널을 넓히고 있다. 유통 채널 다변화가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미국 내 3위 규모의 초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의 ‘코스트코 회원 처방 프로그램(CMPP)’에 낮은 도매가격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등록을 완료했다. CMPP는 코스트코 회원이 매장 내 약국 또는 코스트코와 제휴를 맺은 약국에서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코스트코 회원과 이들의 부양가족이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매장과 제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코스트코는 전 세계적으로 1억3300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 중이며 미국에서만 6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톱 유통 업체다. 미국 의료 시장에서는 보험 미가입 환자들을 위한 주요 공급 채널로 분류된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어 환자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 관계자는 “PBM(처방약 급여 관리 업체) 외 다른 주요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전역에 구축한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도매상 등을 거치지 않고 환자에게 직접 의약품을 공급하는 만큼, 중간 비용이 절감돼 수익성 확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국 22개 점포에서 건기식 인기 제품 4종을 선보이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로드쇼’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로드쇼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우수 브랜드로 선정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다.회사 측은 갱년기 유산균 브랜드 ‘메노락토 프리미엄’과 ‘메노락토 프로’,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메리트C 리포좀 비타민 트리플샷’, ‘메리트C 메리트산 3000mg’ 등의 시식 행사를 진행해 제품을 소개하고 특별 가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메디톡스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을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몰’에 론칭했다. 회사 측은 이번 온라인 론칭을 계기로 뉴라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하반기 중 오프라인 매장에 입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 밖에 HK이노엔(HK inno.N)도 슬로 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의 신제품으로 ‘딥토닝 글루타치온 2종(앰플세럼·스팟패치)’을 출시하고 국내 올리브영과 일본·미국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MZ세대 등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관련 채널 진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7 06:32 안상준 기자

복지부, 청소년 흡연 예방 확산 ‘노담 캠페인’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6일부터 청소년 흡연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노담(No담이길 바라는 마음, 노래로 말한담) 캠페인을 시작해 청소년의 노담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직접 만들어 주고받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래로 말한담 캠페인은 청소년 흡연 예방과 문화 확산을 위해 서로가 노담(No담배)이길 바라는 마음을 더 쉽게 전할 수 있도록 ‘노담쏭(노래)’을 직접 만들어 친구에게 보내거나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는 온라인 참여형 캠페인이다.온라인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AI) 음원 생성 기능을 활용한다. 노담캠페인 누리집(홈페이지)에 접속해 노래 가사를 입력하고 노래 장르(K-POP, 발라드, 힙합 등)를 선택하면 몇 초 만에 누구나 쉽고 독창적으로 노래를 완성할 수 있다.또 청소년의 많은 참여를 위해 최근 청소년에게 공감을 얻어 화제인 유튜브 채널 ‘사내뷰공업’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사내뷰공업은 김소정 유튜버가 청소년, 직장인 등 여러 캐릭터를 일인 다역으로 풀어내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보여주는 채널이다. 사내뷰공업 속 인기 있는 캐릭터들이 이번 캠페인의 주요 메시지인 ‘서로가 노담이길 바라는 걱정 어린 마음’을 담은 노담쏭을 만들어 친구에게 보내는 2편의 영상이 제작 및 송출된다.이번 캠페인과 협업한 사내뷰공업 유튜브 채널에서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참여를 위해서는 노담캠페인 누리집에서 노담쏭을 만들어 완성된 노래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금연캠페인 계정을 언급해 게시하면 된다. 사내뷰공업 김소정 PD가 직접 적합성과 참신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참여작에 대해서는 사진 촬영권 등 청소년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복지부는 10월에는 노담쏭 학교 대항전도 진행한다. 노담쏭을 제작해 학교명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대항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간 내 가장 많이 참여한 학교에 간식차를 제공한다. 이번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은 11월초까지 유튜브, SNS 채널 등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진행한다.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은 청소년이 스스로 노담에 동참하고 또래집단에 전파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흡연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8-26 15:51 이원배 기자

노을, 사우디서 ‘3등급 AI 의료기기’ 시판 허가 획득

노을은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으로부터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3등급)+ 카트리지의 의료기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노을의 말라리아 진단 보조용 소프트웨어와 카트리지는 3등급 의료기기로, 혈액 분석 보조용 소프트웨어와 카트리지는 1등급 의료기기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사우디 식약처 허가 획득을 시작으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다른 중동 국가들의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사우디 의료기기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26억1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 중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아 구매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증가하는 의료 수요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등으로 한국 기업들에 유망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노을 김태환 사업 총괄 및 유럽 법인장은 “사우디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이번 사우디 시판 허가 획득으로 사우디뿐 아니라 인접 국가로의 확장까지 모색할 계획”이라며 “체계화된 인증 전략에 기반한 시장 진입 기간 단축 노력의 일환으로 북미 시장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 나가고 있으며 유럽 CE 등 기보유한 인증을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사우디는 의료기기 등록 절차가 엄격하고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FDA에서 의료기기 시판 허가 획득 시 타 중동 지역의 인허가 시간이 단축되는 등 혜택이 많다. 아울러 사우디 의료 시장은 인구 증가 및 높은 만성질환 유병율 등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문의 수 부족으로 1차 스크리닝 목적의 AI 기반 의료기기 도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6 15:30 안상준 기자

윌스기념병원, 외과 및 외상중환자 전문의 백남현 원장 영입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외과 전문의이자 외상중환자 전문의인 백남현 원장을 영입해 외과 분야 진료 역량을 강화했다.9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백남현 원장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아주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간담췌의학 및 중환자의학 진료조교수, 아주대병원 응급중환자외과장,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외과 임상교수 및 대외진료협력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백 원장은 외과적 응급질환과 담도·담낭·췌장 질환, 하지정맥류, 탈장, 항문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게 되며 경피적 간경유 담낭 배액술, 충수절제술, 담낭절제술, 정맥절제술, 결장(대장)절제술, 치질수술 등의 외과적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윌스기념병원 외과는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외상, 맹장, 담도, 담낭, 췌장, 탈장, 갑상선 등에 대한 복강경수술과 하지정맥류, 심부정맥 혈전증 등의 혈관질환 치료, 외상 및 화상 치료, 혈관 관리 등을 다루고 있다.백남현 원장은 “담도·담낭·췌장 질환과 응급질환, 탈장, 항문질환 등에 대한 양질의 진료와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외과 질환에 대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춘근 의료원장은 “백남현 원장 영입으로 조민지 원장과 함께 외과 분야 진료 영역을 확장하고 역량을 강화해, 보다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년째 이어지는 의료공백 사태를 느끼지 못하도록 지역주민들에게 환자 중심의 진료로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4-08-26 11:20 조진래 기자

일동제약그룹 유노비아, ‘GLP-1 유사체’ 식약처 IND 승인 획득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기업 유노비아는 당뇨, 비만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 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에 이은 후속 임상인 다중용량상승시험(MAD)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유노비아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110521156의 반복 투여와 단계적 용량 증가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후속 연구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앞서 유노비아는 비임상 효능 평가와 독성 평가를 통해 인슐린 분비,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최근 완료한 임상 1상 SAD에서도 유망한 약물 특성을 확인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은 바 있다.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합성·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약물이다.특히 ID110521156은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약물로, 회사 측은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주사제와 비교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점을 지니는 당뇨·비만 분야 경구용(먹는) 합성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유노비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합성 신약은 ID110521156이 유일하고 글로벌 시장의 기준에서도 개발 진행 속도가 앞서 있는 그룹에 속한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빅파마 등 파트너 회사들과 소통하며 GLP-1 시장의 니즈를 고려해 SAD 및 MAD 임상 디자인을 설계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토대로 ID110521156에 대한 임상개발 진행과 함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6 11:05 안상준 기자

[비바 2080] 스카이랩스, 전국 병·의원에 ‘반지형 스마트 혈압측정기’ 보급

이제 반지 형태의 혈압계로 동네 병·의원에서 간편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전국 병·의원에 스마트 반지형 혈압계 ‘CART BP pro(카트 비피 프로)’를 보급해 병·의원에서 손쉽게 24시간 혈압 측정 검사를 도울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대웅제약을 통해 국내 병·의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앞으로 전국 병·의원에서 혈압 관리를 잘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중증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고혈압은 심장질환(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신장질환(신경화, 신부전 요독증 등), 뇌신경 증상(시력저하, 뇌출혈, 뇌졸중 등)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더욱이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심뇌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주기적인 혈압 감시를 통해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질환을 인지한 후,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실제로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률은 2019~2021년 기준으로 남자는 36.4%, 여자 30.5%에 달했으며 2010~2021년 동안 남녀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고혈압을 포함해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중 미인지 환자와 미치료 환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남성 13.3%, 여성 7.9%에 달했다.현재 병원에서는 진료실에서 한 두번 측정한 혈압으로 고혈압을 진단하기 때문에 평소 혈압을 반영하지 못했다. 특히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과 같은 이상 고혈압 등은 24시간 동안 혈압 측정 검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데 효과적으로 측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기존의 24시간 혈압 측정 검사는 커프형이라 숙면을 방해해 정확한 혈압관리 진단이 어려웠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 비피 프로와 같은 스마트 반지 등은 환자의 편의는 물론 정확한 혈압 감시와 약물 조절까지 도와줄 것”이라며 “이제 전국 병의원에서의 만성질환의 관리가 이뤄져 중증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2024-08-26 08:59 박성훈 기자

“1개 품목으로 추가 매출”…‘적응증 확대’ 속도 내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자체 개발 의약품의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허가받은 적응증 외에 신규 적응증을 확보, 한 가지 품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자체 개발 의약품의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허가받은 적응증 외에 신규 적응증을 확보, 한 가지 품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특정 의약품 등에 의해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뜻하는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약을 처방할 수 있는 질환의 범위를 확대하고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의미다.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류마티스 관절염(RA) 대상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짐펜트라는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중 넓게 쓰이는 정맥주사(IV) 형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RA는 몸속의 면역체계가 건강한 관절 조직을 표적으로 공격해 관절의 통증·부기·뻣뻣함·기능 상실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짐펜트라는 현재 미국에서 신약 지위로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에 대해서만 처방되고 있다. 향후 도출되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RA 적응증까지 추가되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FDA가 RA 적응증 추가 임상 3상을 승인하면서 본격적인 임상 절차에 돌입하는 만큼, 글로벌 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해 짐펜트라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적응증을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 1, 3상 시험 계획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승인받았다.임상 2상은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로 갈음할 예정이며 중국 임상은 2021년 3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중국 제약사 상해하이니의 모회사 양쯔강의약그룹이 맡는다. 양쯔강의약그룹은 6월 26일 NMPA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를 적응증으로 한 펙수클루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헬리코박터균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위 점막에서 암모니아와 독소 등을 배출해 위 점막을 점진적으로 손상시킨다. 보통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는데, 이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펙수클루를 함께 복용하면 위산에 약한 항생제가 효과를 더 잘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 밖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 신약으로 개발 중인 ‘PBP1510’의 적응증을 난소암과 전립선암으로 확장할 계획이다.PBP1510은 췌장암 치료 표적인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 단백질을 중화하는 새로운 항체신약이다. 회사 측은 PAUF가 난소암·전립선암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8-26 05:00 안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