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헬스

[비바 2080] 피부암 환자 60% 70대 이상…KIST 연구진, 항암제 내성 흑생종 발생 기전 규명

BRAF 억제 항암제 내성 발생 기전. 자료제공=한국과학기술연구원항암제 내성이 생긴 흑생종을 억제할 수 있는 핵심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김택훈 KIST 박사 연구팀이 흑색종의 내성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흑색종은 피부 속 색소를 만들어 주는 멜라닌 세포가 일으키는 암으로, 전이나 재발이 쉽게 발생해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암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피부암 환자 증가는 인구 고령화에 의한 세계적인 추세”라며 “피부암 환자의 60% 이상은 70대 이상으로, 향후에도 한국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재 임상에서는 비라프(BRAF)라는 발암 유전자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로 흑색종을 치료하고 있지만, 약물에 대한 내성이 빠르게 발생해 치료 효과가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김 박사팀은 BRAF 항암제에 내성을 지닌 세포주 모델을 이용해 AMD(S-adenosylmethionine decarboxylase)1 유전자의 활성이 항암제 내성을 가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AMD1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폴리아민(polyamine) 생합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암세포에서 폴리아민이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이번 실험을 통해 이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한 결과, 폴리아민 생합성을 억제하면 BRAF 항암제에 대한 내성도 낮아져 흑색종이 사멸됨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항암제 내성 흑색종에서 발암 유전자(c-Myc)에 폴리아민 생합성의 증가를 유발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렇게 증가된 폴리아민이 미토콘드리아 단백질의 양을 증가시켜 미토콘드리아 활성을 높였고, 이로 인해 항암제에 내성을 지닌 암세포의 증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흑색종 항암제 내성 발생 핵심 기전임을 규명했다.김택훈 박사는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의 항암제 내성 발생의 핵심 기전을 규명, 대사항암제 개발을 위해 BRAF 돌연변이가 자주 나타나는 대장암·갑상선암 등에서 폴리아민 대사 조절을 통한 항암 효과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T 주요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선행융합연구사업 및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캔서(Molecular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11 18:47 류용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美·亞·EU 컨퍼런스서 CDMO 경쟁력 알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아시아, 유럽 등에서 열리는 글로벌 컨퍼런스에 연달아 참가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며 글로벌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회사 측은 2022년 처음 참가해 사업을 알렸던 ‘바이오 USA’에 3년 연속 참가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6개의 컨퍼런스에 참여한다.차이나 Bio는 2009년 시작된 중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컨퍼런스로 글로벌 기업 간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주요 행사다. 10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며 사전 미팅 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글로벌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BPI 2024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총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생산 등 모든 생산 분야의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다. 25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매년 40개 국에서 3200명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와 경영진이 참석한다.올해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각 단계마다의 효율성 향상을 중심으로 세포주 개발, 세포 배양, 제조 전략 등 9개의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두 행사 모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송도 바이오 캠퍼스 현황 및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서비스, 제품 생산기술 역량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바이오 유럽 2024’, ‘바이오 재팬 2024’, ‘CPHI 2024’, ‘BMWS 2024’ 등 글로벌 유수의 컨퍼런스에 연달아 참가해 글로벌 CDMO로서의 입지를 명확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특히 미국·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석해 아시아권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잠재 고객사를 발굴할 방침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컨퍼런스 참석 및 부스 운영을 통해 잠재 고객사와 심도 깊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홍보하고 항체 의약품, ADC 의약품의 위탁 생산에 대한 활발한 수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11 13:25 안상준 기자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상업화 마일스톤 800억원 수령 예정”

유한양행 ‘렉라자’. (사진제공=유한양행)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한 EGFR 표적 항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 제품명 렉라자)’에 대한 상업화 기술료 6000만 달러(약 80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이번 마일스톤은 유한양행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리브레반트)’의 병용요법 상업화 개시와 관련된 성과에 따른 것이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치료는 EGFR 돌연변이와 MET 증폭과 같은 저항성을 가진 환자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다.유한양행은 이번 마일스톤 수령 금액인 6000만 달러가 회사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1조8590억원)의 약 2.5%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마일스톤 금액은 60일 이내에 수령 예정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회사의 지속적인 글로벌 RD 전략과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의 성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얀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상업화와 추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성과로 유한양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11 13:03 안상준 기자

“추석 대목 잡아라”…제약·바이오, ‘민족 최대 명절’ 앞두고 프로모션 박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과 판매 촉진에 돌입했다. (사진제공=각 사)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과 판매 촉진에 돌입했다.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명절 선물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모양새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기업이 가족 건강을 위한 명절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화장품,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 품목도 예년에 비해 다양해졌다.기업별로는 동국제약이 이달 13일까지 뉴트리션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마이핏’의 추석 선물대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마이핏V 멀티비타 이뮨128’, ‘마이핏 레몬즙’, ‘마이핏S 고소한 카무트 효소’ 등 마이핏 25종 전 품목과 고함량 비타민C 복합제 ‘엘리나C 플러스’,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 등의 제품을 최대 74%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구매 금액대별 최대 6만원 상당의 정품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특히 12일 추석 선물대첩 라이브 방송에서는 최대 5만원의 네이버페이 환급 혜택과 라이브 전용 10% 쿠폰을 지급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한독도 건기식과 혈당 측정기 등 가족 건강을 위한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한다.자사몰인 일상건강 몰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연속혈당 측정기 ‘바로잰Fit’를 2개 구입하면 1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자가 혈당측정기 ‘바로잰II’ 역시 혈당 측정 검사지, 수동채혈침, 알코올 스왑 등의 구성품을 33%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풀세트를 제공한다.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한독몰’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모든 고객에게 선물 포장을 위한 쇼핑백과 함께 ‘레디큐 커큐민 스파클링’ 1병을 증정한다. 레디큐 커큐민 스파클링은 망고와 복숭아 맛으로 ‘테라큐민’을 함유한 제로 칼로리의 탄산음료다.HLB제약도 부모님 선물로 적합한 관절 건강 전문 브랜드 ‘콴첼’을 최대 71%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콴첼의 대표 인기 제품들이 총출동한다.‘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 플러스’와 ‘콴첼 보스웰리아 엑스퍼트 액티브’ 6개월분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석류맛 콜라겐 젤리인 ‘더 좋은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추석 선물 포장과 쇼핑백도 함께 제공한다.이와 함께 ‘가자 엑스퍼트’, ‘엠에스엠NAG’, ‘칼마디 엑스퍼트’, ‘비타민D 5000IU’ 등 관절과 뼈 건강에 좋은 콴첼의 다양한 제품을 40~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동아제약도 공식 브랜드몰인 ‘디몰(:Dmall)’을 통해 오는 13일까지 ‘추석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선물대전에서는 동아제약의 생활·건강 카테고리 인기 브랜드 ‘오쏘몰’, ‘아일로’, ‘셀파렉스’, ‘엑스텐드’, ‘락토바이브’, ‘써큐란’, ‘검가드’ 등을 최대 50% 할인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11 06:44 안상준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2주 연속 감소…질병청 “정점 지나”

[2024년(1.1.~8.31.) ARI, SARI 주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자료=질병관리청)코로나19 입원환자가 2주 연속 감소하는 등 유행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코로나19 발열클리닉 및 협력병원, 지정·운영, 비상 의료관리 상황반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0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추석 감염병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8월 25일~8월 31일) 837명으로 올해 여름 유행 정점을 지나 2주 연속 감소해 정점(33주, 1464명) 대비 57.2%의 수준을 나타냈다.다만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2주차(8월 4일~8월 10일, 83명)에 정점을 기록한 후 2주 연속 감소하다 35주(8월 25일~8월 31일)에는 49명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6.5%)했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동향 분석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돼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럼에도 추석 명절 국민 이동과 만남이 증가하고 성묘 등 야외 활동도 늘어 코로나19를 비롯 수인성·식품 매개체 감염병,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등에 대한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질병청은 우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주기적 환기(2시간마다 10분)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휴기간 동안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하며 방문 시에는 해당 기관에서 안내하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도 강조했다.추석 연휴 중 코로나19 치료제의 원활한 처방·조제·수급을 위해 치료제 정기 배송이 축소 운영(주2회→주1회)되는 만큼 이번 주에 일 사용량 2000~3000명 대비 최대 15배인 3만명분으르 공급하고 지역 내 원활한 치료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도 유지한다.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와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기 등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또 진드기·설치류(쥐)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주며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게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각종 발열 증상으로 주말·야간·공휴일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민간병원 등에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등증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과거 코로나19 전담병원 경험이 있는 병원 등을 입원형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석연휴 기간 코로나19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문 여는 병·의원 운영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10 16:50 이원배 기자

GC녹십자 ‘알리글로’, 美 주요 3개 보험사에 처방집 등재

GC녹십자 ‘알리글로’ 제품 패키지. (사진제공=GC녹십자)GC녹십자의 일차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ALYGLO)’가 미국 주요 보험사 3곳의 처방집에 등재됐다. 환자 투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시장에 순조롭게 진입했다는 평가다.GC녹십자는 시그나 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등 미국 내 주요 보험사 3곳에 알리글로의 처방집이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앞서 ESI(익스프레스 스크립츠) 등 미국 내 3대 PBM(처방 급여 관리 업체)을 포함한 6곳의 PBM·GPO(의약품 구매 대행사)와의 계약 체결도 완료했으며 전문 약국들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마무리 됐다.이로써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추진해 온 보험사, PBM, 전문 약국, 유통사에 이르는 수직 통합 채널의 구축이 일단락됐다.회사는 6곳의 PBM·GPO 계약 및 3곳의 보험사 등재를 통해 당초 목표로 한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의 80%를 확보하게 됐으며, 추후 당사의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약국과의 파트너십을 늘려가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GC녹십자는 7월 오창공장에서 초도 물량을 미국으로 수출한 데 이어 같은 달 말 미국 시장에 출시한 뒤 지난달 10일부터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투여 등을 진행하고 있다. 2, 3, 4차의 후속 물량의 출하도 이뤄졌다. 회사 측은 알리글로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차질 없는 생산과 배송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이 제품은 회사의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공법을 통해 제조, 혈액응고인자 등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알리글로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미국 내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치료 옵션 확장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10 09:34 안상준 기자

[비바100] 감기인줄 알았는데… 누런 콧물이 주르륵 '축농증 주의보'

(일러스트=김용수 기자 kys404@viva100.com)8월 내내 기승을 부리던 폭염의 기세가 9월 들어서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아직도 한낮에는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무더위와 시원한 바람이 교차하는 환절기에는 기관지가 약한 사람이 ‘부비동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흔히 축농증으로 알려진 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 뼛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거나 콧물이 고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부비동염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세균 번식이 쉬운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고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가 면역력을 떨어뜨리면서 유병률이 오르는 추세다.◇부비동염, 감기·비염 증상과 비슷해 진단·치료 늦어져부비동은 숨 쉬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 유지, 이물질 제거 등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비강과 연결돼 콧속 공기를 환기하고 분비물을 배출한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부비동은 숨 쉬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 유지, 이물질 제거 등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비강과 연결돼 콧속 공기를 환기하고 분비물을 배출한다. 이러한 부비동에 염증 등이 발생하게 되면 공기 순환과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화농성 분비물이 내부에 고이며 내부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부비동염이라고 한다.부비동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과 코막힘 등이 있으며 증상 발생 4주 이내는 급성 부비동염, 증상이 12주 이상 이어지는 경우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구분된다. 급성 부비동염은 콧물, 코막힘과 함께 두통, 미열, 안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 부비동염은 지속적인 누런 콧물에 코막힘,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후비루)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흔히 축농증으로 알려진 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 뼛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거나 콧물이 고이는 질환이다. (사진제공=대웅제약)부비동염은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증상이 유사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콧물, 코막힘, 기침, 두통 등 감기 증상과 유사한데 감기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제들을 복용해도 증상이 여전하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비염과도 혼동되기 쉽다. 부비동염과 비염을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콧물의 색을 확인하는 것이다. 비염은 콧물 색이 맑고 투명하지만 부비동염은 염증에 의한 농으로 누런색이나 초록색을 띠며 끈적할 뿐 아니라 후비루 증상으로 느껴지는 코 뒤의 묵직한 불편감이 특징이다. 따라서 비염과 다르게 누런 콧물이 나오는 증상이 3~4주 이상 오래 지속되면 부비동염일 가능성이 크다.◇조기 진단·치료 관건…“적정 온·습도 유지 중요”부비동염은 급성으로 발병 시 제대로 치유되지 않거나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봉와직염, 경막외, 뇌막염 등의 다양한 합병증까지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발병 후에는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에 신경 써야 한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부비동염은 급성으로 발병 시 제대로 치유되지 않거나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봉와직염, 경막외, 뇌막염 등의 다양한 합병증까지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발병 후에는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에 신경 써야 한다. 진단법으로는 단순 문진, 비내시경 검사, 철조법(투시법), 조직 검사, CT 촬영 등의 방법이 있다. 철조법은 부비동에 빛을 강하게 비춰서 투과되는 광패턴을 육안으로 판별하는 방법이다. X-레이와 CT 촬영법과 비교해 방사선 피폭 우려가 낮아 어린아이나 임산부 등이 받기에 적합하다. 의료진이 육안으로 빠르게 판단할 수 있고 검사 정확도도 높다는 장점도 있다.부비동염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냉방기기 사용이 잦은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지나치게 큰 경우가 많은데 실내 적정 온도는 24~26도, 실외 온도와의 차이는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실내 습도는 40~50% 수준으로 조절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 생성을 방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외출 후 손발을 잘 씻어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세균성 감염 확률을 낮추기 위해 생리식염수로 하루 2~3회 코 내부를 세척하면 좋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비동염이 발병했다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부비동염 치료는 항생제 중심의 약물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질환의 진행 정도와 증상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와 수술이 병행될 수 있다.이외에 부비동염 치료에는 부비동 공간을 넓혀 환기와 염증 배출을 돕는 ‘혈관수축제’, 염증 반응을 억제해 부비동 입구를 넓히는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제가 보조적으로 사용된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10 07:00 안상준 기자

“뭉쳐야 산다”…P-CAB 시장서 ‘연합 전선’ 구축하는 제약사들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개발에 성공한 국내 제약사들이 시장 확대와 점유율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핵심 전략으로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개발에 성공한 국내 제약사들이 시장 확대와 점유율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핵심 전략으로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 내로라하는 제약사들이 공동 판매 전선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공동 판매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크게 P-CAB과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로 나누어져 있다. 지난해 기준 P-CAB과 PPI 제제의 매출액은 총 9127억원에 달하며 이 중 P-CAB이 차지하는 비율은 23.8%로 집계됐다. P-CAB의 시장 점유율은 출시 첫해인 2019년 상반기 당시 4%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상반기 현재 27.1%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이러한 배경에는 시장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P-CAB 신약들이 자리한다. HK이노엔은 30호 국산 신약 ‘케이캡’을 출시해 P-CAB 시장을 이끌었고 이어 대웅제약이 34호 국산 신약 ‘펙수클루’ 출시를 통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최근에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37호 P-CAB 신약 ‘자큐보’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모두 P-CAB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 간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섰다는 점이다.온코닉은 자큐보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택하고 최근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의 영업·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동아에스티는 ‘모티리톤’, ‘가스터’, ‘스티렌’ 등 블록버스터 소화기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소화기 신약 론칭·발매에도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분야의 강력한 영업·마케팅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온코닉 관계자는 “제일약품·동아S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큐보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HK이노엔은 보령과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의 영업·마케팅을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HK이노엔 케이캡과 보령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두 회사가 공동으로 영업·마케팅하는 형태다.HK이노엔은 보령과의 신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케이캡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그동안 쌓아온 영업·마케팅 역량을 상호 공유하면서 성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웅제약도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펙수클루의 공동 판매 전선을 구축했다. 종근당이 경쟁사인 HK이노엔의 케이캡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낸 경험이 있는 만큼,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력이 펙수클루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넘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주도권 변화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10 06:07 안상준 기자

한미약품 “11월 美 비만학회서 ‘체중 감량·근육 증가’ 비만 신약 첫 공개”

한미약품 H.O.P 프로젝트. (사진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내 과제들의 임상·비임상 개발이 순항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H.O.P는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미약품의 핵심 프로젝트다.그 중에서도 한미약품이 H.O.P 프로젝트의 비공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 온 ‘신개념 비만치료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체중 감량 시 근육 손실(감량 체중의 최대 40%)을 동반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해당 물질은 인크레틴과는 전혀 다른 작용 기전으로 체중 감량 시 근육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디자인됐다.다가오는 11월 미국 비만학회에서 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타깃과 비임상 연구 결과가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비공개 파이프라인의 경우 인크레틴 병용은 물론 단독요법으로도 체중감량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 외에 H.O.P 프로젝트 선두 주자로 처음 임상을 개시했던 ‘에페글레나타이드’도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국인의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약물들과 분명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으며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최초의 장기 지속형 GLP-1 비만 치료 신약이다. 임상 종료 예상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빠르면 2027년 출시될 전망이다.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 ‘HM15275’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잇는 차세대 혁신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로 올해 11월 미국 비만학회에서 후속 비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으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오는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미약품은 H.O.P 프로젝트를 통해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등 비만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디지털 의료기기’ 융합 의약품의 경우 국내 최초 개발 사례로 비만 영역에서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한국인 맞춤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의료기기를 융합해 효능 극대화와 안전성 개선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비만 신약 출시 시점뿐 아니라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나 노하우 측면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이 한미약품이기에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안다”며 “한국 제약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비만 신약 탄생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에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비만·대사 파이프라인 외에도 희귀질환, 항암 등 주요 질환영역에서 개발 중인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발표가 예정된 연구 과제는 총 13개로 한미의 신규 모달리티를 토대로 연구 중인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는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미국 비만학회에서 처음 공개될 신개념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H.O.P.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09 14:40 안상준 기자

LG화학 “성장호르몬 치료제 ‘유트로핀’ 장기 안전성·성장 효과 확인"

7일 서울아산병원 김자혜 교수가 LGS 심포지엄서 성장호르몬 장기관찰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이 저신장증 환아들이 긴 성장호르몬 치료 여정을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장기간의 치료 지침을 제시했다.LG화학은 소아 성장 전문 의료진 대상의 ‘LGS(LG Growth Study)’ 심포지엄을 개최, 국내 저신장증 환아 대상의 장기간 전향적 연구인 유트로핀 제품군(유트로핀) 관찰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LG화학은 국내 최초로 한국 소아 대상의 성장호르몬 장기 투약 데이터 확보를 위해 2012년부터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연구는 2032년까지 20년간 환아 1만명을 모집해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관찰하는 대규모 연구로 이번 심포지엄에서 LG화학은 지난해까지 누적된 결과를 심층 분석해 청중들의 관심을 모았다.이날 발표에 나선 서울아산병원 김자혜 교수는 ‘유트로핀 11년차 안전성, 유효성 중간 분석 결과’를 주제로 유트로핀이 저신장 환아의 키 성장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시켰다고 분석했다.등록 기준 6000여명 환아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임상적으로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유효성 측면에서는 성장호르몬결핍증, 터너증후군, 부당경량아(저체중아)뿐 아니라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인 특발성저신장증 환아에서도 성장 속도의 향상이 나타났다.LG화학은 장기 연구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소아에 특화한 성장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의사들의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지원해 저신장증 치료 환경 개선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LG화학 스페셜티 케어 사업부장 박희술 전무는 “저신장증 환아의 장기적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지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화학은 1993년 수입제품 대체를 위해 국내 최초의 저신장증 치료제 유트로핀을 출시했다. 이후 액상, 펜 방식 등으로 제품의 제형을 다각화하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왔으며 지난해에는 가장 많이 쓰이는 펜 제형 제품의 생산 공정 내재화에 300억원 이상을 투입,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09 13:15 안상준 기자

[비바 2080] 입 호흡보다 코 호흡… 숨만 잘 쉬어도 장수합니다

‘숨쉬기’는 일상에서 대단히 저평가되어 있는 생활습관이다. 숨 쉬는 것의 진짜 중요성과 그 놀라운 기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숨 쉬기는 생존을 위해 필수지만, 평정심을 갖고 안정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데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숨 쉬기야 말로 ‘몸과 마음을 살리는 행위’”라고 말한다.◇ 당장 ‘입 호흡’을 ‘코 호흡’으로 바꿔라제대로 호흡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건강관리 상태가 현격히 달라진다는 국내외 연구 보고가 많다. 그런 연구 보고서의 대부분은 최적의 호흡 방법으로 ‘충분히, 그리고 가능한 느리게 숨 쉬기’를 권한다. 입 호흡 보다는 코 호흡이 훨씬 건강에 좋다고 일관되게 말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부분 현대인들이 지나치게 ‘과 호흡’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호흡의 기술’ 을 쓴 제임스 네스터는 “당장 숨 쉬는 방법부터 바꾸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을 직접 실험도구로 삼아, 입으로만 숨 쉬고 코로만 숨쉬기를 번갈아 수백 번 씩 반복했다. 그의 결론은 ‘입 호흡’을 하루 빨리 ‘코 호흡’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제안한 호흡법이 5.5초 동안 들이 쉬고 5.5초 동안 내쉬는 ‘5.5 호흡법’이다. 그는 “숨 쉬는 방법에 따라 중년 이후의 건강이 달라진다”고 말했다.코 호흡이 입 호흡보다 좋다는 사실은 이미 200년 전부터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 네스터처럼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해 호흡법을 실험했던 조지 캐틀린은 1862년 생명의 숲이라는 저서에서 “평균 수명이 40세 안팎이던 시절에 내가 76세까지 장수했던 비결은 오로지 항상 코로 호흡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코를 통한 호흡 능력이 장수의 비결이었다는 그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의사도 “입으로 하는 호흡은 사람의 외형을 바꿔 놓는 것은 물론 기도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그는 “코가 우리 몸의 문지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코 호흡만으로도 우리 몸에 필수인 산화질소를 6배나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입으로만 호흡하는 것보다 18% 가량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얘기다.◇ 코로 더 느리게 숨 쉬기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이 지나치게 많이 숨을 쉬며 산다고 말한다. 오늘날 의학적으로 ‘정상’으로 여겨지는 분당 호흡 수는 12회~20회인데, 이 수치가 과거에 비해 너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성 과호흡으로 고통받는 현대인이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권하는 것이 ‘더 천천히, 더 적게’ 숨을 쉬라는 것이다.제임스 네스터가 제안한 ‘5.5 호흡법’도 결국은 느린 호흡 연습법이다. 그는 이렇게 숨을 쉬면 필요한 공기의 2배를 쉽게 들이쉴 수 있으며, 이렇게 더 적은 횟수로 더 많은 양을 들이쉬고 내쉬는 연습 만으로도 남들보다 더 건강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주 의료 연구팀도 들숨과 날숨의 길이가 같고 분당 호흡 수가 일정할 때 호흡 리듬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렇게 해야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고 체내 균형이 잡혀 심장과 혈액순환, 신경계 기능이 가장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네덜란드의 코골이 전문의 레비누스 렘니우스도 “500년도 넘은 1500년대에 이미 수면 중 입 호흡이 얼마나 위험한 지 검증이 이뤄졌었다”고 말했다. 입 호흡 위주의 숨쉬기가 코 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큰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령자일수록 코로 깊고 느리게, 편안하게 숨쉬는 연습을 더 자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 조명되는 ‘하버드 호흡법’하버드 의학부 객원교수 출신의 호흡법 전문가 네고로 히데유키 박사가 수 년 전에 제안했던 ‘하버드 호흡법’이 최근 들어 재 조명되고 있다. 하버드 호흡법의 핵심은 ‘코로 숨쉬기’, 그리고 ‘느린 복식 호흡’이다.먼저, 배에 손을 대고 코로 천천히 가볍게 숨을 들이마신 뒤 배의 힘을 빼면서 천천히 느린 속도로 가늘고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법이다.하버드 호흡법은 여러 가지 응용 모델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호흡법은 의식적으로 내쉬는 숨을 두 배로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흥분되거나 호흡이 얕아질 때 효과가 좋다고 한다. ‘4·4·8 호흡법’이라는 것도 있다. 코로 2~3회 복식호흡으로 배를 부풀리면서 4초 동안 코로 숨을 들이마신 후 4초 동안 숨을 멈추고, 이어 배를 안으로 당기면서 8초 동안 코로 숨을 모두 내쉬는 방식이다.‘한쪽 코 호흡법’도 흥미롭다. 우뇌와 좌뇌가 모두 활성화되는 효과를 기대하는 호흡법이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번갈아 양 쪽 코를 하나 씩 막으며 5초 동안 천천히 숨을 내쉬고 5초 동안 숨을 멈추기를 반복한다. 잠이 잘 안 올 때는 ‘10·20 호흡법’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바른 자세로 앉아 하복부와 항문의 힘을 빼고 10초간 천천히 코로 숨을 마신 뒤, 몸에 힘을 빼면서 20초 동안 천천히 코로 가늘고 길게 내쉰다.◇ 건강에 도움 되는 다양한 호흡법들전문가들이 최근 집중력과 판단력 향상에 도움 된다며 적극 추천하는 것이 ‘마음 챙김 호흡법’이다. 눈을 감고 코로 천천히 숨을 내쉰다. 온갖 잡념을 떨쳐버리고 오로지 코로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자체에만 집중한다. 노년 건강 전문의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도 ‘마음 챙김 명상 호흡법’을 권한다. 하루에 5분이나 10분 정도만 투자해 편안한 숨 쉬기를 연습하면 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자주 추천되는 호흡법 가운데 ‘4:7:8 호흡법’도 있다. 편안하게 4초 동안 코로 깊게 숨을 들이쉰 뒤 7초 동안 숨을 멈추었다가 8초 정도 코나 입으로 숨을 내쉬기를 4회 정도 반복하는 방식이다. 위스퍼 ‘하’ 호흡법이라는 것도 있다. 누운 자세에서 작은 배게를 대고, 무릎을 세우고 손은 배 위에 가볍게 둔 후 코로 부드럽게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뱉으며 ‘하’ 하고 소리를 내는 호흡법이다.서서 하는 명상호흡법으로 태극권이나 기공에서 흔히 활용되는 ‘참잠공’ 호흡법도 있다. 좌선이 어려운 허리나 목 디스크 환자들에게 권유되는 호흡법이다. 양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편안하게 서서 눈을 가볍게 감는다. 이어 무릎을 살짝 굽히고 살짝 엉덩이로 앉는다. 팔은 편안하게 벌려 나무를 안듯이 한다. 혀를 입천장에 댄 채로 코로 편안하게 숨을 쉰다. 5~10분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간다.이상의 어떤 호흡법이든 기본은 코 호흡, 그리고 느린 호흡이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되는 행동이 명상이다. 전문가들은 명상과 호흡이 에너지 회복제라고 말한다. 명상이라는 ‘마음 챙김’을 쌓으면서 마음에 안정을 주는 느린 코 호흡을 통해 더 큰 에너지와 집중력과 차분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댄 해리스의 ‘10% Happier’ 같은 명상 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차를 운전하는 동안에 깊은 호흡법을 실천하는 방법도 있다. 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등에 걸렸거나 긴 정체 상황에 이르렀을 때, 잠시 운전대에서 손을 내려놓고 느린 코 호흡을 해 보는 것이다. ‘5.5 호흡법’이든 ‘4:7:8 호흡법’이든 코 호흡을 하면, 운전 스트레스도 완화할 수 있고 이후 운전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운전하는 내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9-09 07:00 이의현 기자

내년 건강보험료율 7.09% 동결…처음 2년 연속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와 같은 7.09%로 동결됐다.보건복지부는 6일 열린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와 동일한 7.09%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역대 4번째 보험료율 동결로 2년 연속 동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강보험료율은 2023년 이전 6.99%에서 7.09%(인상률 1.49%)로 인상된 뒤 2024년·2025년 연속 동결됐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 당 금액은 208.4원으로 2024년과 동일하다.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투자 등 의료개혁 추진을 위한 지출 소요가 있어 일정 수준의 인상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인한 국민 경제의 보험료 부담 여력과 지난 7월 기준 건강보험 준비금 27조원에 달하는 등 양호한 건강보험 재정 여건을 고려해 보험료율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복지부는 보험료율이 유지되더라도 필수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투자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중증, 고난도 필수진료, 응급, 야간·휴일, 소아·분만, 의료취약지의 6대 우선 순위에 대해 집중 보상이 필요한 분야에 공공정책수가 도입 등 올해 1월부터 1조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2028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한다.자료=보건복지부복지부는 내년부터 수련환경 혁신, 지역·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5년간 국가재정을 10조원 투자해 총 20조원 이상 투자한다.이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연장했다.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대비 중증·응급 환자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방안을 수립해 지난 2월 20일부터 시행 중이다.정부는 월 약 2168억원 규모의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지원방안 연장을 의결했다. 응급실과 상급종합병원이 응급·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 대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에 대해 병·의원급으로 회송한 경우 보상을 강화한다. 이어 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 및 중증 환자가 신속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보상을 강화하고 응급실 진찰료 및 심폐소생술 등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의료행위 보상도 강화할 계획이다.병원 내 중환자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의가 중환자 및 입원환자 진료 시 정책지원금을 지원하고 비상진료 기간 중증환자 입원에 대한 보상을 높였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과 추석 연휴 영향으로 응급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실 경증환자 분산 및 응급중증환자 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추가 대책도 논의했다.응급실 경증환자 분산 및 코로나19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정부가 지정한 발열클리닉(108개) 대상으로 심야진료, 휴일진료 보상을 강화하고 응급실 진찰료 대상 기관을 한시적으로 지역 응급의료시설까지 확대한다. 또 코로나19 진료협력병원을 약 200곳 지정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응급입원 진료 시 보상을 이달까지 강화한다.또 추석연휴 대비 중증·응급환자 진료 인프라 유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권역·전문·지역 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진찰료 가산을 추가 인상하고 응급실 진료 후 24시간 이내 실시하는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가산도 이달까지 인상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추석연휴 기간(14~18일)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보상을 한시 강화한다. 공휴일 가산(30%)을 50% 수준으로 한시 인상해 지원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06 18:32 이원배 기자

제약바이오協, 창립 80주년 기념 ‘엠블럼·슬로건 국민 공모전’ 개최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2025년 80돌을 맞이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협회는 오는 10월 6일까지 ‘협회 창립 80주년 엠블럼·슬로건 국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미래관(가칭) 건립, 디지털 역사관 조성, 80년사 발간, 사회공헌?광고 온라인전시회, 각종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에 관심 있는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엠블럼은 협회 창립 80주년을 상징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창의적으로 담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 신산업으로 도약하는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슬로건은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가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사회·경제적 가치,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과 같은 미래지향점 등을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콘셉트다.당선작은 오는 11월 초에 발표한다. 엠블럼 상금은 당선작 700만원, 입선작 6명(각 50만원)이며 슬로건은 당선작 300만원, 입선작 10명(각 20만원)으로 모두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노연홍 협회장은 “2025년 협회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국민과 함께하는 첫 행사로 엠블럼·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건강한 사회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존재 이유와 미래상이 투영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공모 사이트 등에 게시될 공모 포스터를 참조, 공모 기간 내에 해당 콘텐츠를 제작해 공모 전용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06 16:18 안상준 기자

한식 발효 문화유산 세계에 알린다…‘성수주조장’ 등 지역 특화 상품 개발

발효 미식 여행 이미지. (사진제공=성수주조장)자치단체와 지역 식품기업이 힘을 합쳐 ‘발효’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지역 특화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다.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브랜드 가치까지 높이는 상생형 경제 모델로 주목된다.전라북도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 성주주조장에 따르면 오는 7~8일 1박 2일간 전라북도 발효 식품 체험 프로그램인 ‘발효 미식투어’가 진행된다.투어에는 외국인 인플루언서 2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첫날 전주 한옥마을, 성수주조장, 남문 야시장 등을 방문하고 이어 2일차에는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순창 장류 체험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해당 프로그램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성수주조장이 ‘2024 전북특별자치도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을 통해 제안한 관광 상품이다. 성수주조장은 전북 진안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100% 국내산 원재료만을 사용해 ‘성수막걸리’, ‘딸기 막걸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전북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성수주조장의 아이디어가 전라북도의 발효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해 실제 사업화에 나섰다.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인 후 내년부터 해당 상품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전북 관광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전라북도는 순창장류축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 발효식품 산업에 대한 인프라와 인지도를 보유한 지역”이라며 “발효미식투어는 지역의 발효 문화유산을 하나로 묶은 프로그램으로 지역 브랜드 확장과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진양우 성수주조장 대표는 “발효미식투어를 기획하는 데 도움을 준 ‘펭귄오션레저’를 비롯해 지역내 다수의 협조 기업에 감사한다”며 “투어를 통해 전북 지역의 매력이 전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06 15:40 안상준 기자

최성균 이사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최초 ARS 모금활동 기획

최성균 미래복지경영 이사장과 정일순 사회복지법인 삼화복지재단 이사장이 사회복지 증진 유공으로 국민훈장을 수훈했다. 신상윤 남산종합사회복지관장과 이경학 사회복지법인 창인원 대표이사는 국민포장을, 강은숙 광주광역시 지방서기관과 김태남 울산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장 등 7명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제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 같이 사회복지 유공자들에 대해 포상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공포한 9월 7일(2000년)을 사회복지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사회복지 유공자들에게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표창, 복지부 장관상 등을 시상하고 있다.이번 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은 ‘더욱 촘촘하고 두터운 약자복지 2.0’을 주제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사회복지 유공자, 사회복지 종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면축사를 통해 일선 현장에서 약자복지 실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해당 축사는 조규홍 장관이 대독했다.최성균 미래복지경영 이사장(보건복지부)복지부는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국민훈장(동백장, 목련장 각 1점)과 국민포장(2점), 대통령 표창(7점), 국무총리 표창(5점), 복지부 장관 표창(170점)을 수여했다. 또 국회의장 공로장 1점, 민간포상 22점(사회복지대상 1점, 우봉봉사상 1점, 공로상 20점)도 시상했다.최고격인 국민훈장 동백장은 최성균(82세) 미래복지경영 이사장이 수훈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성균 이사장은 55년 동안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성균 이사장은 빈곤 청소년을 위한 야학 운영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자동응답시스템(ARS)를 활용한 모금활동을 기획해 자발적 기부문화를 확산시켰으며 사회복지사 자격관리를 체계화하고 전문성 강화에 기여했다.정일순 삼화복지재단 이사장(보건복지부) 이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정일순(80세) 삼화복지재단 이사장은 충남 천안시 최초의 장애인 거주시설을 설립하고 32년간 장애인 보호와 재활, 자립을 위해 힘쓰는 등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국민포장을 수상한 신상윤(64세) 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39년간 사회복지사로서 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순회봉사단 조직 등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우수한 시설운영, 민관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대구 중구지역 복지발전에 기여했다.이경학(74세) 창인원 대표는 1991년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고 장애인 거주·재활시설 및 지적장애인특수학교 등을 운영하고 경기 양평군 사회복지협의회를 최초 설립하는 등 44년간 장애인 및 지역 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대통령표창은 강은숙 광주광역시 서기관, 김태남 울산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장, 박수근 구리시 수택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문, 유봉례 삼성휴먼빌 생활복지사, 에쓰-오일(단체),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단체), 테두리회(단체) 등 7명이 수상했다. 에쓰-오일은 24년간 총 1470억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고 제주도 장애인복지관은 34년간 장애인 복지 증진과 권리 향상을 도모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환경을 조성해 제주도 장애인복지 발전에 공이 있다. 테두리회는 전북 정읍시 농소동의 봉사단체로 지역 소외 계층에 지속적인 후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국무총리표창은 김동호 관악노인종합복지관장, 박연희 경기도 오산시 지방사회복지주사, 황재필 운봉종합사회복지관장, 사남농업협동조합(단체), 송국클럽하우스(단체) 등 5명이 받았다.조규홍 장관은 “복지부는 내년 약자복지 예산을 올해 대비 7.7% 증가한 107조2000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더욱 촘촘하고 두터운 약자복지 2.0’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분들을 최일선에서 돕고 계시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수상하신 사회복지 유공자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06 11:00 이원배 기자

셀트리온,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양질의 일자리 창출 앞장”

5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셀트리온 신민철 사장(오른쪽)이 ‘2024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패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셀트리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회사 측은 제품 경쟁력과 직접 판매(직판) 영업망 등을 통해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셀트리온이 국가적 문제로 꼽히는 고용절벽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고용노동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격려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100개의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임직원의 행복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뽑혔다.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개년 동안 634명의 인력을 새롭게 채용했으며 이중 536명을 청년으로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규직 운영 원칙을 적용, 약 95% 정규직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용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남녀 고용 평등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여성관리자 육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여성 직원은 2021년 887명에서 2023년 1013명으로 증가, 전체 임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4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성 관리자는 약 44.4% 증가해(2023년 117명) 전체 관리자의 31.5%를 차지하고 있다.행복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현금성 복지 포인트 지급과 어린이집 지원, 경조사 및 사내 동호회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 운영을 통해 복리후생 증진에 힘쓰고 있으며 안전한 근로 환경 제공을 위해 임직원 마음 건강검진, 사내 심리상담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이외에도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선택적 근로 시간제, 탄력근로제 등 유연근무제도도 운영 중이며 기본 유급휴가 외 특별 휴가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근로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더불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해 지난해 기준 연간 육아휴직자는 2021년 대비 84.8% 증가했다. 특히 남성 직원도 육아휴직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남성 직원 육아휴직자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육아휴직 후 복직율은 평균 95.4%에 달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운영 중인 맞춤형 복지 제도와 근무 환경 개선 노력이 전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고 기업 문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좋은 일자리 만들기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청년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인 문제로 꼽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자리 잡은 셀트리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06 09:38 안상준 기자

GC녹십자, GBC서 ‘혈우병 환자 맞춤치료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공개

5일 규제과학 포럼에서 발표 중인 최봉규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 (사진제공=GC녹십자)GC녹십자는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 참가해 ‘혈우병 환자 맞춤치료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사례’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식품의약푼안전처가 주최하는 GBC는 세계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환자단체 등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최신 규제 동향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혁신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소통의 장이다.GC녹십자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부스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 중인 위탁생산(CMO) 사업 역량과 RD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올해는 GBC 10주년을 맞이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혁신 기술 기반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맞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규제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5일 진행된 규제과학 포럼에서 최봉규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은 ‘맞춤의료, 빅데이터 및 규제과학: 혈우병 환자 맞춤치료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최봉규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은 “국내 혈우병 환자의 혈액응고 8인자 집단 약동학(PK) 모델을 기반으로 개별 환자의 PK 특징들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은 의료진이 개별 환자에 최적화된 혈액응고 8인자의 용법 용량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센터장은 이어 “시스템을 활용한 투여 용법 용량 결정은 국내 혈우병 환자 개인 맞춤치료를 통해 투약 순응도를 높이고 출혈률 감소로 인한 총의료비 절감과 동시에 환자 삶의 질 개선 효과까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06 09:22 안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