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헬스

“대장내시경 장정결제 ‘오라팡’, 고령 환자에게 최적의 선택 될 것”

한국팜비오의 ‘오라팡 웹 심포지엄’에서 강의하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 (사진제공=한국팜비오)한국팜비오는 의료진 1742명을 대상으로 ‘오라팡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웹 심포지엄에서는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가 연자로 나서 ‘대장내시경하제 알약 오라팡의 최신지견: 70세 이상 초고령 환자 대상 임상 결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 후에는 별도 QA시간을 통해 오라팡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공유했다.연자로 나선 차재명 교수는 “많은 연구에서 잘못된 대장내시경 준비의 위험 요소는 노령이라고 한다”며 “저용량 하제는 노령 환자의 대장내시경 준비에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의사는 환자의 선호도와 함께 대장내시경 하제의 유효성, 안전성, 복약 순응도를 고려해야 한다”며 “유효성, 안전성, 복약 순응도를 고려했을 때 오라팡은 고령 환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6.1%인 800만7000명으로 나타났으며 고령 인구가 해마다 늘어 오는 2040년에는 전체 인구의 35.5%인 169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오라팡은 기존 OSS 액제 대비 황산염 양을 10% 줄여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동일한 장정결 효과를 보였고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시메티콘’을 함유해 장내 발생 기포제거 문제까지 해결한 대장내시경 하제다.또한 내시경 검사를 받는 환자들이 가장 불편함으로 느끼는 장정결제 복용을 알약으로 하게 함으로써 불편함을 줄였으며, 최근 70세 이상 초고령자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해 안전성까지 입증했다.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은 “오라팡이 초고령자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를 가지고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약물의 효과와 환자의 안전을 생각하는 제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30 15:51 안상준 기자

노인요양시설 선임 요양보호사에 월 15만원 수당 지급

정부가 장기 근속과 처우 개선을 위해 노인요양시설이 지정하는 선임 요양보호사에 월 15만원의 수당을 제공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내달 1일부터 노인요양시설이 지정하는 선임 요양보호사에 이 같은 수당을 지급하는 요양보호사 승급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요양보호사 승급제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로 입소자 50인 이상 규모의 노인요양시설에 소속된 요양보호사가 시설급여기관 근무경력이 5년 이상인 경우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승급교육을 받은 후 선임 요양보호사로 지정되면 월 1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수당은 선임 요양보호사 지정이 해제될 때까지 계속 지급된다.선임 요양보호사는 장기요양의 기관장이 지정하며 수급자에게 직접 서비스 제공과 신입 요양보호사나 실습생에게 요양보호 기술 지도, 급여제공기록지 확인 점검, 종사자 간 갈등 중재 등을 맡게 된다.선임 요양보호사는 시설 규모에 따라 50인 이상~100인 미만은 2명, 75인 이상~100인 미만은 3명, 100인 이상~125인 미만은 4명, 125인 이상~150인 미만은 5명 등 입소자 25인 초과 시 마다 1명을 추가해 둘 수 있다.건강보험공단은 이 승급제 도입을 위해 선임 자격을 부여하는 승급교육을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실시해 839개 기관에서 2127명을 양성했다.건강보험공단은 교육대상자 관리 및 교육과정 구성 등을 담당하고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승급교육 실시를 맡는다.건강보험공단은 더 많은 요양보호사가 승급제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주야간보호기관(28~34인, 77인 규모)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중에 있다. 내년에는 대상을 확대해 입소자 50인 미만 노인요양시설과 35~76인 규모 주야간보호기관에 대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30 14:18 이원배 기자

셀트리온,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완료…“아세안 선점 교두보 마련”

셀트리온은 아세안(ASEAN) 의약품 시장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며 시장 선점에 본격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안에 주요 제품들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베트남 전역으로 셀트리온 치료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연말까지 현지에서 의약품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두 자릿수 이상 확충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품 출시와 함께 의료진 및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베트남 입찰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베트남은 아세안 지역 내 핵심 제약 시장으로 연간 약 10조원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셀트리온이 주력하고 있는 항체 치료제 분야가 인근 다른 국가들 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매출 잠재성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셀트리온은 우선 올 연말까지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램시마(인플릭시맙)’를 비롯해 ‘램시마SC’,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등 주력 4개 제품의 판매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베트남의 경우 유럽과 비슷하게 주로 병원 입찰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공급이 이뤄진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오 의약품 처방이 가능한 주요 병원들에 제품 등록을 완료할 방침이다.주요 이해관계자들과도 미리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 셀트리온의 차별점으로 꼽히는 제품성과 직판 경험, 공급 안정성 등을 적극 알리면서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은 베트남 진출에 있어서도 주요 신규 시장 진입은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개척한다는 회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베트남 현지 영업 인프라 구축 및 이해관계자 소통을 직접 이끌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베트남 현지로 이동해 현장 최일선에서 초기 시장 선점을 진두지휘하고 제품 론칭도 직접 챙길 예정이다.특히 서 회장은 이미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초기 영업 활동을 직접 지휘하며 ‘현장형’ 총수로서의 능력과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경영진 현장 활동, 주요 제품 판매 허가,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이 모두 올 연말에 집중돼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주요 제품들의 1차 출시뿐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의 단계적 시장 진출도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베트남에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옴리클로(오말리주맙)’ 등 3개 제품의 판매 허가를 추가 획득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이미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는 검증된 제품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빠르게 현지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을 반영했다.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김호웅 부사장은 “지난 2022년 한국과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도 셀트리온의 베트남 현지 진출을 기폭제로 양국 간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다 많은 베트남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현지 영업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핵심 파머징 시장으로 분류되는 아세안 지역에서 글로벌 리딩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셀트리온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30 14:13 안상준 기자

셀트리온, 美 학회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3상 결과 발표

셀트리온은 ‘2024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ASBMR은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2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뼈와 근골격계 등의 분야를 다루는 대표적인 골 질환 관련 학회다. 올해 연례 학회는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됐다.셀트리온이 이번에 발표한 임상 연구는 CT-P4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글로벌 임상 3상의 78주간 평가 결과다. 해당 연구의 초록은 학회로부터 ‘우수 포스터’로 채택돼 행사 첫날 플레너리 세션을 포함한 두 차례의 발표를 진행했다.앞서 셀트리온은 폐경 후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 환자 47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78주간 평가를 통해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 약력학,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포함한 안전성을 비교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간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가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으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52주차에 CT-P41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도 78주차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진행 중인 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조속히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올해 유럽의약품청(EMA)에 CT-P41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CT-P41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동일한 주성분이 암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는 ‘엑스지바’라는 제품명으로도 허가된 약물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61억6000만 달러(약 8조80억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 2월과 1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CT-P4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진행 중인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약 8조원 규모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에 이어 골 질환, 안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22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30 09:42 안상준 기자

제일약품, 내달 1일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 출시

제일약품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 (사진제공=제일약품)제일약품은 오는 10월 1일 국산 37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출시, 1조3000억원 규모의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제일약품이 자체 개발을 통해 신약을 출시하는 것은 65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지난 달 25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자큐보정은 10월 1일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보험 약가는 20mg정당 911원으로 책정됐다.자큐보정은 빠른 약효 발현과 긴 지속 시간이라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자큐보정은 출시 전부터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본격 시장 진입에 앞서 지난 5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국내 소화기 시장의 양대 강자인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에 나섰다.제일약품은 지난 8월 국내 영업과 마케팅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POA(Plan of Action)를 실시한데 이어 이달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갖고 제품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제일약품은 출시와 함께 주요 소화기학회·국제학술대회 등 관련 학회 행사와 심포지엄 및 지역별 학술모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제품 정보와 최신 관련 학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추가 적응증과 제형 확대에도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허가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뿐 아니라 위궤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와 구강붕해정과 같은 제형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30 09:31 안상준 기자

김선민 “직장가입자 납부 건보료보다 급여 더 적게 받아”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김선민 의원실)건강보험 직장가입자들은 납부한 보험료보다 급여를 더 적게 받는 반면 지역가입자들은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이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가입자격 및 소득분위별 보험료 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에 따르면 직장가입자는 지역가입자보다 국민건강 보험료는 더 많이 내면서도 보험 급여는 적게 받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기준 지역가입자는 건강보험 보험료를 9조9000억원 납부하고 27조6000억원(+17조7000원 차이)의 건강보험급여를 받았다. 반면 직장가입자는 69조2000억원 납부하고 51조7000억원(-17억5000억원 차이)의 급여를 받았다.김선민 의원은 연도별 급여비 차이가 커지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부과된 보험료와 받은 급여액의 차이(급여액­보험료)가 2020년 10조6000억원(급여비 2.1배)에서 지난해 17조7000억원(급여비 2.8배)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가 점점 높아졌다. 하지만 직장가입자의 경우 2020년 #8211;9조8000억원(급여비 -0.2배)에서 지난해 -17조5000억원(급여비-0.3배)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소득분위별로 보면 지역가입자는 최고 소득분위인 10분위를 제외하고 모든 구간에서 낸 보험료보다 급여를 많이 받은 반면 직장가입자는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인 1분위~3분위 구간만 낸 보험료보다 급여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가입자 저소득층인 1분위의 경우는 부과된 보험료에 비해 약 40.9배, 2분위는 약 20.9배의 건강보험 급여를 받고 있었다.김선민 의원은 “건강보험이 사회보험답게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최근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를 낮춰주는 부과체계 개편 등을 통해 지역가입자에 비해 직장가입자의 부담 차이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가입자 간의 공평한 보험료 부과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이어 “단편적으로 보면 직장보험 가입자들이 더 많이 내고 적게 받아가는 보험급여를 지역가입자들이 가져가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소득중심의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뿐 아니라 가입자간 공평한 건강보험 부과체계에 대한 검토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29 18:10 이원배 기자

남인순 “출산크레딧 여성 수급자 2% 불과”…국고 지원 확대도 주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 또는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자녀수에 따라 최대 50개월의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수급자 중 여성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수급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출산크레딧 수급자 5981명 가운데 남성은 97.8%(5849명)를 차지했고 여성은 2.2%(132명)에 불과했다. 출산크레딧 여성 수급자 비율은 2019년 1.0%(19명)에서 그나마 증가한 수준이다.2008년도에 도입된 출산크레딧 제도의 수급자는 2019년 1354명에서 지난해 5037명으로 3.7배 증가했으며 연금 지급액은 2019년 5억708만원에서 지난해 22억4553만원으로 4.4배 늘었다.출산크레딧 제도는 가입 기간이 늘면 연금수급액도 증가해 보험료율이나 소득대체율 인상 없이도 사각지대를 줄이고 연금액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출산크레딧은 둘째 자녀는 12개월, 셋째 자녀부터는 18개월씩 추가되며 최대 50개월까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출산크레딧 평균 추가 산입기간은 2021년까지 18개월이었지만 2022년부터는 17개월로 줄었다. 올해부터 노령연금을 수급할 경우 출산크레딧 제도에 따라 월 3만1380원(자녀 2명)에서 13만770원(5명 이상)까지 노령연금이 증액된다.남인순 의원은 낮은 출산크레딧 여성 수급율 이유로 통상적으로 부부 중 남성이 연금 수급시기에 먼저 도달하고, 많은 여성이 국민연금 수급자격이 발생하는 가입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하며, 크레딧 혜택의 적용 시기가 출산시점이 아닌 연금 수급 시기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남인순 의원은 “현행법은 자녀가 둘 이상인 가입자에 대해서만 추가 산입을 인정하고 있어 자녀가 하나 밖에 없는 가입자는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출산크레딧 제도의 성격상 출산 시점과 혜택 시점의 차이가 상당히 커 출산을 한 여성의 입장에서 제도의 체감도가 높지 않다”며 “국민연금 출산크레딧을 첫째 자녀부터 적용하고 추가인정 상한을 폐지해 제도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가입 기간 추가를 출산 시점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남인순 의원은 또 출산크레딧에 대한 국고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출산크레딧에 대한 재원은 현재 국고 30%, 기금 70%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기준 총 지급액 22억4550만원 중 국고 부담은 5억2500만원에 그치고 있다.남인순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연금개혁 추진계획에는 첫 째아로 크레딧 대상을 확대했지만 지원 방식과 재원 분담 비율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도 포함됐듯이 출산, 군 복무 등 청년 세대가 부담하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에 대해 크레딧 확대 및 사전 지원 방식으로 변경하고 국가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29 17:31 이원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연구 결과 발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유럽 소아신장학회(ESPN)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에피스클리(SB12, 에쿨리주맙)’의 연구 논문 초록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유럽 소아신장학회(ESPN)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에피스클리(SB12, 에쿨리주맙)’의 연구 논문 초록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의 적응증을 보유한 희귀질환 치료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지난해 5월 PNH 적응증으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승인받고 7월에 출시했으며 지난 3월 유럽에서 aHUS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한 바 있다.PNH와 aHUS는 연간 치료 비용이 수억 원대에 달하는 질환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켰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에피스클리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구조적·물리화학적·생물학적 특성과 비임상학적·임상적 동등성을 바탕으로 한 종합 근거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 임상 시험(3상)을 진행한 PNH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aHUS 적응증도 외삽이 가능함을 확인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 팀장 김혜진 상무는 “에피스클리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 및 안전성을 보유했음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의 합리적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에피스클리를 유럽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UniHA) 및 네덜란드 주정부 입찰 수주, 독일, 이탈리아 에쿨리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국내에서도 올해 4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에피스클리를 출시함으로써 환자 부담을 경감하고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9 09:01 안상준 기자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미디어 광고 개시 인지도 높여 처방 가속화 이끈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 화면.(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이 26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의 미디어 광고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유튜브를 통해 개시하고 다음달부터 여러 TV 채널과 OTT 플랫폼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TV 광고도 송출할 예정이다.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 광고가 법적으로 허용된다. 이를 통해 미국 환자는 의약품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의약품 선택 과정에서 의료진과 긴밀히 소통하며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이번 짐펜트라 광고는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제품 강점을 활용해 환자 스스로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에서 환자는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맥주사(IV) 제형 치료제를 투약하는 과정에서 다른 개인 일정을 포기하는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후 의사와의 상담으로 자가투여가 가능한 짐펜트라를 선택하게 되고, 일상을 스스로 설계하게 되면서 자유로운 삶의 행복을 누리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실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은 질병으로 인한 통증은 물론 정기적인 내원 치료로 인해 여행, 취미 활동 및 개인 일정 등 일상적인 생활 환경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짐펜트라는 2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 제제의 투약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이미 유럽 등 글로벌 각지에서 높은 환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이번 광고는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짐펜트라의 핵심 세일즈 활동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미국에서는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큰 3가지 요소를 ‘3P’로 꼽는데, 셀트리온은 이 가운데 처방의(Provider)와 보험사(Payer)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먼저, 출시 초기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미국에서 직접 처방의들과 만나 짐펜트라를 홍보하며 제품 인지도 및 처방 선호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비롯한 다수의 보험사와 소통하며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75%의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빠르게 확보하며 보험 환급 인프라 구축에도 성공했다.이번에 마지막 요소인 환자(Patient)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광고까지 진행되면서 짐펜트라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처방율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년에 1조원 매출 달성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등극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셀트리온은 향후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등 SNS 공간까지도 매체 범위를 확대해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병원내 부착물, 인쇄물, 옥외 매체 등 처방 현장에서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POC (Point of Care) 광고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로 미국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은 투약 편의성이 개선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며 자유로운 일상 생활을 누리는 행복을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면서 더 많은 환자들이 셀트리온 치료제를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일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7 18:09 안상준 기자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시밀러 출시 준비 박차…그룹 신규 엔진 될까

에스티젠바이오 전경. (사진제공=동아쏘시오그룹)동아에스티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DMB-3115가 동아쏘시오그룹 성장의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아쏘시오그룹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GMP(우수 의약품 품질 관리 기준) 실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DMB-3115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EMA 실사 통과로 DMB-3115의 유럽 상업화 물량 생산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동아쏘시오그룹이 DMB-3115에 거는 기대는 크다. 그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펼쳐왔지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최초의 제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의 경우 연매출 13조에 달하는 초대형 약물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DMB-3115 출시는 에스티젠바이오에도 호재다. DMB-3115 상업화 물량이 발주되기 시작하면 생산을 맡은 에스티젠바이오 매출도 단숨에 상승할 수 있다. 현재 DS(원료의약품)와 DP(완제 바이오시밀러) 가동률은 시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인 상황이다. DMB-3115 상업화 발주가 이어지면 가동률을 끌어올려 새로운 매출 창구가 생기는 셈이다.DMB-3115라는 대형 품목이 생기면 고객사 추가 유치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종전 2500L 생산 라인 3개와 500L 생산 라인에서 2023년 1000L 생산 라인을 증설해 총 9000L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학회 참석으로 약 200여건의 미팅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으로 탄생을 예고한 상태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MB-3115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인타스와 긴밀히 협력해 남은 절차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7 16:15 안상준 기자

삼성서울병원-삼성메디슨, '지방간 정량화 초음파 솔루션' 건강검진 활용 백서 발간

삼성메디슨의 ‘티에이아이(TAI™, Tissue Attenuation Imaging)로 촬영한 지방비율 18.5%의 중증 지방간(좌)과 관리 후 재측정한 지방비율 7.8%의 경미한 지방간(우).(사진=삼성메디슨)삼성서울병원과 삼성메디슨이 삼성서울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삼성메디슨의 ‘티에이아이(TAI™, Tissue Attenuation Imaging)’ 등 지방간 정량화 초음파 솔루션을 건강검진에 활용한 결과 기반 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티에이아이는 초음파 신호가 간세포 내의 지방에 의해 약해지는 정도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지방간을 정량화하는 기술로, 지난 2022년 9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이번에 발간된 백서에는 삼성메디슨의 지방간 정량화 초음파 솔루션의 활용 의의를 시작으로,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의국장 변영혜 교수 그룹이 지난 2년간 티에이아이를 사용하며 정립한 건강검진용 표준활용법 및 환자 관리 프로세스 관련 제안 사항 등이 담겼다.티에이아이 상용화 이전 일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지방간 검사는, 시행 의료진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지방간의 중등도에 대한 진단이 달라질 수 있는 한계점이 있었다. 따라서 지방간 정도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하기 위해서 고가의 특수 MRI(MRI-PDFF)나 조직생검(biopsy)이 필요했다.티에이아이는 간 내 지방 축적량을 수치로 정량화하여 객관적으로 지방간 중등도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게 하는 한편, 측정 부위의 지방 침착 정도를 컬러로 시각화해 줘 진단을 돕는다. 또한 MRI에 비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으며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백서에 따르면 지방간 정량화 초음파 솔루션은 특히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사 관련 지방간 의심 환자를 가려내는데 유용하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삼성서울병원 변영혜 교수는 “티에이아이를 통한 비침습적 검사는 간에 지방이 축적된 양을 백분율로 표시해주어 의료진이 환자와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며 “지방간은 반복적인 추적검사를 통해 변화량과 진행 상태 등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환자 관리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메디슨 방원철 한국사업개발팀장은 “간암, 심혈관 질환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병인 대사 관련 지방간질환의 정량적 진단을 돕기 위해 티에이아이 기술을 개발했다”며 “지방간 정량화 초음파 솔루션이 전국 병의원에 확대되어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메디슨은 이달 29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 핸즈온 세션에 지방간 정량화 초음파 솔루션이 적용된 초음파 진단기기를 전시해 의료진이 티에이아이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7 10:25 안상준 기자

“수능이 다가온다”…수험생 컨디션 관리 나선 제약사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수험생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수험생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수험생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컨디션 관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효과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 시험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기업별로는 동국제약이 최상의 집중력과 기억력 관리 위한 생약복합성분 기억력·집중력 개선제 ‘메모레인캡슐’과 환절기 수험생 기력 회복 위한 고품격 자양강장제 ‘메가센타액’ 등을 소개했다.동국제약의 기억력·집중력 개선제 메모레인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주의력 저하에 효능효과가 입증됐다. 메가센타액은 주성분 ‘자하거엑스’와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군 4종(B1, B2, B3, B6)을 함유한 자양강제다. 허약체질, 병후의 체력 저하, 식욕부진, 영양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피로하거나 기력이 떨어지는 경우 체력 충전을 돕는다.회사 관계자는 “수능 막바지 긴장이 고조되면 기억력은 물론 집중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건강관리와 함께 효능효과가 입증된 의약품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관리할 수 있다”며 “장기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이 지난달 출시한 ‘에너씨슬 집중샷’도 수험가에서 스터디 젤리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회사 측은 출시에 맞춰 준비한 에너씨슬 집중샷 14만포의 수량이 출시 한 달 만에 조기 품절됐다고 설명했다.에너씨슬 집중샷은 밀크씨슬과 비타민B 3종 외 식물성 천연 카페인 ‘과라나 추출물’을 함유한 일반 식품(캔디류)이다. 대웅제약 건기식사업부는 카페인 음료를 달고 사는 수험생들을 위해 이번 에너씨슬 집중샷을 개발했다.회사 관계자는 “테아닌과 과라나 추출물을 2대1 비율로 배합했으며 식물성 카페인은 100mg이 함유되어 있다”면서 “여기에 1포당 아르기닌 2000mg과 타우린 1000mg, 비타민B 3종 배합했다”고 설명했다.삼진제약은 상반기 매출 15억원을 돌파한 항불안제 일반의약품 ‘안정액’이 수능을 앞두고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후 처음으로 매출 30억원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안정액은 불안과 초조를 진정시켜주는 현삼·당귀·단삼과 건망과 기억력을 개선하는 원지·맥문동·오미자·산조인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은 물론 일상생활 속 갑작스럽게 불안을 느끼고 건망을 호소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안정액은 2019년 리뉴얼 후 활발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천왕보심단 항불안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매해 50%가 넘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7 05:30 안상준 기자

복지부, 내년 노인일자리 역대 최대 110만개 제공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에서 박문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보건복지부가 내년 노인일자리를 110만개 제공한다. 일자리 유형은 사회서비스·민간형 비중을 2027년까지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복지부는 26일 제46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노인일자리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내년에는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인구 10.4%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만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2조1847억원을 편성했다.복지부는 또 베이비붐 세대 수요에 맞춘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과 협업해 사회서비스·민간형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5000명 규모의 아이돌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공동육아 관련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폐기물처리 관련 사업을 하는 등 시범사업도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회서비스·민간형 일자리 비중을 올해 36.5%에서 내년에는 37%로 높일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장형 사업단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신규 일자리 발굴과 현장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 조사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확대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참여자의 활동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일자리 특성을 고려해 참여자의 욕구와 능력에 기반한 일자리 연계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선발기준 구체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지표 개선에도 나선다.정부는 앞으로 노인인구의 증가에 대응해 노인인구의 10% 수준으로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형 및 민간형 노인일자리 비중을 2027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올 11월 시행된다. 노인 일자리 지원법은 기본 계획·실태조사 등 정책 수립을 위한 기반 마련, 일자리 유형별 사업 추진 근거 수립, 교육·홍보와 참여자 보호 등 제반 사항 정비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를 노인일자리 주간으로 정해 유공자 포상, 일자리 소개·체험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27 00:15 이원배 기자

“글로벌 12조 시장 잡아라”…에피스·셀트리온, ‘아일리아’ 시장 공략 잰걸음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들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들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안과질환 치료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혈관내피 생성인자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며,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가 약 12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치료제다.국내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등 12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기업별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SB15)’의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했다.CHMP의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승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을 받게 되면 2~3개월 뒤 공식 품목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퓨비즈의 공식 허가를 받게 되면 기존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우비즈(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오퓨비즈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도 5월부터 ‘아필리부’라는 제품명으로 파트너사인 삼일제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 권고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유럽망막학회(EURETINA)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아이덴젤트(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52주 결과를 발표했다.임상 결과에 따르면,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모두 최대 교정 시력 평균 변화량이 베이스라인 대비 16주차까지 꾸준히 증가한 뒤 52주차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돼 CT-P42의 장기 치료적 유효성이 입증됐다. 중심망막 두께 평균 변화량 등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와 안전성에서도 결과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셀트리온은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주요 국가에서 허가 획득 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하도록 맞춤형 판매 전략 수립과 출시 채비에 나설 방침이다.회사 측은 지난해 미국·캐나다·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CT-P42의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5월 품목 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약가를 확정해 시장에 출시한 상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남은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안과질환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선도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6 06:44 안상준 기자

제일약품, P-CAB 신약 ‘자큐보’ 론칭 심포지엄 개최

제일약품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자스타프라잔)’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제일약품)제일약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자스타프라잔)’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자큐보는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산 제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P-CAB(위산 분비 차단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이번 심포지엄은 자큐보 출시를 앞두고 서울뿐 아니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자큐보와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P-CAB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서울 심포지엄은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GERD의 진단 및 최신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정환 은평성모병원 교수가 ‘GERD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했다.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김병욱 인천성모병원 교수, 이준행 삼성서울병원 교수, 정대영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최기돈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패널 토론을 통해 P-CAB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김도훈 교수는 “자큐보는 기존 PPI 계열 약물 대비 작용이 빠르고 지속 시간이 길며 PPI와 달리 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 없어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억제한다”면서 “기존 PPI의 주요 단점들을 모두 개선한 약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정환 교수는 두 번째 세션에서 “빠르고 강력하게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자큐보정은 환자들에게 명확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큐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용한 신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제일약품 관계자는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개발된 자큐보는 출시 전부터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빠른 시간 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자큐보는 현재 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5 14:25 안상준 기자

이상협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과장, ‘척추변형학’ 교과서 집필 참여

이상협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과장이 ‘척추변형학’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이상협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의학석사)이 참여한 교과서는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의 연구회인 대한척추변형연구회에서 발간한 ‘척추변형학(The Textbook of Spinal Deformity)’이다. 이 과장이 집필한 부분은 챕터9의 ‘척추 절골술’로, 척추변형을 교정하기 위한 실제 술기를 설명하고 있다.척추변형이란 정상적인 척추의 정렬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상태를 의미한다. 퇴행성 척추측만증, 척추후만증, 외상 후 후만증, 청소년 특발성측만증 등이 있으며, 이런 척추변형은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척추변형학’은 경추와 흉요추의 척추변형의 진단 및 평가부터 수술 전 준비 단계, 실제 수술 과정, 수술 후 관리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각 단계에서 필요한 임상적 고려 사항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해 척추 전문의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상협 과장은 “고령화로 인해 척추변형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관련 분야 의료진들이 척추변형을 교정하는 등 실무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윌스기념병원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5회 연속으로 지정된 척추전문병원으로 교과서 집필, 연구논문 발표 등 척추질환 치료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 및 학술 활동을 펼치며 후학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4-09-25 11:15 오수정 기자

제12회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척추 심포지엄' 성료

지난 22일 열린 제12회 척추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윌스기념병원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개최한 ‘제12회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척추 심포지엄(The Wiltse Endoscopic Spine Surgery Symposium, WILESS)’이 성공적으로 끝났다.지난 9월 22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척추 내시경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다시 짚어보고, 기본적인 지식과 술기는 물론 향후 방향 및 전망, 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척추 수술 방법 등 심도 있는 주제에 대해 다뤘다.박춘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교수님과 동료, 선후배 의사 및 의료 관계자들을 모시고 12회 척추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척추 수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내시경수술과 최근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내비게이션, 노인 척추 환자의 최소침습 척추 수술 등에 대한 정보 교류와 토론을 통해 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윤승환 회장과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주창일 회장, 가톨릭대 의과대학 신경외과 성재훈 주임교수가 축사를 통해 척추 심포지엄의 발전을 기원했다.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요추체간 유합술’을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은 박춘근 이사장과 인하대병원 윤승환 교수를 좌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조선대병원 주창일 교수, 바로서면병원 김주은 병원장, 휴병원 박만규 병원장이 발표했다.‘척추에서의 AI 내비게이션 적용’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이 있었던 두 번째 세션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근수 교수와 한림대 성심병원 김석우 교수가 좌장으로 인도 산체티병원(Sanchti Hosp.) Shailesh Hadgaonkar와 호주 더베이병원(The Bays Hosp.) John Choi가 온라인을 통한 화상으로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선호 교수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가 강의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종태 교수와 윌스기념병원(수원) 조용은 의무원장이 좌장으로 이끈 세 번째 세션은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 환자에서 최소침습 척추 수술의 고려’라는 주제로 고려대 안암병원 이수범 교수,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박진훈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동아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정윤 교수, 윌스기념병원 조용은 의무원장이 강연했다.내시경 기술의 기본부터 고급 개념에 대해 논의한 네 번째 세션은 윌스기념병원(수원) 이상원 센터장과 고려대 구로병원 김은상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끌었으며 안양윌스기념병원 신승호 부병원장, 윌스기념병원(수원) 이동현 원장, 윌스기념병원(수원) 한상엽 원장, 고려대 구로병원 권우근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홍재택 교수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일섭 교수가 좌장 맡아 진행한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윌스기념병원(수원) 이상협 과장, 참포도나무병원 홍영호 원장, 윌스기념병원(수원) 한방상 원장, 안양윌스기념병원 권희창 원장이 ‘내시경 기술에서 고려해야 할 안정성과 효율성’에 대해 발표했다.지난 2003년 ‘제1회 개원1주년 기념 국제척추심포지엄’으로 시작한 윌스기념병원의 척추 심포지엄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척추 의료진들의 관심과 참여로 올해 12회를 맞았다.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은 척추질환 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척추전문병원으로 개원 이후 지금까지 임상과 연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SCI급 논문을 포함한 760여 건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4-09-25 08:31 오수정 기자

코오롱생명과학·바이오텍, ‘CPhI 2024’ 참가해 해외 파트너링 강화

CPhI Worldwide 2024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바이오텍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은 오는 10월 8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2024’에 공동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부스를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해외 파트너링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올해로 35주년을 맞이한 CPhI는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품위탁생산(CMO), 임상시험수탁(CRO)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밀라노 소재 컨벤션 센터 ‘피에라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166개국 이상 약 2400개의 기업과 6만2000명의 인원이 참가한다.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바이오텍은 전시장 API존 4A49에 합동 부스를 설치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소염진통제 원료 ‘록소프로펜’을 비롯한 주력 원료의약품 외에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프로모션에 나선다. 20곳이 넘는 이 분야의 다국적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이 예정돼 있다.코오롱바이오텍은 이번 CPhI에 참가한 초기 임상 기업들에게 상업 공급 경험을 활용한 스케일업 공정 설계 서비스를 후기 임상 기업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 및 고수율의 제품을 제공하는 ‘2D 자동화 폐쇄 플랫폼’과 ‘3D 배양’ 기술을 설명한다. 또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업체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료를 생산할 수 있는 중장기 파트너십을 제안할 계획이다.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양사의 우수한 역량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며 “이번 CPhI에서도 적극적인 파트너링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년 동안 일본 제약사와 가장 활발하게 거래하는 국내 업체로 자리 잡으며 고품질 원료의약품과 중간체의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도 지속적인 원료의약품 개발과 신규 품목 포스포아미다이트 프로모션에 힘쓰고 있다.코오롱바이오텍은 2020년부터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엑소좀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특화된 다양한 종류의 GMP 제조 서비스와 제품 및 개발 단계별 맞춤형 위탁개발생산(CDMO), 위탁생산(CMO)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해오고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4 16:02 안상준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 팬데믹 대비해 백신 개발·접종 전략 수립해야”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조류 인플루엔자: 위험성, 최신 동향 및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이은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적절한 백신 개발과 접종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강조됐다.글로벌 백신 기업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24일 오전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류 인플루엔자의 잠재적 위험성과 향후 글로벌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주요 기술력, 글로벌 협력 현황 등을 공유했다.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야생 수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최근에는 가금류와 야생 조류를 넘어 포유류와 사람에 대한 감염 사례도 잦아지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H5N1은 A형 인플루엔자의 변이종으로 지금까지 300종 이사의 조류와 40종 이상의 포유류를 감염시켰으며 올해 4월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감염된 소와 가금류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가 총 14건 보고됐다.국내에서도 오리 농장 등에서 H5N1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조류 인플루엔자는 아직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몇 년 전과 비교해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 감염 사례가 잦아지는 만큼 학계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팬데믹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H5N1 바이러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이날 간담회에 연자로 참석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조류 인플루엔자: 위험성, 최신 동향 및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성과 한국의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전략 강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코로나19 당시에는 준비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었지만 조류 인플루엔자는 현재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이 임상 단계에 있는 만큼 팬데믹 여부와 유형 형태 등에 맞춰 백신을 활용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 교수는 팬데믹 상황이 발생할 경우 치명률에 따른 백신 접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 재생산 수와 연령별 전파 매트릭스를 통한 ‘수학적 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그는 “유행을 잡을 건지, 사망률을 낮출 건지에 따라 백신 개발과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사망자 감소 효과를 위해서는 고령층과 의료진 접종이 우선이고 유행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젊은 성인과 의료진 접종이 우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향후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선된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 기술의 개발·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충분한 물량을 비축하는 등 사전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플랫폼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에 대한 투자와 연구도 필수”라고 덧붙였다.이어 호주에서 온라인으로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글로벌 CSL 시퀴러스 팬데믹 총괄 마크 레이시가 ‘전염병 발생 및 팬데믹 대비’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글로벌 팬데믹 인플루엔자에 대비하기 위한 CSL 시퀴러스의 기술력과 전 세계 약 30개국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맺고 있는 팬데믹 대응과 공급 계약 협정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CSL 시퀴러스 팬데믹 사업부는 WHO에서 인플루엔자 팬데믹을 선언하면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통해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에서 팬데믹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또한 CSL 시퀴러스는 기술력을 활용해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 변종을 포함한 인수공통 전염병 백신을 생산·공급하는 등 전 세계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4 13:27 안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