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모바일·플랫폼

KT, 가상인간으로 영상 만드는 'AI 휴먼 스튜디오' 출시

동영상 제작자들이 KT ‘AI 휴먼 스튜디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KT는 영상 및 음성 생성 AI 기술로 가상인간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해 주는 ‘KT AI 휴먼 스튜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KT AI 휴먼 스튜디오는 복잡한 촬영이나 편집과정 없이 생성형 AI 기술이 창조한 다양한 ‘AI 휴먼’ 모델과 보이스를 선택하고, 텍스트 입력만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웹 서비스다.이는 KT가 지난 2월부터 생성형 AI 전문 기업 씨앤에이아이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추진한 것이다. 씨앤에이아이는 KT AI 얼라이언스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KT의 AI 휴먼 모델은 모두 실존인물이 아닌 이미지 생성 기술을 통해 만들어낸 가상의 캐릭터로, 초상권과 저작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아나운서, 앵커, 강사, 쇼호스트부터 상담사, 경찰관, 소방관, 승무원, 대학생, 한복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제공한다. 손동작 등 AI 휴먼의 동작을 적용해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어 더 생동감 있는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AI 휴먼의 목소리는 KT 음성합성 콘텐츠 제작 플랫폼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100여종의 다양한 AI 보이스를 그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영상 콘텐츠 제작자는 AI 휴먼에 다섯 가지 감정(화남, 슬픔, 중립, 침착함, 즐거움)과 5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말하는 생동감 있는 AI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영상 화질은 최대 4K UHD 해상도까지 지원해 더욱 선명한 고품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PDF와 PPT 형식의 파일 업로드 기능을 제공해, 발표자료나 문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강의나 소개 등의 영상 콘텐츠를 만들도록 했다.15일부터 누구나 회원 가입만 하면 무료로 6명의 AI 휴먼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제작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전문가를 위한 심플, 스탠다드, 프리미엄의 업그레이드 3종 요금제는 이달 중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AI 휴먼 캐릭터와 다양한 스타일은 매월 업데이트된다.KT는 일반 고객을 위한 웹 서비스 외에도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위해 맞춤형 AI 휴먼을 제작해 주는 ‘커스텀 AI 휴먼’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스텀 AI 휴먼은 실존 인물을 활용할 수도 있으며, 성별, 연령, 목소리 등 고객이 요청하는 가상인물 제작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촬영부터 모델 생성 및 영상 합성까지 가능한 전용 스튜디오를 지원할 예정이다.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달로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며 “KT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5 09:32 박준영 기자

LG유플러스 'U+로봇' 고도화… "로봇 서비스 품질·고객 경험 강화"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로봇 이용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리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U+로봇’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로봇 서비스 품질과 고객 경험을 대폭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U+로봇은 로봇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실시간 관제, 원격제어, 사용량 통계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로봇 표준 연동 규격을 함께 개발, 제조사 관계없이 이기종 로봇과 연동이 가능해 배송·안내·물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이번에 U+로봇 플랫폼의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완료하며 데이터 분석 기술을 대폭 높였다. 이는 △로봇의 하드웨어·사용량·상태 정보 실시간 수집 및 서버 표준규격에 맞춘 데이터 정형화 △정형화된 데이터 가공 △데이터 분석 △분석 결과를 시각화한 리포트 제공 4단계로 구성된다.먼저, U+로봇은 전국에 설치된 U+서빙로봇으로부터 △제조사·모델 등 디바이스 정보 △서빙 횟수·시간 등 업무 수행 정보 △로봇 위치 좌표, 업무·대기 상태 등 실시간 상태 정보 △주행·부품·연동 에러 등 실시간 에러 정보를 포함한 로봇 데이터를 비롯해 △로그인·제어 등 앱 사용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받는다.U+로봇은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사용량,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하는 ‘로봇 사용’ △ 로봇 제조사·모델, 고객 환경별 문제발생 현황 등을 분석하는 ‘로봇 품질’ △주행·부품·연동 에러 등 언제 어느 장소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고객별 품질을 분석하는 ‘케어 고객’ 3개 주제로 분류해 리포트를 생성한다.LG유플러스는 리포트를 통해 로봇 사용에 대한 표준 운영절차(SOP)를 최적화하고 사용 패턴 분석, 문제점 사전 감지, 서비스 퀄리티 개선 등 고객 품질 관리 기능을 대폭 높였다.기존에는 고객이 문의하기 전까지 품질관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로봇 이용 행태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점검을 진행하거나 고객이 문제점을 발견해 고객센터 문의 시 점검을 위해 방문하는 구조였다.이제 언제 어느 장소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미리 파악해 로봇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 니즈에 빠른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로봇 사용량이 낮은 고객에게 고객 환경 분석을 기반으로 개선점을 도출해 활용도를 높여 나갈 수 있게 됐다.향후 LG유플러스는 로봇 플랫폼을 통해 접객 안내, 배송관리, 안내 콘텐츠 관리, 엘리베이터 연동 등 고객 니즈가 높은 기능을 추가 개발하는 것은 물론, 분석 가능한 데이터 영역을 확대하여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기능을 추가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수백, 수천건의 로봇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빠르게 인지하고 개선함으로써 고객의 로봇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며 “향후 서빙뿐 아니라 배송,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적용하여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5 09:28 박준영 기자

SKT, 'PASS 금융비서'에서 보험분석 서비스 시작

(사진제공=SKT)SK텔레콤은 인슈어테크 전문기업 보맵과 함께 ‘PASS 금융비서’에서 보험분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PASS 금융비서는 SKT가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금융회사 및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보맵은 국내 인슈어테크 기업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지위를 획득했으며, 2020년에 영국 핀테크글로벌이 선정하는 ‘글로벌 인슈어테크 톱100’에 선정됐다. 인슈어테크는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등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기존 보험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고객은 PASS 앱 하단의 금융비서로 접속해 핫 메뉴의 ‘내 보험보장분석 서비스’를 선택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을 모두 연결하면 더욱 정확한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PASS 금융비서 보험분석 서비스는 고객이 연결한 보험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필요한 보험을 줄이거나, 반드시 필요한 보험을 AI로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한다.예를 들어 고객이 가입한 보험의 세부 보장 내역을 분석해 주요 보장 항목별 권장 보장 금액과 내 보험의 보장 금액을 비교하고, 어떤 항목이 얼마나 부족한지도 한눈에 파악하도록 정리한다. 현재 대표적인 보험 상품인 암 보장, 뇌·심장질환 보장, 사망 보장 및 실손의료비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분석 결과에 따라 희망 고객은 비대면 보험 가입 상담도 가능하다.SKT는 지난해 9월 이동통신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하고, 이용 고객이 금융 생활을 편리하게 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PASS 금융비서 서비스는 은행?증권?신용카드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정보를 통합 조회하는 자산 통합 조회 기능과 함께 14개 재무지표를 통해 본인 금융 현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코칭해 주는 재무건강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PASS 금융비서 고객은 월별 금융 자산 변화 및 현금흐름·카드 소비 분석에 대한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받거나 놓친 T멤버십 혜택을 확인하고 나의 소비 패턴에 맞는 ‘T우주’와 ‘티딜’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매주 발행되는 퀴즈와 금융 상식 콘텐츠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금융 정보를 알기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장홍성 SKT 애드테크 CO 담당은 “SKT와 보맵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보험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PASS 금융비서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앞선 AI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KT는 PASS 금융비서 서비스에 새로운 카드 자산을 한 장만 연결해도 선착순 2만명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T월드, T멤버십, PASS 등 앱 배너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5 09:23 박준영 기자

"본업이 통신이었지?"…탄실해지는 이통3사 유무선 통신사업

‘탈통신’ 기조 아래 미래 신사업 확보에 분주한 이동통신사들이 본업인 통신사업에서도 외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들은 기존 통신사업에 인공지능(AI) 등 기술 고도화를 입혀 성장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40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4980억원으로 7% 증가했다.별도기준으로 이동통신만 놓고보면 3분기 매출은 2조654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 늘었다. SKT는 5세대(5G) 가입자 기반의 견조한 매출과 로밍 성장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유무선 사업에서 5G 가입자는 올해 1분기 1400만명 돌파 이후 3분기 1514만6000명(비중 66%)으로 늘었다. IPTV 가입자는 순증 시장점유율(M/S) 952만명으로 1위였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시장점유율 2위(687만명)였다. SKT는 AI 기반으로 기존 유무선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혁신하고 UAM과 헬스케어 영역까지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목표다.KT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3.4% 증가한 6조6974억원, 별도기준 1.8% 증가한 4조6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연결 매출은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기도 하다. 다만, 영업이익은 임금 협상의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이 지난해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이유로 연결기준 3219억원(28.9% 하락), 별도기준 1935억원(40.2% 하락)으로 집계됐다.하지만 통신사업 중 무선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1360만명)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했고,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성장세로 지난해 대비 1.6% 성장했다. 유선사업도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이중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KT는 올해 국내 최초 5G 기반 음성통화 VoNR 시범 서비스, AI 기반 지능형 UAM 교통관리 시스템, UAM 전용 5G 항공망 기술 등을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8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전기요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54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통신사업만 놓고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870억원이었고,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매출은 1조507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1% 늘었다. 전체 무선 회선 수는 22.3% 늘어난 2382만개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업 가입 회선은 총 1829만2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15.3% 늘어났다. 5G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681만9000개로 19.7% 늘어 전체 가입자 중 61.9%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홈 부문(초고속 인터넷과 IPTV)은 2.8% 늘어난 607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3-11-15 06:52 박철중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슈퍼브 큐레이트 내 '모델 진단 기능' 출시

(이미지제공=슈퍼브에이아이)올인원 솔루션 제공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비전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모델 진단 기능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모델 진단 기능은 슈퍼브에이아이의 ‘슈퍼브 큐레이트’ 솔루션에 적용된다. 슈퍼브 큐레이트는 컴퓨터 비전 데이터를 한 곳에서 쉽게 관리하고 선별하는 솔루션이다. 머신러닝 지식이 없더라도 제공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누구나 모델 개선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개선 조치를 취할 수 있다.새로 도입되는 모델 진단은 이미지를 판독·식별하고 인식하는 비전 AI 모델의 성능을 진단하고 오류 유형을 파악한다. AI 모델에 대한 각종 성능 지표 수치를 시각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인공지능 개발자가 아니어도 눈으로 쉽게 취약 데이터를 찾을 수 있다. 개선 전후 모델을 직관적으로 비교해 클래스별 성능 변화도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모델 진단을 통해 여러 모델 중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셋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모델 배포 시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수 있다. 추가 확보해야 하는 데이터는 어떤 유형인지, 라벨링 오류를 수정해야 하는 데이터는 무엇인지 등 성능 개선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슈퍼브에이아이의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솔루션들을 함께 활용해 모델 품질을 높이고, 모델 버전 및 히스토리 관리도 가능하다. 모델 진단을 통해 모델 성능이 취약한 데이터 유형을 파악한 후, 자동선별(오토 큐레이트) 기능으로 취약 데이터를 선별하고, 모델 학습·배포 솔루션 ‘슈퍼브 모델’로 재학습해서 성능을 높일 수 있다.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AI 개발에서 모델을 진단하는 것은 모델의 성능은 물론, 안정성과 효율성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과정으로 AI 개발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며 “모델 성능 개선에 대한 고민이 많은 머신러닝 엔지니어부터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기획자까지 모델 진단 기능을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모델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슈퍼브에이아이는 코딩이나 머신러닝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직관적인 툴을 활용해 이미지나 영상, 3D 데이터 등 시각적 요소에 대해 판독 및 식별하는 컴퓨터 비전 AI를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전문가가 컨설팅부터 데이터 설계,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슈퍼브 서비스’와 하나의 플랫폼에서 AI 개발 전체 사이클을 아우르는 고성능 AI 구축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4 15:10 박준영 기자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도입하는 韓 기업·기술 혁신 지원하겠다"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14일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3’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구글 클라우드)“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산업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고, 구글 클라우드는 업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클라우드를 제공합니다. 기업이 AI를 비롯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국내 기업과 다양한 산업의 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구글 클라우드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플래그십 이벤트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3’을 개최했다.이번 행사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의 국내 고객이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사례를 소개하고, 고객이 생성형 AI 시대에 앞서 나가도록 지원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이 자리에서 강 사장은 “비즈니스 리더에게 생성형 AI는 신기한 기술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가치 흐름”이라며 “이미 업계의 여러 선도 기업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일상 업무와 시간 소모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IT, 운영, 보안, 이사회 등 기업의 모든 구성원이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엔터프라이즈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저장 위치 제어에 대한 기업의 요구 역시 늘어나고 있다.구글 클라우드는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역량을 제공해 고객이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구글의 AI 원칙에 기반해 시스템을 보호하고 투명성을 보장하며, 유연하고 상시 활용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 사장은 강조했다.그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는 자체 머신러닝 플랫폼 ‘버텍스 AI’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이 저장된 상태의 고객 데이터를 다른 9개의 지정된 글로벌 리전과 함께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 저장하도록 지원한다. 여기에는 ‘팜 2’, ‘코디’, ‘이마젠’ 등 구글 기반 모델과 텍스트 임베딩(표현) 및 멀티모달 임베딩 API 등이 포함된다.강 사장은 “구글의 AI 연구개발 혁신을 국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현해 내는 데 구글 클라우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데이터 레지던시 보장은 구글의 AI 원칙을 기반으로 책임감 있게 설계된 엔터프라이즈급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지속된 노력의 일환”이라고 역설했다.이와 함께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파트너 및 고객 기업이 생성형 AI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 실현 시간을 단축한 방법을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 TPU를 기반으로 자체 언어모델 ‘바르코 LLM’을 개발하고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TPU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구글 클라우드의 맞춤형 머신러닝 가속기(ASIC)로 챗봇, 코드 생성, 미디어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이연수 엔씨소프트 NLP센터장은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생성형 AI로 해결하고자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바르코”라며 “TPU의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팀의 지원 덕분에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바르코 개발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4 14:23 박준영 기자

SKT, AI 서버 액침냉각으로 전력 사용 37% 절감 확인

SKT 직원들이 액침냉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T)SK텔레콤은 각종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 속에 넣어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방식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SKT가 액침냉각 전문회사인 미국 GRC의 설비와 다양한 제조사의 테스트용 서버, SK엔무브의 특수냉각유(ZIC-GC2)로 자사 인천사옥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공기냉각 대비 냉방전력의 93%, 서버전력에서 10% 이상이 절감돼 총 전력 37%가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 및 저장하는 서버 운용은 물론, 냉방·습도 유지 등에도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따라서 국내외 데이터센터들은 저전력 고효율 냉각 기술을 도입하거나 차세대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을 갖춰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SKT가 이번에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 시스템은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팬을 통해 냉각하는 기존 공랭식 시스템과 달리 전기는 통하지 않고 열전도는 높은 특수 냉각유에 서버를 직접 담가 냉각하는 유냉(油冷)식 시스템이다.공기보다 열전도가 훨씬 높은 특수 냉각유를 사용해 직접 서버 장비의 열을 흡수하고, 공기냉각에 필요했던 서버의 송풍기를 제거함으로써 냉각뿐 아니라 서버의 전력 절감도 가능하다.서버의 주요 고장 원인인 습도, 먼지, 소음에도 자유로워 서버 수명 연장도 기대되며, 서버 내부의 발열체인 CPU, GPU 뿐만 아니라 메모리, 저장장치 등 시스템 전체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고온으로 인한 장비의 고장 원인도 줄인다.이번에 공기냉각 방식과 액침냉각 방식에서 각각 서버의 성능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성능에도 차이가 없었으며, 같은 성능테스트 결과 대비 액침냉각에서 서버 전력 절감이 확인되어 전성비가 좋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SKT는 지난해 8월 GRC사의 액침냉각 시스템을 10년 넘게 성공적으로 운용 중인 미국 내 레퍼런스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액침냉각 시스템의 성능과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SKT는 올해 4월 자사 인천사옥에 액침냉각 테스트 설비 및 성능·효율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6월부터 액침냉각 시스템의 성능, 안정성, 운영 모니터링 방안 및 비용 효율 등을 검증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확인했다.SKT는 자사 AI서비스를 위한 전용 데이터센터를 오는 11월 인천사옥에 구축할 예정이며, 액침냉각 시스템은 내년 중 인천사옥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SKT는 이번 국내 최초의 액침냉각 시스템 구축 및 성공적인 검증을 통해 입증된 데이터센터 모니터링 솔루션을 SK엔무브의 열관리 사업과 결합해 액침냉각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며, 향후 액침냉각 기술 보급을 주도해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을 통한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조동환 SKT CIO(부사장)는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함에 따라 전력소비가 높은 GPU 서버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액침냉각 도입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기대되며, 향후 해당 기술 보급 확산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4 09:59 박준영 기자

IBM 시큐리티 "전 세계·한국 기업 데이터 유출 비용 사상 최고"

데이터 유출로 인한 전 세계 평균 비용이 445만 달러 기록했다. (이미지제공=IBM 시큐리티)IBM 시큐리티는 ‘2023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유출로 인한 전 세계 평균 비용이 지난 3년간 15% 증가한 445만 달러로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역시 데이터 유출로 인한 평균 비용이 지난 3년간 19% 증가하며 45억 36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데이터 유출로 인한 평균 비용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었으며 산업별로는 의료, 금융, 제조 분야가 평균 비용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데이터 유출 비용이 큰 국가였으며 산업 측면에서는 금융, 제조, 서비스 순으로 가장 큰 비용을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사항은 데이터 유출이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 아니라 제품 및 서비스 가격에 피해액이 반영되며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된다는 점이다.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57%가 데이터 유출 관련 비용 상승으로 인해 서비스나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응답했다. 데이터 유출 발생 후 51%의 조직이 보안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사고 대응(IR) 계획 및 테스트에 가장 우선적인 투자가 이루어졌고, 위협 탐지 및 대응 기술에 가장 많은 기술 및 툴이 도입됐다. 직원 교육과 더불어 특히 이 세 가지 투자는 데이터 유출 비용 절감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확인된다.문제는 공개된 데이터 침해 건수 중 33%만이 실제 기업 내부 보안 팀에서 밝혀냈다는 점이다. 침해 사고의 40%는 제3자에 의해 확인되었고 4분의 1 이상(27%)은 랜섬웨어 공격자에 의해 공개되었으며 공격자가 유출 사실을 밝힌 경우에는 내부 탐지에 비해 약 1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긍정적인 점은 보안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보안 침해를 식별하고 대응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증명됐다는 것이다.보안 AI와 자동화를 접근 방식에 광범위하게 사용한 조직은 침해 사고를 식별하고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08일 단축되었다. 비용 측면에 있어서도 보안 AI 및 자동화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조직에 비해 데이터 유출 비용이 176만 달러 더 낮게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조가원 한국IBM 보안사업부 기술총괄 상무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이번 조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지난 9월 15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현행 과징금 부과 기준이 ‘위반행위와 관련한 매출액의 3% 이하’에서 ‘전체 매출액의 3% 이하’로 바뀌게 됨에 따라 기업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의무가 강화되고 기업 측에서의 유출에 따른 리스크가 훨씬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실제 유출 사례를 통해 AI 도입과 자동화가 비용과 보안 운영 측면에서 실효성이 있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기업들도 보안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4 09:47 박준영 기자

SK브로드밴드, 홍대 T팩토리에서 '필모톡 with 류승룡' 개최

(이미지제공=SK브로드밴드)SK브로드밴드는 배우 류승룡과 B tv 고객의 만남 ‘필모톡 with 류승룡’을 오는 24일 서울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T팩토리는 SK텔레콤의 ICT 복합 문화공간이다.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배우와 고객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태의 ‘필모톡’ 행사를 매월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류준열을 시작으로 한지민·김남길·조우진·한효주까지 고객과 만났다.스크린 밖 배우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 B tv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누적 신청자 수는 6000명을 돌파했으며 B tv 가이드 채널(50번, 999번)에 편성된 행사 영상의 누적 시청자 수는 약 260만 명을 기록했다. 배우와 B tv 고객의 밀착 만남을 위해 사전 신청자 중 100명 내외(행사 1회당)를 추첨을 통해 초청하고 있다.이번 필모톡 여섯 번째 주자로 배우 류승룡이 참석해 ‘무빙’, ‘극한직업’, ‘명량’, ‘7번 방의 선물’ 등 해당 작품의 결정적 장면 연기에 중점을 둔 점, 에피소드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낌없이 털어놓을 예정이다.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진다.필모톡은 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토크콘서트다. 현장에서 영상 자막과 수어 통역이 함께 제공돼 농아인 고객도 신청이 가능하다.또한, 류승룡이 출연한 주요 작품들이 B tv 내 ‘가치봄’ 콘텐츠로 편성돼 농아인이 해당 배우의 작품을 손쉽게 볼 수 있다. 가치봄 콘텐츠는 한글자막, 화면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 매출의 일부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된다.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B tv 홈과 모바일 B tv 이벤트 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이벤트 계정, T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행사 영상은 12월 중 B tv 가이드채널(50번, 999번), VOD 및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독점 공개된다.아울러, 신청 기간 동안 류승룡이 출연한 VOD에 대해 4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B tv 홈 내 모집 배너를 통해 할인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유창민 SK브로드밴드 플랫폼 담당은 “필모톡은 SK텔레콤 T팩토리와 협업해 B tv 고객과 배우가 만나는 문화 공유의 장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에서 고객들의 뜨거운 후기가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며 “B tv 가치봄 콘텐츠 확대 및 활성화로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4 09:37 박준영 기자

KT, UAM과 위성통신 주제로 '6G 포럼 이슈리포트' 발간

(이미지제공=KT)KT는 ‘위성통신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적용’을 주제로 한 6G 포럼 이슈리포트를 6G 포럼 공식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6G 포럼은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만들어진 민관 합동 포럼이다. KT는 6G 포럼 산하의 차세대 모빌리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슈리포트 발간을 통해 UAM의 안전 운항에 필요한 위성통신 기술 적용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KT는 이번 이슈리포트에서 2025년 상용화를 앞둔 UAM에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K-UAM 및 KT 컨소시엄 동향 △위성통신 동향 및 기술 △UAM을 위한 위성통신 기술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위성통신은 5G 항공망과 함께 UAM 기체를 관제하고 승객에게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후보 기술로 꼽힌다. 높은 비용과 전송 속도의 문제로 기존에는 항공기와 선박 중심으로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에도 위성통신 기술이 적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KT는 현재 개발 중인 5G와 위성통신을 결합한 ‘5G-위성 멀티커넥티비티’ 기술을 소개했다. 5G 통신망과 위성 간 데이터 전달 채널을 이중화 구조로 만들어 통신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를 지속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로 UAM에 끊김이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KT는 2024년 상반기에 참여 예정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서 5G 항공망 기술과 5G-위성 멀티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해 UAM의 운항 과정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이슈리포트에서 언급한 UAM에서 위성통신을 활용하기 위한 계획과 비전에는 KT가 보유한 5G와 위성통신 기술의 노하우가 담겼다”며 “향후 6G를 비롯해 위성통신 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4 09:17 박준영 기자

LG유플러스, 한전과 MOU…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 준비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오른쪽)과 송호승 한국전력 디지털솔루션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을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전력시장은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입찰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발전 사업자가 거래 전날 발전 가능 용량을 입찰하고 전력거래소는 예측된 전력 수요를 바탕으로 ‘전력시장 운영규칙’에 따라 전력 가격을 결정하고 공표하는 방식이다.정부는 지난 8월 ‘전력시장 운영규칙 개정안’을 통해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발표했다. 계절, 시간 등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 발전량 예측과 생산 계획 수립이 어려워 입찰 대상이 아니었던 재생에너지도 다른 전력과 동일한 방식으로 거래된다는 의미다.재생에너지가 전력 입찰 시장에 편입됨에 따라 ‘통합발전소(VPP)’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VPP는 분산된 발전 설비를 가상의 공간에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일종의 통합 플랫폼이다.이러한 전력시장 구조 개편과 탄소중립사회 기조가 맞물리면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VPP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 스카이퀘스트는 글로벌 VPP 시장 규모가 2030년에 16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를 비롯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VPP 서비스에 눈독 들이는 이유다.국내에서도 이통사 및 다수 에너지 기업들이 VPP 사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이통사의 경우 전국 단위 유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분산된 발전 설비를 연결해야 하는 VPP 사업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VPP 사업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시장으로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전력 자원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오랜 B2B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영업네트워크와 통합 관제 플랫폼 솔루션 노하우, 정산·빌링 서비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으로 VPP 사업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AI 기반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정보를 LG유플러스에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발전량 예측정보를 활용하여 입찰 시장에 참여한다는 것이 골자다. 재생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을 최적의 조건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전량 예측이 필수기 때문이다.한국전력은 지난 2021년 정확도 95% 이상의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발전량 예측시장 기술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양사는 △통합발전소 시장에서 파트너십 구축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 고도화 △발전 사업자들의 전력시장 참여 확대를 이끌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송호승 한국전력 디지털솔루션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재생에너지 변동성 완화에 기여하고, 성공적인 협력 사업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의 사업역량 및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한국전력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통합발전소 사업을 통한 전력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4 09:14 박준영 기자

"뒤집었다" vs "헛 사업"… '포화 속' LG유플-KT, 통신2위 신경전

“이동통신 2위는 바로 나.” 이통 3사 중 만년 막내였던 LG유플러스가 최근 국내 무선 가입자 순위에서 KT를 제치고 2위에 오르자 양 사간 날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LG유플러스는 IoT 가입회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순위 변동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KT는 단순 통계방식의 차이일 뿐 여전히 부동의 통신 2위 자리는 굳건하다며 맞서고 있다.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공개한 국내 무선통신 가입자 수 조사결과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부딪치고 있다. 발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9월 말 기준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 현황’ 자료다.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801만 6932명으로 KT 1713만 3388명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과기부가 통신 통계를 발표한 이래 LG유플러스가 KT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와 관련, KT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상품기획담당(상무)은 “하나의 자료에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같은 통계에도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면서 “휴대폰 시장 가입 점유율은 KT가 LG유플러스보다 앞서 있다. 사람이 쓰는 회선 격차는 비슷하게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양 사간 이번 순위 역전의 핵심은 사물지능통신 이른바 사물인터넷(IoT) 통신 회선에서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 폭증에 있었다. 사물지능통신 중 원격관제 회선에서 LG유플러스는 한 달 새 134만 5066명을 확보했다. 원격관제는 수도검침이나 한국전력공사 계량기 등과 관련이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올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약 200만 규모에 달하는 수주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LG유플러스의 사업 전략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앞서 열린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박효일 KT 커스터머부문 고객경험혁신 본부장은 “KT는 최저가 입찰로 월 1000원에도 못 미치는 요금을 받으면서 수백만 회선을 일시에 따내는 사업은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저가 입찰 외에는 수익성은 물론, 사업의 확장성이나 기술 혁신, 산업의 생태계 창출 가능성 등과 무관한 사업을 IoT 사업이란 이름으로 추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반면, LG유플러스는 미래를 내다본 효율적인 사업 전략의 성과라는 입장이다. 역시 앞서 열린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휴대폰 가입자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및 사물지능통신 사업의 양적 성장을 위한 가입회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무선 가입 회선 수는 사물지능통신 가입 회선 증가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현재 사업기조를 이어감으로써 사물지능통신을 비롯한 B2B 시장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는 기존 B2C에서 B2B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 중 사물지능통신은 카인포테인먼트, 스마트팩토리, UAM 등 신산업 분야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향후 확대되는 B2B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가치와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선도사업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4 06:46 박준영 기자

메타코리아, AR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총 10개 수상작 선정

(사진제공=메타코리아)메타코리아는 ‘메타 스파크 AR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총 10개의 팀을 선발해 시상했다고 13일 밝혔다.올해 처음 개최된 메타 스파크 AR 콘텐츠 공모전은 지난해 출범한 증강현실(AR) 학습 프로그램 ‘이머시브 러닝 아카데미’ 과정의 일환으로, 누구나 크리에이터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고 국내 AR 창작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이번 공모전은 문화예술과 소셜임팩트(사회문제 해결) 총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으며, 메타코리아의 프로그램 파트너십팀과 메타 스파크 크리에이터 ‘위에이알’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창의성, 심미성, 사용자 경험성, 메시지 전달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그 결과 AR이 가진 상호작용 특성을 활용해 사용자의 경험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창작물 기반으로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준 10개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시상식에는 ‘베스트 크리에이터’ 수상 3개 팀과 ‘넥스트 크리에이터’ 수상 7개 팀을 비롯해, 이머시브 러닝 아카데미 교육 과정에 참여한 다양한 참석자가 자리를 빛냈다. 최종 선발된 10개 팀에는 메타의 상장 및 기념품, 온·오프라인 수상작 전시 기회가 주어졌다. 상위 3개의 베스트 크리에이터 팀에는 추가로 팀 홍보 영상이 제공되고, 100만원 상당의 광고 크레딧이 지급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올림플래닛의 3D 가상공간 플랫폼 ‘엘리펙스’에 마련된 특별 전시관에서 PC 및 모바일로 언제든 관람이 가능하다.최영 메타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그룹 총괄은 “접근성이 높은 메타 스파크 스튜디오를 통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뛰어난 수준의 창작물이 나와 기쁘다”며 “앞으로도 메타코리아는 AR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콘텐츠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누구나 크리에이터로서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3 15:57 박준영 기자

17년 만에 수염 민 '김범수의 초심'…카카오 "쇄신, 연내 가시화하겠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지난달 23일 금융감독원에 출석하는 모습.(연합뉴스)“창업자로서 많은 분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준법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도 받으며 빠르게 쇄신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기업으로, 초심으로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지난 2006년부터 17년간 길어왔던 수염을 말끔하게 정리한 모습으로 13일 제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초심’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한 뒤 “올해 말에 가시적인 방안을 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리겠다”면서 연내 카카오 쇄신 방안 구체화 뜻도 공개했다.이날 카카오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는 1·2차 때 판교사옥 아지트에서 열린 것과 달리, 최근 독과점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 비판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렸다. 이 때문에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창업자가 직접 나서 카카오택시와 관련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여러 논의가 오간 것은 맞지만, 택시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회의 분위기를 설명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오후 5시에는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간담회를 한다. 다만 김 센터장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한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비상 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카카오택시의 독과점을 직접 겨냥해 공개 비판한 바 있다.카카오는 대통령의 공개 비판과 함께 계열사 경영진들의 사법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창업자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달 30일 1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주재하며 반성과 준법 경영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연일 쇄신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당일 회의에서 김 센터장은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기기도 했다.카카오는 첫 회의 후 나흘 뒤인 지난 3일에는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추가 외부 인사 영입 등 조직을 갖춰 연내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지난 6일에는 김범수 센터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도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지금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김범수 센터장은 공동체 CEO들에게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3-11-13 15:01 박철중 기자

SKT, AI 기술로 전파방송 기술대상 장관상 수상

제24회 전파방송기술대상 행사에서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SKT)SK텔레콤은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24회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전파방송 기술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 통신·방송 분야 산업체에서 개발한 우수한 기술을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상하는 상이다.SKT는 리트머스를 통해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등 지자체들과 도시, 교통, 환경 등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한 점, 개방형 API를 통해 분석된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인 점 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리트머스는 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목적 및 수단 등 위치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SKT는 리트머스에 △AI 실내외 유동인구 기술 △탄소 배출량 분석 기술 △실시간 교통량 및 신호 최적화 기술 등 AI 기반 신규 기술을 꾸준히 적용하고 있으며, 리트머스 분석 데이터에 △금융, 공공 등 이종 데이터 간의 결합과 △AI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한 RD를 지속하는 등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SKT는 향후 통신 데이터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차량을 중심으로 한 위치분석 서비스에서 보행자, UAM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리트머스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인구 위기, 지역 활성화, 기후 변화, 사회적 약자 배려 문제 등 사회 문제 해결에 지속 기여할 방침이다.앞서 SKT는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023’의 ‘도시를 위한 최고의 모바일 혁신 사례’ 부문에서 리트머스 기술로 수상하며 AI 기반 위치분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한편, SKT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23 대한민국정부박람회’에 참가해 ‘AI 컴퍼니로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리트머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전파방송 기술대상 수상은 그간 SKT가 쌓아온 네트워크 및 AI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SKT의 AI 위치 분석 기술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3 13:28 박준영 기자

드림어스컴퍼니, AI 언어모델 기반 음악 추천 기술 자체 개발

(이미지제공=드림어스컴퍼니)음악 플랫폼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음악 추천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는 회사가 보유한 AI 기술 역량과 방대한 음악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듣고 싶은 곡의 무드를 말하면 플레이리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내 플로의 일부 서비스에 적용되며, 내년 중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간다는 방침이다.이번에 드림어스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기술은 오디오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하는 ‘조인트 임베딩 아키텍처’를 활용해 자연어 검색으로 AI가 텍스트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연어 입력만으로 원하는 무드의 플레이리스트를 추천받을 수 있다.지금까지는 플랫폼에서 텍스트로 검색할 경우, 검색 엔진을 활용해 해당 단어가 제목 혹은 가사에 언급된 곡이나 이미 등록되어 있는 플레이리스트만 제공되는 한계가 있었다.드림어스는 음악에 대한 자연어 기술 데이터가 부족한 부분을 AI 학습을 통해 오디오와 텍스트를 매칭해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곡마다 특징을 태깅한 텍스트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상세한 요소들이 반영된 훨씬 많은 수의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출근’을 검색해서 큐레이션팀이나 다른 이용자들이 만든 ‘출근길 듣기 좋은 음악’ 플레이리스트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휴일에 출근해서 우울할 때 차분하게 위로해 주는 곡’과 같이 이용자가 처한 구체적인 상황과 원하는 무드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드림어스컴퍼니는 이용자가 원하는 무드에 맞춰 생성되는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플로에서 차별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보다 다양한 음악을 편하게 청취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권오범 드림어스컴퍼니 추천기술유닛장은 “새롭게 개발한 AI 음악 추천 기술을 활용해 추천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용자들의 음악 감상 경험의 질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3 09:22 박준영 기자

SKT, 기후변화 리스크 체계적 관리 위한 TCFD 보고서 발간

(이미지제공=SKT)SK텔레콤은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담은 ‘2023년 TCFD(기후변화 재무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요청에 의해 국제결제은행(BIS)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국제 협의체로, 2017년 기후변화 관련 정보 공개 지침 ‘TCFD 권고안’을 제시하는 등 각국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SKT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고탄소 사회에서 저탄소 사회로 가는 경로에서 기후변화가 SKT에 미칠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 TCFD 권고안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SKT는 전환 및 물리적 리스크, 기회요인에 대한 중대성 평가결과를 단기 및 중장기 단위로 구분하는 등 넷제로 이행 경로와 재무적 영향을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분석했다.‘전환 리스크 평가’ 측면에서는 SKT가 목표로 한 2050년 넷제로와 RE100 이행을 전제로 전기요금 상승과 배출권 거래제 이행에 따른 재무적인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 반영했다.또한, ‘물리적 리스크 평가’를 통해 기지국·중계기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통신 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산불·폭염·폭우(침수) 등의 리스크 요인을 2020년부터 2050년까지 1년 단위로 분석하고, 회사의 모니터링 및 긴급 대응 역량을 높이는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SKT는 재해 발생 시 통신 네트워크의 안정을 위한 재난 복구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비상시 통신 품질을 회복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폭우(침수)와 태풍에 대비해 지선보강, 장비 받침대 설치, 통신 3사 간 재난 로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광케이블 차화포 설치, 방화포 및 방초포 설치 등의 대비태세를 갖췄다.‘기회요인 중대성 평가’ 항목에는 SKT의 AI와 ICT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운영을 고도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방안 등 기후변화 적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기술했다.SKT는 지난 2022년 인간 활동으로 인한 전 지구적 영향을 분석하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공하는 ‘대표농도경로(RCP)’를 활용해 미래의 기후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SKT는 이번 TCFD 보고서에서 IPCC 제6차 보고서에서 반영한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를 국내 통신업종 최초로 활용, 2050년까지의 기후변화가 통신장비에 미칠 수 있는 물리적 리스크를 평가했다. 또한, 전국에 설치된 유무선 통신장비 및 사옥의 물리적 리스크 분석을 위해 전국을 가로 100m, 세로 100m 단위로 세분화해 분석하는 자체 모델을 구축했다.SKT는 2020년 통신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ESG 평가지표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2022년부터 2년 연속 ‘리더십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이준호 SKT ESG추진담당은 “기후 리스크 저감 역량을 고도화해 미래 극한 기후변화까지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ICT 기반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고객과 파트너사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3 09:19 박준영 기자

스포키, 한국시리즈 인기에 '라이브톡' 시청수 350% 급증

(이미지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한국시리즈를 맞아 스포키를 통해 선보인 ‘스포키 라이브톡’이 정규 시즌 대비 350% 이상 늘어난 시청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13일 밝혔다.스포키 라이브톡은 스포츠 종목별 전·현직 선수들이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청자들과 경기를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실시간 스트리밍 콘텐츠로, LG트윈스의 29년 만의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시리즈 1차전(7일)과 4차전(11일)에 맞춰 진행됐다.지난 7일 LG 트윈스 영구결번 선수인 박용택과 전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이자 방송인 유희관이 출연한 1차전 라이브톡의 시청수는 정규리그 대비 약 351% 증가한 44만건을 기록했다.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7만 6000여명을 기록했으며, 시청자들이 라이브톡을 보며 소통하기 위해 남긴 ‘응원톡’ 개수는 정규리그 대비 412% 크게 늘었다. 1차전 라이브톡이 기록한 시청자 수는 올해 스포키에서 중계한 프로야구 경기(단일경기 기준) 중 가장 높은 수치다.지난 11일 진행된 4차전 라이브톡 시청수는 정규리그 대비 약 214% 증가한 30만 6000여건으로 집계됐다. 토요일 낮시간에 경기가 진행된 탓에 평일에 진행된 한국시리즈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정규리그 대비해서는 크게 증가한 수치다. 4차전 라이브톡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4만 1000여명을 기록했으며, 응원톡 개수는 정규리그에 비해 266%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LG유플러스는 라이브톡의 인기 배경으로 정식 중계와 달리 유희관·최지만 등 프로야구 선수들이 시청자들의 댓글을 직접 읽으며 소통하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박용택·김용수 등 LG 출신 레전드 선수들이 라이브톡에 참여, LG 트윈스와 야구 헤비 유저들이 대거 인입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라이브톡의 인기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한국시리즈 5~7차전 진행 여부에 맞춰 라이브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1차전과 4차전 라이브톡이 외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반면, 5~7차전 라이브톡은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다. 5~7차전 라이브톡에는 박용택·유희관을 비롯해 전 LG 선수인 김용의, 아나운서 이동근, 전 LG 소속 선수 등이 출연한다.고광호 LG유플러스 스포츠플랫폼담당은 “LG트윈스의 우승을 응원하는 팬들과 한국시리즈를 즐기는 야구 팬들의 관심 덕분에 스포키 라이브톡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고 소통하는 시청자가 대폭 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팬들이 만족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스포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2023-11-13 09:10 박준영 기자

5G 가입자 증가율 0%대…비싼 가격에 LTE에서 갈아탈 필요성 못느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가 제자리걸음 중이다. 4세대 이동통신(LTE) 이용자들이 서비스의 질과 가격을 고려할 때 굳이 5G로 갈아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12일 연합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 현재 5G 가입자 수는 3179만5052명으로 8월 말보다 0.9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월별 5G 가입자 증가율이 1%를 밑돈 것은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이다.3월 이후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던 5G 가입자 증가세는 그래도 8월까지는 1%대 초중반을 유지했으나, 9월에는 통신 3사 모두 1% 미만으로 내려앉았다.SK텔레콤이 1 514만6243명으로 8월 말 대비 0.91%, KT가 951만4050명으로 0.85%, LG유플러스가 681만9310명으로 0.94% 각각 증가했다.심지어 알뜰폰(MVNO) 5G 가입자 수도 8월 말보다 2.23% 늘어나는 데 그쳐 8월 증가율(9.96%)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그 결과 9월에는 5G 가입자 증가율이 LTE 가입자 증가율을 밑도는 기현상도 발생했다. 9월 LTE 가입자 수는 4859만29명으로 8월 말보다 2.90% 증가했다.물론 LTE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LTE 통신망을 사용하는 사물 지능통신 회선이 급증한 영향으로 해석되지만, 구세대 통신 가입자 증가 폭이 5G를 추월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는 작지 않다.통신업계에서는 5G 가입자가 거의 제자리걸음 하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개시 4년 반이 지난 만큼 LTE에서 5G로 갈아탈 고객층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시각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5G로 출시되는 상황에서 아직 LTE를 고집하는 이용자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은 결국 서비스와 가격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다.우선 5G에서 LTE를 압도할 정도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5G망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 현실(XR)이나 메타버스 등의 신기술이 아직 이용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나 콘텐츠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어서다.과거 유튜브의 확산으로 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 3세대 이동통신(3G)에서 LTE로 반드시 갈아타야 했던 만큼의 모멘텀이 5G에는 없었다는 것이다.기대보다 느린 속도와 비싼 요금 역시 5G의 매력을 떨어뜨린 원인이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통신 3사의 5G 요금제 하한선은 4만원대 중후반이고, 30GB 이후 소량 데이터 구간 요금제도 2∼3종에 불과해 저가 요금제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약하고 있다.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3사와 협의해 내년 1분기 3만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하고, 연내에 5G 단말기의 LTE 요금제 교차 가입을 허용하는 이용약관 개정을 유도하기로 했다.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5G는 LTE 때와 달리 반드시 넘어오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서비스가 없다”면서 “휴대전화와 서비스 가격이 비싸지면서 매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3-11-12 12:24 전화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