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도입하는 韓 기업·기술 혁신 지원하겠다"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11-14 14:23 수정일 2023-11-14 14:28 발행일 2023-1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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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14일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3’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산업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고, 구글 클라우드는 업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클라우드를 제공합니다. 기업이 AI를 비롯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국내 기업과 다양한 산업의 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플래그십 이벤트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3’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의 국내 고객이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사례를 소개하고, 고객이 생성형 AI 시대에 앞서 나가도록 지원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

이 자리에서 강 사장은 “비즈니스 리더에게 생성형 AI는 신기한 기술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가치 흐름”이라며 “이미 업계의 여러 선도 기업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일상 업무와 시간 소모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IT, 운영, 보안, 이사회 등 기업의 모든 구성원이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저장 위치 제어에 대한 기업의 요구 역시 늘어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역량을 제공해 고객이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구글의 AI 원칙에 기반해 시스템을 보호하고 투명성을 보장하며, 유연하고 상시 활용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 사장은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는 자체 머신러닝 플랫폼 ‘버텍스 AI’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이 저장된 상태의 고객 데이터를 다른 9개의 지정된 글로벌 리전과 함께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 저장하도록 지원한다. 여기에는 ‘팜 2’, ‘코디’, ‘이마젠’ 등 구글 기반 모델과 텍스트 임베딩(표현) 및 멀티모달 임베딩 API 등이 포함된다.

강 사장은 “구글의 AI 연구개발 혁신을 국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현해 내는 데 구글 클라우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데이터 레지던시 보장은 구글의 AI 원칙을 기반으로 책임감 있게 설계된 엔터프라이즈급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지속된 노력의 일환”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파트너 및 고객 기업이 생성형 AI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 실현 시간을 단축한 방법을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 TPU를 기반으로 자체 언어모델 ‘바르코 LLM’을 개발하고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TPU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구글 클라우드의 맞춤형 머신러닝 가속기(ASIC)로 챗봇, 코드 생성, 미디어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센터장은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생성형 AI로 해결하고자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바르코”라며 “TPU의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팀의 지원 덕분에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바르코 개발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